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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영남대, ‘2026 동아리 박람회’ 개최⋯신입생 맞이 동아리 홍보 활발

“26학번 새내기 여러분! 동아리 가입하고 즐거운 캠퍼스 추억 만들어요!” 신학기 개강과 함께 대학 캠퍼스가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영남대학교가 신입생을 위한 동아리 홍보 행사로 캠퍼스 분위기를 한층 북돋웠다. 영남대 총동아리연합회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캠퍼스 천마로에서 ‘2026 동아리 박람회’를 개최했다. 동아리 박람회는 매년 3월 열리는 행사로, 기존 동아리 선배들이 신입생을 대상으로 동아리의 성격과 주요 활동을 소개하고 신입회원을 모집하는 자리다. 이번 박람회에는 영남대 중앙동아리 소속 교양·체육·봉사·학술·어학·응용학술·예술·종교 등 8개 분과 66개 동아리가 참여해 신입생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회원 모집 활동을 펼쳤다. 행사 기간 동안 동아리 부스를 찾은 학생들은 각 동아리의 활동 내용과 가입 방법 등을 안내받으며 관심 있는 동아리를 직접 비교하고 선택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박람회 기간 중에는 밴드 동아리와 통기타 동아리, 댄스 동아리, 전통연희패, 천마응원단 등이 참여한 버스킹 공연이 이어져 캠퍼스에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박람회 기간 다음날인 13일에는 신입생들이 실제 동아리 활동 공간을 둘러볼 수 있도록 동아리방을 개방하는 ‘동아리방 오픈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행사 기간 동안 학생지원팀을 비롯해 학생홍보대사 ‘영대사랑’, 국제홍보대사, 영남대학교 방송국 UBS, 학생군사교육단 등 교내 주요 기관과 단체도 홍보 부스를 운영해 각 기관의 역할과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총동아리연합회 관계자는 “새내기들이 다양한 동아리를 직접 접하며 자신에게 맞는 활동을 찾고 대학 생활의 즐거운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2

연료 없이 전기만으로 ‘제트 엔진’ 돌린다

영화 속에서나 보던 ‘전기 제트 엔진’이 현실로 다가왔다. 화석 연료를 태우는 대신 오직 전기만으로 고온의 공기를 뿜어내 추진력을 얻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구현됐다.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 기계공학과 이안나 교수·이정락 박사, 한국기계연구원(KIMM) 강홍재 박사 공동 연구팀은 대기압 환경에서 작동하는 ‘공기 흡입형 전기 추진’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그간 항공 산업은 탄소 배출의 주범으로 지목돼 왔다. 대안으로 기체를 이온화한 ‘플라즈마(Plasma)’ 전기 추진 방식이 거론됐으나, 공기가 희박한 우주 공간이 아닌 지상 대기압 상태에서는 플라즈마 방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회전 글라이딩 아크(RGA)’ 구조를 도입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추진기관 내부로 빨려 들어온 공기가 소용돌이를 일으키며 회전하는 플라즈마 불꽃을 형성하도록 설계한 것이다. 이 플라즈마가 공기를 급격히 가열해 뒤로 밀어내면서 강력한 추력을 발생시킨다. 실험 결과, 연구팀의 추진기는 대기압보다 5.7배 높은 고압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했다. 특히 전력 대비 추력 효율은 기존 플라즈마 추진기보다 약 10배 높은 708mN/kW를 기록했다. 이안나 교수는 “연료 없이 전기만으로 추력을 만드는 전기 제트 엔진 개념을 실제 시스템으로 구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강홍재 선임연구원은 “장시간 비행하는 무인기나 초저궤도 위성 등 차세대 항공 이동 수단의 친환경 추진 기관으로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항공우주 분야 국제 학술지인 ‘애드밴시스 인 스페이스 리서치(Advances in Space Research)’에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3-11

영남대, ‘AI 중심 경북형 글로컬대학’ 선정⋯4년간 최대 200억 지원

영남대학교가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경북형 글로컬대학’ 지원대학에 선정되며 지역 산업의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이끄는 거점 대학으로 나선다. 영남대는 경상북도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의 핵심 사업인 ‘AI 중심 경북형 글로컬대학’에 선정돼 올해부터 2029년까지 연간 50억원씩, 4년간 최대 200억원을 지원받아 ‘AI+X(AX) 허브 대학’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경북형 글로컬대학’ 사업은 미래 첨단산업과 지역 전략산업을 연계해 대학이 지역 경쟁력 강화를 주도하고, 국내외 우수기업 및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는 등 대학 중심의 지역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된다. 영남대는 △지역 전략산업 대전환을 이끄는 경북 AI+X 허브 대학 △경북 최대 AI+X 실무 인력 양성 대학 △세계 속 AI 공유가치 거점 대학 등 3대 목표를 설정하고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기업과 연계한 AI 대전환 생태계 구축, 지역 맞춤형 AI+X 인재 양성, ‘모두의 AI’ 가치 확산 및 공유 모델 실현 등 3대 추진 과제를 마련했다. 경산·영천·의성을 중심으로 3극 AI 솔루션 허브를 조성해 지역 산업 고도화를 지원하고, AI 기반 청년 창업 창출과 AI 중심 학사 구조 개편, 현장 밀착형 산학 AI 실습 교육체계 구축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대학 주도로 지자체와 산업계, 연구기관을 연결하는 AI 전환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고, 바이오·모빌리티·ICT 등 지역 전략 산업 분야 기업의 AI 기반 기술 고도화 지원과 청년 창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청년 정주 생태계 조성에도 나설 방침이다. 앞서 영남대는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하는 ‘2026년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의 AI 분야 운영 대학으로 선정돼 2030년까지 총 76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글로컬대학 선정까지 더해지면서 AI 인재 양성 거점 대학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영남대는 전 세계적으로 활용되는 주요 AI 도구를 학생과 교직원이 무제한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오는 4월 공개할 예정이며, AI 기반 교육·연구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이번 경북형 글로컬대학 선정은 AI 기반 산업 대전환과 AI 전문 인력 양성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AI 기반 특화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역량을 기업과 사회가 요구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1

한동대 창업보육센터, 중기부 ‘특화역량 BI 사업’ 2년 연속 선정

한동대학교 창업보육센터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특화역량 BI(Business Incubator) 육성 지원사업(산학협력형)’ 수행 기관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특화역량 BI 육성 지원사업’은 대학이 보유한 연구역량을 지역 산업 현장의 수요와 결합해 창업기업의 기술사업화를 촉진하는 중기부의 대표적 창업 지원 사업이다. 선정 기관은 연간 1억 원씩, 2년간 최대 2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특화 분야 중심의 체계적인 보육 프로그램과 산학협력 기반의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게 된다. 현재 한동대 창업보육센터에는 총 26개 기업이 입주해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운영된 맞춤형 프로그램(멘토링·사업화 지원·투자 연계 등)만 약 100건에 달할 정도로 활발한 보육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위탁 운영사인 (주)포항연합기술지주의 전문성과 대학의 산학협력 인프라를 결합한 ‘단계별 성장 지원 체계’가 이번 성과의 핵심으로 꼽힌다. 센터는 기술사업화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입주기업의 상황에 맞춘 정밀한 지원을 이어왔다. 이러한 노력은 수치로 증명됐다. 입주기업 관리와 보육 프로그램 운영 전반을 다루는 경영평가에서 90점을 획득하며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는 고른 역량을 인정받았다. 이권영 창업보육센터장((주)포항연합기술지주 대표)은 “2년 연속 선정은 산학협력 기반의 보육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온 과정 전체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창업기업과 대학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더욱 내실 있게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3-10

대구과학대 간호학과, 제64회 나이팅게일 선서식 개최

대구과학대학교는 지난 9일 대학본부 5층 아트홀에서 간호학과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64회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지은 총장을 비롯한 대학 보직교수와 대구광역시간호사회 서부덕 회장, 간호학과 동창회 전명희 회장, 경운대학교 권려원 간호대학장 등 30여 개 기관 관계자와 재학생, 학부모 등 약 1천여 명이 참석해 예비 간호사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나이팅게일 선서식은 간호학과 3학년 학생들이 임상실습에 앞서 나이팅게일 정신을 계승하고, 환자에게 최상의 전문 간호를 제공하며 간호전문직으로서의 사명과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의미 있는 행사다. 이날 선서식에서는 간호학과 3학년 292명(여학생 245명, 남학생 47명)이 촛불 점화를 통해 희생과 봉사의 정신을 실천하고 인간의 생명을 존중하는 간호사가 될 것을 다짐했다. 행사에서는 TSUN 장학금과 간호학과 동창회 장학금, 대구광역시간호사회 장학금,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동문회 장학금 수여도 진행됐으며, 재학생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선서식의 의미를 더했다. 서부덕 대구시간호사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간호사의 길은 때로 힘들고 고민스러운 순간이 찾아올 수 있다”며 “그럴 때마다 오늘 선서식에서의 다짐과 직업적 사명감을 떠올리며 어려움을 성장의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지은 총장은 환영사에서 “간호사는 인간의 생명을 돌보고 존엄을 지키는 책임과 사명감을 지닌 전문직”이라며 “오늘의 다짐을 바탕으로 전문성과 인성을 겸비한 간호인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선서식을 마친 학생들은 앞으로 서울아산병원, 아주대학교병원, 경북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영남대학교의료원 등 대학병원과 지역 종합병원, 보건소 및 여성·아동·정신·노인 간호 실습기관에서 임상실습을 수행한 뒤 국가시험을 거쳐 간호사로 진출하게 된다. 한편 대구과학대학교 간호학과는 1960년 대구간호학교로 출발해 약 66년 동안 1만여 명의 간호 전문 인력을 배출하며 지역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해 왔다. 최근에는 간호교육 인증평가 5년 인증 획득, 간호대학실습교육지원사업 선정, 해외 연수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교육 성과를 통해 간호교육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10

포스텍 연구진, ‘강하면서 잘 늘어나는’ 차세대 합금 해법 찾았다

금속을 강하게 만들면 깨지기 쉽고 유연하게 만들면 약해지는 소재 공학의 오랜 난제를 국내 연구진이 풀었다.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 친환경소재대학원·신소재공학과 김형섭 교수 연구팀은 합금 내부에 서로 다른 성질이 공존하는 ‘헤테로(Hetero)’ 미세 구조를 만드는 전략으로 금속의 강도와 연성을 동시에 높이는 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은 최근 항공우주와 국방 분야에서 주목받는 ‘고엔트로피 합금’에 주목했다. 기존에는 금속 내부에 작은 입자를 고르게 분산시켜 단단하게 만드는 ‘석출 강화’ 방식을 썼으나 이 경우 강도는 높아지지만 잘 늘어나지 않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금속 전체를 균일하게 만드는 대신 단단한 영역과 연한 영역이 섞여 있는 ‘구조적 대비’를 설계했다.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영역이 힘을 받을 때 각기 다른 속도로 변형되면서 금속 내부에서 스스로 저항을 만들어내 더 단단해지는 ‘헤테로 변형 강화효과’를 유도한 것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새로운 설비 없이 산업 현장에서 쓰이는 기존 열처리·기계 공정만으로 구현이 가능해 상용화 기대감이 높다. 김형섭 교수는 “차세대 고강도 구조용 합금이 필요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 폭넓게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권위지인 ‘머터리얼즈 리서치 레터스(Materials Research Letter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3-10

포항대-(주)다원화학, 산학협력 성과 '톡톡'

포항대학교가 지역 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와 K-U시티 사업을 기반으로 지역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며 ‘지산학 협력’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포항대 RISE 사업단은 최근 협약 산업체인 (주)다원화학을 대상으로 진행한 ‘협약산업체 지원사업’을 통해 이차전지 리사이클 공정의 핵심 기술력을 확보하고 공정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2개월간 집중적으로 진행됐다. 포항대 이차전지계열 오효준 교수팀이 주도해 (주)다원화학의 현장 애로기술 해결을 위한 밀착형 컨설팅과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했다. 주요 성과는 공정 내 미세 입자 반응 구현과 시스템 최적화에서 나왔다. 연구팀은 현장 컨설팅을 통해 첨가제 및 원료 투입 방식을 전면 수정하고 생성물 배출 시스템을 정밀하게 조정했다. 그 결과, 기존 86% 수준에 머물렀던 탄산리튬 회수율을 95%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혁신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리튬 회수율 9%포인트 상승은 기업 입장에서 직접적인 매출 증대와 직결되는 핵심 지표다. 하민영 포항대 총장은 “이번 성과는 대학의 연구 역량이 지역 이차전지 산업의 실질적인 경쟁력으로 전이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기업의 기술적 난제를 함께 해결하는 ‘혁신 플랫폼’으로서 대학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하 총장은 이어 “RISE 사업단 및 K-U시티와 긴밀히 협력해 기업의 성장이 지역 인재 채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고히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3-09

“무질서가 전자를 더 잘 흐르게 한다”⋯포스텍, 과학계 상식 뒤집어

물을 흘려보낼 때 파이프 내부가 매끄러울수록 물이 잘 흐르듯, 물질이 깨끗하고 질서정연할수록 전자가 더 잘 이동한다는 것은 과학계의 오랜 상식이었다. 하지만 국내 연구진이 이 상식을 뒤집고 오히려 특정하게 배열된 ‘무질서한 구조’가 전자의 흐름을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 기계공학과 진현규 교수와 물리학과 이현우 교수 공동 연구팀은 서로 다른 구조가 섞인 자성 물질에서 전자 흐름이 예상보다 훨씬 강해지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가로 방향 전자 수송’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전류나 열은 가해준 방향으로 흐르지만, 특수한 자성 물질에서는 그 흐름이 옆 방향으로 휘어지기도 한다. 이는 지구 자전 영향으로 태풍이 휘어지는 것과 유사한 원리로 자기 센서나 차세대 전자소자, 열을 전기로 바꾸는 열전 발전 기술의 핵심 기전이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결함이 거의 없는 고품질의 ‘단결정’ 소재가 필수적이라고 여겨왔다. 최대한 정돈된 상태여야 전자가 방해받지 않고 휘어질 수 있다는 통설 때문이었다. 그러나 연구팀은 비정질(무정형)과 결정 구조가 뒤섞인 복합 물질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했다. 두 물질을 화학적으로 합치는 대신 물리적으로 섞어 각자의 고유 성질을 유지하게 하자 전자가 옆 방향으로 흐르는 효과가 단독 물질일 때보다 훨씬 강하게 나타난 것이다. 비결은 ‘구불구불한 이동 경로’에 있었다. 복합 물질 내부에서 전자는 직선으로 나아가지 않고 좁은 골목과 넓은 대로를 번갈아 지나는 것처럼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이동 방향이 수시로 바뀌며 옆으로 휘어지는 흐름이 증폭되는 현상이 실험과 이론 계산으로 모두 확인됐다. 특히 이번 연구는 복합 물질의 성질이 단순히 구성 물질의 ‘평균값’으로 나타난다는 기존 이론의 가정을 깼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 철(Fe) 기반의 흔한 자성 물질 조합만으로도 고가의 희귀 양자 물질에 버금가는 성능을 끌어낼 수 있음을 입증했다. 진현규 교수는 “희귀 물질에 의존하지 않고도 저비용·고성능 소재 설계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스핀트로닉스 및 에너지 변환 분야에 큰 응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현우 교수는 “무질서를 결함이 아닌 설계의 요소로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연구”라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물리학 분야 최상위 학술지인 ‘피지컬 리뷰 레터스(Physical Review Letters)’ 최근호에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3-09

경북대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소장품 전시 지원사업’ 선정

경북대학교 미술관이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이 추진하는 ‘2026년 미술은행 소장품 전시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은 작품 구입·대여·전시를 통해 지역 간 문화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운영되는 제도다. 이번 지원사업은 지역 국공립·사립 미술관 등 문화기반시설이 협력해 소장품 기획전을 개최하는 프로그램으로, 선정된 미술관에는 미술은행 소장품을 무상으로 대여하고 작품 운송 등 전시 운영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한다. 사업 선정에 따라 경북대 미술관은 사회의 암묵적인 규칙과 보편적 기준을 성찰하는 기획전을 올해와 내년에 걸쳐 두 차례(1·2부)로 나눠 선보일 예정이다. 1부 전시인 ‘표준 사용법’은 오는 6월 개막한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의 신소장품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이번 전시는 언어와 행위를 구분해 온 사회적 기준의 형성 과정을 조명하고, 사회적 기준에 따라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해 온 가치 체계를 되짚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전시와 연계한 프로그램 ‘ON AIR: 규칙을 찾아라!’도 운영된다. 총 5회차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대학생과 지역 소외계층 주민이 협업해 작품별 관람 규칙을 재구성하고 영상을 제작하는 참여형 프로젝트다. 유소영 경북대 미술관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미술관이 지역사회와 더욱 긴밀히 호흡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익숙한 기준을 넘어 다양한 관점이 공존하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9

경북대, 국립대 첫 ‘프랜차이즈 교육’ 수출⋯ 베트남서 경북대 교육과정 운영

경북대학교가 국립대 최초로 해외 대학에 프랜차이즈 형태로 교육과정을 수출한다. 베트남 현지에서 경북대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위를 수여하는 방식이다. 경북대는 지난 5일 베트남 하노이 FPT 타워에서 베트남 FPT대학교와 프랜차이즈형 초국가교육(Transnational Education·TNE) 운영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허영우 경북대 총장과 최교진 교육부 장관, 응우옌 칵 타잉 FPT대 총장, 웅웬 반 코아 FPT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프랜차이즈형 TNE는 국내 대학이 교육과정을 해외 대학에 제공해 현지 학생들이 한국에 오지 않고도 동일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국내 대학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기존 인적 교류나 공동 교육과정 중심의 협력 방식과 달리 교육과정 제공, 학사 관리, 학위 수여가 결합된 형태라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대학은 베트남 하노이에 ‘KNU Vietnam’을 설립하고 경북대 학부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KNU Vietnam 학생들은 하노이에서 경북대와 동일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졸업 시 경북대 학위를 받게 된다. KNU Vietnam의 학부 교육과정은 3년 과정으로, 연 3학기 체제로 운영된다. 경북대는 교육과정 제공과 학위 수여를 담당하고, FPT대는 현지 교육과정 운영을 맡는다. 경북대는 앞서 2019년부터 베트남 타이응웬통신기술대와 교육과정을 공동 운영하는 ‘트위닝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교육 협력 기반을 구축해 왔다. FPT대학교는 베트남 최대 IT 기업인 FPT그룹이 글로벌 IT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한 대학이다. 양 대학은 협약 체결 이후 학생 모집을 진행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KNU Vietnam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허영우 경북대 총장은 “이번 사업은 국립대가 프랜차이즈 형태로 해외에 진출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경북대 교육과정을 통해 베트남의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국제 교육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8

계명문화대 반려동물보건과, 동물보건사 시험 ‘전원 합격’ 성과

계명문화대학교 반려동물보건과 학생 12명이 지난 2월 시행된 제5회 동물보건사 자격시험에 응시해 전원 합격했다. 이번 시험에는 전국에서 총 886명이 응시해 554명이 합격했으며, 평균 합격률은 62.5%로 집계됐다. 이러한 가운데 계명문화대 반려동물보건과는 합격률 100%를 기록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해당 학과는 전년도 시험에서도 71.4%의 합격률을 기록하는 등 매년 전국 평균 합격률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이어가며 교육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학과 측은 이번 성과의 배경으로 체계적인 정규 교육과정 운영과 취업지원센터와 연계한 전공 자격증 특강, 학기 종료 후 맞춤형 보강 프로그램, 학기 중 지속적인 학생 상담과 동기 부여 프로그램 등을 꼽았다. 이 같은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운영해 학생 개개인의 학습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한 것이 높은 합격률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최근 반려동물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문 동물보건 인력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번 전원 합격 성과는 지역사회와 산업 현장이 요구하는 전문성과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안정적으로 배출할 수 있는 교육 체계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조민지 반려동물보건과 학과장은 “항상 학과 발전을 위해 깊은 관심과 지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교육과정 고도화와 산학 연계 강화, 학생 맞춤형 지원 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 동물보건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문화대학교 반려동물보건과는 이론과 실습을 겸비한 현장 중심 교육을 통해 지역 반려동물 산업 발전과 전문 인력 양성에 기여하고 있으며, 국가자격 취득을 기반으로 한 취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8

영남이공대, 제41회 나이팅게일 선서식 개최

영남이공대학교가 지난 6일 오후 교내 천마스퀘어 시청각실에서 ‘제41회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서식은 간호학과 3학년 학생들이 예비 간호사로서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전문직 윤리와 사명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간호학과 3학년 216명이 선서생으로 참여했다. 행사에는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을 비롯해 김용대 영남대학교의료원 의료원장, 서부덕 대구시 간호사회 회장 등 대학과 의료기관 관계자 및 간호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학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선서식은 개식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나이팅게일 입장, 촛불점화, 선서생 촛불점화, 나이팅게일 선서, 축사와 축가, 교가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재용 총장의 촛불점화를 시작으로 진행된 촛불점화 순서는 간호학과 학생들이 촛불을 이어받으며 간호 전문직의 정신과 책임을 함께 나누는 상징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이어 학생들은 최은희 영남이공대 간호대학 학장과 김순희 영남대학교의료원 간호본부장의 인도에 따라 나이팅게일 선서를 낭독하며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전문직 윤리를 실천할 것을 엄숙히 다짐했다. 이재용 총장은 축사를 통해 “간호는 지식과 기술만으로 완성되는 직무가 아니라 환자에 대한 존중과 공감, 그리고 생명을 지키겠다는 책임감 위에서 비로소 완성된다”며 “오늘의 선서가 환자의 고통을 공감하고 존엄을 지키는 전문 간호인으로 성장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이공대 간호학과는 체계적인 임상실습 교육과 현장 중심 교육과정을 통해 의료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형 간호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영남대학교의료원을 비롯한 지역 의료기관과의 교육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학생들의 임상 역량 강화와 취업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 실시된 제66회 간호사 국가고시에서는 응시생 205명 전원이 합격해 교육 역량을 입증하기도 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8

물에 넣으면 ‘사르르’⋯가짜 명품·습기 노출 잡아내는 ‘천연 라벨’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식물 성분을 활용해 위조 방지와 상태 감지, 친환경성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스마트 라벨 기술을 개발했다.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 기계공학과·항공우주공학과 노준석 교수 연구팀은 빛을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메타표면’ 기술을 이용해 ‘친환경 스마트 보안 라벨’을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최근 명품이나 의약품 시장이 커지면서 정교한 위조 방지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연구팀은 머리카락 굵기의 수만분의 일 크기인 나노 구조체를 배열해 빛의 방향과 색을 조절하는 ‘메타표면’에 주목했다. 기존 메타표면 장치는 공정이 까다롭고 제작 비용이 비싸 상업화에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식품 첨가제나 의약품 캡슐에 쓰이는 친환경 소재인 ‘HPC(하이드록시프로필 셀룰로오스)’를 활용했다. 여기에 이산화티타늄 나노 입자를 고밀도로 섞어 소재의 굴절률을 높임으로써 빛을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메타표면 소재를 탄생시켰다. 이 소재로 만든 라벨은 평상시에는 선명한 빨강·초록·파랑(RGB) 색상을 띠지만, 자외선을 비추면 숨겨져 있던 홀로그램 이미지가 나타난다. 특히 QR 코드 내부에 서로 다른 3개의 홀로그램을 숨겨 이를 모두 확인해야만 정품 인증이 가능하도록 보안성을 극대화했다. 이 라벨의 또 다른 장점은 ‘상태 기록’ 기능이다. 습기에 반응하는 HPC 소재의 특성을 이용해 상대습도가 80% 이상인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내부 구조가 변하며 색과 홀로그램이 사라지도록 설계했다. 유통 과정에서 습기에 민감한 식품이나 의약품이 변질됐는지 여부를 소비자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환경 오염 걱정도 덜었다. 플라스틱 기반의 기존 보안 스티커와 달리 이 라벨은 물에 넣으면 완전히 녹아 사라진다. 도장을 찍듯 한 번에 넓은 면적을 복제하는 ‘나노임프린트’ 공정을 적용해 대량 생산과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광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포토닉스(Advanced Photonics)’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3-06

대구대, ‘2026년 경북통일교육센터’ 공모사업 선정

대구대학교가 통일부 산하 국립평화통일민주교육원이 주관하는 ‘2026년 경북통일교육센터’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대구대는 이번 선정으로 2016년부터 이어온 대구·경북 지역 통일교육 중심대학의 역할을 계속 수행하게 됐다. 경북통일교육센터는 지역 초·중·고등학생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북한 사회 변화와 교육 상황, 남북관계, 한반도 통일 정세 등을 알리는 통일교육 거점 기관이다. 대구대는 공모 과정에서 대구·경북 지역의 역사와 문화, 경제, 정치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통일교육 방향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통일을 주제로 한 사회적 대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광주 지역과 대구 지역이 공동으로 교육 사업을 추진하는 계획이 심사위원들의 호응을 얻었다. 경북통일교육센터는 앞으로 연간 약 2억 원의 국고 보조금을 지원받아 지방자치단체와 민간단체와 협력해 다양한 통일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 축제와 행사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추진해 올해 약 5만 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통일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경북통일교육센터 사무처장을 맡게 될 김정수 대구대 국방군사학과 교수는 “그동안 축적해 온 교육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에 올바른 평화 통일 공감대를 확산하는 데 힘쓰겠다”며 “영호남이 함께하는 새로운 통일교육 모델을 정착시켜 화합의 가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5

대구한의대, 국내 최초 ‘동물보건학 박사 1호’ 배출

글로컬대학 대구한의대학교 일반대학원 동물보건학과가 국내 최초로 ‘동물보건학 박사 1호’를 배출했다. 이번 박사학위 취득자는 반려동물 재활 및 한방통합치료 전문가인 신사경 VIP 동물한방재활의학센터 원장과 유기동물 복지 연구를 수행한 조경 박사다. 두 연구자는 각각 재생의학 기반 임상 연구와 전주기적 동물복지 체계 연구를 통해 동물보건학의 연구 영역을 치료 중심에서 복지와 정책 분야까지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사경 박사는 반려동물 관절염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기반 재생치료제 개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도교수는 대구한의대학교 반려동물보건학과 이재연 교수다. 연구는 퇴행성 관절질환인 골관절염(Osteoarthritis, OA)을 겪는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탈세포화 세포외기질(dECM) 하이드로겔과 줄기세포를 결합한 재생치료 전략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In Vivo에 게재되며 학술적 검증을 마쳤다. 동물모델과 세포 실험을 병행한 연구 결과,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IL-1β, IL-6, TNF-α가 유의하게 감소하고 연골 구조가 보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의 진통·소염 중심 치료에서 나아가 질병 진행 억제와 조직 재생 가능성을 동시에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신사경 박사는 “임상 현장에서 체감한 치료의 한계를 연구로 극복하고자 했다”며 “반려동물이 통증 없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재생의학 기반 치료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조경 박사는 ‘An Integrated Study on the Incidence, Management, and Resocialization of Sheltered Animals’를 주제로 유기동물 문제를 발생부터 재가정 정착까지 전주기적 관점에서 분석했다. 연구는 유기동물 발생 원인 진단과 예방 전략, 보호소 내 전문 관리 시스템 구축, 입양 전·후 재사회화 프로그램 확대 방안을 통합적으로 제시했다. 해당 연구는 유기동물 문제를 단순 보호 차원을 넘어 예방–관리–재사회화로 이어지는 연속적 복지 체계로 재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는 동물보건학이 질병 치료 중심을 넘어 사회적 책임과 공공복지를 아우르는 학문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대구한의대학교는 국내 최초로 동물보건학과를 개설한 이후 학부와 대학원, 임상, 산학연계를 아우르는 교육·연구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이번 동물보건학 박사 1호 배출과 복지 통합 연구 성과는 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동시에 선도하는 교육·연구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한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백정인 대구한의대 일반대학원 동물보건학과장은 “동물보건학은 반려동물 의료와 복지 산업의 고도화를 이끌 전략 분야”라며 “임상과 정책, 산업을 연결하는 융합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5

계명대 교육대학원 다문화교육전공, 유네스코 세계시민교육 강좌 3회 선정

계명대학교가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이 주관하는 ‘2026년도 세계시민교육 강좌 개설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2022년 대구·경북 지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사업에 선정된 이후 2024년에 이어 세 번째 선정으로, 세계시민교육 분야에서의 지속성과 전문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은 대한민국 정부와 유네스코 간 협정으로 설립된 국제기구로, 전국 4년제 종합대학과 교육대학원을 대상으로 세계시민교육 강좌 개설 지원사업을 공모해 왔다. 계명대는 총장 직속기구인 계명인성교육원과 계명카리타스봉사센터를 중심으로 교과와 비교과를 연계한 인성시민교육을 운영해 왔다. 이러한 교육 체계를 기반으로 2022년과 2024년 사업에 선정돼 ‘세계시민을 위한 다문화교육’ 교양강좌를 개설했으며, 2026년 재선정으로 세 차례 연속 사업 성과를 이어가게 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계명대는 예비교원을 위한 ‘포용의 교육: 21세기 교실과 세계시민성’ 강좌를 새롭게 개설한다. 강좌는 이민·다문화 시대에 필요한 교원의 세계시민교육과 인권교육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특히 이번 강좌는 국가인권위원회가 ‘국가인권위원회법’ 제19조 제1호와 제25조 제1항에 근거해 ‘교원 양성과정에서의 인권교육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권고한 데 따른 후속 조치의 성격도 갖는다. 강의를 맡은 박희진 계명대 교육대학원 다문화교육전공 교수는 “대한민국은 2018년 이주민 200만 명 시대에 진입하며 사실상 이민·다문화 국가로 변화했지만 교육 현장의 준비는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교원의 세계시민교육과 인권교육 역량 강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계명대는 2010년 대구·경북 지역 종합대 가운데 유일하게 교육대학원에 다문화교육전공을 개설해 교육 분야 ‘다문화사회 전문가’(법무부 자격) 석사를 양성해 왔다”며 “그동안 축적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예비교원의 세계시민교육과 인권교육 역량 함양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해당 강좌는 사범대 재학생과 교직 이수 학생 등 다양한 학년과 전공의 예비교원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교원이 갖춰야 할 세계시민의식을 지식·태도·실천의 세 가지 측면에서 균형 있게 체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편 계명대는 2022년 이후 세 차례 유네스코 사업 선정 성과를 통해 세계시민교육의 제도적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대학 측은 반세기 넘게 이어온 인성시민교육의 전통을 바탕으로 세계시민교육과 다문화교육, 인권교육을 아우르는 교육 모델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5

계명대 김익현 교수 연구팀, 옥스퍼드대와 공동연구 성과

계명대학교 기계공학과 김익현 교수 연구팀이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공학부 토비아스 헤르만(Tobias Hermann) 교수와의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극한환경에서 루테늄 산화물(RuO₂) 나노입자의 구조 안정성과 기능 유지 특성을 규명했다.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 ‘Ceramics International’(JCR 상위 7.4%, Q1)에 게재됐다. 연구 논문은 ‘Evaluating the Dynamic Integrity of Ruthenium Oxide Nanoparticles using Shock Tube: An Integrated Experimental and DFT Study’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연구는 고온·고압·충격이 반복되는 극한 유동 환경에서 센서 및 전자소자로 활용되는 RuO₂ 소재의 안정성을 실험과 이론 분석을 통해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산화루테늄(RuO₂)은 높은 전기전도성과 우수한 열적 안정성을 지닌 기능성 세라믹 소재로, 극초음속 및 항공우주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은 물질이다. 특히 충격파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환경에서도 소재가 구조적·기능적 특성을 유지하는지가 핵심 성능 지표로 평가된다. 연구팀은 RuO₂ 나노입자에 충격파관을 이용해 반복적인 충격을 가한 뒤 다양한 분석을 수행했다. X선 회절 분석(XRD)과 주사전자현미경(SEM)을 통해 결정 구조와 입자 형상 변화를 확인했으며, 푸리에 변환 적외선 분광 분석(FTIR)과 X선 광전자 분광 분석(XPS)을 활용해 분자 결합과 산화 상태 변화를 검증했다. 또 오염 지표 물질인 메틸렌블루(Methylene Blue) 분해 반응을 적용해 태양광 조건에서의 광보조 분해 성능 유지 여부도 평가했다. 그 결과 반복적인 충격파 노출 이후에도 RuO₂ 나노입자의 구조적 안정성과 광촉매 성능이 유의미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밀도범함수 이론(DFT)을 활용해 이론적 분석을 수행했다. 분석 결과 RuO₂는 루틸형 결정구조에서 안정적으로 존재하며, 에너지–부피 곡선과 버치-머너핸 상태방정식을 통해 도출된 평형 격자상수와 평형 부피는 실험 결과와 높은 일치도를 보였다. 전자구조 분석에서는 페르미 준위 부근에서 가전자대와 전도대가 겹치는 금속적 거동이 확인됐다. 이는 극한환경에서도 RuO₂가 전기적 및 촉매적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물리적 기반을 설명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연구팀은 흡수계수, 유전함수, 에너지 손실함수, 광전도도, 반사도, 굴절률 등 광학 물성도 함께 분석했다. 자외선 영역에서의 높은 흡수 특성과 특정 에너지 구간에서 나타나는 플라즈몬 공명에 따른 에너지 손실 피크가 정량적으로 확인되면서, RuO₂가 광검출기와 포토닉 소자 등 극한환경 기반 응용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도 제시됐다. 김익현 교수는 “반복적인 충격파 하중에서도 RuO₂ 나노입자의 결정 구조와 화학적 산화 상태, 광촉매 기능이 유의미하게 저하되지 않음을 실험과 밀도범함수 이론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는 극초음속·항공우주 분야에서 요구되는 촉매 및 센서용 기능성 나노소재의 선별과 내구성 평가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중요한 기술적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계명대학교 충격파및기체역학 실험실의 수렌다(Surendhar) 박사 연구원이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김익현 교수가 연구 책임을 맡았다. 토비아스 헤르만 교수는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글로벌매칭형(영국) 사업과 우수신진연구 사업, 영국왕립학회(The Royal Society)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5

경북 RISE 모빌리티혁신대학, 영국 기업사절단과 글로벌 기술협력 Tech Link 개최

대구가톨릭대학교 RISE 모빌리티디지털전환사업단이 지난 3일 교내 공학관에서 (재)한국첨단제조기술연구원(AMTC)과 공동으로 ‘기술협력 네트워킹(Tech Link) – 영국 혁신청 로봇·제조자동화 기업방문단 방문 및 기술교류’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모빌리티혁신대학의 주관대학 가운데 하나인 대구가톨릭대를 중심으로 로봇 및 제조자동화 분야의 국제 공동 기술개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영국 정부 혁신기관인 Innovate UK 관계자와 로봇·자동화 분야 유망 기업 7개사 대표로 구성된 기업사절단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대구·경북과 부산 지역 기업 관계자, 산·학·연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여해 기술 교류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방문단은 기술협력 미팅에 앞서 대구가톨릭대의 미래 모빌리티 교육 인프라를 둘러봤다. 먼저 미래모빌리티 교육센터를 방문해 아우디 전기차 플랫폼과 테슬라 모델S 전기모터 분해(Teardown) 장비 등 미래 자동차 핵심 부품과 교육용 기자재를 참관했다. 이어 HD현대로보틱스 로봇교육센터에서 산업용 로봇 시연을 관람하며 실제 산업 현장과 유사한 환경에서 운영되는 실무 중심 교육 인프라를 확인했다. 특히 로봇 자동화 기술 시연과 교육시설 투어는 참가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산업 현장 적용 사례와 향후 기술 협력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이어진 기술협력 미팅에서는 국내외 기업 간 기술 교류 및 협력 방안 논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협의, 기업 간 1대1 B2B 기술협력 상담, 국제 공동 연구개발(R&D) 프로젝트 기획을 위한 네트워킹 등이 진행됐다. 참가 기업들은 로봇·제조자동화와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공동 기술개발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기반을 모색했다. 대구가톨릭대 모빌리티혁신대학 윤현중 학장은 “이번 행사는 한국첨단제조기술연구원과 함께 우리 대학의 모빌리티 디지털 전환 역량과 첨단 교육 인프라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 자리”라며 “모빌리티혁신대학의 전문 교육과 현장 기술력을 바탕으로 영국 등 해외 혁신기관과 실질적인 기술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기업과 해외 혁신기관 간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기술 협력 기회를 발굴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지역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제 공동 연구개발 기반 마련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영남대가 참여하는 모빌리티혁신대학은 대학·혁신기관·기업 간 협력을 기반으로 한 ‘MEGAversity(연합대학)’ 모델을 통해 지역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실무형 전문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5

대구대, 필리핀 명문 사립고 초청 교육 교류 확대

대구대학교가 필리핀 명문 사립고 방문단을 맞아 글로벌 교육 교류 확대에 나섰다. 대구대는 지난달 26일 필리핀 사립 명문고인 어썸션 일로일로 고등학교(Assumption Iloilo) 방문단을 초청해 대학의 글로벌 교육 인프라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어썸션 일로일로 고교의 해외 연수 교육 프로그램(STEP)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학생과 인솔 교사들은 한국의 대학 교육 현장을 직접 체험하며 국제 교류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날 일정은 박순진 총장과 방문단 교사 간 환영 접견으로 시작됐다. 박 총장은 환영 인사를 통해 양국 간 교육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속적인 교류 확대 의지를 밝혔다. 이어 진행된 대학 소개 시간에는 대구대의 국제화 역량이 중점적으로 소개됐다. 특히 3월부터 국제대학에서 전 과정을 영어로 운영하는 영어 트랙 학위 과정이 안내돼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아울러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단기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홍보했다. 설명회 이후 방문단은 대학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캠퍼스 환경을 체험했다. 학생들은 창파도서관을 견학하고 조선 왕실 의복을 직접 착용해보는 체험 활동에 참여하는 등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순진 총장은 “필리핀의 우수한 학생들이 우리 대학을 방문해 한국의 교육 환경과 문화를 직접 경험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우수 인재를 적극 유치하고 글로벌 캠퍼스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5

경일대, 아프리카 미래인재 장학생 입학⋯ 국제 교류 확대

경일대학교가 아프리카 출신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 교육 교류 확대에 나섰다. 올해 아프리카에서 온 신입 유학생 9명이 ‘아프리카 미래인재 장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경일대에 입학했다. 국가별로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5명, 탄자니아 4명이다. 이 장학생들에게는 등록금과 생활관비 전액이 지원되며, 경일대와 협력기관인 아진산업이 매달 생활지원 장학금도 추가로 제공한다. 경일대는 앞서 2022년 6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유학생 3명을 시작으로, 2024년 6월 탄자니아 유학생 3명, 같은 해 12월 마다가스카르 유학생 3명을 선발해 장학금과 생활 지원을 이어왔다. 이들 학생들은 어학연수 과정을 마친 뒤 학부에 진학해 정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신입생 입학으로 아프리카권 유학생 지원 체계가 한층 확대되면서 경일대의 국제 교육 협력도 점차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경일대는 앞으로도 국가 간 교육 교류와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교육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다양한 문화권 학생들의 학업 적응을 돕기 위해 맞춤형 유학생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국내외 산업체와 연계한 실무 중심 교육 기회를 제공해 국제 인재 양성에 나설 방침이다. 손용호 국제교육원장은 “이번 아프리카 유학생들의 입학은 경일대학교의 국제 교육 교류가 한 단계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국제화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5

일본 IT대기업, 9년째 영진전문대 향한 ‘러브콜 장학금’

일본 글로벌 IT기업이 국내 전문대학 인재 확보를 위해 9년째 장학금을 기탁하며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글로벌 IT기업 ISFNET(아이에스에프넷) 와타나베 요키유시 회장은 지난 3일 영진전문대를 방문해 장학금 2000만 원을 기탁했다. 이번 기탁으로 ISFNET의 장학금 누적액은 총 1억 5000만 원을 넘어섰다. 2018년부터 9년간 매년 이어진 장학금 지원은 글로벌 산학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으며, 학생들의 해외 취업 확대와 글로벌 인재 양성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날 총장실에서 열린 장학금 전달식에는 와타나베 요키유시 회장을 비롯해 모또무라 부사장, 허옥인 한국법인 대표가 참석했으며, 대학 측에서는 최재영 총장과 류용희 컴퓨터정보계열 부장 등이 함께했다. 와타나베 회장은 장학금을 전달하며 학생들의 미래 성장을 응원했고, 최 총장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ISFNET은 이날 오전 컴퓨터정보계열 AI글로벌IT과 교수진과 간담회를 갖고 취업 연계 프로그램 확대 및 산학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2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진행해 기업 비전과 채용 계획을 소개했다. 오후에는 3학년 재학생과 ISFNET 취업 지원자를 대상으로 간담회가 열려 일본 취업 준비 과정과 현지 근무 환경 등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ISFNET은 도쿄에 본사를 둔 글로벌 IT 전문기업으로, 클라우드·솔루션·IT 인프라 구축 분야에서 일본 내 대규모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한국·중국·인도 등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2017년부터 영진전문대학교 컴퓨터정보계열과 국제연계 주문식교육 협약을 체결해 산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해 왔다. 최재영 총장은 “ISFNET의 지속적인 관심과 9년간 이어진 장학금 기탁은 학생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진로 및 해외 취업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올해 졸업생까지 총 111명이 ISFNET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며, 산학협력 기반의 해외 취업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4

포스텍 연구팀,‘스마트폰 사진 저장 용량, 지금보다 수십만배 더 저장 할 수 있는 길 열었다'

스마트폰 용량 부족으로 사진을 지워야 했던 불편이 사라질 전망이다. 국내 연구진이 기존보다 정보를 수십만 배 더 많이 저장할 수 있는 차세대 광(光) 데이터 저장 기술을 내놨다.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 박경덕 교수(물리학과·반도체공학과) 연구팀은 반도체 내부 입자인 ‘엑시톤(exciton)’의 상태를 조절해 하나의 저장 단위(셀)에 여러 단계의 정보를 담는 기술을 구현했다고 4일 밝혔다. 기존 하드디스크나 USB 등은 한 칸에 ‘0’과 ‘1’ 두 가지 상태만 기록한다. 용량을 늘리려면 칸의 크기를 줄여야 하지만, 물리적 한계와 전기적 간섭이 걸림돌이었다. 연구팀은 빛과 전자가 결합해 만들어지는 엑시톤의 밝기를 여러 단계로 나누는 방식을 고안했다. 신호등 색깔에 따라 다른 신호를 보내듯 하나의 셀에 ‘0’과 ‘1’ 이상의 풍부한 정보를 담는 원리다. 연구팀은 머리카락 굵기의 5000분의 1 수준인 15nm(나노미터) 두께의 초박막 소자 안에서 60nm 크기의 단일 셀이 세 단계 이상의 정보를 표현하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기술은 정보를 빛의 세기가 아닌 입자의 ‘물리적 상태’로 저장한다. 빛을 이용한 비접촉 방식으로 데이터를 읽고 쓰기 때문에 장치의 마모나 손상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제1저자인 이형우 박사는 “저장 공간의 물리적 확대에 의존하던 기존 기술과 달리 반도체 내부 입자의 상태 자체를 정보 단위로 활용했다는 점이 이번 연구의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3-04

대구대 박효진 전임연구교수, 한국연구재단 ‘세종펠로우쉽’ 2회 연속 선정

대구대학교 난임의료산업학과 박효진 전임연구교수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세종펠로우쉽’ 과제에 2회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젊은 과학자의 연구 역량을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는 대표 사업에 연이어 이름을 올리며 우수한 연구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세종펠로우쉽은 박사후연구원 등 신진 연구자들이 핵심 연구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박 교수는 이번 선정으로 ‘Post-Ovulatory Aging(POA) 모델 기반 난자 노화 조절 핵심 기전 규명 및 포유동물 전임상 평가’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박 교수는 그동안 포유동물의 초기 배아 발생 기전을 규명하는 연구를 지속해 오며 난임 문제 해결에 힘써 왔다. 특히 이번 과제에서는 배란 이후 진행되는 난자 노화 과정에 주목해 미토콘드리아 기능 저하, 활성산소(ROS) 증가, 에너지 대사 이상 등 주요 원인을 체계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난자 노화를 조절할 수 있는 핵심 기전을 밝히고, 포유동물 전임상 평가로 연구의 실효성을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난자 노화는 수정률 저하와 배아 발달 이상으로 이어져 난임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연구는 체내에서 일어나는 난자 노화 현상을 과학적으로 규명함으로써 향후 난임 치료 전략 수립과 생식의학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효진 전임연구교수는 “세종펠로우쉽에 다시 한번 선정돼 연구의 연속성을 확보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난자 노화의 근본 원인을 밝히고,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연구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