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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한 ‘공공형 계절근로 지원사업’ 시작

예천군이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촌의 시름을 덜기 위해 ‘공공형 계절근로 지원사업’을 오는 6일부터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외국인 근로자를 농가가 직접 고용하고 숙식을 제공해야 했던 기존 방식의 한계를 보완해, 지자체와 농협이 인력을 통합 관리하고 농가 수요에 맞춰 배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늘 입국한 라오스 계절근로자 29명은 영농 현장 적응 교육을 마친 후 5월 6일부터 본격적으로 투입된다. 운영 주체인 지보농협은 근로자의 숙소 운영과 안전 관리, 농가 배치까지 전 과정을 전담해 농가의 행정·관리 부담을 크게 줄였다. 특히 ‘1일 단위 예약제’를 도입해 1~2일 단기 인력이 필요한 농가나 숙소 확보가 어려운 소규모 농가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근로자 이용을 원하는 농가는 이용 예정일 2주 전까지 전화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군은 지보농협과 협조 체계를 강화해 언어 소통 문제를 최소화하고, 근로자 근무 환경과 현장 운영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박완우 농정과장은 “예천군 최초로 시행하는 공공형 계절근로 지원사업이 농번기 인력난 해소와 인건비 안정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농민들이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농업 인력 지원 정책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5-05

구미시, 아동 친화 환경 우수 지자체 선정…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구미시는 제104회 어린이날 기념 유공 포상에서 ‘아동 친화 환경 조성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구미시는 ‘아동의 권리가 존중되는 안전한 도시, 구미’를 목표로 돌봄, 놀이, 의료, 안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동복지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아동 친화 도시 환경조성을 위해 권역별 10분 거리 내 365일·24시 완전 돌봄 인프라 구축, 구미형 ‘ONE hour 진료체계’ 운영을 통한 소아·청소년 필수 의료서비스 강화, 아동의 놀 권리를 반영한 도시공간 조성, 참여 중심의 안전 역량 강화 교육 추진 등이 주요 성과로 꼽혔다. 이번 수상을 통해 구미시는 아동 친화 정책의 추진 성과와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입증했으며, 아이 키우기 좋은 육아 친화 도시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정성현 구미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수상은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 함께 노력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아이와 부모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아동 친화 정책을 지속해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류승완 기자 ryusw@kbmaeil.com

2026-05-05

시민의 ‘작은 목소리’가 ‘거대한 변화’로, 영주시, 2027년을 그리는 창의적 마중물

지방소멸이라는 거대한 파고 앞에서 지자체의 행정은 이제 단순한 관리를 넘어 생존을 위한 혁신을 요구받고 있다.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일상의 불편함을 어떻게 정책으로 녹여내고 지역의 고유한 자산을 어떻게 미래 먹거리로 전환할 것인가를 두고 영주시가 최근 개최한 2027년도 신규 시책 발굴대회는 이러한 시대적 고민에 대한 응답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제안된 아이디어들의 핵심 키워드는 체감이다. 시민들이 평소 시정에 바랐던 요구는 거창한 담론이 아니라 내 집 앞의 빈집 문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소외된 지역의 장보기 불편 해소와 같이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맞닿아 있었다. 우수상을 차지한 기업 사회공헌 연계 위험 빈집 정비 사업과 빈집 활용 만원 임대주택 조성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제안은 도시의 흉물로 방치되던 공간을 주거 복지의 거점으로 바꾸려는 시도로 정주 여건 개선을 향한 시민들의 갈증을 정확히 읽어냈다는 평가다. 또, 우리 아기의 첫 놀이터나 찾아가는 이동마트와 같은 제안 역시 저출생·고령화 시대에 소외되는 계층 없는 행정 서비스를 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충실히 반영했다. 영주시는 단순한 민원 해결을 넘어 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도 집중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영주 맛집 숏폼 홍보영상은 MZ세대와 관광객의 디지털 소비 패턴을 행정에 발 빠르게 접목한 사례다. 지역의 숨은 매력을 세련되게 알려달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한 결과다. 또 다른 최우수작인 소백산 다크스카이(Dark Sky) 야간관광 특화지구 조성은 영주만이 가진 청정 소백산의 ‘어둠’을 역설적으로 자원화했다. 기존의 관람형 관광에서 벗어나 체험과 숙박이 결합한 고부가가치 콘텐츠를 갈망하던 최신 관광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기획이 돋보였다. 올해 대회의 가장 큰 수확은 정책 발굴의 주체를 부서 단위에서 공직자 개인으로 확대한 점이다. 새로 도입된 자유 제안시책 부문은 행정 내부의 경직된 칸막이를 허물고, 공무원들이 시민의 입장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내놓을 수 있는 토양을 마련했다. 전입자를 위한 웰컴박스나 전통시장 장봄과 아이 돌봄을 결합한 아이디어 등은 현장의 세밀한 관찰 없이는 나오기 힘든 소중한 결과물들이다. 시는 이번에 발굴된 우수 시책들을 내년도 예산안에 우선 반영하고 중장기 과제는 국가 공모사업과 연계해 실현 가능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5-05

예천소방서, 민간 농약살포 트럭 활용 자율소방대 창설로 산불 위험 줄인다

예천소방서는 봄철 화재 예방 대책의 일환으로, 건조한 기후와 강한 바람 등 계절적 특성을 고려해 ‘민간 농약살포 트럭 활용 자율소방대 구축’이라는 특별 시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봄철은 낮은 습도와 강풍의 영향으로 화재 발생 시 급격한 확산이 우려되며, 특히 화목보일러 및 아궁이 취급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산불로 번질 가능성이 높은 시기이다. 이에 따라 예천소방서는 주민 주도의 초기 대응 체계를 마련해 산불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시책은 소방서와의 거리가 멀어 초기 대응이 어려운 산림인접 지역인 효자면, 은풍면, 보문면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해당 지역 내에서 화재진압이 가능한 민간 농약살포 트럭을 보유한 주민들을 선정해 자율소방대를 구성했으며, 이들은 화재 발생 시 소방차 도착 전까지 현장에 신속히 출동해 초기 진압과 확산 방지를 맡게 된다. 운영 방식은 화재 발생 시 비상 연락망을 통해 즉시 상황을 전파하면, 대원들이 자발적으로 현장에 출동하는 체계로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초기 대응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산불이 대형 화재로 확대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할 계획이다. 안영호 예천소방서장은 “이번 자율소방대 운영은 지역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한 선제적 화재 대응체계 구축에 의미가 있다”며 “소방력이 신속히 도달하기 어려운 지역의 초기 대응 공백을 최소화해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예천소방서는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화재 예방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산불 등 각종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에 힘쓸 방침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5-05

호르무즈 HMM 선박 화재 진압, 두바이항으로 옮겨 수리 예정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안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해역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난 우리 화물선 ‘HMM 나무호’의 화재가 진압됐다고 5일 밝혔다. 외교부와 HMM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0분쯤 폭발 소리와 함께 선박 기관실 좌현 쪽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선원들은 선내에 비치된 소화기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여 발생 약 4시간 만인 자정쯤 불길을 잡았다. 현재 CCTV상으로 화재가 진압된 것으로 파악되는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선박에는 한국인 6명을 포함해 선원 24명이 타고 있었다. 정부는 인근 항구로 예인한 뒤 피해 상태 등을 확인하고 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예인선을 수배하고 있어 구체적인 예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HMM은 선박 기관실 좌현 쪽에서 불이 났으며, 선원들은 이산화탄소를 방출해 4시간가량 진화 작업을 벌여 진화를 끝냈다고 했다. HMM 측은 이날 CCTV상 화재가 진압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선박을 인근 두바이항으로 이동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선박 피격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외교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은 선박 예인 후 피해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한국 선박이 피격을 당했으며,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 작전에 합류할 때가 됐다”고 적었다. 청와대는 이 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연합뉴스는 청와대 관계자가 “선박 화재 발생한 이유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으로, 선체 예인 후 더 조사해 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외교부는 이날 새벽 김진아 2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긴급 회의를 열고,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갇혀 있는 선원들과 중동지역 재외교민 안전 대책 방안을 논의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05

예천군, 도시민을 위한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 본격 운영

예천군은 도시민들에게 농촌 생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도시민이 일정 기간 농촌에 거주하며 실제 농촌 생활을 경험하고, 지역 주민들과 교류를 통해 농촌에 대한 이해를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4일부터 7월 3일까지 두 달간 유천국사골마을에서 진행된다. 프로그램 시작일인 5월 4일 오후 2시에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이 열려 사업 안내와 마을 소개, 유의 사항이 전달되었다.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마을에 거주하면서 농촌의 일상생활을 체험하고, 텃밭 가꾸기와 농작업 보조 등 기초적인 영농 활동을 수행한다. 또한 주민 교류 프로그램, 지역 문화 탐방, 간담회 등을 통해 농촌 공동체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시간도 갖게 된다. 예천군은 참가자들이 불편 없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주거 공간과 기본적인 생활 여건을 지원하고, 농촌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이 향후 예천군 정착 가능성도 구체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기회를제공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도시민이 실제 농촌에 머무르며 생활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참가자들이 예천의 매력과 문화를 충분히 느껴 안정적으로 귀농귀촌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군은 오는 5월 18일부터 회룡포마을에서 추진될 2기 프로그램의 참가자를 모집 중이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도시민들이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5-05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장 후보 공백 해소…최성훈 출마 선언

더불어민주당의 경주시장 후보 공백 사태가 해소될 전망이다. 최성훈(사진·57) 전 더민주경북혁신회의 경주 대표가 4일 경북도당에 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다. 최 전 대표는 출마 배경으로 ‘책임정치’를 강조했다. 그는 과거 민주당 계열 정치인들의 당선 사례를 언급하며 “경주는 결코 특정 정당의 고정 지지 기반만으로 설명되는 지역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최소한의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에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최 전 대표는 지역 현안과 사법 문제 등에 대해 꾸준히 입장을 밝혀온 인물이다. 2020년 총선 당시 예비후보로 활동했으나 전략공천으로 본선에는 나서지 못했다. 이후에도 지역에서 정치 활동을 이어오며 존재감을 키웠었다. 그동안 경주 지역 선거 구도는 여당 후보군이 비교적 일찍 형성된 반면, 민주당은 뚜렷한 후보가 없어 공백 상태가 지속돼 왔다. 이번 출마 선언으로 민주당도 본격적인 선거 체제를 갖추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향후 경북도당의 공천 심사 결과와 최종 후보 확정 여부에 따라 경주시장 선거 구도에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5-05

작은 도서관의 큰 반전, 고령 다산도서관이 바꾼 지역의 힘

고령군의 한 공공도서관이 지역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인구 규모가 크지 않은 군 단위 지자체의 도서관이지만, 운영 성과와 영향력은 대도시 못지않다는 평가다. 고령군 다산도서관은 경상북도 공공도서관 운영평가에서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대상, 2025년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3년 연속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같은 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까지 수상하며 전국 우수 공공도서관 반열에 올랐다. 공공도서관 운영평가는 예산, 장서, 전문 인력, 서비스 수준, 협력체계, 경영 전략 등 운영 전반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다. 단순 이벤트나 일회성 성과가 아닌, 지속 가능한 운영 역량이 뒷받침돼야 가능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읽는 도서관’에서 ‘만드는 도서관’으로 다산도서관의 가장 큰 변화는 기능의 확장이다. 단순히 책을 대출하는 공간을 넘어 주민이 콘텐츠를 생산하는 ‘창작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대표 사례가 ‘디지털 시민 스토리랩’이다. 이 프로그램은 주민이 자신의 삶을 글로 기록하고 출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실제로 단편집 ‘여름 소곡집’, ‘작은 따옴표 일곱’ 등이 발간됐다. 여기에 문학상주작가 지원사업이 더해지며 창작 생태계가 더욱 강화됐다. 전문 작가가 도서관에 상주하며 글쓰기 강연, 창작 워크숍, 낭독회 등을 운영하고, 주민들은 이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작품으로 발전시키는 경험을 쌓고 있다. 결국 도서관이 지역민의 삶을 기록하는 ‘지역 콘텐츠 제작소’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는 셈이다. □ 축제형 도서관…가장 많이 모이는 문화 공간 다산도서관은 이제 지역민이 가장 많이 찾는 생활문화 거점으로도 자리 잡았다. 매년 9월 열리는 ‘독서의 달’ 행사에는 1000여 명이 참여해 가족뮤지컬, 버블쇼, AR북 체험, 독서 포인트 시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긴다. ‘도서관의 날’ 행사 역시 강연과 공연, 체험이 결합된 복합 문화 행사로 운영되며 주민 참여를 끌어내고 있다. 조용히 책을 읽는 공간이라는 기존 도서관의 이미지를 깨고,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커뮤니티 허브로 기능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 공모사업으로 키운 경쟁력…작지만 강한 구조 다산도서관의 성장은 외부 재원 확보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최근 3년간 각종 공모사업에 꾸준히 선정되며 프로그램 예산과 운영 역량을 동시에 강화했다. 찾아가는 도서관, 시민작가 양성, 세대별 맞춤형 독서문화 프로그램 등은 모두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된 성과다. 이는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정체되기보다, 스스로 성장 동력을 확보한 지방 도서관의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 ‘도서관은 사람을 키우는 공간’ 다산도서관의 성과는 단순한 수상 실적을 넘어선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독서와 상상력을 키우고, 청년과 성인은 배움과 자기계발의 기회를 얻는다. 어르신들은 문화와 소통의 공간으로 도서관을 찾는다. 주민은 더 이상 이용자가 아니라 참여자이자 창작자가 된다. 작은 군 단위 도서관이 만들어낸 이 변화는 공공도서관 정책 전반에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다. 도서관은 책을 보관하는 공간이 아니라, 사람을 성장시키고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는 ‘가장 조용하지만 강력한 인프라’라는 점이다. 고령군 다산도서관이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6-05-05

국힘 공천 탈락 상주시 이정원, 경북도의원 무소속 출마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상주시 제1선거구의 이정원 경상북도의원 예비후보가 4일 상주시청 브리핑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지역 정치의 변화를 촉구하며 “정치는 누구를 위한 것인지, 공천은 누구의 선택이어야 하는지 다시 묻고 싶다”며 “정당의 결정이 시민의 선택보다 앞설 수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 공천 과정에서 경선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며 “시민의 평가를 받기도 전에 정치의 문이 닫힌 상황에서 물러서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가 아니다”라고 강변했다. 또한 “결과에 대한 불복이 아니라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이며, 시민의 선택권을 되돌려드리기 위한 결정”이라면서 “정치는 자리를 얻기 위한 길이 아니라 책임을 선택하는 길”이라고 무소속 출마 배경을 밝혔다. 특히 “상주는 정치적 계산의 대상이 아니며 시민의 삶과 아이들의 미래가 걸린 곳”이라며 “지금 이대로라면 청년들의 기회는 계속해서 좁아지고, 희망과 미래, 그리고 꿈이 사라지는 상주가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청년이 머무르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당이 아닌 시민에게 직접 판단을 받겠다”고 했다. 주요 공약이자 상주 미래 비전으로 농업 경쟁력 강화, 아이 돌봄 체계 확대, 치유·문화 기반 지역 활성화, 지역경제 회복 등을 제시했다. 이정원 예비후보는 “사람이 모이고 경제가 살아나는 상주를 만들겠다”며 “말이 아니라 결과로, 약속이 아니라 실천으로 증명하되 더 낮게, 더 치열하게, 끝까지 시민과 함께 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5-05

하천 재해예방 친수공간에 어린이놀이터 개장

상주시가 하천 재해 예방사업과 함께물과 휴식, 위락이 어우러진 북천에 어린이놀이터를 조성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북천교 주변에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뛰어놀 수 있는 ‘북천 어린이놀이터’를 새롭게 조성하고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개장했다. 북천 어린이놀이터는 재해예방과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북천지구 하천재해예방사업’으로 추진했다. 부지면적 2300㎡ 규모에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신체 발달을 고려한 다양한 놀이시설을 설치했다. 주요 시설로는 조합놀이대, 그네, 공중놀이기구 등이 있으며, 바닥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탄성포장재를 사용했다. 특히, 놀이터는 자연 친화적 요소를 반영해 친환경 소재를 활용했고, 그늘 쉼터와 보호자 휴식 공간도 함께 배치해 가족 모두가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초등학생 자녀 2명을 키우고 있는 A씨(37)는 “평소에도 아이들을 데리고 자주 북천을 찾는다”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공간이 마땅치 않아 늘 아쉬웠는데 어린이 놀이터가 새롭게 조성돼 반갑기 그지없다”고 말했다. 상주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심 속 하천인 북천에 안전하고 즐거운 놀이공간을 조성하는 등 시민들을 위한 친수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5-05

추경호, 의료공약 ‘수치·실행’ 보강⋯치의학연구원·응급의료 해법 구체화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가 의료·바이오 산업 공약을 구체화하며 실행 전략을 제시했다. 기존 ‘메디시티 대구’ 회복 구상에 더해 예산 규모와 정책 대상, 추진 경로를 명확히 하며 실현 가능성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추 후보는 지난 4일 열린 (사)AI바이오메디시티대구협의회 정책 간담회에서 “의료는 대구의 미래먹거리 산업”이라며 “예산 복원과 인프라 확충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다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는 대구시 의료관광 예산이 2022년 42억8000만 원에서 2025년 6억6000만 원으로 약 85% 줄고, 비수도권 순위도 1위에서 6위로 하락했다는 점을 직접 언급하며 예산증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전략도 재차 강조했다. 대구·광주·부산·충남 천안 간 경쟁 구도 속에서 “하나만 설치할 필요가 있느냐”며 복수 설립을 제안하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다만 이번에는 지역 의료계 요구를 직접 반영해 “반드시 관철해야 할 과제”로 규정하며 추진 의지를 한층 높였다. 현장 건의에 대한 대응도 보다 구체화됐다. 취약계층 치과 진료 지원사업 ‘희망의 징검다리’의 경우 10여 년간 1365명에게 약 57억 원 규모의 치료가 이뤄졌다는 실적이 제시됐고, 예산 부족으로 대기자가 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증액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응급의료 인프라 확충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달서구·달성군 등 서남부권에 권역응급센터가 없는 상황을 두고 “대구 인구 40% 이상이 거주하는 지역”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추 후보는 “대학병원이 있음에도 시스템이 부족한 것은 행정 문제”라며 “취임 즉시 보완하겠다”고 했다. 중증모자의료센터 지정과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도 연계 과제로 채택됐다. 공공기관 이전 구상은 실행 단계까지 연결됐다. 9월 준공 예정인 의료기술시험연수원과 연계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대구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단순 유치 의지를 넘어 시설·기능 연계를 통한 현실적 경로를 제시한 셈이다. 추 후보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TK 지역 소외 문제를 언급하며 “대구가 홀대받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쟁자인 민주당 김부겸 후보를 겨냥해 의정·시정 연계 역량 차별화도 시도했다. 추 후보는 “기업이 고객 중심으로 경영하듯 시정도 고객이 시민과 지역사회 중심으로 가야 한다”며 ”대구시장이 되면 국회의원들과 자주 만나 지역 현안을 역할 분담하고, 법안 발의부터 상임위 활동까지 함께 추진하는 의정·시정 연계 체계를 만들겠다”며 “이런 연계는 김부겸 후보는 약속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05

상주박물관, 지호락 인문학 콘서트 성료

상주박물관(관장 윤호필)이 수준 높은 인문학 강연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어 시민들의 지성과 정서 함양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박물관은 최근 두 차례에 걸쳐 ‘2026년 지호락(知好樂) 인문학 콘서트’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호락 인문학 콘서트는 상주박물관이 매년 운영해 오고 있는 대표 인문학 강연 프로그램이다. 박물관을 넘어 지역 내 도서관, 카페 등 시민들이 일상 속 편안하게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공간에서 진행하고 있다. 올해 지호락 인문학 콘서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경북문화재단·상주박물관이 주관한다. ‘구석구석 문화가 있는 날’ 사업비를 지원받아 운영하면서 기존 인문학 콘서트보다 한층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개최한 첫 강좌는 상주시립도서관 상상홀에서 용석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관장이 강연을 했다. 용 관장은 ‘국립공원의 이해’를 주제로 자연과 생태, 국립공원의 가치를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했다. 두 번째 강좌는 안태현 전 국립항공박물관 관장이 지역 내 카페에서 진행했다. 안 전 관장은 항공 역사와 문화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며, 평소 접하기 어려운 항공사와 독립운동 이야기를 풀어내 친근감을 더했다. 이번 2회의 강연은 ‘문화가 있는 날’ 취지에 맞춰 시민들이 가까운 일상 공간에서 수준 높은 인문학 강연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앞으로 6월, 8월 10월에도 지호락 인문학 콘서트가 다양한 주제로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강좌에 참석한 한 시민은 “강연이나 교육이라고 하면 의례히 딱딱하거나 지루할 것이라 생각했으나 인문학 강좌는 생각보다 훨씬 자유롭고 유용하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은 “올해 지호락 인문학 콘서트는 ‘구석구석 문화가 있는 날’ 사업과 연계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더욱 쉽고 풍성하게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평소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5-05

구미역, 우리밀로 빚은 ‘지역빵 팝업스토어’ 개장

구미시가 4일 구미역 1층 구미영스퀘어에 구미 대표 빵 '베이쿠미 팝업스토어’를 개장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구미 대표 빵 ‘베이쿠미’를 주제로 한 전시 공간으로, 베이쿠미의 탄생 배경과 브랜드 정체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제조 과정도 시각적으로 구현해 제품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특히 구미에서 생산된 우리밀 ‘구미밀가리’를 활용한 지역 대표 먹거리라는 점을 강조했다. 현장에는 베이쿠미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이 마련됐다. 다양한 굿즈 전시를 통해 볼거리도 제공한다. 베이쿠미 제품은 팝업스토어 운영 기간 동안 구미역 1층 구미영스퀘어에 위치한 구미관광안내센터에서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6월28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오는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송정맛길에서 개최 예정인‘구미 음식 페스티벌’을 함께 연계 홍보하여, 지역 먹거리 콘텐츠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시 김은희 위생과장은 “이번 팝업스토어 개장을 통해 구미밀가리로 만든 ‘베이쿠미’를 시민과 관광객에게 더 가까이 소개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먹거리 콘텐츠를 지속해 발굴하고 홍보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류승완 기자 ryusw@kbmaeil.com

2026-05-05

경주 대릉원·계림로 가로수길 이팝나무 ‘눈꽃 만개’

경주 도심이 계절의 절정을 알리는 ‘하얀 꽃길’로 변모했다. 경주 대릉원과 계림로 일대 가로수길에 이팝나무가 만개하며 도심 전체가 눈꽃처럼 환해지는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이팝나무는 쌀밥을 닮은 흰 꽃이 나무를 가득 채우는 것이 특징으로, 짧은 개화 기간 동안 강렬한 계절감을 드러낸다. 매년 4월 말부터 5월 중순 사이 절정을 이루는 이 시기, 경주는 전통 유적과 자연 경관이 어우러진 ‘봄의 무대’로 재편된다. 특히 대릉원 돌담길과 계림로는 이팝나무가 줄지어 서며 도심 속 ‘꽃의 회랑’을 만든다. 신라 왕릉이 자리한 고요한 공간과 흰 꽃의 밀도가 만들어내는 대비는 경주만의 고유한 미감을 완성한다. 이 풍경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경주 봄의 상징 장면’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사진 촬영과 산책을 즐기려는 방문객이 몰리면서, 단순한 계절 현상을 넘어 도시 문화경관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평가다. 경주시는 이팝나무 개화 시기에 맞춰 대릉원과 황리단길, 첨성대를 잇는 도보 관광 흐름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유적 중심 관광에서 체류형·경험형 관광으로 확장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이팝나무는 짧지만 가장 인상적인 계절의 순간을 보여준다”며 “경주의 역사 문화 자산과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봄의 여유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5-05

“팔고 나누고 체험까지”…경주, 가족형 장터 참가자 모집

경주시가 가족 참여형 장터인 ‘아나바다·플리마켓’ 참가자를 모집한다. 행사는 오는 3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여성 행복드림센터 1~3층에서 열린다. 가족 단위 참여를 중심으로 한 나눔·체험형 장터다. 프로그램은 아나바다 장터와 여성 창업자 중심 플리마켓,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모집 규모는 △아나바다 5가족 △플리마켓 10팀 △체험 프로그램 운영 3개 팀이다. 아나바다는 가족 단위 참가자를, 플리마켓은 여성 주도 참여자를 우선 선발한다. 아나바다 부스에서는 어린이 도서와 의류 등을 판매하거나 나눔하고, 플리마켓에서는 여성 창업자와 소상공인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체험 프로그램은 업사이클링과 친환경 소품 만들기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로 운영된다. 참가 신청은 오는 13일 오후 5시까지 여성 행복드림센터 3층 사무실에서 방문 접수로 진행된다. 경주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가족 간 소통을 늘리고 여성의 지역사회 참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가족이 함께 참여해 나눔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여성의 경제활동과 지역사회 참여 확대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는 여성 행복드림센터(054-760-2900~2901).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5-05

영화 ‘왕과 사는 남자’ 흥행 열풍, 문경새재로 이어지다

“여기가 그 장면 찍은 곳 맞죠?”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멈추는 곳마다 카메라 셔터 소리가 이어졌다. 1674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 열기가, 촬영지인 문경새재 도립공원으로 그대로 옮겨 붙었다. 문경시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문경새재 누적 방문객은 100만 명을 넘겨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늘어났다. 통상 성수기인 5~6월을 기다리지 않고 ‘100만 고지’를 돌파한 것이다. 현장은 그야말로 ‘영화 속으로 들어온 듯한’ 분위기다. 특히 극 중 핵심 장면이 촬영된 광천골 세트장에는 관람객이 끊이지 않는다. 관람객들은 “스크린에서 보던 공간을 직접 걷는 느낌이 색다르다”며, 장면을 떠올리며 인증사진을 남기느라 분주하다. 문경새재관리사무소는 이러한 열기를 놓치지 않고 촬영지 정비에 속도를 냈다. ‘일지매 산채’로 알려진 공간을 정비하고, 대형 안내도와 촬영 포인트를 담은 리플릿을 비치해 방문객들이 영화의 여운을 현장에서 그대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1일부터 시작된 ‘2026 문경찻사발축제’까지 더해지면서 현장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전통 도자 체험과 공연, 전시를 즐기려는 관광객과 영화 팬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주차장과 탐방로 곳곳이 활기로 가득 찬 모습이다. 무료 주차 정책과 전동차 운영도 체감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과 고령층 관광객 사이에서 “편하게 이동하며 구석구석 둘러볼 수 있다”는 반응이 이어진다. 문상운 문경새재관리사무소장은 “1600만 관객을 사로잡은 영화 촬영지라는 상징성과 찻사발축제가 더해지며 공원이 생동감으로 넘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중심의 편의 정책을 확대해 누구나 부담 없이 문경새재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화의 감동을 따라 걷는 길, 그리고 축제가 더한 열기. 지금 문경새재는 ‘스크린 밖 또 하나의 흥행 현장’이 되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5-05

국민의힘 문경시 후보자들, 모전오거리서 합동 인사

이른 아침 출근 차량이 몰려든 4일 오전, 문경 모전오거리는 붉은 점퍼를 맞춰 입은 국민의힘 후보자들의 인사로 활기를 띠었다. 신호가 바뀔 때마다 차량 창문 너머로 손을 흔드는 시민들과 후보자들이 눈을 맞췄고, 일부 시민들은 창문을 내리고 “고생하세요”라며 격려를 건넸다. 후보자들은 연신 허리를 깊이 숙이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제9회 지방선거 공천을 마무리한 국민의힘 문경시 후보자들은 이날 합동 거리 인사를 통해 ‘원팀’ 출발을 공식화했다. 전날 문경시의원 가선거구(문경·가은·마성·농암) 경선 결과가 확정되면서 모든 공천 절차가 끝난 데 따른 것이다. 현장에는 김학홍 문경시장 후보를 비롯해 박영서·김창기 도의원 후보, 황재용·김남희·신성호·김태건·서정식·고상범·남기호·김영숙·양재필 시의원 후보 등 공천자 전원이 함께했다. 서로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하던 후보자들은 한 줄로 늘어서 시민들에게 일제히 인사하며 “이제는 경쟁이 아닌 협력”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김학홍 문경시장 후보는 현장에서 “경선의 열기는 여기까지이고, 이제는 문경의 미래를 위해 하나로 뭉칠 때”라며 “함께 뛰었던 동지들의 뜻까지 담아 반드시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선거운동의 시작이 아니라 시민을 섬기겠다는 약속의 자리”라며 “발로 뛰는 현장 행정으로 변화하는 문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모전오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의 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후보자들은 교차로 곳곳으로 흩어져 마지막까지 손을 흔들며 인사를 이어갔다. 국민의힘 문경시 당원협의회는 이날을 기점으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를 향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5-05

노란 고양이 ‘무슈샤’ 경주 상륙…한수원, 세계적 그래피티 전시

한국수력원자력이 세계적인 그래피티 작가 토마 뷔유의 특별전 ‘보이지 않지만, 멈추지 않는(Unseen, Unbroken)’을 4일부터 경주 본사 홍보관에서 연다. 전시는 10월 31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전시를 넘어 인간의 창의성과 상상력, 그리고 삶을 지탱하는 ‘에너지’의 가치를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거리 예술을 대표하는 뷔유의 작품 세계를 통해 보이지 않지만 끊임없이 흐르는 에너지의 의미를 풀어낸다는 취지다. 전시의 중심에는 작가의 대표 캐릭터 무슈샤가 있다. ‘무슈샤’는 전 세계 도시 벽면에 등장하며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해온 노란 고양이로, 도시와 사람을 잇는 상징적 존재로 평가받는다. 전시는 세 개의 테마로 구성됐다. ‘상상력의 에너지’에서는 고전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예술의 생명력을 드러내고, ‘일상의 에너지’에서는 평범한 삶 속 특별한 순간을 포착해 관람객에게 위로를 건넨다. ‘에너지의 흐름과 과학’ 섹션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를 경주의 역사성과 연결해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아티스트 토마 뷔유는 “무슈샤는 도시와 사람을 연결하며 긍정의 에너지를 전달하는 상징”이라며 “관람객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지속과 재생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멈추지 않는 에너지의 소중함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경주 에너지팜(한수원 본사 홍보관)에서 진행되며, 관람 정보는 한수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5-05

“울릉도 특대 오징어 10마리 17만 원이 바가지?”... 사라진 어군과 땀방울이 만든 ‘눈물의 가격’

최근 한 유튜버의 영상을 인용해 울릉도 마른오징어 가격을 ‘바가지’로 몰아세운 언론 보도가 쏟아지면서 울릉 현지 민심이 들끓고 있다. 기후 변화에 따른 어획량 고갈과 독보적인 수작업 공정을 외면한 채, 단순 가격 비교만으로 지역 경제를 고사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전국의 많은 언론은 유튜브 채널 ‘물만난고기’의 영상을 인용해 울릉도 오징어 가격을 비난하는 기사를 쏟아냈다. 온라인 판매가(10마리 2만7000원대)와 비교하면서 ‘바가지’ 프레임을 씌웠지만, 이는 현지 실정을 전혀 모르는 전형적인 ‘탁상 보도’라는 지적이 섬 주민들과 다녀간 여행자들 사이에서 일고 있다. 온라인 저가 오징어는 대부분 강원도 동해시 등지에서 가공된 타 지역산인 반면, 울릉도 현지 제품은 그날 잡은 신선한 ‘당일바리’ 오징어를 건조한다. 울릉도 오징어는 할복·꼬챙이 꽂기·세척·덕대 널기·탱기(막대기 끼우기) 작업·다리 떼기·지느러미(귀) 뒤집기·배 뒤집기·지느러미 추리기·훑기·펴기·다시 널기·수거·축 잡기·포장 등 15단계에 이르는 고난도의 수작업을 거쳐 생산된다. 공정마다 마리당 500원에서 최대 2500원의 인건비가 소요된다. 울릉도 현지에서 생물 오징어 한 마리가 2만~2만5000원을 호가하는 실정에도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을 고려하면, 건조 및 가공 과정을 거친 ‘특대 크기 8~10마리 17만 원’은 유통비용을 극도로 줄인 ‘정상가’라는 것이 현지 상인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또한, 온라인 울릉몰과 농협 등에서도 울릉도산 건조 오징어 특대 크기 10마리(1kg)를 17만 원에 판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어민들의 삶은 통계보다 더 처참하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살오징어 어획량은 평년 대비 93% 감소했다. 지난 4월 한 달간은 금어기였고, 동해의 수온 변화로 어군이 서해로 이동하면서 ‘오징어 섬’ 울릉도의 명성은 박물관 사진으로 남을 처지다. 1992년 1만2000t에 달했던 울릉도 오징어 어획량은 최근 사실상 고갈 상태다. 어민들은 “조업을 나가봐야 기름값도 못 건진다”라며 “서해산 오징어를 사다 울릉도산으로 속여 팔 수도 없는 노릇인데, 조금 잡힌 귀한 오징어를 정당한 공임에 맞춰 파는 것이 왜 바가지냐”며 울분을 토했다. 주민들은 무책임한 언론 보도만큼이나 지역 정치인들의 소극적인 태도에 깊은 배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지역을 대표한다는 정치인들이 현장에서 주민들의 고충을 ‘귀동냥’만 할 뿐, 중앙정부나 언론을 상대로 한 선제적 해명이나 제도적 해결책 마련에는 손을 놓고 있다는 비판이다. 울릉군 소상공인연합회 측은 “표가 필요할 때는 울릉도를 먹여 살리겠다고 외치던 이들이, 정작 울릉도가 ‘바가지 소굴’로 매도당할 때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정치권의 방관이 악의적 보도를 키우고 울릉 관광을 죽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해당 유튜버 영상은 울릉도 구석구석을 돌면서 장단점을 파악해 결론은 긍정적으로 마무리했는데, 많은 언론이 오징어 판매가격만 콕 짚어서 바가지 논란이라고 보도한 부분에 심히 개탄스럽다”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울릉채낚기 선주협회 한 관계자는 “기후 위기에 따른 어자원 고갈과 근거 없는 ‘바가지 프레임’이라는 삼중고가 겹치면서 울릉도 어민은 물론 지역 특산물 상인들까지 존립의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행정기관과 정치권이 울릉도 오징어만이 가진 특수성과 가공 공정의 정당성을 확보해 침체한 지역 경제를 회생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함께 고민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5-05

어린이날의 시작은 동학이었다…경북, ‘인내천’ 길로 부른다

경북문화관광공사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동학 정신을 주제로 한 여행 콘텐츠를 선보였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경북여행 MVTI’ 5월호 「아이가 곧 하늘, 동학을 따라 걷는 오월의 경북」을 발행했다. 이번 호는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동학의 핵심 사상인 인내천(人乃天)을 중심으로, 어린이날의 의미를 역사적 맥락 속에서 되짚는다. 여정은 동학 창시자 수운 최제우가 1860년 동학을 창명한 경주 용담정에서 시작된다. 고요한 숲길과 생가 일대는 새로운 세상을 꿈꾸던 사상의 출발점을 상징하며, 방문객들에게 깊은 사유의 시간을 제공한다. 최제우의 뜻은 2대 교주 해월 최시형으로 이어졌다. 그는 “아이를 하늘처럼 귀하게 여겨야 한다”고 강조하며 어린이에 대한 존중 사상을 구체화했다. 이러한 정신은 훗날 소파 방정환 선생의 어린이날 제정으로 이어지며 오늘날까지 계승되고 있다. 동학 사상이 확산된 역사적 공간도 함께 조명된다. 신라시대부터 교통의 요충지였던 문경 고모산성은 동학의 가르침이 민중 속으로 퍼져나가던 길목으로 의미를 지닌다. 또한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동학 본부 건물인 상주 동학교당과, 해월 최시형이 어린이 존중의 메시지를 남긴 김천 내수도문 기념비도 주요 방문지로 추천됐다. 특히 “어린 자식을 치지 말고 울리지 마옵소서”라는 기록은 동학이 지닌 인간 존엄의 가치를 잘 보여준다. 동학의 정신은 5월 각지에서 열리는 어린이 축제로도 이어진다. 영주 영주 어린이 선비축제(5월 2~5일)에서는 장원급제 체험과 전통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안동 선성현 어린이날 축제(5월 1~5일)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으로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이번 5월 MVTI는 동학의 따뜻한 발자취를 따라가는 여정”이라며 “경북에서 가족과 함께 웃음과 의미를 동시에 나누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여행 MVTI’는 ‘Monthly Visit Theme Item’의 약자로, 경북의 관광 자원을 주제별로 재구성해 매월 발행하는 콘텐츠 프로젝트다. 5월호 자료집은 경북문화관광공사 및 경북나드리 홈페이지, SNS 채널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5-05

의성 조문국·대구대 박물관, 전국 310개 ‘뮤지엄 축제’ 중심 선다

의성 조문국박물관과 국립경주박물관, 대구대학교 중앙박물관을 비롯한 전국 310여 개 박물관·미술관에서 5월 한 달 동안 지역민과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성대하게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한국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5월 18일 ‘세계 박물관의 날’을 기념해 ‘2026 박물관·미술관 주간’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31일까지 이어진다. 올해 주간의 핵심 주제는 ‘분열된 세상을 하나로 잇는 박물관’이다. 이는 박물관과 미술관이 단순한 관람 공간을 넘어 우리 사회의 소통과 포용을 이끄는 화합의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방문객의 취향에 맞춰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뮤지엄X만나다’는 ‘최초, 그리고 시작’을 주제로 전국 50개 기관의 대표 소장품 50선을 선정해 강연과 체험, 이야기 전시 등 입체적인 콘텐츠로 관람객과 만난다. ‘뮤지엄X즐기다’는 전국 18개 기관에서 16개의 특별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특히 지역적·역사적 상처를 연대로 전환하는 화합의 가치에 초점을 맞춘다. ‘뮤지엄X거닐다’는 경주, 서울, 공주, 제주 등 4개 권역에서 전문 해설사와 함께 지역의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탐방하는 로컬 투어가 총 12회 운영돼 지역 문화의 매력을 알린다. 앞서 지난 5월 4일 경기 남양주 모란미술관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국적인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구체적인 참여 기관 리스트와 세부 프로그램 일정은 박물관·미술관 주간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향미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이번 박물관 주간은 각 지역 박물관의 새로운 가치를 조명하고 숨겨진 매력을 소개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지역민을 포함한 많은 국민이 일상 속에서 우리 문화예술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화합하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윤희정 기자 hjyun@kbmaeil.com

2026-05-05

트럼프 “화물선 공격당한 韓, 작전 합류할 때 됐다”…한국 정부, 피격 여부 확인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한국을 특정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미국의 작전에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 이란이 한국의 화물선을 공격한 사실이 알려진 직후 SNS를 통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해방 프로젝트(Project Freedom)’ 작전과 관련한 선박 이동 문제와 관련 한국 화물선을 포함한 (전쟁과)무관한 국가들을 향해 공격을 가했다”며 “이제 한국도 이 작전에 합류할 때가 된 것 같다!”고 적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아직 이란의 공격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에 있던 한국 해운사 HMM의 선박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정확한 내용을 파악중이던 상태였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이란의 공격으로 인한 폭발이라고 단정하며 참전을 요구한 것이다. 이와 관련한 이란 측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해협에 발이 묶인 제3국 선박들을 빼내오는 ‘해방 프로젝트’ 작전 실행 첫날 상황과 관련 “우리는 그들(이란)이 부르는 ‘고속 보트’ 7척을 격침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것이 그들이 가진 전부”라며 “한국 선박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해협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날 브래들리 쿠퍼 미군 중부사령관은 이란이 미사일 및 드론 발사로 선박들의 통항 방해를 시도했고 미군은 이란의 소형선박들을 격침했다고 언론에 밝혔다고 AP통신 등은 보도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은 이와 관련해 오는 5일 오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05

홍준표, 몇몇 국힘 후보들 향해 “정권 망치고 출마, 참 뻔뻔”…주호영 겨냥해선 “탈당도 안하고 내부총질”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을 향해 “뻔뻔하기도 하고 수치를 모른다”고 비난했다. 홍 전 시장은 4일 페이스북에 “정권 망쳐 놓고 나만 살겠다고 보선(국회의원 보궐선거) 나가고 단체장(지방자치단체장 선거) 나가는 사람들 참 뻔뻔하기도 하고 수치를 모르는 厚顔(후안·‘얼굴이 두텁다’는 뜻)들”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래도 공천 주는 당이 있고, 찍어 주는 사람들이 있으니 대한민국 보수 진영은 참 요지경 속”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은 물론 지지하는 사람들도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식의 비판으로 보인다. 홍 전 시장이 특정인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글을 쓴 건 아니지만 뉘앙스로 볼 때 윤석열 정부에서 활동한 인사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은 예외없이 공천을 받았고, 윤 전 대통령의 신임을 받았던 인사들도 대거 보궐선거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대구시장 후보에는 추경호 국회의원이 확정됐는데, 그는 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는 대표적으로 이용 전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각각 경기 하남갑과 대구 달성에 공천을 받았다.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역시 충남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에 공천 신청을 해놓고 있다. 홍 전 시장은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의원을 염두에 둔 듯한 비판도 상당한 비중으로 썼다. “하기사 나 컷오프시켰다고 탈당도 안 하고 내부 총질에 몰두하는 놈도 있으니, 그런 판에 선거가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누가 봐도 여기에 딱맞는 사람이 주 의원인 것이다. 홍 전 시장은 그러면서 “먹던 우물에 나오고 침 뱉으면 그나마 덜한데 계속 먹으려고 하면서 그 우물에 침 뱉는 놈은 무슨 심뽀(심보)인가”라고 저격했다. 주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대구시장 추경호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아 달라는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있으며,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와 대구 국회의원들이 총출동한 시장 캠프 개소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홍 전 시장은 지방선거 이후에 국민의힘 모습이 상당히 초라해질 것이라는 예언도 했다. 그는 “지방선거는 지방선거일 뿐”이라며 “문제는 지방선거 후 더 큰 혼란이 올거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04

정부 “호르무즈 해협 한국 선박 피격 여부 확인 중”…인명 피해 없는 듯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정박해있던 한국 선박 중 한 척이 외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현재 피격 가능성을 포함해 정확한 피해 상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미국이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 갇힌 민간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탈출할 수 있도록 군용기와 군함으로 호위하는 ‘프로젝트 프리덤’(해방 프로젝트) 작전을 개시한 4일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선박은 기관실 좌현이 폭발했으며 인명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한국 선박이 피격됐다는 정보에 관해 사실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선박은 화물선으로, 선원은 20여명이며 외판 손상이 발생했으며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 등 관련국에 구조 협조 요청을 했다는 내용도 일부 언론 보도를 통해 나오고 있다. 청와대도 한국 선박이 피격됐다는 첩보가 접수된 것과 관련해 “한국 승선원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해당 선박의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도 “우리 선박의 피격 여부를 영사국에서 현재 확인하고 있다. 우리 국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1차적으로 확인했다”고 했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도 이날 “한국 선박이 피격당한 유의미한 정보가 있긴 하지만 피격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04

“美군함 호르무즈 통과하려다 이란 미사일 맞고 퇴각”

이란과 미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양국 군이 충돌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4일(현지시간) 이란 반(半) 관영 매체인 파르스 통신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던 미 해군 호위함 1척이 오만만 해상에서 이란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고 퇴각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의하면 이란 소식통은 “이란 남동부 자스크 인근 해역에서 미 호위함이 항행 및 선박 통행 규정을 위반한 채 해협 진입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자스크는 호르무즈 해협 동쪽, 오만만과 맞닿은 전략적 요충지다. 파르스 통신은 “이란 해군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 군함이 기동을 강행했고, 직후 미사일 공격을 받아 2발이 명중했다”며 “해당 군함은 더 이상 항해를 지속하지 못하고 기수를 돌려 철수했다”고 전했다. 이란 국영방송 역시 군 공보부를 인용해 “이란군의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으로 미 해군 구축함들의 호르무즈 해협 진입 시도가 차단됐다”고 밝혔다. 한편 미군은 이날 오전부터 페르시아만 해역에 발이 묶인 민간 선박의 안전한 이탈을 지원하기 위해 ‘프로젝트 프리덤’ (Project Freedom)작전을 개시, 군함 호위 하에 해협 통과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6-05-04

김천시, ‘e그린우편 서비스’ 도입… 민원 행정 속도 높인다

김천시가 지난 1일부터 국민신문고 민원 답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e그린우편 서비스’를 본격 도입했다고 밝혔다. ‘e그린우편 서비스’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민원 중 우편 통보를 희망하는 건에 대해, 담당 공무원이 시스템상에서 클릭 한 번으로 발송을 요청하는 방식이다. 요청된 문서는 우체국에서 직접 출력하고 제작하여 배달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하게 된다. 기존에는 담당 공무원이 민원 답변서를 직접 출력한 뒤 봉투에 담아 우체국을 방문하거나 별도로 우편 접수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인해 불필요한 행정 절차가 생략되면서 업무 처리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종이값과 인쇄비, 우편 발송에 드는 행정 비용 등 예산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됐다. 민원인들이 체감하는 서비스 질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김천시는 이번 서비스 도입으로 민원인이 답변을 우편으로 수령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기존보다 평균 2~3일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민원 행정 서비스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도와 만족도가 동시에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이번 e그린우편 서비스 도입은 디지털 시대에 발맞춘 효율적인 행정 시스템 구축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하고 신속한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6-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