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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모스크바 최대 드론 공습…정유시설 화재·공항 운영 차질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6-06-18 19:52 게재일 2026-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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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정유공장 또 피격…공항 일부 운항 중단
러 “60여대 드론 격추”…수도권 곳곳 피해 발생
키이우도 미사일 공습…러·우 전면 공방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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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드론 등의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한 모스크바 정유공장. /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18일(현지시간) 모스크바를 겨냥해 최근 수년 사이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을 감행하면서 러시아 수도권 주요 정유시설이 화재에 휩싸이고 공항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AF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방공망은 이날 모스크바와 인근 지역에 대한 대규모 드론 공격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60여 대 이상의 드론을 격추했다. 그러나 일부 드론은 모스크바 남동부 카포트냐 지역에 위치한 모스크바 정유공장에 도달해 화재를 일으켰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방공부대가 대규모 공격을 계속 격퇴하고 있다”며 “복수의 드론이 모스크바 정유시설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은 해당 정유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으로 모스크바 최대 공항인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은 승객들을 안전지역으로 대피시키고 일부 항공편 운항을 제한했다. 모스크바주 주코프스키 지역에서는 드론이 아파트 단지에 추락했으며, 드론 잔해가 떨어지면서 수도권 인근 쇼핑몰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은 이번 공격이 최근 최소 2년간 모스크바를 겨냥한 공격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의 전쟁 수행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정유시설과 에너지 인프라를 집중 타격하고 있다. 특히 모스크바 정유공장은 지난주에도 공격을 받아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군도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하며 맞대응했다. 키이우 전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북동부 수미주에서는 러시아의 드론 공격으로 1명이 숨졌다.

이번 공방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을 만나 종전 협의를 진행한 직후 벌어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최근 평화협상 진전 없이 미사일과 드론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으며, 양국의 에너지 시설과 민간 인프라 피해도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잇따른 정유시설 타격으로 러시아 내 연료 수급 불안이 심화되면서 러시아가 이달 중 해상 수입을 통해 휘발유를 조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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