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 갈등 심화… 거세지는 무소속 돌풍 민주당의 전략적 총력전… 최초의 ‘전 선거구 후보 공천’ 국민의힘 지역 발전 안정론, 무소속 오만한 공천 심판, 더불어민주당 정치 다양성 확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주시의 정치 지형이 역대 유례없는 복잡한 구도를 나타내고 있다.
전통적으로 보수 정당의 공천이 곧 당선으로 통용되던 보수 텃밭 영주에서 국민의힘 공천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에 문제점이 제기되면서 탈당 무소속 후보와 전방위 공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이 격돌하는 이른바 정치적 춘추전국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변수는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발생한 심각한 내부 분열이다.
국민의힘의 공천 문제 프레임은 단순한 후보 개인의 반발을 넘어 조직적인 탈당 행렬로 이어지고 있다.
송명달 시장 예비후보의 중앙당 재심 청구와 우영선 도의원 예비후보의 재심 청구, 특히 11일 국민의힘을 탈당한 임병하 현 도의원이 자신의 연고지를 옮겨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것은 지역 정가에 메가톤급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현역 의원이 당의 결정에 정면으로 반발하며 지역구까지 변경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은 이례적인 상황으로 지역 정가에서는 의아한 시선으로 받아들이며 이번 지방선거가 역대에 보지 못한 안개 정국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모(73·정당인)씨는 “유례없는 선거 구도에 갈등과 분열로 지역 정치 기반이 흔들리는 불합리한 사례가 남지 않기를 바란다"며 예측 불허의 정국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이러한 현상은 기초의원 선거구에서 쉽게 볼 수 있다.
6개 선거구 전역에서 밀실 공천과 사천 의혹을 제기하며 탈당한 후보들이 무소속 출마를 굳히면서, 보수 표심은 극심한 파편화 과정을 겪고 있다. 이들은 탄탄한 지역 기반을 바탕으로 진짜 지역 일꾼론을 내세우며 국민의힘 공천 후보들을 압박하고 있다.
보수 진영이 자중지란에 빠진 틈을 타 더불어민주당은 영주 선거 사상 최초의 대공세를 펼치고 있다. 시장부터 도의원 , 6개 기초의원 선거구 중 5곳에 후보를 배출한 민주당의 포지션은 과거와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국민의힘 내부 분란에 실망한 중도층에 피로감을 느낀 젊은 층을 공략하는 전략적 총력전으로 해석된다.
최근 지역 내에서는 민주당에 대한 우호적 여론이 급상승 중이다. 민주당이 결집된 조직력을 바탕으로 보수가 분열된 틈을 효과적으로 공략한다면, 영주 정치 사상 최초로 다수의 여당 후보가 당선 되는 이례적 사례가 나타날수도 있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평이다.
현재 영주시는 국민의힘 공천 후보 vs 탈당 무소속 후보 vs 약진하는 더불어민주당이라는 복잡미묘한 3파전 구도로 재편되는 형국이다.
공천 탈락 후보들이 각자의 지지 기반을 동원해 형성한 무소속 세력은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을 잠식하는 핵심 요소가 될수 있다. 이들이 무소속 연대를 형성할 경우 보수 표심의 이탈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여진다.
민주당의 전 선거구 공천은 유권자들에게 보수 아니면 무소속이라는 기존의 이분법적 선택지에서 벗어날 기회를 제공했다. 이는 투표율 제고와 더불어 중도 표심의 향방을 가르는 결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국민의힘은 지역 발전 안정론, 무소속은 오만한 공천 심판, 더불어민주당은 정치 다양성 확보를 명분으로 맞서고 있다.
영주지역의 6·3 지방선거는 국민의힘이 전통적인 정당 지지세를 수성하며 보수 텃밭의 명성을 유지할지, 공천 잡음이 낳은 분열과 변화를 갈망하는 민심이 무소속과 여권으로 쏠리며 영주 정치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쓸 것인지를 결정짓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