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의료·AI 건강관리·로봇 재활 확대 군민 삶 속으로 들어가는 보건의료 실현
청송군이 의료 공백 대응을 넘어 예방·돌봄·재활까지 아우르는 ‘통합건강지원체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청송군보건의료원은 올해 본예산 150억 원을 투입해 필수진료 기반 강화와 함께 재택의료, AI 기반 건강관리, 로봇 재활, 감염병 대응체계 고도화 등을 핵심으로 한 군민 체감형 보건의료 정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진료 기능 확대에 머물지 않고 고령화와 의료 취약이라는 지역 현실에 대응해 “군민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역 중심 통합 돌봄 체계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공중보건의 감소와 전문의 부족이라는 전국적 의료환경 변화 속에서도 필수 의료 공백 최소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청송군은 소아청소년과와 응급실 전담 전문의를 채용하고 정형외과를 추가 개설하는 등 지역 의료 안전망 유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또 보건지소와 보건진료소 기능 강화, 노후 의료시설 개보수, 의료장비 확충 등을 통해 의료 접근성과 진료 환경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체외충격파 치료기와 백신 냉장고 등 최신 장비를 도입해 군민들이 지역 안에서보다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재택의료 지원센터 운영
청송군은 2026년 3월부터 돌봄 통합지원 제도에 발맞춰 거동이 불편한 장기요양 재가 수급자를 대상으로 방문 진료와 방문간호, 복지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의사와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한 팀을 구성해 대상자 가정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이다.
특히 병원이 아닌 자신이 생활하던 공간에서 치료와 돌봄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고령층과 중증 환자들의 의료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불필요한 입원과 시설 입소를 줄이고, 지역사회 안에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 지방소멸 대응 건강정책
청송군은 지방소멸 대응 기금 6억6000만 원을 확보해 ‘의료취약지역 건강 허브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의료접근성이 낮은 오지 마을과 고령층 주민들을 위해 AI 기반 치매 돌봄 서비스와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 주민 참여형 건강동아리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AI 모바일 앱을 활용한 인지케어 서비스는 치매 예방과 건강 모니터링을 지원하며, 경로당 중심 한방 건강 프로그램과 읍·면별 건강 체조 동아리 운영은 주민 스스로 건강관리에 참여하는 생활밀착형 사업으로 추진된다.
군은 이를 통해 의료서비스 사각지대를 줄이고 주민 건강 격차 해소와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재활 분야 사업 확대
청송군보건의료원은 지역사회 중심재활사업을 신규 추진하고 청송군치매안심센터 내 로봇 재활운동실 운영에 들어갔다. 로봇 재활운동실에는 첨단 재활 장비가 구축됐으며, 지체·뇌 병변 장애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물리치료사와 작업치료사 등이 참여해 사전·사후 기능평가를 하고 개인별 상태에 맞춘 재활 운동을 지원한다. 재활 보조기기 대여와 방문 재활서비스도 함께 운영된다.
그동안 지역 내 전문 재활 기관 부족으로 다른 지역 이동 불편을 겪어야 했던 장애인과 가족들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로봇재활을 이용한 주민 A씨(77)는 “예전에는 자식들이 안동이나 큰 병원으로 데리고 갔었는데 청송군에도 이런 좋은 시설이 갖춰져 있어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 진다”고 말했다.
□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
청송군보건의료원은 법정·신종 감염병 87종에 대한 24시간 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지역 의료기관·학교·복지시설과 연계한 상시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역학조사와 방역 장비, 전문 인력도 상시 대기 체계로 유지해 감염병 발생 시 신속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사업도 확대 추진된다. 스마트 혈압계와 혈당계 등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비대면으로 지속 관리하는 사업이다.
처음에는 디지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던 고령층도 전담 인력의 1대1 교육을 통해 빠르게 적응하고 있으며, 상시 건강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송군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앞으로의 보건의료는 단순 치료를 넘어 예방과 돌봄, 재활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군민들이 청송 어디에서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실질적인 의료서비스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