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난해 발생한 침수 사고와 같은 재난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노곡 배수펌프장의 시설과 운영 전반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대구시는 최근 관내 배수펌프장에 대한 민·관 합동 전수점검을 완료한 데 이어, 지난 23일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노곡동 현장을 방문해 재발 방지 대책 이행 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이날 점검에는 박희준 재난안전실장이 참여해 현장 운영 실태를 직접 확인했다.
현장에서는 펌프장 관리 체계와 비상시 대응 계획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으며, 제진기 등 주요 설비의 가동 상태도 면밀히 점검됐다. 특히 기존 유압식 직관로 수문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기계식 수문 교체공사의 진행 상황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시는 해당 공사를 우기 이전까지 차질 없이 완료할 것을 강조했다.
대구시는 지난해 7월 17일 발생한 노곡동 침수 사고 이후 구조적 원인 해소를 위해 ‘5대 분야 재발 방지대책’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배수펌프장 관리 일원화 협약 체결 및 이행 △현장 직원 대상 운영 교육 △사이렌·전광판·CCTV 등 예·경보 시설 설치 △민·관 합동점검 실시 △사방댐 및 계류보전 설치 등 시설 보강이 포함된다. 이 가운데 일부는 이미 완료됐으며, 나머지 사업도 우기 전 마무리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또 시는 도시관리본부와 구·군이 관리하는 배수펌프장을 대상으로 자체 점검반을 운영하고, 자연재난 담당 부서의 2차 점검을 통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할 방침이다. 점검 이후 이행 여부까지 철저히 확인하는 등 사후관리 체계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5월 중 예정된 행정안전부 주관 펌프장 가동 훈련에도 적극 참여해 여름철 풍수해 대응 역량을 한층 높일 예정이다.
박희준 재난안전실장은 “반복된 침수 피해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관리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있다”며 “시설 개선과 운영 역량 강화를 통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