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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맥주, 웃음·열정 어우러진 시민축제마당

등록일 2026-06-22 17:41 게재일 2026-06-2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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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수성못 뮤직앤비어 페스티벌
행사 기간 내내 다양한 장르의 라이브 공연
도심 속 축제문화의 새로운 면모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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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성못 상화동산에 마련된  ‘2026 수성못 뮤직앤비어 페스티벌’ 특설무대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초여름의 열기가 짙어가는 6월, 대구 수성못 상화동산 일원은 음악과 맥주, 웃음과 열정이 어우러진 시민들의 축제마당으로 변모했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 ‘2026 수성못 뮤직앤비어 페스티벌’은 단순한 먹거리·볼거리 행사를 넘어 시민들이 함께 만들고 즐기는 참여형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며 한여름의 낭만을 선사했다.

수성구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음악과 맥주, 물놀이와 스포츠 응원이 한데 어우러진 복합 문화축제로 펼쳐졌다. 무엇보다 시민들이 주인공이 되어 축제를 완성해 갔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었다.

축제의 첫날인 19일, 대형 전광판을 통해 FIFA 월드컵 한국과 멕시코 경기가 생중계되자 수성못은 붉은 함성과 뜨거운 응원 열기로 가득 찼다. 시원한 맥주와 흥겨운 음악이 함께하는 가운데 시민들은 하나 되어 태극전사들을 응원하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여기에 DJ 로빈의 스페셜 무대가 더해지면서 축제 분위기는 한층 고조되었고, 시민 모두가 함께 호흡하는 거대한 야외 공연장이 탄생했다.

행사 기간 내내 주무대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라이브 공연이 이어져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토요일 밤 펼쳐진 대한민국 대표 펑크록 밴드 노브레인의 미니콘서트는 축제의 절정을 장식했다. 강렬한 사운드와 폭발적인 에너지는 수성못의 밤하늘을 뜨겁게 달구며 젊음과 열정의 무대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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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수성못 뮤직앤비어 페스티벌’에 참여한 시민들이 모여 음식과 음료 등을 즐기고 있는 모습.

무더위를 식혀준 또 하나의 인기 프로그램은 단연 ‘워터 스플래쉬’였다. 신나는 DJ 음악에 맞춰 물총을 들고 컵을 향해 물총을 쏴서 컵을 땅에 떨어뜨리는 놀이다. 신나고 즐거워하는 어린이들의 웃음소리는 축제장을 더욱 싱그럽게 만들었다.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과 부모들의 흐뭇한 미소가 어우러진 모습은 축제가 세대를 잇고 가족의 행복을 키워주는 소중한 공간임을 새삼 일깨워 주었다.

축제의 또 다른 즐거움은 풍성한 먹거리와 시민 참여행사였다. 축제장에 마련된 다양한 종류의 시원한 맥주는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풍미를 선사했다. 공연 중간마다 진행된 시민 참여 이벤트도 큰 호응을 얻었다.

남성 참가자들의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와 여성 참가자들의 훌라후프를 돌리며 빨대로 맥주를 마시는 이색 경연은 객석의 웃음과 박수를 이끌어내며 축제의 흥을 더했다.

라이브 공연과 DJ파티, 워터 스플래쉬, 식음 부스와 플리마켓까지 쉼 없이 이어진 3일간의 축제는 시민들에게 일상의 피로를 잠시 내려놓고 함께 웃고 즐기는 소중한 시간을 선물했다. 무엇보다 남녀노소가 한자리에 모여 음악을 듣고, 월드컵을 응원하며, 시원한 물놀이와 맥주를 즐기는 모습은 공동체 문화가 지닌 건강한 힘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오늘날 축제는 단순한 소비의 공간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만나 마음을 나누는 문화의 광장이다. 그런 의미에서 ‘2026 수성못 뮤직앤비어 페스티벌’은 여름밤의 흥겨움을 넘어 시민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문화의 품격을 높인 뜻깊은 축제였다.

수성못의 잔잔한 물결 위로 울려 퍼진 음악과 시민들의 웃음소리. 그 아름다운 화음은 올여름 대구가 선사한 가장 시원하고 행복한 풍경으로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김윤숙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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