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나라 예산으로 부부 동반 해외 출장 다녀왔다…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

최정암 기자
등록일 2026-06-18 07:21 게재일 2026-06-19
스크랩버튼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재임 기간 동안 세 차례의 해외출장에 모두 선관위 예산으로 부인을 동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 및 사의 표명을 한 뒤 기자실을 나서는 노 전 위원장. /연합뉴스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재임 중(2022년 5월~2026년 6월) 다녀온 3번의 해외 출장에서 선관위 예산으로 매번 배우자를 동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배우자의 항공비와 숙박비 등을 선관위 예산으로 지불했으며 공개 문서엔 부부 동반 관련 내용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출된 내역에는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운임과 현지 교통비, 식비·숙박비 등 체재비 등이 포함돼 있다.

17일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앙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해외선거관리기관 교류·협력방안 협의 등을 위한 국외출장 계획’에 따르면 노 전 위원장은 배우자와 함께 2022년 12월 2~10일 ‘선거 정치제도 의견수렴 및 재외선거 평가’ 명목으로 호주 시드니·캔버라와 뉴질랜드 웰링턴·오클랜드를 다녀왔다.

2024년 11월 7박 9일 일정으로 독일 및 에스토니아를 방문했다.

 

당시 출장엔 약 7194만원이 소요됐다. 항공료, 철도운임, 체재비, 준비금 등 모두 선관위 예산이 쓰인 것으로 보고됐다.

또 노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8박 10일로 덴마크 코펜하겐과 스웨덴 스톡홀름을 찾았다. 출장에 든 약 9053만원이 선관위 예산으로 지불됐다.

 

그런데 이 같은 세 차례 해외 출장에서 배우자가 동행했다는 내용은 선관위가 사후 발표한 외부 공개 문서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관위 측은 “헌법기관장 예우를 고려해 예산 편성 때부터 배우자 예산을 편성하는 관례에 따랐다”며 “배우자는 공무원이 아니라서 사후 보고서에는 포함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