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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추경호 지원⋯‘보수결집’ 자극할까

등록일 2026-05-25 18:01 게재일 2026-05-2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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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토요일(23일)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와 함께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찾았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초박빙 승부전을 벌이는 추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앞서 추 후보는 지난 4일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와 함께 박 전 대통령 달성군 사저를 찾은 적이 있다. 당시 추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이 “이번 선거에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얻고 꼭 당선되길 바란다는 덕담을 했다. 힘을 잘 모아달라는 당부도 있었다”고 전했었다.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달성군에 머물면서 정치적 행보를 자제해 왔지만, 지난 1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이재명 정권의 폭정에 항의하며 단식농성을 하던 국회를 찾아 단식중단을 권유하기도 했었다. 그가 선거에 나선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유세현장을 찾은 것은 퇴임 후 처음이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칠성시장 방문에는 주호영·이인선·김승수·권영진·유영하·우재준 의원도 함께하며 추 후보 지원에 나섰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좁은 시장 통로에서 상인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경제가 좋지 않다고 해서 조금이나마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면서 “상인분들이 저를 보고 싶어 하신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오랜만에 찾았는데, 뜨겁게 반겨주시는 모습을 보니 진작 와서 뵀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관심은 박 전 대통령의 이날 행보가 ‘보수결집’의 기폭제가 될지에 쏠려있다. 20년 전의 일이지만, 2006년 5·31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총재였던 그는 서울 신촌 유세에서 커터칼 피습을 당한 뒤, “대전은요?”라는 말 한마디로 선거 판세를 뒤집어 ‘선거의 여왕’이라는 소리를 들어왔다.

이제 사전선거일(29~30일)이 불과 사흘밖에 남지 않았지만, 대구시장 선거 판세는 예측불허다. 남은 기간 승부를 결정할 최대 변수는 누가 지지자들을 많이 투표장에 나오게 하느냐다. 박 전 대통령의 이날 칠성시장 방문이 ‘보수결집’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오히려 ‘역풍’이 될지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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