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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경주시, ‘포스트 APEC’ 대비 국비 1조 원 확보 총력

경주시가 ‘포스트 APEC’ 시대에 대비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국비 확보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 경주시는 지난 10일 2027년 국비 1조 원 확보를 목표로 단계별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중앙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전방위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국비 확보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단계별 대응 전략을 담은 국비 확보 매뉴얼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단순한 예산 요청을 넘어 국가 정책과 연계된 전략적·선제적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정부 재정 운용 방향과 정책 기조를 분석해 신규 사업 36건과 계속 사업 123건 등 총 159개 사업을 발굴했다. 핵심 분야는 미래 산업과 관광, 사회간접자본(SOC), 안전 분야로, 지역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신규 사업으로는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 SMR 인증지원센터 설립, 국립 APEC기념 공공외교센터 건립 등이 포함됐다. 이들 사업은 APEC 정상회의 개최 이후 경주의 국제적 위상을 활용해 새로운 산업과 관광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 사업으로 평가된다.   시는 발굴된 사업들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선제적인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된 이후에도 국회를 상대로 예산 반영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정부 정책과 연계된 전략적 사업 발굴을 통해 지역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APEC 정상회의의 성과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경주의 새로운 성장 플랫폼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국비 확보 전략을 통해 APEC 개최 성과를 지역 발전 자산으로 전환하고, 미래 산업과 관광을 중심으로 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11

경주 농·축수산물 ‘3대 브랜드’ 키운다

경주시가 지역을 대표하는 농·축수산물 브랜드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경주천년한우, 경주체리, 감포 참전복을 중심으로 품질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높여 역사문화도시를 넘어 ‘명품 농·축수산물 산지’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축산 분야에서는 ‘경주천년한우’가 전국적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경주천년한우는 2025년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고, 2025년 APEC 정상회의 만찬 메뉴인 갈비찜으로 선정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또한 우수 축산물 브랜드에 10년 이상 연속 선정되는 등 높은 신뢰도를 유지하고 있다.   경주는 약 7만 마리의 한우를 사육하는 국내 주요 생산지로, 사육부터 출하까지 개체 이력과 품질을 철저히 관리하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1++와 1+ 등급 위주의 출하를 통해 균일한 고급 육질을 유지하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과수 분야에서는 ‘경주체리’가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100년 이상의 재배 역사를 가진 경주는 전국 최대 체리 주산지 중 하나로, 연간 약 300여 t을 생산해 전국 생산량의 약 30%를 차지한다. 매년 5월 말부터 6월 중순까지 출하되는 경주체리는 높은 당도와 우수한 품질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최근에는 체리주 등 가공식품 개발과 체험형 농장 운영, 직거래 확대 등을 통해 관광과 연계한 부가가치 창출에도 나서고 있다.   수산 분야에서는 ‘감포 참전복’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감포항 인근 해역은 수온과 수심, 조류 등 전복 양식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어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다. 최근 전복 치패 대량 입식과 양식에 성공하면서 지역 수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감포는 대구·포항·울산 등 대규모 소비 시장과 인접해 있어 유통 경쟁력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주시는 향후 감포 참전복의 브랜드화와 관광 연계 전략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천년한우, 경주체리, 감포 참전복은 경주를 대표하는 농축수산물 브랜드”라며 “품질 고급화와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경주가 명품 농축수산물 산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11

경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 유족 ‘원스톱 서비스’ 본격 시행

경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자살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의 심리 회복과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한 통합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경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자살 사건으로 갑작스러운 상실을 경험한 유족을 대상으로 초기 위기 대응부터 일상 회복까지 단계별로 지원하는 ‘자살 유족 원스톱 서비스 지원사업’을 이달부터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자살 사건 발생 시 신속한 현장 개입을 통해 유족을 조기에 발굴하고, 심리·정서 안정과 생활 회복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연계·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센터는 유족의 상황에 맞춰 △애도 상담 및 정신건강교육 등 심리·정서 지원 △특수청소비 및 임시주거비 지원 △시체검안서 발급 및 시신 이송 비용 등 사후 행정 처리 지원 △상속 절차 및 노무 상담을 포함한 법률·행정 지원 △자녀 학자금 지원 △정신건강 치료비 지원 등 실질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자살 유족 법률·행정 지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4일 법무사박병권사무소, 법무사전원일사무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상속 관련 법률 상담과 절차 지원을 보다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는 또 자살 유족 간 상호 지지와 정서적 회복을 돕기 위한 자조모임 프로그램도 운영해 장기적인 심리 회복과 사회적 고립 예방을 지원할 방침이다. 박재홍 센터장은 “자살 유족은 사건 직후의 급성 위기뿐 아니라 장기간 심리적·사회적·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원스톱 서비스 지원사업을 통해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지원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경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www.gjmind.or.kr)에서 확인하거나 전화(054-777-1577)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11

경주시,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운동’ 추진

경주시가 심화되는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시민 인식 개선과 생활 여건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는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운동’을 본격 전개한다.   경주시는 결혼과 출산, 육아 과정에서 시민들이 체감하는 사회적·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가족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부담 없는 결혼 △행복한 출산 △즐거운 육아 △일·생활 균형 확산을 핵심으로 하는 문화운동을 추진한다.   ‘부담 없는 결혼’은 결혼 준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과도한 비용과 사회적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행복한 출산’은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고 출산 가정에 대한 사회적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또 ‘즐거운 육아’는 육아가 개인이나 가족만의 부담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과정이 될 수 있도록 공동체 기반의 육아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일·생활 균형 확산’은 직장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켜 부모들이 안정적으로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경주시는 이 같은 인식 개선 활동과 함께 실질적인 정책 추진도 병행하고 있다. 인구 구조와 변화 추이를 분석해 맞춤형 정책을 마련하고,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사업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생애주기별 인구 정책을 통해 저출생 위기에 대응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결혼과 출산, 육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가족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저출생 극복의 중요한 과제”라며 “문화적 인식 개선과 정책적 지원을 함께 추진해 지속 가능한 인구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11

한수원·체코전력공사, 청정수소 협력 맞손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전력공사(CEZ)와 손잡고 유럽 청정수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원전 운영 기술과 수소 기술을 결합해 탄소중립 시대 핵심 에너지로 떠오른 청정수소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한수원은 1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체코전력공사와 청정수소 사업 및 기술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소 산업 전반에 걸친 공동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저탄소 수소와 재생 수소 생산, 연료전지 발전, 이퓨얼(e-Fuel) 생산 등 청정수소 관련 사업을 공동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원자력 발전을 통해 생산되는 안정적인 전력을 활용한 수소 생산 모델을 중심으로 체코 현지에서 실증 사업과 사업화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검토한다.   기술 협력 범위도 수소 산업 전반에 걸쳐 있다. 양사는 수소 생산·저장·운송·활용·안전 관리에 이르는 전 주기 기술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수소 정책과 규제, 기술 동향, 시장 변화 등에 대한 정보 교류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이번 협력이 원전 중심이었던 한·체코 에너지 협력을 수소 산업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전 기반 청정수소 생산 모델을 유럽 시장에 적용해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에도 기여한다는 구상이다.   에너지 업계에서는 원전을 활용한 수소 생산이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탄소 배출 저감이라는 두 가지 장점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모델로 평가하고 있다. 공영곤 한국수력원자력 수소융복합처장은 “이번 업무협약(MOU)은 한수원의 원전 기반 청정수소 사업이 유럽 시장으로 확장되는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한수원은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결집해 체코와 함께 지속 가능한 수소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11

“울릉도 가는 길, 바람 세기·멀미 지수까지 휴대폰으로 한눈에”

그동안 여객선사 등 일부 관계자들만 공유하던 해상 기상 정보가 일반 국민에게 전면 공개되면서, 울릉도에 오가는 주민과 관광객들이 모바일로 실시간 항로 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한국 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전국 주요 17개 여객선 항로의 해양 기상 정보를 시각화해 제공하는 ‘해양 기상 모니터링 플랫폼’ 서비스를 본격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울릉, 포항, 동해 등 전국 연안에 설치된 해양기상관측장비(풍향·풍속계 등)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계기판 형태로 직관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이다. 이용객들은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현재 항로의 풍향, 평균 풍속, 순간 최대 풍속을 스마트폰으로 즉시 파악할 수 있다. 특히 기상 변화에 민감한 울릉 항로 이용객들을 위해 국립해양조사원과 협업한 특화 정보도 담겼다. 단순 기상을 넘어 ‘선박 운항 위험도 지수’와 ‘뱃멀미 지수’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이용객들이 더 안전하고 쾌적하게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여객선사와 운항관리자 역시 이 실시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입출항 가능 여부나 예인선 사용 등을 더욱 정밀하고 신속하게 판단할 수 있게 돼, 해상 안전사고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공단은 현재 공식 누리집을 통해 제공 중인 이 서비스를 향후 해양 교통안전 정보시스템(MITS) 앱은 물론 네이버, 카카오 등 민간 플랫폼으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높은 적중률을 보이는 ‘내일의 운항 예보’ 서비스와 연계해 정보의 신뢰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김준석 이사장은 “과학적인 해양 기상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울릉 주민을 비롯한 여객선 이용객과 해양 종사자 모두가 안심하고 바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10

남한권 울릉군수, 현직이면서 왜 국힘 공천 신청 포기했을까... ‘무소속 출마’ 배수진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남한권 울릉군수가 국민의힘 공천 신청을 포기하면서 무소속 출마로 방향을 틀었다. 재선 도전이 기정사실화된 현직 군수가 정당 공천을 스스로 내려놓고 독자 노선을 택한 것은 지역 정가에서 매우 이례적인 행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 8일 마감된 국민의힘 경북도당 기초단체장 공천 접수 결과, 남 군수는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는 당내 경선의 불확실성과 복잡한 정치적 역학 관계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2022년 무소속으로 당선된 남 군수는 지난 2023년 4월 국민의힘의 요청으로 재입당했다. 이후 대선과 총선에서 당과 보조를 맞췄으나, 지난 22대 총선 과정에서 보인 ‘중립적 태도’가 오히려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반면, 경쟁자인 남진복 도의원과 김병수 전 군수는 총선 당시 김병욱 전 의원과 현 이상휘 국회의원 측을 각각 적극 지원하며 당내 기반을 공고히 해왔다. 이 과정에서 군 장성 출신인 남 군수가 상명하복 중심의 조직 문화에는 익숙하지만, 중앙 및 지역 정치권과의 정무적 소통에서는 다소 괴리를 보였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남 군수의 공천 포기 결정에는 현실적인 ‘수 계산’도 깔려 있다. 최근 공천 심사 기준을 내놓은 국민의힘 공관위는 과거에 선거를 앞두고 탈당 후 무소속 등으로 출마했었으면 최대 10% 감점한다고 발표했었다. 비록 자신이 받은 지지율에서 10% 감점이지만 경쟁후보와 팽팽한 구도라면 이 감점율은 충분히 승패를 가를수 있을만큼 위력적이다. 울릉군수 국힘 공천을 두고 남 도의원 및 김병수 전 군수와 피말리는 접전을 벌이고 있는 남 군수로서는 이 감점율이 큰 부담이 됐을 수도 있다.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10년간 대구·경북에서 공천 불복 탈당 후 무소속 당선된 사례는 나 혼자이며, 당의 요청으로 복당했음에도 감점 페널티를 적용하는 것은 억울하다”라고 성토했다. 4년 전 당내 경선에서 단 1표 차이로 탈락해 본선 무대조차 밟지 못했던 김병수 전 군수의 전례는 남 군수에게 큰 경각심을 준 것으로 보인다. 결과 예측이 어려운 당내 경선에 사활을 걸기보다, 무소속으로 출마해 군민들의 직접적인 평가를 받겠다는 실리를 선택한 셈이다. 남 군수가 무소속 출마로 가닥을 잡으면서 울릉군수 선거는 다자구도로 재편됐다. 현재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한 김병수 전 군수와 남진복 현 경북도의원,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신청한 정성환 전 울릉군의회 의장, 그리고 무소속 남한권 군수까지 가세하면서 본선은 치열한 ‘4파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울릉군 총 인구수는 8724명, 지난 지방선거 기준 유권자는 6795명이다. 남 군수는 지난 선거에서 69.71%(4629표)라는 압도적 지지율로 당선된 바 있다. 이 표심을 온전히 지켜낸다면 당선권에 근접하지만, 재임 기간 강직한 군정 운영 스타일로 인해 이탈한 지지세를 얼마나 회복하느냐가 이번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10

“발전소 아픈 곳, AI가 먼저 안다”, 한수원, 예천양수발전소에 ‘AI 주치의’ 배치

한국수력원자력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발전설비의 이상을 사전에 예측하는 지능형 진단 시스템을 국내 양수발전소에 처음 도입했다.   한수원은 자체 개발한 상태감시 및 자동 예측진단 시스템 ‘H-AIMD(Hydro-Artificial Intelligence Monitoring & Diagnosis)’를 예천양수발전소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   H-AIMD는 양수발전소 운전 환경에 특화된 국내 최초의 인공지능 기반 설비 진단 시스템이다. 시스템은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활용해 실제 발전설비와 동일한 가상 환경을 구현하고, 설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와 고장 가능성을 미리 탐지한다.   특히 AI가 설비의 정밀 진동 데이터와 운전 패턴을 분석해 미세한 이상 신호까지 포착하는 것이 특징이다. 잦은 기동과 정지를 반복하는 양수발전소의 특성상 설비 피로도가 높은데, 이 시스템은 이러한 운전 환경에 맞춰 설비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하도록 설계됐다.   한수원은 이번 시스템을 활용한 ‘스마트 진단’을 통해 발전설비의 불시 정지를 예방하고, 설비 고장에 따른 경제적 손실과 유지보수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범 운영 결과를 토대로 삼랑진양수발전소 등 다른 양수발전소로 시스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축적되는 진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핵심 설비의 실제 상태에 맞춰 정비를 수행하는 ‘상태기반정비(CBM·Condition Based Maintenance) 플랫폼’ 연구개발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신호철 한수원 중앙연구원장은 “AI 기반 지능형 상태감시 및 예측진단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국내 모든 양수발전소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완성도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이번 양수발전 특화 AI 시스템 구축이 발전설비 운영의 안정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높이는 한편, 발전 분야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10

‘2조 원’의 청사진과 86%의 찬성, 영덕군이 마주한 ‘민주적 수용성’의 무게

지방 소멸이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 선 영덕군이 ‘신규 원전 유치’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단순히 중앙정부의 정책을 수용하는 단계를 넘어, 군수가 직접 9개 읍·면을 돌며 주민 설득에 나선다. 2조 원 이상의 경제 효과라는 화려한 수치 이면에 군민들의 실질적인 삶과 안전에 대한 고민을 어떻게 녹여낼지가 이번 소통 행정의 핵심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군은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관내 전역을 순회하는 ‘신규 원전 유치’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2월 조사된 86.18%라는 압도적인 찬성 여론을 동력 삼아, 원전 유치의 당위성을 확산하고 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영덕군이 제시한 청사진은 구체적이다. 신규 원전 건설 및 운영에 따른 법정 지원금만 2조 원을 상회하며, 이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 기업 우선 계약 등 ‘경제 선순환 생태계’로 이어진다는 계산이다. 인구 감소로 존립 위기에 처한 지역 공동체를 살리기 위한 ‘마지막 돌파구’로서 원전 카드를 꺼내 든 셈이다. 특히 이번 순회 설명회에는 김광열 영덕군수가 실무 부서와 함께 전 일정을 직접 소화한다. 형식적인 보고에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들과 30분 이상의 무제한 질의응답 시간을 배정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행정의 ‘일방통행’이 아닌 ‘쌍방향 소통’을 통해 민주적 정당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하지만 과제도 적지 않다. 8할이 넘는 찬성 여론은 역설적으로 나머지 소수 의견에 대한 세밀한 배려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근본적인 불안감이나 지가 하락, 환경 변화 등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구체적인 우려 사항들에 대해 영덕군이 얼마나 진솔하고 과학적인 답변을 내놓을지가 관건이다. 김광열 군수는 “찬성과 반대를 넘어 현장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경경청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약속이 구호에 그치지 않으려면, 설명회에서 분출될 다양한 목소리들이 향후 유치 추진 과정에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구조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 지방 자치 시대에 대규모 국책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주민 수용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영덕군이 시도하는 이번 읍·면 순회 설명회는 소통의 밀도를 높여 지역 내 갈등을 선제적으로 예방하려는 적극적인 행정 모델로 평가받을 수 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6-03-10

㈜에싸, 경주시장학회에 장학금 1000만 원 기탁

수처리 전문기업 ㈜에싸가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장학금을 기탁하며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에싸가 (재)경주시장학회에 장학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기탁은 지역 학생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고 미래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태기 위해 마련됐다. ㈜에싸는 환경산업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를 이어오며 독자적인 수처리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환경기초조사와 설계·시공·관리, 건축·토목 분야 안전진단 등 종합적인 환경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에싸는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장학사업에도 꾸준히 참여해 왔다. 지난 2013년부터 현재까지 경주시장학회에 기탁한 장학금은 총 5200만 원에 이른다. 윤영내 ㈜에싸 대표이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학업에 정진하는 학생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인재 육성과 이웃돕기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경주시장학회 이사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지역 학생들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준 ㈜에싸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장학금은 경주의 미래를 이끌 인재들이 꿈을 키워가는 데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10

경주 드론 기업 (주)리하이, 경북 국방벤처기업 선정

경주 지역의 첨단 드론 전문기업인 ‘(주)리하이’가 경상북도 국방벤처기업으로 선정되며 방위산업 분야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경주시는 10일 (주)리하이가 ‘경북국방벤처센터’의 신규 국방벤처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올해 경북도 내에서 선정된 총 19개 국방벤처기업 중 경주 지역 기업으로는 (주)리하이가 유일하다. 이번 선정은 경상북도가 기존 구미 중심의 ‘구미국방벤처센터’를 2026년부터 도내 전역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한 방침에 따른 결과다. 이에 따라 (주)리하이는 향후 방위사업청 산하 국방기술진흥연구소로부터 기술 개발, 사업화, 판로 개척 등 국방 시장 진입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을 받게 될 전망이다. (주)리하이는 2018년 창업해 2021년 법인을 설립한 경주 향토기업으로, 지능형 무인항공기 기반의 AI 자율비행 드론 기술을 핵심 역량으로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군수용 화물수송 드론과 실시간 작전 관제 시스템 개발에 나서며 방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특허 13건을 포함한 다수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해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이 기업은 ‘경주시민의 날’과 ‘국가유산야행’ 등 지역 주요 행사에서 화려한 드론쇼를 선보이며 시민들에게도 친숙한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을 통해 약 2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등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성과는 지역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이 국방 분야에서도 인정받은 의미 있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드론과 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 산업 분야의 기업을 적극 육성해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10

경주시, 문무대왕릉 성역화 사업 ‘속도’… 세계적 역사문화 관광지로 재탄생

경주시가 신라 제30대 문무대왕의 호국 정신을 기리고 역사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문무대왕릉 성역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수중왕릉 일대를 새로운 역사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10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되어 오는 2027년까지 10년간 진행되는 장기 프로젝트로, 총 350억 원(국비 245억 원, 지방비 105억 원)의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된다. 주요 사업 내용은 문무대왕릉 일대의 토지 및 건물 매입, 사적지 및 해안선 정비 등을 통해 이곳을 역사 교육과 관광이 결합된 핵심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현재 경주시는 토지 27필지와 가옥 및 점포 23호에 대한 보상 절차를 대부분 완료하고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보상이 완료된 지역에는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주변 환경 정비 작업을 진행 중이며, 상가 이전에 따른 주민들의 생계 대책으로 봉길리 일원에 특산물 판매장을 설치하는 방안도 국가유산청의 승인받아 추진하고 있다. 그간의 추진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시는 지난 2020년 정비 기본계획을 변경 수립한 이후, 2021년 문무대왕 유조비 설치와 해안 침식 정비공사를 마쳤다. 이어 2024년에는 방문객 편의를 위해 133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했으며, 같은 해 경역 정비 설계까지 완료하며 사업의 기틀을 마련했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경역 정비 사업에 착수해 공원과 탐방로, 각종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해안 경관을 대대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문무대왕릉 일대를 단순한 유적지를 넘어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문무대왕릉 성역화 사업은 신라의 해양 정신과 역사적 상징성을 되살리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지속적인 정비와 기반 시설 확충을 통해 이곳을 세계적인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10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미국서 ‘K-방폐물’ 기술 우수성 알린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세계 최대 규모의 방사성폐기물 관리 국제회의에 참가해 국내 방폐물 관리 기술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고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에 앞장선다. 원자력환경공단은 현지시간으로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피닉스에서 개최되는 ‘2026 WM(Waste Management) 심포지엄’에 참가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전 세계 30개국, 900개 기관에서 2500여 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방사성폐기물 관리와 원전 해체 등을 주제로 논의를 펼치는 권위 있는 행사다. 공단은 이번 참가를 통해 방사성폐기물의 안전관리, 운반·포장·처분, 그리고 원전 해체 및 환경 복원 등 핵심 의제와 관련한 최신 국제 동향을 파악하고, 주요 국가 기관 및 기업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방폐물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주)고도기술, (주)지오그린21, 미래와도전 등 국내 중소 협력사들과 공동 홍보관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한국형 방폐물 관리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내 참여 기업들이 실질적인 해외 시장 진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중 열리는 방폐물 워크숍에서 공단은 △제3차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본계획 △심층처분시설 구축을 위한 국가 R&D 로드맵 △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의 전략적 역할 등을 발표하며 한국의 앞선 정책과 기술력을 공유한다. 또한 공식 네트워킹 행사인 ‘KORAD NIGHT’를 개최해 각국 정부 및 공공기관, 기업 관계자들과 교류하며, 핀란드의 포시바(Posiva), 스웨덴의 에스케이비(SKB) 등 해외 선도 기관들과 향후 공동 연구 및 기술 협력을 위한 양자 면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안전한 방폐물 관리를 위해 선도국과의 인력 및 기술 교류를 강화하겠다”며 “공단의 기술 고도화를 통해 중소기업의 한국형 방폐물 기술이 해외로 수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10

조주홍 영덕군수 출마 예정자, ‘주거·일자리·관계’ 묶은 패키지 공약 발표

지방소멸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운 영덕군에서 청년 정책의 패러다임을 ‘시혜적 복지’에서 ‘구조적 정착’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조주홍 영덕군수 출마 예정자는 최근 발표한 ‘농촌 청년 기 살리기’ 공약을 통해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는 이유를 ‘마음’이 아닌 ‘열악한 정착 조건’에서 찾았다. 그동안 지자체들이 내놓은 청년 정책은 대개 일시적인 지원금 지급에 머물렀다. 하지만 조 예정자는 이러한 방식이 지역 소멸의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원금 몇 번 주고 끝나는 방식은 실패했다”고 단언하며, 주거와 일자리, 그리고 정서적 유대감이 결합된 이른바 ‘정착 패키지’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조 예정자의 구상은 영덕의 골칫거리인 ‘빈집’에서 시작된다. 방치된 빈집을 리모델링해 공공임대 주택으로 전환하고, 여기에 청년들의 창작과 업무가 가능한 공방이나 스튜디오 같은 공동 작업공간을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청년들이 지역에 발을 붙일 때 가장 큰 장벽인 ‘초기 정착 비용’을 행정이 직접 낮춰주겠다는 의지다. 일자리 정책 또한 기존의 ‘1차 산업’ 프레임에서 벗어났다. 단순히 농사를 짓게 하는 수준을 넘어 가공, 물류, 마케팅, 관광을 잇는 융복합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청년 농민들이 가장 고전하는 ‘판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약재배와 공동 물류 시스템을 확대하겠다는 구체적인 해법도 내놨다. 주목할 점은 청년들의 ‘고립’과 ‘외로움’에 주목했다는 점이다. 조 예정자는 청년들이 떠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또래 집단의 부재’를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단순 행사를 넘어선 상시 커뮤니티 공간과 전문가 멘토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이 단순히 시설물만 짓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관계망’의 설계자 역할을 자처한 셈이다. 조 예정자는 “청년이 영덕에 남아야 학교와 시장이 살고, 출산과 돌봄의 선순환이 일어난다”며 “말이 아닌 정착 조건으로 영덕의 미래를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년이 지역의 ‘손님’이 아닌 ‘주인’으로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이번 공약이 소멸 위기에 처한 영덕군에 어떤 실질적인 변화를 불러올지 지역 사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6-03-09

울릉군, 10일 한마음회관서 무료 영화 상영

영화관이 없는 섬 주민들의 문화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울릉군이 마련한 ‘비상설 영화관’이 새봄과 함께 군민들을 찾아간다. 울릉군 문화체육과는 오는 10일 오후 7시, 한마음회관 대공연장에서 올해 첫 무료영화 상영을 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24년부터 매년 시행 중인 ‘군민과 함께하는 흥미진진 울릉극장’ 사업은 문화 소외지역 주민을 위한 수요자 중심의 행정 서비스로 평가받으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올해 초 영사기 임차 및 콘텐츠 구입 계약을 모두 완료하고, 연말까지 총 16회에 걸쳐 영화 상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월 1회 정기 상영을 원칙으로 하되, 대형 흥행작이나 화제작이 있을 경우 추가 상영을 진행해 군민들의 관람 기회를 대폭 넓힌다는 구상이다. 특히 관람료는 울릉군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경제적 부담을 없앴다. 군은 관람객의 안전한 관람을 위해 상영 전 안전 수칙 안내를 강화하고 이용 가능 연령 확인 등 세부적인 운영 수칙을 철저히 이행할 방침이다. 최재원 울릉군 문화체육과장은 “비상설 영화관 운영을 통해 군민들에게 지속적인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엄선해 즐거운 여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09

“인삼향 고로쇠, 올해는 끝났다”... 울릉도 덮친 ‘기후 역습’

매년 3월 말까지 이어지던 울릉도 특산품 ‘우산고로쇠’ 수액 채취가 올해는 예년보다 한 달 가까이 일찍 막을 내렸다. 역대급 고온 현상과 적설량 부족이 맞물리면서 수액 생산량이 급감해 농가와 소비자 모두 비상이 걸렸다. 9일 울릉군 산립조합 등에 따르면 현재 울릉도 전역에서 고로쇠 수액 채취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예년 같으면 한창 수액이 쏟아질 시기지만, 올해는 나무에서 더 이상 수액이 나오지 않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이상 고온이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에 따르면 올해 울릉도의 2월 평균기온은 4.68℃를 기록했다. 이는 1938년 울릉도 기상 관측 이래 2월 평균기온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1.78℃)와 비교하면 무려 2.9℃나 급등했다. 고로쇠 수액은 밤사이 얼어붙었던 나무 내부의 압력이 낮아졌다가, 낮에 기온이 오르면서 발생하는 압력 차를 이용해 채취한다. 일교차가 커야 생산량이 늘어나는데 기온이 꾸준히 높게 유지되면서 나무가 휴면기를 일찍 끝내고 잎을 틔울 준비를 시작한 것이다. 겨울철 적설량 감소도 직격탄이 됐다. 올해 울릉도 적설량은 214cm로, 지난해 259cm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쌓인 눈이 서서히 녹으면서 토양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야 하지만, 적설량이 줄어든 데다 기온까지 높아 땅이 일찍 마르면서 수액 생성 조건이 최악으로 치달았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생산량 급감은 현장의 혼란으로 번지고 있다. 우산고로쇠 특유의 은은한 인삼 향을 잊지 못해 주문을 서둘렀던 소비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매년 이맘때 수액을 구매해 왔다는 한 소비자는 “3월 초에 벌써 품절이라는 소식을 들으니 믿기지 않는다”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판매처들의 고충은 더 심각하다. 채취 기간이 예년에 비해 턱없이 짧아지면서 농가 수익은 평년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칠 전망이다. 최영식 울릉군 산림조합장은 “조합뿐만 아니라, 각 농가도 이미 들어온 예약 물량조차 맞추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밀려드는 주문을 정중히 거절하거나, 기존 주문을 취소하고 환급해 주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관계자는 “2월 평균기온의 기록적인 고온화가 고로쇠 생산에 결정적인 타격을 줬다”라며 “기후 변화가 지역 특산물 생산 지도를 바꾸고 있는 만큼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적인 연구와 농가 지원책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천혜의 자연 조건에서 생산되던 우산고로쇠가 기후 변화라는 거대한 장벽에 부딪히면서, 울릉도의 이른 봄 풍경도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단순히 한 해의 흉작을 넘어 지역 특산물의 존립 기반이 흔들리고 있는 만큼, 기후 적응형 전략과 농가 피해 보전 체계 마련 등 지자체 차원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절실해 보인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09

NH농협은행 경북본부, 경주시에 APEC 성공개최 기금 1억 원 기탁

경주시가 9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NH농협은행 경북본부와 ‘APEC 성공개최 예금 지정기탁 협약식’을 열고 총 1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받았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김진욱 NH농협은행 경북본부장, 황대화 NH농협은행 경주시지부장 등 관계자 7명이 참석했다. 이번 기금은 NH농협은행이 지난해 8월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하기 위해 출시한 ‘APEC 2025 KOREA 성공개최 예금’ 상품을 통해 조성됐다. 해당 상품은 1호 가입자인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를 시작으로 시·도민들의 높은 관심을 모으며 출시 10일 만에 500억 원을 돌파했고, 48일 만에 판매 한도인 3000억 원을 조기 달성했다. NH농협은행은 예금 판매액의 연평균 잔액 0.1%를 적립해 3000만 원을 마련했으며, 여기에 자체 기부금 7000만 원을 더해 총 1억 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경주시는 예금 가입자들의 참여와 농협은행의 지역 상생 의지가 담긴 이번 기금을 향후 포스트 APEC 로드맵 추진 등 경주시 미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진욱 NH농협은행 경북본부장은 “시민들의 참여로 조성된 기금을 경주시에 전달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성공 개최를 위해 함께해 주신 시민들과 농협은행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탁금은 포스트 APEC 사업 추진 등 경주시 미래 발전을 위해 의미 있게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09

경주시, ‘청렴도 도약 원년’ 선언… 반부패 정책 본격 추진

경주시가 ‘시민에게 신뢰받는 청렴한 경주’를 목표로 2026년 반부패·청렴 정책 추진에 본격 나섰다. 경주시는 9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주낙영 시장 주재로 ‘2026년 제1차 클린경주 추진기획단 보고회’를 열고 청렴도 향상 방안과 반부패 정책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해 청렴도 평가 결과에서 드러난 미흡한 점을 점검하고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실효성 있는 개선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경주시는 평가 분석 결과 제도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민원인과 내부 직원이 체감하는 청렴 수준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형식적인 정책보다는 내부 소통 방식 개선과 시민이 실제로 느끼는 불편과 불신 해소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시는 2026년 청렴 정책의 핵심을 조직문화 혁신에 두고 △청렴 기반 내실화 △책임 있는 운영체계 확립 △공감하는 청렴문화 확산 △현장 중심 소통 강화 등 4대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내부적으로는 자율성과 책임이 조화를 이루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외부적으로는 시민이 체감하는 청렴 만족도를 높여 올해를 ‘청렴도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청렴은 시정의 존립 근거이자 시민과의 약속”이라며 “지난해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공직사회 내부의 낡은 관행을 과감히 혁신해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경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09

경주서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 국가대표 선발전 개최

경주에서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려 전국의 태권도 유망주들이 기량을 겨뤘다. 경주시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경주실내체육관에서 ‘타슈켄트 2026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선발전’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2026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대한민국 국가대표를 선발하기 위한 대회로, 전국 중·고등학교 태권도 선수와 지도자, 심판 등 관계자 약 1000여 명이 참가했다. 경기는 체급별 토너먼트 방식의 개인전 겨루기로 진행됐으며 전국 189개 학교가 참가해 한국 태권도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유망주들이 실력을 겨뤘다. 경주시는 이번 전국 규모 태권도 대회 개최를 통해 유망 선수 발굴과 육성에 기여하는 동시에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선수단과 학부모, 관계자들이 전국 각지에서 경주를 방문하면서 숙박·음식점 등 지역 상권 이용이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홍보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올해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 축구대회, 대통령기 검도선수권대회, 대통령기 탁구대회, 경주국제마라톤대회 등 다양한 전국대회를 유치·개최해 스포츠 명품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스포츠 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09

경주시, 음식물자원화시설 단미사료 유상판매 전환…연 3억4000만 원 세입 확보

경주시가 음식물자원화시설에서 생산하는 단미사료를 유상 판매로 전환해 연간 3억 원대 세입을 확보하게 됐다. 경주시는 단미사료 판매 단가 계약을 체결해 2026년부터 연간 약 3억4300만 원의 세입을 확보할 예정이다. 경주시 음식물자원화시설은 2009년 12월 가동을 시작해 매년 평균 2500t 규모의 단미사료를 생산하고 있다. 초기에는 유상 판매를 통해 연간 약 7500만 원의 수입을 올렸지만, 코로나19 이후 단미사료 유상 매입 수요가 감소하면서 무상 공급 방식으로 전환됐다. 하지만 최근 단미사료 물량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거래 단가가 상승하는 등 시장 여건이 개선되면서 시는 올해 초 유상 판매 재추진에 나섰다. 시는 전국 단미사료 거래 동향에 대한 자체 시장 조사를 실시한 뒤 판매 단가를 산정하고, 지난 2월 입찰을 통해 단가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단가는 t 당 13만7500원으로, 2025년 기준 전국 평균 거래 단가보다 약 2.5배 높은 수준이다. 경주시는 이번 유상 판매 전환으로 위탁 운영비 부담을 줄이고 생산원가 일부를 회수하는 한편 보관·관리비 등 간접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음식물류 폐기물을 자원으로 재활용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자원순환 행정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장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음식물 폐기물을 자원으로 전환하고 공공자원의 가치를 높였다”며 “앞으로 음식물자원화시설뿐 아니라 재활용선별시설과 자원회수시설 전반의 운영 효율성과 환경성을 함께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09

주낙영 경주시장, 국·소·본부장회의 주재… 주요 현안사업 추진상황 점검

주낙영 경주시장이 9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국·소·본부장 회의를 열고 주요 현안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주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문화·경제·복지·안전 등 시정 전반의 주요 정책과 사업 추진 현황에 논의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경주지회 운영 지원 사업 추진 상황이 논의됐다. 시는 신라예술제와 청년 아트페스타 등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을 통해 지역 예술인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제 분야에서는 신중년 고용지원 사업 추진 현황이 보고됐다. 이 사업은 경주시 소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신중년을 채용할 경우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는 것으로, 지역 고용 활성화와 중장년층의 안정적인 사회 참여 기회 확대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외동 지역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한 ‘문화선도산단’ 공모 대응 계획도 공유됐다. 시는 노후 산업단지 환경을 개선하고 문화·디자인 콘텐츠를 접목해 제조와 문화가 결합된 산업단지로 전환함으로써 청년 친화형 산업 공간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여름철 방문객 증가에 대비한 어항시설 안전점검 추진 계획과 공동주택 관리 지원 사업, 중대재해 예방 종합계획 등 시민 안전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추진 상황도 함께 점검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각 부서가 추진 중인 사업들이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만큼 추진 과정에서 문제점을 면밀히 점검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09

“지방 소멸, 원전이 돌파구”... 영덕군, 전 직원 ‘에너지 열공’ 나선 이유

지방 소멸의 벼랑 끝에 선 경북 영덕군이 ‘신규 원전 유치’를 지역 생존을 위한 마지막 승부수로 던졌다. 단순히 시설을 들이는 차원을 넘어, 공직자들부터 전문성을 갖춰 주민들과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겠다는 의지다. 영덕군은 지난 6일, 지역 최대 현안인 신규 원전 유치와 관련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에너지정책 역량 강화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에는 김광열 영덕군수와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필수 인력을 제외한 군청 직원 4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강사로 나선 서경석 (사)국민다안전교육협회 본부장(前 한국수력원자력 홍보부장)은 에너지 안보 위기를 경고하며 원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서 본부장은 “매년 200조 원 이상의 에너지를 수입하는 현실에서 원전은 가장 친환경적이고 안정적인 대안”이라며, “경주 지진의 60배를 견딜 만큼 안전성이 강화됐고,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국민 10명 중 9명(89.5%)이 원전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덕군이 원전 유치에 사활을 거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파급효과’다. 현행 제도상 신규 원전이 건설되면 해당 지역에 지원되는 법정 지원금만 약 2조 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군은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 인프라 구축, 재정자립도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지역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교육, 복지, 의료 등 정주 여건 개선 사업이 체계적으로 이뤄지면 청년 세대 유입과 지역 소멸 방지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덕은 과거 정부 정책 변화로 원전 계획이 취소되는 진통을 겪은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군민 여론조사 결과 86.18%라는 압도적인 찬성을 끌어냈고, 지난달 24일 군의회에서도 유치 동의안이 만장일치로 가결되며 공식적인 행보에 탄력이 붙었다. 김광열 군수는 이날 교육에서 공직자의 ‘적극적인 소통’을 주문했다. 김 군수는 “AI와 반도체 등 미래 산업을 위해 친환경 에너지는 필수적이며, 이는 정부와 지방의 이해관계가 맞닿는 지점”이라며 “유치에 반대하는 10% 내외의 군민들 역시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은 같다. 그분들의 걱정을 줄이고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직접 대화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지방정부 차원의 강력한 의지와 높은 주민 수용성을 확보한 영덕군이 과거의 아픔을 딛고 원전 유치를 통해 지역 재건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6-03-09

이강덕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경주, SMR·미래차 중심 경제자유구역으로 키우겠다”

이강덕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경주를 차세대 에너지와 미래차 산업이 결합된 경제자유구역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 예비후보는 9일 경주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주는 차세대 원전과 미래차 산업의 혁신 거점이 될 잠재력을 갖춘 도시”라며 “경주시가 추진 중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 1호기 유치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 i-SMR 유치가 성사될 경우 연구·제조·실증 기능이 집적된 차세대 원전 산업 생태계가 형성되며 경주가 관련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또 ‘울진·영덕·포항·경주를 잇는 동해안 축을 ‘K-에너지·AI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원자력 발전 지역자원시설세를 현실화해 재원을 마련하고, 이를 경북의 인공지능(AI) 산업 전환과 지역 인프라 확충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관광 분야에서는 “보문관광단지를 복합시설지구로 용도 변경해 상업·문화시설 유치를 확대”하고 “‘관광 대전환 기금’을 조성해 경주를 세계적인 MICE 산업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 “포항의 도시재생 모델인 ‘그린웨이’를 구 경주역 부지에 조성해 시민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교통과 복지 분야 공약으로는 △내남외동 고속도로 및 대구경북순환철도 조기 추진 △울산·경주 수소트램 도입을 통한 ‘1시간 생활권’ 구축 △청년 천원주택 △공공산후조리원 및 어린이·여성 전문병원 설립 △24시간 돌봄 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이 예비후보는 “포항시장 재임 시절 울산·포항·경주가 참여한 ‘해오름동맹’”을 언급하며 “경북의 뿌리이자 자존심인 경주의 중흥을 통해 도민 소득 4만 달러, 일자리 10만 개, 투자유치 20조 원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09

“풍력 수익을 군민에게”…이희진, ‘영덕 블루연금 프로젝트’ 공약

영덕군수 출마 예정자인 이희진 출마예정자가 주민참여형 풍력발전 수익을 군민에게 배당하는 이른바 ‘블루연금 프로젝트’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풍력발전 수익을 지역 주민에게 직접 환원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출마예정자는 9일 영덕군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불 피해 복구와 신재생에너지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한 ‘영덕 블루연금 프로젝트’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의 핵심은 주민참여형 육·해상 풍력단지(1.5GW)를 조성하고 그 수익을 군민에게 연금 형태로 돌려주는 것이다. 이 출마예정자는 풍력단지가 조성될 경우 연간 약 798억원의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영덕군 인구 약 3만3000명에게 배당하면 군민 1인당 연간 약 240만원 수준의 지급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4인 가족 기준으로는 연간 약 960만원의 소득 효과가 발생한다. 또 해상풍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간 약 266억원 규모의 지방자치단체 주도형 지원금은 풍력 피해 주민 지원에 사용하고, 육상 풍력 수익 일부는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출마예정자는 “영덕 블루연금은 영덕의 미래 100년 먹거리 구조를 만드는 사업”이라며 “취임 즉시 원전과 풍력 등을 포함한 에너지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군의회와 협력해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전과 육·해상 풍력을 연계한 에너지 산업 기반을 구축해 영덕을 에너지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를 통해 데이터센터 유치와 산업용 전력 판매 기반을 마련하고, 포스코 등 산업체에 전력을 공급하는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블루연금은 군민이 별도의 투자 없이도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주민 참여형 구조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급되는 연금의 일부는 지역사랑상품권 형태로 지급해 지역 내 소비를 확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 출마예정자는 “풍력과 원전을 통해 영덕을 대한민국 대표 에너지 도시로 만들고, 그 수익이 군민에게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영덕 주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6-03-09

울릉도 현포리에 틔우는 ‘청년의 싹’... 소멸 위기 뚫고 보금자리 짓는다

울릉군이 지역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추진 중인 ‘섬청년 보금자리’ 건립 사업이 겨울철 휴식기를 마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소멸 위기에 처한 섬 지역에 젊은 층을 유입시키고 정착을 돕기 위한 핵심 프로젝트다. 8일 울릉군 도시건축과에 따르면 군은 지난 6일 겨울철 공사 일시 중지를 해제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전기, 소방, 통신 등 주요 공정의 계약을 모두 마친 상태다. 이번 사업은 북면 현포리 527-40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54억 원을 투입해 지상 4층, 전체면적 982㎡ 규모의 공동주택을 짓는 프로젝트다. 오는 12일부터 이달 말까지 기존 낡은 건물을 해체하는 작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부지 조성에 나선다. 올해 말 준공 예정인 ‘섬 청년 보금자리’는 총 15세대로 구성된다. 청년들의 다양한 주거 수요를 반영해 12평형(3세대), 19평형(6세대), 20평형(6세대) 등 세 가지 타입으로 설계됐다. 군은 높은 주거비 부담이 청년 유출의 주된 원인이라고 판단, 시세보다 저렴하면서도 쾌적한 주거 공간을 제공해 실질적인 정착을 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사업지가 위치한 현포항 인근은 수려한 해안 경관을 자랑해, 청년들이 머물고 싶어 하는 매력적인 정주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은현 울릉군 도시건축과장은 “겨울잠에서 깨어나 본격적인 공사가 재개되는 만큼 현장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단순한 건물을 짓는 것을 넘어 섬 청년들이 꿈을 키우고 지역 공동체의 당당한 주역으로 성장하는 든든한 기반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08

울릉군, ‘청정 섬’ 보존 위해 노후 경유 차 79대 조기 폐차 지원

에메랄드빛 바다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청정 섬’ 울릉도가 대기질 개선을 통한 환경 보존에 박차를 가한다. 울릉군 환경위생과는 오는 9일부터 내달 30일까지 2026년도 노후 경유 차 조기 폐차 지원 신청을 접수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미세먼지 배출원인 노후 경유 차를 조기에 퇴출해 지역의 깨끗한 공기 질을 유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투입되는 사업비는 총 1억 1860만 원(국비 50%, 도비 15%, 군비 35%)이다. 지원 대상은 배출가스 4·5등급 경유 자동차와 덤프트럭, 콘크리트 믹서트럭 등 노후 건설기계로 총 79대 내외를 선정한다. 세부적으로는 5등급 차량 63대, 4등급 차량 13대, 노후 건설기계 3대 등이다. 지원 금액은 차종과 연식, 총중량에 따라 상한액 내에서 차등 지급된다. 4등급 경유 차 중 총중량 3.5톤 미만 차량은 최대 8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덤프트럭이나 콘크리트 펌프 트럭 등 대형 건설기계의 경우 폐차와 신차 구매를 합쳐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할 수 있어 차주들의 부담을 대폭 줄였다. 보조금 체계는 폐차 시 지급되는 1차 지원금과 이후 무공해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 등) 구매 시 지급되는 2차 추가 지원금으로 나뉜다. 4등급 3.5톤 미만 차량은 폐차 시 상한액의 70%를 우선 지급하며, 신차 구매 시 나머지 30%를 추가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접수된 신청 건에 대해서는 두 차례에 걸쳐 대상자를 선정한다. 1차 선정 결과는 3월 말, 2차는 5월 초에 개별 문자로 안내될 예정이다. 선정된 차량은 지정된 날짜에 지역 내에서 차량 상태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보조금 청구 기간은 조기 폐차의 경우 대상자 통보일로부터 2개월 이내, 신차 구매 보조금은 4개월 이내에 완료해야 한다. 이영관 울릉군 환경정책팀장은 “세계적인 청정 섬 울릉도의 환경 보호를 위해 노후 경유 차 차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글·사진/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08

울릉군, 봄맞이 관광지 일제 점검... ‘안전한 섬’ 손님맞이 채비

울릉군이 본격적인 봄 관광 시즌을 앞두고 주요 소규모 관광시설에 대한 전수 점검에 나선다. 군 관광산림과는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닷새간 울릉군 전역에 있는 소규모 관광지 26개소를 대상으로 시설물 안전 점검 및 환경 정비를 시행한다. 이번 점검은 겨울철 강풍과 폭설 등으로 인해 낡아 못 쓰게 되거나 파손된 시설물을 사전에 파악해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단은 관광 개발팀장을 필두로 실무진 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울릉 순환로를 따라 분포된 전망대, 산책로, 간이 휴게시설 등 여행객들의 발길이 잦은 지점들을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주요 점검 항목은 데크 산책로 및 난간 파손 여부, 안내 표지판 기재 오류 및 노후 상태, 주변 환경 정화 상태 등이다. 점검 결과에 따라 가벼운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고, 예산 투입이 필요한 파손 시설물에 대해서는 긴급 보수 계획을 수립해 관광객이 몰리는 4월 전까지 정비를 마칠 방침이다. 최덕현 울릉군 관광산림과장은 “봄을 맞아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철저한 점검을 진행하겠다”라며 “천혜의 자연경관에 걸맞은 쾌적한 관광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사진/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