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황금문화, 유럽 최초 파리서 공개
신라 황금문화의 정수를 담은 유물이 유럽에서 처음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됐다.
국립경주박물관은 프랑스 국립기메아시아예술박물관과 공동으로 특별전 ‘신라: 황금과 신성. 신라 고대 왕국 보물(서기전 57년~서기 935년)’을 개최했다.
전시는 18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프랑스 파리 국립기메아시아예술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신라 문화유산을 유럽에 본격 소개하는 첫 대규모 특별전으로, 금관총 금관(국보)을 비롯해 ‘왕오천축국전’ 등 총 148건 333점의 유물이 공개된다. 출품작 가운데 국보는 9건, 보물은 10건에 달한다.
특히 국립경주박물관은 금관과 장신구, 토기 등 130건 314점을 출품하며 전시의 중심 역할을 맡았다. 이밖에 리움미술관과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프랑스 국립도서관, 콜레주 드 프랑스 등도 유물 전시에 참여했다.
전시는 신라의 황금문화와 왕권, 불교문화 등을 중심으로 고대 신라의 예술성과 정신세계를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앞서 지난 18일(현지시간) 열린 VIP 개막식에는 전시 관계자와 문화예술계 인사 등 25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개막식에는 야닉 린츠 프랑스 국립기메아시아예술박물관장과 윤상덕 국립경주박물관장, 김병준 주프랑스 한국대사관 대사대리 등이 참석했다.
이어 19일 열린 언론공개회에는 프랑스 현지 언론과 한국 특파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신라 황금문화와 한국 고대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국립경주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신라 문화의 예술성과 역사적 가치를 유럽 사회에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세계 관람객들이 천년고도 경주의 찬란한 문화를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