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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청송 안덕면, 어르신 생활불편 덜어주는 ‘큰 글씨 스티커’ 눈길

청송군 안덕면이 독거노인들의 일상 속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생활밀착형 복지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안덕면은 최근 현동·현서·안덕면 지역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 독거노인의 생활 편의와 안전을 위해 ‘큰 글씨 방수 스티커’를 제작해 배부했다. 이번 사업은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들이 현장에서 어르신들의 불편 사항을 살피던 중 아이디어를 얻어 추진됐다. 노안으로 인해 샴푸와 린스, 세제 등 생활용품의 작은 글씨를 구분하지 못해 겪는 혼동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안덕면 맞춤형복지팀은 누구나 쉽게 용도를 알아볼 수 있도록 큰 글씨로 제작된 스티커를 마련했으며, 욕실이나 세탁실 등 습기가 많은 환경에서도 떨어지지 않도록 방수 재질을 사용해 실용성을 높였다. 생활지원사들은 대상 가구를 직접 방문해 각종 세정제와 세탁용품에 스티커를 부착하고 사용 방법을 안내하고 있으며, 물품 오용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과 위생 관리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안덕면 관계자는 “작은 글씨로 인해 일상에서 불편을 겪는 어르신들이 생각보다 많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생활 속 불편을 세심하게 살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3-11

불교와 민생의 삶이 하나로 어우러진 부석사, 지역 공동체를 지탱하는 소중한 문화적 자산

이번 발굴 조사 대상지는 부석사 사역의 남쪽에 해당하는 곳으로 조사대상지는 적심건물지와 온돌시설이 확인된 중원영역, 기단 건물지 등이 확인된 하원 영역, 숯가마 및 수혈 등이 확인된 생산 및 폐기 영역으로 구분된다. 조사대상지는 문화유적 분포지도 상의 부석사 사지 내에 포함되며 북쪽으로 현재의 부석사가 위치한다. 시굴 조사에서 확인된 통일신라~조선시대 생활, 건축유적에 대한 매장문화재 정밀 발굴조사를 통해 유적의 규모와 성격을 파악하고 북지리 일대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하는데 목을 두고 사업을 시행했다. 영주 부석사 관광지 조성사업 부지(현 주차장 및 매립지 일대)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유물과 유구들은 부석사가 현재보다 몇 배나 더 컸던 대사찰이었음을 증명하는 결정적 자료들이다. 유적 발굴지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다양하다. 연대가 새겨진 기와(명문기와)다. 이번 발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성과 중 하나는 건물의 축조 시기를 알려주는 연대가 적힌 기와의 출토 부분이다. 명문기와에 새겨진 대봉지원(大鳳之院) 중희(重熙)9年 명, 천왕(天王)명, 卍명 등이 확인 됐다. 중희 9년(重熙 九年)이라는 명문이 새겨진 기와는 요나라 흥종의 연호로 1040년에 해당한다, 이는 고려시대 제10대 국왕인 정종 재위 기간이었다. 이 기록은 발굴유적의 시대적 배경을 명확히 알 수 있게 하는 소중한 자료다. 명문기와의 연호는 유적지 조성 당시를 명확히 알려주는 핵심 증거다. 명문기와에는 대장당, 주라청이란 글귀가 표기돼 있다. 이는 부석사가 단순히 예불만 드리는 곳이 아니라 수많은 승려가 모여 경전을 공부하던 대규모 교육 체계를 갖추었음을 시사한다. 발굴된 자료들을 종합하면 당시 부석사는 불(佛), 법(法), 승(僧)의 삼보(三寶)를 상징하는 세 개의 축으로 구성돼 있었음을 가늠케 하고 있다. 이번에 주라청 기와가 나온 현 주차장 부지 일대(발굴지)는 예비 승려(사미)들이 교육받고 머물던 공간으로 승(僧)의 영역으로 추정된다. 현재의 무량수전과 조사당 주변은 부처님의 가르침인 대장경을 모신 대장당과 교육 시설인 강당이 중심이었던 것으로 법(法)의 영역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현재의 사찰 경계를 넘어 남쪽으로 500m, 동서로 1~1.5km에 이르는 거대한 영역이 모두 부석사의 전성기 사역(절의 범위)이었음을 유구 배치가 보여주고 있다. 산지 가람인 부석사는 비가 올 때 물의 흐름을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암거(暗渠)는 땅 밑으로 낸 물길이다. 석축 사이사이에 정교하게 짜 맞춘 돌 배수 시설이 발견돼 당시의 뛰어난 토목 기술을 확인할 수 있다. 석축(石築)은 경사면을 따라 층층이 쌓아 올린 거대한 돌벽들은 현재 무량수전 앞마당에서 볼 수 있는 9단 석축의 원리가 사찰 하단부(주차장 인근)까지 일관되게 적용되었음을 보여준다. 구조물뿐만 아니라 당시 승려들과 방문객들이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일상 유물도 다수 출토됐다. 고려청자 및 분청사기 편 등 고급 청자 조각들이 발견된 것은 부석사가 왕실이나 귀족층의 후원을 받던 격식 높은 사찰이었음을 뒷받침 한다. 고려시대 특유의 문양인 격자문(格子文)이 새겨진 기와들이 다량 출토된 것은 건물의 지붕 양식을 복원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이러한 발굴 자료들은 영주 부석사가 단순한 지역 사찰을 넘어 통일신라와 고려시대에 동아시아 화엄종의 중심지로서 국가적 위상을 가졌음을 보여주는 귀중한 학술적 자산으로 가치를 더하고 있다. 부석사 인근 발굴 조사는 통일신라부터 고려 시대로 이어지는 화엄 가람 배치의 실체를 규명하는 핵심 학술의 토대이다. 출토된 유물들은 당대 건축 기술과 불교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이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부석사의 역사적 진정성을 강화하고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드높이는 사료적 가치를 더 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석사는 한국 화엄종의 종찰로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이자 한국 목조건축의 정수인 무량수전을 품은 학술적·역사적 보물이다. 통일신라부터 고려를 잇는 독창적인 가람 배치와 정교한 건축 미학은 동아시아 불교 문화 연구의 핵심 지표가 되고 있다. 단순한 유적을 넘어, 부석사는 미래 불교 문화의 정신적 지주이자 살아있는 박물관으로서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여진다. 수천 년을 버틴 부석사, 그리고 묻혀 있던 과거가 세상 밖으로 나온 것은 부석사를 지켜나가기 위해 새롭게 연구하고 이해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최대한 원형을 온전히 지켜내는 일은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증명하고, 인류 공통의 문화적 자산을 후대에 물려주는 가장 숭고한 약속이기 때문이다. 부석사의 연혁을 보면 신라시대(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사찰로 7C 후반 조사당 중심으로 초기에는 초가집이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861-874년 대석단과 석등이 축조되고 고려에 들어와 1016년 무량수전이 초청되고 1043년 원융국사가 부석사를 중건했으며 1210년 조사당 단청, 1358년 왜적의 침입으로 무량수전 등이 소실 됐다. 1376년 원융국사가 무량수전 등을 중창하고 1377년 조사당을 재건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1490년 조상당 중수, 1555년 안양루 화재 발생, 1596-1599년 안양루 중창, 1723년 안양루 중수, 무량수전 불상의 새금, 1746년 화재로 추승당, 만월당, 서별실, 만세루, 범종각 등이 소실 됐다. 1748년 소실된 시설 들에 대해 중창했다. 1765년 무량수전 불상의 개금, 1916-1919년까지 무량수전 해체 수리, 응향각 보수, 조사당 보수, 취현루를 동쪽으로 이건, 1967년에 동쪽 절터에 있던 쌍탑을 범종각 앞으로 이건했다. 한국불교의 정수가 서린 화엄종찰 부석사는 단순한 고찰을 넘어 우리 지역의 정신적 뿌리를 상징하기도 한다. 의상대사가 창건한 이래 부석사는 화엄의 원융회통 사상을 바탕으로 조화와 융합의 가치를 실천하며 영주 지역민의 삶과 깊숙이 맞닿아 왔다.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언어와 풍습 속에 불교적 사유가 스며 있듯, 부석사의 문화는 박제된 역사가 아니라 현재 영주의 일상 속에 살아 숨 쉬는 유산이다. 불교와 민생의 삶이 하나로 어우러진 부석사는 지역 공동체를 지탱하는 소중한 문화적 자산이자, 미래를 밝히는 정신적 등불이 되고 있다. 발굴 현장은 현재 유물 보존을 위해 복토 작업을 한 상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3-11

안동시의회 도농상생연구회, 기후위기 대응 농업지원 방안 제시

안동시의회 의원연구단체 도농상생발전연구회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농업지원체계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도농상생발전연구회는 지난 10일 안동시의회 2층 회의실에서 연구회원과 집행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농업지원체계 강화 방안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최근 안동 지역에서 반복되고 있는 사과 열과, 병해충 확산, 작황 불안정 등 기후위기형 농업 피해 사례를 분석하고 농업재해보험 가입 현황과 보상 구조 등을 점검한 연구 결과가 보고됐다. 연구진은 현행 농업지원 정책이 피해 발생 이후 보상에 집중된 구조라는 점을 지적하며 예방 중심 대응, 위험 분산, 농가 회복력 강화 등을 핵심으로 한 정책 전환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 ‘안동시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지원에 관한 기본 조례’에 이상기후 대응과 예방·지원 관련 규정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점을 짚으며 조례 개정을 통해 보다 촘촘한 농업 지원체계를 마련할 필요성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춘천시 기후위기 대응 작물 육성 및 지원 조례’ 사례를 참고해 기후위기 대응 작물 육성과 지원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정책 대안으로 제시됐다. 김창현 도농상생발전연구회 회장은 “기후위기로 인한 농업 피해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데이터 기반 정책 진단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안동시 농업정책 개선과 농가 지원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3-11

안동시, 공중케이블 정비 공모사업 선정…도심 5개 구역 정비 추진

안동시가 도심 내 전주와 통신주에 복잡하게 얽힌 공중케이블을 정비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보행 환경 안전성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한다. 안동시는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2026년 공중케이블 정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제3차 공중케이블 정비 중장기 종합계획’에 따라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중케이블 정비가 필요한 지역을 공모하고 정비계획서를 평가해 전국 상위 10개 지자체를 선정하는 방식이다. 이번 공모에는 안동시를 비롯해 강릉시, 의정부시, 경주시, 김천시, 담양군, 함평군, 남원시, 진안군, 세종시 등이 선정됐다. 올해 공중케이블 정비사업은 총사업비 200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선정된 10개 지방자치단체에는 약 20억 원 규모의 정비 물량이 배정된다. 정비비용은 전력선과 통신선 정비를 담당하는 사업자가 직접 집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안동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심 내 공중케이블 정비가 필요한 5개 구역을 선정해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주와 통신주 등에 복잡하게 얽혀 있는 공중선을 정리하고 사용하지 않는 폐선과 불량 케이블을 정비해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보행 환경의 안전성을 높일 방침이다.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한국전력공사와 주요 통신사업자 등이 참여하는 지역정비협의체도 구성한다. 협의체는 정비구역 설정과 사업 일정 조정, 공중선 정비 협력 등 사업 전반에 대한 협력과 조정을 맡게 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공모사업 선정으로 체계적인 공중케이블 정비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한국전력공사와 통신사업자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3-11

안동시, 학교 인성·문화교육 지원 확대…교육경비 20억5200만 원 투입

안동시가 공교육 내실화를 위해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인성교육과 문화예술 프로그램 지원을 확대한다. 안동시는 11일 안동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지역 초·중·고·특수학교 57개교에 기초학력 향상과 교육환경 개선 등을 위한 교육경비 보조금 20억5200만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7월까지 학교 현장의 수요와 정책 방향을 반영한 사업계획서를 접수한 뒤 사전 협의와 현장 점검을 거쳐 8월 말 교육경비 보조금 심의위원회에서 지원 대상과 금액을 확정했다. 교육경비 지원사업은 이달부터 본격 추진된다. 지원 분야는 기초학력 신장과 비교과 활동 활성화, 교육시설 및 환경 개선, 문화가 있는 날 운영, K-인성교육 등이다. 특히 중·고·특수학교를 대상으로 운영되는 ‘문화가 있는 날’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정서적 성장과 문화적 감수성 함양을 위해 마련됐다. 각 학교가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기획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하고 신청 학교에는 학교당 100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교육발전특구 사업과 연계한 ‘K-인성교육’ 프로그램도 새롭게 지원한다. 사업 요건을 충족한 학교에는 학교당 100만 원을 지원해 학생들의 공감과 소통 역량을 높이고 바른 인성을 체계적으로 기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교육경비 지원사업의 성과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교육경비 지원사업 평가 우수학교 인센티브 지원’ 제도도 신설했다. 사업계획의 충실성과 창의성, 예산 집행의 적정성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학교를 선정하고 다음 해 500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할 예정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교육경비 지원을 통해 기초학력 향상과 교육환경 개선은 물론 인성교육과 문화예술 활동까지 균형 있게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모두 만족하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3-11

안동시, ‘백년가치 판매전’ 개장…소상공인 판로 확대 지원

안동시가 지역 소상공인과 창업기업의 판로 확대를 위해 ‘백년가치 판매전’을 열고 로컬 창업 지원에 나섰다. 안동시는 11일 위덕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MG새마을금고와 협력해 ‘2026년 백년가치 판매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개장식은 안동 꿈이룸 로컬창업타운에서 열렸으며, 지역 소상공인과 창업기업이 소비자와 직접 만나 제품을 판매하고 시장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판로 지원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백년가치 판매전’은 지역 생산품을 소개하고 판매 기회를 넓히기 위해 마련된 상생형 판매전으로 2024년 10월부터 운영되고 있다. 소비자는 지역 생산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판매자는 직접 소비자를 만나 제품을 소개하며 판로를 확대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판매전은 안동시가 도내에서 단독 유치한 ‘신사업창업사관학교’와 연계해 운영된다. 창의적인 아이템을 보유한 예비 소상공인들이 판매전에 참여해 실제 시장 반응을 확인하고 창업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현장 실습 공간 역할도 한다. 올해 판매전은 총 3회에 걸쳐 열린다. 첫 번째 판매전은 5월 29일까지 ‘예술을 느끼고, 가치를 만나다’를 주제로 진행되며, 지역 예술가 권재현·김미정 작가의 작품 전시와 창업 초기 소상공인의 제품 판매를 결합한 문화 융합형 로컬 판매전으로 운영된다. 이번 행사에는 창업 초기 기업과 지역 소상공인 등 약 20개 업체가 참여해 전통주, 지역 농산물 가공품, 공예품, 관광 기념품, 생활 소품 등 다양한 로컬 제품을 선보인다. 또 6월부터 연말까지는 새로운 테마로 구성된 2·3회차 판매전이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백년가치 판매전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과 창업기업이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로컬 콘텐츠와 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3-11

경북 시·군 체육회장 협의회, 예천에서 개최

예천군은 11일 군청 5층 대강당에서 열린 ‘2026년도 1분기 경북 시군 체육회장협의회 회의’에서 제64회 경상북도민체육대회 준비 상황을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북 시·군체육회장협의회(회장 최한동 김천시 체육회장) 소속 도내 22개 시군 체육회장과 김점두 경상북도체육회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4월 3일부터 6일까지 개최되는 제64회 경북도민체육대회의 운영 방향과 준비 현안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예천군은 개·폐회식 준비 상황과 경기장 정비, 선수단 수용 계획, 교통 및 안전관리 대책 등 대회 전반에 대한 추진 현황을 설명하며 남은 기간 동안 빈틈없는 준비로 대회를 치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참석자들은 도민체육대회의 효율적인 운영과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시·군 체육회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해 도민이 함께하는 화합의 체전이 되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제64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경북도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이 될 것”이라며 “도민 모두가 함께 즐기고 경북 체육 발전에 기여하는 뜻 깊은 대회가 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64회 경상북도민체육대회는 4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예천군과 안동시 일원에서 개최되며, 도내 22개 시·군 선수단이 참가해 다양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3-11

‘영주의 기적 ’ 대영중·고 ‘이글스’ ⋯ 2년 연속 세계를 품다

영주의 교정에서 시작된 청소년들의 공학적 상상력이 이제 미국 휴스턴의 세계 무대를 정조준한다. 대영중·고등학교의 AI·로봇 동아리 이글스(Eagles)팀이 2025-2026 코리아 로봇 챔피언십(KRC)에서 경기 성적 1위와 종합 2위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선발, 세계대회에 참가한다. 이글스팀이 출전하는 FIRST Tech Challenge는 단순한 로봇 대회를 넘어선 세계 최대 규모의 청소년 공학 경연대회다. 학생들은 매년 새롭게 제시되는 복잡한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로봇 하드웨어를 직접 설계·제작하고 정교한 자율주행 알고리즘을 코딩해 소프트웨어 역량까지 증명해야 한다. 이들의 빛나는 성과 뒤에는 지역 사회와 학교의 뜨거운 격려가 힘을 보탰다. 지난 6일, 임종득 국회의원은 대영중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임 의원은 “어느 한 분야에 열정적으로 몰입하는 경험 자체가 여러분의 미래를 결정짓는 가장 큰 자산”이라며 “한계를 두지 않고 도전하는 여러분이 바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미래 융합 인재”라고 극찬했다. 대영중 이상린 교장은 “학생들이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중소도시 영주에서 2년 연속 세계대회 진출이라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운 것은 학교의 체계적인 지원과 학생들의 순수한 열정이 만들어낸 합작품이라는 평가다. 이 교장은 “글로벌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하는 미래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미래의 공학도를 꿈꾸며 로봇과 함께 밤을 지새운 이글스 팀, 이들의 시선은 4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릴 세계대회를 향하고 있다. 영주의 자부심을 넘어 대한민국의 이름을 걸고 펼칠 이들의 거침없는 비상을 온 지역 사회가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3-11

“참기름 짜던 세 자매, 대통령을 만나다”... 예천 농촌에서 찾은 청년 창업의 밝은 미래

예천군이 청년 창업을 통한 인구소멸 위기 극복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청년 창농들이 농업을 단순 생산이 아닌 가공과 브랜딩, 유통, 스토리를 결합한 새로운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있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3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에서는 예천의 한 농촌 기업인 황영숙 대표가 주목받았다. 황 대표는 예천군 보문면에 위치한 식품기업 ‘농부창고’의 대표로 이재명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농촌 창업의 현실을 전했다. 황 대표는 “공장을 예쁘게 짓고 휴게실과 샤워장까지 만들었지만 청년을 붙잡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통령은 “면 단위에서 15명을 고용하는 규모라면 대단한 사업체”라며 격려의 말을 건넸다. 농부창고는 황 대표와 두 자매가 2014년 고향 예천으로 귀향하면서 시작됐다. 아버지가 재배한 참깨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참기름과 들기름, 생강청을 상품화했다. 처음에는 집에서 시작한 작은 가공 작업이었지만, 주문이 늘면서 경력 단절 여성과 이웃이 함께 일하기 시작했고, 현재는 청년 고용으로까지 이어졌다. 현재 농부창고는 직원 15명 규모에 연 매출 30억 원을 바라보고 있다. HACCP 인증과 벤처기업 인증, 가족친화기업 인증 등을 획득하며 경쟁력을 키웠다. 예천에는 이러한 농업인들과 기업들이 많다. ‘주식회사 꿀마실’의 신현민 대표는 휴대가 간편한 스틱형 꿀 제품으로 시장을 넓혀 지역 양봉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 용궁면 ‘초산정’의 한상준 대표는 전통 발효식초 분야에서 매출 20억 원을 달성하며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94호에 지정됐고, 최근 경주 APEC 행사에서도 한국 발효문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또한 지보면 ‘소화농장’의 이병달 대표는 쌀과 잡곡을 브랜드화해 온라인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지역사회 기부에도 참여하고 있다. 예천군 관계자는 “청년이 떠나는 농촌이 아니라 돌아와 도전하는 농촌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예천의 청년 농업인들이 농산물로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며 인구소멸 위기 농촌에 희망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3-11

문경시청 소프트테니스단 ‘여신’ 엄예진, 부상 딛고 태극마크 탈환

문경시청 소프트테니스단의 간판 선수 엄예진이 부상과 긴 재활을 이겨내고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엄예진은 지난 7일 전남 순천에서 열린 ‘2026년 소프트테니스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 일반부 개인복식에서 김한설(iM뱅크)과 호흡을 맞춰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1위를 차지, 당당히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이번 발탁은 더욱 값지다. 엄예진은 지난해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같은 종목 2위에 올라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같은 해 5월 대회 경기 도중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고 결국 국가대표 자리를 내려놓아야 했다. 이후 긴 재활과 훈련을 묵묵히 이어온 엄예진은 포기하지 않는 투지로 다시 코트에 섰고, 마침내 국가대표 선발이라는 감동적인 복귀 스토리를 완성했다. 문경시청 소프트테니스단의 상승세도 이어졌다. 남자일반부 개인 복식에 출전한 김형준·박상민 조는 4위에 올랐지만 경기력을 인정받아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의 추가 선발로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문경시청 소프트테니스단은 3년 연속 남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하며 전국 실업팀 가운데서도 탄탄한 전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큰 부상을 이겨내고 국가대표로 복귀한 엄예진 선수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며 “김형준, 박상민 선수 역시 끊임없는 노력으로 국가대표의 영예를 안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3-11

문경시 홍보대사, 팬덤효과로 지역 홍보‧경제 활성화 견인

문경시 홍보대사들이 팬덤 효과를 기반으로 지역 이미지를 높이고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단순한 명예직을 넘어 ‘문경의 또 다른 얼굴’로 활동하며 축제 홍보와 관광객 유치, 농특산물 판매 확대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문경의 대표 4대 축제인 찻사발축제, 사과축제, 한우축제, 오미자축제 등 행사장에서 초청 가수가 무대에 올라 “문경시 홍보대사 ○○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순간 관객들의 반응은 뜨겁다.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은 환호하며 공연을 즐기고, 행사장 곳곳에 마련된 특산물 판매 부스나 관광 홍보관을 찾는다.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나 방송인이 추천하는 제품이나 장소에 큰 관심을 보이며 실제 구매나 방문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팬들의 결집이 개인의 소비 행동과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팬덤 효과’라고 하는데, 문경시는 이러한 문화적 흐름을 지역 홍보 전략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관광산업이 지역 경제의 중요한 기반 가운데 하나인 문경시는 관광객 유치와 농특산물 판매 확대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유명 인사들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있다. 이들은 방송 활동이나 공연, SNS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문경을 알리는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문경시는 지난 2022년 문경 출신 배우 이장우를 시작으로 유명 가수와 방송인, 문화예술인 등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왔다. 지난해 말까지 총 32명이 홍보대사로 활동했으며 이 가운데 13명의 임기가 종료돼 현재는 19명이 활동하고 있다. 홍보대사의 분야도 다양하다. 대중적인 인기를 가진 가수와 방송인뿐 아니라 전통무형문화재단 중앙회장, 도예가, 소설가, 시인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도 포함돼 문경의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홍보대사 가운데에는 문경 출신 인사도 있지만, 문경과 특별한 인연을 맺으면서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 경우도 적지 않다. 축제나 공연 등을 통해 문경을 자주 찾으면서 지역과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고 홍보대사 역할을 맡게 되는 사례다. 또한 장래가 촉망되는 어린 유망주들도 홍보대사로 위촉해 일찌감치 문경에 대한 애정을 키우고 미래의 홍보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가수 윤윤서다. 윤윤서는 최근 인기 방송 프로그램 ‘미스트롯4’에 출연해 TOP10에 진출하며 최종 6위를 기록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어린 나이에 전국 무대에서 이름을 알리며 뛰어난 가창력과 무대 매너로 대중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윤윤서는 현재 서울이 아닌 문경여중에 진학해 지역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과정에서도 문경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자연스럽게 지역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 이는 문경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윤윤서는 지난 3일 문경시청을 방문해 그동안 문경시민들이 보내준 응원과 사랑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문경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되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문경시 홍보대사는 임기 2년의 무보수 명예직이다. 하지만 그 영향력은 결코 작지 않다. 축제나 각종 행사에 참여해 관객을 모으는 것은 물론 방송과 SNS에서 문경 사과나 오미자, 관광지를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높은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SNS를 통한 홍보는 젊은 세대에게 문경의 매력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유명 연예인이 문경을 방문해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을 공유하면 수만 명의 팬들이 이를 확인하고 댓글과 공유를 통해 확산시키는 구조가 형성된다. 팬덤 효과가 실제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례도 있다. 지난해 10월 문경시 옛 도심인 점촌점빵길 ‘닻별 테마길’에서 열린 ‘점촌점빵길 가을음악회’에는 당시 문경시 홍보대사였던 가수 박서진의 팬 등 약 6천 명이 몰렸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팬들이 방문하면서 인근 상권과 음식점, 카페 등이 활기를 띠었고 숙박업소 이용도 크게 늘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수 박서진은 팬클럽 회원들을 초청해 문경에서 특별한 행사를 열기도 했다. 지난해 5월 문경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행사에는 전국에서 팬들이 모여 문경 관광과 지역 상권 이용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행사는 2년째 이어지며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낳고 있다. 문경시는 이러한 팬덤 효과를 관광 콘텐츠로 연결하는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점촌 문화의거리 일대에는 가수 박서진의 팬덤과 연계한 ‘닻별거리’가 조성돼 팬들이 찾는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곳을 찾은 팬들은 기념 촬영을 하거나 인근 상점을 이용하면서 자연스럽게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팬덤이 관광객으로 이어지고, 관광객이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홍보대사들은 지역 홍보뿐 아니라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가수 박군은 지난해 9월 제21회 문경오미자축제에서 고향사랑기부금 200만 원을 기탁했다. 박군은 3년 연속 기부를 이어오며 지금까지 총 500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러한 나눔 활동은 지역사회에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동시에 문경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되고 있다. 문경시의 홍보대사 정책은 대외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문경시는 지난해 제2회 대한민국 지자체 홍보대상에서 안전관리 부문 대상과 함께 홍보대사대상 특별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홍보 전략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지방자치단체 간 관광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유명 인사를 활용한 홍보 전략이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문경시 관계자는 “홍보대사는 문경의 유무형 자산을 대중에게 매력적으로 전달하는 중요한 파트너”라며 “이들의 방송 활동과 SNS 영향력은 단순한 광고보다 훨씬 큰 홍보 효과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과 협력해 문경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홍보대사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경시 홍보대사들이 만들어 내는 팬덤 효과는 이제 단순한 인기 차원을 넘어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를 이끄는 중요한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역과 인연을 맺은 인물들이 문경의 이야기를 전하고 팬들이 그 이야기에 공감하면서 만들어지는 새로운 홍보 모델이 앞으로 어떤 성과를 만들어 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3-11

㈜한여울, 봉화 소천면 마을 환경정비 장비 지원…농촌 환경 개선 ‘앞장’

㈜한여울이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농촌 마을 환경 개선을 위해 봉화군 소천면 마을을 대상으로 환경정비 장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마을 주민들이 수행하는 환경정비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작업 편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소천면 관내 17개 마을을 대상으로 단계적으로 지원이 이뤄질 계획이다. 우선 현동2·3리, 고선2리, 임기1·3리, 두음리, 서천리, 남회룡리, 분천1·2·3·4리 등 총 12개 마을에는 낙엽 제거와 마을 안길 정비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엔진 블로어가 지원된다. 해당 장비는 대당 약 150만 원 상당으로, 2026년에 마을별 1대씩 우선 지원되며 2027년에 추가로 1대씩 보급될 예정이다. 또한 현동1·4리, 고선1리, 임기2리, 분천5리 등 5개 마을에는 300만 원 범위 내에서 각 마을의 환경정비와 공동작업에 필요한 물품을 자율적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지원은 2028년에 이뤄질 예정이다. 엔진 블로어는 낙엽 제거는 물론 마을 도로와 농로 주변 정비 등 다양한 환경관리 작업에 활용될 수 있어 주민들의 노동 부담을 덜고 쾌적하고 깨끗한 농촌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경자 소천면장은 “이번 장비 지원사업은 농촌 마을의 환경을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깨끗하게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나눔을 실천해 준 ㈜한여울에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주민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3-11

봉화군, 2026년 경상북도·봉화군 사회조사 실시…군민 삶의 질 파악 나서

봉화군은 3월 11일부터 3월 27일까지 관내 표본 516가구를 대상으로 ‘2026년 경상북도 및 봉화군 사회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표본 가구에 거주하는 가구주와 만 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조사원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면접 방식으로 조사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사회조사는 군민의 삶의 질과 생활 전반에 대한 인식과 변화를 파악하기 위한 통계조사로, 지역 사회의 다양한 현황을 분석해 향후 지역개발과 복지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1997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조사 항목은 경상북도 공통 항목 44개와 봉화군 특성을 반영한 6개 항목 등 총 50개 항목으로 구성된다. 주요 내용은 △주관적 행복도 △가구와 가족 관계 △주거환경 △교통 여건 △교육 여건 등 군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조사된다. 군은 이번 조사를 통해 군민들의 생활 만족도와 지역 사회에 대한 인식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고, 조사 결과를 지역 맞춤형 정책 개발과 행정 서비스 개선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조사를 통해 수집된 자료는 내용 검토와 통계 분석 등의 과정을 거친 뒤 오는 12월 국가통계포털(KOSIS)과 봉화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사회조사는 군민의 생활 여건과 다양한 사회적 관심사를 객관적으로 파악해 지역 정책을 설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초 통계자료”라며 “조사원이 방문할 경우 정확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군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3-11

봉화군보건소, ‘워크온’ 활용 건강 걷기 커뮤니티 운영

봉화군보건소가 지역주민의 생활 속 걷기 실천을 활성화하고 건강증진과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봉화군 일상 속 건강 걷기’ 공식 커뮤니티를 운영한다. 이번 사업은 모바일 걷기 앱을 활용한 비대면 건강증진 프로그램으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워크온’을 통해 봉화군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는 앱에서 제시하는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하는 방식으로 일상 속 신체활동을 자연스럽게 늘릴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오는 3월 11일부터는 ‘비만예방 걷기챌린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간다. 해당 챌린지는 15일 동안 총 10만 보 걷기를 목표로 진행되며, 목표를 달성한 참여자에게는 건강생활 실천을 독려하기 위한 소정의 인센티브가 제공될 예정이다. 봉화군보건소는 이번 챌린지를 시작으로 매월 다양한 주제를 반영한 걷기 챌린지를 연중 운영해 군민들이 꾸준히 신체활동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생활 속 건강관리 문화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참여 방법은 스마트폰에 모바일 걷기 앱 ‘워크온’을 설치한 뒤 ‘봉화군 일상 속 걷기’ 커뮤니티에 가입하면 된다. 이후 월별로 진행되는 걷기 챌린지와 건강생활 실천 미션에 참여해 목표를 달성하면 된다. 또한 ‘워크온’ 모바일 커뮤니티를 통해 건강 관련 정보 제공은 물론 건강생활 실천 홍보, 다양한 캠페인 등도 함께 추진해 군민들의 건강 인식 개선과 참여도를 높일 방침이다. 봉화군보건소장은 “걷기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신체활동”이라며 “군민들이 일상 속에서 꾸준히 걷기를 실천해 건강수명을 늘리고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3-11

안동병원·경북소방본부, 중증 응급환자 신속 치료 협력 강화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경북소방본부와 협력해 중증 응급환자의 이송부터 치료까지 이어지는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안동병원은 10일 경북소방본부와 중증 응급환자의 신속한 치료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증 외상이나 심뇌혈관 질환 등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한 환자에 대해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이송과 진료 전 과정에서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김건영 안동병원장 등 병원 관계자들과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을 비롯한 소방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응급환자 수용과 치료를 위한 실시간 병상 및 진료 가능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하고, 119구급상황관리센터와 의료기관 간 신속한 의사소통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적절한 병원 선정과 이송 연계를 강화하고, 응급환자 수용 지연이나 거부를 방지하기 위한 책임 있는 진료 협력에도 나설 방침이다. 재난 등 다수 사상자가 발생하는 상황에서는 공동 대응과 응급환자 우선 수용에도 협력한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119구급대와 의료기관 간 긴밀한 소통은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핵심 요소”라며 “안동병원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이송체계를 구축해 도민이 안심할 수 있는 구급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강신홍 안동병원 이사장은 “협약을 통해 권역 내 중증 응급환자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응급의료 서비스 제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3-10

영주국유림관리소, 영농부산물 불법 소각 막는다

산림청 영주국유림관리소가 봄철 산불 발생의 주요 원인인 영농부산물 불법 소각을 막기 위해 집중적인 파쇄 지원에 나섰다. 영주국유림관리소는 봉화군 춘양면 일대 산림 인접 농가를 찾아 찾아가는 영농부산물 수거·파쇄 지원 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은 본격적인 농번기를 앞두고 관행적으로 행해지는 논·밭두렁 및 영농부산물 소각 행위가 대형 산불로 이어지는 것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봄철 산불 원인 중 농산부산물 및 쓰레기 소각 등 소각 행위가 전체의 약 20%를 차지하고 입산자 실화는 15%보다 높은 비중을 기록하며 산불 발생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번 현장에는 산림재난대응단과 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총 19명으로 구성된 파쇄지원단이 투입됐다. 이들은 관리소가 보유한 파쇄 장비를 활용해 고춧대 약 1200㎡를 수거 및 파쇄하며 산불 위험 요소를 제거했다. 관리소 측은 마을 주민들을 대상으로 고춧대와 깻대, 전지 목 등을 태우지 않고 파쇄할 것을 당부하고 고령층 등 취약 농가를 대상으로 한 파쇄 지원 및 파쇄기 무상 임대·운반 서비스 등을 적극 홍보했다. 영주국유림관리소는 지난해 관내 19농가 4만6980㎡에 대해 파쇄 지원을 완료했다. 올해도 12농가 4만6870㎡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지원 사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점복 영주국유림관리소장은 “농업인과 마을 단위의 자발적인 파쇄 문화 정착이 산불 예방의 첫걸음”이라며“농가의 일손을 돕고 소중한 산림도 지킬 수 있도록 파쇄지원단을 연중 운영하고 있어 지역 농가의 적극적인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3-10

영주제일고, 학생의 진심으로 여는 학교폭력 제로 시대…“함께 만드는 행복한 교정”

영주제일고등학교가 새 학기의 설렘이 가득한 3월, 학생들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는 평화로운 학교 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주제일고는 9일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 및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각 학급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특히 이번 조사는 형식적인 통계 산출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미세한 온도 차와 말 못 할 고민을 가감 없이 듣기 위해 기획됐다. 철저한 익명성을 보장함으로써 학생들이 피해나 목격 사례뿐만 아니라 평소 친구 관계에서 느꼈던 어려움이나 학교 문화에 대한 건의 사항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영주제일고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 밀착형 예방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수집된 사례와 의견은 심층 분석을 거쳐 각 학년과 학급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재탄생한다. 단순히 ‘하지 마라’는 식의 교육이 아니라 학생들이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우의를 증진할 수 있는 소통 게임, 동아리 활동, 긍정적 교우관계 형성 프로그램 등에 적극 반영될 예정이다. 최강호 교장은 “학교폭력 예방의 핵심은 사후 처방이 아닌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실태를 정확히 인지하는 것”이라며“이번 조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가는 주체임을 깨닫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안심하고 오직 꿈에만 전념할 수 있는 학교폭력 제로 환경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영주제일고의 이번 행보는 신학기 초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의 불씨를 선제적으로 찾아내고 학생들 간의 존중과 배려라는 가치를 학교 문화의 중심에 세우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3-10

영주시, 아시아 최대 FOODEX JAPAN서 글로벌 시장 정조준

경북 영주시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식품 박람회를 교두보 삼아 지역 농특산물의 본격적인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달 10일부터 13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FOODEX JAPAN 2026에 영주시가 참가해 지역 우수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올해로 51회를 맞는 FOODEX JAPAN은 전 세계 60여 개국, 2500여 개 기업이 참여하는 세계 3대 식품 박람회 중 하나다. 글로벌 식품 트렌드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이번 행사에서 영주시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지역 농가와 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에서 영주시는 관내 수출기업인 영주포도수출영농조합법인과 라삼농업회사법인을 필두로 차별화된 라인업을 선보였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영주의 대표 수출품인 샤인머스캣의 변신이다. 일본이 샤인머스캣의 원산지라는 점을 감안해 영주시는 생과일 대신 높은 당도와 향을 응축한 튜브형 샤인머스캣 잼과 건포도 등 고부가가치 가공식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는 소비자 편의성을 중시하는 일본 시장의 트렌드를 정확히 꿰뚫은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또, 차(茶) 문화가 발달한 일본 시장을 겨냥해 산양삼의 잎부터 뿌리까지 원물 그대로 가공한 수제 라삼차를 선보이며 건강과 전통을 동시에 잡았다. 저온 건조 공법으로 유효 성분을 보존한 영주 산양삼은 건강기능식품에 관심이 높은 현지 바이어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영주시는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1대1 바이어 상담회는 물론 현지 시장 동향 파악과 경쟁 제품 분석을 병행한다. 강매영 영주시 유통지원과장은 “이번 박람회는 영주 농특산물이 글로벌 표준에 얼마나 부합하는지 확인하고 세계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해외 판로 확보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주시의 이번 도쿄 출사표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농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성공적인 신호탄이 될지 성과가 주목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3-10

문경시립노인전문간호센터, 4회 연속 A등급 달성

문경시립노인전문간호센터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실시한 2025년 장기요양기관 정기 평가에서 노인장기요양시설 최우수기관(A등급)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장기요양기관 평가는 장기요양급여 내용을 지속적으로 관리·평가해 장기요양급여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평가 결과를 통해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3년 주기로 실시한다. 이번 평가는 전국 5976개 장기요양기관을 대상으로 기관 운영, 수급자 존중, 서비스 제공, 서비스 결과 등 4개 영역에 대해 진행됐다. 문경시립노인전문간호센터는 모든 영역에서 전체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 우수성을 입증했다. 특히 2009년, 2011년, 2015년, 2018년, 2021년에 이어 이번 평가에서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꾸준한 서비스 품질 관리와 운영 역량을 인정받았다. 권상명 문경시보건소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노인전문간호센터가 지속적으로 서비스 질 향상과 시설 운영 내실화를 위해 노력해 온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신뢰받는 요양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센터를 이용하는 어르신 가족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가 센터에 입소해 있는 시민 김모(58·문경시 점촌동) 씨는 “직접 방문할 때마다 직원들이 어르신들을 가족처럼 세심하게 돌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시설도 깨끗하고 프로그램도 다양해 안심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박모(64·문경시 흥덕동) 씨는 “부모님을 모시는 입장에서 시설 선택이 가장 고민이었는데, 시립기관이라 믿음이 갔다”며 “이번에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더욱 신뢰가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문경시립노인전문간호센터는 전문 간호 인력과 체계적인 돌봄 서비스를 기반으로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와 생활 지원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3-10

문창고등학교, ‘뉴질랜드 영어 캠프’로 글로벌 인재 양성

문경 문창고등학교(교장 김재하)는 학교 특색사업인 ‘명품영어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달 11일부터 26일까지 15박 16일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2026 뉴질랜드 영어캠프’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키웠다. 이번 영어캠프는 문창고가 2011년 뉴질랜드 현지 학교인 셜리고등학교(Shirley School)와 자매결연(MOU)을 체결한 이후 꾸준히 이어져 온 국제교류 프로그램이다. 이번 캠프에는 1학년 학생 20명과 인솔 교사 1명이 참여해 현지 학생들과 공동수업을 진행하고 다양한 체험 중심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실질적인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키웠다. 문창고의 명품영어교육은 교실 수업을 넘어 실제 생활 속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학생들은 현지 학생과 1대1로 매칭되는 ‘버디 시스템’을 통해 수업과 학교생활을 함께하며 자연스럽게 영어를 익혔고, 홈스테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가정에서 생활하며 실생활 영어와 뉴질랜드 문화를 체험했다. 또한 토론과 참여 중심 수업, 창의적 워크숍을 비롯해 스포츠데이·서핑·마오리 문화체험과 함께 브리즈번, 크라이스트처치 도시 탐방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도 함께 길렀다. 문창고는 캠프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전 준비 과정에도 공을 들였다. 학생들이 기본적인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 AI 학습 앱을 도입해 수개월 동안 학습을 지원하고, 영어 교사와 학생 간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 과정을 지속해서 점검했다. 캠프 이후에도 교내 원어민 교사 수업과 영어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습 효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뉴질랜드 현지 친구들과 지속적인 교류가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해 단기 체험을 넘어선 지속형 영어교육 모델로 호응을 얻고 있다. 캠프에 참가한 한 학생은 “처음에는 영어로 말하는 것이 두려웠지만 버디 친구와 함께 생활하고 수업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로 생각하고 말하게 됐다”며 “교과서에서 배운 영어가 실제 생활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직접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은 “홈스테이 가족과 매일 대화하고 함께 생활하면서 영어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된 것을 느꼈다”며 “문화가 달라도 서로 소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더 넓은 세상에 도전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캠프를 인솔한 김경미 교사는 “학생들이 처음에는 다소 소극적이었지만 현지 수업과 다양한 체험을 거치며 점차 자신감 있게 영어로 의견을 표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김재하 교장은 “이번 뉴질랜드 영어캠프는 학교가 추진해 온 명품영어교육의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실질적인 영어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문창고등학교는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국제교류 프로그램과 체험 중심 영어교육을 지속 운영하며 교육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3-10

‘무혐의 처분’ 사건 인용 후보자 비방

‘6·3 지선’ 예천군수 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허위사실과 가짜뉴스가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현재 예천군 자치단체장 후보로 김학동 군수, 도기욱 도의원, 안병윤 전 부시장, 윤동춘 전 경북 경찰청장 등 4명의 후보 예정자가 선거운동 중이다. 후보자들 사이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사실 확인이 어려운 소문들이 무분별하게 퍼져 선거 판 자체를 흐릴 위험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후보자들의 정책과 비전을 중심으로 건강한 논쟁이 필요하다. 그러나 실제로는 검증되지 않은 정보와 비방성 유언비어가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다. 특히 A모 후보자는 자신을 무기명으로 고발한 사건들이 모두 무혐의 처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이용해 선거 분위기를 혼탁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S모 후보는 돈이 없다는 이유로 단신으로 행사장을 방문한다고 주장하며 상대 후보를 비방하고 있다. 이런 검증되지 않은 소문들과 비방은 후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을 방해하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든다고 할 수 있다. 지역 정치인들은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하는 공명정대한 선거 운동에 집중하고, 근거 없는 비방과 유언비어 유포에 대해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3-10

안동시,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참여자 300명 모집

안동시가 스마트기기와 모바일 앱을 활용해 만성질환 관리와 건강생활 실천을 돕는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 참여자 300명을 모집한다. 안동시는 오는 18일부터 지역 내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 참여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어르신의 자가 건강관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허약 상태이거나 만성질환 관리가 필요하고 건강행태 개선이 필요한 65세 이상 어르신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여를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으며 앱 활용이 가능해야 한다. 다만 노인장기요양등급 1~3등급 판정자와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 참여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만성질환 관리 자가측정기기 지원 대상자, 지난해 동일 사업 참여자는 신청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상자로 선정되면 건강 면접조사를 통해 개인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손목 활동량계와 혈압계, 혈당계 등 스마트 건강기기를 지원받는다. 참여자는 6개월 동안 스마트폰 ‘오늘건강’ 앱에 건강 데이터를 기록하며, 보건소 전문 인력이 이를 바탕으로 모니터링과 맞춤형 건강 상담을 제공받게 된다. 참여 신청은 안동시보건소 주민건강지원센터 방문건강팀에 전화하거나 방문해 접수할 수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스마트 기기와 앱을 활용한 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해 어르신들이 스스로 만성질환을 관리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3-10

안동시청 테니스팀, 여수오픈서 금메달 2개…시즌 첫 대회 쾌조의 출발

안동시청 테니스경기단이 시즌 첫 대회에서 금메달 2개를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안동시청 테니스경기단은 지난 8일까지 전남 여수 진남체육공원에서 열린 ‘2026 오동도배 여수오픈테니스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여자단식에서는 장가을(안동시청)이 정상에 올랐다. 결승에서 1번 시드 장가을은 4번 시드 이은지(세종시청)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6, 6-4, 6-3의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3시간에 걸친 접전 끝에 우승을 확정한 장가을은 실업 2년 차에 생애 첫 오픈대회 단식 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혼합복식에서는 오정하(안동시청)-김대한(김포시청) 조가 김무빈(명지대)-김유진(충남도청) 조를 6-3, 7-5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오정하는 여자복식에서도 권미정(창원시청)과 함께 출전해 3위에 오르며 이번 대회에서 두 개의 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안동시청 테니스경기단은 올해 첫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기록하며 시즌 초반 상승세를 보였다. 권용식 감독은 “시즌 첫 대회부터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준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고 고맙다”며 “앞으로 이어질 대회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3-10

안동 산불 피해 지원 설명회 마무리…지원 신청 절차 안내

안동시가 초대형 산불 피해 지원 신청 절차를 안내하기 위한 집중 설명회를 마무리하고 피해 주민들이 지원 제도를 이해하고 신청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나섰다. 안동시는 10일 ‘경북·경남·울산 초대형산불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 시행에 따라 추진되는 피해 지원 신청과 지급 절차 안내를 위한 집중 설명회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피해 주민들이 지원 신청 방법과 절차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설명회 기간 동안 총 14차례 현장 질의응답이 진행됐으며 171건의 질문이 접수돼 피해 주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시는 4000여 명에 달하는 피해 주민의 이해도를 높이고 참석 편의를 돕기 위해 7개 피해 면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를 반복 개최했다. 출입 경작자 등을 위해 안동시청 시민회관에서 별도의 설명회도 함께 운영했다. 설명회에서는 추가 지원 사항의 범위와 신청 방법, 최종 결정 기구인 재건위원회의 역할과 구성, 피해 항목별 증빙자료 예시,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개정에 따른 소상공인 지원 사항, 산불 피해 의료비 지원 신청 방법 등 지원 제도 전반이 안내됐다. 현장에서 제기된 건의 사항도 일부 즉시 반영됐다. 안동시는 피해 주민의 신청 편의를 위해 신청서 서식을 사전에 배부하고 표준 작성 예시를 제공하도록 했으며, 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한 주민들도 신청 절차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문을 알림톡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또 추가 설명회를 요청하는 소상공인 피해자 등을 대상으로 별도의 설명회를 열어 지원 신청 절차 전반에 대한 안내와 의견 수렴을 이어갈 계획이다. 피해 지원 신청은 내년 1월 28일까지 가능하며 신청 기간 동안 동일 피해자의 추가 신청도 가능하다. 시는 피해 지역 행정복지센터와 협력해 신청 과정에서 누락되는 사례가 없도록 행정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특별법 시행으로 완전한 일상 회복을 위한 길이 열린 만큼 지원에서 누락되는 항목이 없도록 피해 상황을 입증할 수 있는 증빙자료를 꼼꼼히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3-10

누룽지 한 그릇에서 시작된 도전, 예천의 맛을 만들다!

예천군 지보면 상월길. 지역 농산물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가공식품 브랜드 ‘로앤팜(Ro&Farm)’의 작업장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귀농인의 도전과 정성이 담긴 건강 먹거리가 탄생하는 공간이다. 2020년 남편의 고향인 예천으로 귀농한 황성희 대표는 ‘농산물 가공과 유통’이라는 분명한 목표를 품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브랜드명 로앤팜에는 ‘Recovery On’이라는 의미를 담아 현대인의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는 먹거리를 만들겠다는 철학을 담았다. 이 아이디어는 황 대표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시작됐다. 과거 지병으로 물 한 모금 마시기 힘들었던 시절, 구수한 숭늉은 그에게 유일한 수분 보충원이자 위안이었다. 그 경험은 “누구나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자”는 결심으로 이어졌고, 결국 ‘마늘 누룽지’ 개발의 출발점이 됐다. 황 대표는 의욕만 앞세우기보다 탄탄한 기초를 쌓는 데 집중했다. 2021년 농민사관학교 교육을 시작으로 농업기술센터의 ‘농산물 가공 창업 교육 1기’를 수료하며 체계적인 가공기술을 익혔다. 특히 원료의 품질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긴다. 누룽지에 사용하는 마늘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개발한 국산 품종 ‘홍산마늘’이며, 직접 재배한 마늘을 사용한다. 지보홍산마늘연구회를 조직해 재배 기준을 함께 만들며, 시부모와 남편이 정성껏 키운 현미와 마늘이 최고의 제품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반을 다졌다. 대표 제품인 ‘마늘누룽지’와 ‘마늘소스’는 예천 농산물 가공기술 지원센터에서 약 2년간 수없이 반복한 시험 생산 끝에 완성됐다. 현재 마늘누룽지는 오리지널·마늘맛·마늘버터맛 등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돼 바삭하고 고소한 건강 간식으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가공센터 교육을 통해 제품 사진 촬영과 라이브커머스 교육도 받으며 온라인 판매 역량을 키웠다. 스마트폰 사용조차 낯설었던 농부였던 그는 이제 라이브 방송을 통해 고객과 직접 소통하며 예천 농산물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지역 농업인들 사이에서는 이미 ‘라방 스타’로 통한다. 수도권 대형 박람회인 ‘메가쇼’ 참가를 비롯해 카카오쇼핑과 현대백화점 등 대형 유통사 상담까지 판로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경북농업인정보화경진대회 우수상, 한국벤처농업대학 농촌진흥청장상 등을 수상하며 지역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황 대표의 농업은 개인의 성공에 그치지 않는다. 우리음식연구회 사무국장으로 활동하며 지역 봉사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남편 최재유씨 역시 의용소방대와 새마을지도자, 자치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매년 연말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전달하고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나누는 등 지역과 함께하는 농업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황 대표는 “귀농은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여정이었으며, 지역의 도움으로 시작할 수 있었던 만큼 저 역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농업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예천의 깨끗한 농산물에 기술과 정성을 더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는 로앤팜 황성희 대표. 그의 도전은 지역 농업이 나아갈 또 하나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3-10

남부지방산림청, 영덕서 영농부산물 수거·파쇄 행사

남부지방산림청이 봄철 농번기를 앞두고 논·밭두렁 소각으로 인한 산불을 막기 위해 영농부산물 수거·파쇄 현장 활동에 나섰다. 남부지방산림청은 지난 7일 영덕군 영덕읍 일원에서 산림청 산림보호국과 합동으로 ‘영농부산물 수거·파쇄 행사’를 열고 산림 인접 지역의 영농부산물을 수거해 파쇄 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관계자 30여 명이 참여했으며 논·밭두렁 소각을 대신해 영농부산물을 파쇄 처리함으로써 현장에서 직접 산불 예방 활동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해 봄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317건으로 이 가운데 논·밭두렁이나 쓰레기 소각 등 소각 행위로 인한 산불이 65건으로 약 27%를 차지했다. 소각이 여전히 산불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산림당국은 산불 방지 인력과 목재파쇄기 등 장비를 집중 투입해 산림 인접 지역 영농부산물 파쇄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파쇄된 영농부산물은 현장에서 바로 토양 퇴비로 환원된다. 소각으로 인한 산불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농경지 토양 개선과 농업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하수 남부지방산림청장은 “소각에 의한 산불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지만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쓰레기와 영농부산물 소각을 자제하고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3-09

부석사의 역사와 문화 수백년의 잠을 깨다

현재 부석사도 웅장하지만, 전성기 시절의 부석사는 압도적인 규모의 대가람(大伽藍)이었음이 확인됐다. 영주 부석사 관광지 조성사업 부지에서 드러난 옛 부석사의 건물지와 당시 사용된 유물들은 부석사의 사세(寺勢)가 강력했던 시절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발굴로 드러난 부석사의 모습은 학계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기획 취재 기사는 발굴 당시에 나타난 유적과 유물을 중심으로 전면기사 2회, 부석사와 관련된 내용 2편으로 구성 총 4편을 게재할 계획이다. 내용은 발굴에 참여한 영주시 관계부서와의 협의와 검토, 부석사 인근 지역 주민을 통해 내려오는 구전을 일부 반영해 구성했다.(편집자 주) 영주 부석사는 단순한 사찰을 넘어 한국 불교문화의 정수를 간직한 성지다. 불교 국가였던 통일신라와 고려 시대에 대사찰은 단순한 종교 시설이 아니었다. 사찰은 당대 최고의 지식과 문화, 경제가 집약된 중심지였고 사찰을 유지하고 공양을 올리는 이들이 모여 살며 자연스럽게 사하촌(寺下村) 혹은 신앙 공동체로 형성됐다. 신라 문무왕 16년(676년), 의상대사가 화엄종의 근본 도량으로 창건한 이래 부석사는 13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영주를 지켜왔다. 현존하는 부석사 인근에는 과거 불교 시설과 사람들이 살았던 마을이 있었다는 구전이 전해져 내려왔지만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체 오랜세월의 흐름속에 묻히고 있었다. 최근 부석사 인근에는 구전으로만 전해지던 마을과 사찰 관련 시설로 보이는 터와 유물이 확인되면서 고고학적 조사를 통해 전해져 내려오던 이야기의 실체가 드러나며 학계와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23년 6월부터 실시한 정밀 발굴 조사 결과는 놀라웠다. 이번 발굴은 부석사가 당시 얼마나 거대한 종교적·사회적 영향력을 가졌는지를 증명하는 중요한 자료가 됐다. 부석사 사내지인 북지리 일원에서 고려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에 사람들이 살았던 주거 문화지역이 세상에 모습을 들어냈다. 이 지역은 고려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 건축 양식을 가진 건물지 15동, 추정 문지(門址, 문이 있던 자리) 3기, 집수장 1기, 연못 1기 우물 1기, 배수로 3기, 담장 3기, 석열 3기(石緣, 돌로 만든 가장자리) 석단(石檀, 돌로 쌓은 기단식 계단) 9기, 석축 2기, 숯가마 1기, 수혈(竪穴, 땅을 수직으로 파서 만든 구덩이) 17기, 주혈군(主穴群, 주혈들이 모여 있는 무리) 1기, 와적층(瓦積層) 1기 등 총60기의 유구가 확인 됐다. 발굴지 3번째 석단에서는 건물지 5동과 담장, 추정문지, 기단시설, 석축 등이 확인됐다. 건물지 주변에서 청자 완, 청자 개, 백자 완, 백자 발 등의 자기와 화문, 청해파문, 격자문이 타날된 평기와 등이 출토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명문기와에 새겨진 대봉지원(大鳳之院) 중희(重熙)9年 명, 천왕(天王)명, 卍명 등이 확인 됐다. 중희 9년(重熙 九年)이라는 명문이 새겨진 기와는 요나라 흥종의 연호로 1040년에 해당한다, 이 기록은 발굴유적의 시대적 배경을 명확히 알 수 있게 하는 소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고려시대 초기 청자에 해당하는 해무리굽 청자 완과 청동 그릇 3점이 출토됐다. 두번째 대석단에는 건물지 5동과 연못 1기, 배수로, 석축, 추정문지 등이 확인됐다. 발굴 유물에는 청자 완, 청자 개, 백자 완, 백자 발 등의 자기와 화문, 청해파문, 격자문이 타날된 평기와 등이 발견됐다. 특히 명문기와에는 대봉지원(大鳳之院) 중희(重熙)9年 명, 부석사 주라청(浮石寺周羅廳, 주라는 승려가 출가할 때 정수리의 머리카락을 남겨두는 의식과 관련 있음, 주라청은 예비 승려(사미)들의 행정 업무를 담당하던 사무소일 가능성이 높음), 대장당(大藏堂, 불교 경전인 대장경을 보관하던 전각을 의미)명, 00원조(院造) 명, 대(大) 명 등의 명문이 확인됐다. 이는 당시 부석사가 체계적인 행정 조직과 경전을 보관하는 격조 높은 전각들을 갖춘 거대 사찰이었음과 정확한 시대를 알리고 있다 연못에서는 고려시대(12세기 초)의 해무리굽 청자 완, 청동그릇 3점, 8호 건물지 주변에서 금박편이 발견됐다. 고려 초기청자와 백자 완 등은 이곳에 거주했던 이들의 수준 높은 생활 문화를 짐작하게 한다. 이번 발굴 결과는 현재 부석사 시설물 외 인근 주차장 부지까지도 부석사의 주요 건물들이 들어서 있던 거대한 사역(절의 범위)이었음을 시사한다. 특히 발굴 유물에서 주라청과 대장당의 확인은 부석사가 승려 교육과 경전 보급의 중심지였음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이번 발굴에서 흥미로운 대목 중 하나는 연못 유적의 발견이다. 부석면 인근 마을에서(소천2리, 속칭 탑들이) 나고 자란 고(故) 김성한(1917~2002)씨는 생전에 자녀들에게 “나도 본적은 없지만 부석사로 오르는 길에 용궁전이라 불리는 연못이 있었다“는 어른들의 말씀을 전하곤 했다. 그러나 이 구전은 시간이 흐르면서 단순한 설화로서의 명분도 잃어버린 채 생소한 이야기로 남아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이번 조사에서 실제 연못 유적이 확인됐다. 이 연못이 단순한 관상용이나 생활용이었는지, 아니면 구전처럼 용신 신앙 등 종교적 의미를 담은 공간이었는지는 앞으로 풀어야 할 흥미로운 숙제로 남고 있다. 연못과 함께 발견된 우물터는 생활용수로서 사용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연못이 갖는 역할에 대한 궁금증이 깊어지는 이유다. 그러나 현실적 부분에 있어 유적에 대한 지속적인 발굴과 이에 따른 보존 방안을 두고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북지리 유적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며 영주시에 보존 조치와 활용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하지만 현실적인 장벽이 가로막고 있다. 1만 4173㎡에 달하는 면적을 추가 조사하고 보존하는 데에는 막대한 예산과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특히 유적 발굴이 이어지면 인근 지역에 대한 농업 활동 및 재산권 등 토지 소유자들의 피해가 우려 되는 실정이다. 현재 발굴 현장은 추가 조사가 이루어지기 전까지 유적 훼손을 막기 위해 흙으로 덮는 복토 작업이 이루어진 채 잠시 멈춰 서 있다. 인근 주민들의 재산권 보호 문제와 관광지 조성 사업의 차질 등 복잡한 현안들이 얽혀 있어 사업 재개는 쉽지 않은 상태다. 유적은 한 번 훼손되면 되돌릴 수 없는 우리의 자산이다. 부석사 아래 잠들어 있던 통일신라와 고려의 생활상은 영주시가 가진 문화적 품격을 한 단계 높여줄 보물이다. 현재의 경제적 논리나 예산의 한계로 인해 이 소중한 역사의 기록을 다시 묻어두기에는 그 가치가 너무나 크다. 영주시는 국가유산청과 긴밀히 협력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노력과 유적을 보존하면서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생의 묘수를 찾아야 한다. 1000년 전 부석사를 일구었던 선조들의 숨결을 오늘날의 후손들이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지혜로운 결정과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