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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봄철 반려견 광견병 예방접종 10일부터 실시⋯지정 동물병원 174곳

대구시가 시민 보건 향상과 인수공통전염병 예방을 위해 봄철 광견병 예방접종을 오는 10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실시한다. 이번 예방접종은 지역 내 지정 동물병원 174개소에서 진행된다. 접종 대상은 동물등록이 완료된 생후 3개월령 이상의 반려견으로, 보호자는 시술료 5000 원만 부담하면 된다. 시는 이번 봄철 접종을 위해 광견병 예방백신 8480마리분을 확보하고 시술비 일부를 지원한다. 광견병 예방접종은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실시되며, 올해 전체 지원 규모는 총 1만 6800마리(봄 8480마리·가을 8320마리)다. 접종을 희망하는 시민은 기간 내 지정 동물병원을 방문하면 된다. 지정 동물병원 현황은 각 구·군 홈페이지나 동물보호 담당부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병원 입구에는 ‘광견병 예방접종 실시 중’ 안내문이 부착될 예정이다. 광견병 예방접종 지원은 동물보호법에 따라 동물등록이 완료된 반려견에 한해 가능하다. 아직 동물등록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접종 당일 동물병원에서 등록을 한 뒤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시민과 반려동물의 안전을 위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에서는 이번 접종 기간에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8

대구 달서구, 커피컵에 결혼·출산 메시지 담아 정책 홍보

대구 달서구가 커피 프랜차이즈와 협력해 결혼·출산 정책을 알리는 생활밀착형 홍보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달서구는 전국 커피 프랜차이즈 영커피(YOUNG COFFEE)와 함께 결혼·출산 응원 메시지를 담은 컵홀더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은 달서구 출산정책 브랜드 ‘출산BooM 달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청년층이 자주 찾는 카페를 통해 정책을 자연스럽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2025년 상반기 추진된 1차 사업에서는 결혼·출산 응원 메시지와 정책 QR코드를 담은 컵홀더 10만 개를 전국 매장에 배포했다. 또 매장 키오스크를 통해 약 355만 회 이상의 정책 노출 효과를 거뒀다. 올해 진행된 2차 사업에서는 컵홀더 제작 물량을 20만 개로 늘리고 키오스크 송출 기간을 연장해 홍보 효과를 확대했다. 영커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활용한 홍보 영상 제작도 추가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홍보를 진행했다. 컵홀더에는 ‘달서 결혼출산 정보 다이어리’ 플랫폼 QR코드를 삽입해 주민들이 결혼·출산·양육 관련 정책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사업은 총 300만 원의 예산으로 추진됐다. 달서구가 9만 개 컵홀더 제작비를 지원하고 영커피가 21만 개를 부담해 전국 30만 개 배포 성과를 거뒀다. 달서구는 올해 상반기 ‘출산BooM 달서’ 브랜드 인증 ‘레이블링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출산·가족 친화 업소를 선정해 인증 마크를 부여하고 정책 정보를 생활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정책은 주민의 일상 속에서 체감될 때 더 큰 힘을 발휘한다”며 “앞으로도 민간과 협력해 청년이 공감하는 결혼·출산 친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08

달성군, 신혼부부 ‘특별한 추억’ 선물⋯호텔 숙박권 2매로 늘려

대구 달성군이 신혼부부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추진해 온 결혼 축하 정책을 확대하며 결혼 친화적 지역 분위기 조성을 이어간다. 달성군은 신혼부부에게 호텔 숙박권을 제공하는 ‘신혼부부 결혼 축하 바우처 지원사업’을 올해부터 확대 운영한다. 달성군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비슬산 ‘호텔 아젤리아’ 숙박권을 지원해 지역에서 결혼을 축하하고 신혼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이다. 군은 그동안 숙박권 1매를 제공하던 방식을 2매로 확대하고, 또 객실 내부를 신혼부부 맞춤형 공간으로 연출해 특별한 분위기 속에서 신혼의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2021년 시작해 올해로 6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 사업은 해당 연도에 결혼한 신혼부부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패키지로 호응을 얻으며 만족도가 높은 결혼 친화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 대상자는 최근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지만 군은 올해도 200가족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바우처를 이용한 한 신혼부부는 “새로운 출발을 축하해 주는 정책 덕분에 특별한 신혼의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며 “달성에 사는 것이 자랑”이라고 밝혔다. 호텔 아젤리아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신혼부부들이 편안하게 머물며 소중한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세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성군은 앞으로도 신혼부부의 행복한 출발을 응원하고 청년·신혼부부가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3-08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시민 자원봉사자 1093명 모집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조직위원회가 대회 운영을 함께할 시민 자원봉사자 1093명을 모집한다. 이번 대회는 35세 이상 생활체육 육상 동호인이 참가하는 국제 마스터즈 육상대회로, 오는 8월 22일부터 9월 3일까지 13일간 대구스타디움과 경산시민운동장 등 5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대회에는 전 세계 90개국에서 약 1만 1000명(동반 가족 포함)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경기장과 도심 체육시설을 활용해 진행되는 국제 스포츠 행사로, 기록 경쟁 중심의 엘리트 대회와 달리 가족 동반 참가가 가능한 스포츠 축제 성격이 특징이다. 이번에 모집하는 자원봉사자는 일반 670명과 통역 423명 등 총 1093명이다. 활동 분야는 개·폐회식 지원을 비롯해 대회 안전, 수송 운영, 부대행사, 프레스센터, 경기 운영 지원, 교통 통제, 시상식장 운영, 통역 등이다. 지원 자격은 만 19세 이상으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춘 내·외국인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외국인의 경우 한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한다. 접수 기간은 9일부터 4월 30일까지이며, 대구시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선발된 자원봉사자는 대회 기간 중 배치 일정에 따라 활동하며 사전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활동 시간은 자원봉사 실적으로 인정되며, 하루 1만 4000원의 식비·교통비가 지급된다. 단체복이 제공되고 1365자원봉사포털 가입을 통해 상해보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진기훈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번 대회는 대구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국제 스포츠 행사”라며 “대구를 찾는 국내외 참가자들에게 친절하고 품격 있는 도시 이미지를 전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는 35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국제 대회로 현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경기 종목은 하프마라톤(8월 30일), 10km 달리기(8월 23일)를 포함해 트랙 17개, 필드 11개, 로드 6개 등 총 34개 종목이다. 또 국내 참가 활성화와 대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특별 이벤트도 마련됐다. 오는 3월 31일까지 참가 등록을 완료한 국내 선수 선착순 500명에게 3만 원 상당의 후원 물품(큐디아 손목 또는 무릎 보호대)이 제공될 예정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8

이진훈, ‘수성못 스카이택시’ 도입 공약 발표

이진훈<사진> 대구 수성구청장 예비후보가 수성구청장 재선 도전의 1호 공약으로 ‘수성못 스카이택시(Sky Taxi) 도입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후보는 도시철도 3호선 수성못역과 들안길 먹거리타운을 공중 모빌리티로 연결하는 관광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8일 밝혔다. 구상에 따르면 스카이택시는 수성못역에서 들안길까지 약 1.8㎞ 구간을 지상 약 10m 높이의 레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2인 또는 4인승 소형 모빌리티가 레일을 따라 이동하며 이용객이 수성못 경관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또 수성못역 대합실에서 직접 탑승이 가능하도록 하고 약 250m 간격으로 승강장을 설치해 들안길 주요 식당과 상권을 연결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 사업은 기존에 추진되던 수성못 북편과 들안길 입구를 잇는 160m 보행 브릿지 계획을 대체하는 구상이다. 단순 보행 연결을 넘어 관광과 이동, 상권 활성화를 결합한 통합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총 사업비는 약 240억 원 규모다. 이 가운데 120억 원은 수성못 여행자거리 조성사업 국·시비 예산을 활용하고 나머지는 추가 국비 확보나 민간투자 방식으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스카이택시 운영권과 수성못 북편 스카이카페 사업권 등을 민간 투자 유인책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후보는 스카이택시 도입과 함께 들안길 상권 구조 재편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교외형 저층 식당 중심의 상권 구조를 중층 가로형 상업거리로 전환해 젊은 층을 겨냥한 문화·외식 거리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수성못 관광 환경 개선을 위해 수상무대 기능 업그레이드, 북편 산책로 확장 및 데크 설치, 벚꽃 둘레길 완성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수성못은 수성구의 대표 관광자산이지만 접근성과 체류형 관광 구조가 부족했다”며 “스카이택시로 수성못과 들안길을 연결해 관광과 상권, 도시 매력을 동시에 높이는 새로운 랜드마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08

서호영, ‘국립공원 팔공산 정책 TF’ 신설 공약⋯팔공산 관광경제↑, 규제↓

서호영<사진> 대구 동구청장 예비후보가 8일 ‘국립공원 팔공산답게, 너도나도 찾고 싶은 팔공산’을 주제로 한 팔공산 발전 공약을 발표했다. 서 후보는 “팔공산이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지 3년이 다 돼가지만 관광경제 측면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없다”며 “각종 규제로 인해 주민들이 사유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립공원 팔공산에 ‘관광경제’와 ‘자연보호’를 동시에 추진하는 투트랙 정책을 펼치겠다”면서 “불필요한 규제 완화와 관광 활성화를 통해 팔공산의 새로운 발전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 후보는 팔공산 정책을 전담할 ‘팔공산 정책 TF팀’ 신설을 최우선 공약으로 제시했다. TF팀을 통해 건축·고도·임야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팔공산 지역에 대한 새로운 도시기본계획을 수립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국립공원 위상에 걸맞은 관광 정책을 추진해 연간 방문객 500만 명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팔공산 구름다리 조성 사업 재추진과 함께 능성동 예비군훈련장 이전 부지를 활용해 루지, 모노레일, 레일바이크, 스카이레일, 서바이벌게임 등을 갖춘 팔공산 스포츠 액티비티타운 조성을 공약했다. 이와 함께 갓바위∼동화사∼파계사를 잇는 단풍 백리길 조성, 천년숲과 힐링쉼터 조성 등을 통해 ‘돈 되는 산림경제’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팔공산 권역별 축제도 확대할 계획이다. 서 후보는 동화지구 단풍축제, 파계지구 차와 그림이 있는 문화축제, 갓바위지구 전통 두부·떡 축제 등을 연계해 팔공산 관광 콘텐츠를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서호영 예비후보는 “팔공산은 동구의 얼굴이자 동구 신경제의 중요한 축”이라며 “관광경제를 정상화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08

박정권 “TK 행정통합 두고 국민의힘 ‘이중행태’ 규탄”

박정권<사진> 대구 수성구청장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는 8일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 “겉으로는 통합을 외치고 뒤로는 반대를 요청한 국민의힘의 이중행태가 드러났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대구·경북의 백년대계인 행정통합을 두고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시민 앞에서는 통합을 외치면서도 뒤에서는 통합을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이는 지역민의 염원을 배신한 정치 행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회에서 대구경북 통합을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결의대회를 열었지만 뒤로는 정략적 계산에 따라 통합 반대를 요청했다면 이는 시민을 기만한 것”이라며 “대구경북 시도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대구경북 통합은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시대적 과제임에도 일부 정치권이 공천권과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통합 논의를 흔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국정 기조 아래 대구경북 통합을 추진하는 데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며 “정쟁을 넘어 지역의 미래를 위한 통합 논의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 이후 탄생할 거대한 광역 행정체제를 제대로 견제하기 위해서는 광역의회 선거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돼야 한다”며 “특정 정당의 독점 구조를 막고 다양한 민의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08

영남이공대, 제41회 나이팅게일 선서식 개최

영남이공대학교가 지난 6일 오후 교내 천마스퀘어 시청각실에서 ‘제41회 나이팅게일 선서식’을 개최했다. 이번 선서식은 간호학과 3학년 학생들이 예비 간호사로서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전문직 윤리와 사명을 다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간호학과 3학년 216명이 선서생으로 참여했다. 행사에는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을 비롯해 김용대 영남대학교의료원 의료원장, 서부덕 대구시 간호사회 회장 등 대학과 의료기관 관계자 및 간호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학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선서식은 개식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나이팅게일 입장, 촛불점화, 선서생 촛불점화, 나이팅게일 선서, 축사와 축가, 교가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재용 총장의 촛불점화를 시작으로 진행된 촛불점화 순서는 간호학과 학생들이 촛불을 이어받으며 간호 전문직의 정신과 책임을 함께 나누는 상징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이어 학생들은 최은희 영남이공대 간호대학 학장과 김순희 영남대학교의료원 간호본부장의 인도에 따라 나이팅게일 선서를 낭독하며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전문직 윤리를 실천할 것을 엄숙히 다짐했다. 이재용 총장은 축사를 통해 “간호는 지식과 기술만으로 완성되는 직무가 아니라 환자에 대한 존중과 공감, 그리고 생명을 지키겠다는 책임감 위에서 비로소 완성된다”며 “오늘의 선서가 환자의 고통을 공감하고 존엄을 지키는 전문 간호인으로 성장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이공대 간호학과는 체계적인 임상실습 교육과 현장 중심 교육과정을 통해 의료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형 간호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영남대학교의료원을 비롯한 지역 의료기관과의 교육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학생들의 임상 역량 강화와 취업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 실시된 제66회 간호사 국가고시에서는 응시생 205명 전원이 합격해 교육 역량을 입증하기도 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8

파인튜닝과 프롬프팅···AI를 맞춤화하는 두 가지 전략

지난주 우리는 RAG(검색 증강 생성) 기술을 통해 인공지능(AI)이 어떻게 최신 정보를 실시간으로 참고하며 답변의 정확도를 높이는지 살펴보았다. AI에게 회사 문서를 건네줬더니 정확도가 95%까지 오른다는 이야기, 기억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궁금증이 생길 수 있다. “RAG처럼 문서를 떠먹여 주는 방법 말고, AI 자체를 바꿀 수는 없을까?” 있다. 그것이 바로 ‘파인튜닝(Fine-tuning)’이다. 오늘은 AI를 나에게 맞게 변형하는 두 가지 핵심 전략, 파인튜닝과 프롬프팅(Prompting)을 비교 분석한다. 이 두 가지를 언제, 어떻게 써야 하는지 AI 활용 수준이 달라질 것이다. AI를 내 것으로 만드는 두 가지 길 요리 학원을 예로 들어보자. 당신은 훌륭한 프랑스 요리사를 고용했다. 그런데 한국 손님들이 많아 김치찌개, 된장국을 잘 만들어야 한다. 이때 방법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요리사를 한식 학원에 수개월간 보내 한식 조리법을 아예 체득하게 만드는 방법이다. 이것이 ‘파인튜닝’이다. 두 번째는 요리사에게 그때그때 “오늘은 된장국 만들어줘, 재료는 이것이고, 맛은 구수하게”라고 상세히 지시하는 방법이다. 이것이 ‘프롬프팅’이다. 어느 쪽이 낫냐고? 상황에 따라 다르다. 파인튜닝 - AI의 뇌 자체를 바꾼다 파인튜닝(Fine-tuning)이란 이미 학습을 마친 대형 언어 모델(LLM)에 특정 분야의 데이터를 추가로 학습시켜 그 분야에 특화된 전문가로 만드는 기술이다. 한마디로 AI의 성격과 지식 자체를 바꾸는 것을 말한다. 의료 분야를 예로 들자. 일반 생성형 AI에게 “이 CT 사진에서 폐암 초기 병변 찾아줘”라고 물으면 일반적인 의학 지식수준의 답을 한다. 하지만 수십만 건의 흉부 CT 판독 데이터로 파인튜닝 된 AI는 전문 방사선과 의사 수준으로 병변을 식별한다. AI의 ‘기본기’ 자체가 달라진 것이다. 파인튜닝의 가장 큰 강점은 반복 설명이 필요 없다는 점이다. 고객 응대 AI를 파인튜닝 하면 “우리 회사 말투로 정중하게 답해줘”라고 매번 지시하지 않아도, AI가 알아서 회사의 말투와 정중함을 유지한다. 마치 신입사원을 6개월간 교육해 회사 문화를 몸에 익힌 것과 같다. 그러나 파인튜닝에는 분명한 단점이 있다. 먼저 비용이 상당하다. 고품질 학습 데이터를 수천 혹은 수만 건 확보하고 전처리하는 과정에만 큰 금액이 소비될 수 있다. GPU 학습 비용도 만만치 않다. 또한 한 번 파인튜닝 한 AI는 그 분야에 최적화되는 대신 범용성이 떨어진다. 의료 전용으로 파인튜닝 한 AI에게 법률 계약서 검토를 시키면 오히려 엉뚱한 답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이다. 프롬프팅 – AI에게 제대로 지시하는 기술 프롬프팅(Prompting) 이란 AI에게 입력하는 질문이나 지시문(프롬프트)을 정교하게 설계하여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AI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AI와 ‘소통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같은 AI라도 어떻게 물어보느냐에 따라 결과가 큰 차이가 난다. “마케팅 기획서 써줘”와 “너는 10년 경력의 B2B 마케팅 전문가야.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한 6개월 디지털 마케팅 기획서를 작성해 줘. 예산은 2000만 원이고 목표는 신규 거래처 20개 확보야”라는 두 지시문의 결과물 품질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다르다는 것을 이미 독자들은 알 것이다. 효과적인 프롬프팅의 핵심 기법으로 현재 널리 활용되는 것이 몇 가지 있다. ‘역할 부여(Role Prompting)’는 AI에게 특정 전문가 페르소나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너는 20년 경력의 세무사야”라고 시작하면 AI는 세무사의 관점에서 답변을 구성한다. ‘사고 연쇄(Chain of Thought)’는 “단계별로 생각해 줘”라고 요청해 AI가 논리적 추론 과정을 밟게 만드는 기법이다. 복잡한 문제일수록 효과가 크다. ‘예시 제공(Few-shot Prompting)’은 원하는 결과물의 예시를 2~3개 먼저 보여주고 같은 형식으로 작성하게 하는 방식이다. 프롬프팅의 최대 강점은 즉시성과 유연성이라 할 수 있다. 추가 비용 없이 지금 당장 시도할 수 있고, 목적에 따라 매번 다르게 조정할 수 있다. 하지만 프롬트팅의 한계도 명확하다. 매번 길고 정교한 프롬프트를 작성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동일한 AI 모델을 여러 사람이 다른 방식으로 활용하면 결과물의 일관성을 보장하기 어렵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파인튜닝과 프롬프팅의 비교 내용을 정리한 표를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실제 활용 사례 - 이미 우리 곁에 있다 사례 1 : 금융사의 파인튜닝 챗봇 국내 한 대형 증권사는 10만 건의 투자 상담 대화 데이터를 활용해 GPT 기반 모델을 파인튜닝 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일반 GPT는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위험이 있습니다”라는 교과서적 답변만 반복했지만, 파인튜닝 된 AI는 “현재 고객님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고려하면 채권 비중을 10% 높이는 것이 리스크관리에 유리합니다”처럼 맥락에 맞는 개인화 조언을 제공했다. 상담 만족도가 42% 상승했다. 사례 2: 스타트업의 영리한 프롬프팅 전략 반면 자금이 부족한 스타트업들은 파인튜닝 대신 프롬프팅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택한다. 콘텐츠 마케팅 스타트업 A사는 회사 브랜드 가이드 라인, 타깃 고객 페르소나, 기존 인기 콘텐츠 예시를 프롬프트에 담아 매번 AI에게 전달한다. 결과적으로 일관된 브랜드 톤의 콘텐츠를 추가 비용 없이 대량으로 생산한다. 결과, 마케터 1명이 혼자서 월 200개 이상의 SNS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다. 사례 3: 파인튜닝 + 프롬프팅의 결합 실제 현업에서는 두 기술을 함께 쓰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의료 기록 데이터로 AI를 파인튜닝(전문성 확보) 한 뒤, 의료진이 구체적 프롬프트로 진단 보조를 요청하는 복합 방식을 채택했다. 파인튜닝으로 의료 전문 언어와 임상 지식을 갖추고, 프롬프팅으로 각각의 경우에 맞게 세밀하게 조정하는 것이다. 나는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선택의 기준은 명확하다. 세 가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라고 권유한다. · AI를 하루에 수천 번 이상 반복사용 하는가? → 파인튜닝을 고려하라. · 특수 전문 언어(의료, 법률, 반도체 등)를 자유롭게 구사해야 하는가? → 파인튜닝이 효과적이다. · 다양한 업무에 유연하게 AI를 쓰고 싶고 비용이 부담스럽다면? → 프롬프팅 역량을 키워라. 현실적으로 중소기업이나 개인에게는 프롬프팅이 먼저다. 파인튜닝은 대기업이 수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특화 서비스를 만들 때 유효하다. 하지만 프롬프팅만 잘해도 웬만한 업무 효율은 3~5배 향상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 두 기술의 미래 흥미로운 점은 이 두 기술의 경계가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OpenAI의 GPT-4 파인튜닝 API, Anthropic의 Claude 맞춤화 기능 등 대형 AI 회사들이 파인튜닝 비용을 대폭 낮추고 있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수억 원이 들던 파인튜닝이 이제 수백만 원 수준으로 내려왔다. 또한 ‘프롬프트 캐싱(Prompt Caching)’이라는 기술이 등장하면서, 자주 쓰는 긴 프롬프트를 저장해두고 재활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는 파인튜닝의 일관성과 프롬프팅의 유연성을 동시에 얻는 방향으로 기술이 진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2025년 이후 주목받고 있는 또 하나의 흐름은 ‘RLHF(인간 피드백 강화학습)’와 프롬프팅의 결합이다. AI 사용자가 좋은 응답에 피드백을 주면, AI가 스스로 학습해 점점 나은 결과를 내놓는 방식으로, 이는 파인튜닝과 프롬프팅의 장점을 모두 취한 차세대 AI 맞춤화 방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면 관계상, 이 부분에 대한 사용 힌트는 다음 주에 소개하고자 한다. 결국, 도구보다 전략이 먼저다. 파인튜닝이냐 프롬프팅이냐, 이 논쟁에서 중요한 것은 어느 기술이 더 우월한가가 아니다. 내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나의 자원(시간, 예산, 데이터)들이 어느 정도인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먼저다. RAG가 AI에게 ‘최신 자료를 건네주는 기술’이라면, 파인튜닝은 ‘AI의 뇌를 바꾸는 기술’이고, 프롬프팅은 ‘AI와 소통하는 기술’이다. 세 가지를 모두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조합하는 사람이 AI 시대의 진짜 전문가가 될 것이다. 당신의 비즈니스에는 어떤 맞춤화 전략이 필요한가? 이 질문을 가슴에 품고 주변의 AI 활용 사례들을 다시 살펴보자. 분명 새롭게 보이는 것들이 있을 것이다. 다음 주에는 멀티모달 AI 시대 텍스트, 이미지, 음성을 넘나드는 기술이 산업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알아보자. /서용운 계명대 글로벌 창업대학원 벤처창업학과 교수

2026-03-08

호르무즈에 인질 된 세계 경제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좁은 해협이다. 해협의 길이는 약 160km, 가장 좁은 곳이 33km다. 중동 산유국들의 원유와 천연가스가 세계시장으로 나아가는 핵심 해상통로다. 세계 석유 소비량의 약 20%인 하루 2000만 배럴이 이 해협을 통과한다. 문제는 좁은 항로 가운데 통항이 가능한 항로는 겨우 10km에 불과하고 이곳 대부분은 이란 영해에 속한다는 사실이다. 이란이 자국 영해에 들어오면 쏜다고 했을 때 전 세계의 유조선은 목숨을 걸고 이 길을 가야 할지 심각한 고민을 해야 한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석유 한 방울도 못 나가게 하겠다”고 밝힌 지 일주일이 지난 8일 현재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봉쇄 상태다. 평소라면 하루 100여 대의 선박이 지나다니던 것이 지금은 거의 찾아보기가 어렵다고 외신은 전한다.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주요 국가들의 원유 수입도 80%가 이 통로를 이용한다. 한국은 원유의 70%를 중동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대부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들여오고 있다. 이처럼 호르무즈 해협은 국제무역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카드로 꺼낸 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경제적 압력을 무기로 삼고자 하는 것이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국제유가는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거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각국의 주식 등 금융시장도 큰 혼돈에 빠져 있다. 특히 에너지 대란에 따라 정유, 항공, 해운, 화학 등 모든 산업이 멈춰서야 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에 각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풀릴지 아니면 얼마나 오래갈지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일 수 없다. /우정구(논설위원)

2026-03-08

이칠구 포항시장 예비후보 “부모·아이·어르신 행복한 포항 건설”

이칠구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8일 부모, 아이, 어르신이 행복한 포항 건설을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철길숲, 종교시설 등에서 시민들과 소통에 나선 이 예비후보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가장 큰 걱정은 사교육비와 밤늦게 아이가 아플 때다”며 “24시간 365일 운영되는 공공보육시설 확충과 현재 운영 중인 소아응급진료센터의 인력과 장비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교육복지완성을 위해 사교육비·학교폭력·준비물 없는 ‘3무(無)학교’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경북 최초로 시행한 ‘3무(無)복지’(무상보육·급식·교복)를 더욱 공고히 하고, 방과후 학교 활성화와 수준별 맞춤형 학습 지원을 통해 사교육비 없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했다. 또, 학교보안관 배치와 폐쇄회로(CC)TV확충을 통해 학교폭력 없는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해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자녀를 학교에 보낼 수 있는 ‘교육 일류도시 포항’을 만들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이 예비후보는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 책임을 위해 집에서 10분 이내 거리에 치매안심센터를 확충하고, 어르신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는 ‘시니어봉사단’과 ‘인문학 아카데미’ 운영 계획도 밝혔다. 이 밖에도 디지털 격차해소를 위한 스마트기기 교육과 건강관리 서비스를 결합한 ‘시니어스마트케어’ 시스템을 도입해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 예비후는 “포항은 지금 거대한 전환의 시대에 서 있다” 며 “인구감소와 산업구조 변화라는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과거의 성공방식에 안주하기보다 미래를 내다보고 실천하는 ‘실용적 혁신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3-08

기름값 폭등, 물가불안 잠재울 대응책 있어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전쟁이 중동 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유가가 연일 폭등하고 있다. 지난 주인 6일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하루 만에 12%가 올라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면서 국내 기름값도 덩달아 오르기 시작해 전국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서울지역 경우 휘발유 값이 ℓ당 2000원대에 육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에 의하면 8일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893.3원으로 나타나 있으나 국제시장의 불안정으로 국내 기름값의 추가 상승 압박이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국제유가는 이란전쟁의 장기화에 따라 최악의 경우 150달러까지 폭등할 수 있다는 시장 전망도 있어 수입원유 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에 미칠 파장에 우려가 크다. 일반적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면 수입물가가 먼저 오르고 약 1~3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된다. 석유류 가격이 곧바로 물가에 반영되는 것과는 달리 전기와 가스요금은 인상 압박이 커지고 물류비가 상승한 가공식품과 외식물가 등 서비스 요금까지 연쇄적으로 인상대열에 들어서게 된다. 한국은행은 유가가 10% 오르면 소비자 물가가 0.1~0.2%포인트 오른다는 분석을 한다. 이란발 유가 폭등이 길어지면 수입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치명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내수는 얼어붙고 기업 투자가 줄어들면서 국가 성장에도 타격을 준다. 그 와중에 서민층이 받을 경제적 고통이 가장 심하다. 정부가 기름값 안정을 위해 유류세의 한시적 인하 조치 등을 시행하고 있으나 유가 안정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공급망 다변화도 이번 기회에 서둘러야 한다. 또 기름값 폭등을 계기로 부당하게 가격을 올리는 행위에 대해서도 유통 질서 확립 차원에서 엄격하게 단속해야 한다. 이란발 유가 폭등으로 지금 세계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걱정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대책도 중요하지만 지자체도 서민물가 안정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2026-03-08

TK외엔 시·도지사 후보 찾기도 어려운 국힘

한국갤럽이 지난 6일 발표한 정당 지지율 조사를 보면, 국민의힘은 지난해 8월 장동혁 대표 취임 후 최저치인 21%를 기록했다. 그 전주 갤럽조사보다도 더 떨어졌다. 반면, 민주당 지지율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최근 6개월간 최고치(46%)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중순부터 민주당은 40% 내외, 국민의힘은 20%대 초중반의 구도가 지속되다가 최근 한 달간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보수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도 여당과 야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TK지역에서 2월 첫째 주에는 여당 지지 22%, 야당 지지 49%로 국민의힘이 27%포인트 차로 크게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여당 지지 36%, 야당 지지 38%로 나타났다. 야당에 대한 TK 민심 이반을 여실히 파악할 있는 조사결과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국민의힘에 대한 TK지역의 민심이반은 지난주 최대이슈였던 TK 행정통합 특별법 처리 무산이 핵심원인으로 보여진다. TK지역에선 국민의힘이 여권과의 특별법 협상 과정에서 내부 조율 없이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다가 행정통합 기회를 사실상 무산시켰다고 보고 있다. 국민의힘 강성지도부가 주축이 된 ‘징계정치’도 지지율 하락에 한몫했다. 국민의힘 윤민우 윤리위원장은 올들어 임명되자마자 마치 조자룡 헌 칼 쓰듯 당내 비주류 인사들에 대한 중징계를 남발하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와 친한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을 징계한 후 지난주에는 배현진 의원까지 중징계했다가, 법원으로부터 “재량권을 남용한다”는 레드카드까지 받았다. 현재 국민의힘은 지방선거가 코앞에 다가왔지만 TK지역 외에는 시·도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윤곽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지방선거 승부처인 서울·부산시장과 경기도지사 경선의 경우 그동안 예비주자로 거론돼온 유력 인사들이 모두 출마 의사를 거둔 상태다. 이러니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장동혁 지도부가 지방선거 승패와는 상관없이 당권 유지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2026-03-08

김재원 경상북도지사 예비후보, 문경·예천서 민생 소통 행보 박차

김재원 경상북도지사 예비후보가 문경과 예천을 잇달아 방문하며 전통시장과 지역 원로들을 만나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김 예비후보는 8일 경북 문경시 점촌전통시장과 예천군을 방문해 상인과 주민, 지역 원로들과 소통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북 발전 구상을 설명했다. 이날 오전 김 예비후보는 문경 점촌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직접 만나 지역 경기 상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그는 “전통시장은 지역경제의 뿌리이자 서민 삶의 터전”이라며 “단순한 시설 현대화를 넘어 상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영 지원과 관광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활력 넘치는 시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에는 예천군을 방문해 지역 원로들과 간담회를 갖고 경북 도정 현안과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예비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조기 완공과 지방 소멸 위기 극복 방안 등을 설명했다. 그는 “경북의 어르신들이 지켜온 자부심과 지혜가 경북 발전의 원동력”이라며 “예천을 포함한 경북 북부권이 통합신공항의 배후 거점으로 물류와 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공항과 예천을 20분대 교통망으로 연결해 지역 발전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최근 경북 전역을 돌며 ‘민생 도지사’를 강조하고 있는 김 예비후보는 이번 문경·예천 방문을 통해 지역 민심을 청취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현장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8

사물의 소리

밤은 사물의 시간이다. 낮에는 들리지 않던 소리가 여기저기서 새어 나온다. 화양(華陽)에 이사 온 처음 몇몇 해에는 한밤중에도 여러 번 일어나야 했다. 아래층에서 무슨 소리가 들려 내려가 보면 사위가 돌연 고요했다. 나중에야 그것이 사물들의 고요한 합창이거나 독주 혹은 교향곡임을 알게 되었다. 침묵하던 사물이 느닷없이 살아나 소리를 내는 신비한 밤. 만화영화의 귀재(鬼才) 미야자키 하야오의 ‘천공(天空)의 성 라퓨타’(1986)에서 영웅적인 소년 주인공 파즈가 동굴에서 노인을 만난다. 노인은 파즈에게 밤은 사물의 시간임을 일깨워준다. 고요하게 침묵하던 사물이 밤이면 제각각 소리를 내면서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노인은 방해석(方解石)이 어떤 소리를 내는지 파즈에게 들려준다. 밤에 담긴 소리의 세계를 우리에게 선명하게 각인한 이는 연암 박지원이다. 연암은 ‘열하일기’에서 한밤중에 요하(遼河)를 건너던 기억을 반추하면서 밤과 소리의 상호성을 명료하게 드러낸다. 인간의 감각이 낮에는 눈으로 쏠리지만, 어둠이 장악하는 칠흑의 밤에는 귀가 감각의 중추가 된다. 그런 까닭에 낮에는 들리지 않던 소리가 밤에는 훤히 들리는 게다. 도회의 밤에는 어둠이 깃들만한 시공간이 존재하지 않는다. 불야성(不夜城)처럼 환한 공간에서 인간의 감각기관은 퇴행 일로를 걷는다. 밤과 낮의 분별이 불명확한 21세기 20년대 아파트와 아스팔트와 대중교통은 태곳적 감촉을 앗아가 버린 것이다. 고작해야 층간소음으로 인한 민원 때문에 낯을 붉혀야 하는 이웃 아닌 이웃들의 갈등만 덩그러니 남아 있다. 밤에 들리는 게 어디 사물의 소리뿐이랴?! 우리 내부에서 요동치는 내면의 소리도 낮이 아니라, 밤 시각에 활성화된다. 거리에서 광장에서 지하철에서 자신의 내면과 만나지 못하는 현대인이 자기의 심연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각은 짜장 밤이기 때문이다. 창에 기대거나, 벽을 향하거나, 가부좌를 틀거나 우리는 깊은 밤에 고요히 내면을 응시한다. 그때 들려오는 아련한 소리에 귀 기울이면, 오래전에 잊힌 얼굴과 사건과 인연이 살아 나온다. 때로는 환하게 때론 흐릿하게, 혹은 강렬한 음악과 함께, 더러는 애틋한 연가(戀歌)와 함께. 그때의 그들은 모두 어디로 떠나간 것일까, 잠시 생각한다. 입가에 미소가 머물기도 하고, 낮은 한숨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이제는 영원히 돌이킬 수 없이 사라져버린 날들. 하지만 우리는 용감해지지 않으면 안 된다. 기억마저 퇴색한 시점에 감상(感傷)에 젖어 정신을 흐느적거리게 방치하면 아니 된다. 모든 떠나간 것은 그리운 법이지만, 떠나간 것들이 있기에 지금과 여기의 우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립고 아쉬운 정념이 우리를 휘감고 돈다 해도 이젠 어쩔 도리없이 고개 흔들어야 한다. 오지 않은 날들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이다. 찻잔이 달그락거리고, 기둥 모퉁이가 쩍, 소리 내며 갈라지고, 냉장고가 윙, 하며 갑자기 돌기 시작하고, 보일러가 힘차게 돌아가는 밤이다. 겨울밤이 사물의 소리와 함께 시나브로 작별하려 한다. 화사한 봄날 사물은 어떤 소리를 우리에게 보낼 것인지, 궁금한 아침이다. /김규종 경북대 명예교수

2026-03-08

TK경제, 지금은 전환의 시간

요즘 대구·경북 경제를 두고 “바닥을 찍었다”라는 말이 들린다. 일부 지표는 반등 신호를 보낸다.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개선되고 고용지표도 미세하지만, 회복 흐름을 나타낸다. 겉으로 보면 긴 터널의 끝이 보이는 듯하다. 그러나 현장에서 만나는 대구 동성로의 자영업자나 포항의 중소기업 사장의 표정은 여전히 무겁다. 숫자는 회복을 말하지만, 체감은 침체에 머무는 이 간극 속에서 우리는 사이클을 그리는 경기 변동이 아닌 구조 변화의 초입에 서 있는지도 모른다. 대구의 상권 지형은 빠르게 바뀌고 있다. 도심 상권은 유동 인구 감소와 온라인 소비 확산이라는 이중 압박을 받고 있다. 반면 신흥 주거지와 혁신도시 주변 상권은 성장세를 이어간다. 소비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이동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경기 침체의 문제가 아니라 인구 구조와 생활 방식 변화가 만들어낸 새로운 경제 지도다. 포항을 중심으로 한 철강 산업 도시의 변화는 더욱더 상징적이다. 포스코의 전환 투자와 친환경 공정 도입이라는 과제는 미래의 경쟁력을 위한 필수적 선택이지만 반면 현실적인 세계적인 관세장벽, 전기료 부담, K-스틸법의 후속 조치 지연으로 중소 철강업체와 지역 상권의 체감 경기는 가라앉고 있다. 미래의 ‘비전’이 아무리 밝아도 지역 경제는 당장 생존을 걱정하는 ‘속도의 불균형’이 나타나고 있다. 산업 고도화가 지역 전체의 활력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과 정책적 완충 장치가 필요하다. 주택시장에서도 유사한 신호가 감지된다. 입주전망지수 개선은 미분양 우려의 완화 때문이지만 실수요자의 구매 여력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건설·부동산 관련 지역 업체들의 체감 경기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목소리도 크다. 시장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과거와 같은 급격한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러한 변화의 이면에는 인구 구조의 장기적 흐름이 관여하고 있다. 청년층 유출과 고령화로 소비 기반이 약화하는 가운데 산업은 적은 노동력과 더 높은 기술력으로 재편되고 있다. 과거처럼 인구 증가와 생산 확대가 동시에 이뤄지던 성장 공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이제 지역 경제는 얼마나 성장하느냐보다 어떻게 버티고 재편하느냐가 중요한 시대에 들어섰다. 그렇다고 비관론에 머물 필요는 없다. 배터리 소재와 미래 철강, 미래 로봇, 첨단 부품 산업 등 대구·경북이 축적해 온 제조 역량은 여전히 강력한 무기다. 중요한 포인트는 산업 전환의 성과가 지역 경제로 파급되는 통로를 연결하는 데 있다. 지표 반등이 삶의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만드는 것, 그것이 지금 지역 경제가 풀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일 것이다. 지역 경제의 미래는 거창한 정책이 아니라, 변화의 방향을 읽고 준비하는 지역 공동체의 선택에 달려 있다. 그 지역 공동체의 선택은 지역 주민 개개인의 선택이 결정한다. 마침 우리는 그 선택의 마지막 기회를 오는 6월 맞이한다. 이번 선거는 다수결로 우리의 미래를 맡길 정치인을 뽑는 자리가 아니라, 당장 전환기를 맞이한 대구·경북 경제의 지자체별 과제를 누가 가장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지에 주목해야 할 때다. /김진홍 경제에디터

2026-03-08

아랫목

인구감소는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방식을 바꾸는 변화다. 한 가정에 한 아이가 자연스러운 시대, 집 안은 조용해졌고 형제자매 사이에서 부딪치며 배우던 양보와 타협의 기술은 점점 희미해졌다. 세대 간 공감하는 간극은 넓어져, 각자의 논리는 분명해지고, 서로의 온기를 나누는 시간은 점점 줄어든 듯 보인다. 내복이 잠옷이던 추운 겨울밤을 떠올려 본다. 구들장 밑으로 연탄 불길이 지나가고 나면 가장 먼저 따뜻해지는 자리가 있었다. 검게 그을린 바로 아랫목이다. 우리는 자연스럽게 그 아랫목으로 모였다. 두툼한 이불을 펴고 온 가족이 둘러앉거나 누워 발을 맞댔다. 서로의 발이 닿는 것과 이불속 더운 공기와 어울린 발 냄새 또한 불편하지 않았다. 오히려 맞닿은 그 체온이 하루의 피로를 녹여 주었다. 학교에서 있었던 일, 밖에서 들은 소식, 부모의 걱정과 식구들의 투정이 그 자리에 풀어졌다. 아랫목은 단순히 따뜻한 자리가 아니었다. 집 안에서 가장 따뜻함이 모이는 곳, 그래서 마음도 모이던 자리였다. 부모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세상의 이치를 배웠고, 아이의 말을 들으며 어른은 세상의 변화를 체감했다. 말을 길게 하지 않아도 좋았다.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 같은 천장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연결되어 있었다. 추운 겨울날 온돌방 아랫목은 늘 가족의 마음을 먼저 데워 주었다. 지금, 우리의 집은 더 넓고 효율적인 구조이다. 하지만 함께 둘러앉을 아랫목은 사라졌다. 꾸며진 거실은 설렁하게 비어 있고, 각자 방의 휴대전화 화면은 또 다른 세상이다. 한 공간 아래 살지만 서로 다른 시간과 취향 속에 머문다. 대화는 짧아지고, 표정 대신 메시지가 오간다. 가족은 함께 있으되, 동시에 각자의 공간은 따로 있다. 편리함과 독립성은 시대의 흐름이다. 그러나 공동체는 저절로 유지되지 않는다. 아랫목이 사라진 자리에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식탁에서, 거실 소파에서, 혹은 동네 작은 모임에서라도 우리는 서로 공감한다면 다시 함께 머무는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서로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표정을 읽고, 침묵까지 공유하는 시간 말이다. 관계는 멀리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에서 데워지는 것이다. 인구가 줄어들어도 우리라는 관계까지 함께 줄어들 필요는 없다. 아랫목의 정신은 공간이 아니라 태도에 있다. 가장 따뜻한 자리를 서로에게 내어주고, 그 자리로 기꺼이 모이는 마음이 곧 공동체의 출발점이다. 비록 오늘의 사회가 각자의 방과 화면 속으로 흩어져 전통적 공동체를 말하기 어려운 구조일지라도, 아랫목의 따뜻함은 여전히 유효한 가치다. 그것은 과거로 돌아가자는 말이 아니라, 관계를 대하는 태도를 회복하자는 제안이다. 자리를 조금 내어주고, 대화의 속도를 늦추는 작은 배려가 모일 때 공동체는 다시 살아난다. 형태는 달라져도 좋다. 온라인이든, 작은 모임이든 그 안에 따뜻함을 나누는 마음이 있다면 충분하다. 인구는 줄어도 우리의 온기만은 줄지 않는 사회, 서로의 발을 다시 맞댈 수 있는 사회를 기대해 본다. /손철호 지역문화포럼 따로또같이 대표

2026-03-08

하품밖에는 버릴 게 없는

소는 하품밖에는 버릴 게 없다(고 한다) 버려진 소의 하품은 어디로 가는가 정처 없이 헤매다 우연히 내 입으로 들어와 나의 하품이 된다 내 뼈다귀를 소 뼈다귀로 만들고 내가 하루종일 쳐다보는 컴퓨터 모니터를 소가 일구는 밭으로 만든다 멍에 메고 일하면 기분 더럽지만 멍에라도 없으면 하루는 또 너무 길어 오늘 하루도 또 뭐라도 하며 보내야만 하고 그렇게 아침부터 저녁까지 밭을 일구다 결정적인 순간에 나는 문득 하품밖에는 할 게 없어지고 하품 말고는 다 버려도 좋을 만한 존재가 되어 하아아암 늘어지게 하품이나 한번 해본다 하품이라도 내보낼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결국 내 안에 갇혀 뼈빠지게 일하다 죽게 될 삶 하품이라도 빠져나올 수 있어서 ―황유원, ‘하품’ 전문 (시집, ‘일요일의 예술가’ , 난다) 이 세상 숨 쉬는 모든 것들은, 생을 마칠 때까지 잠시 머물 수는 있어도 멈출 수는 없다고 했다. 오래 남는 시 한 줄이나 영화 대사는 감동이나 교훈을 일방적으로 전달하지 않는다. 스스로 질문하게 하고 독백으로 대화를 만들어 낸다. 황유원의 시집 ‘일요일의 예술가’에는 ‘방학’ ‘연중무휴’ ‘평상’‘하품’ 등 멈추지 않는, 아니 멈출 수 없는 곤비한 삶에 대한 사유와 쉼 없는 존재의 역설로 쉴 틈이 없다 “하품밖에 버릴 게 없”는 소의 거대한 멍에는 소의 것인가, 나의 것인가. “하루종일 쳐다보는 컴퓨터 모니터”는 소가 일구는 밭과 다름이 아니다. 이건 ‘소’라는 키워드를 통해 삶을 살아낸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탐색하려는 시인의 시공간을 뛰어넘은 진지한 시도인 셈이다. 하지만 화자는 지향점을 야심 차게 제시하거나 노골적으로 돌파해가지 않는다. 눈에 비친 삶의 인상들을 소리나 이미지를 안배해 과장 없는 일상의 독백으로 전달하고 있다. 이미 시인의 전작들에서 음악이나 그림을 통해 보여온 것들이 매번 새롭게 인식되는 까닭은 무엇인가. 아마도 그건 그가 좋아하는 것들 악기든 공연이든 영화든 그림이든 그리고 국립국어원을 경유한 사물과 언어의 감각에 있을 것이다. 그것들을 넘나들며 혼융하는 장르의 흐름은 멈춘 듯 새삼 이어지며 팽팽한 어법이 된다. 시집에 수록된 시인의 작품들이 대부분 역설적이고 자기 모순적인 감정을 다루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시간과 존재가 하나의 대상에 동시에 작용하는 그의 작업은 인용되지 않은 시 ‘연중무휴’의 “존재와 비존재에 초근접한 순간에도 잠시도 쉴 수 없는 게 존재의 운명이라는 듯” 삶의 순간 쉼의 순간에 처하는 불가해한 감정이랄 수 있겠다. “일 년째 비어 있는 카페 창문에는/연중무휴라는 네 글자가 남아 있었다/일 년 동안 쉬었으면서 연중무휴라니//비어 있는 동안에도 쉴 틈은 없다는 듯(···.) 소낙눈 내리는 삼월 아침/혀 없는 입처럼 텅 비었어도/열린 창으로 존재를 시리도록 환기시키며/카페는 오늘도 삶 숨쉼, 삶 숨쉼, 연중무휴로 입김을 내뿜고 있었다” 시인의 탁월한 삶과 존재에 대한 은유적 감수성에 감탄하며 몰입할수록 시인이라는, 삶이라는 예술가는 하나의 아이러니로 다가온다. ‘일요일의 화가(Sunday painter)’란 평일에는 주업에 종사하다가 주말에만 그림을 그리는 ‘아마추어 화가’를 가리키는 관용적 표현으로, 흔히 프랑스 화가 앙리 루소의 별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글을 쓰기 전까지 이를 ‘일요일의 예술가’로 잘못 기억하고 있었는데, 어쨌든 이 표현이 마음에 들어 앙리 루소의 그림에서 풍기는 일요일의 정서까지 사랑하게 되었다는 시인의 고백은 곧 삶이라는 아이러니가 된다. “결국 내 안에 갇혀 뼈빠지게 일하다 죽게 될 삶” 죽을 때까지 노동에서 놓여나지 못하는 멍에를 잠시나마 내려놓은 순간일 터이다. 그러니까, 소의 하품을 그려내는 이 신랄한 블랙 코미디를 통해 모든 반복 중에서 가장 극심한 반복이란 ‘일’과 같음은 말할 것도 없겠다. 긴 겨울 방학이 끄트머리에 걸려 있는 풍경은 삼월로 이행하는 이월과 같다. 이때 한순간이나마 방학을 방학으로, 쉼을 쉼으로, 잠깐이나마 ‘하품’처럼 머물러 볼 수는 없을까. “하아아암, 하품이라도 내보낼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이희정 시인

2026-03-08

이재만,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 신청 완료

이재만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 신청을 마쳤다. 이 예비후보는 8일 국민의힘 대구시장 선거 후보자 추천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히며 “진짜 대구 사람으로서 대구에서 오롯이 살아온 재선 구청장이자 우리 당 최고위원 출신인 저 이재만이 대구에서 우리 당과 시민의 승리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를 미래 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내가 사는 자랑스러운 도시, 내 아이가 살아갈 안전한 도시, 그 아이의 아이까지 살아갈 수 있는 미래가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시민 소득 4만 달러 달성과 일자리 10만 개 창출, 투자 유치 20조 원 시대를 제시했다. 또 최근 지역 정치권에서 제기된 현역 의원들의 강남 고가 아파트 보유 논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대구 지역 출마를 예고하거나 출마한 일부 현역 의원들이 서울 강남의 고가 아파트를 소유하면서 정작 지역구에는 월세나 전세로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런 후보들이 이야기하는 대구 부동산 해결책을 시민들이 얼마나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추경호, 주호영, 유영하, 최은석 의원을 언급하며 “대구 집값은 계속 하락하고 있는데 여러분의 강남 아파트 가격은 문재인·이재명 정부의 정책 실패 속에서 수십억 원씩 상승했다”고 비판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으로 인해 좌초 위기에 놓였다고 주장한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과 관련해서는 “대구경북 특별법은 광주·전남 특별법에 비해 20개가 넘는 지원 항목이 빠져 있다”며 “좌초된 특별법을 제대로 보완해 대한민국 산업화의 중심지였던 대구의 위상을 다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8

임이자 국회 재경위원장, 경북도지사 출마 선언

국민의힘 소속 임이자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장이 8일 경북도지사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임 위원장은 8일 오후 2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건국과 산업화, 민주화를 이끌어온 자랑스러운 경북이 또 한 번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100년을 위한 경북의 새로운 도전을 제가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경상북도를 주목하고 있다”며 “우리 당을 지켜준 전국의 당원과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걱정하는 많은 국민들이 경북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입법 폭주와 사법 파괴로 흔들리는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가치가 무너지지 않았다는 것을 경북에서 증명해야 한다”면서 “보수 우파 정당의 중추인 경북을 향한 당원과 도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강력하고 혁신적인 실행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자신의 성장 과정에 대해 “화전민의 딸로 태어나 스스로 일어서며 살아왔고 노력하는 삶이 결실로 돌아온다는 것을 체득했다”며 “그 결과 3선 국회의원이 됐고 국회 최초 여성 재정경제기획위원장이라는 자리에도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폭주 앞에서 물러서지 않았지만 국가와 민생을 위한 일에는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해왔다”며 “단순한 투사가 아닌 협상가이자 전략가, 준비된 행정가”라고 강조했다. 향후 도정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경북 도정이 만들어온 변화와 혁신, 소통과 통합의 노력은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 흐름을 이어가되 부족한 부분은 과감히 보완해 대혁신의 경북 시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비전으로는 행정통합 완결을 통한 성장축 구축, TK 신공항 조기 착공,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추진, 국가첨단산업벨트 조성 등을 제시했다. 그는 “청년들이 열심히 일하고 활력이 넘치는 경북을 만들겠다”며 “재난 대비를 강화해 안전한 경북을 구축하고 세계 문화관광 경북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경북이 가야 할 길은 새로운 길이며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대혁신의 길”이라며 “자랑스러운 경북을 대한민국 희망의 중심으로 세우겠다”고 밝혔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08

경북교육청 ‘유보통합 실행 기반 강화 사업’ 본격 추진

경북교육청이 3월부터 2027년 2월까지 도내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유보통합 실행 기반 강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8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정부 국정과제인 유보통합(유아교육·보육) 정책의 안정적 정착을 목표로, 기관 유형과 관계없이 모든 영유아가 균등한 교육·보육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는 체계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유보통합은 그동안 분리 운영되던 유치원(교육부)과 어린이집(보건복지부)의 이원화 구조를 통합해 모든 유아가 재원기관에 관계없이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경북교육청은 2024년 하반기부터 시범기관을 운영해 왔으며, 성과 평가를 거쳐 2026년에는 유치원 8개 원과 어린이집 10개소를 시범기관으로 재지정했다. 사업은 △유치원·어린이집 질 관리 강화 △취약지역 지원 △지자체 협업 지원 등 세 분야로 구성된다. 특히 교육부로부터 특별교부금 55억4000만 원을 확보해 농어촌 및 도서벽지 유아를 위한 찾아가는 미래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하고, VR·AR 체험, 경제교육 워크북 제작·배포, 미래놀이 페스티벌 등을 제공해 디지털 교육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정서·심리 발달 지원 대상을 기존 3~4세에서 3~5세로 확대하고, ‘찾아가는 문화예술공연’도 영유아 인구 300명 미만 지역에서 500명 미만 지역까지 확대한다. 아울러 교사·보호자 연수뿐 아니라 조부모 대상 격대교육을 새롭게 도입해 취약지역 영유아의 문화예술 경험 격차를 줄일 예정이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영·유아대축제도 올해 다시 추진해 건강한 놀이문화를 조성한다. 임종식 교육감은 “유보통합은 단순한 제도 통합을 넘어 우리 아이들의 성장 환경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한 국가적 전환점”이라며 “이번 사업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영유아가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보육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3-08

시·군 경계 허문 ‘경북 리빙벨트’로 소멸위기 돌파해야

경북도가 인구 절벽을 넘어 지역 소멸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경북연구원 김중표 박사가 새로운 해법으로 ‘경북 리빙벨트(Living Belt)’ 전략을 제안했다. 김 박사는 지난 3일 발표한 ‘CEO Briefing’ 제756호에서 행정 경계를 허물고 광역 협력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은 현재 22개 시·군 중 16곳이 인구감소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교육·의료·교통 등 필수 인프라 유지도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기존 출산 장려금이나 단기 인구 유입책은 한계가 뚜렷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김 박사는 시·군별로 분절된 인프라 확충과 중복 투자를 지양하고, 경북 전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리빙벨트’를 제안하면서 “역사·문화·자연 자원을 통합 네트워크로 연결해 경북을 메가 라이프스타일 거점으로 브랜드화하고, 방문객의 도내 순환 체류를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방문객을 정주인구로 전환하기 위한 3단계 전략도 제시했다. 먼저 광역 교통망 확충과 통합 마케팅으로 방문을 유도하고, KTX 역세권 워케이션과 웰니스 스테이 프로그램으로 체류를 연장하며, 마지막으로 전략 산업 일자리 매칭과 로컬벤처 창업 지원, 주거·교육 패키지 제공을 통해 정착을 유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책 실행력을 위해 독립적 예산권을 가진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과 ‘시·군 협력 상생기금’ 마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규제·조례 정비와 민·관·학 협력 체계를 통해 정책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통신·카드 소비 등 민간 빅데이터를 활용해 생활인구 이동 패턴을 분석하고, 실시간 모니터링과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구축해 맞춤형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행정 체계 확립을 주문했다. 김 박사는 “경북 리빙벨트는 행정 경계를 초월한 광역 협력과 데이터 기반 행정을 통해 방문에서 정착까지 이어지는 인구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전략”이라며 “지역 소멸 위기를 돌파할 새로운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3-08

“시민 구하다 떠난 영웅”⋯대구경찰, 故 정연호 경위 잊지 않았다

차가운 겨울밤, 한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망설임 없이 몸을 던졌던 경찰. 그 숭고한 희생을 대구경찰이 다시 한 번 기억했다. 대구경찰청은 시민을 구하려다 순직한 ‘경찰영웅’ 고(故) 정연호 경위를 기리며 지난 5일 청사 대강당에서 사단법인 ‘이젠 아픈 동료들을 위해(이아동)’와 함께 ‘제100호 성금 전달식’을 열고, 그의 유가족에게 성금을 전달했다. 이번 성금 전달식의 주인공인 정연호 경위는 2017년 12월 대구 수성구 한 아파트에서 자살을 시도한 시민을 구조하기 위해 몸을 던졌다가 추락해 숨졌다. 당시 수성경찰서 범어지구대 소속이던 그는 시민을 구조하는 데 성공했지만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이후 그의 헌신은 경찰 사회에 큰 울림을 남겼고, 2021년 ‘경찰영웅’으로 선정됐다. 이번 전달식에서 성금은 정 경위의 아내이자 현재 대구순직경찰유족회 회장을 맡고 있는 서지연 씨에게 전달됐다. 서 회장은 남편을 떠나보낸 뒤 순직 경찰 유가족을 돕는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아동’ 안성주 대표는 “장기 투병이나 순직으로 어려움을 겪는 동료를 돕기 위해 시작된 성금이 어느덧 100번째에 이르렀다”며 “정연호 경위가 보여준 살신성인의 정신은 경찰 역사에 영원히 남을 것이며 이번 성금은 동료들이 그를 잊지 않겠다는 약속의 의미”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롯데시네마는 대구 지역 주요 지점에서 정 경위의 추모 영상을 상영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그의 숭고한 희생을 알리고 ‘영웅의 희생을 기억하는 사회’ 분위기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김병우 대구경찰청장은 “정연호 경위의 용기는 경찰 모두의 귀감이 됐다”며 “그의 희생이 잊히지 않도록 하고 남겨진 가족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08

고전에서 현대까지⋯목관 앙상블 ‘더 케이윈즈’, 대구콘서트하우스 무대 오른다

대구콘서트하우스가 기획한 실내악 시리즈 ‘DCH 앙상블 페스티벌’ 무대에 목관 앙상블 ‘더 케이윈즈(The K-Winds)’가 오른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오는 21일 오후 5시 챔버홀에서 ‘DCH 앙상블 페스티벌 – 더 케이윈즈’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고전·낭만·현대 작품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통해 목관 앙상블의 다채로운 음색과 음악적 확장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DCH 앙상블 페스티벌’은 다양한 실내악 편성을 통해 앙상블 음악의 깊이를 조명하는 기획 공연으로, 각 단체가 지닌 고유의 해석과 사운드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무대다. 더 케이윈즈는 2022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창단 연주를 가진 이후 목관 앙상블 레퍼토리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는 단체다. 음악감독인 오보이스트 조정현을 중심으로 국내 주요 교향악단의 수석 연주자들과 차세대 연주자들이 참여해 섬세한 하모니와 탄탄한 앙상블을 들려주고 있다. 이번 공연 1부에서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세레나데 11번 E♭장조’를 연주해 고전시대 목관 합주의 균형감과 투명한 음색을 선보인다. 2부에서는 작곡가 오용철의 목관 9중주를 위한 창작곡 ‘비선형의 숨’을 통해 현대적 어법으로 확장된 목관 앙상블을 조명한다. 오용철은 영남대학교 작곡과와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ARKO 한국창작음악제 당선 등 다양한 창작 활동을 이어온 작곡가다. 이어 샤를 구노의 ‘9대의 목관악기를 위한 작은 교향곡’을 연주하며 낭만주의 특유의 서정성과 풍부한 화성으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음악감독 조정현은 독일 쾰른 국립음대에서 학사·석사 및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치고 프랑스 파리국립고등음악원 교환학생 과정을 수료했으며, 쾰른 챔버오케스트라와 부산시립교향악단 오보에 수석을 역임했다. 이와 함께 플루티스트 김민희, 오보이스트 정새롬, 클라리네티스트 장재혁·권소민, 바수니스트 김진우·김세윤, 호르니스트 김태혁·우도욱 등 국내 주요 교향악단에서 활동하는 연주자들이 무대에 올라 목관 앙상블의 밀도 있는 사운드를 선보인다. 박창근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은 “DCH 앙상블 페스티벌은 다양한 편성의 실내악을 통해 연주자들의 역량을 가까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며 “더 케이윈즈가 선보이는 목관 앙상블 무대를 통해 관악 음악의 매력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전석 1만 원이며, 대구콘서트하우스 누리집과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08

경북도 민생경제 현장지원단 첫 지역 상담회 개최

경북도가 지난 6일 지역 상공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민생경제 현장 간담회(상주의 날)’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월 출범한 ‘경북 민생경제 현장지원단’의 첫 지역 순회 상담이자, 경북도가 추진 중인 ‘2026 민생경제 특별대책’의 일환으로 이날 행사에는 상주 소상공인협의회, 전통시장 상인회, 지역 기업인 및 공공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민생경제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경북경제진흥원·경북신용보증재단·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주요 지원 사업이 소개됐다 또한, 명주정원 이민주 대표가 지역가치 창업가(로컬크리에이터) 우수사례를 발표해 지역 상권 활성화 방안을 공유했다. 이어 의견 수렴 시간에는 상주 지역 특수성을 반영한 다양한 건의 사항이 제시됐다. 주요 내용은 △빈 점포 창업지원사업의 연령 확대 및 지역 요건 완화 △상주화폐 결제 수수료 개선 △공공기관의 사회적·여성기업 제품 우선구매 활성화 △농공단지 입주업체 물류비 지원 확대 △경북형 식품산업 종합 지원을 위한 중간지원조직 설립 요청 등이다. 특히 상주상공회의소 1층에는 ‘K-경상(敬商) 구급차(앰뷸런스)’라는 현장상담소를 설치해 금융, 보증, 창업, 세무 등 분야별 전문가 상담을 지원함으로써 실질적인 현장 밀착형 행정을 구현했다. 경북도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총 4000억 원 규모의 민생경제 특별대책을 가속화하고, 앞으로 시·군별 순회 간담회를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회복에 도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불안한 국제 정세와 국내 경제 상황으로 지역 골목상권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상주 현장의 목소리는 경북 민생경제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지표인 만큼, 민생경제 현장지원단을 통해 예산 연결부터 의사결정까지 신속하게 처리하는 실천적 행정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3-08

청도군, 탄소중립 새마을 환경 살리기 개최

청도군이 ‘2026 청도군 새마을 환경 살리기’ 행사를 13일 오전 10시 30분 청도천 둔치 일원에서 개최한다. 새마을운동 제창 56주년 기념과 탄소중립을 통한 녹색경제로의 대전환을 대회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청도군이 주최하고 (사)청도군새마을회와 한국 자원순환 단체총연맹이 공동 주관한다. 특히 올해로 27회째를 맞는‘재활용품 경진대회’는 각 읍면 새마을지도자를 중심으로 212개 마을 이장과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폐자원을 직접 수거하고 재활용해 자원화함으로써 자원 선순환 구조 정착 및 일상생활 속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전국 유일이자 최대 규모의 자원순환 실천 대회다. 9개 읍면에서 300여 대의 재활용품을 실은 차량이 행사장을 메우고 고지, 고철 및 농약 비닐 등 700여t의 재활용품이 수거되며 재활용품 경진대회 판매수익금은 매년 지역 소외된 이웃의 사랑의 집 고쳐주기·김장 나누기 ·사랑의 밑반찬 나눔 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위한 소중한 기금으로 사용된다. 청도군은 2000년 3월부터 26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개최한 새마을 환경 살리기와 재활용품 경진대회, 직매립 제로화 전처리시설 설치, 생활자원 회수센터 확충 등 다양한 자원순환 시책들로 6년 연속 대한민국 환경 대상을 받았다. 행사에는 김성환 기후 에너지환경부 장관, 이만희 청도·영천 국회의원, 최형재 새마을지도자중앙협의회 사무총장, 신창언 한국 자원 순환단체 총연맹 회장 등 주요 내빈이 참석 예정이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6-03-08

김재욱 칠곡군수, '헌혈 운동' 동참...생명 나눔 문화 확산

경북 칠곡군은 김재욱 칠곡군수를 비롯해 공직자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사랑의 헌혈 운동’을 펼치며 생명 나눔 문화 확산에 나섰다. 지난 5일 군청 민원실 앞에서 대구·경북적십자혈액원과 함께 생명나눔운동의 일환으로 ‘사랑의 헌혈 운동’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저출산과 고령화로 헌혈 가능 인구가 줄어들면서 혈액 수급에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혈액 확보에 보탬이 되고 헌혈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공직자들이 먼저 헌혈에 참여하며 군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칠곡군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매년 상·하반기 정기적으로 헌혈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70명이 단체 헌혈에 참여했으며, 올해 행사에는 공직자 등 40명이 참여해 생명 나눔 실천에 동참했다. 군은 하반기에도 헌혈 행사를 이어가며 지역 혈액 수급 안정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김재욱 군수는 “헌혈은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가장 직접적인 나눔”이라며 “앞으로도 공직자와 군민이 함께 참여하는 건강한 헌혈 문화가 지역사회에 더욱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6-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