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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문경망댕이가마, 국가유산 지정의 전환점이 되다

2026년 문경찻사발축제가 막을 올린 가운데, 문경 도자기의 상징인 ‘망댕이가마’를 둘러싼 법적 분쟁이 마침내 마무리됐다. 대법원이 심리불속행으로 기각함으로써 종손의 손을 들어주며, 가문 유산의 정통성과 소유권을 법적으로 확정지은 것이다. 이번 판결은 단순한 재산권 다툼을 넘어, 오랜 세월 이어져 온 문경 도자 문화의 뿌리와 정체성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그동안 물레와 가마를 둘러싼 반복된 갈등은 지역 전통문화의 위상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하지만 이제 법적 판단이 내려진 만큼, 분쟁을 넘어 전통의 본질적 가치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다. 망댕이가마는 단순한 생산 시설이 아니라, 문경 도자의 역사와 기술, 그리고 장인의 정신이 응축된 상징적 유산이다. 특히 장작가마 소성 방식으로 대표되는 문경 도자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핵심 요소로서, 그 문화적·학술적 가치가 매우 크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판결은 오히려 긍정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소유권이 명확해진 지금이야말로 망댕이가마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국가 차원의 보호 체계로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이미 문경 도자는 국가무형문화유산을 통해 그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여기에 실체적 기반이 되는 가마까지 국가유산으로 지정된다면, ‘기술’과 ‘공간’이 결합된 완전한 문화유산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이는 문경 도자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이고, 후대 전승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가문의 어른과 종손, 그리고 관련 당사자 모두가 이번 판결을 계기로 갈등을 내려놓고 화합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전통은 특정 개인의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자산이며, 지켜야 할 문화적 책임이기 때문이다. 망댕이가마를 둘러싼 갈등은 끝났지만, 진정한 시작은 지금부터다. 사적 이해를 넘어 공공의 가치로 나아갈 때, 이 가마는 단순한 유산을 넘어 문경을 대표하는 국가유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정직한 흙과 불이 빚어낸 문경 도자의 정신처럼, 이제는 갈등이 아닌 화합의 손길로 미래를 빚어야 한다. 이번 판결이 문경망댕이가마의 국가유산 지정으로 이어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2026-05-03

문경찻사발축제 10일 대장정 돌입

문화체육관광부 명예문화관광축제인 ‘문경찻사발축제’가 1일 오후 1시 30분 문경새재 도립공원 야외공연장에서 ‘문경찻사발, 새롭게 아름답게’를 주제로 개막하며 10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동욱 문경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박연태 축제위원장,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 김학홍 국민의힘 문경시장 예비후보, 신현국 무소속 예비후보, 도·시의원, 기관단체장, 시민과 관광객 등 25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공식 의례행사에 이어 가수 신현지, 박서진, 안성훈, 윤윤서, 영기 등의 축하공연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특히 안성훈 공연 이후 팬클럽 ‘후니애니’가 문경시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을 기탁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150만 원 상당의 농특산물 답례품을 다시 취약계층에 기부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축제 기간에는 문경 지역 33개 도요가 참여해 문경새재 드라마오픈세트장 일원에 전시판매장을 운영한다. 작가들의 개성 있는 도자 작품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축제장 곳곳에서는 지역 차(茶) 단체들이 말차, 보이차, 우전, 세작 등 한·중·일 전통 차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이 여유롭게 쉬어갈 수 있는 찻자리를 마련한다. 이와 함께 개편된 패스권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확대된 쉼터, 먹거리 공간도 운영된다. 무대에서는 매일 공연과 도자기 경품 추첨 이벤트가 이어져 방문객들에게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박연태 축제위원장은 “문경새재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전통 도자의 가치와 감동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욱 권한대행은 “문경찻사발축제가 전통과 현대 감성을 아우르는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며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5-03

“일주일이 즐거워진 대한민국”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시행되던 ‘문화가 있는 날’이 4월부터 매주 수요일로 확대된 이후, 참여 시설과 프로그램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문화요일’ 시대가 안착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확대 시행 첫 달인 지난 4월, 참여 시설은 1721개소로 전월(796개소) 대비 2.1배, 프로그램은 4756건으로 전월(834건) 대비5.7배 급증했다. 이는 ‘문화기본법 시행령’ 개정에 따른 조치로, 국민의 문화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결과다. 특히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청년 예술가들의 무대인 ‘청춘마이크’가 전국 30곳에서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전남 장흥(교도소 복합문화공간)·경남 하동(차 문화소통)·강원 원주(찾아가는 어린이 공연) 등지에서는 지역 특색을 살린 문화 행사가 열려 주민들의 갈증을 해소했다. 민간 부문에서도 대한상공회의소가 주도하는 ‘수요 버스킹’을 비롯해 전시 할인, 체험 프로그램 등 자발적인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도 암흑 속 도자기 체험(무광도예), 전시 할인(롯데뮤지엄), 만화카페 이용 시간 추가 제공(놀숲) 등 민간 시설의 자발적인 혜택이 더해지며 ‘문화요일’의 스펙트럼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문체부는 5월에도 기세를 이어간다. 전국 1576개 시설에서 4331여 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특히 ‘심야책방’과 고궁 무료입장 확대 등을 통해 ‘책 읽는 대한민국’ 캠페인과 인문학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문체부 김용섭 지역문화정책관은 “문화가 있는 날 확대 시행이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며 “모든 국민이 일상 가까이에서 차별 없이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5-03

예천, 노동절-어린이날 연휴에 다채로운 축제로 가족들을 사로잡다

5월 초의 예천은 노동절과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다채로운 축제로 가득 차 아이들의 웃음과 설렘으로 반짝이는 축제의 도시로 변신한다. 먼저 예천곤충생태원에서는 ‘2026 예천곤충생태원 어린이날 몽글몽글 축제’가 열린다. ‘반짝반짝 비눗방울, 곤충 대탐험!’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프로그램들로 가득하다. 야외무대에서는 신나는 레크리에이션과 환상적인 버블쇼가 이어지고, 생태원 곳곳에서는 살아있는 곤충을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된다. 아이들은 꿀뜨기 체험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고, 페이스 페인팅과 의상 체험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다. 특히 5월 5일에는 ‘곤충계의 아이돌’로 알려진 에그박사 팀이 무대에 올라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며 축제의 열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한천체육공원에서도 ‘제104회 예천군 어린이날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태권도 시범과 합창 공연으로 시작되는 이 행사는 마술, 뮤지컬, 어린이 DJ 공연, 장기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하루 종일 활기를 유지한다. 체험 부스에서는 에어바운스, 활쏘기, 만들기 체험 등이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또한 회룡포 일원에서는 ‘회룡포 봄나들이 축제’가 열려 백사장에서 펼쳐지는 모래 체험과 공룡 미로 탈출, 버블 공연 등이 준비되어 있다. 가족과 함께 피크닉 세트를 빌려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봄날의 낭만을 만끽할 수도 있다. 이렇듯 5월의 예천은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아이들에게는 꿈과 상상의 놀이터가 되고, 어른들에게는 따뜻한 추억을 선물하는 공간이 된다. 가족 모두가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이 특별한 시간은 봄날의 햇살처럼 오래도록 마음속에 머물 것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5-03

청송, 국비 전액 따냈다… 빙벽 스포츠로 국가 예산 끌어낸 저력

청송군이 다시 한 번 결과로 증명했다. ‘2027 UIAA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이 문화체육관광부 국제경기대회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신청한 국비 2억4800만 원을 단 한 푼도 깎이지 않고 전액 확보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공모 선정이 아니다. 까다로운 국제 기준을 요구하는 정부 사업에서 청송은 ‘압도적 수치’로 경쟁 지자체를 따돌렸다. 18개국 이상 참가, 해외 선수 비율 73.5%라는 기록은 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을 넘어 ‘국제대회 표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국제산악연맹(UIAA) 승인까지 더해지며 사업 타당성을 완전히 입증했다. 청송의 강점은 분명하다. 2011년 아시아 최초 개최 이후 14년간 단 한 번도 흐름을 놓치지 않은 지속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검증한 경기장, 축적된 운영 역량. 이 세 가지가 맞물리며 ‘국비 전액 확보’라는 결과를 끌어냈다. 보여주기식 이벤트가 아니라, 국가가 투자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만들어낸 셈이다. 특히 아이스클라이밍이 2030년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 채택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청송의 이번 성과는 더욱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단순한 대회 유치가 아니라, 올림픽 종목을 선점하고 국가대표 선수 육성의 중심지를 확보하는 ‘스포츠 정책 선점’에 가깝다. 청송군은 확보된 예산을 기반으로 대회 규모와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국제 선수단과 관람객을 동시에 끌어들이는 체류형 스포츠 이벤트로 발전시켜 지역경제까지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결국 이번 국비 확보는 한 번의 성과가 아니라, 청송이 ‘겨울 스포츠 전략 도시’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분명한 신호다. 청송은 지금, 지방이 아니라 세계를 상대로 경쟁하고 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5-03

반도체가 끌고 AI가 밀었다··· 수출 2개월 연속 800억달러 돌파

4월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2개월 연속 800억달러를 넘어섰다. 중동 전쟁 장기화 속에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호조가 전체 수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6년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858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8.0% 증가했다. 수입은 621억1000만달러로 16.7% 늘었고, 무역수지는 237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수출과 무역수지 모두 2개월 연속 각각 800억달러, 2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역수지는 15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압도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 수출은 319억달러로 173.5% 급증하며 13개월 연속 해당 월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가격 상승이 주요 배경이다. 컴퓨터 수출도 SSD(solid-state drive) 수요 급증 영향으로 515.8% 늘어난 40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다시 썼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역시 유가 상승에 따른 단가 상승 효과로 각각 39.9%, 7.8%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중동 전쟁에 따른 물류 차질과 미국의 관세 영향으로 5.5% 감소했다. 내연기관차는 줄었지만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중국(62.5%), 미국(54.0%), 아세안(64.0%) 등 주요 시장 대부분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다만 중동 지역은 물류 차질 영향으로 25.1% 감소했다. 수입은 유가 상승 영향으로 에너지 수입이 늘어난 가운데 반도체 장비 등 비에너지 품목 수입 증가가 더해지며 전체적으로 확대됐다. 정부는 이번 수출 호조가 AI 투자 확대와 공급망 선제 확보의 결과라고 평가하면서도, 중동 정세 불안과 원자재 수급 차질 등으로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경계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5-03

상주 전통주 싱가포르 주류시장에 진출

상주지역의 대표적 전통주 기업인 ‘상선주조’(대표 백경락)가 싱가포르 주류시장에 진출했다. 상선주조의 이번 해외 진출은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국 전통주 행사인 ‘Korean Food&Sool Week 2026’에 참가해 이뤄졌다. 이 행사에서 상선주조 제품은 전통주의 깊이와 현대적인 브랜드 감각을 함께 갖춘 제품으로 큰 관심을 받으며 싱가포르 전통주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Sool Cellar’와 전략적 제휴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상선주조 막걸리는 ‘Sool Cellar’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해 싱가포르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에 들어갔다. 상선주조의 싱가포르 온라인 쇼핑몰 입점은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상주시 농식품이 세계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새로운 통로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또한 가공품 수출이 지역 농업의 새로운 소득원과 성장동력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이기도 하다. 상주시 역시 가공 농특산품을 새로운 수출 성장 분야로 보고, 지역 업체와 함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 신선농산물 수출 일변도에서 전통주, 발사믹 식초 등 부가가치가 높은 수출 아이템을 발굴하고, 현지 소비 트렌드에 맞는 상품이 해외 유통망에 진입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상선주조의 싱가포르 진출은 지역 가공 농특산품 생산 업체의 열정과 시의 수출지원 노력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가공 농특산품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업체와 한마음으로 뛰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5-03

대경사과원예농협 상주지점, 산지유통센터(APC) 준공

농업 중심도시 상주시가 전국 최고의 과수 유통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경사과원예농협 상주지점(지점장 정익현)은 상주시 지천동 일원에 첨단 농산물 유통기능을 담당할 산지유통센터(APC)를 건립하고 최근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경상북도와 상주시, 농협 및 유관기관, 조합원 등 약 70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경과보고와 기념사, 테이프 커팅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조합원 간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한마음 대회도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다. 이번에 준공된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는 총 사업비 62억 8000만 원을 투입한 현대화 시설로, 2024년 착공해 2년여 만에 준공됐다. 저온저장고(370㎡), 선별장(1623㎡), 업무시설(222㎡) 등을 구비하고 있으며, 복숭아와 포도 선별기 등 최신 자동화 장비를 도입해 농산물의 선별·포장·저장·출하 전 과정을 일괄 처리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을 갖췄다. 이에 따라 농산물의 품질 균일화와 신선도 유지가 한층 강화되고, 물류 효율성과 시장 대응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는 산지 농산물의 규격화와 상품화를 위한 필수 시설이다. 집하·선별·포장·저장·출하 기능을 수행하는 복합 유통시설로,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이번 산지유통센터 준공은 지역 농산물 유통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공동선별·공동출하 체계 구축을 통해 품질 균일화와 유통 효율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판로 확보로 농가 소득 증대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5-03

상주 ‘상상주도 비박 페스티벌’ 전국 단위 행사로 우뚝

오순도순 조촐한 행사 같지만 전국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키며 벚꽃과 함께 피어나는 축제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바로 상주시가 매년 봄 개최하는 ‘상상주도 비박 페스티벌’이다. 상주시는 올해도 1만여 명이 넘는 방문객을 기록하며 지난 4월 4일부터 5일까지 북천시민공원 일원에서 ‘2026 상상주도 비박 페스티벌’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행사 종료 후 참가자 260팀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응답 102명) 결과, 행사 전반 만족도는 4.66점(5점 만점), 긍정 응답(4~5점) 비율 93% 이상으로 나타나 실속을 가늠케 했다. 올해 축제는 사전 신청에만 전국에서 약 1700명이 몰려 6.5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해 높은 인지도를 확인했다. 참가자 구성에서도 서울·경기권 32.8%, 충청권 12.8% 등 외지 방문객 비중이 높게 나타나며 상주시를 대표하는 전국 단위 축제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줬다. 특히 행사 전날부터 이어진 강우로 인해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주관 단체인 상익회가 잔디광장 전면 비닐 피복, 집수정 설치 및 물길 조성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 안정성을 확보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설문 응답자의 82.4%가 축제 후 지역 내 식당과 관광지를 추가 방문했다고 답했으며, 행사장 내 야시장에 입점한 지역 업체들이 1일간 약 935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상주시 관계자는 “기상 악화라는 변수 속에서도 선제적 대응으로 행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한 것이 이번 축제의 가장 큰 성과”라며“앞으로도 콘텐츠 경쟁력과 운영 완성도를 함께 높여 전국 대표 체류형 관광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5-03

구미시, 소상공인 위기 대응 총력… 자금·비용·브랜드·상권 ‘전방위 지원’

구미시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등에 대응해 소상공인 종합 지원에 나섰다. 자금 지원부터 비용 절감, 브랜드 경쟁력 강화, 상권 활성화까지 이어지는 전방위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며 현장 체감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미시는 자금난 해소를 위해 ‘새 희망 특례 보증’을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인 960억 원 규모로 확대했다. 전년보다 240억 원 늘어난 수준이다. 업체당 최대 5000만 원, 청년 창업자·착한가격업소·다자녀 양육 소상공인은 최대 7000만 원까지 우대 지원한다. 중동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도 우대 대상에 포함했다. 대출 이후에는 2년간 3% 이자를 지원해 금융 부담을 낮췄다. 구미시는 또 이달부터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카드 매출액의 0.4%에 해당하는 카드수수료를 지원한다. 지원금은 최소 5만 원에서 최대 40만 원까지 지급된다. 고정비 부담이 큰 소상공인에게 직접적인 경영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 상품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 ‘소상공인 로컬 팩 지원사업’을 통해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패키징, 홍보까지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한다. 시는 지난 3월 지역 자원과 스토리를 반영한 제품을 보유한 소상공인 15명을 선발했으며, 업체당 최대 1200만 원의 사업화 자금과 브랜딩 컨설팅, 역량 강화 교육을 제공한다. 우수 제품은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와 연계하고, 소상공인 간 협업을 유도하는 ‘로컬 커넥트 그룹’도 운영한다. 구미시는 올해부터 5년간 총 100억 원을 투입해 ‘문화로 자율상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거점 공간 조성과 경관 개선 등 환경 정비와 함께 특화상품 개발, 메뉴 고도화, 공동 마케팅을 병행해 상권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지역 상권육성 공모사업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골목상권별 특화 전략을 마련하고 상인 참여를 확대해 국비 확보 기반을 다진다. 확보된 재원을 바탕으로 인프라 개선과 공동 브랜드 구축, 특화 마케팅을 추진해 실질적인 매출 증가로 연결할 방침이다. 박영희 일자리경제과장은 “매출 회복과 자생력 강화까지 연결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라며 “위기 상황에서도 소상공인이 버틸 수 있는 기반을 지속해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류승완 기자 ryusw@kbmaeil.com

2026-05-03

박정희대통령역사 자료관, 어린이날 가족 체험 놀이터 운영

구미시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박정희대통령역사자료관에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관람객을 대상으로 ‘어린이날, 신나는 가족 체험 놀이터’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역사 자료관 개관 이후 처음 마련된 어린이날 기념 프로그램이다. 전시 관람에 체험 요소를 더해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기고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체험 프로그램은 전시 콘텐츠와 연계해 마련됐다. 3층 아카이브 실에서는 생가와 역사 자료관 종이 모형 만들기, 청와대 3D 퍼즐, 역사 자료관 직소 퍼즐 맞추기 체험이 진행된다. 같은 층 로비에서는 투호 던지기, 오재미 던지기 등 전통 놀이 체험이 운영된다. 참여는 현장 접수로 진행되며,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된다. 사전 접수 단계에서 조기 마감된 「우리 가족 박물관 나들이」 교육 프로그램도 어린이날 당일 운영된다. 시는 높은 관심을 반영해 여름방학 기간에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상시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지난 1일부터 아카이브 실에서 유아부터 청소년(19세 이하)까지 참여할 수 있는 종이 모형 만들기와 퍼즐 체험을 상시 제공한다. 상설전시실 활동지와 연계한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활동을 완료한 관람객에게는 코인을 지급하며, 이를 활용한 캡슐 뽑기를 통해 마그넷, 초인종 등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프로그램 일정과 참여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역사 자료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054-480-4944)로 확인할 수 있다. 김종우 관장은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역사자료관이 보다 친근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류승완 기자 ryusw@kbmaeil.com

2026-05-03

체리의 달콤함, 돌문어의 깊은 맛… 5월 경북 미식 여행

경상북도의 5월 식탁이 붉게 물들고 있다. 과일의 달콤함과 바다의 감칠맛이 어우러진 ‘빨간 맛’이 제철을 맞았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5월을 맞아 제철 식재료를 소개하는 미식 콘텐츠 ‘METI(Monthly Eating Travel Initiative)’ 5월호를 공개했다. 이번 호는 ‘경북의 빨간 맛’을 주제로 체리와 돌문어를 집중 조명했다. 체리는 짧은 수확 기간 동안 선명한 붉은 색과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대표적인 5월 과일이다. 특히 경주는 국내 최대 체리 주산지로 꼽히며, 체리를 활용한 케이크와 음료, 주류 등 다양한 상품이 지역 미식 콘텐츠로 확장되고 있다. 동해안에서 잡히는 돌문어도 봄부터 여름까지 제철을 이루는 대표 해산물이다. 쫄깃한 식감과 깊은 감칠맛이 특징으로, 숙회와 연포탕은 물론 스페인식 문어요리 ‘뽈뽀’ 등으로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체리와 돌문어는 재배 환경과 맛은 다르지만 ‘붉은색’이라는 공통된 이미지로 5월 경북의 제철 식문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김남일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은 “5월은 색과 맛이 가장 선명해지는 시기”라며 “체리와 돌문어를 통해 경북의 땅과 바다가 선사하는 제철의 매력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 미식여행 METI’는 지역 제철 식재료와 음식 문화를 감성적으로 재구성해 매월 소개하는 프로젝트로, 관련 콘텐츠는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5-03

국비 확보 시동 건 경주시…농촌 정비·에너지화 사업 건의

경주시가 2027년도 국비 확보를 위한 ‘예산 총력전’에 돌입했다. 정부 예산 편성 초기 단계부터 중앙부처를 직접 찾아 사업 필요성을 설명하는 선제 대응에 나선 것이다. 경주시는 지난 30일 정부세종청사를 방문해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등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방문은 지역 현안 해결과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핵심 사업의 타당성을 사전에 설명하고, 정부예산 반영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이날 농축산 분야 주요 사업으로 ‘서면 심곡리 농촌 공간 정비사업’과 ‘가축분뇨 에너지화 설비 확충사업’을 건의했다. 농촌 공간 정비사업은 장기간 악취 민원이 이어진 노후 돈사를 철거·이전하고, 공공형 외국인 근로자 숙소를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농촌 생활환경 개선과 함께 농업 인력 수급 문제 해소 등 정주 여건 전반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가축분뇨 에너지화 사업은 안강읍 두류리 일원에 축산분뇨를 활용한 에너지 생산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분뇨 처리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을 확보해 탄소중립 실현과 지역 순환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시는 두 사업이 농촌 공간 재구조화와 생활환경 개선, 탄소중립 등 정부 정책 방향과 맞닿아 있는 만큼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지속해 국비 반영 가능성을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국비 확보는 지역 현안 해결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과제”라며 “정부예산 편성 초기 단계부터 중앙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주요 사업이 국가 정책과 연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이번 농림축산식품부 방문을 시작으로 오는 8일 국토교통부 등 주요 중앙부처를 순차적으로 방문하고, 국회 및 관련 기관과의 협력도 병행해 국비 확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5-03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예지원·박하선의 ‘홍도’ 대구 상륙

1930년대 한국인을 울리고 웃겼던 고전 신파극이 현대적 감각을 입고 대구 관객들을 찾아온다. 수성아트피아는 오는 5월 16일부터 17일까지 양일간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화류비련극 ‘홍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창단 20주년을 맞이한 극공작소 마방진의 기념비적인 무대로, 스타 연출가 고선웅과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고전의 매력을 새롭게 조명한다. 연극 ‘홍도’는 광복 전 한국 연극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했던 임선규 작가의 원작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를 고선웅 연출이 2014년 직접 각색한 작품이다. 이미 서울예술의전당 예술대상과 동아연극상을 석권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한국 연극 최초로 UAE 국립극장에 공식 초청되는 등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특징은 신파극 특유의 과장된 슬픔을 걷어냈다는 점이다. 고선웅 연출은 특유의 ‘속사포 화술’과 군더더기 없는 ‘여백의 미’를 통해 속도감 있는 전개를 선보인다. 절제된 감정 속에서 터져 나오는 고선웅표 미학은 현대 관객들에게 촌스럽지 않은 진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출연진 또한 화려하다. 기구한 운명의 주인공 ‘홍도’ 역에는 배우 예지원과 박하선이 더블 캐스팅돼 각기 다른 매력으로 비극의 정수를 그려낸다. 여기에 관록의 배우 정보석과 극공작소 마방진의 베테랑 단원들이 합류해 완벽한 호흡을 선보인다. 10년 만에 다시 뭉친 이들의 열연은 고전 캐릭터에 입체적인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2026년 현재의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자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수성아트피아의 시그니처 무대 시리즈인 ‘스테이지 S’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스테이지 S는 장르의 경계를 넘어 현장성과 몰입도가 높은 공연을 엄선해 선보이는 수성아트피아만의 큐레이션 시리즈다. 수성아트피아 박동용 관장은 “한국 연극계에 굵직한 족적을 남겨온 극공작소 마방진의 20주년 기념 공연을 스테이지 S 무대에 올리게 되어 뜻깊다”며 “최고의 연출가와 배우들이 선사하는 이번 무대를 통해 가족, 연인과 함께 한국국인만의 진한 정서적 감동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5-03

매달 200만원 이상 국민연금 수급자 9만명 넘어...1년만에 83% 증가

매달 200만원 이상을 받는 국민연급 수급자가 1년전보다 83.8% 늘어난 9만명에 이르렀다. 20년 이상 장기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한 점이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가입 기간이 20년 이상인 노령연금 수급자는 2025년 말 기준 135만2281명에 달한다. 특히 20년 이상 장기 가입자의 평균 수급액은 월 112만4605원으로 전체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준. 3일 국민연금공단은 월 200만원 이상의 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총 9만3350명이라고 밝혔다. 2024년 12월 기준 수급자 수가 5만772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조금 넘는 기간에 4만명 이상 증가했다. 매달 200만원 이상의 연금 수입은 중장년층이 생각하는 적정 노후 생활비를 충족하는 수준이다. 국민연금연구원이 2024년 실시한 국민노후보장패널조사의 제10차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0대 이상이 생각하는 개인 기준 적정 생활비는 월 197만6000원이다. 따라서 국민연금만으로 200만원 이상을 받는다면 별도의 소득 없이도 기본적인 노후 생활이 가능한 셈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9만1385명으로 전체의 97.9%를 차지해서 절대다수였다. 반면 여성 수급자는 1천965명으로 2.1%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과거 국민연금 도입 초기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여성 비중이 작았던 데다, 출산과 양육으로 인한 경력 단절 등으로 가입 기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결과로 분석된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03

체감 경기 안 좋은데, 주가 사상 최고...‘선행-동행지수’ 격차 16년만에 최대

반도체 수출 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고,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점을 찍는 상황 속에서 서민들이 체감하는 실물 경제는 하락을 거듭하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통계가 나왔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3월 선행지수와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간 격차가 3.4p까지 벌어졌다. 연합뉴스는 이 수치가 2009년 12월(3.4p) 이후 16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의 간격이 벌어진 것이라고 3일 보도했다. 미래경기와 현재 실물경기를 보여주는 지표 차이가 16년만에 가장 크게 벌어진 것이다.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3.5로 전월 대비 0.7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2009년 6월(0.8p) 이후 16년9개월 만에 최대 폭이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p 상승한 100.1을 기록했다. 격차가 3.4p에 이른 것이다. 코스피지수, 경제심리지수 등 향후 전망을 반영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상승하고 있는 반면, 건설경기지수, 취업자수와 서비스업 생산지수 등 현재 경기흐름이 반영되는 동행지수는 정체, 하락을 반복하면서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현재 경기와 경기 전망 흐름을 보여주는 두 지표 사이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은 실물 경기와 주가, 반도체 수출 등의 수출간 괴리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현재의 경기흐름을 결정하는 생산, 소비, 고용은 부진을 벗어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부터 이어진 코스피 상승이 급격하게 일어나면서 경기가 확장국면으로 접어들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사상 최고 실적을 내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다른 업종과의 격차를 더 크게 벌리고 있는 것도 크게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선행지수는 코스피, 기계류 내수출하지수, 건설수주액, 수출입물가비율 등 향후 경기 흐름을 반영하는 7개 지표로 구성된다. 코스피가 1월(8.4%), 2월(12.1%), 3월(9.9%) 연속 크게 뛰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5p 상승한 100.1을 기록했다. 2024년 10월(100.0) 이후 기준선을 밑돌다가 1년 5개월 만에 100선을 회복했다. 동행지수는 광공업생산지수, 소매판매액지수, 건설기성액 등 7개 실물 지표로 구성된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03

유가 쇼크에 美 LCC 붕괴··· 스피리트 운항 중단

미국 최초의 저비용항공사(LCC) 스피리트항공이 운항을 전면 중단하며 설립 46년만에 사실상 사업을 접었다. 중동발 유가 급등으로 연료비가 치솟으면서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항공업계에서 연료비 급등이 직접적인 원인이 된 첫 대형 LCC 붕괴 사례로 평가된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일본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스피리트항공은 이날 모든 항공편을 취소하고 “질서 있는 사업 축소”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최근 원유 가격 급등과 각종 비용 압박이 재무 전망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의 직접적인 배경은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다. 이란 군사 충돌 이후 제트연료 가격은 당초 예상치의 두 배 수준으로 급등했다. 스피리트항공은 2026년 제트연료 가격을 갤런당 2.24달러로 가정했지만, 실제 가격은 4월 말 기준 4.5달러 안팎까지 치솟았다. 재무계획이 흔들리면서 추진하던 회생 시나리오도 무너졌다. 회사는 2024년과 2025년 두 차례에 걸쳐 미국 연방파산법(챕터11)을 신청하며 구조조정을 진행했지만, 추가 자금 조달에 실패했다. 데이브 데이비스 최고경영자(CEO)는 “사업 지속을 위해 수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이 필요했지만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억달러 규모의 지원 방안을 제시하며 구제에 나섰지만, 채권단과의 합의에 실패하면서 최종 무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종안을 제시했지만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중동발 에너지 리스크 대응에 한계를 드러내며 정치적 부담으로도 작용할 전망이다. 운항 중단에 따른 파장은 단기간에 확산되고 있다. 스피리트항공은 이달 중순까지 약 4100편, 80만석 이상의 항공편 운항이 예정돼 있었던 것으로 집계된다. 미국 정부는 사전 대응 차원에서 타 항공사에 승객 분산 수송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쟁 항공사들은 긴급 수송 대책을 내놨다. 프론티어항공은 전 노선 할인과 증편을 발표했고, 제트블루는 한시적 저가 운임을 도입했다.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도 특별 운임과 증편 검토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개별 기업 파산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의 신호로 보고 있다. 미국 소비가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으로 양극화되는 ‘K자형 경제’가 심화되면서 가격 경쟁력에 의존해온 LCC 사업모델이 한계에 직면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동발 에너지 리스크가 항공·물류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연료비 의존도가 높은 항공업은 가장 먼저 충격을 받은 산업으로 평가된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5-03

로이터 “이란, 선 호르무즈 개방·후 핵협상 논의” 진전된 제안...트럼프 거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먼저 개방한 뒤 핵협상을 진행하자는 제안을 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이란은 핵협상을 진행하고 진전이 있으면 호르무즈 통항을 재개하자는 주장을 펴온지라 진전된 안으로 받아들여졌다. 로이터 통신이 2일(현지시간) 익명의 이란 고위 관리 1명을 인용,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을) 다시 공격하지 않는다는 보장과 함께 전쟁은 끝난다. 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미국은 해상 봉쇄를 해제한다는 게 협상안의 내용“이라고 전했다. 이 관리는 이런 종전 합의 이후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를 대가로 이란의 핵프로그램을 제한하는 회담을 열고, 이란은 우라늄 농축 중단에 동의하더라도 평화적 목적의 농축 권리를 미국이 인정할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의 최신 협상안과 관련,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만족하지 않는다. 그들은 내가 동의할 수 없는 것들을 요구하고 있다“며 거부했다. 미국은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막기 위해 우라늄 농축 활동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로이터가 보도한 이같은 이란의 제안과는 격차가 크다. 미국은 또 이란과 단계적 협상 타결보다는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포함하는 일괄 타결을 선호한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02

국민의힘 경북도당, 광역·기초의원 경선 후보 확정⋯경주·영주·봉화 11곳 발표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기초의원 경선 후보자를 추가 확정했다. 공관위는 지난 1일 제15차 회의를 열고 경주시와 영주시, 봉화군 일부 선거구에 대한 경선 실시 안건을 의결했다고 2일 밝혔다. 광역의원 경선 대상은 △경주시 제4선거구 △경주시 제5선거구 △영주시 제1선거구 등 3곳이다. 경주시 제4선거구는 이동협·이진우 후보가 맞붙는다. 경주시 제5선거구는 김소현·박승직·정경민 후보가 경선을 치른다. 영주시 제1선거구는 심재연·우충무·임병하 후보가 경쟁한다. 기초의원 경선도 경주와 영주, 봉화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경주시 가선거구는 김항규·윤정욱·이경희·정희택·최진열 후보가 경선 후보자로 확정됐다. 나선거구는 김영우·박용준·이관우·이진락 후보가 경쟁한다. 다선거구는 김상희·오상도·주동열 후보, 라선거구는 김헌철·최영기·최재필 후보가 경선을 치른다. 마선거구는 김영철·정성룡·최병두 후보, 바선거구는 이락우·이성락·정원기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사선거구는 김동수·임활·한순희 후보, 아선거구는 김학림·손윤희·임유정 후보가 경쟁한다. 자선거구는 김태수·박광호·백승준·정종문 후보가 경선에 나선다. 영주시 다선거구는 권오기·김병창·김석호·배진철·최홍식 후보가 경선을 벌인다. 봉화군 나선거구는 고영희·금동윤·김옥랑·이양재 후보가 공천 경쟁에 돌입한다. 경북도당 공관위는 “이번 광역·기초의원 경선에 대해 당원 선거인단 유효투표 결과를 100% 반영해 후보를 선출한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02

추경호, 선대위 대변인단 구성 완료⋯수석대변인에 ‘복심’ 하중환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단 인선을 마무리하며 본선 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추 후보와 10년 가까이 호흡을 맞춘 하중환 대구시의회 운영위원장을 수석대변인에 임명하면서 ‘메시지 라인’ 정비에도 나선 모습이다. 1일 추 후보 측에 따르면 선대위 대변인단은 하 수석대변인을 비롯해 하태균 대구시당 대변인, 김홍석·김시숭·배창규 전 대구시당 대변인, 임창길 대구시당 부위원장, 이삼미 전 대구시당 차세대위원장 등으로 꾸려졌다. 이번 인선은 대구 정치권과 당 조직 사정에 밝은 인사들을 전면 배치해 선거 대응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현역과 전직 대변인들을 함께 포진시키며 언론 대응과 메시지 관리에 무게를 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 수석대변인은 추 후보가 2016년 대구 달성군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당시 처음 인연을 맺은 이후 핵심 측근 역할을 해온 인물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달성군 보궐선거 당시 수행실장을 맡았고, 대구시당 대변인도 4차례 지냈다. 지역 정가에서는 조직 이해도와 정무 감각, 선거 경험을 두루 갖춘 점이 이번 인선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추 후보 측도 대선과 총선, 지방선거를 모두 경험한 하 수석대변인이 선대위 메시지 창구 역할을 맡아 안정적인 선거 운영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 수석대변인은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 지방선거를 모두 치른 경험이 있다”며 “보수의 심장인 대구를 지켜내야 하는 중요한 선거인 만큼 그동안의 경험을 선거 승리로 연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02

죽도시장 찾은 정청래···“포항에도 파란 바람, 죽도록 열심히 하겠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포항 북구 죽도시장을 찾아 경북지역 후보 지원에 나섰다. 정 대표는 이날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 등과 함께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 박희정 포항시장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죽도시장을 방문했다. 일행은 개풍약국 인근에서 출발해 시장 골목을 따라 약 1시간 정도 상인과 시민들을 만났다. 정 대표는 상인들에게 “죽도시장에 왔다. 죽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고, 현장에서는 웃음과 함께 “단디하소”라는 응원이 이어졌다. 정 대표는 시장 내 여러 점포를 차례로 들르며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속옷 점포와 빵 가게, 음료 판매점 등에서는 직접 물건을 구매하며 상인과 대화를 주고받았다. 상인들은 “경기가 엉망이다”, “나프타 가격 상승으로 직격탄을 맞았다”며 어려움을 호소했고, “경제를 살려달라”고 당부했다. 한 시민은 “1년에 한 번이라도 서민들 애로사항을 좀 물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오중기·박희정 후보 등은 점포마다 발걸음을 멈추고 상인과 시민들의 말을 들었다. 정 대표는 시장 방문 뒤 “여기가 마포 망원시장인지 포항 죽도시장인지 구별이 안 될 정도로 환영해 주셨다”며 “포항에도 파란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경북이 한 당의 전유물일 수만은 없다”며 “민주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는 “포항에서만 네 번 떨어졌지만, 그 시간이 절망이 아니라 차곡차곡 쌓아 올린 계단이었다”며 “죽도시장이 변하고 있고 경북이 변화되고 있다. 조금만 더 도와주시면 경북을 세계 속의 경북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박희정 포항시장 후보는 “포항 경기가 매우 어려운 만큼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기대감이 바닥에서부터 높아지고 있음을 느낀다”며 “확실하게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6-05-02

정청래와 포항서 개소식···‘7번째 도전’ 오중기 “경북 대전환 이루겠다”

오중기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가 2일 포항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 세몰이에 나섰다. 정청래 당대표와 조승래 사무총장,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해 경북지역 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들도 힘을 실었다. 정청래 대표는 “여섯 번 쓰러지고 일곱 번째 일어났다.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며 “경북에서 변화를 만들어낼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경북이라서 빼놓는 것이 아니라 경북이기 때문에 더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과 이인영 의원도 오 후보의 20년 정치 여정과 경북 변화 필요성을 언급하며 힘을 보탰다. 개소식에서는 1967년생 오 후보의 ‘6전7기’ 도전을 상징하는 ‘오뚝이’ 콘셉트의 캠프 슬로건이 공개됐다. 현장에서는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는 오뚝이” 메시지를 내세우며 선거 의미를 부각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영상을 통해 “오중기 후보는 중앙정부와 국회를 설득해 경북의 몫을 가져올 실력 있는 일꾼”이라고 추켜세웠다. 시민 발언도 이어졌다. 김현숙 대구대 교수는 “경북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준비된 리더”라고 평가했고, 20대 청년 문시은씨는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경북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 문씨가 발언에 나서자 정청래 대표가 마이크 높이를 직접 맞춰주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오 후보는 7번째 도전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2008년 첫 출마 당시 5.8% 득표에서 시작해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34%까지 끌어올렸다”며 “포기하지 않고 두드린 시간이 경북의 문을 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여섯 번의 낙선에도 경북을 떠나지 않은 이유는 지역주의라는 거대한 옹벽을 걷어내기 위해서였다”며 “내 가족과 이웃이 사는 경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버텨왔다”고 했다. 그는 “경북은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30년간 이어진 일당 독점 구조를 바꾸고 중앙정부와 협력해 해묵은 과제를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도민들이 ‘이제는 할 때가 됐다’고 손을 잡아줄 때마다 확신이 생긴다”며 “이번이야말로 경북 대전환을 반드시 이루겠다. 숨이 턱에 차오를 때까지 뛰겠다”고 밝혔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6-05-02

美 “이란에 호르무즈 통행료 내거나 안전 요청하면 제재”

미국이 해외자산통제국(OFAC)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둘러싼 강경 대응 방침을 내놓으면서 글로벌 해운업계가 긴장에 휩싸였다. 미 재무부 산하 OFAC은 2일(현지시간) “안전한 통항을 이유로 이란 정권에 자금을 지급하거나 공격 자제를 보장받는 행위는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및 비미국 해운사를 모두 겨냥한 것으로, 사실상 ‘통행료 지급 금지’를 공식화한 셈이다. OFAC은 제재 대상 범위를 현금뿐 아니라 디지털 자산, 상계(相計) 거래, 비공식 스와프, 현물(現物) 지급 등으로 폭넓게 규정했다. 특히 자국 내 이란 대사관을 통한 결제나 자선기부 형태의 우회 지급도 엄격히 금지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란은 자국 연안을 따라 우회 항로를 제시하며 사실상의 통행료 징수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해운사들은 이란군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비용을 지불할 경우 미국 제재에 직면하는 ‘이중(二重) 압박’ 상황에 놓였다. 미국은 이에 맞서 이란과 연계된 선박의 운항을 차단하는 해상 역(逆) 봉쇄에 나섰다. 미군 중부사령부에 따르면 조치 시행 이후 현재까지 상선 45척이 회항 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가스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수로(水路)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미·이란 간 대치가 장기화되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과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편 푸총 주유엔 중국대사는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을 지목하며,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6-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