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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 첫날 ‘차분’

황인무 기자
등록일 2026-04-27 17:24 게재일 2026-04-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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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 첫날인 27일 오전 대구 남구 대명9동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시민들 모습.

고유가 극복을 위한 피해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27일 오전 8시 30분, 대구 남구 대명9동 행정복지센터에는 개소 전부터 약 20여 명의 주민이 의자에 앉아 대기하며 순서를 기다렸다. 

혼잡한 모습 대신 질서 있는 분위기가 이어졌고, 업무가 시작되자 대기자들은 차례로 접수 절차를 밟았다.

신청은 신청서 작성과 신분증 제출 후 담당 직원의 자격 확인 및 서류 입력 과정을 거쳐 카드 수령 방식으로 진행됐다. 1차 신청 대상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구로 제한되면서 현장은 예상보다 빠르게 정리됐다.

행정당국은 원활한 접수를 위해 출생 연도 끝자리에 따른 요일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첫날인 27일(월)은 끝자리가 1과 6인 대상자만 신청할 수 있으며, 28일(화)은 2·7, 29일(수)은 3·8, 30일(목)은 4·9·5·0에 해당하는 대상자가 접수 가능하다. 이 같은 분산 신청 방식으로 대기 행렬이 길어지는 혼잡 상황은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일부 주민들은 신청 대상이 아님에도 방문했다가 발걸음을 돌리는 모습도 있었다. 특히 소득 하위 70%에 해당하는 2차 지원 대상자 일부가 일정과 기준을 정확히 숙지하지 못한 채 센터를 찾은 사례가 확인됐다. 2차 신청은 오는 5월 18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지원금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봉덕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원금을 신청한 80대 김모 씨는 “고유가 지원금이 세금을 되로 주고 말로 받는 것 같아 크게 긍정적으로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가정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80대 권모 씨는 “지원금을 마다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식비와 쌀, 반찬 등 생활필수품 구입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원금은 대상에 따라 1인당 45만 원에서 55만 원이 지급되며, 비수도권 및 인구 감소 지역 거주자에게는 추가 지원이 이뤄진다. 지급 수단은 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등이며 사용 기한은 오는 8월 말까지다.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은 금액은 환수된다.

글·사진/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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