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李 대통령 귀국…정청래 ‘90도’ 인사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6-06-18 17:04 게재일 2026-06-19 4면
스크랩버튼
연임 도전 포기 압박받는 정청래 “흔들리고 젖으며 사는 게 인생 아니겠냐” 정면돌파
Second alt text
 G7 정상회의와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환영나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유럽 순방에 나섰던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공항에는 차기 당권 경쟁을 벌이게 될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대표도 참석했다. 

이 대통령이 탑승한 공군 1호기는 이날 오전 11시 34분쯤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계단 아래에서 대기 중이던 인사들과 순서대로 악수를 했다. 대통령 출국 당시 청와대 요청으로 공항 인사에 불참했던 정 대표는 90도로 허리를 굽혀 이 대통령을 맞이했다. 이 대통령은 정 대표에게 “수고했습니다”라고 짧은 인사를 건넸다. 

김 총리도 허리를 굽혀 인사했지만 이 대통령은 악수만 한 뒤 별다른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이번 귀국 행사가 주목을 받은 것은 지난 9일 이 대통령이 유럽으로 출국한 당시 공항 환송 행사에 정 대표가 불참한 반면 김 총리는 참석해 청와대가 정 대표 연임에 반대한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내비쳤기 때문이다. 

정 대표가 이번 귀국 행사에 참석했지만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신경전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친명계 등으로부터 대표 연임 도전 포기 압박을 받고 있는 정 대표는 이날 이 대통령 귀국 행사에 참석한 후 의원총회에서 “흔들리고 젖으며 사는 게 인생 아니겠냐”며 도종환 전 의원의 시 ‘흔들리지 않는 꽃’의 구절을 인용했다. 당내 퇴진 요구에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