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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보수 텃밭 울릉서 36년 만에 꽂힌 민주당 깃발... 홍영표 당선인 “실천으로 보답할 것”

황진영 기자
등록일 2026-06-10 12:44 게재일 2026-06-1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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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지선 울릉 가 선거구 당선... 1991년 개원 이래 첫 민주당 입성
“특별자치군·여객선 공영제 등 현안 해결을 위해 중앙당·정부 잇는 가교될 것”
“청년이 미래 그리는 울릉 만들 것... 말보다 행동 앞세우는 ‘언행일치’ 약속”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울릉군의원 당선인이 지난 9일 사무소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통해 향후 의정활동 계획을 밝히고 있다. 보수 텃밭 울릉에서 36년 만의 이변을 일으킨 그는 인터뷰 중 관련 자료를 살피면서 군민과의 ‘언행일치’ 약속을 강조하고 있다. /황진영 기자


보수진영의 강력한 텃밭으로 꼽히는 울릉도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지난 1991년 울릉군의회 구성 이후 무려 36년 만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의원이 탄생한 것. 그 주인공은 지난 6·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울릉군의원 가 선거구(울릉읍)에서 승리한 홍영표 당선인이다.

본지는 지난 9일 홍 당선인을 만나 36년 만의 변화를 일궈낸 소감과 제10대 울릉군의회 개원을 앞둔 앞으로의 의정 활동 포부를 들었다.

다음은 홍영표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보수 성향이 강한 울릉에서 36년 만에 첫,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소감이 어떤가.

“이번 선거는 군민 여러분께서 정당을 떠나 인물 중심의 선택을 해주신 결과다. 저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지역의 발전과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는 군민 여러분의 위대한 승리라고 생각한다. 그 준엄한 판단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

- 선거 기간 중 정청래 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대거 울릉도를 찾아 지원 유세를 펼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였는데.

“집권 여당으로서 정부 차원의 울릉을 향한 높은 관심과 의지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뜻깊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당 지도부의 전폭적인 지원은 곧 울릉도 발전을 위한 든든한 동력이 될 것이다. 울릉의 염원인 ‘울릉군 특별자치군 설치 및 추진’, ‘여객선 공영제 추진’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집권당의 군의원으로서 소통과 협의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내겠다. 이를 통해 군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체적인 변화를 반드시 가져오겠다.”

- 개원을 앞둔 제10대 울릉군의회에 대한 군민들의 기대가 크다. 내홍과 분열 없이 협력하는 의회를 바라는 목소리가 큰데.

“군민들의 우려와 기대를 모두 잘 알고 있다. 의회 내 불필요한 대립이나 분열 없이 선배·동료 의원들과 합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회 본연의 기능인 집행부에 대한 건강한 견제와 감시를 늦추지 않으면서도,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울릉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 앞에서는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 저 역시 그 일원으로써 솔선수범하겠다.”

- 지역에 해결해야 할 산적한 현안이 많다.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서 임하는 각오가 남다를 것 같다.

“무엇이든 혼자서 이룰 수 있는 일은 없다. 선배·동료 의원, 그리고 집행부와 똘똘 뭉쳐 중앙당과 정부를 잇는 든든한 ‘연결고리(가교)’ 역할에 앞장서겠다. 군민들의 일상 속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은 기본이고, 외부에서 사람이 찾아오고 머무는, 무엇보다 우리 청년들이 고향에서 미래를 그릴 수 있는 희망찬 울릉을 만드는 데 이 한 몸 바치겠다. 늘 그래왔듯 말보다는 행동으로, 약속보다는 실천을 앞세우는 ‘언행일치’의 홍영표가 되겠다.”

-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에게 허락해주신 이 귀한 일할 기회를 결코 헛되이 쓰지 않겠습니다. 36년 만에 새로운 변화의 씨앗을 심어주신 군민 여러분의 그 용기와 선택이 긍지와 자부심으로 바뀔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선거운동 기간 골목골목을 누비면서 들었던 군민 여러분의 질책과 소망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 늘 가장 낮은 곳에서 군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땀으로 보답하는 일꾼이 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36년이라는 견고한 벽을 허물고 불어온 변화의 바람이 울릉의 진정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홍 당선인의 향후 4년 의정 활동에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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