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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관위, 박용선 포항시장 공천 유지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6-04-13 19:20 게재일 2026-04-1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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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전 의원 제기 ‘공천 이의신청’ 기각… 박용선 후보 지위 유지
탈락자들 “시한폭탄 공천” 거센 반발… 10만 서명운동 등 집단 행동 예고
경북지사 출마 김재원 ‘초박빙’ 문자에 경고 조치… 대구시장 ‘무소속 연대·추가 경선’엔 선 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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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관위에서 포항시장 공천 유지가 결정된 박용선 후보. /경북매일 DB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3일 국민의힘 포항시장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김병욱 전 의원과 박승호 전 포항시장이 제기한 박용선 공천자에 대한 이의 신청을 기각했다. 김 전 의원 등은 국민의힘 박용선 포항시장 후보의 공천이 당 공관위에서 결정된 후 최근 경찰이 그를 공직선거법 위반과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자 ‘공천 철회·재경선’ 등을 요구해 왔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관위는 이날 이 부분을 재심 안건으로 올려 집중 들여다봤다. 회의는 2시간 가까이 진행됐고, 그 사이 포항 정치권은 긴박하게 돌아갔다. 회의 결과에 대한 다양한 추측들이 나돌면서 포항시장 경선에 출마했던 후보들은 ‘혹시나’ 하는 마음을 가지며 중앙당 공관위 결과를 숨죽이며 지켜봤다.

공관위 회의 결과는 ‘이의신청 기각’으로 최종 정리돼 발표됐다. 박 후보에 대한 공관위의 재신임으로, 경쟁했던 유력후보들의 공천자 흔들기는 더 이상 동력을 얻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반면 국민의힘 박용선 후보는 항후 6월 본선거를 향한 행보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다만, 김병욱 전 의원이 14일 국회에서 공관위의 재심 결정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잡아 놓아 당분간은 추가 진통이 예상된다.

중앙당의 결정에 앞서 포항 지역 정치권은 이날 온종일 극한 대립 양상을 보였다. 공천에서 1차 컷오프된 김병욱 전 의원과 박승호 전 시장은 이날 포항시청에서 연달아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와 당 공관위를 정조준했다. 김 전 의원은 “박 후보는 혐의에 대해 결백을 증명하지 못하고 있음에도 공관위가 경선을 강행했다”며 ‘시민 공천 재경선’을 촉구했고, 박 전 시장은 “사법 리스크라는 시한폭탄을 품은 위험천만한 도박”이라며 10만 시민 서명운동 등 단체 행동을 예고했다.

경선 후유증이 인신공격과 비방전으로 번지자 현역 의원의 쓴소리도 나왔다. 국민의힘 이상휘(포항남·울릉)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가, 정치가 아무리 지저분하다 해도 한 사람의 인격을 모독하고 악마화시키는 건 아닌 것 같다”며 “당의 후보로 결정됐으면 험담보다는 격려를 보내거나(하는 게) 맞지 않을까, 그게 어려우면 냉정한 침묵도 괜찮을 것 같다”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한편, 공관위는 이날 경북지사 경선 과정에서 ‘현재 초박빙 상태’라는 홍보 문자를 보낸 김재원 예비후보에 대해 ‘경고’ 조치를 의결했다. 이철우 지사와 김 예비후보가 맞붙는 경북지사 경선 결과는 14일 오전 10시 발표된다.

아울러 대구시장 경선 후 컷오프된 후보들과 추가 경선을 진행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당헌·당규와 그간 공천 진행 과정에 비춰볼 때 경선 추가 도입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대구시장 6인 경선에 참여 중인 홍석준 후보는 자신이 국민의힘 후보로 최종 선출될 경우 컷오프(공천배제)에 반발하고 있는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추가로 경선을 치르겠다고 밝혔지만 공관위가 선을 그었다. 

/박형남·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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