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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상대로 ‘투자 수익’ 미끼 수십억 가로챈 50대, 징역 8년

부동산 투자로 높은 수익을 내주겠다고 속여 지인들로부터 거액을 가로챈 5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1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51)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서울 영등포구 일대 부동산 개발사업 등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지인들로부터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위와 간경화 등 지병으로 2014년 이후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개인 신용카드 대금과 기존 채무가 늘어나자 이를 돌려막기하기 위해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부동산 개발사업에 투자하면 단기간에 수익을 낼 수 있다”거나 “카드 대금을 갚으면 투자금을 상환하겠다”는 식으로 지인과 사업 관계자 등을 상대로 반복적으로 돈을 빌린 뒤, 실제로는 기존 채무 변제나 생활비 등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기존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이나 원금을 지급하는 것처럼 가장하기 위해 다른 지인들에게 돈을 받아 돌려막는 방식으로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장기간에 걸쳐 주변 지인들의 신뢰를 이용해 반복적으로 247억 원 이상의 돈을 편취했고 피해 규모도 60억 원을 상회한다”며 “피해 회복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0

검은 건반 위를 질주하다: 쇼팽 에튜드 ‘흑건’

피아노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비교적 널리 알려진 쇼팽의 에튜드가 있다. 바로 별칭 ‘흑건(Black Keys)’으로 불리는 작품이다. 아마도 이 곡의 입문은 대만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배틀씬에서부터일 것이다. 폴란드 출신의 작곡가 프레데리크 쇼팽은 총 27곡의 에튜드를 남겼다. 작품번호 Op.10의 12곡, Op.25의 12곡, 그리고 ‘세 개의 새로운 에튜드’로 불리는 3곡이 그것이다. 이 곡들은 단순한 연습곡을 넘어, 각각 특정한 피아노 테크닉을 집중적으로 훈련하기 위해 작곡된 작품들이다. 쇼팽의 에튜드는 이전 시대의 기교 중심적인 연습곡과는 성격이 다르다. 이전 시대의 에튜드가 주로 기술적인 연습에 초점을 맞췄다면, 쇼팽은 여기에 음악적 표현과 예술성을 더했다. 그 결과 쇼팽의 에튜드는 연습곡이면서 동시에 완성도 높은 음악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특징은 낭만주의 피아노 음악의 정수를 보여주는 중요한 예로 꼽힌다. Op.10의 에튜드들은 1829년부터 1832년 사이에 작곡되었으며, 당시 피아노의 거장이었던 프란츠 리스트에게 헌정되었다. 이후 작곡된 Op.25의 에튜드들은 리스트의 연인이자 후에 부인이 된 마리 다구 부인에게 헌정되었다. ‘흑건’은 Op.10의 다섯 번째 곡이다. 각 에튜드는 다양한 부제를 가지고 있지만 사실 쇼팽은 자신의 에튜드에 직접 부제를 붙인 적이 없다. ‘흑건’이라는 이름 역시 후대의 평론가와 음악가들에 의해 붙여진 별칭이다. 이 곡이 이러한 이름을 얻게 된 이유는 곡의 대부분에서 오른손이 한 음을 제외하고 거의 전부 검은 건반만을 연주하기 때문이다. 곡은 2/4박자의 빠르고 경쾌한 성격을 지니며, 조성은 G♭장조로 플랫이 무려 여섯 개나 붙는다. 구조는 다른 쇼팽의 에튜드와 마찬가지로 세도막 형식을 따른다. 빠르게 흐르는 오른손 패시지와 리듬감 있는 왼손 반주가 어우러지며 밝고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속 피아노 배틀 장면에서는 원곡의 처음 8마디가 연주된 뒤 반음 위로 전조되어 G장조로 편곡된다. 이 버전에서는 대부분 흰 건반으로 연주되기 때문에 ‘흑건’과 반대인 ‘백건’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이처럼 에튜드의 핵심 테크닉을 제목처럼 부르는 경우는 다른 작품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Op.10 No.2는 ‘반음계’, Op.10 No.11은 ‘아르페지오’로 불리며, Op.25 No.6은 ‘3도)’, Op.25 No.8은 ‘6도’, Op.25 No.10은 ‘옥타브’라는 별칭으로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다. 쇼팽의 에튜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피아노 전공자들에게 필수적인 레퍼토리로 여겨진다.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와 함께 음악대학 입시와 예술학교 시험에서 빠지지 않는 중요한 곡들인데, 이는 테크닉적으로 어렵고 음악성을 동시에 요구하여 연주자의 실력을 분명하게 드러내기 때문이다. ‘흑건’은 다른 쇼팽 에튜드에 비해 비교적 연주 난이도가 낮은 편에 속해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춘 취미 연주자라면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작품이다. 검은 건반 위를 빠르게 달리는 화려한 패시지 속에서 쇼팽 특유의 음악적 상상력은 빛나며, 이 곡은 지금까지도 많은 연주자와 청중을 매료시키고 있다. /박정은 객원기자

2026-03-10

대구시교육청, ‘진취적 진로검사 주간’ 첫 운영

대구시교육청이 2026학년도 신학기부터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이해하고 주도적으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진취적 진로검사 주간’을 운영한다. 진로검사 주간은 오는 4월 17일까지 기간 중 학교별로 한 주를 지정해 진행되며, 중학교 전 학년과 일반계 고등학교 1학년을 중심으로 3종 내외의 진로 심리검사가 실시된다. 시교육청은 진로검사를 단순한 심리검사가 아니라 학생 스스로 ‘나는 누구인가’를 묻는 자기 이해 과정으로 인식하도록 하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검사 결과는 학생 맞춤형 진로 상담과 학업 설계의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특히 이번 검사에는 교육부 진로정보망 ‘커리어넷’에 새롭게 도입된 ‘진로실행력 검사’를 전국 최초로 전면 활용하도록 권장한다. 이 검사는 학생의 계획 수립 능력과 행동 실천력, 실천 지속력, 진로 탄력성 등을 분석해 진로 목표를 향한 실행 능력을 파악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교육청은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진로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다양한 진로 정보를 탐색할 수 있도록 커리어넷 모바일 앱 활용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생용 1인 1스마트기기에 커리어넷 앱 설치를 지원하고 앱을 활용한 진로검사와 진로 탐색 활동을 안내한다. 또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에게도 커리어넷 앱 설치를 안내해 학생의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정에서도 진로와 학업 설계에 대한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학교와 가정이 함께하는 진로교육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진로검사는 학생이 스스로에게 ‘나는 어떤 사람이며 무엇을 하고 싶은가’를 묻는 깊이 있는 질문의 과정”이라며 “진취적 진로검사 주간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강점과 가능성을 발견하고 미래를 스스로 설계하는 진로 실행력을 키워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0

“만남이 결혼으로”⋯달서구 미혼남녀 행사 ‘16호 성혼커플’ 탄생

“저희 결혼까지 성공했어요.” 대구 달서구가 마련한 미혼남녀 만남 행사에서 인연을 맺은 커플이 실제 결혼에 골인하며 16번째 ‘성혼 커플’이 탄생했다. 지자체가 마련한 만남 프로그램이 단순 이벤트를 넘어 결혼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꾸준히 나오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일 달서구에 따르면 구가 주관한 만남 행사에서 처음 만난 한 커플이 지난 7일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은 달서구 만남 프로그램을 통해 부부가 된 16번째 커플이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2024년 9월 장기동에서 열린 동 특화 만남 행사 ‘요리보고 조리봐도, 또 보고 싶은 그대’였다. 행사에서 인연을 맺은 뒤 자연스럽게 교제를 이어갔고, 달서구가 운영하는 ‘셀프웨딩 아카데미’ 강의에도 함께 참여하며 결혼을 준비했다. 결국 두 사람은 약 1년여의 교제 끝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신랑·신부는 “달서구가 마련한 만남 행사 덕분에 자연스럽게 인연을 만나 결혼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며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자체의 응원과 지원이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달서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2016년 ‘결혼장려팀’을 신설한 뒤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 왔다. 지금까지 구 주관 행사로 이어진 성혼은 16쌍이며, 민관 협력 프로그램까지 포함하면 결혼에 성공한 커플은 모두 212쌍에 이른다. 실제 결혼으로 이어진 사례도 적지 않다. ‘고고미팅’ 프로그램에서 만난 한 커플은 교제 90일 만에 결혼에 골인했고, 이월드에서 열린 ‘사랑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행사에서 인연을 맺은 커플도 약 5개월 만에 웨딩마치를 울렸다. 달서구는 ‘잘 만나보세, 뉴 새마을운동’을 내걸고 청년들의 만남과 결혼을 지역사회가 함께 응원하는 분위기 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 동별 특화 만남 행사와 권역별 프로그램을 이어온 데 이어 올해는 여행형 만남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청년들이 결혼을 포기하지 않도록 현실적인 지원과 만남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결혼 친화 문화를 확산해 ‘대한민국 결혼 1번지 달서구’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0

의흥향교, 국가유산 활용사업 본격 운영⋯'의롭게 발전하고 흥하라'

대구 군위군 의흥향교가 국가유산을 활용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문화관광 자원으로의 활용에 나선다. 군위군은 의흥향교에서 ‘의(義)롭게 발전하고 흥(興)하라!’를 주제로 2026년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조선 인종 때 창건된 의흥향교는 임진왜란과 한국전쟁을 거치면서도 창건 당시 위패가 온전히 보존된 곳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이다. 군위군은 이 같은 전통 자산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문화·교육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사업은 세 가지 특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향(鄕)한 감성에 물들다’는 캐릭터와 함께 향교 위패를 찾는 미션 체험 프로그램으로 화본역, 영화 ‘리틀포레스트’ 촬영지 등 군위 주요 관광지와 연계해 진행된다. 가족과 청소년 단체 등을 대상으로 당일 체험과 1박2일 숙박형 프로그램으로 2회 운영된다. ‘의흥향교에서 만나는 꼬마 철학자’는 대구시교육청 전통문화체험교육과 연계한 인성 교육 프로그램으로 7회 운영된다. 초·중학생들이 유교의 의·예·신·효 가치를 배우며 사물재와 삼성재에 담긴 성찰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달빛소요 향교콘서트’는 향교 야경을 배경으로 한 야간 문화공연으로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향교를 누구나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곳으로 각인시킬 예정이다. 의흥향교 관계자는 “정적인 제례 공간이었던 향교를 교육과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열린 문화동산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참여 신청과 자세한 일정은 군위군청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3-10

달성군, 대구 최초 ‘유치원 원어민 영어교실’ 운영

대구 달성군이 유아 영어교육 공공 지원을 확대하며 사교육비 부담 완화에 나섰다. 어린이집 전담 영어강사 파견에 이어 유치원까지 지원 대상을 넓히며 영유아 영어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달성군은 지난 9일 옥포읍 옥빛유치원을 시작으로 관내 공·사립 유치원 45곳 만 5세 원아 약 1500명을 대상으로 ‘유치원 원어민 영어교실’ 운영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수업은 순차적으로 진행돼 12월까지 이어진다. 이번 사업은 달성군이 전국 최초로 시행한 ‘어린이집 전담 영어강사 파견 사업’의 연장선에서 추진됐다. 대구 기초지자체 가운데 유치원을 대상으로 원어민 영어수업을 지원하는 것은 달성군이 처음이다. 수업은 단순 암기식 교육이 아닌 놀이와 체험 중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원아들은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해 주 1회 원어민 강사와 영어 놀이 활동을 하며 연간 40차시 수업을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에 익숙해지도록 구성됐다. 군은 군비와 교육발전특구 사업비 등 6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 영어교육 전문기관이 운영을 맡고 강사 인건비와 교재·교구비 등 운영비 전액을 지원해 학부모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한편 달성군은 영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전 학령을 아우르는 영어교육 지원 체계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관련 사업에 총 65억5000만 원을 투입하며, 이 가운데 21억7000만 원을 영유아 영어교육에 편성해 교육 격차 해소와 공교육 기반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유아들이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하고, 부모의 경제력 차이가 교육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공공 영어교육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3-10

영남대의료원·영남대 환경보건대학원, 2025학년도 KOICA 대학원 국제개발협력 전문가 양성사업 수료식 개최

영남대학교의료원과 영남대학교 환경보건대학원은 최근 ‘2025학년도 KOICA 대학원 국제개발협력 전문가 양성사업 – 영남대학교 환경보건대학원 보건전문가 양성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윤주 환경보건대학원장과 이경수 교수, 황태윤 교수(영남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환경보건대학원 보건학과) 등 과정 운영 교수진이 참석했다. 2025학년도 과정은 국제개발협력 현장에서 요구되는 보건전문가 역량 강화를 목표로 운영됐다. 국제보건 정책에 대한 이해를 비롯해 사업 기획과 성과관리, 현장 사례 분석 등을 중심으로 실천형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특히 실제 국제협력 사업 경험을 반영한 사례 중심 강의와 토론, 현장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이론과 실무를 함께 다루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올해는 총 5명의 수료생이 전 과정을 이수했다. 이윤주 환경보건대학원장은 “국제보건 분야는 전문성과 현장 이해를 동시에 요구하는 영역”이라며 “이번 과정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과정 책임을 맡고 있는 황태윤 교수는 “대학과 의료기관이 협력해 국제보건 교육의 내실을 다져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교육과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3-10

대구지방국세청, 대구시·경북도와 협약⋯생계형 체납자 복지연계 지원

대구지방국세청이 생계가 어려운 국세 체납자의 경제적 재기를 돕기 위해 대구시와 경북도와 손을 맞잡았다. 대구지방국세청은 생계가 어려운 국세 체납자에 대한 복지연계를 지원하기 위해 9일 대구시, 10일 경북도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5일 출범한 대구지방국세청 체납관리단이 체납자 실태 확인 과정에서 생계가 어려운 체납자를 발견할 경우 지자체와 연계해 복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체납관리단은 현장 실태 확인 과정에서 복지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국세 체납자를 대구시와 경북도, 해당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통보한다. 지자체와 행정복지센터는 통보받은 대상자에 대해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검토하고 상황에 맞는 돌봄 사업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또 대구지방국세청은 복지연계를 신청한 대상자 현황을 지자체에 제공하고, 지자체는 복지 혜택 제공 검토 결과를 국세청에 공유해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재홍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도움이 필요한 시민이 직접 신청하기 전에 먼저 찾아내는 선제적 복지체계를 강화하겠다”며 “대구지방국세청과 협력해 위기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현장 점검과 상담을 거쳐 필요한 지원을 신속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국세 체납의 이면에 있는 생활의 어려움까지 살피는 것이 책임 있는 행정”이라며 “세정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선제적으로 해소하고 도민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민주원 대구지방국세청장은 “체납관리의 대전환 시기에 현장을 직접 확인해 실상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의적 납부 기피자에게는 엄정한 추적 조사와 환수로 조세 정의를 실현하고, 생계 곤란형 체납자는 복지 지원에서 누락되지 않도록 지자체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0

국제 유가 급락, 체감 주유소 가격은 제한적⋯서민 부담 여전

지난 9일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던 국제 유가가 이란 전쟁이 마무리 수순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발언과 유가 안정책 기대감에 하루 만에 80달러대로 급락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주유소 가격 인하 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치면서 불만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들은 국제 유가 하락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기름값 인하를 기대하지만, 실제 주유소 가격은 빠르게 오르고 더디게 내려간다는 지적이 반복되고 있다. 대구 달서구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김모 씨는 “최근 기름값을 보면 정유업계의 횡포처럼 느껴진다”며 “가격이 정상화되기 전까지는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로 출퇴근하면 평균 20~30분 거리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시간 이상 걸리더라도 불편을 감수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등유 가격 상승은 겨울철 난방비 부담으로 이어지며 서민 가계에 더 큰 부담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역 내 주유소의 등유 가격은 최저 1250원에서 최고 2300원까지 형성되며 1000원 이상 차이를 보였다. 기름보일러를 사용하는 70대 한 시민은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았는데 난방비 부담으로 보일러를 마음 놓고 켤 수 없다”며 “하루 빨리 날씨라도 따뜻해지길 바란 뿐이다”고 말했다. 하루 수십에서 수백 ℓ의 연료를 사용하는 시설하우스 농가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달성군에서 토마토를 재배하는 한 농민은 “요즘 날씨가 따뜻해 겨울보다는 난방을 덜 하지만 토마토 품질 유지를 위해 열풍기 가동은 여전히 필수”라며 “연료 단가가 오르면서 난방비 부담이 상당히 늘었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농가 생산비 증가로 이어져 농산물 가격 상승 등 장바구니 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10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906원대를 기록했다. 대구는 약 1922원, 경북은 1911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대구 지역 일부 주유소에서는 전날보다 최대 200원 가까이 가격이 하락하며 ℓ당 1700원대 초중반 수준을 보이기도 했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10

대구시, 국제유가 상승 틈탄 불법행위 차단… 주유소 344곳 합동점검

대구시가 오는 12일부터 27일까지 지역 내 석유판매업소(주유소) 344개소를 대상으로 구·군 및 한국석유관리원 대구경북본부와 함께 합동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최근 중동 지역 정세 변화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석유류 판매가격이 급등하면서 시장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불법 유통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시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점검 대상은 지역 내 전체 주유소를 기본으로 하되, 최근 1~2주 사이 판매가격이 급등한 업소, 평균 가격보다 높은 수준으로 판매하는 업소, 민원이 다수 제기된 업소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주유소 가격표시제 준수 여부 △가짜석유 및 품질 부적합 석유 판매 여부 △정량 미달 판매 여부 등 석유 유통질서 전반이다. 점검 결과 위반 사항이 적발될 경우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에 따라 과태료 부과, 영업정지 등 행정조치가 내려질 예정이다. 대구시는 또 한국주유소협회 대구시회와 협력해 주유소 사업자를 대상으로 관련 법령 준수와 합리적인 가격 반영을 요청하는 등 업계와의 소통도 강화할 계획이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정부 대응 상황과 유류 가격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며 “철저한 합동점검을 통해 건전한 석유 유통질서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0

대구시, 자동차부품산업 미래모빌리티·로봇 전환 세미나 개최

대구시가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의 미래차 산업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미래모빌리티와 로보틱스 기술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마련한다. 시는 오는 12일 오후 1시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 디럭스홀에서 ‘2026 자동차부품산업 미래모빌리티·로봇 전환 기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미래차전환 기업지원 및 종합지원센터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내연기관 중심의 지역 자동차부품 기업들이 급변하는 미래차 산업 환경에 대응하고, 로보틱스 기반 핵심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시는 해당 사업을 통해 미래차 부품 시제품 제작과 시험·인증 지원, 산업통상자원부의 ‘미래차 사업재편 승인’ 컨설팅 제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지역 기업의 미래차 산업 전환을 돕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기업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 코리아의 이승수 대표를 비롯한 연구진이 강연자로 참여해 최첨단 로보틱스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인피니언은 전력 시스템과 사물인터넷(IoT) 분야의 글로벌 기업으로, 전기차 핵심 부품인 전력 반도체와 자율주행 센서 솔루션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세미나는 서재형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장의 개회사와 이승수 인피니언 코리아 대표의 인사말로 시작된다. 이어 진행되는 기술 세션에서는 인피니언 코리아와 협력사 전문가들이 참여해 로보틱스 관련 핵심 기술과 산업 적용 사례를 발표한다. 주요 발표 주제는 △로보틱스 센서 솔루션 △로보틱스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솔루션 △GaN·SiC 기반 로보틱스 액추에이터 솔루션 등으로, 제조 공정과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핵심 부품 기술이 소개될 예정이다. 세미나는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대구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자동차부품 산업의 로봇·모빌리티 분야 전환에 관심 있는 지역 기업 관계자들에게 실질적인 기술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지난 2월 CES 2026 리뷰 컨퍼런스에 이어 이번 세미나는 로보틱스 핵심 기술을 보다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자리”라며 “지역 기업들이 로봇과 모빌리티 융합 기술을 이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0

대구시, 중동 정세 대응 비상경제 TF 가동⋯ 지역경제 영향 최소화 총력

대구시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지역경제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체계를 가동했다. 대구시는 10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중동 상황 관련 지역경제 동향 점검회의’를 열고, 중동 사태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대구정책연구원, 대구상공회의소,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구경북지원본부,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한국주유소협회 대구광역시회, 대구신용보증재단 등 민·관·연 12개 기관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대구정책연구원의 ‘중동 상황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 분석 및 대응방안’ 발표를 시작으로 △중동지역 진출 및 수출기업 동향 △물류·운송 여건 등 무역 환경 △에너지 수급 및 가격 상황 △유가·물가 상승에 따른 민생경제 대응책 등이 집중 논의됐다. 시는 이번 점검회의를 통해 중동 정세 변화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관계기관과 협력해 피해 최소화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중동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의 피해 상황을 면밀히 파악해 경영안정자금 지원, 수출 물류비 및 보험비 지원, 대체시장 발굴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또 원유와 가스 등 에너지 수급과 가격 동향을 수시로 모니터링해 불안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물가 안정 대책도 병행한다. 대구시는 ‘물가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주요 품목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부당 가격 인상 행위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에 대비해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소비 촉진 정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대구시는 미래혁신성장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동 상황 관련 비상경제대응 TF’를 구성해 지역 기업 지원과 민생 물가 및 석유가격 안정 등 중동발 경제 위기에 대응하는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0

경북도·대구지방국세청, 생계형 국세 체납자 복지지원 연계 협약

경북도가 실직이나 질병 등으로 국세를 체납한 취약계층을 발굴해 복지 지원으로 연계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경북도는 10일 대구지방국세청과 ‘생계형 국세체납자 복지지원 연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고의적 체납자와 달리 실직, 질병, 사업 실패 등 불가피한 사유로 체납 상태에 놓인 생계형 체납자를 발굴해 복지서비스로 연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체납 문제와 복지 사각지대를 동시에 줄이겠다는 취지다. 협약에 따라 대구지방국세청은 체납관리 과정에서 생계 곤란 등으로 복지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대상자를 확인하면 경북도와 해당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통보한다. 경북도와 행정복지센터는 대상자의 상황을 확인한 뒤 기초생활보장, 긴급복지지원, 의료·주거·자활 지원 등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할 예정이다. 두 기관은 체납자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재기 지원 체계 구축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또 대구지방국세청은 복지 연계를 신청한 대상자 현황을 경북도에 제공하고, 경북도는 복지서비스 제공 검토 결과를 국세청에 정기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협력 체계를 운영한다. 경북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도내 22개 시군과 협력해 생계형 체납자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중심 사례관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복지 사각지대 발굴 시스템과 연계해 위기가구 조기 발굴 기능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황명석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국세 체납의 이면에 있는 생활의 어려움까지 함께 살피는 것이 책임 있는 행정”이라며 “복지 위기 대상을 조기에 발굴해 도민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3-10

대구·경북 초광역 인재 양성 국비 확보 위해 협력

대구시와 경북도가 정부의 초광역 인재 육성 정책에 발맞춰 국비 확보를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섰다. 경북도는 10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대구시와 대구·경북연구원, 대구·경북테크노파크, 라이즈(RISE) 센터 실무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초광역 인재 양성 국비 대응 전담 조직(TF)’을 공식 출범했다. 이번 TF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초광역 단위 인재 육성(총 800억 원, 과제당 100~150억 원 규모) △초광역 공유대학 네트워크 확대(총 1200억 원, 대경권 195억 원 규모) 등 국비 공모사업에 대응하기 위해 구성됐다. 대구·경북은 우선 미래 이동수단(Mobility), 인공지능(AI)·반도체, 로봇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한 사업을 선정하고, 이후 대학·기업·국책 연구기관과 협력해 세부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거점대를 중심으로 국립대·사립대·전문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성장엔진 교육과정 운영 △연구 및 창업거점 역할 수행 △시설·장비 공동 활용 등을 추진한다. 이후 두 시·도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초광역 라이즈(RISE) 협업, 과제 관리, 산업·경제권 단위 과제 발굴·기획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은아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대구와 경북이 초광역 협력을 통해 산업과 인재를 함께 키우는 기반을 마련하고, 교육부 공모사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상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도 “지역 기업과 연구소 등 현장 수요를 충분히 반영한 성장엔진 분야별 인재 양성 및 산학협력 모델을 마련해 국비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3-10

경북도 경북도청 이전 10주년 기념식 개최

경북도가 10일 대구에서 안동·예천 신도시로 청사를 옮긴 지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이날 기념식은 이철우 지사와 박성만 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과 도민 1000여 명이 참석해 도청 이전 당시 첫발을 내디뎠던 그 시간, 그 장소에서 개최돼 경북의 새로운 역사를 되새기고 미래를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로 꾸려졌다. 참석자들은 이날 도청 이전이 경북 균형발전과 미래 성장의 상징임을 되새기며 기념식수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기원했다. 특히, 행사장에는 ‘함께한 10년의 동행, 더 큰 100년의 미래’라는 슬로건이 걸려, 도청이 향후 100년 경북의 미래를 설계하는 심장임을 강조했다. 이철우 지사는 기념사에서 “도청 이전은 경북의 운명을 바꾸는 결단이었고,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향한 역사적 도전이었다”며 “도청과 도의회, 공공기관이 자리 잡아 경북의 미래를 설계하는 심장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고 밝히면서 도청 이전 과정에서 삶의 터전을 옮기며 신도시와 북부권 발전에 힘을 보탠 주민과 공직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행정통합은 경북의 균형발전과 성장 기반을 만드는 생존 전략”이라며 “도청 신도시가 행정 중심 복합도시로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 영일만항과 동해 관광자원 연계 등을 통해 경북을 새로운 경제 축과 세계적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 지사는 끝으로 “10년 전의 결단이 오늘의 경북을 만들었고, 지금 우리의 결의가 앞으로 100년 경북을 만들 것”이라며 “경북이 나서면 대한민국이 움직인다.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도민들에게 호소했다. 한편, 이번 기념식은 도청 이전 1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는 경북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3-10

30년 경력 뉴시스 기자 송종욱 시인, 첫 시조집 ‘그래도 살아야지’ 출간

30여 년 경력의 언론인으로 현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영 뉴스통신사 뉴시스 대구경북취재본부 기자로 활동 중인 송종욱 시인이 첫 시조집 ‘그래도 살아야지'(시와에세이)를 출간했다. 이번 시조집은 전쟁, 노동 현장, 가족애, 사회적 성찰을 주제로 한 총 62편의 시조를 4부에 걸쳐 담아냈다. 제1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갈등, 산업 노동자 투쟁을 소재로 평화와 인권을 노래한다. 대표작 ‘총알’은 전쟁의 참상과 인간 존엄성의 대비를 명징한 언어로 그려낸다. 제2부는 울진 왕피천의 연어를 통해 상처 속에서 피어나는 생명력을 묘사했다. 제3부는 네 자녀를 키우며 느낀 가족에 대한 사랑과 부모에 대한 그리움을 담았다. 제4부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찾는 삶의 의지를 주제로 삼았다. 송 시인은 “음절의 제약 안에서 더 깊은 의미를 길어 올리는 작업에 집중했다”며 시조 창작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시조의 틀은 우리말을 시적으로 함축할 때 가장 성숙한 작품을 표현할 수 있다”고 덧붙여 전통 정형시의 현대적 가치를 역설했다. 남효선 시인은 추천사에서 “송종욱의 시조는 ‘틀에 갇힌 정형의 언어’가 아닌, 푸르른 빛이 되어 가슴에 안기는 운율”이라며 “형산강과 안강들의 역사, 민주화 운동의 기억, 가족의 일상이 시어로 승화됐다”고 호평했다. 오랜 친구인 백규홍 시인은 “40년간 시조 외길을 걸으며 ‘영혼과 가슴을 울리는 시’를 추구해왔다”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연민과 가족애가 독자에게 깊은 공감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경북 경주 출신인 송 시인은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1985년 불교문학 신인상에 ‘제비꽃’이, 1989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사랑법’이 당선돼 문단에 나왔다. 대구일보·영남일보를 거쳐 현재 뉴시스 대구경북취재본부에서 포항 지역 담당기자로 일하고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3-10

중기협동조합계 “임원 연임 제한은 시대착오”⋯국회에 법 개정 촉구

중소기업중앙회 산하 전국조합연합회·전국조합·지역조합·사업조합으로 구성된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 추진위원회’가 10일 중소기업협동조합법상 임원 연임 제한 규정 폐지를 요구하는 건의서를 더불어민주당 정진욱 의원실에 전달했다. 이번 건의서에는 중소기업중앙회 전체 정회원의 80% 이상에 해당하는 전국 480개 협동조합이 서명에 참여해 규제 개선을 요구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담았다. 추진위는 현행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제52조와 제123조가 협동조합 이사장과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의 연임을 일률적으로 제한하고 있는 점을 핵심 문제로 지적했다. 협동조합은 총회와 이사회, 감사 등 내부 견제 장치와 주무관청의 관리·감독 체계가 이미 마련돼 있음에도 사조직화나 폐쇄적 운영 우려를 이유로 법률로 연임을 제한하는 것은 조합원의 자율적 선택권을 침해하는 과도한 규제라는 주장이다. 또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 속에서 정부 정책과의 연계와 대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위해서는 축적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리더십의 연속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른 민간 경제단체에는 없는 엄격한 연임 제한이 중소기업협동조합에만 적용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며 조직의 대외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임경준 추진위원장은 “리더 연임 여부는 법으로 일률적으로 제한할 사안이 아니라 조합원들이 선거를 통해 성과를 평가해 결정할 문제”라며 “잦은 리더십 교체는 중소기업 지원 정책의 일관성을 해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가 협동조합 현장의 현실을 반영해 관련 법 개정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진욱 의원이 대표 발의한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은 협동조합 이사장의 연임 횟수 제한을 삭제하고 연임 여부를 각 조합 정관으로 정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의 경우에도 연임 제한을 삭제하되 보궐선거로 선출된 회장의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 임기로 한정하도록 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10

경북도, 고령층 결핵 예방 ‘숨결지킴이’ 본격 활동

경북도가 고령층 결핵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숨결지킴이’ 활동을 시작했다. 경북도는 10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결핵ZERO 숨결지킴이 위촉식 및 사업설명회’를 열고 결핵 신환자율이 높은 영양·의성·영덕·청송·봉화 등 5개 군에서 활동할 숨결지킴이 50명을 위촉했다. 경북은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상 결핵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2024년 기준 결핵 신환자율은 전국 평균 10만 명당 28.2명인 반면 경북은 45.1명으로 전국 상위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영양 142.2명, 의성 107.6명, 영덕 104.4명, 청송 100.7명, 봉화 86.0명 등 일부 군 지역은 높은 발생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지역 주민으로 구성된 숨결지킴이를 통해 경로당을 직접 방문하는 방식의 예방 활동을 추진한다. 숨결지킴이는 결핵 예방 교육과 기침 예절 홍보, 결핵 의심 증상 선별, 조기 검진 안내 등을 맡는다. 의심 증상이 확인될 경우 관할 보건소와 연계해 검진과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숨결지킴이’는 숨은 결핵 환자를 찾아내고 건강한 호흡을 지킨다는 의미의 지역 건강 도우미로, 2인 1조로 구성돼 3월부터 10월까지 8개월 동안 활동한다. 월 1회 이상 경로당을 방문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결핵 예방 인식 확산을 위한 홍보 활동도 병행한다. 또 오는 24일 ‘결핵예방의 날’을 맞아 민관 합동 캠페인을 진행해 지역사회 전반에 결핵 예방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위촉장 수여에 이어 경북도 감염병관리지원단 유석주 교수가 ‘결핵 현황과 예방의 중요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올해 사업 운영 방향과 주요 추진 계획을 공유하고 참석자들은 단체 슬로건을 외치며 결핵 예방 활동 의지를 다졌다. 사업 추진은 기관별 역할 분담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북도는 사업 총괄과 성과 관리를 맡고 감염병관리지원단은 교육 지원과 홍보 자료 제공을 담당한다. 시군 보건소는 현장 운영과 활동 관리, 활동비 지급 등을 맡는다. 도는 사업 종료 후 성과 평가를 실시해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향후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경북은 고령 인구 비율이 높아 결핵 예방과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숨결지킴이 활동이 고령층 결핵 예방의 실질적인 대응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3-10

김재원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북부권 발전 6대 공약 발표

김재원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 착공과 북부권 첨단산업 육성을 핵심으로 한 경북 북부권 발전 구상을 내놓았다. 김 예비후보는 10일 안동시청에서 경북 북부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교통 인프라 확충과 첨단산업 육성, 응급의료 체계 개선 등을 담은 북부권 발전 구상을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오랜 기간 지연된 남북9축 고속도로를 조기에 착공해 경북 북부지역의 교통 접근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남북9축 고속도로는 강원 양구에서 경북 영천을 잇는 총 141㎞ 구간으로, 강원도 구간은 사전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봉화~영천 경북 구간은 아직 사업 진척이 없는 상태다. 그는 “봉화·영양·청송 등 북부 산간지역은 교통 접근성이 낮아 지역 발전이 더딘 상황”이라며 “교통망을 확충해 신성장 거점을 만들고 백두대간 관광자원을 활성화해 ‘찾기 쉬운 경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역별 특화 산업 육성 전략도 제시했다. 안동을 바이오·백신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생산기지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국립경국대학교 등 연구 기반을 연계해 바이오·백신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구 중심 공공의대 설립과 바이오·백신 임상 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고, 국립경국대학교에 바이오 분야 계약학과를 설치해 전문 인력 양성과 청년 유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영주는 ‘베어링 특화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내년 말 준공 예정인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규제특구를 지정하고 시험·인증·연구개발 기능을 갖춘 통합 클러스터를 구축해 글로벌 기업 유치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또 베어링 관련 국가공인 시험·인증센터를 영주에 설치하고 창업 기업에 인허가 신속 처리와 규제 완화 등을 적용해 관련 스타트업 100개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예천 도청 신도시에는 디지털 지식산업센터와 청년 창업 혁신캠퍼스를 조성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경북형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와 연계해 데이터 기반 지식서비스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AI·디지털 인재 양성과 창업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북부권 의료 취약 문제 해결을 위한 응급의료 체계 개선 방안도 내놨다. 김 예비후보는 경북도 주도의 AI 기반 응급의료 통합관제 시스템을 구축해 응급실 병상 상황과 수술 가능 여부, 환자 이송 경로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필수 응급의료 전문의를 유치하고 도지사 직속 응급의료 상황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해당 시스템은 북부권에서 시범 운영한 뒤 도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영양과 봉화에서 추진되는 양수발전소 건설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영양에는 1GW, 봉화에는 500㎿ 규모 양수발전소가 건설될 예정이다. 김재원 예비후보는 “양수발전소 건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관광자원과 연계해 영양과 봉화를 북부권 대표 친환경 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3-10

영천시청 육상단, 중·장거리 전국 최강실업팀 두각

영천시청 육상단이 중·장거리 종목 전국 최강실업팀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영천시청 육상단(감독 황준석)은 최근 2026 부천 국제 10km 로드레이스대회에서 국내부 개인1위와 단체 우승을 차지했다. 황준석 감독은 지도자상을 받았다. 지난 8일 경기도 부천에서 열린 대회에서 영천시청 육상단은 박재우, 최재경, 배성준 선수가 출전해, 박재우선수가 29분 50초의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국내부 1위를 차지했다. 또 3명의 기록을 합산하는 단체전에서 박재우 선수 1위, 최재경 선수 6위, 배성준 선수 16위를 기록해 총 1시간 32분 29초로 괴산군청(1시간 32분 55초)을 제치고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박재우 선수는 한국 장거리 육상의 기대주로 5000m 국내 유일한 13분대 기록을 가지고 있어5월 강원도 정선에서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 대표 선발전 전망을 밝게 했다. 한편 박재우 선수는 지난해 구미에서 열린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5000m와 10000m 두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재우 선수는"훈련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선발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며"국가대표로서 국제무대에서 한국 장거리 육상의 가능성을 보여 주고 싶다" 고 밝혔다. 황준석 영천시청 육상단 감독은 “지난 1월과 2월 동계 전지훈련을 제주도에서 진행했고, 이번 대회는 전지훈련의 평가와 기량 점검을 위해 출전했다”며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어 이번 시즌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2026-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