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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풍력발전기 화재 사망사고…경찰 업무상과실치사 적용 검토

현장 근로자 3명이 숨진 영덕 풍력발전단지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업무상과실치사 등에 대한 사고 경위 조사에 나섰다. 경북경찰청 중대재해수사팀은 사고 원인과 책임 소재를 가리기 위해 화재 현장 상황과 작업 과정 전반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업체 관계자들의 업무상 과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당시 작업에 관여한 시공·정비업체 등 관계자 전반을 대상으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와 관리 책임 구조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첫날(23일)부터 현장에서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염두에 두고 확인하고 있다"며 "개인이든 업체든 전반적으로 살펴본 뒤 사고 원인이 규명되면 그에 따라 수사 여부와 방향을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화재가 난 풍력발전기를 철거하기 전까지는 화재 원인을 명확히 밝힐 수 없어 구체적인 혐의 적용 대상이나 책임 범위를 특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발전기 내부 설비 이상 여부와 작업 과정에서의 안전관리 문제 등을 중심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현장 철거 작업 등이 병행돼야 해 원인 규명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숨진 근로자들에 대한 부검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되며 결과는 일주일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6-03-24

‘양초 성분’으로 배터리 만든다⋯ 가격 낮추고 환경오염까지 잡았다

DGIST 에너지공학과 김진수 교수 연구팀이 파라핀 기반 소재를 이용해 기존 건식 전극 공정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바인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기술은 가격 경쟁력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배터리 산업은 에너지 효율 향상과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기존 ‘습식 공정’에서 ‘건식 공정’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다. 습식 공정은 유기용매를 사용해 슬러리 형태로 전극을 만든 뒤 고온 건조하는 방식으로,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이 크고 공정 비용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또 건조 과정에서 소재 이동이 발생해 두꺼운 전극 제작에도 한계가 있다. 반면 건식 공정은 분말 상태의 소재를 압착해 전극을 제조하는 방식으로, 공정 단순화와 비용 절감, 탄소배출 감소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도 기술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테슬라는 4680 배터리셀에 건식 전극 공정을 적용하고 있으며, 국내 배터리 기업들도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기존 건식 전극에 사용되는 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PTFE) 바인더는 높은 가격과 환경 규제 문제, 낮은 접착력 등의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 때문에 추가적인 습식 공정이 필요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돼 왔다. 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파라핀에 주목했다. 특히 실험용 밀봉 필름인 ‘파라필름(Parafilm® M)’의 주요 성분이 파라핀과 폴리에틸렌이라는 점에서 착안해 이를 배터리 바인더로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파라필름 기반 바인더는 약 60℃의 저온에서 활물질을 안정적으로 고정할 수 있으며, 별도의 습식 접착 공정 없이도 전극 제조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공정 단순화와 에너지 절감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경제성과 환경성 측면에서도 큰 성과를 보였다. 연구 결과, 기존 PTFE 바인더 대비 비용은 약 95% 절감되었으며, 지구온난화지수(GWP)는 기존 대비 약 2200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이는 탄소중립 달성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수준이다. 성능 또한 우수하다. 연구팀은 파라필름 바인더가 전극 내부에 균일하게 분포해 이온 전달 특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넓은 전압 범위에서도 산화 및 환원 반응이 발생하지 않는 안정성을 보였으며, NCM811 양극재 기준 1000회 이상의 충·방전에서도 성능 저하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나아가 3×4cm 크기의 파우치셀 제작과 연속 압출 공정을 통해 상용화 가능성도 검증했다. 현재 관련 원천기술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으며, 산업체를 대상으로 기술 이전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진수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파라필름 바인더는 건식 전극 공정의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며 “지속가능한 배터리 제조 기술 확보를 통해 국내 배터리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창의형 융합연구사업과 DGIST 스타트업 펀드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2025년 12월호에 게재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4

해병대 대구 팔공 전우회, 권기일 동구청장 예비후보 지지 선언

해병대 대구 팔공 전우회가 대구 동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권기일 예비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를 선언했다. 팔공 전우회 박문길 지회장과 회원들은 지난 23일 권기일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지지 선언식을 갖고 “동구의 미래를 맡길 수 있는 후보는 권기일뿐”이라며 결집된 의지를 밝혔다. 전우회 측은 지지 배경으로 권 후보의 보훈 의식과 행정 경험을 꼽았다. 이들은 “권 후보는 독립유공자 후손으로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명예를 누구보다 소중히 여길 인물”이라며 “20년 행정 현장에서 검증된 실력을 갖춘 동구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가관이 투철하고 약속을 지키는 신의 있는 후보로, 무너진 동구의 자부심을 회복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동구가 겪은 행정 공백과 주민들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는 깨끗하고 유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권 후보의 미래 비전과 지역에 대한 애정에 공감해 지지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권기일 예비후보는 지지 선언에 대해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해병대 전우회의 지지는 큰 힘이 된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참전유공자 수당 지원 조례를 제정해 고령의 유공자들이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훈은 국가의 기본이며, 지역을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는 것은 구청장의 책무”라며 “제도적 뒷받침을 통해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보훈 정책과 함께 지역 발전 구상도 제시했다. 그는 “해병대의 ‘필승’ 정신으로 동구 경제를 살리고, AI 기반 행정·재난·안전 관제 시스템을 도입해 행정 효율성과 주민 안전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년·경제 혁신 △미래·교통 혁신 △행정·안전 혁신 △복지·교육 혁신 △문화·관광 혁신 등 5대 핵심 공약을 통해 ‘찾고 싶은 동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권 예비후보는 “해병대 전우들의 신뢰에 보답하는 길은 구정 정상화와 지역 발전”이라며 “동구 주민이라는 사실이 자부심이 되는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4

한국도로공사, 청년 대상 ‘미래기술 자격취득 지원사업’ 모집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장학재단이 ‘2026년 미래기술 자격취득 지원사업’ 대상자를 오는 4월 5일까지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4차 산업혁명 핵심 분야인 드론과 AI·데이터 관련 자격증 취득을 지원해 청년들의 실질적인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모집 대상은 만 34세 이하(1991년 4월 1일 이후 출생자)의 고속도로 장학생과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청년으로, 총 30명 이내를 선발한다. 선발된 대상자에게는 교육 수강료와 시험 응시료 등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비용을 1인당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지원 가능 자격증은 드론 분야의 경우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자(1종·2종), 실기평가 조종자, 지도 조종자(교관) 등이 포함된다. AI·데이터 분야에서는 AICE(Associate), 빅데이터분석기사, 데이터분석 전문가(ADP·ADsP), SQL 전문가(SQLD·SQLP) 등 다양한 국가공인 자격증 취득이 지원 대상이다. 특히 올해는 기존 드론 중심 지원에서 AI·데이터 분야까지 범위를 확대해 디지털 전환 시대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보다 폭넓게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드론 자격증 취득 지원사업을 통해 총 3200만 원이 지원된 바 있다. 다만 교육비는 지정된 기간 내 자격증을 취득해야만 지원되며, 기간 내 취득하지 못할 경우 지원이 제한된다. 신청 방법과 세부 사항은 고속도로장학재단 홈페이지(www.hsf.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상재 한국도로공사 사장직무대행은 “드론과 AI는 산업 전반에서 활용도가 빠르게 높아지는 핵심 기술”이라며 “청년들이 자격 취득을 통해 새로운 진로를 설계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속도로장학재단은 1996년 설립 이후 고속도로 이용 중 사고 피해 가정 등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까지 총 7274명의 장학생에게 약 134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심리상담과 재활 치료비 지원, 취업 컨설팅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사업도 운영 중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4

대구한의대, 교육국제화역량인증제 9년 연속 ‘인증대학’ 선정

글로컬대학 대구한의대학교가 교육부 주관 ‘교육국제화역량인증제(IEQAS)’ 평가에서 9년 연속 인증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국제화역량인증제는 한국 고등교육의 국제적 신뢰도를 제고하고 외국인 유학생 관리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시행되는 제도로, 대학의 유학생 관리 및 지원 체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일정 기준을 충족한 대학에 인증을 부여한다. 대구한의대는 이번 학부 과정 평가에서 외국인 유학생 불법 체류율, 중도 탈락률, 학업 및 생활 지원, 진로·취업 지원, 만족도 관리 등 주요 지표 전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를 통해 9년 연속 인증이라는 성과를 이어가며 유학생 관리 역량의 안정성과 우수성을 입증했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간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도 체계적인 유학생 관리 시스템과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질 중심 국제화 전략’을 실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인증으로 대구한의대는 외국인 유학생 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 등 유학생 선발 과정에서 다양한 행정적 혜택을 받게 된다. 대학 측은 이를 기반으로 유학생 친화형 교육환경을 강화하고 글로벌 교육·연구 및 산학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변창훈 총장은 “9년 연속 인증은 외국인 유학생 교육과 관리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유학생들이 학업과 한국 생활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을 강화하고, 세계와 지역을 연결하는 글로벌 선도 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한의대는 최근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선정된 이후 전통의학과 K-뷰티 산업의 글로벌 확산을 목표로 ‘K-MEDI 실크로드’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몽골, 우즈베키스탄, 튀르키예 등과 전통의학 교육·연구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중국·베트남·태국 등과는 K-뷰티 분야 산학협력 및 공동연구, 기술이전을 진행하며 국제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4

영남이공대, 미쉐린 2스타 셰프 초청 특강 개최⋯실무 중심 교육 강화

영남이공대학교가 지난 23일 교내 예지관에서 글로벌외식조리과 1학년을 대상으로 산업체 인사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외식 산업 현장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를 초청해 정규 교육과정에서 접하기 어려운 실무 중심의 조리 지식과 현장 경험을 전달하고, 학생들의 직무 역량과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은 서울 강남구 소재 일식 레스토랑 ‘미토우’의 오너 셰프 김보미 셰프가 맡았다. 김 셰프는 일본 전통 가이세키 요리를 한국 제철 식재료로 재해석해 국내외 미식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일식 전문가다. 특히 미토우는 세계적인 미식 평가 기관인 미쉐린 가이드에서 2021년 첫 스타를 획득한 이후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아왔으며, 올해는 미쉐린 2스타와 그린스타를 동시에 획득하며 지속가능한 미식 문화를 선도하는 레스토랑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날 특강에서 김 셰프는 가이세키 요리의 기본 철학과 제철 식재료 활용 방법, 미쉐린 레스토랑의 운영 방식, 현장 셰프에게 요구되는 직무 역량 등을 주제로 실제 사례 중심의 강의를 진행했다. 단순한 조리 기술을 넘어 메뉴 개발, 식재료 선택, 서비스 철학 등 외식 산업 전반에 대한 내용을 함께 다루며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전달했다. 참석한 학생들은 고급 일식 조리의 기본 개념과 현장 중심의 실무 경험을 이해하는 한편, 미쉐린 레스토랑이 추구하는 요리 철학과 지속가능한 외식 문화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진로 선택 과정과 취업 준비 방법, 직무 역량 강화 방안 등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영남이공대 글로벌외식조리과는 산업체 전문가 특강과 현장 중심 실습 교육, 산학협력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학생들의 실무 능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그니엘 호텔 소속 셰프들을 초청해 특강을 진행하는 등 산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이재용 총장은 “외식 산업은 현장 경험과 전문성이 중요한 분야”라며 “앞으로도 산업체 전문가 특강과 실무 중심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졸업 후 현장에 바로 적응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이공대학교는 다양한 산업체와 협력해 현장 중심 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학생들의 직무 역량과 취업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4

계명대, 모빌리티·로봇 융합 포럼 개최⋯산학협력 통한 지역 경쟁력 강화 모색

계명대학교 산학연협력단지사업단이 지난 19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미래자동차 혁신융합대학사업단(COSS), 미래형모빌리티융합기술혁신센터(UIC), RISE 사업단과 공동으로 ‘대경 모빌리티 산학관연 협의체’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모빌리티와 로봇 기술이 결합된 ‘피지컬 AI(Physical AI) 플랫폼’ 중심의 산업 변화에 대응하고,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서는 모빌리티와 로봇 기술 융합을 중심으로 한 산업 동향과 기술 흐름이 공유됐으며, 산학협력 기반 인재 양성과 지역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날 강연에서는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백형택 팀장은 ‘국내외 로봇산업 동향과 전망’을 주제로 시장 흐름과 정책 방향, 기술 규제 현황을 설명하며 지역기업의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에스엘㈜ 박태원 실장은 ‘로봇 사업의 확장 전략’ 발표를 통해 기존 모빌리티 부품 중심 구조에서 로봇 부품 분야로의 사업 확장 가능성과 제조 경쟁력 강화 방안을 소개했다. 또 계명대 유승열 교수는 ‘Physical AI & Robots’를 주제로 로봇 동역학과 지능제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AI 학습 기반 지능형 모션 제어 및 자율이동 로봇 구현 기술을 설명했다. 이어 정찬복 교수와 김현용 교수는 각각 기업지원센터와 COSS 사업단의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지역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지원 제도와 전문 인력 양성 체계를 안내했다. 이광구 UIC 센터장은 “모빌리티와 로봇 기술이 융합되는 산업 환경에 맞춰 피지컬 AI 도입 대응 방안을 지역기업과 함께 모색하고자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최신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는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덕우 산학협력단장은 “협의체는 지역 산업의 자생력을 높이는 핵심 네트워크 역할을 수행해왔다”며 “대학의 연구역량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기업의 기술적 과제 해결과 성장을 지원하는 산학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과 기업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강화해 실질적인 협력 성과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계명대 산학연협력단지사업단은 지난해 6월 개소 이후 25개 입주기업 유치, 28건의 산학 공동연구 수행, 53건의 기업 애로사항 해결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기모터 해석용 소프트웨어 도입과 철손 측정 시스템 구축, 재직자 교육 운영 등을 통해 산학 연구·교육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며 지역 모빌리티 산업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4

수성대 방사선과, ‘KIMES 2026’ 참관⋯ 의료영상 최신기술 체험

수성대학교 방사선과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 ‘2026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6)’에 참가했다. KIMES는 의료영상 장비를 비롯해 다양한 첨단 의료기기와 신기술이 소개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산업 전시회다. 이번 행사에서 CT, 초음파 등 영상의학 장비와 인공지능(AI) 기반 의료기술, 재활 의료기기 등 최신 산업 트렌드를 확인했다. 참관에 나선 학생들은 전시장 곳곳에서 의료영상 장비를 직접 관찰하고, 기업 관계자의 설명을 통해 최신 기술 동향과 임상 적용 사례를 학습했다. 특히 AI 기반 영상 분석 기술과 디지털 의료영상 시스템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변화하는 의료환경 속 방사선사의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공실무집중교육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학생들이 교과서 중심의 이론 학습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을 경험함으로써 전공 이해도를 높이고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여 학생들은 “수업에서 배운 의료영상 장비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이해에 큰 도움이 됐다”며 “다양한 최신 기술을 접하며 전공에 대한 흥미와 진로 방향을 보다 구체적으로 설정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현철 방사선과 학과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최신 의료기술과 산업 동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4

계명문화대, 조이&플레이 파크골프와 업무협약 체결

계명문화대학교는 지난 19일 동산관 2층 대회의실에서 조이&플레이 파크골프와 파크골프 산업 발전 및 활성화, 관련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바탕으로 파크골프 산업 저변 확대와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박승호 총장과 김병노 대표를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파크골프 산업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 △선수 육성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공동 노력 △관련 인적·물적·정보 교류 △성인학습자 입학 홍보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파크골프 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 발굴 △행·재정적 협력 및 업무 지원 등에 나서기로 했다. 박승호 총장은 “이번 협약은 파크골프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발맞춰 대학과 산업체가 함께 인재 양성과 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뜻깊은 출발”이라며 “현장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 협력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병노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파크골프 산업의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공동사업 추진 등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계명문화대학교는 최근 증가하는 파크골프 수요에 대응해 2026학년도 신입생 모집부터 생활체육학부 내 파크골프 전공을 신설하고, 성인학습자 맞춤형 교육과정과 유연한 학사제도를 통해 지역 평생교육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4

봉화군, 영농철 앞두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200명 입국…농촌 인력난 해소 기대

봉화군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촌 인력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에 나섰다. 군은 지난 20일 2026년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200명이 첫 입국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입국하는 근로자는 베트남 닌빈성 출신 142명과 화방읍 14명, 라오스 국적 4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역 농가의 일손 부족을 보완하고, 농번기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입국 당일 근로자들은 봉화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급여 통장 개설과 마약 검사, 근로조건 및 준수사항 교육, 상해보험 가입 등 필수 절차를 진행했다. 이어 간단한 환영식을 가진 뒤 각 농가로 배치돼 본격적으로 농작업에 투입됐다. 군은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산불 예방 교육과 함께 인권 보호 및 유의사항 안내 등 다양한 사전 교육도 병행했다. 이를 통해 안전한 근로 환경을 조성하고, 계절근로자 운영의 효율성과 실효성을 한층 높인다는 방침이다. 신종길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농촌의 고질적인 인력난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입국 초기 적응 지원부터 근로환경 개선, 인권 보호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농가에 필요한 인력이 적시에 공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3-24

봉화군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준공…청년농 육성·농업 혁신 본격화

봉화군이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준공을 계기로 지역 농업의 구조 전환과 미래농업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군은 23일 오후 3시 봉성면 창평리 일원에서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준공식을 개최하고, 농업의 디지털 전환과 청년농 육성을 위한 새로운 출발을 공식화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현국 군수를 비롯해 군의원, 유관기관 관계자, 농업인단체, 지역 주민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 이번 스마트팜단지는 2023년 2월 경상북도 공모사업 선정 이후 본격 추진됐다. 2024년 7월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같은 해 10월 착공에 들어가 12월 시험가동을 거친 뒤 이날 최종 준공에 이르렀다. 봉화군은 총사업비 245억 원을 투입해 봉성면 창평리 312-1번지 일원 5.3ha 부지에 3.6ha 규모의 ICT 기반 스마트온실 2동을 비롯해 연구지원센터, 자원재생시설, 자연정화조 등 첨단 농업 인프라를 구축했다. 특히 공기열 히트펌프를 활용한 에너지 공동이용 시스템을 도입해 냉난방 비용 절감 효과를 높였으며, 양액 재활용 설비를 통해 저탄소 친환경 농업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청년 농업인의 초기 경영 부담을 낮추고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입주 농업인도 본격적인 영농에 돌입한다. 지난 2년간 군에서 운영한 스마트팜 기초 및 심화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선발된 17명과 경북 혁신밸리 출신 4명 등 총 21명의 청년 농업인이 7개 팀을 구성해 참여한다. 이들은 올해 1월 토마토 정식을 시작으로, 오는 10월에는 딸기 재배에 들어가는 등 스마트농업 경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팜단지는 딸기 재배를 위한 A동과 토마토 재배용 B동으로 운영되며, 각각 4개 팀(12명)과 3개 팀(9명)이 입주한다. 팀별 최대 4590㎡ 규모의 임대공간이 제공되며, 3년간 실습 중심의 스마트농업 운영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청년농의 기술 습득과 창업 역량 강화,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박현국 군수는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준공은 청년 인구 유입과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이끌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기후변화 대응과 농촌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스마트농업이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첨단 농업기술 보급과 청년농 육성을 통해 봉화 농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3-24

울릉도 최고 숙박시설 ‘라마다 울릉’, 4월 오픈 앞두고 직원채용 시작

4월 오픈 예정인 ‘라마다 바이 윈덤 울릉(이하 라마다 울릉)’이 직원 채용에 들어갔다. 규모는 30여명. 객실 예약 등을 담당할 정규직(과장~주임급) 모집이다. 대부분 청년 중심으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만성적인 ‘양질의 청년 일자리 부족’으로 인구 유출을 겪어온 울릉도에 30명 정도 채용은 파격적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그동안 울릉군의 고용률 지표는 외형상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해왔으나, 실상은 일자리의 무게중심이 50대 이상 장년층 중심의 건설 현장 일용직이나 농어업 단순 노무, 지자체 공공근로 등에 지나치게 쏠려 있는 바람에 ‘고용의 역설’에 가까웠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그런 점에서 라마다울릉의 청년 일자리 창출은 기대를 모은다. 조건도 일단은 안정적이다. 주 5일(오전 9시~오후 6시) 근무를 명시해 ‘일과 삶의 균형’을 보장하고 급여 수준은 연봉 3100만~4000만 원 선으로 책정됐다. 특히 학력과 경력 제한을 없애 신입 지원도 가능케 하는 등 지역 청년들을 고려, 서비스업 진출 문턱을 대폭 낮췄다. 도서 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실질적인 복리후생도 눈길을 끈다. 호텔 인근 펜션을 활용해 기숙사를 제공하고 출퇴근도 지원해 준다. ‘윈덤 호텔 그룹’ 차원의 전문적인 교육 기회도 제공, 지역 청년들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춘 전문 호텔리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종규 라마다 울릉 사장은 “세계적인 브랜드 명성에 걸맞은 근무 환경과 글로벌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 인재들이 자부심을 품고 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 목표”라면서 “이번 채용이 울릉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을 여는 것은 물론,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실질적인 동력이 되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1차 채용이 끝나면 호텔 오픈을 전후 해 2차로 필요한 인력 추가 확보에 나설것이라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에서는 이번 라마다울릉 청년 직원 채용을 기점으로 오는 2028년 울릉공항 개항 때까지 젊음 세대 취업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앞으로 한층 젊어진 울릉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호텔 라마다 울릉은 울릉(사동)항 해안가에 자리 잡고 있으며, 지하 1층·지상 13층 규모에 261개 객실을 갖췄다. 울릉도 숙박시설 중에서는 객실이 가장 많아 오픈하면 울릉도 관광인프라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조망권이 탁월, 탁트인 울릉 동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며 인근에 2028년 개항 예정인 울릉공항이 위치해 있다. 요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1박 20만원 전후에서 조정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3-24

대구과학대, ‘알통 릴레이 무료 특강 시즌2’ 운영

대구과학대학교가 지역민을 위한 무료 평생학습 프로그램 ‘알통(알차게 가르치고, 통쾌하게 풀어드립니다) 릴레이 무료 특강 시즌2’를 오는 4월 4일부터 6월 20일까지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와 대학 간 유대 강화를 비롯해 성인학습자의 자기계발과 실생활 역량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는 교내 영송중앙도서관 4층 글로벌강의실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되며, 총 1100여 명 규모로 회차별 약 100명 내외가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특히 이번 시즌2는 기존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성인학습자의 수요를 반영한 실용 중심 콘텐츠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 강의형을 넘어 대학 전공 교육과 연계해 향후 학위과정 및 대학 진학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확장형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프로그램에는 11개 학과가 참여해 전공 특성을 반영한 체험형·실용형 강좌를 선보인다. 주요 강좌로는 간호학과의 ‘마음의 온도를 높이는 소통의 비밀’, 안경광학과의 ‘눈 건강 SOS! 100세까지 또렷하게 보는 법’, 물리치료과의 ‘파크골프, 제대로 치면 약! 잘못 치면 독!’ 등이 있다. 이와 함께 △헤어디자인과 ‘탈모 걱정 끝! 건강한 두피로 되돌리는 골든타임’ △금융부동산과 ‘지금 사면 대박? 2026 대구 부동산 숨은 보물찾기’ △SNS응용창업학과 ‘스마트폰, 이제 나도 척척! 디지털 문맹 탈출’ △방송영상제작과 ‘AI가 나를 스타로! 눈부신 나만의 포토 만들기’ △뷰티디자인과 ‘10년 젊어진 내 얼굴! 퍼스널 컬러의 마법’ △건축인테리어과 ‘공간 하나로 동네가 달라진다! 함께 만드는 우리 동네’ △식품영양조리학부 ‘밥상이 바뀌면 인생도 바뀐다! 건강 레시피의 비밀’ △사회복지상담과 ‘존중받고 싶다면? 성인지와 인권으로 여는 행복한 관계’ 등 다양한 분야의 강좌가 마련됐다. 대학 측은 이번 프로그램을 단기 특강에 그치지 않고 향후 심화 과정과 연계 교육으로 확대해 지역 기반 평생학습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성인학습자의 지속적인 학습 참여와 대학 진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박지은 총장은 “대학의 교육 자원을 지역사회와 공유해 성인학습자가 지속적으로 배움의 기회를 이어갈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실생활에 바로 적용 가능한 교육을 중심으로 학습 효과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평생학습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프로그램 신청 및 상세 일정은 대구과학대학교 입학학생처 홈페이지(ipsi.tsu.ac.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053-320-1551~3)문의도 가능하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4

이란 “24시간 동안 미국과 어떤 협상이나 대화도 없었다”...트럼프 주장 일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과 생산적인 대화 진행” 주장과는 달리 이란은 외무부 대변인 성명, 국회의장, 국영TV 등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전면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폭등하는 에너지 가격을 낮추려는 정치적 수사이자, 군사 공격을 실행하기 위해 시간을 벌려는 의도라고 주장한 것이다. 연합뉴스는 이란 외무부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이 23일(현지시간) 국영 IRNA통신에 “최근 며칠간 몇몇 우호 국가를 통해 미국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협상을 요청한다는 메시지를 받은 사실은 있다“고 인정했다는 내용을 24일 보도했다. 이란 대변인은 “그러나 이 요청에 우리는 원칙적 입장을 견지했고, ‘강요된 전쟁’이 계속된 지난 24시간 동안 미국과 어떤 협상이나 대화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의 메시지를 전달한) 우호 국가들을 통해 ‘이란의 중요한 인프라에 대한 어떤 침략도 이란 군사력의 효과적 대응에 의한 가혹한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는 단호한 경고가 전달됐다“고 말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입장과 ‘강요된 이 전쟁’을 끝내는 조건은 변함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도 엑스에 “미국과 어떤 협상도 없었다“며 “이런 가짜뉴스는 금융·석유 시장을 조작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갇힌 수렁에서 탈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는 내용도 전했다. 연합뉴스는 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도 외무부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이란과 미국 사이에 어떠한 대화도 없다고 한 보도가 있었다고 했다. 이 소식통은 “미 대통령의 최근 발언들은 폭등하는 에너지 가격을 낮추려는 정치적 수사이자, 자기 군사 계획을 실행하기 위한 시간을 벌려는 의도적인 노력의 일환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란 국영 프레스TV 역시 고위 안보 분야 관리를 인용해 “트럼프가 이란의 견고한 군사적 위협과 미국과 서방에서 증가하는 금융 압박 이후 후퇴했다“며 “(미국과) 협상은 현재 벌어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3-24

이란 “이스라엘·요르단내 미군기지 자폭드론 공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이틀간 이란과 건설적인 대화를 했다면서 “5일간 군사공격을 유예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란군은 오히려 이스라엘의 핵심 공군기지와 역내 미군 거점에 자폭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군의 작전 능력이 완전 궤멸됐다고 주장했지만, 이란군은 이를 비웃듯 예상보다 강도가 높은 반격을 감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는 24일 이란 국영 방송 IRIB가 전한 “이란군이 오늘 이른 새벽부터 육·해·공군 드론 부대가 전국 각지에서 출격해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텔 노프 공군기지와 미군의 아즈락 공군기지를 정밀 타격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이스라엘 텔 노프 공군기지 경우 이란 국민을 향한 원거리 작전과 폭격 행위를 지원하고 전투기 비행단을 운영해 온 중추적인 장소라고 전했다. 또 요르단에 있는 미국의 아즈락 기지(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 대해선 중동 내 미군의 핵심 축으로 지목되는 곳이다. 연합뉴스는 “이란군이 자폭 드론을 동원해 기지 내 미군 F-35 및 F-15 전투기 주둔지와 전자전 항공기 운영 센터를 직접 타격했다“고 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3-24

[속보]은해사 주지 선거 분쟁 사실상 마무리 수순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본사 은해사 주지 선거를 둘러싼 법적 분쟁<본지 2월 21일자 5면· 2월 10일 자 5면· 2월 3일자 5면· 1월 29일 자 5면·1월 23일 자 2면·보도>이 사실상 종결 국면에 들어섰다. 선거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소청과 상소를 이어왔던 덕관 스님이 상소를 전격 취하하면서다. 덕관 스님은 23일 조계종 재심호계원에 ‘상소 취하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심호계원은 24일 제170차 심판부를 열어 해당 사건의 종결 여부를 최종 판단할 예정이다. 재심호계원이 취하를 받아들일 경우, 지난 1월 산중총회 이후 약 두 달간 이어진 은해사 주지 선거 관련 논란은 일단락될 전망이다. 현재 진행 중인 선거소청 관련 심판 절차 역시 중지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덕관 스님은 1월 16일 실시된 은해사 주지 선거 과정에서 성로 스님이 비밀투표 원칙을 위반했다며 당선 무효를 주장하고,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소청을 제기했다. 그러나 중앙선관위는 2월 20일 회의를 통해 “의도적 투표지 공개 행위로 볼 객관적 증거가 없다”며 소청을 기각했다. 이에 불복해 재심호계원에 상소가 제기됐고, 재심호계원은 이달 5일과 18일 두 차례 심리를 진행한 뒤 24일 추가 심리를 예정해왔다. 재심호계원이 사건 종결을 결정할 경우 중앙선관위의 기존 판단은 유지되며, 은해사 주지로 선출된 성로 스님의 지위도 최종 확정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3-23

연이은 사고 ‘영덕풍력발전’ 리파워링 프로젝트 이상없나

영덕풍력발전단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산지(임야)풍력으로 조성됐다. 상장업체인 (주)유니슨이 20년 전 영덕읍 창포리에 24기를 건설, 그동안 가동해 왔다. 설계수명은 20년이다. 운영사는 가동 인허가 기간인 20년이 다가오자 지난해 연장허가를 신청, 올 초 영덕군으로부터 3년 연장 승인을 득했다. 현장은 이후 설비교체 작업이 한창 진행되던 중 지난 2월 날개가 접히는 사고가 나면서 작업이 중단돼 있다. 23일 발생한 화재로 숨진 3명은 이날 날개에 올라가 안전점검을 하던 도중 변을 당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작업 중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영덕풍력발전단지에서 잇따라 사고가 발생하자 영덕보다 늦게 사업을 시작한 풍력발전업계는 이번 문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들도 설계수명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어 조만간 설비를 교체하는 리파워링 사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영덕 창포풍력이 당초 허가받은 풍력발전기 용량은 기당 1.65MW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기술이 향상되자 이번에 아예 대형 고효율 설비를 장착키로 하고 설계를 변경, 승인을 받았다. 완공 후 가동하면 기당 6.2MW까지 발전이 가능해진다. 같은 면적에 전체 발전 용량이 39.6MW에서 126MW으로 3배 이상 확충되면서 특혜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순조롭게 인허가를 득했다. 문제는 창포풍력이 산지에 설치한 국내 최초 사례이다 보니 리파워링 프로젝트도 처음이라는 것이다. 발전 용량이 기존보다 몇 배 이상 커지는 이 사업에 안전성이 그만큼 담보됐는지 의문이 나오는 이유다. 잇단 영덕풍력 사고를 접한 전문가들은 설비 작업 과정에서 사용된 부품에 이상은 없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풍력발전 가설에 소요되는 부품은 국내 생산이 잘 되지 않아 주로 유럽 및 중국 산에 의존하고 잇는 실정이다. 이중 최근 중국 제품에서 자주 하자가 발생하고 있다. 고도의 정밀성이 요구되는 풍력 부품은 유럽 쪽 물건이 안정적이긴 하나 가격이 비싸 중국산 의존도가 높아지는 추세에 있다. 리파워링 인허가가 영덕군에서 나간 부분도 개선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온다. 보다 세밀한 검증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 영덕군을 비롯 지자체에는 풍력관련 전문가가 거의 없지만 인허가 업무를 보고 있다. 국내 최조 리파워링 연장 허가도 안전 등에 관한 타 기관의 협조조차 받지 못한 상태에서 연장허가가 나갔다. 풍력발전 설치공사에서 일하고 있는 A업체 관계자는 “리파워링은 동일 설비에 용량은 대폭 늘어나는 것인 만큼 구조계산부터 시공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면서 그 길만이 혹시 일어날지도 모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조언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6-03-23

장동혁 “공관위 결정 존중”…대구·포항 공천 결과 수용할 듯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23일 공천관리위원회의가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컷오프(경선 배제)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제 생각과 일치하지 않아도 당대표로서 공관위의 결정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공관위의 이 같은 결정에 장 대표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지만 사실상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박물관 2층 국회 체험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대구를 방문해 대구 의원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눴고, 공관위원장에게 공정한 경선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경선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면서도 “제 생각과 일치하지 않더라도 공관위의 결정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장 대표는 “경선과 선거를 치르고, 공천을 하다보면 당을 위해 희생이 필요한 때도 있다”며 “당의 여러 상황이 어렵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생각이 다를지라도 그 생각을 좁히고 당을 위해 필요한 희생이 있다면 서로 희생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주호영·이진숙이 컷오프되기까지 상황은 긴박하게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의 ‘공정한 경선’ 요구에 이 위원장은 “조용한 실패보다 시끄러운 혁신을 택하겠다”, “기본 원칙은 흔들림 없이 유지될 것”이라며 혁신을 강조했다. 그리고 공관위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면서 이 위원장은 장 대표와 약 20분간 통화를 하기도 했다. 통화에서 이 위원장이 주호영·이진숙 컷오프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장 대표가 이를 수용하면서 ‘접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포항시장과 대구시장에 출마했지만 컷오프된 일부 후보들이 강력 반발하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재심 신청 등이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공관위나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재논의 가능성에 선을 긋는 분위기다. 실제 공관위는 이날 하루 회의를 열지 않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최고위도 공관위 결정을 수용하겠다는 기류다. 이 위원장과 장 대표가 정면충돌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경선 구도는 최고위가 논의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닌 것으로 해석한다”며 “최고위에서는 확정된 후보자에 대한 찬성 반대만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3-23

[경북매일 기획시리즈]TK 통합, 25년의 공전⋯험난한 ‘지방자치의 길’

편집자주=“대구·경북(TK)이 하나로 합치면 정말 살기 좋아집니까?” 25년 전 ‘경제통합’이라는 이름으로 제기된 이 질문은 아직도 해답을 찾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 수도권 일극 체제에 맞설 유일한 병기(兵器)로 꼽히는 ‘TK 행정통합’은 왜 번번이 멈춰 서는가. 경북매일신문은 4회에 걸친 기획을 통해 TK통합 논의의 과거 25년과 행정통합의 걸림돌, 해외의 성공·실패 사례, 행정통합을 위한 마지막 퍼즐 등을 짚어본다. <글 싣는 순서> 1.TK행정통합은 왜 번번이 멈췄나 2.이슈가 된 행정통합 당위성과 걸림돌 3.해외 사례에서 본 성패의 교훈 4.성공적 행정 통합을 위한 ‘마지막 퍼즐’ 대구시와 경북도의 행정통합이 또다시 국회 입법 문턱에서 멈춰 섰다.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할 거대 광역경제권 구축을 목표로 추진했지만 정파적 계산과 실무적 난제라는 파고를 넘지 못하고 있다. 2000년대 들자마자 시작된 TK통합 논의가 결정적 순간마다 동력을 잃고 표류하는 배경에는 ‘불분명한 통합 효과’와 ‘관(官) 주도 방식’의 한계가 자리 잡고 있다. 이재명 정부 들어 추진됐던 TK 행정통합 특별법은 국회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7월 1일 출범계획이었던 대구경북 통합특별시도 사실상 무산됐다. 4월 초가 특별법 처리 마감 시한이라고는 하지만 국회 일정상 본회의에 회부될 가능성은 제로(0)에 가깝다. TK통합 논의의 시작은 2000년대 들어 제기된 ‘경제통합’이었다. 산업과 생활권이 겹치는 두 지역을 하나의 권역으로 묶자는 취지였다. 이후 메가시티 정책이 부상하며 행정구역 통합으로 확대됐고, 2020년 9월에는 ‘대구경북행정통합공론화위원회’가 출범해 로드맵을 제시했다. 당시 공론화위는 대구시를 해체하고 8개 자치구·군만 남기는 ‘특별광역시(오사카 모델)’와 대구시 지위를 유지하되 행정 계층을 조정하는 ‘특별광역도’ 안을 놓고 고심했다. 하지만 2021년 4월 공론화위는 별다른 성과 없이 활동을 종료했다. 3년 만에 재점화된 2024년의 추진 과정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제안과 이철우 경북지사의 화답,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가 맞물리며 탄력을 받았다. 중앙정부의 적극적 개입이 과거와는 달랐지만, 시도민의 의사가 아닌 관이 주도한 ‘톱다운(Top-down)’ 방식이라는 한계가 반복됐다. 통합 효과에 대한 객관적 근거 미비도 장애요소가 됐다. 통합론자들은 규모의 경제를 통한 경쟁력 확보를 주장하지만 광역시와 경북도의 통합이 가져올 실질적 이득은 불분명하다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 통합 시 국회의원 선거구 조정, 지방의원 수 감소, 공무원 인사체계 변화 등 복잡한 이해관계 충돌도 문제였다. 경북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소외 가능성과 청사 위치를 둘러싼 이견도 숙제였다. 정치권의 셈법도 통합을 어렵게 하는 요소였다.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은 지난 1월 “행정통합은 TK가 가장 먼저 깃발을 들고 시작했는데 정작 밥상은 남들이 먼저 받게 생겼다”며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도 “정부가 득표에 유리한 지역을 우선 추진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며 주도권 확보를 강조했다. 반면 홍석준 전 의원은 정부의 재정 인센티브 제시를 두고 “사실상 포퓰리즘”이라며 “인구와 면적이 압도적인 TK를 다른 지역과 동일 기준으로 취급하는 것은 홀대”라고 비판했다. 의원들마다 자신이 처한 정치적 위상에 따라 행정통합에 대한 견해를 달리한 것이다. 국내 기초자치단체 행정통합 선례들은 TK지역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1998년 출범한 통합 여수시는 전국 최초로 시민단체 중심의 ‘아래로부터의 통합’을 이뤄내며 엑스포 개최 등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2010년 마산·창원·진해는 정부의 자율통합 기조에 맞춰 입법 절차를 빠르게 진행해 통합 창원시를 탄생시켰다. 반면 TK지역은 이러한 주민 주도의 숙의 과정보다는 관 주도의 속도전에 치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TK통합 특별법 민주당 안을 발의한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임미애(비례) 의원은 “통합은 완성된 결과물이 아니라 시작 단계인 만큼, 필요한 보완은 시행 과정에서 충분히 논의해 나가면 된다”며 “지금은 지역의 미래를 위한 제도적 틀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23

트럼프, “이란 발전소 초토화” 협박 하루 만에 “이틀 전부터 이란과 대화중”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이 비상 경제 국면에 돌입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을 장난하듯 하는 오락가락 발언에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전쟁 해결을 위해 지난 이틀간 이란과 대화를 나눴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불과 하루 전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48시간내 풀지 않으면 이란의 주요 발전소부터 초토화시키겠다”고 협박한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최후 통첩 시한을 불과 12시간 정도 남겨둔 시점에서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이틀간 미국과 이란 양국이 중동지역의 적대행위를 완전하고 전면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매우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트럼프 발언이 사실이라면 양국간 회담이 진행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란 발전소를 파괴해버리겠다는 ‘가짜’ 강경 메시지를 낸 것이다. 그의 발언으로 인해 23일 하루 한국 증시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는 폭락하는 대혼란을 겪었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이틀간의 대화 사실을 전하면서 “심도 있고 건설적인 대화를 바탕으로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시설에 대한 모든 군사적 공격을 5일간 유예하도록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내내 이란과의 대화가 계속될 것이라며 협상 결과에 따라 군사행동 재개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갈팡질팡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이란과 이면에서 대화를 진행해왔다는 점이 확인됨에 따라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3-23

영덕풍력발전 잇딴 사고 안전대책 어쩌나

영덕풍력발전단지에서 사고가 이어지고 있어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가동한 지 20년이 넘은 노후 시설에서 화재는 물론 거대한 발전기를 지탱하는 기둥이 넘어지는 사고까지 연이어 발생했다. 23일 오후 1시11분쯤 경북 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풍력발전단지 내 19호기에서 불이 났다. 이날 화재로 작업을 하던 풍력발전기 공급업체 직원 1명 추락해 숨졌고 함께 작업에 투입됐던 다른 직원 2명도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발전기 날개(프로펠러) 부분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수리 작업을 위해 올라간 작업자들이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전기 날개가 떨어지면서 주변 야산으로 불이 옮겨 붙어 산불 진화 대응까지 동시에 이뤄졌다. 산림과 소방 당국이 헬기 15대와 장비 50대 인력 148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발전기 상부 구조물 특성상 접근이 쉽지 않아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는 고소 작업이 수반되는 풍력발전 설비의 안전 관리 문제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날개 수리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작업 절차와 안전장비 준수 여부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인명사고가 난 영덕 풍력발전단지에서는 지난달 2일 오후 4시40분쯤 발전기를 지지하는 기둥이 꺾이면서 지상 수십m 상공에 있던 발전기와 발전기 날개(블레이드)가 지상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나기도 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예사롭지 않는 유형의 사고여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24기 풍력발전기가 설치된 영덕풍력발전단지는 설계수명이 지나 운영사가 설비 교체를 진행하고 있는 상태에서 잇따라 사고가 났다. 이 풍력발전단지는 2005년께 상업발전을 시작해 가동한 지 20년이 넘어 영덕군이 올해 3년 추가 연장 해줬다. 영덕군의 인허가를 받은 창포풍력 리파워링 사업은 노후 풍력발전기(1.65MW×24기)를 철거하고 대형 고효율 설비(기당 6.2MW 등)로 교체하여 발전 용량을 39.6MW에서 126MW 이상으로 확충하는 프로젝트다. 전문가들은 발전 용량이 기존보다 3배 이상 커지는 이 사업 인 만큼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에 뒀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영덕군은 당초 이날 오후 경주 한수원 본사를 찾아 원전 건설 후보 부지 유치 신청서를 낼 예정이었으나 풍력발전단지 화재 사고로 유치 신청 계획을 뒤로 미뤘다. 군은 풍력발전기 화재 상황을 지켜보면서 원전 부지 유치 신청 절차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 영덕풍력발전 잦은 사고 원인 영덕풍력발전단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산지(임야)풍력으로 조성됐다. 상장업체인 (주)유니슨이 20년 전 영덕읍 창포리에 24기를 건설, 그동안 가동해 왔다. 설계수명은 20년이다. 운영사는 가동 인허가 기간인 20년이 다가오자 지난해 연장허가를 신청, 올 초 영덕군으로부터 3년 연장 승인을 득했다. 현장은 이후 설비교체 작업이 한창 진행되던 중 지난 2월 날개가 접히는 사고가 나면서 작업이 중단돼 있다. 23일 발생한 화재로 숨진 3명은 이날 날개에 올라가 안전점검을 하던 도중 변을 당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작업 중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영덕풍력발전단지에서 잇따라 사고가 발생하자 영덕보다 늦게 사업을 시작한 풍력발전업계는 이번 문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들도 설계수명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어 조만간 설비를 교체하는 리파워링 사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영덕 창포풍력이 당초 허가받은 풍력발전기 용량은 기당 1.65MW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기술이 향상되자 이번에 아예 대형 고효율 설비를 장착키로 하고 설계를 변경, 승인을 받았다. 완공 후 가동하면 기당 6.2MW까지 발전이 가능해진다. 같은 면적에 전체 발전 용량이 39.6MW에서 126MW으로 3배 이상 확충되면서 특혜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순조롭게 인허가를 득했다. 문제는 창포풍력이 산지에 설치한 국내 최초 사례이다 보니 리파워링 프로젝트도 처음이라는 것이다. 발전 용량이 기존보다 몇 배 이상 커지는 이 사업에 안전성이 그만큼 담보됐는지 의문이 나오는 이유다. 잇단 영덕풍력 사고를 접한 전문가들은 설비 작업 과정에서 사용된 부품에 이상은 없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풍력발전 가설에 소요되는 부품은 국내 생산이 잘 되지 않아 주로 유럽 및 중국 산에 의존하고 잇는 실정이다. 이중 최근 중국 제품에서 자주 하자가 발생하고 있다. 고도의 정밀성이 요구되는 풍력 부품은 유럽 쪽 물건이 안정적이긴 하나 가격이 비싸 중국산 의존도가 높아지는 추세에 있다. 리파워링 인허가가 영덕군에서 나간 부분도 개선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온다. 보다 세밀한 검증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 영덕군을 비롯 지자체에는 풍력관련 전문가가 거의 없지만 인허가 업무를 보고 있다. 국내 최조 리파워링 연장 허가도 안전 등에 관한 타 기관의 협조조차 받지 못한 상태에서 연장허가가 나갔다. 풍력발전 설치공사에서 일하고 있는 A업체 관계자는 “리파워링은 동일 설비에 용량은 대폭 늘어나는 것인 만큼 구조계산부터 시공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면서 그 길만이 혹시 일어날지도 모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조언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6-03-23

정해용 대구 동구청장 예비후보, 팔공산 케이블카·구름다리 재추진

정해용<사진> 대구 동구청장 예비후보가 23일 팔공산 일대를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정 예비후보는 “팔공산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될 만큼 대구를 대표하는 천혜의 자연자원이지만, 체류형 관광 인프라 부족으로 경제적 효과가 제한적인 반나절 관광지에 머물러 왔다”고 진단했다. 특히 중단된 팔공산 케이블카(갓바위 집단시설지구~관봉 서편)와 구름다리(케이블카 정상부~낙타봉) 사업의 재추진 의지를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과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를 면밀히 검토하고, 공론화와 사회적 합의를 통해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숙박·문화·레저 기능을 결합한 ‘명품 복합 리조트’를 조성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구축하고, 미식 콘텐츠와 자연친화형 트레킹 코스, 야간 경관 등 다양한 체험 요소를 확대해 팔공산을 사계절 관광지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정 예비후보는 “경제부시장으로서 쌓은 경험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팔공산의 자연과 현대적 관광 인프라를 결합해 세계적인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