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전통문화, 글로벌 관광콘텐츠로 확장 추진···일본관광객 유치 강화 수운잡방·전통주·선유줄불놀이, 경북 대표 역사문화 관광상품으로 육성
경북도가 지난 19일 안동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지역의 역사문화와 전통자원을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에 본격 활용한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회담은 안동의 세계유산과 종가음식, 전통주, 공연 등이 국가 정상외교의 주요 소재로 집중 조명되며 국제적 관광자원으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
특히, 정상회담 만찬에는 안동 종가의 고조리서 ‘수운잡방’을 접목한 한식과 전통주, 지역 식재료가 활용됐으며, 하회마을에서는 선유줄불놀이와 판소리 공연이 펼쳐져 한국 전통문화의 깊이를 선보였다.
경북도는 이를 계기로 안동을 비롯한 경북 전역의 세계유산, 고택, 전통음식, 전통주, 전통공연을 외국인 관광객 대상 역사문화 체험상품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경주 APEC 정상회의 이후 높아진 국제적 관심을 북부권으로 확산하고, 2026년 ‘경북방문의 해’와 연계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전략을 본격화한다.
또한, 하회마을, 도산서원, 병산서원, 만휴정 등 주요 관광지를 중심으로 고택 체험과 전통음식, 전통주, 공연을 결합한 체류형 관광코스를 발굴한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 선유줄불놀이 등 대표 축제를 계절·테마별 관광상품으로 확장해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릴 방침이다.
일본 관광객 유치를 강화하기 위해 현지 여행사, 온라인 플랫폼, 인플루언서와 협력해 안동의 세계유산과 전통문화를 집중 홍보하고, 대구·경북 연계 관광상품으로 확대한다. 이후 중화권, 동남아, 미주, 유럽 등으로 홍보 대상을 넓혀 글로벌 관광권 조성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경북도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대응해 교통·숙박·음식·예약 등 전 과정의 편의성을 높이고, 다국어 관광정보 제공과 환대서비스 교육을 강화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조성한다. 여기에 고택·사찰·전통마을을 활용한 ‘경북형 파라도르’ 모델도 단계적으로 검토해 숙박과 문화체험을 결합한 새로운 관광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안동과 경북 북부권의 역사문화 관광자원의 가치를 국제적으로 알린 뜻깊은 계기였다”며 “외국인 관광객이 더 오래 머물고 다시 찾는 관광환경을 만들어 지역관광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