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반납하고 북면 현포항 일대 폐어구 등 수거 2007년 발족 이래 인명구조·환경정화 등 지역사회 ‘귀감’
자연이 허락해야만 비로소 문이 열린다는 일명 ‘자물섬’ 울릉도. 이 천혜의 청정 바다를 지키기 위해 지역 민간 구조대원들이 주말도 반납한 채 구슬땀을 흘려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9일 울릉특수수난인명구조대(이하 구조대) 소속 대원 10여 명은 이날 오전 북면 현포항 내항 일대에서 대대적인 수중 환경 정화활동을 펼쳤다.
대원들은 각자의 생업을 미루고 귀중한 주말 시간을 할애해 차가운 바닷물 속으로 뛰어들었다. 이들은 약 3시간여에 걸쳐 항포구 바닥 곳곳에 버려져 있던 폐타이어와 폐통발, 찢어진 그물 등 수중 해양 쓰레기를 일일이 수거해 쾌적한 해양 환경 조성에 앞장섰다.
이날 정화활동 현장을 직접 찾아 대원들의 노고를 격려한 남건 울릉군수 권한대행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울릉도의 깨끗한 바다를 지키기 위해 묵묵히 봉사해 주시는 구조대원들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군에서도 해양 쓰레기 문제 해결과 청정 바다 보존을 위해 아낌없는 행정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최부칠 구조대장은 “바닷속에 방치된 쓰레기를 건져내고 한결 깨끗해진 현포항을 보니 대원들 모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우리 삶의 터전이자 자랑인 울릉도 바다를 맑고 아름답게 가꾸는 데 구조대가 솔선수범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지난 2007년 발족한 울릉특수수난인명구조대는 매년 10회 이상 해양 환경정비 활동을 전개, 바다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이 밖에도 각종 해양 재난 발생 시 인명 구조 활동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여름철 피서객들의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내수전 몽돌 해수욕장에 상주해 안전 관리를 도맡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헌신적인 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