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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 대형 민속 공연으로 열기 고조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6-05-03 13:12 게재일 2026-05-0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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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차전놀이·광주 고싸움놀이 한 무대서 맞붙어
전통 의례부터 서커스·댄스까지 세대 아우른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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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에서 안동차전놀이가 펼쳐지며 수백 명의 참가자들이 동채를 앞세워 맞붙고 있다. /안동시 제공

안동 차전장군노국공주축제가 3일 대형 민속 공연을 앞세워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축제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선1942 안동역 일대 대동무대에서는 축제의 상징으로 꼽히는 안동차전놀이를 중심으로 영·호남 대표 대동놀이가 잇따라 펼쳐지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안동차전놀이는 수백 명의 장정이 동채를 앞세워 맞붙는 대형 민속놀이로, 고려 건국 서사를 바탕으로 한 상징성과 역동적인 장면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모았다. 승부 이후 이어진 짚신 던지기 퍼포먼스는 현장의 열기를 이어갔다.

광주칠석고싸움놀이도 무대에 올라 또 다른 긴장감을 연출했다. 거대한 ‘고’를 메고 양 진영이 부딪치며 펼쳐지는 장면은 안동차전놀이와는 다른 방식으로 공동체 결집과 힘을 드러내며 관람객의 호응이 이어졌다. 영남과 호남을 대표하는 대동놀이가 한자리에서 펼쳐진 점도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상여소리와 오구말이씻김굿, 안동제비원성주풀이 등이 이어지며 삶과 죽음, 공동체 안녕을 주제로 한 전통 의례가 차례로 시연됐다. 축제장은 의례와 놀이가 교차하는 전통문화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으로 채워졌다.

탈춤공원 축제마당에서는 경북도립국악단 공연과 진도북놀이, 진주검무가 이어지며 전통예술의 깊이를 더했고, 동춘서커스 특별공연은 곡예와 퍼포먼스를 결합한 무대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길마당에서는 반려견이 참여하는 ‘차전노국 멍멍 선발대회’가 열려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고, 차전놀이와 노국공주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댄스 경연도 이어지며 젊은 층 참여를 이끌어냈다.

축제는 5일까지 중앙선1942 안동역과 탈춤공원, 원도심 일대에서 이어지며 공연과 퍼레이드, 체험 프로그램이 계속된다.

임대식 안동문화원장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안동 축제의 매력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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