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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한수원 태국-인도 등 아시아 국가들과 SMR 협력 확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태국과 인도 등 아시아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소형모듈원전(SMR) 협력 확대에 나서며 해외 시장 진출 기반을 넓히고 있다. 한수원은 5일과 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태국 국영 전력공기업인 태국 전력청(EGAT)과 공동으로 ‘한수원-EGAT SMR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해 6월 양 기관이 체결한 SMR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기술 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태국 에너지부와 규제기관, 산업계, 학계 관계자 등 양국 전문가 80여 명이 참석해 태국의 SMR 도입 여건과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세미나에서는 양국의 에너지 정책을 공유하고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의 기술 특성과 개발 현황, 안전 해석, 공급망 구축 방안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또한 한국전력기술, 한국원자력연구원,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원자력 관련 기관과 기업도 참여해 원전 설계와 연료, 기자재 분야 기술 교류를 진행했다. 태국에 앞서 한수원은 인도에서도 SMR 협력 기반을 확대했다. 한수원은 지난 3일(현지 시각) 인도 뭄바이에서 인도 최대 민간 전력회사인 Tata Power와 공동으로 ‘i-SMR 기술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서는 한국과 인도의 에너지 정책을 공유하고 i-SMR의 기술적 특성과 개발 현황, 주기기와 연료 특성 등을 중심으로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특히 ‘팀 코리아’ 기업들이 함께 참여해 설계·연료·기자재 등 원자력 산업 전반의 기술 경쟁력을 소개했다. 인도는 2047년까지 원자력 발전 설비 용량을 100GW로 확대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노후 석탄 화력발전소 부지를 원전 중심의 에너지 거점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수원은 소규모 모듈형 설계로 부지 활용성이 높고 안전성이 강화된 i-SMR이 석탄 화력을 대체할 현실적인 에너지 전환 수단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인식 한수원 수출사업본부장은 “태국과 인도에서 진행된 기술 교류를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 SMR 협력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며 “앞으로도 현지 파트너와 협력을 확대해 아세안과 인도 시장에서 SMR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08

경주시, ‘2026 경상북도·경주시 사회조사’ 실시

경주시가 시민의 생활 실태와 정책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2026년 경상북도 및 경주시 사회조사’를 오는 11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통계법 제18조에 따른 국가 승인통계로 시민의 주관적 인식과 삶의 질 수준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향후 시 행정시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사 대상은 표본으로 선정된 1500가구이며 조사요원이 해당 가구를 직접 방문해 면접 방식으로 진행한다. 조사 항목은 총 50개로 시민의 전반적인 생활 여건을 비롯해 소득, 교육, 환경, 주요 정책 추진에 대한 인식 등 생활 전반을 폭넓게 조사한다. 경주시는 조사의 정확성과 신뢰도 확보를 위해 지난 5일 조사요원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현장 조사 요령과 조사표 작성 방법, 안전수칙 등을 공유했다. 또 시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현수막 등을 통해 시민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수집된 자료는 통계법 제33조(비밀의 보호)에 따라 엄격히 보호되며 개인 정보는 통계 작성 목적 외에는 사용되지 않는다. 조사 결과는 분석을 거쳐 오는 12월 경상북도와 경주시 누리집을 통해 공표될 예정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사회조사는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중요한 기초자료”라며 “정확한 통계 산출을 위해 조사 대상 가구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08

경주시, 하천 불법행위 집중 정비 나서

경주시가 하천구역 내 불법 점용행위에 대한 집중 정비에 나선다.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하천 범람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8일 경주시는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를 ‘하천 불법행위 집중 정비 기간’으로 정하고 하천 통수단면 확보와 재해 예방을 목표로 불법 시설물과 무단 점용 행위를 정비할 계획이다. 정비 대상은 하천구역 및 인접 국·공유지에 무단으로 설치된 평상, 데크, 천막 등 야영·편의시설을 비롯해 불법 경작, 수목 무단 식재 등 하천 흐름을 방해하는 행위다. 특히 집중호우 시 수위 상승과 범람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지장물을 우선적으로 정비한다. 경주시는 3월 한 달 동안 홍보와 함께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형산강과 대종천을 포함한 관내 지방하천과 소하천, 주요 계곡을 대상으로 전수 점검을 실시해 무단 점용 현황을 파악하고 자진 철거와 원상복구를 유도할 방침이다. 4월부터는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조치에 들어간다. 무단 점용이 확인될 경우 원상회복 명령과 함께 변상금을 부과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을 통해 강제 철거하는 등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 경주시는 본격적인 우기 이전 주요 위험 구간 정비를 완료하고 9월까지 단계적으로 정비를 마무리해 하천의 공공성과 시민 안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김철우 경주시 건설과장은 “하천은 시민 모두가 함께 이용하는 공공자산인 만큼 이용객과 인근 주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하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08

경주시, 해빙기 취약시설 25곳 안전 점검

경주시가 해빙기를 맞아 지반 약화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관내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에 나섰다. 경주시는 오는 4월 10일까지 산사태 취약지역 8개소와 급경사지·옹벽·석축 등 17개소, 총 25개 취약시설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시 관계 부서와 안전관리자문단이 합동으로 현장을 방문해 정밀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관리되는 제1·2종 시설물 중 D·E등급으로 분류된 시설물에 대해서도 해빙기 이전 안전점검을 병행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항목은 △기초 지반과 절토부 상태 △사면의 붕괴·침하·균열 발생 여부 △주변 지반의 변형 및 파손 여부 등 시설물 전반의 안전 상태다. 시는 점검 과정에서 위험 징후가 발견될 경우 즉시 현장 조치를 취하고, 보수·보강이 필요한 곳은 조속히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시 통행 제한이나 위험구역 설정 등의 강도 높은 안전조치도 병행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해빙기에는 겨울철 얼었던 지반이 녹으면서 시설물이 약해질 우려가 크다”며 “산사태 취약지역과 급경사지 등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08

경주시, 4년 만에 인구 ‘순유입’ 전환… 건천 4000명 증가 견인

경주시 인구 흐름이 4년 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정주 여건 개선과 주거 환경 변화가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주시는 2025년 12월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1년 이후 처음으로 전입이 전출보다 많은 ‘인구 순유입’이 발생했다. 지난해 말 기준 경주시 총인구는 24만4055명이다. 출생보다 사망이 많은 자연적 감소는 1604명에 달했지만, 전입이 전출보다 많은 사회적 증가가 890명 발생하면서 전체 인구 감소 폭을 상당 부분 상쇄했다. 전입 사유는 주택이 35%로 가장 많았고 가족(26%), 직업(2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대구·부산·포항 등 인근 대도시에서의 유입이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건천읍이 전년 대비 4095명 증가하며 인구 유입을 이끌었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황성동 역시 인구 증가세를 보이며 순유입 전환에 힘을 보탰다. 출산 지표에서도 비교적 긍정적인 흐름이 확인됐다. 경주시 합계출산율은 0.94명으로 전국 평균 0.8명과 경북 평균 0.93명을 모두 웃돌았다. 경주시는 출산축하금과 산후조리비 지원, 영유아 가구 농식품 바우처, 다둥이 가정 주택 마련 이자 지원, 청년 월세 및 임대주택 공급 등 생애주기별 인구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러한 성과로 경주시는 ‘2025년 경상북도 저출생 극복 정책 우수 시군’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4년 만의 순유입 전환과 출산율 상승은 정주 여건 개선의 긍정적인 신호”라며 “청년층 유입 확대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모든 세대가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08

경주천년한우 농가 176곳 HACCP 인증…‘프리미엄 한우’ 위상 강화

경주시 대표 한우 브랜드 ‘경주천년한우’가 위생·안전 관리 체계를 확대하며 국내 대표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경주천년한우를 사육하는 진우농장(강동면·이종왕) 등 지역 한우농가 10곳이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을 새로 획득했다. 이번 인증으로 경주시의 HACCP 인증 한우농가는 모두 176곳으로 늘었다. 이는 전국 HACCP 인증 한우농가 2200여 호 가운데 약 9%에 해당하는 규모로, 경주가 한우 위생·안전 관리 분야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주천년한우는 우수 축산물 브랜드 14회 연속 인증을 비롯해 한우 수출 전국 1위, 2025년 축산물 브랜드 경진대회 대통령상 수상 등 성과를 이어오며 전국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특히 2025년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만찬에 경주천년한우가 주요 메뉴로 제공되면서 세계 각국 정상들에게 대한민국 한우의 품질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HACCP 인증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운영하는 식품안전관리 제도로, 축산물 생산 전 과정의 위생과 안전성을 사전에 관리하는 제도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농가들은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농장 HACCP 시스템을 구축하고, 12월 인증기관 심사를 통과했다. 또 인증 과정에서 경주시 농업기술센터 축산기술팀과 경주축협 브랜드팀이 현장 컨설팅을 지원해 약 6000만 원의 비용 절감 효과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천년한우가 세계적인 프리미엄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고품질·안전 축산물 생산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친환경 안전 축산물 생산과 HACCP 인증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08

울릉군·한전, 전력 증설 및 민원 해소 ‘맞손’

울릉지역의 고질적인 전력 수급 불안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울릉군과 한국전력공사가 선제적인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선다. 울릉군은 오는 11일 군수실에서 남한권 군수와 한전 도서 전력실 차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울릉지역 전력 증설 및 민원 해소 관련 업무 협의’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의는 본지(2월 20일 자 9면)가 보도한 ‘울릉도 전력난 우려 이제 해소됐다.’ 소식의 후속 조치 성격이 짙다. 앞서 한전은 지난달 6일부터 12일까지 울릉읍 저동리 내수전 내연발전소에 2,000kW급 이동형 발전기 1기를 전격 설치, 향후 울릉공항 개항과 대형 숙박시설 확충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에 대비한 바 있다. 당시 보도를 통해 이동형 발전기 도입으로 전력 공급 능력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 만큼, 이번 업무 협의에서는 설치된 발전기의 운용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가적인 전력 용량 증설 추진 계획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회의의 또 다른 핵심은 ‘민원 해소’다. 전력 확보라는 성과 이면에 자리한 발전소 인근 주민들의 소음과 분진 등 정주 환경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환경 설비 보강 및 상생 협력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예정이다. 군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섬 전체의 산업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직결되는 만큼, 한전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에너지 자립 기반을 공고히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지난달 이동형 발전기 도입으로 전력 수급의 급한 불은 껐지만, 공항 개항 등 울릉의 대전환기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더욱 세밀한 준비가 필요하다”라며 “전력 증설 과정에서 주민들이 겪는 불편을 해소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07

울릉군, 11일 ‘에메랄드 캔버스’ 첫발···.. MZ 공직자와 정책 맞손

울릉군이 젊은 공직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군정에 반영하기 위해 특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군은 오는 11일 오후 3시 군청 제1회의실에서 ‘제1회 에메랄드 캔버스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수직적인 보고 체계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발로 뛰는 실무진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겠다는 남한권 군수의 의지가 반영됐다. ‘에메랄드 캔버스’는 울릉도의 청정 바다색과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한다. 아무것도 그려지지 않은 백지상태의 캔버스 위에 자유로운 정책을 그려내겠다는 취지를 담았다. 토론회에는 남 군수와 군정 발전에 관심이 높은 7급 이하 공무원 10명이 참석한다. 특히 참석 대상을 하위직 공무원으로 한정한 것은 조직 내 ‘MZ세대’의 혁신적인 시각을 가감 없이 수렴하기 위함이다. 주요 논의 사항은 울릉군의 시급한 주요 현안 해결 방안과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정책 아이디어 발굴이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 토론(Free Talking) 방식으로 진행된다. 관광 활성화·정주 여건 개선·행정 서비스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효성 있는 대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장혁 울릉군 기획감사실장은 “젊은 직원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울릉의 변화를 이끄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이번 토론회에서 제안된 창의적인 과제들은 관련 부서의 검토를 거쳐 실제 정책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07

“울릉 바닷길은 하늘길의 ‘백업’ 아니다”... 공항 개항 앞두고 ‘항로 고사’ 우려

2028년 울릉공항 개항이 다가오면서 울릉도의 ‘하늘길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화려한 전망 이면에 울릉 주민들의 실질적 생존권인 ‘바닷길’이 고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항공이 해상 교통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는 오해가 자칫 섬 지역의 국가 교통망을 붕괴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울릉 항로의 베테랑인 김귀홍 울릉크루즈 뉴씨다오펄호 선장은 “공항이 생기면 배는 보조 수단이 된다는 인식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일갈했다. 동해의 기상 특성상 겨울철 강풍과 돌풍, 시정 악화 등으로 인한 항공기 결항은 구조적인 문제라는 지적이다. 김 선장은 “항공과 해상은 운항 제한 조건이 다르다”라며 “하늘길이 막혔을 때 바닷길이 열려 있어야 섬의 고립을 막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두 교통수단은 경쟁 관계가 아닌 상호보완적인 ‘원팀’으로 설계되어야 한다는 논리로 풀이된다. 특히 김 선장은 생필품 수송부터 응급환자 이송, 군수 및 행정 물자 이동 등 섬의 생존과 직결된 필수 기능이 모두 이 바닷길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을 근거로 들어, 울릉 항로를 단순한 관광 노선이 아닌 ‘지역 경제의 혈류’로 규정했다. 나아가 김 선장은 “현재의 2만 톤급 대형 여객선은 국가 안보와 재난 대응 측면에서 대체 불가능한 ‘동해안 전략 자산’이나 다름없다”라며 “소형 기체 위주로 운영될 울릉공항의 특성상 항공기는 대량 수송과 중량물 운송에 명확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이미 백령도 항로는 국가 전략성과 안보 가치를 이유로 유지되고 있고, 제주도 역시 공항이 있음에도 대규모 해상항로를 병행하고 있다”라며 울릉 항로에 대해서도 형평성 있는 공공 인프라 대책을 요구했다. 김 선장이 가장 우려하는 시점은 공항 개항 직후다. 일시적인 수요 분산으로 인해 민간 선사들이 경영난을 겪고 항로를 포기하게 될 경우, 울릉도는 유사시 완벽한 고립 상태에 빠지는 ‘교통 대란’을 맞이할 수 있기 때문인 것. 이 같은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그는 경상북도와 포항시, 울릉군, 그리고 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적극적인 정책 대안을 촉구했다. 우선 시장 논리를 넘어선 ‘해상 교통 준공영제’를 도입해 안정적인 운항 보전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또한 하늘길과 바닷길이 상생할 수 있는 ‘공항·해상 연계 교통체계’를 설계하고, 이를 단순한 지원을 넘어 ‘대체 운송 체계 법제화’를 통해 국가 교통안전망 차원의 법적 근거로 확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항공과 해운은 파이를 나눠 먹는 경쟁자가 아니라, 섬 지역 교통권을 지탱하는 ‘두 기둥’이라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바닷길을 약화하면서 하늘길의 성공을 기대하는 것은 구조적 모순이라는 뜻이다. 김 선장은 “해상교통을 지키는 일은 개별 기업의 수익 문제가 아니라 국가가 섬을 책임지는 최소한의 장치”라며 “이제는 단순한 관심이 아닌 적극적인 정책적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예측 불가능한 동해의 높은 파고를 뚫고 외딴 섬을 오가는 현직 선장의 절박한 외침이 정부의 해상 교통 정책 패러다임을 ‘시장’에서 ‘공공’으로 전환하는 기폭제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07

대저페리, 울릉도 ‘스포츠 관광’ 활성화 시동... 파크골프장과 MOU

포항과 울릉도를 잇는 항로의 여객선사인 대저페리(주)가 울릉도 현지 관광 산업 육성을 위해 ‘스포츠 관광’ 카드를 꺼내 들었다. 대저페리는 최근 울릉도 파크골프장(라페루즈)과 울릉도 휴양 및 관광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는 파크골프 수요를 울릉도 관광과 결합해 시너지를 내기 위해 마련됐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울릉도의 자연경관을 만끽하면서 운동하고, 우리 땅 최동단인 독도까지 방문할 수 있는 복합 여행 상품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대저페리가 보유한 초쾌속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의 빠른 속력을 강점으로 내세워, 관광객들의 섬 내 체류 시간을 극대화한 특화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울릉도를 찾은 파크골프 동호인 한지은 씨(52·여·경기도)는 “웅장한 절경과 청정 바다를 배경으로 운동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라며 “이색 스포츠를 즐기려는 이들에게 울릉도가 새로운 명소가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최영근 울릉도 파크골프장 대표는 “울릉도의 웅장한 기암괴석과 푸른 바다를 병풍 삼아 즐기는 파크골프는 육지에서는 결코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단순한 스포츠 시설 이용을 넘어 울릉도가 명실상부한 힐링 스포츠 관광의 메카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정홍 대저페리 대표이사 역시 “울릉도의 바닷바람과 함께 즐기는 파크골프는 동호인들에게 특별한 힐링을 제공할 것”이라며 “선박 복귀 시점에 맞춰 파크골프 행사 유치 등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현지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엔진 고장으로 휴항했던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정밀 정비를 마치고 오는 4월 10일 운항을 재개한다. 대저페리는 선박 복귀 시점에 맞춰 파크골프와 연계한 대규모 이벤트를 기획하는 등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설 계획이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07

울릉 독도 응급실 지켰던 박단 전 대한전공의 비대위원장, 경북대병원서 ‘새 출발’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전공의 집단 사직 등 의료계 투쟁을 주도했던 박단 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울릉도를 떠나 경북대학교병원 응급실에서 새로운 근무를 시작했다. 박 전 위원장은 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부터 경북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출근한다. 또 부단히 애써보겠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행보를 알렸다. 게시물에는 경북대병원 로고가 새겨진 의사 가운과 출입증, 근무복 사진이 함께 담겼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해 10월부터 국토 최동단 유일 의료기관인 울릉군 보건의료원 응급실에서 근무해 왔다. 그는 지난 2023년 정부의 의대 정원 2천 명 증원 방침에 반발해 전공의 집단행동을 이끌었던 인물로, 당시 대전협 회장과 비대위원장직을 맡아 의료계의 대정부 협상을 진두지휘했었다. 하지만, 내부 지도력 논란과 투쟁 방식에 대한 비판 등이 제기되자 지난해 6월 사퇴했고 이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레지던트 모집에 지원했으나 불합격한 사실이 알려져 주목을 받았다. 그때 SNS를 통해 “애증의 응급실, 동고동락했던 의국원들과 함께하지 못하는 것은 아쉽지만 별수 없다. 이 또한 제가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라며 소회를 밝히기도 했던 박 전 위원장은 얼마 후 울름군보건의료원 응급실로 들어와 지난 6여개월 동안 의료 취약지인 울릉도에서 지역 의료의 한 축을 담당했다. 울릉군 보건의료원 측은 아쉬움과 함께 깊은 고마움을 전했다. 의료원 관계자는 “박 전 위원장은 모두 쉬는 명절 연휴에도 묵묵히 응급실 불을 밝혀 섬 주민들의 생명을 지켜온 든든한 버팀목이었다”라며 “비록 울릉도를 떠나지만, 그가 보여준 인술의 온기가 경북대병원 응급실에서도 더 많은 환자에게 희망으로 전해지길 진심으로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06

울릉 저동·현포항 테트라포드 ‘출입 금지’... 동해해경, 통제구역 확대 추진

울릉도 저동항과 현포항 등 사고 위험이 큰 대형 방파제 테트라포드 구역에 대한 출입이 전면 통제될 전망이다. 테트라포드는 항구와 방파제를 보호하기 위해 거센 파도를 분쇄하는 필수 시설물이지만, 낚시꾼과 관광객의 출입이 빈번해 항상 추락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에 동해해양경찰서는 인명사고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울릉·동해·삼척 권역 내 사고 위험 구역 12개소를 ‘연안사고예방법’에 따른 출입 통제장소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5년간 동해해경 관할 구역 테트라포드에서 22건의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지속됨에 따라 마련됐다. 연도별로는 2021년 4건, 2022~2024년 각 5건(매년 1명 사망), 2025년 3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울릉 저동항 남방파제와 현포항 북 방파제, 삼척 맹방해변 연안 친수시설은 길이가 500m가 넘는 대형 구조물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공중이용시설’에 해당한다. 테트라포드는 높이가 보통 3m 이상으로 아파트 2~3층 높이에 달하고, 표면이 미끄럽고 구조가 복잡해 추락 시 자력 탈출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앞서 동해해경은 지난해 천곡항과 임원항 동방파제를 출입 통제구역으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그 결과 2025년 사고 건수가 예년 평균 대비 약 32% 감소하고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는 등 가시적인 예방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해경은 향후 지자체와 관계기관의 최종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통제구역 추가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정 시 관보 게재와 함께 안내표지판 등 안전 시설물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단속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환경 동해해양경찰서장은 “테트라포드는 한 번 추락하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매우 위험한 구역”이라며 “국민 생명 보호를 위해 출입 제한을 확대하는 만큼, 관광객과 낚시꾼들은 반드시 안전한 방파제 위에서 활동해달라”고 당부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06

경주시, 외동지구 개발로 교통 정체 해소·정주 여건 개선 ‘두 마리 토끼’

경주시가 외동지구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해 경주와 울산을 잇는 상습 교통 정체 구간을 해소하고, 지역 주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공공기여 확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도로 확장과 노후 폐건물 정비를 동시에 추진해 교통 문제와 주거 환경 개선이라는 두 과제를 함께 해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외동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외동읍 모화리 일원에 대규모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민간 개발사업으로, 경주 남부권 생활권 확대와 인구 유입에 대비한 정주 환경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경상북도 경관심의 등 관련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며, 시는 개발이익의 공적 환원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시행자와 추가 공공기여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시는 특히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혼잡을 빚는 경주~울산 연결 구간의 교통 여건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당초 울산시계에서 모화삼거리까지 1.6km로 계획됐던 도로 확장 구간을 외동교차로까지 약 2.6km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당 구간은 경주와 울산을 오가는 주요 통로로, 상습적인 정체로 주민 불편이 컸던 곳이다. 도시 미관과 안전을 저해해 온 노후 폐건물 정비도 병행된다. 사업 대상지 인근에 방치돼 있던 (구)태화방직 사택 등 노후 건축물에 대한 철거 및 환경 개선이 추진돼, 장기간 방치됐던 주변 환경이 보다 쾌적한 주거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공공기여 확대 방안을 보완해 중앙토지수용위원회와 재협의를 진행하고, 행정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와 함께 경주~울산 간 교통 여건의 근본적 개선을 위해 ‘제6차 국가·국지도 건설계획’ 반영을 위한 행정적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05

경주시, 시정 법률 대응력 강화 위해 고문변호사 3명 위촉

경주시가 복잡해지는 행정 수요에 발맞춰 시정 전반의 법률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성을 갖춘 고문변호사 3명을 새롭게 맞이했다. 경주시는 지난 4일 시청 대외협력실에서 백선경 변호사(제4회 변호사시험), 이해용 변호사(사법연수원 제42기), 황석민 변호사(제7회 변호사시험)를 고문변호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위촉된 이들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최종 선발됐다. 이들의 임기는 2028년 2월 29일까지이며, 향후 2년간 경주시의 각종 법령 해석과 법률 자문은 물론, 시를 당사자로 하는 소송 수행 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위촉된 변호사들은 각 분야에서 풍부한 실무 경험을 쌓은 베테랑들이다. 백선경 변호사는 현재 경주시 아동복지심의위원회와 종합사회복지관 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이해용 변호사는 공익법무관 복무 경험과 경주세무서 납세자보호위원회 위원 경력을 갖추고 있다. 황석민 변호사 또한 경주시 민원조정위원회 위원을 맡아 지방자치단체 법률 자문 분야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경주시는 이번 위촉을 통해 도시 발전에 따라 급증하는 행정 수요와 다양한 법률 현안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처할 방침이다. 특히 주요 정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법적 쟁점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비함으로써 행정의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최혁준 경주시 부시장은 위촉식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춘 고문변호사들의 참여로 시정 전반의 법률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05

주낙영 경주시장, 지방선거 앞두고 “공직자 정치적 중립·기강 확립”

주낙영 경주시장이 5일 오전 시청 알천홀에서 열린 읍면동장 회의를 주재하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기강 확립과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준수를 강력히 주문했다. 주 시장은 이날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은 어떠한 경우에도 흔들려서는 안 되는 기본 원칙”임을 명시하며 “선거와 관련한 오해나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공무원이 각별히 유념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공무원은 선거사무와 관련해 법과 절차를 엄격히 준수해야 하며, 개인적인 의견 표명이나 특정 후보 지지·반대 등 정치적 중립을 훼손할 수 있는 행위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작은 부주의가 행정에 대한 시민의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는 만큼 공직자로서의 책임과 자세를 다시 한번 점검해 달라”며 “선거 기간 동안 철저한 공직기강 확립”을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선거 관련 사항 외에도 시정 주요 현안과 3월 주요 행사 일정이 공유됐다. 주요 보고 내용으로는 △문화예술 공연 확대를 위한 ‘경주 문화예술 르네상스’ 추진 △현곡 체육공원 조성공사 착공 △충효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 등이 포함됐다. 아울러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1호기 경주 유치를 위한 시민설명회 개최, 민방위 교육 실시, 농기계 임대사업 확대 등 부서별 주요 업무 추진 상황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주낙영 시장은 “시민 안전과 생활에 직결된 사업들은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각 읍면동에서도 현장 중심의 행정을 통해 주민 불편을 신속히 해소해 달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05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봄철 산불 대응 훈련' 실시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지난 4일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에서 경주시, 경주소방서와 합동으로 봄철 산불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방폐장 인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관계기관의 협업 체계를 점검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방폐장에서 약 12㎞ 떨어진 토함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방폐장 인근 1.5㎞ 지점까지 확산되는 시나리오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됐다. 공단은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자체 구축한 타워형 대형 스프링클러(수막설비) 8대를 활용해 산불 저지선을 형성했다. 경주소방서와 경주시 산불진화대는 소방차와 장비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경주시 소방헬기가 공중 진화를 지원했다. 훈련 종료 후에는 불국사 일원에서 봄철 건조기 산불 예방 캠페인도 함께 열렸다. 공단은 지난해 경주시와 대형 산불 공동대응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방폐장과 경주 지역 산불에 대비한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해왔다. 조성돈 공단 이사장은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만일의 산불 상황에도 방폐장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05

“울릉도 관광, 우리가 살린다” 소상공인협회·한국드림관광 ‘맞손’

울릉도 소상공인들의 자생적인 노력과 민간 관광 기업의 후원이 만나 울릉도 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홍보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울릉군 소상공인협회(울릉 KFME 소상공인연합회)는 한국 드림관광(주) 후원을 받아 울릉도 내 주요 관광지 혜택을 담은 ‘울릉도 여행 쿠폰집’ 5만 부를 제작, 본격적인 배포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쿠폰집 제작은 지난해 ‘울릉도 청년 소상공인 포럼’이 자비로 인쇄·배포했던 시범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기획됐다. 올해는 한국 드림관광이 메인 후원사로 참여하면서 제작 규모가 5만 부로 대폭 확대돼 보다 많은 관광객에게 울릉도의 매력을 알릴 수 있게 됐다. 쿠폰집에는 행남 해안 산책로, 성인봉, 독도, 나리분지 등 울릉도의 주요 명소 15곳에 대한 정보와 함께 소상공인협회 소속 57개 회원사 중 28곳의 실질적인 할인 및 증정 혜택이 수록됐다. 주요 혜택으로는 숙박시설(부티크 아우라 펜션, 스테이만디 등) 할인, 식당(87상회, 마가목족발 등) 음료 및 서비스 메뉴 증정, 특산물 판매점(독도문방구, 섬백리향 등) 할인 및 사은품 제공, 레저 시설(울릉두레관광, 굿다이버스 등) 이용료 할인 등이 포함돼 관광객들의 여행 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자체가 앞장서야 할 지역 홍보와 경제 활성화 과제를 지역 청년 소상공인들이 스스로 발 벗고 나서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민간 주도형 지역 발전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협회는 오는 6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낚시박람회를 시작으로 한국 드림관광이 참가하는 전국의 주요 여행 박람회 현장에서 쿠폰집을 집중적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이진 한국 드림관광 대표는 “울릉도를 찾는 여행객들이 더 깊이 있게 섬을 즐길 수 있도록 소상공인들과 뜻을 모았다”라며 “이번 쿠폰집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는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관광객들에게는 알찬 여행의 기회를 제공하는 가교 역할을 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김민정 울릉군 소상공인협회장은 “지난해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했던 적은 노력이 한국 드림관광의 지원 덕분에 큰 결실을 맺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라며 “이번 쿠폰집 배포를 기점으로 57개 회원사가 협력해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와 따뜻한 정을 전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2월 20일 소상공인연합회 중앙회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은 울릉군 소상공인협회는 현재 57명의 회원사가 활동 중이다. 이달 중, 경상북도 소상공인연합회의 임명장 전달식과 함께 발대식을 통해 공식적인 행보를 넓혀갈 예정이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05

울릉도서 열린 '장흥 달맞이 놀이마당 ‘성황…내년부터 존폐 갈림길이어서 대책 필요

‘제14회 장흥 달맞이 놀이마당’이 대한민국 국토 최동단, 독도를 품은 섬 울릉도에서 4일 개최됐다. 장흥 달맞이 놀이마당 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울릉군과 군의회, 경북도의회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월명인화(月明人和·달빛은 밝고 사람들이 서로 화합한다)’를 주제로 울릉문화예술체험장에서 열려 군민과 관광객이 섬의 안녕과 태평성대를 기원했다. 이날 행사는 정월대보름 당일인 지난 3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울릉도 특유의 기상 악화로 인해 안전을 고려해 하루 연기됐다. 행사가 열린 사동 지역은 울릉 팔경 중 하나인 ‘장흥망월(長興望月)’로 이름난 곳으로, 예로부터 ‘사동에 뜨는 달’의 아름다움이 정평이 나 있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달을 맞이하는 울릉도의 정월대보름 상징성을 더했다. 이날 현장에는 남한권 울릉군수, 이상식 울릉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남진복 경북도의원 등 주요 내빈을 비롯해 주민과 관광객 700여 명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행사는 장흥 농악단의 신명 나는 길놀이와 지신밟기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 세시 풍속을 체험하는 민속놀이 마당이 펼쳐져 잊혀가는 우리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본행사에서는 울릉도의 깊은 정취를 담은 ‘울릉도 아리랑’ 공연과 역동적인 고고장구, 감미로운 색소폰 연주가 어우러져 달빛 아래 밤하늘을 수놓았다. 특히 추진위 측은 구름으로 인해 보름달을 보기 어려운 날씨를 고려해 대형 달 모형을 공중에 띄우는 이벤트를 마련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풍성한 먹거리도 울릉의 넉넉한 인심을 전했다. 추진위원회 부녀회는 정성껏 준비한 부럼과 튀밥, 수육, 어묵탕, 강정 등을 무료로 제공해 축제의 흥을 돋웠다. 남한권 군수는 축사를 통해 “기상 악화로 행사가 하루 연기되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오히려 이 시간을 통해 우리 군민들이 더욱 단단하게 뭉치는 계기가 됐다”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뜨는 울릉의 보름달 기운을 받아, 병오년 한 해 군민 모두의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고 태평성대를 이루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군민들의 큰 호응에도 불구하고, 울릉의 대표 민속 축제인 이 행사가 내년부터는 존폐의 갈림길에 서게 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행사장으로 사용 중인 구 장흥초등학교 터에 경북도교육청의 ‘독도교육원’ 건립이 본격화됨에 따라 당장 내년부터 장소를 옮겨야 하는 처지다. 여기에 오랜 시간 행사를 이끌어온 민간 추진위원회의 고령화와 고질적인 인력 부족 문제까지 겹치면서 민간 주도형 운영 체계가 한계에 봉착했다는 분석이다. 지역 사회에서는 ‘독도를 품은 울릉도’라는 상징성과 울릉 팔경 중 하나인 ‘장흥망월’의 지리적 특성을 고려할 때, 이 행사의 맥이 끊겨서는 안 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행사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적절한 대체 부지 확보는 물론, 현재의 운영 방식을 울릉군 축제위원회나 울릉문화원 산하 공식 행사로 귀속시켜 체계적인 공적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추진위 관계자는 “사동의 달맞이는 울릉도가 가진 소중한 문화 자산이자 공동체의 정신”이라며 “장소와 인력 문제로 행사가 위축되지 않도록 울릉군과 관계 기관이 전승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05

한수원, 필리핀 신규 원전 시장 진출 시동…수은·메랄코와 3자 협력

한국수력원자력이 필리핀 신규 원전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기술·금융·현지 전력기업이 참여하는 3자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동남아 원전 시장 선점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수원은 지난 4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국수출입은행과 필리핀 최대 배전회사인 메랄코(Meralco)와 함께 ‘필리핀 신규 원전사업 협력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전대욱 한수원 사장 직무대행과 황기연 수출입은행장, 마누엘 팡길리난 메랄코 사장이 참석했으며, 양국 산업·통상 부처 장관도 임석해 협력의 상징성을 더했다. 이번 MOU는 필리핀의 원전 도입 추진에 맞춰 기술 전수와 인적 역량 강화, 사업성 분석, 금융 지원까지 포괄하는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협력 분야는 △원자력 기술 도입 전반에 대한 공동 논의 △교육훈련을 통한 전문 인력 양성 △부지 선정 및 주민 수용성 제고 △원전 사업 금융 지원 방안 모색 등이다. 특히 이번 협력은 각 기관의 강점을 결합한 ‘통합형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수원의 원전 건설·운영 경험, 수출입은행의 금융 지원 역량, 메랄코의 현지 전력사업 노하우가 결합되며 사업 추진의 실현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필리핀은 급증하는 전력 수요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신규 원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수원은 사업 초기 단계부터 현지 파트너와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향후 구체화 단계에서 경쟁국 대비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MOU는 양국 간 원전 협력의 실질적인 출발점”이라며 “필리핀의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한국의 원전 기술이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05

신경주농협 농가주부모임, 지역 인재 육성 장학금 전달 초·중·고교생 10명에게 총 300만 원 지원

신경주농협 (사)농가주부모임(회장 조연순)이 지역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귀감이 되고 있다. 신경주농협 농가주부모임은 최근 신경주농협 회의실에서 회원들과 장학생, 학무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인재 육성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농가주부모임은 지역 내 초·중·고등학생 10명을 선정해 각각 30만 원씩, 총 3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하며 학생들의 학업을 격려했다. 신경주농협 농가주부모임은 그동안 농번기 일손돕기와 취약계층 지원 등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봉사와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농촌 공동체 활성화에 앞장서 왔다. 이번 장학금 전달 역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려는 나눔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조연순 농가주부모임 회장은 “지역의 학생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학업에 전념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따뜻한 지역 공동체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경주농협 관계자는 “농가주부모임의 꾸준한 봉사가 지역 사회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농협 차원에서도 지역 인재 육성과 농촌 활성화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05

토함산에 스며든 봄기운… 노루귀·변산바람꽃 개화 시작

경주 토함산에 봄기운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국립공원공단은 최근 경주국립공원 토함산 일대에서 봄을 알리는 야생화들의 개화가 본격화됐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가 실시한 봄철 야생화 모니터링 결과, 토함산 일원에서 노루귀와 변산바람꽃이 꽃을 피운 모습이 확인됐다. 겨울의 끝자락에서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내는 대표적인 봄 전령사들이다.   이번에 개화가 확인된 노루귀는 삼각형 모양으로 말려 올라오는 잎이 노루의 귀를 닮아 이름 붙여진 야생화로, 눈 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강인한 생태적 특성을 지녔다. ‘눈을 가르고 나온다’는 뜻의 설할초(雪割草), 또는 ‘눈을 깨고 나온다’는 의미의 파설초(破雪草)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함께 관찰된 변산바람꽃은 이른 봄 숲속 낙엽 사이에서 가느다란 꽃대를 올려 흰 꽃을 피우는 것이 특징이다. 햇볕이 드는 숲길 주변에서 소규모 군락을 이루며 개화해 탐방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김미향 경주국립공원사무소 문화자원과장은 “노루귀와 변산바람꽃의 개화는 토함산에 본격적인 봄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라며 “탐방객들이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며 국립공원의 야생화와 봄 풍경을 조용히 감상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국립공원은 앞으로도 계절별 식생 변화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야생화 보호와 탐방객 안전을 병행하는 관리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05

울릉도에서 오는 20일부터 개최되는 ‘제1회 전국파크골프대회’…동호인들 관심 집중

신비의 섬 울릉도의 비경을 배경으로 전국의 파크골프 동호인들이 실력을 겨루는 축제의 장이 열린다. 울릉크루즈(주)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울릉군 라페루즈 파크골프장에서 ‘제1회 울릉크루즈배 신비의 섬 울릉도 파크골프 대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울릉~포항 항로에 1만 9천988t급 대형 카페리 ‘뉴씨다오펄호’를 운용하며 울릉도 전천후 해상 교통 시대를 연 향토기업 울릉 크루즈가 지역 관광 활성화와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야심 차게 기획한 첫 번째 전국 단위 체육 행사다. 공원 등에서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된 스포츠인 ‘파크골프’는 1983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시작됐으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확산 추세다. 2000년대 초반부터 보급된 한국 역시 최근 고령인구 증가와 맞물려 대한 파크골프 협회 등록 회원 수가 2021년 6만 4001명에서 2024년 18만 3788명으로 3년 만에 약 2.9배 급증하는 등 전국적인 ‘붐’이 일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울릉크루즈가 주최·주관하고 울릉군, 울릉군의회, 울릉군체육회, (사)대한파크골프협회, 라페루즈리조트, 라마도호텔울릉 등이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울릉도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전국의 동호인들이 그간 갈고닦은 기량을 뽐내는 장이 될 전망이다. 경기는 18홀 샷건 방식으로 진행되고 참가 대상은 대한파크골프협회 회원이다. 특히 울릉크루즈는 참가비 33만 9000원에 뉴씨다오펄호 왕복 선비를 비롯한 울릉도 여행 경비 일체를 포함해 참가자들이 대형 크루즈의 안락함과 섬 여행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시상 규모도 풍성하다. 남·여 부문별로 1위 100만 원, 2위 70만 원, 3위 50만 원 등 5위까지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또한 순위권 밖 참가자들을 위해 11위~151위까지 10명 단위로 총 15명에게 10만 원씩 지급하는 ‘행운상’을 마련해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특별 부상으로는 지역 특산물과 후원 물품이 제공되는 홀인원상과 함께 남·여 최고령 참가자 각 1명에게 울릉크루즈 VIP 객실 왕복 승선권이 주어진다. 조현덕 울릉크루즈 대표이사는 “동해의 거친 파도에도 흔들림 없는 뉴씨다오펄호를 이용해 전국 어디서든 편안하게 울릉도를 방문해 대회를 즐기시길 바란다”라며 “이번 대회가 울릉도를 대표하는 명품 스포츠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해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04

경주시,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 해소 박차… 화천1리·보덕동에 도시가스 공급

경주시가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의 에너지 격차를 해소하고 주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시가스 배관망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주시는 4일 서라벌도시가스㈜와 화천1리와 보덕동 4통 일원에 도시가스 배관망을 구축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총 30억 2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7.8km 구간에 배관망을 매설하고, 해당 지역 166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한다. 사업비는 경상북도와 경주시, 서라벌도시가스가 공동으로 분담할 예정이다. 시는 3월 중 해당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 설명회를 개최해 구체적인 추진 일정을 공유한 뒤, 즉시 공사에 착수하여 연내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14년부터 ‘에너지 복지’ 실현을 위해 도시가스 공급 확대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황남·황오·건천 지역을 시작으로 지난해 모량1리와 재동마을까지 총 471억 원을 투입해 165km의 배관망을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현재까지 1만 2000여 세대가 안전하고 경제적인 도시가스 혜택을 누리고 있다. 도시가스 배관망 구축이 물리적으로 어려운 소외 지역을 위한 대안 마련도 병행된다. 시는 LPG 소형저장탱크 및 배관망 보급 사업을 통해 에너지 복지망을 촘촘히 짜고 있다. 특히 2026년에는 24억 7000만 원을 들여 건천읍 송선1리와 강동면 오금3리의 159세대를 대상으로 LPG 배관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안전하고 경제적인 에너지 공급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시민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생활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04

경주시, 외동산단을 ‘문화와 미래 교통산업’단지로 대전환… 문화선도산단 유치 총력

경주시가 외동지역 노후 산업단지를 ‘Culture & Mobility Valley’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문화선도산단 공모사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문화가 있는 산업단지(문화선도산단)’ 공모사업으로, 노후 산업단지를 산업과 문화가 융합된 혁신 공간으로 재생하는 국가 프로젝트다. 경주시는 외동2, 석계2, 문산2, 모화1 등 외동지역 7개 노후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지난달 공모 신청을 완료했으며, 지난달 26일에는 3개 부처 평가위원단이 외동산단을 방문해 현장평가를 실시했다. 이날 현장평가에는 주낙영 경주시장과 양순호 외동공단연합회장을 비롯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공모사업 선정의 필요성과 추진 의지를 설명했다. 특히 주낙영 시장은 직접 프레젠테이션에 나서 외동산단의 미래 비전과 문화선도산단 조성의 당위성을 설명하며, 핵심 사업 추진을 위해 시비 200억 원을 추가 투입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이는 ‘문화를 담은 브랜드 산업단지(랜드마크)’ 조성을 위한 과감한 투자 계획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주시가 제시한 핵심 비전은 기존 자동차 부품산업 중심의 외동산단을 ‘Culture & Mobility Valley’로 전환하는 것이다. 20년 이상 된 노후 산업단지에 일·문화·체험이 공존하는 산업·문화 융합형 선도 모델을 구축해 근로자와 청년이 머물고 싶어 하는 산업문화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또한 포항과 울산을 잇는 동남권 산업벨트의 전략적 거점으로서 외동산단의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문화를 담은 브랜드 산업단지 조성 △청년 디자인 리빙랩 및 브랜딩 △노후 공장 청년 친화 리뉴얼 △아름다운 거리 조성 플러스 △문화가 있는 날 운영 등 7대 중점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문화·여가·휴식이 어우러진 경주형 산업단지 모델을 구축하고, 청년 중심의 산업·문화 융합 선도 모델을 통해 기업과 시민, 근로자가 함께 성장하는 산업문화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화선도산단 공모사업의 최종 선정 결과는 오는 3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04

울릉공항 건설 ‘7부 능선(공정률 75.6%)넘어…2년 후 개항 항해 속도전

울릉도의 지도를 바꿀 울릉공항 건설 사업이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현재 기준 전체 공정률이 75.6%를 넘어서면서 섬마을 울릉의 숙원이었던 ‘하늘길 시대’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4일 시공업계 등에 따르면 울릉공항 건설공사는 가두봉 절취와 해상 매립 등 핵심 공정에서 고른 진척을 보이면서 7부 능선을 넘었다. 현재 가장 활발히 진행 중인 공정은 공항 부지 확보를 위한 ‘가두봉 절취’와 ‘해상 매립’이다. 공항 부지 조성을 위한 토사를 확보하는 ‘가두봉 절취’ 공정은 지난 2022년 7월 착공 이후 꾸준한 속도를 내고 있다. 전체 절취 예정량인 912만㎥ 중 현재까지 587만㎥를 깎아내면서 누적 추진율 64.6%를 기록했다. 올해 목표는 약 287만㎥의 토사를 추가로 절취하는 것으로 오는 11월까지 주요 절취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가두봉에서 나온 암석과 토사는 인근 해상 매립 공사의 핵심 재료로 투입되고 있어 이 공정의 속도가 전체 공사 기간 단축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해상에 활주로를 만드는 ‘해상 매립공사’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까지 전체 매립량 827만㎥ 중 410만㎥를 채워 넣어 49.6%의 추진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해상 외곽 방파제 역할을 하는 케이슨(Caisson·대형 콘크리트 구조물) 30함 거치가 완료됨에 따라 공사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현재까지 사석 경사제 A 구간 시공이 마무리됐고, C 구간 기초공사와 공사용 가도 조성 작업이 한창이다. 울릉공항은 총사업비 8792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울릉군 역대 최대 규모의 토목공사(용지 면적 43만㎡)로 2020년 11월 첫 삽을 뜬 이후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DL이앤씨 컨소시엄 등 9개 업체가 공정별 시공을 맡고, 발주처는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이다. 박태준 DL이앤씨 울릉공항 건설공사 현장 소장은 “울릉공항은 지형적 특성상 해상 공사의 난도가 높지만, 현재까지 계획된 일정에 맞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라며 “올해 가두봉 절취 등 주요 공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는 만큼 개항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항 개항이 다가옴에 따라 기존 배편과 항공의 상생 방안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소형 항공기의 제한된 수송력과 기상 변동성을 고려할 때 대규모 운송을 담당하는 해운과의 역할 분담은 필수적이며, 울릉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하늘’과 ‘바다’가 상호 보완적 파트너로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정책적 해법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04

한국원자력환경공단, 고졸·비정규직 등 42명 공개 채용….경주시민 가점 혜택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지역 청년 고용 활성화와 사회적 형평성 실현을 위해 고졸 일반직 및 비정규직 직원 등 총 42명을 공개 채용한다. 이번 채용 규모는 일반직(고졸) 설비·계통 분야 8명과 비정규직 34명으로 구성된다. 비정규직의 경우 휴직 대체 기간제 근로자 8명과 체험형 인턴 26명이 포함되며, 특히 인턴 직군에는 청년 20명 외에도 자립준비청년 4명, 장애인 2명을 별도로 배정해 취업 기회를 확대했다. 체험형 인턴은 총 6개월간 근무하며, 면접 교육과 사업 연계형 실무 경험 등 직무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받게 된다. 공단 측은 인턴 수료자 중 우수 인턴에게 향후 일반직 채용 시 가점을 부여하는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공단은 방폐장 유치지역인 경주 지역의 청년 채용을 적극 지원한다. 본인 또는 부모가 경주시에서 3년 이상 거주한 지원자에게는 가점이 부여된다. 이와 함께 국가유공자, 장애인, 저소득층,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족, 자립준비청년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게도 형평성을 고려한 가점 혜택이 주어진다. 채용 절차는 직렬에 따라 차등 운영된다. 일반직은 서류심사, 필기시험, 면접심사를 거치며, 비정규직은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통해 선발된다. 지원서 접수는 오는 10일부터 18일 오후 1시까지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5월 중순에 발표될 예정이다. 채용 분야별 직무기술서 등 자세한 사항은 공단 홈페이지 내 채용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