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납입액 100% 매칭 지원⋯지자체가 원금 더해 목돈 형성 달성군·NH농협 협약, 9월부터 모집⋯저출산 대응 ‘파격 카드’
대구 달성군이 저출산과 인구 감소 대응을 위해 신혼부부의 자산 형성을 직접 지원하는 ‘1대 1 매칭 적금’을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 개인의 저축에 지자체가 동일 금액을 더하는 방식으로, 단기간에 실질적인 목돈 마련을 가능하게 해 지역 정착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달성군은 23일 NH농협은행 달성군지부와 ‘신혼부부 목표달성적금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기존 일부 지자체의 제한적 지원을 넘어, 본인 납입금의 100%를 지자체가 매칭 지원하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협약에 따라 달성군은 사업 설계와 예산 확보, 대상자 선정을 맡고, 농협은 전용 금융상품 개발과 시스템 구축 등 운영 전반을 담당한다.
핵심은 ‘원금 두 배’ 구조다. 신혼부부가 매월 10만 원씩 2년간 총 240만 원을 납입하면, 군이 동일한 금액을 추가 지원해 만기 시 원금 기준 480만 원에 은행 이자까지 더한 자산을 마련할 수 있다.
가입 대상은 달성군에 거주하는 일정 소득 기준 이하 신혼부부로, 군은 오는 9월부터 본격 모집에 나선다. 세부 자격과 일정은 하반기 중 군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달성군에서는 매년 약 1000여 가구의 신혼부부가 새로 생겨나고 있다.
달성군은 이번 정책이 결혼 초기 가장 큰 부담으로 꼽히는 경제적 기반 마련을 돕고, 청년층의 지역 유입과 정착을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경제적 자립 부담을 덜기 위해 1대 1 매칭 지원을 도입했다”며 “신혼부부가 달성군에서 미래를 확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