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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혁 대구 동구청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지역 현안 비판

이재혁 대구 동구청장 예비후보가 지난 2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선거전에 들어갔다. 이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는 말 잘하는 사람을 뽑는 선거가 아니라, 실제로 바꿀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는 선거”라며 “동구를 멈춘 행정에서 움직이는 행정으로 반드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구 주민들이 겪는 불편은 하루 이틀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왜 우리 동구만 유독 바뀌지 않는지, 왜 늘 같은 문제가 반복되는지 이제는 답을 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어 “팔공산은 국립공원이 됐지만 주민들은 오히려 불편을 체감하고 있고, 지역 상권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며 “겉으로는 변화가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삶은 달라진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금호강 문제에 대해서도 “비만 오면 또 걱정하는 상황이 반복된다”며 “막을 수 있는 문제를 반복한다는 것은 결국 관리와 실행의 실패”라고 비판했다. 이 예비후보는 특히 동구의 핵심 문제를 ‘실행 부족’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K2 군공항 이전은 동구의 미래가 걸린 핵심 사업인데 주민 체감은 ‘사실상 멈춰 있다’는 수준”이라며 “행정이 바뀌면 주민의 삶은 분명히 바뀐다”고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22

차수환 동구청장 예비후보, ‘청년·여성친화도시’ 조성 핵심 공약 발표

차수환 동구청장 예비후보가 청년과 여성 중심의 일자리 정책을 통해 ‘청년·여성친화도시’ 조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차 예비후보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청년·여성친화도시 실현의 출발점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며 “동구가 그간 일자리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이어왔지만, 청장 공백에 따른 리더십 부재로 도약의 기회를 충분히 살리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밝혔다. 그는 타 지자체의 우수사례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중심으로 청년·여성 일자리 확대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청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사업 △취업취약계층 일자리 안전망 구축 △청년 도전 지원사업 △GMP 인허가 전문인력 양성 △K-의료산업 청년리더 지원 △청년·중년 페어링 프로젝트 △미래산업 인재양성 지원 △미디어·콘텐츠 전문인력 양성 △사회적기업 지원 확대 등이 포함됐다. 특히, 최근 확보된 대구·경북 디자인산업진흥원 관련 사업 예산을 언급하며, 지역 청년들이 문화콘텐츠 분야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차 예비후보는 청년 정책 방향에 대해 “단순한 현금이나 쿠폰 지급 방식의 지원보다는 배움과 실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내 자원봉사자와 사회적기업의 역할도 중요하게 평가했다. 그는 “동구에는 약 10만 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와 활발히 활동 중인 사회적기업이 있다”며 “이들은 지역의 중요한 자산이자 일자리 창출과 양극화 완화에 기여하는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 주요 국가에서도 사회적기업은 중요한 경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지역 축제와 연계한 활성화 방안 및 세부 행정지원 정책도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차 예비후보는 “청년 인구 유입을 확대하고 구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동구를 역동적인 경제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현재 3층에 위치한 구청장실을 1층으로 이전하는 행정 혁신 공약도 함께 제시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2

비리 의원이 탈당·출당하면, 정당은 책임 없나

국회의원을 칼럼으로 다루다 보면 소속 정당 때문에 당황할 때가 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특정 정당 소속이었는데, 갑자기 무소속이 돼있는 경우가 있다. 논란의 한가운데 있는 의원일 때가 많아, 칼럼 원고를 수정해야 하는 일이 생긴다. 현재 국회에는 무소속 의원이 6명이다. 이들은 모두 특정 정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국민이 투표로 뽑을 때는 그 정당을 보고 표를 던졌다. 그런데 정당을 버렸거나 쫓겨났다. 물론 우원식 국회의장은 중립적인 임무 수행을 위해 관례에 따라 탈당했다. 김종민 의원(세종시 갑)도 이낙연 전 총리의 ‘새로운 미래’ 소속으로 유일하게 당선돼, 정치적 소신 차이로 4개월 만에 탈당했다. 최혁진 의원(비례대표)은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16번을 받아 낙선했지만 지난해 6월 승계했다. 기본소득당 몫으로 할당받은 자리라 민주당이 약속대로 제명했다. 무소속 의원은 자진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고, 제명하면 유지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 의원은 기본소득당으로 돌아가기를 거부하고, 무소속으로 남았다. 이 세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의원 세 명은 비리 의혹으로 민주당에서 탈당하거나 제명됐다. 이춘석 의원(전북 익산 갑)은 지난해 8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관 명의의 스마트폰으로 주식거래를 하다 언론에 포착됐다. 국회 사무총장 시절부터 주식을 차명 거래한 사실이 드러나 민주당이 제명했다. 강선우 의원(서울 강서구 갑)은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를 받아 제명될 위기에 처하자 자진 탈당했다. 구속 동의안이 본회의에서 처리돼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김병기 의원(서울 동작구 갑)도 공천 대가를 받은 의혹과 가족 특혜 의혹으로 당 윤리심판원이 제명 처분을 하자, 의원총회 의결 전 자진 탈당했다. 비리가 드러나 한창 비난받을 때는 무소속으로 행세했다가, 슬그머니 당적을 회복하는 일이 반복된다. 코인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했던 김남국 의원(비례대표)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해 당선된 뒤 민주당으로 합당하면서 복귀했다. 송영길 전 의원, 김홍걸 전 의원도 비리 혐의를 무죄 확정받은뒤 복당했다. 형사적 무죄가 정치적 책임까지 덜어주지는 못한다. 그러나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억울한 척한다.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은 유죄 확정판결까지 받았다. 그런데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사면하고, 보궐선거에 출마시켰다. 임병헌 전 의원(대구 중·남구)은 곽상도 전 의원 사퇴로 치러진 보궐선거라 ‘책임 정치’ 차원에서 국민의힘이 무공천을 선언했다. 그런데 무소속으로 당선되자 당규를 무시하고 복당시켰다. 지난 20일에는 장경태 의원(서울 동대문을)이 민주당을 탈당했다. 경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준강제추행 혐의로 장 의원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해야 한다고 결론을 낸 데 따른 것이다. 민주당은 당 윤리심판원에 중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 그러나 사후 약방문이다. 장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에 누가 되지 않고자 탈당하겠다”라고 밝혔다. 고발장을 접수한 지 4개월 만이다. 당에서는 탈당계를 즉시 수리했다. 강준현 수석 대변인은 최고위원회 결과를 발표하면서 “당에서 비상 징계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탈당으로 비상 징계는 어려워졌다”라고 말했다. 비리로 비난 여론이 거세지면 탈당하고, 잊을만하면 조용히 복당한다. 민주당은 징계 절차 중 탈당한 사람은 원칙적으로 5년 이내에 복당할 수 없게 돼 있다. 하지만 당무위원회의가 의결하면 그 전이라도 가능하다. 또 탈당하면 공천 때 감점한다. 이것도 ‘당의 요구로 복당’했거나, ‘특별한 공로’가 인정되면 면제해 준다. 제명은 복당이 까다롭지만, 이것도 ‘정치적 판단’ 앞에서는 무색하다. 깨끗한 척하기 위한 구색일 뿐이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사면으로 복당했다. 당이 앞장서 징계하는 일이 없다. 혐의가 드러나고, 세간의 비난이 집중하면 소나기만 피한다. 장경태 의원의 표현처럼 ‘당에 누가 되지 않게’, 비난받을 때 당명을 감추고, 잊을만하면 복귀한다. 당이 책임을 지거나, 사과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깨끗한 당으로 행세하는 행태가 참으로 못마땅하다. ▲김진국 △1959년 11월 30일 경남 밀양 출생 △서울대학교 정치학 학사 △현)경북매일신문 고문 △중앙일보 대기자, 중앙일보 논설주간, 제15대 관훈클럽정신영기금 이사장,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부회장 역임

2026-03-22

‘컷오프 재심 청구’ 박승호 “민심 배제한 결정, 재검증해야”···‘아내와 피눈물’ 김병욱, 재심 청구·가처분 신청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자 공천을 위한 경선 후보 4명에 포함되지 못한 박승호 예비후보는 22일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구속영장 신청 사실까지 보도된 검찰 기소의견 재송치 피의자 신분임에도 공관위 면접 과정에서 ‘경찰 수사 중’이라는 명백한 허위사실로 답변한 박용선 예비후보를 경선에 포함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은 ‘고무줄 잣대’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재검증과 재심사”라고 촉구했다. 박 예비후보는 “19차례의 여론조사 중 15차례 1위를 기록한 나를 배제하고, 중대한 검증이 필요한 후보를 경선에 포함한 것은 민심을 거스른 공천”이라며 “공천 심의 과정의 속기록과 영상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천 심사 결과가 사전에 유출된 데다 괴문자까지 확산하면서 공천 과정의 공정성과 보안이 심각하게 훼손됐다”라며 “사법리스크 검증 문제, 민심 배제 논란, 사전유출 의혹과 괴문자까지 겹친 이번 공천은 포항시민과 당원이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법리스크를 가진 후보가 본선 과정에서 기소되거나 추가 수사 이슈에 휘말리면 국민의힘은 후보도 잃고 선거도 잃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라면서 “포항 전체 선거를 민주당의 공격 프레임에 내주는 가장 어리석은 공천 참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재심 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나 다른 후보와 연대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는 “지금 언급하기에는 이르다”면서도 “무엇이 포항에 더 보탬이 될지 생각해가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김병욱 예비후보도 페이스북에 올린 ‘아내와 함께 피눈물을 흘리는 30년 친구 포항에서’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통해 재심 청부와 공관위 결정의 효력을 정지시켜 달라는 가처분 신청 사실을 알렸다. 친구인 정희용 공관위 부위원장에게 이번 포항시장 경선 관련 결정에 대한 질문을 던진 김 예비후보는 “인천 집 팔고 포항 내려와 애 셋 키우며 국회의원 떨어진 신랑 포항시장 한번 만들어보겠다고 매일 봉사하며 설거지하느라 손가락이 다 붓고 찢어진 아내만 생각하면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고 호소했다. 김 예비후보는 “사법리스크 피의자를 포항시장으로 낙점하려는 짜고 치는 고스톱 경선”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사법리스크 피의자가 포항시장이 되면 시정보다 재판에 더 매달릴 텐데, 포항과 시민이 입을 막대한 피해는 누가 보상하느냐”라면서 “지지율 1·2·3위를 깡그리 배제한 것은 ‘미친 컷오프’”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 포항시민을 차별하며 배신하지 마세요. 정희용 사무총장님 30년 친구를 역차별하며 버리지마세요”라는 말도 남겼다. 정희용 부위원장은 답글을 통해 “당헌·당규에 따라 국민의힘 당원들과 국민 여러분의 여론이 반영될 수 있는 경선방식으로 후보자가 결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국민 여러분과 후보자들께서 최대한 동의할 수 있는 방법으로 공천 절차가 이뤄지도록 공관위 부위원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3-22

경북도 중동 사태 대응 ‘비상경제대응 정책패키지’ 마련

경북도가 중동 사태 장기화에 따른 지역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경제대응 정책패키지’를 마련했다. 경북도는 지난 20일 양금희 경제부지사 주재로 제3차 비상경제대응 회의를 열고, 에너지 가격 안정화·지역기업 경영 정상화·민생경제 충격 최소화 등 3대 정책목표를 최종 점검했다. 특히 이번 회의는 지난 9일과 13일 열린 1·2차 회의에 이어 진행된 것으로, 경북도는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가격 불안정, 기업 경영 악화, 민생경제 고충 심화에 대비해 신속한 정책 집행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에너지분야로는 농·어업용 면세유 한시지원, 석유제품 매점매석 신고센터 운영, 유통질서 합동 점검 등을 통해 공급 안정화에 나섰다. 또한 취약계층 에너지 바우처 증액을 정부에 건의하고, 도서지역 연안여객선 유가 연동 보조금 지원을 추진한다. 지역기업 경영 정상화 분야에서는 중동 수출기업의 물류비·보험료 지원 한도를 기존보다 1.5배 확대하고, 긴급경영안정자금을 통해 업체당 최대 5억 원을 지원한다. 소상공인에게도 최대 5000만 원의 버팀금융자금을 제공하며, 기업 맞춤형 컨설팅을 위한 비상데스크를 운영한다. 민생 문야는 상수도·하수도·쓰레기봉투 요금 인상 최소화, 시내버스·택시·도시가스 요금 동결 등 공공요금 안정화 방안을 추진한다. 또한 전통시장·대형마트 물가 점검을 강화하고, 농가·어업인에 대한 긴급 지원도 검토 중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도민들이 몰라서 지원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며 “촘촘하게 마련된 대책들이 체감도를 높여 적기에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3-22

경북도, 유통 취약농가 판로 확대 성과…6년 새 매출 2배 늘어

급변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소농·고령농·여성농을 돕기 위한 경북도의 판로확대 사업이 공동체 중심 유통 모델로 성과를 내고 있다. 경북도는 22일 ‘농식품 유통취약농가 판로확대 지원사업’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유통 안전망 역할을 하며 참여 농가 확대와 매출 증가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변화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하기 어려운 소농과 고령농, 여성농 등을 마을 단위 공동체로 조직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개별 농가가 수행하기 어려운 상품화와 택배 물류, 온라인 마케팅 등을 공동체가 통합 관리하도록 지원해 유통 구조 효율화와 규모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사업 성과도 뚜렷하다. 2020년 20개 공동체, 매출 28억 원으로 시작된 사업은 지난해 기준 47개 공동체, 매출 54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참여 공동체와 매출 모두 6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예천군 개포면 ‘두레마을’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서울에서 귀농한 관리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38개 농가가 참여하는 공동체를 구성해 온라인 쇼핑몰 ‘사이소’ 상품 페이지 운영과 고객 소통, 정산 지원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콩과 복숭아 등 지역 농산물 판매로 최근 4년간 누적 6억 5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며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경북도는 공동체 기반 유통 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해 유통 사각지대를 줄이고 농가 규모 기준 완화와 기존 사업 확대, 신규 사업 발굴 등을 통해 정책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올해까지 도비 사업으로 추진해 온 이 사업을 내년부터는 시군비 매칭 방식으로 전환해 2030년까지 공동체 100개소 육성과 매출 1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경북형 마을 공동체 유통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민들이 정성껏 생산한 농산물이 유통 한계로 제값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현장 중심 정책을 지속 확대해 농가가 판로 걱정 없이 생산에 전념할 수 있는 안정적인 유통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3-22

경북도-포항시-옴니코트, 첨단 소재 제조시설 투자 MOU 체결

경북도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포항시와 함께 ㈜옴니코트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업 요청에 따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옴니코트는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총 140억 원을 투자해 건식 디지털 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컬러강판 제조공장을 신설하고, 24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옴니코트는 2022년 설립된 소재 분야 기술기업으로, 세계 최초로 토너와 정전기를 활용한 건식 디지털 프린팅 기술을 개발해 금속 표면에 고품질 컬러 이미지를 구현하는 차세대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기존 잉크젯 및 그라비아 방식의 생산성과 품질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 기술로 평가받으며, 건축 내외장재와 가전 소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확장이 가능하다. 경북도는 이번 투자를 통해 포항 철강·소재 산업과 첨단 프린팅 기술이 융합된 신소재 산업 생태계 구축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생산–사업화가 연계된 혁신 클러스터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남억 경북도 공항투자본부장은 “첨단 소재 기술을 보유한 유망기업이 경북에 투자를 결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포항을 중심으로 철강·소재 산업의 혁신을 가속화하고 미래 신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순홍 ㈜옴니코트 대표이사는 “포항의 우수한 산업 인프라와 연구개발 환경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건식 디지털 프린팅 기반 컬러강판 제조기술을 상용화하고, 다양한 산업군을 확대하여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3-22

경북도 포항서 ‘민생경제 현장 간담회’ 개최

경북도가 지난 20일 포항지역발전협의회 대회의실에서 ‘민생경제 현장 간담회(포항의 날)’를 열고 지역 소상공인과 상인들의 목소리를 청취하며 상생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구미, 상주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린 ‘경상북도 민생경제 현장 지원단’의 순회 간담회로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인한 유가 상승, 수출 물류 애로, 고환율 등 국내 경제 여건 악화에 따른 지역 상권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포항중앙상가 상인회, 소상공인연합회, 각종 협회, 기업경영인, 공공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오랜 침체를 겪고 있는 지역 상권의 애로사항을 집중 논의했다. 특히, 경북도의 ‘2026 민생경제 특별대책’과 경제진흥원 등 유관기관의 지원 사업이 소개됐으며, 케이시아이(KCI) 김규식 대표가 청년창업 성공사례인 ‘인공지능 라이브커머스’ 사업화를 발표해 지역 상권 활성화 방안을 공유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포항 밤바다 경제권 활성화를 위한 야간 관광 콘텐츠 확대 △쓰레기 종량제 봉투 사업권의 지역 물류센터 이관 △이미용업소 시설 교체 지원 △소상공인 대상 AI 활용 교육 △중앙상가 환경정비 및 문화행사 공간 조성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경북도는 이날 건의된 사항 중 단기 추진이 가능한 과제는 즉시 해결하고, 중장기 과제는 지속적으로 관리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회복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포항 중앙상가 우체국 사거리에 ‘K-경상 구급차(앰뷸런스)’ 현장상담소를 설치해 금융, 보증, 창업, 세무 등 전문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중동 상황으로 인한 고유가와 수출 애로 등으로 지역 민생경제가 한파를 맞은 듯 어렵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해 소상공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천적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3-22

경북경찰청, 드론 공중순찰 도입…범죄예방 활동 입체화

경북경찰청 기동순찰대가 드론을 활용한 공중순찰 체계를 도입하고 범죄예방 활동을 입체적으로 강화한다. 경북경찰청은 지난 20일 구미 규림드론교육원과 ‘드론을 활용한 범죄예방 공중순찰 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기동순찰대장 정문용 경정과 황선도 규림드론교육원 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광역성과 기동성을 갖춘 기동순찰대의 예방 활동 범위를 지상 중심에서 공중까지 확대해 보다 촘촘한 순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됐다. 민간 드론 전문 교육기관과 협력해 지역사회 중심의 치안 활동을 활성화하는 데에도 목적이 있다. 기동순찰대는 드론 공중순찰을 ‘POL-EYE’라는 이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police’와 ‘eye’를 결합한 명칭으로, 하늘에서 시민의 안전을 지켜보는 경찰의 눈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두 기관은 앞으로 드론 공중순찰 운영 협력과 운용 기술 및 교육 교류를 비롯해 범죄예방 활동, 실종자 수색 지원, 공동체 치안 활동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정문용 기동순찰대장은 “드론 공중순찰은 기존 지상 중심 순찰의 한계를 보완하는 새로운 치안 활동 모델”이라며 “민관 협력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예방 치안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3-22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청소년·청년 중심 선대위 출범

경북도지사 3선 도전에 나선 이철우 예비후보가 지난 21일 미래세대를 전면에 내세운 파격적인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발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인선은 17세 청소년 박규목(구미제일고 3학년, 구미시 청소년참여위원장)을 청소년 선대위원장으로 발탁한 것이다. 박 위원장은 경북청소년참여위원, 대한민국 청소년특별회의위원을 역임하며 청소년 정책 참여 경험을 쌓아왔다. 또한, 이 예비후보는 지역 청년단체와 학생회 출신 인사들로 구성된 청년 공동선대위원장단 5명을 위촉했다. 신기성 전 포항시청년연합회장, 신희철 전 상주청년회의소 회장, 심윤태 대구한의대 총학생회장, 심성만 구미시 청년정책위원회 위원장, 정흥국 전 경상북도4-H연합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상임선대위원장은 김성조 전 국회의원이 맡는다. 김 위원장은 구미 지역구에서 3선 의원을 지냈으며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한국체육대학교 총장, 경상북도 문화관광공사 사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대변인단에는 박규탁 경북도의원(수석대변인)과 정채연 영남이공대 교수(대변인)가 합류했다. 선거사무소는 ‘이철우 카페’, 캠프는 ‘Team 이철우’로 명명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캠프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예비후보는 “서울이나 경기로 떠나는 ‘유목민’ 시대가 아니라, 태어난 곳에서 정착해 행복하게 살아가는 ‘정주민’ 시대를 열겠다”며 “미래세대가 직접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도록 하는 것이 이번 선대위 구성의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경선에서 승리해 경북의 힘을 모으고, 분야별 선대위원장 등 주요 인선을 확대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3-22

(방종현 시민기자의 유머산책) 수성못에서 ‘팔경’을 찾다

중국에는 ‘소상팔경(瀟湘八景)’이 있고, 우리나라엔 ‘관동팔경(關東八景)’이 있다. 예부터 이름 좀 깨나 날린다는 동네는 너도나도 ‘팔경’을 내세웠다. 중국 동정호의 비경을 그린 ‘소상팔경도’가 고려 시대에 수입된 이후, 우리 선비들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모양이다. “아니, 남의 나라 물가만 예쁘냐? 우리 집 앞마당도 끝내준다!” 하며 붓을 들기 시작한 것이 팔경 문화의 시작이다. 송강 정철 선생은 강원도에서 ‘관동별곡’을 읊으며 총석정, 경포대 등 여덟 곳을 찍어 ‘관동팔경’이라 이름 붙였다. 그 시절 사대부들에게 팔경은 단순한 명승지가 아니었다. “나 이 정도 경치 보며 노는 사람이야”라는 일종의 ‘플렉스(Flex)’였고, 정자 하나 지어놓고 시 한 수 읊는 시회(詩會)는 요즘으로 치면 힙스터들의 루프탑 파티나 다름없었다. 전주, 삼척, 안동, 남해, 군산···. 전국 방방곡곡이 ‘팔경 경쟁’에 뛰어들며 지역의 자부심을 세웠다. 우리 대구도 빠질 수 없다. 서거정 선생은 일찌감치 ‘대구 10경’을 선정했다. 그중 제2경이 ‘입암조어(笠巖釣魚)’, 즉 건들바위 앞에서 낚시하는 즐거움이다. 지금이야 건들바위 앞이 매연 가득한 도로지만, 옛날엔 신천 물줄기가 굽이쳐 들어와 커다란 웅덩이를 이뤘다니, 거기서 낚싯대 드리우고 세월을 낚던 서거정 선생의 뒷모습이 자못 부럽기까지 하다. 제10경인 ‘침산낙조(砧山落照)’는 또 어떤가. 오봉산에 붉게 지는 해를 보며 감성에 젖었을 선조들의 모습은 요즘 인스타그램 ‘노을 맛집’ 인증샷을 찍는 청춘들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자, 그런데 명색이 대구의 랜드마크인 ‘수성못’이 이 팔경 레이스에서 소외되어서야 되겠는가? 한국관광공사가 ‘야간관광 100선’으로 공인한 이곳을 위해, 필자가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이름하여 ‘수성 팔경’이다. 시인 묵객들이 산천을 유람하며 이름을 붙이던 그 호기를 담아, 필자가 새로 짠 ‘사언율시(四言律詩)’ 버전의 수성못 탐방기를 소개한다. 제1경 지중고도(池中孤島):둥지 섬에 학이 무리 지어 춤춘다. 고고한 학의 자태를 보노라면 “너희가 진정한 수성못의 주인이다” 싶어 고개가 숙여진다. 제2경 구압선유(龜鴨船遊):거북이 배와 오리배가 물 위를 유유히 노닌다. 연인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페달을 밟는 모습은 가히 수성못의 백미다. 사랑은 역시 ‘노동’인 법이다. 제3경 화류춘앵(花柳春櫻):봄날 벚꽃 구경에 인산인해다. 꽃보다 사람이 많지만, 그 속에서 ‘건달꽃(벚꽃)’의 화사함을 즐기는 것이 봄의 도리다. 제4경 야경분수(夜景噴水):달빛 아래 뿜어지는 분수는 휘황찬란하다. 밤공기를 가르는 물줄기에 근심도 씻겨 내려간다. 제5경 연리지목(連理枝木):두 몸이 하나 된 부부 나무. 솔로들에겐 눈꼴시려울 수 있으나, 사랑의 오묘함을 증명하는 자연의 신비다. 제6경 난간시건(欄干施鍵):선남선녀의 자물통 맹세. “우리 사랑 영원히!”라고 걸어둔 자물쇠들이 난간의 무게를 위협한다. 부디 그 열쇠, 못 속에 던지진 마시라. 수질 오염된다. 제7경 상화시비(尙火詩碑):“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읊조리던 이상화 시인의 우국충정. 못가를 걷다 잠시 숙연해지는 포인트다. 제8경 왕양노수(王楊老樹):이 모든 풍경을 묵묵히 지켜봐 온 왕버들 노거수. 수성못의 산증인이자 가장 어른스러운 풍경이다. 시민기자가 선정한 이 ‘수성못 팔경’이 널리 알려져, 수성못을 찾는 이들에게 소소한 재미가 되길 바란다. 혹시 아는가? 훗날 어느 시인이 이 팔경을 따라 걷다가 “방종현이 참으로 장난스럽지만 예리하게 잘 뽑았구나!” 하며 막걸리 한 사발 들이켤지. 수성못이 단순히 걷는 곳을 넘어, 이야기가 흐르는 ‘진정한 명소’가 되기를 염원해 본다. /방종현 시민기자

2026-03-22

수필사랑문학회, ‘600회 토론’금자탑 세웠다

척박한 문학의 토양 위에서 오직 ‘글쓰기’라는 일념 하나로 뭉친 이들이 600번째 뜨거운 담론의 장을 펼쳤다. 지역 수필 문학의 산실로 자리매김한 수필사랑 문학회가 그 주인공이다. 수필사랑문학회(회장 정근식)는 지난 19일 대구 남구 소재 매일가든에서 회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600회 토론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기념식을 넘어 지난 2001년 창립 이후 사반세기 가까운 시간 동안 이어온 문학적 열정을 되새기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기념식의 하이라이트는 오랜 시간 회원들의 창작 눈높이를 끌어올려 준 신현식 지도교수에 대한 감사의 순서였다. 회원들은 정성껏 준비한 꽃다발을 전달하며, 문학적 스승에 대한 깊은 존경과 신뢰를 표했다. 신 교수는 그간 회원들의 작품 하나하나를 세밀하게 살피며 문학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헌신해 왔다.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세 시간 동안 이어진 본 행사에서는 기념식의 열기가 고스란히 토론회로 이어졌다. 이날 토론대 위에는 무철 양재완 수필가의 ‘직업 아닌 직업’을 포함해 총 14편의 신작 수필이 올랐다. 참석자들은 한 달간의 고뇌가 서린 작품들을 놓고 문장 하나, 단어 하나에 담긴 함의를 분석하며 날 선 비평과 따뜻한 격려를 주고 받았다. 작품의 구성과 주제 의식은 물론 현대 수필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장내를 가득 채웠다. 수필사랑문학회의 발자취는 곧 지역 수필사의 기록이기도 하다. 2001년 7월 첫발을 뗐을 당시, 홍억선 한국수필문학관 관장의 지도로 기틀을 잡았으며 2017년부터는 신현식 수필가가 그 맥을 이어 창작 지도의 전문성을 강화해 왔다. 그간의 성적표는 눈부시다. 600회에 이르는 토론 과정을 거쳐 간 작품은 약 4800여 편. 이를 수필집으로 환산하면 무려 110권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다. 동인지 ‘수필사랑’ 역시 37호까지 발간하며 꾸준한 기록 정신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내공은 대외적인 성과로도 증명됐다. 매일신문 신춘문예 등 주요 일간지 공모전에서 다수의 당선자를 배출했음은 물론 권위있는 ‘평사리 토지문학상’에서만 2025년 기준 총 8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전국적인 위상을 공고히 했다. 현재 문학회는 매월 3·4주차 목요일마다 거르지 않고 정기 토론회를 운영 중이다. 특히 등단반과 심화연구반을 이원화해 예비 작가에게는 체계적인 기초를, 기성 작가에게는 치열한 자기 갱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수필 산책’과 정기적인 문학기행을 통해 현장에서 글감을 발굴하는 등 살아있는 문학 활동을 지향한다. 정근식 회장은 발언을 통해 “600회라는 숫자는 결코 한두 사람의 힘으로 이룰 수 없는 기적 같은 기록이다. 매 순간 마감의 고통을 이겨내고 토론장에 발걸음을 해준 회원들의 숭고한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수필사랑문학회가 지역 문학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수필가들의 영원한 고향이 될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문학이라는 공통분모로 맺어진 이들의 끈끈한 유대감은 기념식 이후 이어진 교류의 시간에서도 빛을 발했다. 글쓰기가 고독한 자기와의 싸움이라면, 토론은 그 외로움을 함께 나누는 치유의 과정임을 증명한 뜻깊은 하루였다. 600번의 만남이 쌓아 올린 이들의 문학적 금자탑이 앞으로 또 어떤 향기로운 수필의 꽃을 피워낼지 지역 문단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방종현 시민기자

2026-03-22

(이사람) 고향 찾아 안경점 연 정지현 사장

대구 경제가 어렵다. 대로변에서 조금만 떨어져도 빈 점포가 즐비하고 인기 없는 빌딩은 경매로 넘어가는 곳도 종종 눈에 띈다. 지난주엔 시내를 벗어나 청도를 가보았다. 시골이어서 그런지 주말인데도 시내가 무척 조용하다. 왕래하는 사람도 거의 보이지 않았다. 역시 대구와 같이 여기도 경제가 무척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대구 시내처럼 빈 점포는 보이지 않았다. 상인들의 말에 의하면, 대부분 건물이 자기 소유라 점포세를 주지 않아 그나마 현상 유지는 된다고 한다. 옛날 이곳 역전 삼거리는 대구 반월당보다 땅값이 더 높았을 정도였다. 마침 점포 외부가 유난히 예쁜 장식을 해놓은 안경점이 눈 안에 들어왔다. 안으로 들어가 보니 더욱 밝고 예쁘게 꾸며 놓았다. ‘작지만 알찬 가게’라는 게 이 가게의 자랑이다. 마침 손님이 없어 혼자 점포를 지키고 있는 젊은 여사장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안경학과 정규 학사과정을 나온, 올해로 20년째 안경사 경력을 갖춘 베테랑 안경나라 정지현(41) 사장이다. 정 사장은 대구 시내에서 안경점을 개업하여 일하던 중 농사짓는 부모님 건강 때문에 고향으로 온 게 벌써 7년째라 한다. 정 사장은 고향에 내려와 보니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많고 형편이 어려워 안경을 제 때에 바꾸지 못하는 분들이 많아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모두가 내 부모 같아 봉사하는 마음으로 최대한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효성이 지극하고 노인들을 대하는 자세가 아름다워 마음이 흐뭇했다. 영업은 대구에 비하면 좀 저조하다고 했다. 그러나 “당장의 수입보다 내 고향 어른들께 양질의 안경을 직접 제공하여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하다 보니 나날이 즐겁고 행복하다”고 했다. 한참 동안 이야기를 나누다 나도 안경 알을 갈기로 마음먹었다. 평소 즐겨 다니던 단골 가게보다 훨씬 싼 가격이라 놀랐다. 정 사장은 “일부 지역주민이 청도에 있는 안경점을 믿지 못하고 대구로 나갈 때가 제일 섭섭하다”고 말했다. 저렴한 가격과 양질의 서비스를 해줘도 대구로 가면 더 나을 거란 오해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아이러니하게 대구의 상당수 고객이 입소문을 타고 거꾸로 청도로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일부는 일가친척까지 대동해 올 때는 자신의 진실을 알아주는 것 같아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그는 고향 사람들의 눈 건강을 책임지고 지키기 위해 묵묵히 저렴한 가격과 양질의 서비스로 꾸준히 봉사해 나가겠다고 했다. /최종식 시민기자

2026-03-22

주민과 함께 여는 새로운 행정의 장

대구 수성의 중심, 만촌2동이 새로운 도약의 문을 열었다. 지난 20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2동 행정복지센터 신청사 개소식이 많은 주민과 내빈 등의 축하 속에 성대히 개최됐다. 이날 개소식은 전통의 흥과 공동체의 기원을 담은 고산농악단의 지신밟기를 시작으로 인칸토 솔리스트 앙상블의 품격 있는 공연과 내빈 소개, 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준공된 만촌2동 행정복지센터는 작년 12월 건립됐으며, 총사업비 102억 원을 투입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 건물이다. 연 면적 약 914평, 부지면적 약 322평에 달하는 이 건물은 기존 동 행정복지센터보다 약 3배 넓은 복합 주민시설이다. 1층은 민원실, 2층은 행정사무실, 3층은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4층은 예비군 동대와 다목적 강당·주민 행사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오후 4시부터는 청사 관람에 이어 김대권 구청장이 참여하는 ‘행복 수성 공감토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최진태 구의원과 조경구 시의원, 김중근 위원, 박영환 주민 자치위원장 등 지역 인사들이 함께해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행사에서 주민들은 생활 속 불편과 지역 현안에 대해 솔직한 의견을 털어놓았고, 구청장 등은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는 공동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한해동 수성구 노인지회장은 교통 접근성이 떨어지고 시설이 낙후된 노인지회 건물의 현실을 언급하며 노인들의 편의를 위한 개선을 건의했다. 또 다른 주민은 기존 행정복지센터 건물이 비어있는 상황과 관련해 향후 활용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는 단순한 행정시설의 개소를 넘어 지역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공동체적 대화의 장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정은경 만촌2동장은 “앞으로 행정복지센터가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삶의 질을 높이는 행정 서비스와 지역 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고 밝혔다. 새롭게 문을 연 만촌2동 행정복지센터는 단순한 공공청사가 아니라, 주민이 주인으로 참여하고 소통하며 미래의 행복한 수성을 함께 만들어가는 희망의 공간이다. 행정이 사람 속으로, 주민이 중심으로 다가서는 변화의 현장이 이제 만촌2동에서 시작되고 있다. /김윤숙 시민기자

2026-03-22

대구시, 봄 나들이철 맞아 다중이용시설 주변 음식점 위생점검

대구시가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공원과 유원지 인근 음식점 135개소를 대상으로 위생점검과 수거·검사를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기온 상승과 함께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시기에 맞춰 식품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점검 대상은 김밥, 샌드위치, 햄버거 등 간편 조리식품을 취급하는 일반음식점과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이다. 특히 지난해 점검을 받지 않았거나 행정처분 이력이 있는 업소를 중심으로 집중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주요 점검 항목은 소비기한 경과 제품의 판매·사용·보관 여부를 비롯해 식품 표시 및 보관 기준 준수 여부, 무등록·무표시 제품 사용 여부, 영업자 준수사항 및 시설기준 이행 여부 등이다. 이와 함께 시는 김밥과 샌드위치 등 간편식 조리식품 16건을 수거해 안전성 검사도 병행한다. 점검 결과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을 실시하고, 부적합 제품은 현장에서 즉시 회수·폐기할 방침이다. 노권율 대구시 위생정책과장은 “따뜻한 봄철을 맞아 나들이객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이 자주 찾는 명소 주변 음식점의 위생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식품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해 봄 나들이철 동안 233개소를 점검해 건강진단 미필 17건, 시설기준 위반 9건, 위생모 미착용 3건,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 2건 등 총 31건의 위반 사례를 적발하고 행정처분을 내린 바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2

대구시,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교육 본격 추진

대구시가 영·유아와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대구스마트쉼센터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영·유아의 스마트폰 조기 노출과 청소년의 디지털 과의존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단순한 사용 억제를 넘어 스스로 이용 시간을 조절하고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는 자기조절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대상별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전문 강사가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예방교육’을 비롯해 전 연령층이 참여 가능한 ‘레몬교실’, 초·중·고등학생 대상 ‘WOW 건강한 멘토링’ 등이 운영된다. 교육은 아동의 눈높이에 맞춘 시각 자료를 활용해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교육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은 이달 31일까지 스마트쉼센터 또는 지역 교육청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가정을 직접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도 제공된다. 전문 상담사가 방문하는 ‘가정방문 상담’을 통해 보호자 대상 코칭을 강화하고, 가정 내에서 자녀의 스마트 기기 사용을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일상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위한 ‘일대일 맞춤형 개인 상담’도 상시 운영된다. 시민 누구나 스마트쉼센터를 방문하면 개인별 디지털 기기 사용 패턴 분석과 함께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안내받을 수 있다.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디지털 기기의 올바른 사용 습관 형성은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필수적”이라며 “예방교육과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건강한 디지털 문화가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 대구스마트쉼센터(053-768-7978) 또는 지역 교육청 융합인재과(053-231-0000)로 문의하면 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2

대구 남구, 전국 최초 시니어 일자리 인큐베이팅하우스 ‘이룸채’입주자 모집

대구 남구가 전국 최초로 주거와 일자리를 결합한 시니어 일자리 인큐베이팅 센터 ‘이룸채’의 입주자 모집에 나섰다. 이룸채는 입주자가 같은 건물에 거주하며 시니어 일자리 공동체사업단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신청 대상은 60세 이상 70세 이하의 배우자가 없는 무주택 1인 세대로, 타 구 거주자도 지원할 수 있다. 모집 규모는 총 4세대다. 보증금은 300만 원, 월 임대료는 15만 원이며 기본 거주 기간은 2년이다. 이후 1회 연장을 통해 최대 4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입주자는 시니어 일자리 공동체사업단 ‘명덕빵앗간 Fresh’에 소속돼 샐러드류를 제조·판매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남구는 입주자의 안정적인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매월 임대료에 해당하는 15만 원을 별도로 적립해 퇴거 시 ‘자립축하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년 거주 시 360만 원, 4년 거주 시 72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3월 27일까지 평일 근무시간 내 남구청 복지지원과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이후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입주자 4명과 예비 입주자가 선발된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이룸채는 주거와 일자리, 돌봄을 동시에 해결하는 전국 최초 모델로, 어르신을 단순한 돌봄 대상이 아닌 ‘일하는 신중년’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공동체 대안이 될 것이다”며 “안정된 집에서 일하며 자립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22

제17회 대구-대중 국제장애인체육교류전 실시

대구광역시장애인체육회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대구시 일원에서 ‘제17회 대구–대중 국제장애인체육교류전’을 개최한다. 이 교류전은 2008년 대구에서 처음 시작된 이후 코로나19로 중단된 3년을 제외하고 매년 꾸준히 이어져 온 국제 장애인 체육 교류 행사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대만 대중시장애인체육회 린몽링 이사장(현 대중시의원)을 비롯해 대중시 정부 관계자와 종목별 선수단 등 총 28명이 참가했다. 특히, 둘째 날에는 DGB대구은행파크를 방문해 대중시 체육전문위원 및 실무 담당자들과 구단 설립과 운영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어 경일대학교와 아진산업을 차례로 방문하며 교류 일정을 이어갔다. 이를 통해 양 도시 간 스포츠 교류를 한층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교육과 산업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 홍준학 대구광역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대구와 대중시는 장애인 체육을 통해 맺어진 소중한 인연이자 가족과 같은 관계이다”며 “이번 교류전을 계기로 양 도시의 우수한 시스템을 공유하고, 체육을 넘어 문화와 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교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22

대구 중구, 외국인 대상 ‘Pick & Go’ 비비드(Vivid) 동성로 투어 운영

대구 중구가 동성로 관광특구를 찾는 관광객을 위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 ‘Pick & Go 비비드(Vivid) 동성로 투어’를 올해 처음 선보인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4년 7월 대구 최초 관광특구로 지정된 동성로의 쇼핑·미식·K-뷰티·한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외국인 관광객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고, 관광특구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12월까지 운영되는 투어는 △역사·문화 △놀이·체험 △힐링 △미식 △K-뷰티·패션 △한류 △야간경관 등 7개 테마로 구성됐다. 참가자는 원하는 테마와 방문지를 직접 선택해 자신만의 코스를 설계한 뒤 자유롭게 투어를 즐길 수 있다. 또 해설사가 동행하는 투어와 개별 자유투어 방식 모두 가능하며 테마별 관광명소와 지역 업소 방문을 연계한 코스로 운영된다. 영어·중국어·일본어·프랑스어·베트남어 등 5개 언어 지원과 함께 해설사 비용은 무료로 제공된다. 참여 신청은 중구청 누리집(홈페이지), 전화, 관광안내소 등을 통해 가능하며,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도 참여할 수 있다. 중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평일과 야간 시간대까지 관광 동선을 확장하고, 체류시간을 늘려 관광특구 활성화와 지역 상권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중구청 관계자는 “동성로 관광특구는 쇼핑과 미식, 한류 콘텐츠가 어우러진 대구 대표 관광지이다”며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원도심 관광 활성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22

대구교통공사, AI 추진 사례 및 아이디어 공유회 개최

대구교통공사는 지난 18일 본사 대강당에서 관리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지능 추진 사례 및 아이디어 공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공사 내부의 인공지능 활용 사례를 확산하고, 현장에서 실제 적용이 가능한 인공지능 전환 과제를 추가로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내용은 공사 유튜브 채널 ‘사통팔달 디트로 티브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이날 공유회에는 총 6개 팀이 참여해 각 부서의 업무와 연계한 다양한 인공지능 활용 사례를 발표했다. 주요 사례로는 인공지능 식수 예측을 통해 구내식당 운영의 효율성과 만족도를 높인 사례를 비롯해, 모노레일 전차선로 영상 분석 시스템 개발, 기관사 수동 운전 패턴을 분석해 관리 체계를 마련한 사례 등이 소개됐다. 또 열차 고장 대응 절차를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구축, 인공지능 기반 전동차 업무 프로그램 자체 개발, 보안 강화를 위한 생성형 인공지능 플랫폼 구축 사례도 함께 발표됐다. 대구교통공사는 이번 대표 사례 공유회를 계기로 직원들의 자율적인 아이디어 제안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인공지능 전환 실행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실제 업무에 적용 가능한 과제를 중심으로 발굴과 확산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오는 4월에는 팀별 인공지능 전환 추진 상황 보고회를 열어 현재 진행 중인 과제들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인공지능 혁신 경진대회’와 ‘적극행정·시정혁신 경진대회’ 등에 참가해 우수 사례를 대내외로 확산할 계획이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공유회는 인공지능 기술의 현장 적용 사례를 널리 공유하고, 실질적인 인공지능 전환 과제를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인공지능 전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업무 혁신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22

“충의공 엄흥도 진묘 밝혀야”⋯영월엄씨 군위 문중, 성역화 촉구

조선 단종의 시신을 수습한 충신 충의공 엄흥도의 묘소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후손들이 진묘 규명과 성역화를 공식 촉구하고 나섰다. 단순한 지역 현안을 넘어 오랜 세월 묻혀 있던 충절의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는 요구다. 영월엄씨 군위군 문중은 지난 20일 군위군 산성면에서 ‘충의공 엄흥도 군위군 진묘 성역화 제안 고함’ 행사를 열고 국가 차원의 진묘 규명과 정비를 요구하는 건의서를 군위군에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엄흥도 후손 30여 명을 비롯해 언론·학계·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군위군 산성면 화본리 묘소가 진묘임을 알리고, 정부의 책임 있는 조사와 성역화 추진을 촉구했다. 문중은 “진묘의 진위를 밝혀 500년의 한을 풀고 역사의 진실을 바로 세워야 한다”며 “국가의 책임 있는 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진묘가 확인돼 후손들이 자긍심을 갖고 명예롭게 살 수 있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번 움직임은 최근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관객 14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에 성공하면서 단종과 엄흥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나왔다. 특히 영화가 단종의 시신을 수습하는 장면에서 마무리되면서, 이후 엄흥도의 행적과 묘소 위치를 둘러싼 궁금증도 확산하는 분위기다. 진묘 근거로는 다양한 사료와 연구가 제시되고 있다. 경북대학교 김광순 명예교수는 2009년 발표한 논문 ‘충의공 엄흥도의 삶과 묘소 진위에 관한 고찰’에서 고문서와 자료를 근거로 군위군 산성면 묘소 가능성을 제기했다. 엄흥도 20대손인 엄근수 종손은 “충의공은 둘째 아들 엄광순과 함께 군위로 내려와 세거지를 이루고 살았으며 사후에도 이곳에 묻혀 후손들이 대대로 제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또 군위 향토사 박용덕 위원은 “2019년 후손들이 보관해 온 1733년 병조 발급 완문과 관련 편지, 족보 등을 국립중앙도서관에 기탁했다”며 “완문에는 단종 시신 수습 공로로 후손들의 군역과 잡역을 면제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해당 자료는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처럼 관련 기록과 정황이 축적되면서 영월군 영월읍 팔괴리 묘는 가묘일 가능성이, 군위 묘소는 진묘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최근 방문객도 늘고 있다. 엄근수 종손은 “선조들은 외부에 드러내지 않고 조용히 살아야 한다고 했지만 이제는 진실을 바로 알릴 때”라며 “충의공 엄흥도의 진묘에 대한 정확한 역사적 사실을 밝히고 알리는 것이 후손의 도리”라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3-22

대구시, 베이징서 대구관광 홍보설명회 ‘성료’

대구시가 대구문화예술진흥원과 함께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베이징에서 현지 여행업계 관계자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대구관광 홍보설명회 및 소비자 체험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방한 관광 최대 시장인 중국을 겨냥해 대구의 차별화된 관광자원과 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중국사무소, 주중한국문화원, 한국영화진흥위원회 베이징사무소, 한국관광공사 베이징지사 등과 협력해 홍보 효과를 높였다. 지난 19일 열린 B2B 홍보설명회에서는 베이징 주요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대구의 대표 관광지와 축제, K-드라마 촬영지 등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중국 관광 트렌드를 공유하고 신규 여행상품 개발과 공동 마케팅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어 20일부터 이틀간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소비자 체험 행사에는 사전 신청을 통해 약 300명의 베이징 시민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행사에서는 관광 설명회와 퀴즈 이벤트, SNS 채널 팔로우 이벤트,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 육상경기대회’ 관련 참여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또 영화 ‘동감’ 상영과 함께 대구 대표 음식인 찜갈비와 납작만두 시식, 퍼스널컬러 셀프 진단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참가자들이 대구의 문화·미식·뷰티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역 뷰티업체와 연계한 퍼스널컬러 체험은 젊은 여성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대구를 K-뷰티 중심지로 인식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와 함께 중국에 수출 중인 지역 제품을 기념품으로 제공해 관광과 산업을 연계한 홍보 효과도 거뒀다. 이선애 대구시 관광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더 많은 중국 관광객이 대구에 관심을 갖고 방문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중국 시장을 대상으로 한 관광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2

대구시, 통합돌봄 연계 업무협약 체결

대구시가 지난 20일 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9개 구·군 및 지역 15개 종합병원과 ‘퇴원환자 연계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오는 27일 시행되는 통합돌봄 지원법에 대응해 퇴원 환자에게 돌봄서비스를 신속히 연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는 경북대학교병원, 영남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동산병원 등 지역을 대표하는 종합병원 15곳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병원은 퇴원 예정 환자 가운데 거동이 불편하거나 돌봄이 필요한 6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환자 상태를 평가해 관할 구·군에 연계를 의뢰한다. 구·군은 해당 환자가 퇴원하면 방문간호, 재가요양, 식사 지원, 주거환경 개선 등 필요한 통합돌봄 서비스를 신속히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병원과 지자체 간 실시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통합돌봄 사업 홍보 △대상자 발굴 및 연계 △지역 주민 건강증진 협력 등을 추진하는 데 목적이 있다. 통합돌봄은 노인과 장애인이 시설이 아닌 기존 거주지에서 의료·요양·돌봄·주거·건강관리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정부 핵심 복지정책이다. 대구시는 2024년부터 조례 제정과 추진계획 수립, 민관 협력체계 구축 등을 통해 제도 시행을 준비해 왔으며, ‘단디돌봄’ 모델을 중심으로 정책 실행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이재홍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협약으로 퇴원환자의 안정적인 일상 복귀를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촘촘한 통합돌봄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2

대구시, 중동 사태 관련 섬유기업 긴급 간담회 개최

대구시가 지난 20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중동 사태 관련 섬유기업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수출 차질과 물류비 상승 등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업계 상황을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대구시를 비롯해 KOTRA 대구경북지역본부, 한국무역보험공사 대구경북지사,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등 유관기관과 중동을 주요 수출 시장으로 둔 섬유기업 11개사가 참석했다. 대구시와 관계기관은 간담회에서 △KOTRA의 긴급지원 수출바우처 △한국무역보험공사의 수출보험료 특별지원 및 보증 확대 △대구테크노파크의 수출물류비 특별지원 △대구신용보증재단의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각종 지원 정책을 안내했다. 이어 중동 사태로 인한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참석 기업들은 정책 지원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물류비 급등에 따른 부담을 호소했다. 특히 수출바우처 지원 규모 확대와 조건 완화 등 전반적인 물류비 지원 강화를 요청했으며, 사태 장기화에 따른 대금 회수 불확실성을 고려해 정책자금 원금 상환 유예도 건의했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즉시 시행 가능한 물류비 지원 등은 신속히 집행하고, 정부 및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지역 섬유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중동 사태 발생 직후 비상경제대응 TF를 구성하고, 지역경제 동향 점검회의 개최와 위기기업 지원 대책 발표, 수출 물류비 및 보험료 지원 확대를 위한 대정부 건의 등 선제적인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2

대구 달서구, 영구임대아파트 ‘희망꽃정원’ 2차년도 사업 추진

대구 달서구가 영구임대아파트 단지 내 유휴공간을 활용한 ‘희망꽃정원 조성사업’ 2차년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달서구 지역 6개 영구임대아파트를 대상으로 꽃과 식물을 식재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취약계층 주민의 정서적 안정과 생활 활력을 높이기 위한 민·관 협력형 사업이다. 달서구는 지난 18일 구청 4층 회의실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17개 기관 관계자 25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사업 추진 상황과 기관별 역할을 공유했다. 올해 사업은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참여기관 확대와 전문성 강화, 식재 다양화 등을 통해 한 단계 발전된 형태로 추진된다. 특히 단순 녹지 조성에서 나아가 ‘테마형 정원’ 조성에 초점을 맞춰 공간의 완성도와 상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참여기관도 확대됐다. 계명대학교 ‘계명카리타스 봉사센터’가 새롭게 참여하면서 전체 참여기관은 17개소로 늘었고, 조경사업단 인력 역시 기존 12명에서 22명으로 확대됐다. 계명대 생태조경학과의 전문성을 반영해 단지별 특성을 살린 ‘테마형 색깔정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식재 작업은 오는 4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4월 7일 월성주공3단지를 시작으로 본동주공아파트, 상인비둘기아파트, 성서주공 1·3단지, 월성2단지 등에서 단계적으로 추진되며, 일부 단지는 대학과 협력해 조성된다. 앞서 달서구는 지난해 6개 단지에 맥문동과 꽃무릇, 연산홍, 산철쭉, 남천 등 총 4만 5700주를 식재해 주거환경 개선과 주민 만족도 향상에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희망꽃정원 조성사업은 단순한 환경 정비를 넘어 주민 일상에 여유와 활력을 더하는 생활밀착형 복지사업”이라며 “올해는 대학의 전문성과 현장 실행력을 결합해 체감도 높은 녹색 주거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22

군위군, 통합돌봄 퇴원환자 연계 협약 체결⋯의료공백 해소 나서

대구 군위군이 입원의료기관 부재로 인한 돌봄 공백 해소를 위해 외부 의료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군위군은 지난 19일 대구 및 인근 지역 의료기관과 ‘통합돌봄 퇴원환자 연계의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큰사랑병원, 대구시티병원, 척척병원, 의성 제남병원 등 4개 의료기관이 참여했다. 군위군은 지역 내 입원의료기관이 없어 군민들이 대구 등 외부 병원을 이용하고 있으며, 퇴원 이후 지역 복귀 과정에서 돌봄 공백이 발생하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군은 치료 이후 일상 복귀까지 이어지는 통합돌봄 연계체계 구축을 핵심 과제로 추진해 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퇴원환자 통합돌봄 서비스 연계 의뢰를 비롯해 의료·복지·돌봄 간 협력체계 구축, 정보 공유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퇴원 환자를 군위군 통합돌봄 서비스와 신속히 연결해 방문건강관리와 재가돌봄 등 맞춤형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돌봄 공백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위군 관계자는 “외부 의료기관 협력이 필수적인 지역 여건에서 이번 협약은 의미가 크다”며 “군민들이 살던 곳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통합돌봄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