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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198억 투입 로봇실증센터 조성… 원전해체 산업 기반 강화

황성호 기자
등록일 2026-04-28 14:24 게재일 2026-04-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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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로해체연구소 부지에 로봇실증센터 구축 추진
경주시 양남면 나산리 중수로해체연구소 부지에 조성될 예정인 ‘방사선환경 로봇실증센터’ 조감도. /경주시 제공

경주시가 방사선 환경에서 로봇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실증 기반 시설을 구축하며 원전해체 산업 거점으로 도약에 나선다.

경주시는 28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한 ‘방사선환경 실증기반 구축’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로봇실증센터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방사선 환경에서 사용되는 작업 로봇의 신뢰성을 사전에 검증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원전해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장비 고장과 오작동을 줄여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비용 증가를 최소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사업은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추진되며 총사업비는 198억 원이다. 

국비 124억 원, 지방비 54억 원, 주관기관 부담금 20억 원이 투입된다.

로봇실증센터는 양남면 나산리 중수로해체연구소 부지에 연면적 15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중수로해체연구소는 오는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센터는 고방사선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로봇과 장비의 성능을 시험·평가하는 시설로, 원전해체 기술의 상용화를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해당 분야는 기술 진입 장벽이 높은 고난도 영역으로, 국내 원전해체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경주시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월성원전,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등 관련 기관이 집적된 지역적 강점을 바탕으로 원전해체 산업 생태계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로봇 기반 자동화·지능화 기술을 고도화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 원전 기술과의 연계도 추진할 방침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로봇 실증 기술이 상용화되면 원전해체 공정의 안전성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경주가 글로벌 원자력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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