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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관광산업 이제 꽃 피울 때다

등록일 2026-06-18 17:52 게재일 2026-06-1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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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가 수도권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지방으로 분산시키고, 해외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려는 ‘지역상권 육성사업’에 대구와 경북에서 4개 상권과 전통시장이 선정됐다.

특히 그 중 대구 교동상권과 경주 황리단길, 영주 문어 1955상권 3곳은 글로컬상권에 선정됐다. 글로컬상권이란 지역의 고유한 문화, 역사 등의 자산을 살려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K-관광 거점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곳은 앞으로 2년간 최대 50억 원을 지원받는다.

전국 6곳을 선정하는 글로컬상권에 대구와 경북이 3곳을 차지함으로써 대구경북 관광산업의 우수성이 다시 한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대구와 경북은 역사·문화적으로 뿌리가 같고 동일 생활권이면서도 행정구역이 다르다는 이유로 관광측면에서 ‘대구 따로’ ‘경북 따로’ 움직였던 것이 사실이다.

대구의 도심형 문화와 쇼핑, 의료 등을 활용하고 경북의 풍부한 자연유산과 역사와 전통문화를 연결하면 관광산업의 시너지를 잘 낼 수 있음에도 그렇게 하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특히 작년 경주에서 개최된 APEC과 올해 안동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 등으로 경북은 국제적으로 지명도가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현장에서는 APEC과 정상회담의 효과가 관광객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지원까지 이뤄진다면 지금이야말로 대구경북 관광산업을 진흥할 골든타임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 먹거리, 라이프스타일 등을 지역답게 색깔을 입히고 대구와 경북이 상호 연계하는 관광벨트를 새롭게 구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부산의 감천마을은 한때는 오래된 동네로 주목받지 못했으나 벽화 등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지금은 부산을 찾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 번쯤 가보는 핫플레이스가 됐다.

관광산업은 외지인의 유입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크다. 노령화와 인구감소로 걱정하는 경북의 입장에선 지방소멸을 돌파할 전략으로 관광산업만 한 것이 없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고 했다. 대구와 경북이 힘을 모아 관광산업의 꽃을 피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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