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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 재편 본격화⋯후적지 개발 협의체 가동

대구시가 24일 시청 동인청사에서 ‘주요 후적지 균형개발 협의체’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이번 협의체는 시내 공공시설 14곳과 군사시설 9곳 등 총 23개 주요 후적지를 대상으로 개발 현황을 통합 관리하고, 부서 간 협력을 통해 효율적인 활용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날 회의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진행됐으며, 관련 실·국장 9명과 광역행정담당관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각 후적지별 사업 추진 상황과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협조 사항을 논의했다. 특히 정부 국책사업과 공공기관 이전 계획과의 연계를 고려한 활용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후적지별 기능 설정과 개발 방향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며, 단순한 부지 개발을 넘어 도시 전반의 구조를 재편하는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대구시는 앞으로 협의체를 중심으로 실행력을 강화하고, 정책 여건 변화와 주요 사업과의 연계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후적지를 도심 재편의 구심점이자 미래 전략사업의 기반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후적지 균형개발은 도심 재편과 미래 전략사업을 연결하는 중요한 과제”라며 “협의체를 통해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실효성 있는 개발 계획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4

대구시, 탄소중립 실행력 강화⋯이행과제 점검으로 2030 목표 박차

대구시가 24일 시청 동인청사에서 ‘2025년 탄소중립 기본계획 추진상황 점검 보고회’를 열고,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의 추진 현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이번 보고회는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 45% 감축과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추진 중인 정책들의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시는 지난해 4월 ‘제1차 대구광역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총 80개의 감축 이행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탄소중립지원센터의 총괄 보고와 함께 부서별 주요 과제 추진 상황이 공유됐다. 점검 결과, 온실가스 감축 8대 부문 55개 과제 가운데 38개는 목표를 달성했고, 10개는 정상 추진, 3개는 지연, 4개는 미달성으로 나타나 전체의 약 87%가 정상적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전체 과제 중 정량적 성과 분석이 가능한 14개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집중 점검을 실시했다. 주요 과제로는 산업단지 친환경 에너지 전환, 매립가스 자원화, 전기·수소차 및 친환경 버스 보급, 음식물쓰레기 자원화, 가로등 LED 교체 사업 등이 포함됐다. 이번 점검 결과를 토대로 과제별 추진 상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미흡한 부분은 보완해 정책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 국비 확보를 통한 사업 확대와 시민 참여형 신규 감축 과제 발굴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정섭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2030년 감축 목표와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정책의 실행력이 핵심”이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4

송해공원 ‘별빛 산타 레이크’ 60여만 인파⋯겨울 관광 판 바꿨다

겨울 비수기에 문을 연 대구 달성군 송해공원의 ‘별빛 산타 레이크’가 3개월여 동안 60여만 명에 육박하는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빛과 수변, 체험 콘텐츠를 결합한 야간형 축제가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으며 대구 대표 겨울 야간명소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달성군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12월 20일 개막한 이번 축제는 지난 22일 기준 누적 방문객 60여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40여만 명보다 약 50% 증가한 수치다. 낮 시간 중심이던 송해공원을 야간 관광지로 확장하고, 겨울철 관광 비수기를 사실상 성수기로 바꿔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행사장은 크리스마스 감성의 ‘빛의 공간’으로 꾸며져 큰 호응을 얻었다.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산타 조형물, 빛 터널이 공원 곳곳을 채우며 새로운 포토 명소를 만들었고, 수변에 반사되는 야경이 더해져 한층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여기에 포토타임, 풍선아트, 신년 타로, 소원지 작성 등 체험 프로그램까지 더해지면서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젊은 층의 발길도 이어졌다. 축제 효과는 인근 상권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주변 상인들은 “평일과 주말 가리지 않고 손님이 꾸준히 찾아 매출이 늘었고, 겨울 비수기 부담도 크게 덜었다”고 입을 모았다. 지역 주민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 주민은 “관광과 지역경제를 함께 살린 성공 사례”라며 “송해공원이 사계절 대표 명소로 자리잡아 가는 모습이 반갑다”고 말했다. 달성군은 3월 말 축제 종료 이후 일부 시설은 철거하되, 야간 경관조명은 유지·보완해 방문객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송해공원을 겨울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찾는 관광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다. 아직 축제를 찾지 못한 방문객에게는 이번 주가 사실상 마지막 기회다. 군은 옥포 벚꽃길과 연계한 야간 관광 코스가 봄밤의 색다른 낭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사진/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3-24

대구경북보건복지단체, 대구시 준비 미흡으로 ‘시민 돌봄 사각지대 우려

대구경북보건복지단체연대회의가 24일 오전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와 9개 구·군이 준비 미흡과 불통 행정으로 시민 돌봄 권리를 제대로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단체는 “대구시가 ‘단 한 번의 신청으로 단디 돌보겠다’는 의미의 ‘단디돌봄’을 홍보하고 있지만, 90여 개의 세부 사업 내용을 시행 직전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정보 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과 신규 돌봄 수요자들이 또다시 사각지대로 내몰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의 대상자는 12만 명에 달한다고 홍보하면서도 정착 현장의 전담 인력은 구·군별 평균 4명에 불과해 기존 복지 인력을 재배치하는 ‘인력 돌려막기’를 하고 있다”며 “인력 확충 없는 ‘단디돌봄’은 결국 생색내기식 탁상행정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세부 사업 내용과 예산·대상자 기준 투명 공개 △접수창구에서 상세 안내 배포 △통합지원 전담 전문인력 확충 △실질적 협력 체계 구축 △6.3 지방선거 후보들의 통합돌봄 공약 채택 등 5가지를 대구시에 요구했다. 대구경북보건복지단체연대회의 관계자는 “대구형 통합돌봄이 시민을 실제로 ‘단디’ 돌보는지, 아니면 허울뿐인 구호인지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며“ 돌봄 공백 발생 시 책임은 전적으로 대구시와 각 지자체에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24

김형일로 단일화 확정⋯달서구청장 경선 ‘2대1 구도’ 변수 부상

대구 달서구청장 국민의힘 예비경선을 앞두고 김형일 예비후보와 홍성주 예비후보 간 단일화가 성사됐다. 이날 두 후보의 단일화에 경쟁자인 김용판 예비후보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공천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김형일 예비후보는 24일 “홍성주 예비후보와 진행한 단일화 절차 결과, 김형일로 단일 예비후보가 최종 확정됐다”며 “달서구 미래를 위한 중요한 결단”이라고 밝혔다. 이번 단일화는 지역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양측은 결과에 승복하고 ‘원팀’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홍성주 예비후보 역시 결과를 수용하며 선거 승리를 위해 협력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일 예비후보는 “달서 발전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펼친 홍 후보에게 감사하다”며 “행정 경험과 검증된 역량을 바탕으로 달서의 중단 없는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어 “단일화로 모인 힘을 바탕으로 국민의힘 최종 경선과 본선 승리까지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단일화로 본경선 구도가 사실상 ‘김형일 단일후보 대 김용판’의 양강 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행정 경험을 강조하는 김형일 후보와 인지도와 정치 경력을 내세우는 김용판 후보 간 경쟁이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김용판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후보의 단일화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경선은 단일화와 무관하게 3자 구도로 진행된다”며 “공천 확정 이후 추진된 단일화는 진정성이 부족한 밀실 야합”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 경선 규정상 후보 단일화와 별개로 여론조사는 기존 후보인 홍성주 예비후보를 포함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24

대구 향교, 춘계 석전대제 봉행

24일 대구 중구 대구향교 대성전에서 병오년 춘계 석전대제가 봉행됐다. 이번 행사는 대구향교 주관으로 지역 유림과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전통 유교 제례 의식을 재현했다. 향교는 존현양사(尊賢養士)와 선현 제사를 함께 수행하는 전통 교육기관으로, 대성전에는 공자를 비롯한 25명의 성현이 모셔져 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선현 18현도 함께 배향돼 있다. 이날 석전대제는 전폐례를 시작으로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료례 순으로 진행됐다. 제관들은 예복을 갖춰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절차를 이어갔다. 행사에서는 도인석 전교가 초헌관을 맡았으며, 아헌관 이규옥, 종헌관 김종규, 동종분헌관 이종구, 서종분헌관 구본순 등이 각각 역할을 수행했다. 석전대제는 공자와 선현들의 학덕과 유풍을 기리기 위한 제사 의식으로, 중요무형문화재 제85호로 지정돼 있다.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은 엄격한 절차와 반복되는 예법을 지켜보며 전통 의례의 의미를 체감했다. 박수희씨(31·여)는 “전통 문화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평소 대구향교에서 수업을 들어왔다”면서 “이번 행사 소식을 접하고 실제 의례를 직접 보면서, 책이나 강의로 접할 때보다 훨씬 더 생생하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도인석 전교는 “석전대제는 유교 문화의 정신을 계승하는 중요한 의식”이라며 “시민들이 전통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24

대구시, 시니어클럽에 2억 원 투입⋯ 어르신 일자리·소득 동시 확대

대구시가 ‘시니어클럽 특성화 사업’ 공모를 통해 총 5개 기관, 7개 사업을 최종 선정하고 약 2억 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어르신에게 적합한 창업 모델을 발굴하거나 기존 사업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 구조를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공모는 창업지원형과 기능보강형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시는 선정 심사를 거쳐 5개 기관에 총 1억 7000만 원을 우선 지원하고, 남은 3000만 원은 오는 4월 추가 공모를 통해 배분할 계획이다. 창업지원형 사업에는 기관별 5000만 원이 지원된다. 선정된 사업은 △중구시니어클럽 ‘마실 돼지찌개’ △북구시니어클럽 ‘정직유부 대구사회공헌점’ △달성시니어클럽 ‘비슬애빵’ 등으로, 어르신이 직접 참여하는 외식·제조 분야 창업 모델이 포함됐다. 기능보강형 사업에는 기관별 1000만 원이 투입된다. △서구시니어클럽 ‘시니어문서파쇄’, ‘행복떡방’ △남구시니어클럽 ‘깨가 쏟아지는 가게’, ‘이천추어탕’이 선정됐으며, 노후 설비 교체와 장비 보강을 통해 안전성과 생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창업지원 분야에서 72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존 사업 참여 어르신들의 근로 환경 개선과 소득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재홍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어르신들이 다양한 일자리에 참여하며 안정적인 소득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2015년부터 시니어클럽 특성화 사업에 약 20억 원을 투자해왔다. 이를 통해 총 34개 공동체 사업단을 운영하며 517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559명의 취업을 지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4

대구시, ‘대구형 RISE’ 안착 위해 전문대학과 머리 맞댄다

대구시가 25일 지역 7개 전문대학 RISE 사업단장과 함께 ‘대구형 RISE 체계 전문대학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간담회는 사업 시행 2년 차를 맞아 전문대학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산업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과 지역 정주여건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는 기존 교육부 중심의 대학 재정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지역 발전 전략과 연계해 대학 혁신을 추진하는 정책으로,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한다. 특히 전문대학은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역량을 갖춘 기술 인력 양성의 핵심 주체로 평가된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은아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을 비롯해 계명문화대학교, 대구공업대학교, 대구과학대학교, 대구보건대학교, 수성대학교, 영남이공대학교, 영진전문대학교 등 7개 대학 관계자가 참석한다. 간담회에서는 △대구형 RISE 추진을 위한 전문대학 역할 및 협력 방안 △교육부 RISE 체계 개편에 대응한 ‘5극3특’ 초광역 인재육성 전략 △기업 연계 협력과제 발굴 방안 등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지역 대학과 산업체, 혁신기관이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확대 운영하고, 산업 수요 기반의 초광역 인재양성 로드맵을 수립해 실무형 전문 인력 양성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은아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RISE 사업의 핵심은 대학이 지역 혁신의 거점으로서 산업 성장을 이끌고, 청년이 지역에 정착해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전문대학의 실무교육 역량이 대구 미래 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4

포항시시설관리공단 윤강찬·김대원씨, 2년 멈춘 ‘19억’ 짜리 국제클라이밍센터 되살렸다

포항시시설관리공단 체육1팀 소속인 윤강찬·김대원 주임에게는 최근 ‘19억 원을 살린 사나이들’이란 꼬리표가 붙었다. 19억 원을 들여 2018년 준공했다가 자격증을 보유한 체육지도자를 배치하지 못해 2024년 1월부터 운영을 중단한 ‘포항 국제클라이밍센터’의 문을 다시 열게 해서다. 24일 현장에서 만난 윤강찬·김대원 주임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시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데 매진하고 있다”라며 멋쩍게 웃었다. 윤·김 주임은 장기간 운영이 중단된 클라이밍센터를 정상화하기 위해 직접 체육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했고, 올해 1월 클라이밍센터로 옮겨 운영을 맡고 있다. 20년 넘게 등산과 클라이밍을 해온 윤강찬 주임은 클라이밍센터 운영이 멈추자 먼저 자격증 취득에 나섰고, 김대원 주임에게 함께 준비하자고 권유했다.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에서 근무하던 김대원 주임은 철인3종경기를 주로 하다 아내를 통해 클라이밍을 접한 뒤 자격증에 도전했다. 김 주임은 “클라이밍센터가 번듯하게 있는데도 문을 닫고 있다는 게 가장 답답했다”라며 “2년 가까이 울산 울주군, 경산까지 왕복 3시간을 다니며 운동을 하며 자격증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자격증을 손에 쥐기까지는 1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필기와 실기, 구술시험과 연수까지 거쳐야 했다. 김 주임은 “업무와 병행하면서 퇴근 후 시간을 활용해 공부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포항 국제클라이밍센터는 24일 무료로 임시 개장을 했고, 4월 21일부터는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안전관리와 운영 기준을 맡은 윤 주임과 운영·행정을 담당한 김 주임은 “인력이 여전히 부족하다”라면서도 “이용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강찬·김대원 주임은 “2~3개월 지나면 90%의 이용객이 그만두지만, 완등 때 느끼는 ‘도파민’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라면서 “특히 뒤 돌아봤을 때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자연암벽은 중독 수준”이라고 했다. 클라이밍센터 재개와 함께 새로운 가능성도 언급됐다. 김 주임은 “2028년 LA 패럴림픽에서 파라클라이밍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며 “포항에서도 국가대표 선수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이어 “포항 지역 장애인 선수가 다음 주 군산에서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사진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6-03-24

대지의 거울, 우유니에서 보낸 ‘영원의 하루’

나는 호텔로 돌아와 이 글을 쓰면서도 우유니의 비현실적인 풍경 속 장면들이 눈에 선하여 설레는 기분과 행복감이 가시지 않는다. 우유니 소금 사막은 단순히 눈으로 보는 풍경을 넘어, 인간의 영혼과 대자연이 거울처럼 서로를 마주 보는 곳이다. 우유니(Uyuni)로 향하는 길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순례와 같았다. 해발 3600미터의 고지대, 희박한 공기에 입술은 바짝 말라갔지만, 지평선 끝에서 마주한 거대한 소금 바다는 단숨에 나를 압도했다. 그곳은 단순한 자연의 풍경이 아니었다. 수만 년 전 지각 변동으로 바다가 솟아오른 뒤, 태양이 물기를 말려 남긴 ‘지구의 기억’이다. 문득, 수백 년 전 이 척박하면서도 아름다운 땅을 지배했던 잉카인들이 떠올랐다. 그들에게 이 사막은 무엇이었을까. 전설에 따르면 이곳은 거인 튜누파 여신이 아이를 잃고 흘린 슬픈 눈물과 젖이 고여 만들어진 ‘여신의 눈물’이라고 전해진다. 태양의 자손이라 여겼던 잉카인들은 이 하얀 평원을 바라보며 태양신 ‘인티(Inti)’가 내려준 가장 거대한 거울이라 믿었을 것이다. 그들은 이 거울 속에 비친 자신들의 모습을 보며, 인간이 땅의 자식이자 하늘의 일부임을 매일같이 확인했을지도 모른다. 잉카의 사제들이 이 흰 정적 속에서 바쳤을 기도를 상상하자, 발밑의 소금 결정들이 마치 오래된 경전의 문구처럼 반짝였다. 새벽녘, 나는 인티(Inti)의 부활을 목격했다. 우유니의 아침은 차가운 청색 정적 속에서 시작된다. 해가 뜨기 직전, 세상은 온통 차가운 쪽빛으로 물든다. 하지만 저 멀리 지평선 너머에서 태양신 인티의 숨결이 닿는 순간, 기적이 일어난다. 첫 빛줄기는 소금 대지 위로 긴 황금빛 화살을 쏘아 올린다. 어둠에 잠겨 있던 백색 평원은 갓 태어난 아기처럼 부드러운 분홍빛으로 물든다. 잉카인들이 그토록 숭배했던 그 찬란한 빛이 수면 위로 반사될 때, 비로소 깨달았다. 하늘의 태양과 땅의 태양이 맞닿아 세상이 두 개의 빛으로 채워지는 순간을. 그것은 빛의 탄생이자, 매일 아침 반복되는 우주의 창조였다. 안데스산맥 너머로 해가 저물어갈 때, 우유니는 절정의 아름다움을 뽐낸다. 해 질 녘의 빛은 아침의 그것보다 훨씬 강렬하고 격정적이다. 하늘은 붉은 포도주를 쏟아부은 듯 핏빛으로 타오르고, 그 아래 사막은 거대한 자수정 판처럼 보랏빛으로 일렁인다. 잉카인들이 ‘파차마마(Pachamama, 대지의 어머니)’에게 감사를 바쳤을 그 장엄한 시간, 세상의 경계는 완전히 허물어진다. 붉게 물든 구름이 발등을 덮고, 타오르는 불길 위를 걷는 듯한 환상에 빠져든다. 이것은 자연이 선사하는 가장 사치스러운 환송회이며, 낮과 밤이 교차하며 빚어내는 신들의 작별 인사였다. 빛의 향연이 끝나고 어둠이 내리면, 우유니는 비로소 지구의 경계를 넘어 우주의 일부가 된다. 공기가 맑고 구름 한 점 없는 밤, 하늘은 제 안에 품고 있던 모든 별을 소금 대지 위로 쏟아낸다. 고개를 들면 은하수가 거대한 강물(Mayu)처럼 흐르고, 발밑을 내려다보면 다시 그 은하수가 똑같은 깊이로 펼쳐진다. 상하 구분이 사라진 암흑 속에서, 나는 마치 우주 공간에 홀로 떠 있는 듯한 기분에 휩싸였다. 그때 들려오는 것은 바람의 소리만이 아니었다. 그것은 별들의 노래였다. 수만 년 전 잉카의 조상들이 들었을 그 노래. 쏟아지는 별빛이 소금 결정에 부딪히는 듯 쟁쟁거리는 환청이 고요 속에서 더욱 뚜렷하게 귓가에 맴돌았다. “너는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가.” 별들은 깜빡이며 태고의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잉카인들은 이 별의 노래를 들으며 계절을 읽고 운명을 점쳤으리라. 사막을 떠나오는 길, 낡은 등산화에는 하얀 소금 가루가 훈장처럼 새겨져 있었다. 나는 그 훈장을 털어내지 않았다. 이 소금 가루에는 잉카의 신화와 태양빛, 그리고 별들의 노래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우유니는 나에게 깨달음을 주었다. 인간의 언어로 정의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 존재한다는 것을, 그리고 우리는 그저 자연이라는 거대한 거울 앞에 잠시 머물다 가는 짧은 그림자일 뿐이라는 것을. 비록 번잡한 도시로 돌아가겠지만, 내 영혼의 한 조각은 영원히 그 하얀 거울 속에서 인티의 빛을 받으며 파차마마의 품에 안겨 별들의 노래를 따라 유영할 것이다. 하늘과 땅이 맞닿고, 신과 인간이 함께했던 그곳. 우유니는 내 삶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잃기’였다. /김상국(세종대 명예교수)

2026-03-24

대구 수성구의회, 제274회 임시회 폐회⋯추경 9653억 원 원안 가결

대구 수성구의회가 제274회 임시회를 마무리하고 추가경정예산안 등 주요 안건을 처리했다. 수성구의회는 24일 제3차 본회의를 열고 15일간 진행된 임시회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박충배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보고한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과 기금운용변경계획안을 심의한 뒤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번 추경 규모는 세출 기준 9653억 52만 8000원이다. 또 군부대 후적지 활용 지역발전 특별위원회와 미래세대 특별위원회의 활동 결과 보고서도 채택됐다. 앞서 이번 임시회에서는 11일부터 13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별로 올해 주요업무계획을 보고받고 조례안 및 일반안건 21건을 심사했다. 이 가운데 17건은 원안 가결됐고, 1건은 보류, 3건은 찬성 의견으로 채택됐다. 이어 17일부터 19일까지는 상임위원회별로 추경안과 기금운용변경계획안을 심사했으며, 2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됐다. 임시회 기간 중 의원들의 정책 제안도 이어졌다. 제1차 본회의에서는 박충배 의원이 ‘학교 주변 범죄 예방과 안전한 귀갓길 조성’을, 최진태 의원이 ‘수성구 둘레길 활성화’를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제2차 본회의에서는 최현숙 의원이 ‘구민의 날 제정’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제1차 본회의에서는 2025회계연도 결산검사위원으로 정대현 의원 등 4명이 선임됐다. 조규화 의장은 “제9대 수성구의회는 지난 4년간 구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제10대 의회는 더욱 성숙하고 신뢰받는 의회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24

기계 유씨 대구 경북 종친회 정기총회 성료

기계유씨 대구 경북 종친회(회장 유성근)는 지난 21일 대구 그랜드관광호텔 5층 프라자 홀에서 70여 명의 대구 경북 시군지역 종친회 회원들이 참석 한 가운데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가졌다. 정기총회는 매년 농번기가 시작되기 전인 3월에 개최하고, 회장이·취임식은 3년마다 개최 한다는 규정에 따라 이날 행사가 준비됐다.. 1980~90년대만 해도 시군 종친회에서 버스를 맞추어 200~300여 명의 회원이 참석, 성황을 이루었으나, 숭조 사상이 빛을 잃어가고 개인주의가 팽배하면서 매년 참석 회원이 줄어드는 분위기다. 기계유씨 대구 경북종친회는 1956년 9월에 조직되었다. 유성근 회장이 27대 회장을 지냈고 28대 회장에 유춘근씨가 맡았다. 회의는 유병훈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유성근 회장이 환영사를 하였고, 유락 부운제 책임 유사가 축사하였다. 유진웅 대종회장의 공로상을 유락 부운제 책임 유사가 유성근 종친회장과 유병국 종친회 부회장에게 각각 전달했다. 유성근 회장은 유병덕 대구 경북 청장년 회장, 유병도 대구 경북 청장년 감사에게 공로패를 수여하였다. 유병윤 종친회관 건립기금 추진위원장이 종친회관 건립기금 경과 보고를 하였고, 유병오 감사가 감사 보고를 하였다. 유성근 기계유씨 우봉이씨 상덕사 종중회장이 상덕사 비각 이전 설치 경과 보고를 하였다. 유병훈 사무국장이 기계유씨 대구 경북 종친회 기금 결산보고를 하였다. 유춘근 신임 회장은 “시대의 변화와 함께 조상님에 대한 공경과 뿌리에 대한 인식이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때일수록 뜻을 함께하는 종인들이 적극으로 참여하여 이 시대에 걸맞은 소통과 화합 그리고 실천의 종친회를 만들어 가자”고 했다. 유춘근 신임회장은 전임 유성근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2부에는 종인간의 흥겨운 화합의 장을 가졌다. 유병길 시민기자

2026-03-24

집행유예 중 또 사기⋯피해액 1억5000만 원 50대 여성 구속기소

집행유예 기간 중 동종 사기 범행을 반복한 50대 여성이 검찰의 직접 보완수사를 거쳐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방검찰청 김천지청은 24일 사기 혐의로 A씨(여)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23년 4월쯤부터 2025년 2월쯤까지 구미시 일대에서 피해자 6명을 상대로 총 12차례에 걸쳐 약 1억 5000만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당시 사기죄로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은 당초 경찰 수사 단계에서 일부 혐의가 불송치 결정됐으나, 검찰이 사건을 넘겨받아 직접 보완수사에 착수하면서 전모가 드러났다. 검찰은 유사 수법 사건을 병합하고 피해자 및 관련자에 대해 총 12차례 재조사를 진행했다. 또한 기존 수사에서 확보되지 않았던 참고인 진술과 증거자료를 추가로 확보하고, 약 2년간의 계좌 거래 내역을 정밀 분석해 범행 구조를 재구성했다. 이 과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던 A씨는 결국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수사 과정에서 A씨가 제주도로 도주한 사실을 확인한 검찰은 추적 끝에 신병을 확보하고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추가 범행 가능성도 차단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 단계에서 종결될 수 있었던 사건을 면밀히 재검토해 실체를 규명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직접 보완수사를 통해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나채복기자

2026-03-24

울릉군·아시아한인총연합회, ‘일손 부족 해결’ 맞손

울릉군이 만성적인 ‘일손 부족’ 문제 해결과 국제 해양 관광지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아시아한인총연합회와 머리를 맞댔다. 군은 지난 20일 필리핀 클락에서 (사)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와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제4기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및 아시아한상총연합회 출범식과 워크숍 일정에 맞춰 진행됐다. 특히 아시아 20여 개국 한인회장과 경제인 등 150여 명의 유력 인사가 대거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울릉의 독보적인 천혜 환경을 해외에 알리고 아시아 한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전격 협력하기로 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단순한 관광 홍보를 넘어 군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일손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아시아 네트워크를 통한 인력 교류 방안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군은 이번 협약이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시아 각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한인회와의 결속을 통해 울릉도의 글로벌 인지도를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최덕현 울릉군 관광산림과장은 “아시아 지역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울릉군 관광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라며 “다양한 해외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확대해 국제 관광지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24

김재원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행정혁신으로 도민 삶 바꾸겠다”

김재원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24일 경북도의회 기자실에서 ‘경북도 행정혁신’ 공약을 발표하며 도민 중심의 행정 패러다임 전환을 약속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행정의 벽을 허물고, 속도감 있는 민원 처리와 규제 혁신, 공무원 행복을 통해 경북의 미래를 새롭게 열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먼저 ‘칸막이 제로 행정’을 강조하면서 “도지사 직속 ‘칸막이 제로 전담 조정관’을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를 위해 부서 간 갈등이나 소관 불분명 업무를 즉각 조정하는 강력한 전담팀을 운영하고, ‘아메바형 TF’와 ‘코워킹 공간’을 도입해 유연한 협업 문화를 조성한다. 또한 협업 포인트제를 인사에 반영해 부서 간 자료 공유·협력 사례를 성과로 인정하고, ‘경북 G-클라우드’를 강화해 데이터 공유 및 예산 낭비를 차단하겠다는 구상이다. 두 번째 공약은 민원 처리 속도 혁신이다. 김 예비후보는 “기존 30~60일 이상 소요되던 민원을 20일 이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창업 및 소상공인 인허가, 공장 설립 사전 진단, 소규모 개발행위 허가, 복지 민원 등에 대해 디지털 플랫폼과 부처 협업을 통해 처리 기간을 단축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특히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공장 입지 분석과 규제 확인을 실시간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로 규제 혁신을 내세웠다. 김 예비후보는 “기업의 시간은 곧 돈”이라며 “이중삼중 규제를 철폐해 기업 투자를 적극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북형 통합 인허가 조례’를 제정해 공장 설립 승인 하나로 수십 개 법적 절차를 대체하고, ‘규제 네거티브 존’을 운영해 금지된 것 외에는 모두 허용하는 방식으로 투자 환경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민관 합동 통합심의위원회’를 상설화해 환경·소방·교통 심의를 원스톱으로 처리하고, 투자를 유치한 지자체와 공무원에게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공무원 행복 증진을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성과 패스’를 도입해 도전적 과제 수행 시 성과급 상향 및 희망 부서 우선 배치를 보장하고, AI 기반 적재적소 배치 시스템을 통해 공무원의 역량에 맞는 부서 매칭을 추진한다. 여기에 보고·결재 절차를 디지털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광역-기초 지자체 인사 교류 및 지방공기업과의 인사 순환을 활성화해 상생과 전문 인력 양성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사 신문고 제도’를 통해 공무원 인사 고충을 직접 청취하고, 연가 보장, 워케이션·안식월 제도 도입, 자기계발 지원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공무원의 사기 진작과 복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일할 맛 나는 경북, 함께 성장하는 공직사회를 만들겠다”며 “경북의 미래는 공무원의 열정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3-24

영양군, 전국 첫 ‘임산물 스마트팜 실증단지’ 선정

영양군이 전국 최초 임산물 스마트팜 실증단지로 선정되면서 경북 임업의 생산 방식과 산업 구조 전환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24일 산림청이 추진한 ‘임산물 스마트팜 실증단지 조성사업’ 공모에서 영양군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보통신기술과 디지털 관리 시스템을 임업에 접목해 임산물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고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사업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105억 원을 투입해 실증 중심의 스마트 임업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설계부터 운영까지 단계별 실증을 통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생산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영양군은 전략 품목인 산나물 ‘어수리’를 중심으로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시설재배 결과 노지 재배보다 수확량이 약 5배 증가했고, 딸기·상추 등 기존 시설원예 작물과 비교해도 5.7배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영양군은 전국 어수리 생산량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주산지로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산나물 축제를 통한 인지도와 산불 피해지 회복과 연계한 지속가능 모델 구축 가능성도 평가에 반영됐다. 실증단지는 청년 임업인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만 18세 이상 40세 미만을 대상으로 팀 단위 참여자를 선발해 0.4~0.5㏊ 규모 온실을 기본 3년간 임대하고, 성과에 따라 최대 3년까지 연장 운영하는 방식이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임산물 산업화를 촉진하고 청년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순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이번 선정은 임업이 노지 중심 생산 구조에서 첨단 산업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성공 모델을 도 전역으로 확산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3-24

iM뱅크, '나무 한 그루, 탄소중립 한 걸음' 행사 개최

iM뱅크(아에엠뱅크)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와 지난 23일 2·28기념중앙공원에서 ‘나무 한 그루, 탄소중립 한 걸음’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iM뱅크 신용필 가치경영그룹장과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배인호 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iM뱅크는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 출연금을 활용해 총 2270만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시민 참여형 캠페인으로 기획된 점이 특징이다. iM뱅크는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천 메시지를 확산하는 한편, ‘국가보호종 식재’를 통해 도심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 가능한 도시 생태계 구축 의지를 강조했다. 특히 행사에서는 학술적·생태적 가치가 높은 국가보호종 ‘주목’을 공원 주요 지점에 식재해 시민들에게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와 함께 이팝나무, 영춘화, 남천, 영산홍 등 총 4000주의 묘목과 꽃을 심어 도심 녹지 공간을 확충했다. 또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육식물 미니 화분 제작 체험과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공원 인근 환경 정비를 위한 ‘플로깅’ 캠페인을 병행해 환경 보호 실천 의식을 높였다. 강정훈 은행장은 “지역민들의 휴식처인 2·28기념중앙공원이 이번 식재 활동을 통해 더욱 풍요로운 도심 생태 거점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모델을 구축해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4

‘삭발·단식 배수진’ 김병욱 “하자 있는 컷오프···특정인 염두 정략 공천 의심”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공천에서 배제된 김병욱 예비후보가 24일 서울남부지법 제51민사부 심리로 열린 ‘공천 배제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에서 자신에 대한 컷오프는 당규 위반과 같은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자의적 자격심사를 통해 특정인을 염두에 둔 정략 공천을 했다는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공관위가 심사기준과 부합하지 않는 자의적인 기준으로 자격심사를 해 자신을 경선후보자에서 배제 결정했다고 밝혔다. 21대 국회의원 시절이던 5년 전 불송치(혐의 없음) 처분을 받은 데다 현재 공개적으로 재론하는 사람조차 없는 ‘성폭행 누명 사건’으로 컷오프 한 것이라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오히려 나는 유튜버의 명예훼손 행위에 피해를 입은 사람”이라면서 “당규상 부적격 기준이나 공관위 심사기준에도 포함된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상위권 후보자 모두 컷오프하고 하위권 4명을 경선후보자로 선정한 것은 애초 당선 가능성을 살펴보지도 않은 채 특정인만을 대상으로 경선을 치르고자 하는 목적으로 심사한 것임을 합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공관위 심사 결과 발표 3일 전부터 괴문자 메시지로 유포된 명단이 경선후보자로 결정된 것은 공관위 심사에 부정이 있음을 확인할 단초로 작용했다”라면서 “이미 특정인을 염두에 둬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배제한 소위 정략 공천을 한 것이라는 것 외에는 설명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기본원리가 되는 공직선거법상 피선거권 등의 보전권리를 주장한 김 예비후보는 “불명확하고 관련 규정을 위반한 규정 적용 내지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면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하는 매우 위험한 사회적 피해가 발생하고, 대한민국 민주주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위험에 빠뜨릴 수 있을 것”이라며 “당장 예정된 경선에 복귀하지 못하면 본안에서 승소하더라도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입게 될 것이 자명하므로 공천과정에 배제되지 않고 경선후보자로서 지위가 유지될 수 있게 해달라”라고 호소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3-24

환상과 메시지 결합한 ‘앨리스’…경주예술의 전당서 5월 무대

경주예술의전당에서 판타지 뮤지컬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완다랜드’가 막을 올린다. 한국수력원자력(주)가 주최하고 (재)경주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5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화랑홀에서 진행된다. 작품은 영국 작가 루이스 캐럴의 고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로, 150여 년간 사랑받아온 원작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하얀 토끼를 따라 낯선 세계에 들어간 소녀 앨리스가 기묘한 인물들과 만나며 겪는 모험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시계를 들고 분주히 뛰는 토끼, 엉뚱한 언어유희를 펼치는 모자 장수, 예측할 수 없는 성격의 하트 여왕 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빠른 장면 전환과 퍼포먼스를 통해 무대 몰입도를 높인다. 무대 연출도 눈길을 끈다. 입체적인 세트와 영상 효과를 결합해 동화 속 공간을 구현했고, 장면마다 변화하는 조명과 화려한 의상이 시각적 완성도를 더한다. 여기에 경쾌한 음악과 배우들의 역동적인 연기가 더해져 관객을 극 속으로 이끈다. 이번 공연은 단순한 판타지에 그치지 않고 ‘자기 신뢰’와 ‘성장’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낯선 세계에서 스스로 선택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앨리스의 모습은 어린이에게는 용기를, 성인 관객에게는 삶의 태도를 돌아보게 한다. 예매는 2단계로 진행된다. 4월 6일 경주지역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전석 무료 선예매가 실시되며, 4월 7일부터 일반 관객과 경주시민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판매된다. 관람료는 전석 5만 원이며, 경주시민과 다자녀 가구, 지역 내 직장인 및 재학생은 증빙 시 1만 원에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전화(1588-4925)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3-24

직장인 평균 빚 5275만원···연체율도 상승세 ‘빨간불’

임금근로자의 대출 규모가 증가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연체율까지 동반 상승하며 금융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24일 발표한 ‘2024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 조사에 따르면 2024년 12월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액은 5275만원으로 전년 대비 2.4%(125만원) 증가했다. 2022년 5115만원, 2023년 5150만원에 이어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체율도 오름세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2021년 0.41%에서 꾸준히 상승해 2024년 0.53%를 기록했다. 대출은 늘고 상환 여력은 약해지는 모습이다. 대출 유형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11.1% 증가하며 전체 증가를 견인했다. 반면 주택 외 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은 각각 4.5%, 2.4%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평균 대출액이 6580만원으로 여성(3771만원)을 크게 웃돌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818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증가폭(5.1%)도 두드러졌다. 29세 이하에서는 오히려 1.8% 감소했다. 연체율은 60대가 0.94%로 가장 높았으며, 특히 70세 이상에서 상승폭이 컸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주자의 대출액이 전년보다 2.9% 증가한 644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단독주택은 대출액이 줄었지만 연체율은 1.49%로 가장 높았고, 모든 주택 유형에서 일제히 상승했다. 소득별로는 소득이 높을수록 대출 규모가 큰 반면 연체율은 소득이 낮을수록 높았고 모든 구간에서 상승했다. 대출 건수별로는 1건과 2건 보유자의 평균 대출은 각각 11.4%, 5.0% 증가했지만, 3건 이상 다중채무자는 0.8% 감소했다. 다만 연체율은 3건 이상 보유자가 0.82%로 가장 높고 상승폭도 컸다. 일자리 특성별로는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대출이 798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러나 연체율은 중소기업 근로자가 0.86%로 더 높아 상환 여건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금융·보험업 종사자의 평균 대출이 1억35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협회·수리·개인서비스업 등은 감소했다. 연체율은 건설업이 1.35%로 가장 높았으며, 부동산업은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전반적으로 임금근로자의 대출은 소득규모나 생애주기에 맞는 대출수요현상을 그대로 반영한 모습이다. 다만 국내 부동산 경기 위축, 고금리 현상 지속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고령층·다중채무자·중소기업 종사자 중심의 상환 부담 확대가 금융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3-24

‘햇빛소득마을’ 전국 확산 추진

정부가 주민 참여형 태양광 사업인 ‘햇빛소득마을’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행정안전부는 24일 국무회의에서 농림축산식품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함께 ‘햇빛소득마을 확산 추진계획’을 보고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햇빛소득마을은 주민 10인 이상이 협동조합을 구성해 마을 유휴부지 등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운영하고, 수익을 공동체 복지나 주민 배분 등에 활용하는 모델이다. 정부는 올해 공모를 통해 500개 이상의 마을을 선정하고, 2030년까지 총 25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 공모는 1·2차로 나눠 진행된다. 준비가 완료된 마을은 5월 말까지 신청을 받아 7월 선정·8월 착수하고, 추가 준비가 필요한 마을은 7월 말까지 접수해 9월 선정·10월 착수하는 일정이다. 정부는 사업 전 과정 지원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력, 농어촌공사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현장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협동조합 설립, 부지 확보, 사업 컨설팅 등을 현장에서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부지는 마을 유휴부지와 공공부지를 중심으로 확보하고, 농어촌공사와 수자원공사가 저수지와 비축농지 등 활용 가능한 부지를 발굴해 제공한다. 또한 태양광 설비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설치비 지원과 함께 지방소멸대응기금, 마을기업 보조금, 특별교부세 등 다양한 재원 활용도 병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전력계통 우선 접속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지원도 추진해 사업 안정성을 높일 방침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햇빛소득마을은 에너지 전환과 지역 소멸 대응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지역 발전 모델”이라며 “관계부처 협력을 통해 전국 확산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24

‘중동 전쟁’에 기름값 ↑···포항시에 전기차 구매보조금 문의 ‘빗발’

“상반기에 전기자동차 추가 공급할 계획은 없나요”, “제발 물량을 늘려주세요”. 하희열 포항시 친환경자동차팀장은 24일 경북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런 문의가 빗발친다고 전했다. 그는 “중동 전쟁으로 휘발유와 경윳값이 오르면서 포항시에 전기자동차 보급과 관련한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 포항시는 올해 197억 원을 투입해 1860대의 전기자동차를 보급할 계획인데, 전체 보급량의 60%인 1060대를 상반기에 보급하기로 했다. 전기승용차 900대, 전기화물차 150대, 전기승합차 10대(일반 6대, 어린이통학 4대)다. 2월 12일 구매보조금 신청을 받았는데, 당일 신청을 마감해야 했다. 지난해 2월 4일부터 3주간 구매보조금 신청을 받은 것과 대조적이다. 올해 상반기 구매보조금 신청을 통해 상반기에 보급이 확정된 전기차는 731대다. 승용차 583대, 화물차 146대, 승합차 2대(일반)이다. 승합차 8대 물량만 남은 상태다. 애초 1060대를 계획했지만, 차상위 이하 계층과 청년 생애 최초 전기차 구매자, 다자녀 가구, 택시 등 추가보조금 지원 대상이 많아서 상반기 공급 물량이 731대로 정해졌다. 사정이 이렇자 포항시는 하반기에 공급할 전기차 물량 중 일부를 5월에 조기 공급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하 팀장은 “시기와 관계없이 2회 이상 나눠서 보급해야 한다는 지침만 지키면 되기 때문에 5월에 추가 공급이 가능하다”라면서 “시민들의 기름값 부담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는 차원”이라고 했다. 한편, 포항시는 2011년부터 친환경 전기자동차를 보급해왔으며, 현재 8127대의 전기차가 등록돼 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