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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마지막 신라인’ 고청 윤경렬 기념관 개관

평생 경주 남산을 조사하고 소개하고 경주의 어린이들에게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과 자긍심을 가르쳤던 ‘마지막 신라인’ 고(故) 고청 윤경렬(尹京烈·1916∼1999) 선생의 생애를 기리는 고청기념관이 19일 개관한다.선생이 생전에 기거하던 고청생활관(고청 고택·고청사)과 고청기념관(경주시 양지길 39-3, 이하 기념관)이 고청 선생이 타계한 지 23년 만에 경주시민들의 문화사랑방 역할을 하게 됐다.2002년 고청 윤경렬 선생의 제자들이 주축이 된 고청기념사업회 창립총회에서 선생의 업적을 선양하고 그의 손때가 묻어 있는 옛집을 보존, 활용하고자 기념관과 추모비 건립 등의 중요사업을 확정 지은 후 20년 만이다.고청사는 지난해 고청 선생의 맏아들인 윤광주 선생이 작고하면서 비어있는 상태였다. 고청사 바로 옆 부지에는 고청기념관이 지난 7월 완공됐다.기념관은 대지 400여 평에 건평 83평(26평, 57평, 2동)으로 운영 주체는 문화유산국민신탁이고 관리 주체는 고청기념사업회다.19일 오후 3시에 시작되는 개관식에는 고청기념관과 생활관의 현판식이 진행되며 고청의 발자취 소개, 감사장 전달, 제4회 고청상 시상식, 함순섭 국립경주박물관장의 강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개관 이후, 경주시민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고택인 고청생활관에서는 가정적, 윤리적 삶의 자취를 기리며 고청 생활상과 유품전시, 소규모 전시회, 사랑방 좌담회, 학술 토론 등의 장으로 활용되며 고청 선생의 제자 3인(금속 명장 김인태, 토기 명장 배용석, 한국화 조필제)이 개관 전시회를 갖는다.고청기념관에서는 고청의 교육, 문화 예술을 통한 사회적 활동자취를 기리면서 고청 선생의 연표,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 신라문화동인회 등에서의 활동상, 토우, 민속 인형 등 작품세계와 공예 및 체험공방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또 문화유산국민신탁기관의 역할과 문화재 애호 정신을 알리고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의 중요성과 경주 남산의 보호와 가치교육도 겸한다. 기념관은 향후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개관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김윤근 고청기념사업회장은 기념관 개관에 즈음하여 “고청 선생의 가르침을 이제야 펼치려고 한다”며 그동안 고마운 분들의 지극한 정성으로 이토록 아름다운 일들을 이룩하여 기쁘기 이를 데 없다”라고 말했다.윤경렬 선생은 함북 주을 태생으로 1948년 경주에 정착해 흙 굽는 일을 천직으로 여긴 공예가였다. 일제 말과 해방 전후 혼란기에도, 전통을 도외시하던 1950년대 이후에도 우리의 문화와 역사 풍속을 담은 인형을 흙으로 빚어 구워내며 ‘고청 인형’을 운영했으며, 1954년 경주박물관 진홍섭 선생과 함께 어린이박물관을 개설했다. 이후 어린이박물관학교 교재와 ‘남산 고적 순례’, ‘겨레의 땅 부처님의 땅’, ‘신라 이야기’, ‘남산 탑골’, ‘불교 이야기’ 등 저서를 남겼으며 1980년 동아일보 햇님상(어린이보호부문) 외솔상, 경주시문화상을 수상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2-18

포항, 첨단 예술도시로

프랑소아 들라호지에르 (재)포항문화재단은 오는 21일 오후 3시 포스코 체인지업그라운드 포항에서 포항시, (재)포항문화재단, 포스텍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경북도가 후원하는 ‘2022 문화도시 포항-해양 그랜드마리오네트 국제 컨퍼런스-기계, 예술, 도시’를 연다.이번 국제 컨퍼런스는 포항의 글로벌 과학·기술·산업 인프라와 문화·예술이 결합해 문화산업 생태계구축을 목표로 하는 문화도시 포항의 ‘해양 그랜드마리오네트 거점구축 사업’의 하나로 진행된다.도시재생의 주요 사례로 손꼽히는 프랑스 예술단체 라 머신의 총괄 예술감독인 프랑소아 들라호지에르, 프랑스 툴루즈시의 명문 시각창의대학 이아츠업의 총괄 지역 이사인 베랑줴흐 다스타락이 참여해 ‘ArtTech, 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특별 강연이 열린다. 또 박주홍 포스텍 IT융합공학과 교수, 이재영 한동대 기계제어공학부 교수, 박평종 중앙대 인문콘텐츠연구소 HK연구교수, 김기흥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 등이 참여해 예술과 기술의 융합과 기계미학에 대해 토론을 펼친다. 베랑줴흐 다스타락 더불어 올해 포항과 프랑스 작가들로 구성된 한·불 공동제작팀이 제작한 ‘d-Bot’의 시연과 짧은 쇼케이스 형태의 공연도 선보인다. 한·불 공동제작팀은 프랑스의 공공조각 설치예술가인 장 미셸 후비오 작가, 라 머신 참여작가인 앙리 갈로 라발레, 그리고 프로젝트의 총괄 감독인 김윤환 해양 그랜드마리오네트 총괄 디렉터, 포항의 청년작가 안효찬 미술감독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역의 조선소 공간을 활용해 작품을 제작했다.이번 국제 컨퍼런스 영상은 포항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공유될 예정이다.한편, 이번 국제 컨퍼런스의 주제인 ‘해양 그랜드마리오네트 거점구축 사업’은 주제이자, 포항문화재단의 지난 2020년 지정된 제1차 법정 문화도시 사업 중 지역 문화산업의 생태계구축 전략의 핵심으로 꼽는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이 프로젝트는 포항의 특화된 과학·기술·산업 인프라와 문화·예술이 결합해 문화산업 생태계를 만들고, 이를 통해 문화, 관광, 경제, 교육 등 다양한 직·간접적 파급효과를 만들어내는 도시적 차원의 프로젝트다.이날 행사에서는 포항문화재단·포스텍·이아츠업, 포항문화재단·한동대·프랑스 이아츠업의 삼자 MOU 체결도 함께 진행된다. 내년부터 국제교류를 통해 예술과 기술의 융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다양한 분야에 대해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2-18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워라밸 공감 페스티벌’ 개최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하금숙)은 지난 16일 경북여성가족플라자 다목적홀에서 ‘2022 워라밸 공감 페스티벌’을 개최했다.‘일·생활 균형이 실현되는 행복 경북’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경북 가족친화인증기업 245개사 중 민·관 협의체 위원과 인증기업 대표, 인센티브 협력기관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가족친화인증기업이란’을 주제로 한 ‘뮤지컬공연’과 2022년 사업성과 홍보영상, 신규 가족친화인증기업 현판식, 특별강연, 워라밸 공감 토크, 워라밸 하이(HIGH) 캠페인, 가족친화인증기업 부스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신규 가족친화인증기업 현판식에서는 올해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62개 기업 중 44개사에 현판을 지원했다. 이날 행사에서 (주)송죽글러브, (주)평화, (주)글로벌코리아,(주)판야 등 4개 기업에 현판을 직접 수여했다.2022년 여성가족부 가족친화 우수기업 장관상을 수상한 (주)남경엔지니어링에 축하 화환을 전달했다.‘일과 삶의 조화 통(通)하는 조직 만들기’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과 워라밸 공감 토크에서는 ‘가족친화인증 전·후의 기업 변화’, ‘경북 가족친화인증기업을 확산하려면’, ‘2023년 중소기업 가족친화인증 준비’ 등 경북차원의 가족친화인증기업 확산 방안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하금숙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은 “올해 가족친화인증기업 육성사업 성과로 신규 가족친화인증에 41개사, 연장 및 재인증 21개사, 총 62개사가 인증을 획득하였으며, (주)남경엔지니어링의 여성가족부 가족친화 우수기업 장관상 수상 등의 큰 성과가 있었다”며 “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일하기 행복한 경북으로 거듭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2-18

경주 ‘신라천년서고’ 개관

국립경주박물관(관장 함순섭)은 15일 박물관 소장 도서를 일반 관람객이 열람할 수 있는 ‘박물관 안 도서관, 신라천년서고’를 개관한다. 국립경주박물관 내에 위치한 신라천년서고는 과거 수장고로 사용하던 오래된 건물을 새롭게 리모델링해 이용자 친화적인 도서관으로 완전히 탈바꿈한 공간이다.신라천년서고에서 이번에 공개하는 도서는 국내외 전시 도록과 신라 및 경주학 관련 도서들이다. 일반인들과 전공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전시 도록을 이번에 모두 공개하는 점에서 신라천년서고는 박물관 내 신라 역사·문화 전문도서관으로서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뿐만 아니라 신라 및 경주학 관련 도서는 ‘박물관과 신라 불교’, ‘문화재와 미술’, ‘고고학과 경주’라는 소주제로 별도로 배가했는데, 이 도서들은 박물관과 경주를 찾는 이들에게 차별성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또, 국립경주박물관이 지금까지 발간한 모든 도서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전시를 연계하는 북큐레이션신라천년서고의 가장 큰 매력은 큐레이터와 사서가 협업한 북큐레이션 공간이다. 신라천년서고의 북큐레이션은 특별전시 기간 전시실에서 얻지 못하는 전시품의 추가 정보를 제공한다.이번 개관에 맞춰 신라천년서고에서는 지난달 22일부터 2023년 3월 5일까지 진행하는 특별전 ‘금령, 어린 영혼의 길동무’ 북큐레이션을 진행한다. 여기에는 특별전 전시품과 금령총 관련 도서 30여 권을 배가하고 있는데, 이용자들은 큐레이터가 전시에서 하지 못한 또 다른 이야기를 얻어 갈 수 있다.□ 편안한 독서를 위한 ‘눕독’과 개인 공간 마련이뿐만 아니라 신라천년서고가 자랑하는 또 다른 특징은 이용자가 편하게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이다.이를 위해 박물관은 편안한 소파를 내부에 두고 이용자가 누워서 독서하는 소위 ‘눕독’을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또 신라천년서고에는 전문 연구자를 위한 개인 열람 공간까지 갖추고 있어 이용자의 중심의 다양한 열람 공간을 마련한 것도 큰 특징이다.□ 국내 최고 권위의 실내건축디자인 골든스케일베스트어워드 수상신라천년서고의 리모델링 설계는 이화여대 김현대 교수가 맡았다. 설계는 신라 천년의 역사를 상징적으로 담아 건축적으로 재해석했다.특히 기둥, 보, 동자주, 서까래로 이어지는 전통건축의 목구조 형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고, 공간의 경계를 시각적으로 확장하는 무한 건축 공간의 격조를 인정받아 (사)한국실내건축가협회(KOSID)가 주관하는 국내 최고 귄위의 2022년 골든 스케일 베스트어워드 협회상을 수상했다.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천년서고의 개관 기념으로 음악공연 ‘박물관 속 보사노바 산책’ 영상을 오는 24일 유튜브로 송출할 예정이다.내년부터는 북토크와 같은 다양한 문화행사를 신라천년서고에서 진행할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2-14

‘범어윈터아트페스타’ 지하거리 축제 즐기세요

대구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정길)이 운영하는 ArtLab:범어(이하 아트랩범어)는 ‘2022 범어윈터아트페스타’를 오는 22, 23일 이틀간 아트랩범어 전 구간에서 개최한다.올해 2회째를 맞는 ‘2022 범어윈터아트페스타’는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즐기고 만들어가는 아트랩범어 연말 정기 프로그램이다.이번 축제는 기획전시와 창창아트마켓 및 공연, 체험, 시민참여프로그램 등으로 구성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기획전시 ‘오늘의 풍경’전은 내년 2월 25일까지 스페이스1~4에서 열린다. 12개 큐브의 전시장과 길게 뻗은 지하 거리 복도에서 김바름, 김용원, 류주현, 윤새롬, 이주연, 임창민, 임지혜, 정지현, 한성필 등 예술가 9명의 회화, 조각, 사진, 미디어아트 작품을 만날 수 있다.22일과 23일에는 창창아트마켓, 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 에브리데이북스 책방 프로그램, 시민참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창창아트마켓은 창창레지던시 입주예술인과 예술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인 ‘창창챌린지’ 선정 팀(피움·Carr00E9 15·카이로스), 지역 비영리단체 이모지가 함께 꾸린다. 예술작품과 굿즈를 판매하고 시제품 소개와 시연 등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따뜻한 뱅쇼와 음료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범어다방’도 열릴 예정이다.공연은 ‘호두까기 인형’ 발레 공연과 기획전시 작품을 배경으로 한 현대무용을 전시장 안에서 선보인다.입주예술인 극단 ‘늘해랑’의 행복한 뮤지컬 갈라 콘서트가 중앙 무대에서, 그레타책방의 그림책 ‘이게 뭐야’를 바탕으로 한 인형극을 스튜디오16에서 진행할 예정이다.입주예술가 11팀이 참여하는 오픈스튜디오 및 체험프로그램은 각 스튜디오 내에서 진행되며 양말목공예, 크리스마스 카드·머그컵·비누 만들기, 토끼 무드등 만들기 등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지하 11번 출구 앞 창창더하기에서는 에브리데이북스 책방에 참여한 독립서점(커피는책이랑, 책방이층)과 인디마켓(오터스맵, 제임스레코드)이 각각 북토크와 지역뮤지션과의 만남을 진행한다.22일에는 '자상하고 무섭고 슬픈 존재들'의 저자 김지영이 참여하고, 23일은 ‘대체 현실 유령’의 나원영 작가가 함께한다.시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오늘의 풍경’전과 연계해 시민들이 촬영한 풍경 사진을 출력하고 벽면에 전시하고, ‘포토존’과 ‘느릿느릿 우체통’을 설치해 시민과 함께할 예정이다.창창라운지에는 예술인 활동 증명과 창작지원금 신청 창구가 상시 운영되고, 창창미디어룸에선 2022 미술품 대여사업에 선정된 158점의 작품을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2022 범어윈터아트페스타’는 22, 23일 이틀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홈페이지(www.dgfc.or.kr) 및 아트랩범어 홈페이지(artlabbeomeo.kr), 아트랩범어 SNS(인스타그램@artlab_beomeo, 페이스북)에서 확인 가능하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2-14

오페라의 블록버스터 ‘토스카’ 포항 공연

(재)포항문화재단은 올해 마지막 기획공연으로 최고의 사실주의 오페라 작곡가로 불리는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를 오는 17일 오후 7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한다. 1900년에 초연된 ‘토스카’는 푸치니의 3대 오페라 중 하나로 프랑스 대혁명 이후 나폴레옹 전쟁 시대의 로마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오페라의 블록버스터로 불리기도 하는 ‘토스카’는 하룻밤 동안 펼쳐지는 이야기 구성으로 고문·살인·자살·배반 등을 사실 그대로 보여주며 관객의 극적 몰입을 이끈다. ‘토스카’는 성당에서 성화를 그리던 화가 카바라도시가 탈옥한 정치범 안젤로티를 숨겨주게 되면서 카바라도시의 연인이자 로마 최고의 유명 가수인 토스카까지 기구한 운명에 처하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철저한 고증으로 1막의 성 안드레아 성당, 2막의 파르네제 궁, 3막의 성 안젤로 성채 등 로마의 명소이자 역사적인 장소들을 재현해 무대 위의 볼거리로 오페라의 재미를 더했다.이번 공연은 서울 노블아트오페라단 단장 신선섭이 예술총감독을 맡았으며 토스카 역에는 소프라노 김라희, 카바라도시 역에는 테너 신상근, 스카르피아 역에는 바리톤 정승기가 맡아 열연하며, 베이스 윤종민, 바리톤 성승민 등 대한민국 대표 성악가들이 대거 출연할 예정이다.또한, 수준 높은 연주로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호평을 받는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훌륭한 노래 실력을 겸비한 단원들로 구성된 위너오페라합창단과 더불어 특별 초청된 포항의 가온누리어린이합창단이 함께 환상의 하모니를 만들어갈 예정이다.한편, 이번 공연은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의 일환으로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마련한 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며 사업비의 일부는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받았다.예매는 포항문화재단 홈페이지 및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전화1588-7890)에서 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2-13

국립등대박물관, 등대스탬프투어 시즌4 개시

국립등대박물관(관장 오병택)은 해양수산부와 함께 2023년 계묘년 새해를 앞두고 12일부터 등대스탬프투어 네 번째 시즌 ‘풍요의 등대’ 여권을 배부한다고 밝혔다.우리나라의 등대들을 홍보하고 바다여행을 활성화하고자 시작된 등대스탬프투어는 2017년 시즌1 ‘아름다운 등대’ 여권을 시작으로 2021년 시즌2 ‘역사가 있는 등대’, 2022년 4월 시즌3 ‘재미있는 등대’를 순서대로 출시했으며 이번 12월 네 번째 시즌인 ‘풍요의 등대’ 여권을 선보인다.등대가 전국에 분포된 이전 시즌들과는 다르게 네 번째 시즌은 해산물이 풍부한 서해안의 등대들로 구성돼 있어 스탬프투어와 함께 등대의 낭만을 즐기며 맛과 멋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여행이 될 것이다.참여방법은 여권을 소지하고 등대 16개소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을 찾아 스탬프를 찍고 인증사진을 촬영하면 되며, 등대여권은 지난 시즌과 동일하게 종이여권과 모바일 여권 2가지 형태로 준비돼 있어 기호에 맞게 참여가 가능하다.책자형 종이여권은 등대와 바다 홈페이지(www.lighthouse-museum.or.kr/sea/passport/apply)에 접속해 신청하면 되고, 모바일 여권의 경우 앱스토어에서 ‘스탬프투어’를 검색하고 어플을 다운받아 사용하면 된다.등대스탬프투어 관계자는 “풍요의 등대 테마에 걸맞게 우리나라 서해안 등대들을 코스로 선정하였으며, 등대여행과 함께 겨울 제철을 맞아 활기가 넘치는 싱싱한 해산물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즐겁고 소중한 추억을 쌓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시즌4 풍요의 등대 선정 코스(17개소)는 다음과 같다.△간월도항방파제등대 △격포항북방파제등대 △국화도항A호방파제등대 △궁평항북방파제등대 △남당항방파제등대 △대난지도항방파제등대 △대신등대 △마량진항남방파제등대 △무창포항방파제등대 △연평도등대 △용기포항서방파제등대 △인천항역무선방파제등대 △입파도등대 △제부도항방파제등대 △홍원항마리나방파제등대 △흑산도항방파제등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2-13

아름답고 다채로운 ‘신라 불교조각들’

국립경주박물관(관장 함순섭)이 경주 인왕동 신라미술관 1층에 신라 불교 조각을 주제로 한 상설전을 선보인다. 불교 미술실 등을 개편해 새롭게 선보이는 전시로 12일부터 1년 내내 백률사금동약사여래입상(국보) 등 신라 불교 조각의 정수가 담긴 70점의 유물을 볼 수 있다.전시는 신라 불교 조각의 아름다움과 시각적 다채로움을 역사, 전설, 정토라는 개념 위에서 펼쳐지도록 모두 3부로 꾸몄다.불교의 힘으로 나라를 지킨다는 믿음, 신라 사람들의 삶 속으로 들어와 위안을 주고 전설이 된 부처와 보살 이야기, 불교적 이상 세계인 정토가 전하는 희망과 위안의 메시지를 전한다.제1부 ‘신장(神將), 신라와 불법(佛法)을 보호하다’는 불교가 나라를 지켜준다는 신라 사람들의 믿음을 반영한 ‘신장상’을 전시한다.금강역사, 사천왕, 팔부중 등 다양한 신장상의 강렬한 표정과 근육질의 몸, 역동적 자세는 신라를 수호하는 그들의 임무를 잘 보여준다.석굴암에서 발견된 금강 역사상 단편(얼굴·팔·손)과 천불소탑(千佛小塔)도 함께 전시하고 있다.제2부 ‘전설이 된 신라의 부처와 보살’은 ‘삼국유사’에 전하는 부처와 보살이 등장하는 설화를 배경으로 신라의 불·보살상을 소개한다. 장창곡 석조미륵여래삼존상, 인왕동 출토 석조불좌상, 경주 남산 용장곡 출토 불두 등에서는 어린아이 같은 친근한 얼굴을 만날 수 있다.이 가운데 ‘아기 부처’라는 애칭으로 사랑받는 석조미륵여래삼존상은 전시실 한쪽에 별도 공간을 마련, 집중해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통일신라 불상의 다양한 양상을 엿볼 수 있는 낭산 출토 석조약사여래좌상과 석조 십일면관음보살상도 볼 수 있다.제3부 ‘약사여래의 정토’는 백률사금동약사여래입상을 조명한다. 팔각 평면에 돔 천장을 올린 성소(聖所)와 같은 공간을 만들어 금동 약사여래입상만 단독으로 전시하고 있다.백률사 불상은 180㎝에 가까운 크기가 인상적이며 조형적 완성도가 뛰어나 신라 불교 조각을 대표하는 명품으로 꼽힌다. 깨달음과 더불어 청정한 세계를 표상하는 약사여래의 아름다운 모습은 신라 사람들에게 커다란 위안과 안식을 줬다.박물관은 전시품을 다각도에서 바라봄으로써 조각의 입체성을 잘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전시의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면 위주의 배치 방식에서 벗어나 작품 주변에 충분한 공간을 두어 360도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고 덧붙였다.함순섭 국립경주박물관장은 “마치 숲속을 걸어가듯 신라 불교 조각 사이를 누비며 힘차고 온화하고 아름다움을 맘껏 누릴 수 있는 최적의 전시 공간”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2-13

기차·서점·공장… 재후, 종이로 세상을 표현하다

초등학생인 어린이 종이공예 작가가 풀어낸 세상 풍경이 작품으로 펼쳐진다.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원장 임미화)은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 1층에 위치한 전시실에서 ‘흥미로운 종이작품의 세계-재후, 종이로 세상을 표현하다’ 초대 전시회를 개최한다.이번 전시회는 정재후(포항흥해초등교 5년) 군의 첫 개인전으로 종이를 이용해 자신만의 꿈이 담긴 서점을 비롯해 교통수단인 기차, 버스, 한국의 군 무기, 포항제철소 등 다양한 종이공예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개인전은 세상의 풍경에 관심과 흥미를 갖고 7살부터 스스로 탐구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 그동안의 성과물로 그 가치가 높다.정 군은 “8절지와 크레파스, 풀, 가위를 가지고 만드는 작업은 쉽지 않았지만 혼자 탐구하며 방법을 보완하면서 제 나름의 세상을 표현해 보았다”며 “첫 작품으로 만든 작은 기차를 보면서 넓은 세상을 동경하는 마음이 많았다. 대한민국의 군 무기부터 비행기 또 포스코 공장을 아버지와 견학하고 일주일이 걸려 공장을 완성했을 때 그 성취감과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생애 첫 개인전을 여는 소감으로는 “첫 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어 영광이고 그동안 작업으로 힘든 적도 많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극복’이라는 좋은 경험을 선물로 받게 되었다”며 “사랑하는 부모님과 무엇보다 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재후 군은 2020 대한민국 종이문화예술작품 공모전 입선, DMZ 평화대축제 그림공모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사무처장상, 2021 경북매일 나도야 유튜버 공모전 금상 등 다수의 공모전에 입상한 바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2-12

전통 탈춤의 새로운 변신 ‘탈춤은 탈춤’

‘한국의 탈춤’의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는 기획 공연이 13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이 특별기획공연으로 마련한 ‘정가악회 콘서트-탈춤은 탈춤’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의 (재)예술경영지원센터 ‘2022 전국 공연예술 창·제작 유통 협력 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지난 6월부터 시작해 최근까지 경남, 부산, 전북, 광주, 경기 등 7개의 지역에서 선보였다.전통 탈춤의 선입견을 깨고 현대적인 음악, 영상미들이 더해져 그동안 만나보지 못한 신명 나는 탈춤을 선보이는 무대가 펼쳐진다.양반, 말뚝이, 승무, 문둥이, 북청사자, 미얄 등 우리가 상상하는 탈춤을 현대적으로 디자인된 음악에 맞춰 비틀고 생략하고 재해석하며 새로운 춤사위를 만들어낸다.거기에 춤에 따라 변화하는 다이나믹한 영상, 예술적 상상을 더한 무대미술로 춤의 매력을 극대화한다.올 1월 초연으로 평론가들에게 “시대를 뛰어넘어 현재를 보여주는 탈춤”, “한국의 정신을 담은 신명을 어떤 조미료도 더하지 않고 무대에서 발현 시켰다” 등의 극찬을 받았다.전석 무료로 부담 없이 신명 나는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이날 출연하는 (사)정가악회는 2000년 창단해 가곡을 비롯한 다양한 전통음악의 가치를 연구하고 전통음악의 현대화와 대중화를 구현하고자 꾸준한 작품 제작과 국내외 새로운 문화예술 시장을 개척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대표 레퍼토리 ‘아리랑, 삶의 노래’시리즈, ‘平弄:그 평안한 떨림’ 등으로 대중과 만나며 ‘국악대학전’과 ‘음악학교’를 통해 젊은 예술인의 장기적인 성장을 지원도 아낌없이 하고 있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22-12-12

대구뮤지컬페스티벌 창작지원 뮤지컬인큐베이팅사업 공모

(사)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이 12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대본, 음악 공모를 통해 신작뮤지컬 무대화를 지원하는 ‘DIMF 창작지원사업’의 공모를 진행한다.‘DIMF 창작지원사업’은 무대화 되지 않은 순수창작 뮤지컬을 대상으로 내년 5월 19∼6월 5일 개최되는 제17회 DIMF 기간 중 전막 공연 실연이 가능한 작품이어야 한다. 러닝타임은 최소 1시간 20분 이상으로 구성돼야 한다. 최근 작품 개발단계 지원사업이 활발해져 신작 뮤지컬 콘텐츠가 리딩공연, 쇼케이스, 낭독공연 등의 형태로 발표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콘텐츠들도 정식 공연으로 무대화 되지 않았다면 ‘DIMF 창작지원사업’ 공모 대상에 해당돼 지원이 가능하다.공모신청서를 비롯해 대본, 악보, 음원 등 제출 자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DIMF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DIMF는 또한 창의적이고 잠재력 있는 콘텐츠를 대상으로 개발 단계의 작품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리딩공연’ 사업을 올해 처음 시작한다.주요 캐릭터와 뮤지컬 넘버를 스탠딩 형태의 공연으로 발표하는 리딩공연은 대표적인 신작 뮤지컬 개발 단계 프로그램이다. 30∼40분 안팎의 공연 동안 작품의 기본 이야기와 서사, 뮤지컬 넘버의 완성도 등 성장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공모작은 초연되지 않은 순수창작 뮤지컬로 제17회 DIMF 기간 중 실연이 가능해야 하며 러닝타임은 30~40분 내외로 구성돼야 한다. 지역 창작뮤지컬 육성에 목적이 있는 만큼 대구 지역 뮤지컬 단체 또는 개인에게 신청자격이 주어지며 컨소시엄 및 프로젝트 팀의 형태로도 지원이 가능하다. 리딩공연 접수는 12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진행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2-12

풀뿌리단체 양성평등 특색사업 ‘호응’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하금숙)이 올해 양성평등문화 확산을 위해 선정, 지원하고 있는 ‘양성평등 활동 풀뿌리단체’가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특색있는 사업을 진행, 도민들로부터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이번 풀뿌리단체 양성평등활동 지원사업은 주민들 스스로가 자신과 이웃, 지역의 문제를 찾아내고 그 해결의 과정에 참여하는 등 시민이 정책의 대상이 아닌 적극적 주체로서 역할해야 한다는 필요성에서 시작됐다. 지난 4월 공모를 거쳐 포항시 ‘시소고모’(시대적 소명을 고민하는 모임), 구미시 ‘소소리가온’(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여 세상의 중심이 되다), 문경시 ‘여력빌리지’등 3개 단체가활동을 펼쳤다.포항시 ‘시소고모’는 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한 강의안 개발과 포항시내 보건교사 간담회를 추진해 뜻을 모았고, 반성매매를 위한 활동으로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와 워크숍을 진행해 거리 캠페인, 홍보책자 제작·배포 등 최근의 젠더이슈를 확산했다.구미시 ‘소소리가온’은 마술과 동화책을 활용해 아동, 장애인, 노인들을 직접 찾아가 신기한 마술로 주의를 집중시켰고, 양성평등을 주제로 동화구연, 스토리텔링 등의 기법으로 교육을 진행해 호응을 이끌어냈다.문경시 ‘여력빌리지’는 지역의 청년들을 대상으로 오픈프리마켓을 열어 여성상인들을 위한 행사를 개최했고, 청년들을 공개모집해 양성평등교육을 실시했다. 네 차례의 교육을 진행하면서 사전사후 의식변화를 조사·분석해 교육효과를 확인했고, 지역청년의 양성평등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지난달 28일에는 간담회를 개최해 단체의 양성평등활동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개발원 손제희 연구원은 이 사업 추진과 함께 ‘경북지역 풀뿌리단체 양성평등활동 확산 및 지원방안’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지역 풀뿌리단체의 양성평등활동에 대한 정책요구도와 타지역 풀뿌리단체 지원사례 조사를 통해 지역 내 풀뿌리단체를 발굴해 DB를 구축하고, 이들 단체가 활동할 수 있도록 예산·활동공간·네트워크 등 활동기반을 지원해 지역 양성평등활동 주체로 역할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정책을 제안하고 있다.하금숙 원장은 “주민의 다양하고 차별화된 요구를 충족하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는 다양한 단체의 참여가 중요하다”면서 “풀뿌리단체의 역할이야말로 작은 점들을 하나하나 연결해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원동력이며, 경북의 양성평등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2-11

포항 꿈틀로 작가 연합회전… “창작 예술작품 한곳에”

‘2022 꿈틀로 작가 연합회전’이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포항시립 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개최된다.이번 전시회는 ‘나의 포항!’을 주제로, 포항문화예술 창작지구 꿈틀로에 입주한 작가 27명이 도자, 회화, 공예, 사진, 각종 예술 작품 등 각각의 예술 분야에서 빼어난 작품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꿈틀로 작가 연합회는 포항시 문화도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졌으며, 2016년부터 30여 명의 작가들이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을 시작한 이후 매달 298 놀장 아트마켓과 체험프로그램, 봉사활동 등을 통해 도심활성화를 이끌어 내고 있으며 지역민들에게 예술체험의 기회를 마련하고 문화 예술 활동의 저변을 넓혀오고 있다.(재)포항문화재단과 연계한 전시회를 매년 개최해 오고 있으며, 꿈틀로 작가 연합회 주최로 이뤄지는 정기전 형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특히, 전시회가 시작되는 13일 오후 6시에는 꿈틀로 작가들을 비롯한 포항의 문화예술 관계자들이 전시장 투어를 하면서 작가들의 작품설명도 함께 곁들이며 전시회의 의미를 한층 더할 예정이다.최수정 꿈틀로 작가 연합회장은 “작업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 열정을 담아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에 시민들을 초대하고자 한다”며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2022 꿈틀로 작가 연합회전’ 참여작가 명단은 다음과 같다.권미분 김미숙 김주헌 김희욱 노영이 박수철 배정선 서종숙 안성용 오연록 윤승빈 윤정운 이귀정 이영식 이진희 이철우 임향순 정현애 조영이 최미경 최병인 최상석 최수정 하은희 허용호./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2-11

대구오페라하우스·영남오페라단 합작 23·24일 로시니 오페라 ‘신데렐라’ 공연

대구오페라하우스(관장 정갑균)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영남오페라단(단장 이수경)과 합작한 로시니의 ‘신데렐라’를 오는 23일 오후 7시 30분, 24일 오후 3시 두 차례에 걸쳐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올린다. 전막 오페라 중 흔치 않게 만 5세부터 관람 가능하며, 한국어 대사가 추가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신데렐라’는 제1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메인 오페라 중 하나로서, 11월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참사 추모주간으로 연기해 12월에 진행하게 됐다.벨칸토 대표 작곡가 로시니가 단 3주 만에 완성한 2막 6장의 오페라 부파 ‘신데렐라’는 주로 비극을 다루는 다른 많은 오페라와 달리 해학과 유머, 사랑과 용서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친숙한 샤를 페로의 ‘신데렐라’를 원작으로 한다. 2막 신데렐라의 아리아 ‘이젠 슬프지 않아요’가 단독으로 자주 불린다. 로시니와 대본가는 의붓언니들의 괴롭힘에 눈물짓는 주인공이 아닌, 씩씩하고 명랑한 신데렐라를 탄생시켰으며, 새어머니 대신 새아버지가 등장해 새로운 재미를 가미했다.창단 38주년을 맞은 영남오페라단이 선보이는 이번 공연에서는 폭넓은 연령층이 관람할 수 있게 이탈리아 곡에 우리말 각색으로 객석의 웃음을 책임진다.이번 영남오페라단의 ‘신데렐라’는 이탈리아의 로시니 전문 지휘자 안드레아 카펠레리가 지휘봉을 잡았고, 국내외에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라 보엠’, ‘돈 조반니’, ‘세비야의 이발사’ 등을 작업한 김성경이 연출을 맡았다. 대한민국 정상급 메조소프라노 김선정이 신데렐라 주역을 맡아 콜로라투라 메조소프라노로서 고난이도 초절기교를 선보인다. 디오오케스트라, 대구오페라콰이어, 영남오페라단 연기자와 어린이 합창단, 대구시티발레단 등 지역 대표 예술단체가 대거 출연해 대구의 음악적 역량을 종합적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화려한 군무, 특히 신데렐라와 돈 라미로 왕자의 무도회 신의 서정적인 음악과 고난이도의 왈츠로 동화만이 보여줄 수 있는 판타지가 가득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2-11

미래학자 리프킨 “진보의 시대는 끝났다”

바이러스가 계속 출현하고 기후는 따뜻해지고 있으며 지구는 야생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우리 인간종(種)은 현재 주변에서 벌어지는 대혼란에 대책이 없는 상태다. 산업 발전을 이끈 효율성의 원칙이 우리를 지구의 지배적인 종으로 뒀지만 결국 자연계의 파멸을 이끌었다. 어떻게 대멸종을 피하고 삶을 지속할 것인가?세계적인 미래학자이자 경제·사회 사상가인 제러미 리프킨은 ‘회복력 시대’(민음사)에서 죽어가는 진보의 시대를 해체하고 부상하는 새로운 문명의 서사를 제시한다. 8년의 집필 기간 끝에 완성돼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지난 1일 동시 출간된 이 책은 그가 50년에 걸쳐 글로벌 경제와 사회, 거버넌스 혁신, 기후변화 등에 대해 연구한 결과가 집대성돼 있다.진보의 시대를 지나오는 동안 효율성은 시간을 조직하는 최적 표준이 됐고, 그에 따라 인간종은 사회의 풍요를 향상한다는 목표하에 점점 더 빠른 속도와 점점 줄어드는 시간 간격으로 천연자원의 수탈과 상품화, 소비를 최적화하기 위한 끊임없는 탐구에 몰입하게 됐다. 그렇게 자연이 고갈되는 과정에서 공간은 수동적 천연자원과 동의어가 됐고 정치와 경제의 주요 역할은 자연을 재산으로 관리하는 것이 됐다. 이러한 지향성은 인류를 지구상의 지배적인 종으로 올려놓은 동시에 자연 세계는 파멸로 이끌었다.리프킨은 이 책에서 진보의 시대가 효율성에 발맞춰 행진했다면, 새롭게 부상하는 회복력 시대는 적응성에 발을 맞춘다고 말한다.효율성에서 적응성으로의 이행은 생산성에서 재생성으로, 성장에서 번영으로, 소유권에서 접근권으로, 판매자-구매자 시장에서 공급자-사용자 네트워크로, 선형 프로세스에서 인공두뇌 프로세스로, 수직 통합형 규모의 경제에서 수평 통합형 규모의 경제로, 중앙 집중형 가치사슬에서 분산형 가치사슬로, 거대 복합기업에서 유동적인 공유로 블록체인을 형성하고 민첩한 첨단기술 중소기업으로, 지식재산권에서 오픈 소스 지식 공유로, 국내총생산(GDP)에서 삶의 질 지수(QLI)로, 부정적인 외부 효과에서 순환성으로, 지정학에서 생명권 정치학으로의 전환을 포함한 경제 및 사회의 전면적 변화와 함께 일어난다. 젊은 세대는 이미 성장에서 번영으로, 금융자본에서 생태 자본으로, 소비자주권주의에서 환경 책임주의로, 세계화에서 세방화로, 대의 민주주의에서 시민 의회와 분산형 동료 시민 정치로 전환하고 있다. 동일선상에서 공감과 생명애가 새로운 규범이 되면서 냉정하고 무심한 이성은 약화하고 있다. 인간종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 절망하고 있는 오늘날, 리프킨은 근본적으로 다른 미래에 대한 창을 열어 주며 지구에서 다시 생명이 번성할 두 번째 기회를 위한 대담한 청사진을 제시한다.와튼스쿨 명예 교수인 제리 윈드는 이 책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한다.“‘회복력 시대’는 자연을 우리 종에 적응시키는 것에서 우리 종을 자연에 다시 적응시키는 것으로의 대전환을 요구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의 세계관에 대한 전면적인 재고’가 필요하다는 것이 제러미 리프킨의 주장이다. 가장 중요한 도전 과제는 학습에 새로운 방식의 교수법을 제공하도록 교육 시스템을 재구상하고 재창조하는 일이 될 것이다. 그래야 진보의 시대에서 회복력 시대로 변혁적 전환을 이룰 수 있다. 미래의 구상에 관한 리프킨의 놀라운 실적을 고려하건대 이 새 책의 메시지를 무시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회복력 시대’는 읽고 이해해야 하고, 가장 중요하게는 행동의 토대로 삼아야 하는, 진정으로 경외심을 불러일으키는 연구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2-08

돈·권력에 감염된 사회… 신예작가 방서현 첫 장편소설

최근 첫 장편소설 ‘좀비시대’(리토피아)를 펴낸 방서현 작가는 충남 출신의 신예작가다. 올해 계간 리토피아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방 작가는 학습지 방문교사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 시대를 정면으로 비판한다. 물질만능주의 사상으로 사람들에게 더는 순수성을 찾아볼 수 없고, 양심 또한 사라지고 없다. 사람들은 모두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인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교묘하게 자신을 감추거나, 혹은 처음과는 다른 행동을 보인다. 어느 조직, 어느 집단이나 마지막에 드러나는 것은 결국 돈과 권력인 것이다.작가는 우리 시대가 인간성을 상실한 좀비 시대임을 선언한다. 공동의 선 대신에 돈과 권력이라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채 아니, 감염된 그 사실도 모른 채 살아가는 좀비들이라고 이야기한다.제도권 교육에서 현실 세계에 대한 교육을 받지 못했던 연우와 수아. 그들은 이십 대 젊은이들로 교과서적인 지식은 많이 갖추고 있지만, 현실 세계에 대한 지식은 갖추고 있지 못하다. 자본의 세계에 대한 지식 역시 마찬가지다. 그리하여 그들은 현실 세계에 대한 부푼 꿈과 환상을 품은 채 학습지 회사에 발을 내디딘다. 하지만 자본의 세계는 그들이 꿈꾼 세계와는 다르다. 자본의 세계는 디스토피아의 세계다. 그들이 보기에 현실 속 사람들은 다른 세상의 사람들 같다. 교과서에 나오는 선하고 바른 사람들과는 거리가 멀다. 현실 속 사람들은 어느새 인간이 아닌 좀비가 돼 있다. 좀비가 돼 타인들에게 자신들과 똑같은 좀비가 될 것을 요구한다. 자신의 이득을 위해 자본 창출을 위해 좀비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려고 한다.한편, ‘좀비시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차 문학나눔 도서보급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해당 사업은 국내에서 발간되는 우수문학도서를 선정, 보급함으로써 국민의 문학 향유와 체험 기회 확대 및 삶의 질 제고가 목적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2-08

들리나요, 아픈 지구별의 목소리

윤석홍 시인 “‘인생도처유상수(人生到處有上手)라는 말이 있습니다. 유홍준 교수가 쓴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6권의 부제로 쓰인 말인데, 우리 삶 속에 가는 곳마다 나보다 한 수 위, 고수가 숨어있다는 뜻이랍니다. ” -본문 중에서포항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윤석홍 시인이 첫 산문집 ‘지구 별이 아프다’(도서출판 나루)를 펴냈다.산문집은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며 보고 느낀 일상의 기억과 삶의 편린을 시인의 마음 한곳에 담아뒀던 글을 일월의 ‘근하신년’으로 시작해 십이월의 ‘이별의 종착역’까지 월별에 맞는 주제로 매주 한 편씩 꺼내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구성돼 있다.윤 시인은 이 산문집에서 기후변화로 인해 심각한 재난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는 것은 아픈 지구별이 우리에게 보내는 시그널의 의미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한 번쯤 생각해보게 한다. 한마디로 저자는 우리가 말로만 ‘환경을 보호하자’라고 말하기에 앞서 실천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절실하게 필요할 때라고 말한다.저자는 “우리는 아침마다 24시간 쓸 수 있는 하얀 종이 한 장씩을 받는다. 무엇이든 그릴 수 있고 쓸 수 있다. 여기에 그리고 쓰는 것은 마음이다. 가끔 하늘을 바라보며 그 넓은 하늘을 백지 삼아 편지를 쓰고 싶다. 그보다 더 진솔하고 깊은 대화가 있을 수 없다. 그 대화는 늘 내게 힘을 주고 다독거려 준다. 그 사이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점점 줄어드는 나이가 되었다. 지구라는 행성에 살면서 크고 작은 상처를 준 것 같아 마음이 편하지 않다”라고 작가의 말에 적었다.환경을 한번쯤 생각하게 하는 ‘분노하는 자연’, ‘황사가 주는 선물’, ‘사람이 문제다’나 독서의 필요성을 알려주는 ‘시끄러운 도서관’, ‘책 읽는 노년의 아름다움’, ‘책과 생존의 무게’ 같은 작품은 무거운 제목과 달리 어렵지 않게 읽힌다.‘이별의 종착역’에서는 “우리는 해가 바뀔 때마다 숙명처럼 열차를 갈아타야 한다. 갈아탈 때마다 짐이 가벼워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함은 왜일까. 해마다 낡아져 가는 우리네 여행 가방은 점점 무거워져만 간다. 새해라는 열차로 갈아탈 때 지금보다 가벼워지기 위해 무거워진 여행 가방을 정리해야 할 시간이다. 깃털처럼 가볍게 만들기 위해서다. 버리고 비우며 한해 보내고 새해 맞으시기를 바란다”는 글로 책을 마무리하고 있다. 윤석홍 시인 김일광 동화작가는 “이 산문집은 소소한 일상과 환경에 관심이 많은 시인의 시선으로 바라본 지구촌 우리들 모습을 담아냈다. 매주 한 편씩 불편한 마음으로 때론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낸 글들을 통해 무심하게 여기며 살아왔던 삶의 모습을 잠시 되돌아보게 하고 위로와 추억을 떠올리게 해주는 책”이라고 추천의 글을 썼다.윤 시인은 근래들어 재미있는 글쓰기로서 세계 3대 트레일이라 알려져 있는 존 뮤어트레일 여행기 같은 도보여행을 통해 삶의 에너지를 전하는 글을 써 왔다. “살다보면 어떻게든 살아지게 된다. 삶은 굴러가는 구슬과 같다. 긁히고 금이 간 구슬도 그 자체로 아름다운 법”이라며 “큰 비 온 뒤 물꼬 터지듯 편편 기억들을 살리고 일기장에 묻어두었던 것을 꺼내 햇볕에 말려도 좋겠다는 생각에 묶게 되었다”고 말했다.윤 시인은 1987년 동인지 ‘분단시대’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시집으로 ‘저무는 산은 아름답다’ ‘경주 남산에 가면 신라가 보인다’ ‘북위 36도, 포항’이, 여행 산문집으로 ‘존 뮤어트레일을 걷다’ ‘길, 경북을 걷다’가 있다. /윤희정기자

2022-12-08

장애인과 비장애인 위한 가족 음악극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진행하는 ‘2022년 무장애 문화향유 활성화 지원사업’공모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0일 오후 3시와 7시 ‘가족 음악극 오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공연한다. ‘가족 음악극 오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사업으로 장애인이나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들의 생활에 지장이 되는 물리적, 제도적, 심리적, 장벽을 허물어 모두가 함께 어울려 살기 좋은 사회를 지향하는 무장애 활성화 정책에 맞춰 장애인 관객 개발 및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를 목적으로 제작됐다. 특히, 장애인의 공연 접근성을 높이고자 안동문화예술의전당과 25년간 아동 음악에 헌신한 오디뮤직대표 노주희 박사가 공동으로 주관해 제작했다.공연은 감각의 부재를 통해 더 뛰어난 감각의 소유자가 된 장애인들을 위한 것으로 가난한 젊은 부부 짐과 델라가 서로를 위해 준비한 감동적인 크리스마스 선물 이야기이다. 어른들에게는 부부의 사랑을 성찰하게 하고 어린이들에게는 가장 소중한 것을 내어주는 사랑의 표현을 전한다.여기에 아름다운 음악 선율 표현과 청각 장애인을 위한 영상자막 및 특수 음향 헤드셋, 수어 통역, 점자 안내 등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 장애의 장벽을 넘어 공감각으로 느끼고 경험하는 예술을 표현하고자 했다.안동문화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이번 배리어 프리 공연은 장애인에게는 예술적 경험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비장애인에게는 장애 인식의 개선 계기를 제공한다”며 “모두가 문화예술의 행복감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권리와 평등의 가치를 실현하는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안동/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2-12-07

첼로·피아노와 함께 낭만주의 음악 속으로

‘첼로와 피아노가 들려주는 낭만주의 음악의 향연’.첼리스트 이호찬과 피아니스트 박상욱의 듀오 리사이틀이 9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이번 무대는 200명 남짓의 관객만이 들어갈 수 있는 챔버홀에서 연주자와 보다 가까이에서 호흡하고 연주를 만끽할 수 있는 대구콘서트하우스 기획공연 인사이트 시리즈 올해 마지막 공연이다.뛰어난 재능과 실내악에 대한 열정을 가진 전도유망한 젊은 연주자들인 이호찬과 박상욱은 깊고 부드러운 첼로 소리와 감각적인 피아노 선율이 어우러진 멋진 하모니를 선보일 예정이다.이번 공연에선 낭만주의 대표적 작곡가인 로베르트 슈만과 그의 아내 클라라 슈만, 슈베르트의 작품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클라라 슈만의 ‘3개의 로망스(Op.22)’, 로베르트 슈만의 ‘3개의 로망스(Op.94)’와 ‘환상소곡집’,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나 소나타 a단조’를 연주한다.이호찬은 독일 함부르크 음대 석사과정 졸업 후 뤼벡 음대에서 박사과정을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짜르테움에서 전문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중앙음악콩쿠르를 비롯해 오사카국제콩쿠르 현악부 전체 1위 및 특별상 등 국내외의 콩쿨에서 입상, 한국 무대에서 금호영재콘서트 시리즈를 통해 데뷔한 이후 다양한 무대에 솔리스트 또는 실내악 연주자로 초청받아 연주했다. 현재 연주와 기획자로 활동 중이다.박상욱은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최연소 입학 후 빈 시립 음대 학사 최고점 졸업, 독일 로스톡 국립음대 대학원 석사 및 박사과정을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짜르테움에서 전문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2013년 피아니스트 신미정과 신박 듀오를 결성해 2015년 독일 뮌헨 ARD 국제콩쿠르 2위, 제20회 슈베르트 국제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 우승 등 전 세계 유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유럽 피아노 듀오 계의 가장 주목할 만한 젊은 연주자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2-07

영덕 해녀들의 삶과 애환, 연희극에 담아

영덕군 해녀들의 삶과 애환, 꿈을 담은 창작연희극 ‘바다의 딸 해녀’(연출 장임순)가 오는 10일 오후 3시, 7시 30분 영덕 예주문화예술회관에서 선보인다.경상북도 지정 전문예술단체 전통연희 컴퍼니 예심(대표 장임순)이 기획한 ‘바다의 딸 해녀’는 진주삼천포농악, 동해안 별신굿 무굿 등을 접목한 연희극에 뮤지컬 양식을 차용하는 형식으로 농악 민속놀이의 소재를 발굴하고 현대화한 작품이다. 전통연희 컴퍼니 예심은 예주문화예술회관 2022 공연장 상주단체다.연출을 맡은 장임순 대표는 “영덕군 축산면 해녀들의 이야기 속에는 척박함 속에서도 숨비소리로 살아온 삶이 있고, 오염돼가는 바다를 지키겠다는 굳센 의지가 담겨 있다. 인터뷰를 통해 듣고 기록한 해녀들의 생생하고 눈물겨운 삶의 이야기를 되새겨 연희극에 담았다”고 전했다. 전통연희예술인인 장 대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 김지립 명인의 제자다.창작연희극 ‘바다의 딸 해녀’는 영덕 축산리 바닷가를 배경으로 해녀들의 삶의 애환을 주옥같은 전통음악과 노래, 춤으로 펼치는 서정적인 작품이다.바닷속을 텃밭으로 그곳에서 삶을 건져 올리는 비련의 여주인공 ‘제주댁’ 역은 장 대표가 직접 맡는다. 또 포항을 비롯해 전국에서 활동하는 엄말숙·손영선·최지연·강영자·이근혁·백송희 등 20여 명의 출연진이 객석에 감동을 선사한다. 악사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1-1호 진주삼천포 농악 이수자 장재희·유재철·이우창과 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이수자 김현일,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부수석 최영훈 등이 참여한다. 60년 넘게 물질로 생활한 80세 해녀 제주댁과 그녀의 아들 머구리는 며느리 선이 엄마가 해녀 복희와 물질하다가 죽자 절망에 빠진다. 해녀들의 복지와 안정적인 삶을 위해 애쓰는 해녀 금순과 마을에서 유일한 젊은 해녀 간당이 등 마을 해녀들은 실비식당에 모여 고령화되어가는 해녀들의 복지 대책을 의논한다. 바다에서 죽어간 생명을 먹이고 달래서 보내는 거리굿으로 극은 막을 내린다.장임순 대표는 “고령화와 세대 간 직업 전수 단절로 해녀와 해녀 어업 문화가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제주 해녀에 비해 경북 동해안 지역 해녀는 복지와 처우가 열악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해녀들을 지켜나가는 방법을 찾아보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전통연희 컴퍼니 예심 장임순 대표는 지난 2008년부터 포항의 토속민요를 무대에 올리는 예술단 예심국악소리로 활동해오다가 지난 9월 전통연희 컴퍼니 예심으로 단체명을 변경, 연희극과 전통춤 전문예술단체로서 전통예술을 보존 보급하고 전통을 기반으로 한 지역만의 새로운 문화콘텐츠 기획 및 연구의 주역으로 활동할 계획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2-07

“올 겨울 ‘라멕의 모험!’ 공연으로 따뜻한 시간 보내세요”

(재)포항문화재단은 오는 10일 오후 5시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연극하는 시민들 ‘마카다’의 하반기 정기공연으로 희망극장 ‘라멕의 모험!’을 개최한다. ‘희망극장’은 글로벌 아동 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와 협력해 진행하는 예술 나눔 공감 프로젝트로 굿네이버스의 나눔 프로그램인 ‘희망편지’의 주인공을 선정해 함께 만들어 가는 연극이다. ‘희망편지’는 지구촌 이웃들의 삶에 공감하고 나눔의 가치를 인식하고 실천하자는 취지에서 2009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올해 희망극장 ‘라멕의 모험!’은 말라위에 사는 희망편지의 주인공 라멕의 이야기를 연극화한 작품이다. 3년 전 어머니가 사망하고 돈을 벌기 위해 멀리 떨어져 지내야 하는 아빠를 그리워하는 축구를 좋아하는 꿈 많은 아이 라멕과 비슷한 사연을 가진 한국의 한 소녀가 라멕을 응원하는 희망 편지를 쓰면서 라멕에게 희망이 피어나는 메시지를 담은 따뜻한 연극이다.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사전 예매를 통한 지정 좌석제로 운영된다. 티켓은 9일까지 포항문화재단 및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 홈페이지를 통해 1인 4매까지 예매 가능하다.공연 당일 오후 4시부터 공연 시작 전까지 대잠홀 로비에서는 굿네이버스가 준비한 캠페인 부스가 운영된다. 또한 관람료를 대신해 음식물을 제외한 생필품을 자율 기부받아 공연 종료 후 지역아동센터 등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연출을 맡은 이정길 감독은 “‘희망극장’을 통해 조금이나마 우리 주변에 관심을 갖게 된다면, 작은 관심도 누군가에게는 큰 희망이 될 수 있다”며 “힘든 환경 속에서도 꿈을 갖고 희망을 잃지 않는 주인공 라멕처럼 서로를 북돋아주고 격려하면서 연말연시 마음을 따뜻하게 데울 수 있는 시간들로 채워지길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마카다’는 포항문화재단에서 2017년부터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시민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올 초 11명의 신규 단원이 추가됐으며, 다양한 연령대의 일반 시민들이 모여 전문가의 지도하에 매주 2회 이상 연기, 음악, 안무 연습 및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활동들을 진행 중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2-07

“이미지와 글씨, 하나의 작품으로”

갤러리 분도는 오는 30일까지 대구시 중구 동덕로 갤러리 분도에서 ‘서양화가 정병국 초대전’을 개최한다. 전시 주제는 ‘이미지, 글씨’이다.정병국(74) 작가는 평면 회화 11점을 선보인다.그의 작품은 거대한 스케일의 대담한 화면, 푸른 빛의 절제된 색조, 간결한 형태, 기념비적 육체 등 특징적인 요소들로 현대 미술에서 독특한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해 오고 있다.그는 일상 속에서 자신이 경험했던 일들을 깊은 사유와 되새김을 통해 머릿속에서 언젠가, 어디에선가 마주쳐 지나온 누군가와 사물 또는 배경에 대한 기억을 각각 끄집어내 재조합해 그림을 그린다. 때문에 그의 그림은 상상력에 의존해 현실과 비현실 그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든다.이번 전시에서 선보일 작품은 작가의 기억 속에 있는 이미지와 글씨가 만나 화면에 둘의 관계를 맺어줘 새로운 회화를 보여준다. 작가는 인간에게 선과 악이 함께 있듯이 동질성이 없는 물체와 개체를 함께 교차해 이미지는 이미지대로 글씨는 글씨대로 각자 고유의 형태들이 어우러져 독창적인 화면을 실험하고자 했다.두 개의 화폭을 붙인 5m의 대작 ‘Black, Red’는 마치 영화 스크린 같은 거대한 화면의 왼편에 정면을 응시하는 여인이 흑백으로 담담하게 정지돼 있는 화폭과 반대로 오른편에 빨간색으로 쓰인 역동적인 서체의 아름다움이 대비적으로 구성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여러 존재와 그들의 시간이 뒤섞여 익숙하지도 낯설지도 않는 경계에 머물고 있다.‘立春大吉’ 작품은 푸르름이 짙은 배경과 검은 실루엣의 초록빛 풀들이 무성한 공간에 앉아있는 중성적 이미지의 인물과 옆에 놓은 과일 바구니를 쓱쓱 붓의 자유로운 필치로 그린 것에 대비해 오른편 위쪽에 하얀 바탕 위에 단단한 해서체로 쓰인 입춘대길(立春大吉) 글씨가 관계를 맺어 확고한 의지를 다지게 만든다.정 작가는 대구 출신으로 서울대 회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독일 브라운 쉬바이크 미술대 초청교수와 영남대 교수를 역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2-06

“꼭꼭 숨어라, 딸랑딸랑 금방울 보일라”

국립경주박물관(관장 함순섭)은 미취학 어린이가 신라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어린이 교육프로그램 ‘꼭꼭 숨어라, 딸랑딸랑 금방울 보일라’를 7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매주 수요일 어린이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운영한다. 국립경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서는 지난달 22일부터 내년 4월 16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이 재발굴한 금령총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한 특별전인 ‘딸랑딸랑 금령총 이야기’가 열리고 있다. 이 전시와 연계해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금령총의 출토품을 통해 신라인들이 무엇을 사후세계로 가지고 가고 싶어했는지, 무덤은 어떻게 만들었는지 어린이들이 블록쌓기 놀이 등으로 직접 체험하면서 신라인의 생사관과 신라문화를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참여방법은 해당 회차에 어린이박물관을 방문하는 미취학 어린이이라면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다. 다만 어린이박물관 관람 접수는 사전예약제로 운영하며 예약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https://gyeongju.museum.go.kr/kor/html/sub09/0909.html)에서 할 수 있다.자세한 내용은 국립경주박물관 누리집(http://gyeongju.museum.go.kr - 교육·행사 - 교육프로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2-06

포항 출신 아티스트, 겨울 감성 클래식 선사

색소포니스트 고이삭, 기타리스트 김화종, 피아니스트 박영성….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는 포항 출신 신예 연주자 3명이 연말을 포근하게 장식한다. (재)포항문화재단은 오는 10일 오후 5시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2022 별이 빛나는 포항 고이삭×김화종×박영성’을 개최한다.‘별이 빛나는 포항’은 포항 출신 또는 포항과 인연이 있는 연주자들을 소개하고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와 같은 공연을 선보이는 포항문화재단의 자체 기획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5차례, 올해 3차례 등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진행된 바 있다.올해 별이 빛나는 포항의 마지막 프로그램인 이번 ‘고이삭×김화종×박영성’편에는 포항 출신의 색소폰 연주자 고이삭, 기타 연주자 김화종, 피아노 연주자 박영성이 출연해 연말을 맞아 따뜻한 겨울 감성이 묻어나는 클래식과 캐럴 등을 선사할 예정이다.색소포니스트 고이삭은 포항예술고, 프랑스 국립 오베르 빌리에 음악원과 에꼴 프로끌라마흐 PF과정을 졸업했으며 헨리 듀티에 음악원 전문 연주자 과정 수석 졸업한 후 국내와 프랑스에서 다수의 페스티벌과 실내악 연주에 초청됐다. 프랑스 현대 음악 작곡가인 자비에 르 마슨(Xavier le masne)의 ‘allegro confinato’ 앨범에 솔리스트로 참여한 바 있으며 2021년 주프랑스 대한민국 대사관 소속 아티스트를 역임했다. 현재 포항예술고에 출강하며 후학 양성 및 전문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퓨전국악그룹 데레크에서 색소폰 동인으로서 동서양 음악의 조화와 연구에도 힘쓰고 있다.핑거스타일 기타리스트로 유명한 기타 연주자 김화종은 2019년 미국 아칸소 Fingerstyle Collective Guitar Festival Competition 준우승, 2019년 제10회 콜텍 어쿠스틱 기타 경연대회 최우수상, 2020년 일본 Morris Fingerpicking Day 결선 진출, 2021년 제15회 경향실용음악 콩쿠르 작곡 부문 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다수의 디지털 싱글 및 EP 앨범을 발매했다.피아니스트 박영성은 포항예술고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했으며 제55회 동아음악콩쿠르 2위, 제37회 중앙음악콩쿠르 2위, 제22회 KBS.KEPCO 1위, 제21회 성정음악콩쿠르 대상 및 제16회 아시아 쇼팽 콘체르토 어워드 금상,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1위 및 청중상 등 국내외 다수의 콩쿠르에서 수상했다. 솔리스트로서 국내 유수의 교향악단들과 협연했으며, 실내악 프로그램에도 활발하게 참여하며 현재 왕성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이번 공연의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며, 문화재단 유료 멤버십(프리미엄 포친스) 가입자는 20%(1인 2매)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티켓링크 홈페이지 또는 전화 1588-7890으로 예매가 가능하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2-12-06

“별자리 보며 가족과 행복한 추억 쌓아요”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포항시에 거주하는 5~7세 어린이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별빛자리 가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보기 어려운 요즘 ‘별빛자리 가족’ 프로그램은 시각 자료를 활용해 어린이들에게 계절별 별자리를 소개하고 빛 공해 요인에 따라 변하는 밤하늘의 모습을 탐구해 볼 것을 제안한다.교육 내용은 가족과 함께 자신의 별자리를 찾아보고 우리 가족 구성원의 별자리와 희망을 담은 밤하늘의 모습을 표현해 보며 가족 협동 작품을 만들어 보는 시간으로 구성돼 있다.참여를 원하는 5~7세 어린이 동반 가족은 6일부터 포항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중복신청은 불가능하며, 대기자가 많이 발생할 수 있어 정확한 날짜와 시간을 선택해 접수하는 것이 수월하다.포항시립미술관 측은 “공공미술관으로서 사회 교육 기능을 수행하며 시민과 함께하는 그리고 어린이들의 다양한 가능성과 창의성을 돕기 위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며 “표현의 자유와 자신감, 협동심을 길러줄 수 있는 시간을 통해 문화예술이 함께하는 삶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상세 문의는 포항시립미술관(054-270-4706)으로 하면 된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22-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