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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일본 총리 방한⋯대구·경북 고속도로 ‘철통 경호’ 속 일시 통제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6-05-19 13:29 게재일 202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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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서안동IC 경로, 차단과 해제 반복하는 ‘가변적 통제’ 실시
지난 1월 이재명 대통령 방일 당시 일본 측 ‘특급 의전’에 대한 화답 성격
현재 통제 전면 해제⋯안동서 한일 정상회담 및 만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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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대구국제공항에 도착해 차량으로 이동하며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19일 내한한 가운데, 이동 경로인 대구·경북권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경호 및 안전 확보를 위해 일시적으로 통제됐다.

한국도로공사와 경찰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경부터 다카이치 총리 일행이 대구공항에서 출발해 팔공산 톨게이트(TG)를 거쳐 중앙고속도로 서안동 나들목(IC) 방면으로 이동함에 따라 주요 경로의 교통을 실시간으로 제어했다.

이번 교통 통제는 동대구 분기점(JC) 이전 경부선 구간부터 시작되어 금호 분기점을 거쳐 중앙고속도로 상행선 방향으로 이어졌다. 경호 및 통제 업무를 담당한 경찰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호 행렬의 이동 동선에 맞춰 고속도로 진입을 잠시 막았다가, 행렬이 통과하면 즉시 개방하는 ‘가변적 차단 방식’을 적용했다.

이 과정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하던 일부 운전자들이 주행을 멈추고 잠시 대기하면서 통제 구간 주변으로 한때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경찰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바탕으로 통행 차단과 해제를 탄력적으로 반복하며 차량 흐름을 조절했다”라며 “정체가 다소 심해지는 일부 구간은 1차로를 우선 개방해 차량을 소통시키는 등 유연하게 대응했다”고 밝혔다.

현재 다카이치 총리 일행이 목적지인 안동에 무사히 도착함에 따라 고속도로 제한 조치는 전면 해제되었으며 전 구간 정상 소통을 회복한 상태다.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우리 정부가 이번 이동 경로에 이처럼 삼엄한 도로 통제를 실시한 것은 지난 1월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일본 정부가 보여준 각별한 예우에 대한 ‘화답’의 성격이 짙다.

당시 다카이치 총리는 자신의 지역구로 외국 정상을 초청해 양자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으며, 일본 정부 역시 회담 준비와 경호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 실제로 오사카부 경찰은 이재명 대통령의 이동 경호를 위해 이틀간 관내 고속도로 일부 구간을 일시 통제하는 등 대규모 교통 제어를 감행한 바 있다.

한편 방한 일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다카이치 총리는 경북 안동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한일 정상회담 및 만찬 일정을 소화하며 양국 간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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