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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전격 쫓겨난 미 육참총장 “미군, 품격있는 지도자 가질 자격 있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진행되는 도중 전격 해임된 랜디 조지 미국의 전 육군참모총장이 “장병들은 품격 있고 용기 있는 지도자를 가질 자격이 있다“고 지적했다고 CBS 뉴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조지 전 총장이 전날 군을 떠나면서 댄 드리스콜 미 육군장관과 3성, 4성 장성 등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조지 전 총장은 이메일에서 “여러분과 함께 복무하며 조국을 위해 장병들을 이끌 수 있었던 것은 가장 큰 영광이었다“며 “앞으로도 임무에 전념하고 혁신을 지속하며 승리를 위해 필요한 것을 확보하기 위해 관료주의를 과감히 타파해나갈 것을 믿는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우리 장병들은 세계 최고이며 강도 높은 훈련과 용기와 훌륭한 품격을 갖춘 지도자를 가질 자격이 있다“며 “여러분 모두 앞으로도 용기와 품격, 투지를 바탕으로 군을 이끌어 나갈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이메일을 수신한 장성들에게 지금처럼 앞으로도 품격 있는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당부하는 내용이지만, 급작스러운 경질 과정을 고려하면 상관이었던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도 해석된다.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 2일 조지 참모총장에게 사임 및 즉각 전역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4-06

트럼프 협상시한 ‘또’ 하루 연장...“7일까지 호르무즈 개방하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6일(현지시간)에서 7일로 다시 하루 더 연기했다.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의 발언을 뒤집고 발을 빼버리는 타코(TACO)가 이번에도 재현됐는데, 그때가 되면 또 어떤 발언을 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협상 시한을 오는 7일로 연기하면서, 그때까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요구에 불응할 경우 이란 인프라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타격을 가하겠다고 협박했다. 그는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구체적인 설명 없이 “미 동부시간 화요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라고 적었다. 그리고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도 협상 시한을 오는 7일 저녁으로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만약 그들이 화요일(7일) 저녁까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발전소는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고 다리도 하나도 서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게시물을 올려 “화요일(7일)은 이란에 발전소의 날, 교량의 날“이라며 “‘빌어먹을’ 해협을 열어라 미친 놈들아, 그렇지 않으면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막말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전인 지난달 26일에는 이란 발전소에 대한 공격 유예를 미 동부시간 기준 4월 6일 오후 8시까지로 열흘 연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보다 앞서 트럼프는 지난달 23일 ‘주요 발전소 초토화’를 5일간 더 연장한다고 했고, 22일에는 ‘48시간내 호르무즈 개방 안 하면 발전소 초토화’를 공언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의 협박성 발언이 연장되기는 하지만 지속적으로 이어지자 “최후 통첩 발언은 그만두고 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4-06

김부겸 “대구 어려운 건 제대로 일 안 한 국힘 때문”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아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왜 나왔나’라는 숱한 질문을 받았는데 그 답은 간단하다면서 “대구가 어렵기 때문이다. 대구가 잘 나가고 있었다면 안 나왔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전 총리는 5일 페이스북에 출마 이유를 밝히면서 “대구가 어렵다는 건 경제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희망캠프’라고 이름 지은 자신의 캠프에서 대구 경제가 왜 어려운지를 분석한 9가지 수치를 제시했다. 그의 희망캠프가 파악한 대구 경제의 현주소는 △1인당 GRDP 30년 연속 전국 꼴찌 △2024년 경제성장률 전국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고용률 전국 17개 시도중 꼴찌 △2025년 소비증가 폭 전국 최하위 △2024년 1인당 지역총소득 전국 꼴찌 △2024년 대구 근로자 평균 임금 6대 광역시 중 최저 △2025년 20대 순유출 대구가 가장 심각 △2024년 청년층(15~29세) 인구 감소 전국 평균보다 7%포인트 상회 △2025년 4분기 청년고용률 전국 최하위. 김 전 총리는 이를 “국민의힘이 일을 제대로 안 했기 때문”이라며 “서울서 공천만 받으면 되지 시민 무서운줄 모르고 시민 눈치를 안 본다. 지금도 그러고 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김 전 총리는 “제가 다시 대구에 출마하는 이유는 대구를 이대로 버려둘 수 없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공약을 차근차근 발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장관도 하고 총리도 해봤는데 일을 구분 못 하고 표 된다고 듣기 좋은 소리 던지고 보는 식으로 허투루 일하지는 않았다”며 “ 현실성을 따져보지도 않고 막무가내로 ‘뭘 하겠다’, ‘뭘 유치하겠다’ 이런 뻥치는 공약은 하지 않겠다”고 캠프 방향을 제시했다. 김 전 총리는 “언론이 앞서가서 그렇지, 대구시민들도 하늘에서 무슨 선물 보따리 떨어지길 바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저는 시민께 사기가 아니라 믿음을 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하나 꼼꼼하게 따져보고, 실현할 방법을 찾겠다”면서 “시장이 되면 대통령과 지역 소멸 문제를 놓고 깊이 있게 토론하고 지방을 살리는 정치를 한번 펼쳐 보고 싶다. (그래서) 대구에 지금 필요한 사람은 김부겸”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05

與초대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 민형배-김영록 결선 승부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지방선거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결선을 치를 후보로 민형배(재선 국회의원)·김영록(전남도지사) 후보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5일 홍기원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3일부터 본경선을 진행한 결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상위 득표자인 민·김 후보를 대상으로 오는 12~14일 결선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투표(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을 통한 일반 시민 여론조사(50%)로 본경선을 진행했다. 결선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한다. 민형배 후보는 제13·14대 광주 광산구청장과 제21·22대 광주 광산을 재선의원을 지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에는 당 차원에서 추진한 검찰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활발히 활동해 왔다. 김영록 후보는 제38·39대 전남도지사로 문재인 정부 시절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역임했다. 전남 해남군·완도군·진도군에서 재선 의원도 지냈다. 이번 경선은 광주광역시와 전남도의 행정통합에 따른 선거 구도 재편 속에 치러졌다. 후보간 합종연횡이 잇따르는 등 치열한 선거 전술이 펼쳐진 경선이었다. 애초 강기정·이개호·이병훈·정준호·주철현 예비후보도 도전장을 냈으나 이개호·이병훈 후보는 레이스에서 중도에 하차했고, 정준호 후보는 예비경선에서 탈락해 본경선에 오르지 못했다. 그 뒤 민형배 후보는 주철현 후보와 단일화했고, 김영록 후보는 이병훈·이개호 후보의 직간접적인 지지를 끌어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05

격추된 전투기 탈출 미군 장교 최정예 요원들이 구출

이란 상공에서 격추된 F-15 전투기 탑승 무기체계장교(WSO·Weapons Systems Officer)를 구출하기 위해 미국이 최정예 특수요원들을 이란에 투입, 치밀한 작전을 벌인 끝에 무사히 구조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지난 3일 이란이 격추한 미군 전투기 F-15에 탑승했던 조종사와 무기체계장교 등 2명은 기체가 피격되자 즉시 비상탈출했다. 이 기종은 앞좌석에 조종사가, 뒷좌석에는 표적 탐지 및 공대지 무장·전자전 장비 등의 운용을 맡은 WSO가 탑승한다. 피격 직후 조종사는 즉시 구조됐으나 또 다른 탑승자인 WSO가 실종되면서 미군과 이란군 양측의 치열한 수색 경쟁이 시작됐다. 미 중앙정보국(CIA)이 먼저 장교의 은신처를 찾아냈고, 이 정보를 미 국방부에 전달해 본격적인 구조 작전을 벌였다고 NYT는 전했다. 미군은 WSO가 은신해있던 지역에 이란군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먼저 폭격을 가했고, CIA도 이란군을 교란하기 위해 ‘기만 작전‘을 펼쳤다고 NYT를 인용한 연합뉴스가 5일 밝혔다. 이틀간의 구조 작전 끝에 미군 특수부대원들은 사상자 없이 장교를 무사히 구조해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구조작전에 걸린 시간은 48시간이었다. 한 미군 고위 관계자는 구조팀 중 미군 사상자는 없었다면서 모든 특수부대원이 무사히 귀환했다고 전했다. 이번 작전에 대해 한 미군 고위 관계자는 이번 구조 임무를 “미국 특수작전 역사상 가장 도전적이고 복잡한 작전 중 하나“라고 묘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언론을 통해 먼저 구조 소식이 전해진 직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그가(실종자가) 지금 무사히 돌아왔다는 소식을 여러분께 알리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구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4-05

국힘 TK공천 후폭풍 시달리는 사이…李 대통령-與 지도부 잇따라 TK방문

국민의힘 대구시장과 포항시장 공천 파동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그리고 포항시장 공천에서 컷오프된 박승호 전 포항시장과 김병욱 전 의원은 현재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대구·경북(TK) 정치권에선 “보수진영이 분열돼 대구시장은 물론 TK일부 기초단체장마저 민주당에 빼앗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 의원은 가처분 기각 이후 6일 법원에 항고하기로 했다. 대구시장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든 경우의 수를 열어두고 신중하게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주 의원은 가처분이 기각된 후 지역 정치권 인사와 주요 지지자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한 뒤 오는 8일 탈당 및 무소속 출마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주 의원이 무소속으로 대구시장에 출마하려면 지방선거 30일 전인 5월 4일까지 국회의원을 사퇴해야 한다. 정치권에선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주 의원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에 출마하는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법원의 가처분 기각 결정문에도 주 의원이 ‘주-한 연대’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적혀있다. 이 전 위원장도 지난 3일 당 공관위가 가처분 재심을 기각하자 “시민 경선을 통해 대구시민의 선택을 받겠다”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주말에도 흰색 어깨띠를 두르고 대구 반월당 네거리, 팔공산 동화사 등을 방문하며 대구시장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국민의힘 포항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김병욱 전 의원과 박승호 전 시장도 연대를 통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와 관련, 지역 정치권에선 “공천 논란이 커진다면 TK지역에서 민주당 바람이 일어나지 말란 법은 없다”고 했다. 대구시장 선거의 경우, 현재 ‘여당 프리미엄’을 100% 활용하고 있는 민주당 김부겸 후보의 지지세가 아주 강한 것으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드러나고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 이 전 위원장과 주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면, 국민의힘 후보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포항시장 선거 역시 민주당 박희정 후보, 국민의힘 박용선 후보, 무소속 후보 간 3파전이 벌어지면 국민의힘 후보로선 힘겨운 선거구도가 된다. 정부여당은 이러한 TK 지역의 정치적 혼란기를 틈타 보수텃밭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청명을 하루 앞두고 고향 안동을 찾아 조상산소에 성묘를 하고, 전통시장도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방선거 전 안동에서 한일정상회담이 개최된다는 점도 TK민심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주에는 민주당 지도부가 대구 매천시장과 김천 직지사, 상주 사과 재배 현장 등을 방문하며 민주당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TK지역 정치권에서는 “안동 출신인 이재명 대통령이 이 지역을 자주 찾고, 민주당 지도부의 TK구애가 계속된다면 지난 2018년 민주당이 구미시장을 배출한 것 이상의 여당 바람이 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4-05

장동혁 “이진숙, 국회 와서 싸워달라”…보궐 선거 출마 요청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대구시장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재보궐 선거에 출마해달라고 공개 요청했다. 장 대표의 이 같은 요청에 이 전 위원장이 무소속 출마를 접고, 보궐선거에 나설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장 대표는 5일 한 유튜브에 출연해 “이 후보는 정말 능력이 출중한 분이고 우리 당의 큰 정치적 자산”이라며 “국회에 와서 싸운다면 당에 엄청난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민주당과 열심히 싸워왔고 사법 탄압도 받았던 이 전 위원장의 정치적 자산에 비춰보면 저도 컷오프 당시 납득하기 어려웠다”며 “(이 전 위원장의) 능력이 부족하다거나 편견을 갖고 컷오프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전 위원장께서 다른 역할을 할 수 있는 새 대안을 제시한다. 대구에서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당에서도 이 전 위원장처럼 잘 싸울 수 있는 전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이 전 위원장을 대구지역 보궐선거에 후보로 공천하라는 요구가 공개적으로 나온 가운데 지역 정치권에서도 대구 달성 등 대구 지역 내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장 대표는 이 전 위원장이 대구시장보다는 국회의원으로서의 역할이 잘 어울린다는 취지의 언급을 하기도 했다. 그는 “대구처럼 재정자립도가 낮은 광역단체장은 대통령실, 장관, 여야 의원들과 소통하면서 지역 사업들을 추진해야 하는 자리”라며 “중앙정부와의 업무협의 경험도 있는 분이 대구시장을 맡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4-05

국힘 “‘조작기소 국정조사’ 대통령 위한 ‘답정너’ 국조”...즉각적인 중단 촉구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이뤄지고 있는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 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에 대해 국민의힘은 “노골적 방탄 정치“, ”결론을 정해놓은 ‘답정너‘ 국조“라고 비판하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다. 최보윤 당 수석대변인은 5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추진중인 이번 국정조사는 국민을 위한 진상규명이 아닌, 이재명 대통령 형사재판의 공소취소를 압박하기 위한 사법절차 흔들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위가 지난 3일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를 증인으로 부른 일을 두고 “명백히 사건 소추에 관여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국정조사와 공소취소는 무관하다‘고 주장하지만, 조사 목적은 삼척동자도 짐작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5선의 중진 윤상현 의원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의 국정조사는 진실을 찾는 국정조사가 아니라, 이미 정해진 결론을 향해 달려가는 정치적 마녀사냥의 현장으로 전락했다“며 “왜곡된 국정조사의 무너진 절차를 바로잡고, 기록으로 남겨 역사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동혁 대표는 4일 페이스북에 “청와대가 툭 던지고, 법무부 장관은 슬쩍 받고, 행동대장 민주당은 공소취소 모임을 만들어 국정조사를 한다”며 “청와대-민주당-특검의 블랙 3각 편대가 활개를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또 “사법리스크를 해소할 쉬운 길을 외면한 채 억지 국정조사로 재판장을 위협하고 법치를 유린하는 행태야말로 스스로 범죄자임을 자인하는 가장 확실한 증거”라며 “대통령 한 사람을 위해 법치를 농단한 폭주는 결국 민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4-05

이 대통령 “추경으로 ‘지자체 재정부담 증가’는 말이 안 돼”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이번 추경으로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에서 지방정부가 부담하는 비율이 높아져 지자체 재정부담이 늘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 “재정부담 증가는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엑스(X·옛 트위터)에 이번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지방정부 부담 비율이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당시 부담률인 10%(서울은 25%)에서 20%(서울은 30%)로 높아졌다는 내용의 기사를 첨부하며 이같이 적었다. 이 기사 취지는 ‘추경의 피해지원금 사업비 6조1400억원 중 지방비 비중이 20∼30%인 1조3200억원으로, 지자체 재정에 부담이 예상된다‘는 것. 국회예산정책처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였다. 이 대통령은 “이번 추경에서 지방정부 재정 여력 보강을 위해 지방정부에 주는 돈(지방교부세)은 9조7000억원이고, 지원금 사업에 드는 지방정부 부담금은 1조3000억원이니 지방정부 재정 여력은 8조4000억원 늘어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결론적으로 지방정부의 재정부담이 늘었나, 줄었나“라고 묻고, “확대된 재정여력에 대한 지방정부 자율 결정권을 침해하냐고 비판하는 건 몰라도 재정부담 증가는 말이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사업은 강제가 아니니 지방정부는 20~30% 부담이 싫으면 안 해도 된다“면서 “정부가 조금 더 부담해주기를 바랄 수는 있지만, 지역주민에 대한 지원금 중 중앙정부가 70~80% 부담해주는 이익이 크기 때문에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4-05

김부겸 “저는 평생 아내에게 죄인입니다”…출마 반대하던 아내 결국 대구행

고심끝에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출마를 반대하던 아내가 결국 남편을 지지하게 된 사연을 밝히며 “저는 아내에게 평생 죄인입니다”는 글로 선거에 임하는 심경을 토로했다. 이제는 선거판을 떠나 소소한 행복을 누리는 아내를 다시 정치 현장으로 끌어들인 미안한 마음을 적은 글이다. 김 전 총리는 4일 밤 늦게 페이스북에 대구를 떠난지 6년만에 다시 돌아온 소회를 피력하면서 아내가 자신에게 보낸 문자를 공개했다. 김 전 총리의 아내 이유미 여사는 부랴부랴 짐을 꾸려 대구로 가는 중에 남편에게 “서부해당화, 자두, 튤립, 히야신스… (마당에 심었던 꽃나무들에서) 모두 싹이 올라와 개화를 지다리고 있는 이때, 또 선거 그것도 대구에서. 다시 돌아갈 생각을 하니 가슴이 미어진다”는 글을 보냈다. 김 전 총리는 “대구 아파트 팔고, 서울 공덕동 전세 아파트 보증금 빼서 열평 남짓 마당이 있는 전원주택을 장만했다. 꽃 가꾸기를 좋아하는 아내는 마당있는 집이 로망이었다"며 “그런 아내의 꿈을 실현해준 제가 얼마나 뿌듯했겠느냐”고 적었다. 김 전 총리는 “1982년 결혼한 이래 월급을 처음 갖다준 게 2000년 5월 국회의원이 되고 받은 첫 세비”라면서 그때 이후 마당 있는 집을 아내에게 선물해준 때가 흐뭇했다고 회상했다. 김 전 총리는 “이렇게 6년 만에 다시 대구로 돌아왔다”면서 ‘바늘 가는 데 실 가야지요. 가긴 갑니다. 이후는 하나님이 또 끌어주시겠지요’라는 아내가 보낸 문자의 마지막 부분도 공개했다. 그러면서 “저만 그런지, 세상의 모든 남편이 그런지 모르겠다. 저는 평생 아내에게 죄인”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05

대구경북 8곳서 前-現 시장·군수 격돌...구미·경산·군위·울진·영덕·청송·영양·울릉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진표가 속속 확정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 9곳, 경북 22곳의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8곳에서 전·현직 단체장이 격돌하는 중이다. 공천이 곧 당선과 직결되는 국민의힘 후보 자리를 두고 격돌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지역에서는 보기 드물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의 대결도 있고, 국민의힘과 무소속 대진표도 짜이고 있다. 먼저 국민의힘 내부 공천 경쟁을 벌이는 전·현 단체장은 대구에서는 군위, 경북에서는 영덕·울진·영양 등 4곳. 정당끼리의 대결은 구미·청송, 국민의힘과 무소속 대결이 벌어지는 곳은 경산·울릉이다. 국민의힘 내부 경쟁이 치열한 곳을 보면, 경북에서 대구로 편입된 군위군에서는 재선에 도전하는 김진열 군수와 재선 군수 출신인 김영만 전 군수가 공천을 두고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경쟁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선거 때도 맞붙었는데, 당시 김 전 군수는 공천에서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영덕군수 선거전에서는 재선 도전자인 김광열 군수에 역시 재선 군수 출신인 이희진 전 군수가 국민의힘 공천을 놓고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두 사람 역시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당내 공천을 놓고 경쟁했다. 4년 전 선거 때에는 김 군수가 도전자였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이 전 군수가 도전자로 자리가 바뀌었다. 울진군수 선거에는 재선을 노리는 손병복 군수와 이에 맞선 전찬걸 전 군수가 국민의힘 공천을 놓고 맞서고 있다. 손 군수와 전 전 군수는 4년 전 지방선거 때에도 국민의힘 공천을 놓고 경쟁한 바 있다. 영양군수 선거에는 3선에 도전하는 오도창 군수와 민선 4∼6기 군수를 지낸 권영택 전 군수가 모두 국민의힘 공천을 노린다. 정당끼리의 전현직 시장 대결도 관심을 끈다. 경북에서는 구미시장 선거전에서 전현직 시장이 격돌한다. 재선을 노리는 김장호 시장과 이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장세용 전 시장이 맞붙는다. 두 사람은 2022년 선거에서 대결한 경험이 있다. 청송군수 선거에는 국민의힘 소속 윤경희 군수와 더불어민주당 소속 배대윤 전 군수가 뛰고 있다. 배 전 군수는 2002년 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 소속으로 당선됐는데, 이번에는 민주당 간판을 달았다. 정당 소속과 무소속 간의 전현직 대결도 볼만하다. 경산시장 선거전에는 재선을 노리는 국민의힘 소속 조현일 시장과 무소속 최병국 전 시장이 경쟁한다. 경산시장 선거에서 전·현직 시장이 경쟁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울릉군수 선거전에는 남한권 군수에 맞서 김병수 전 군수가 도전한다. 특이한 건 남 군수는 무소속으로 당선된 뒤 국민의힘에 입당했다가 최근 탈당해 다시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하고 김 전 군수는 국민의힘에서 공천 경쟁을 하는 중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05

트럼프, 이란에 “48시간 이후면 지옥문 열린다” 호르무즈 개방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이란을 향해 “시간이 많지 않다. 그들에게 지옥문이 열릴 때까지 48시간 남았다“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봉쇄를 풀라고 다시 한번 엄포를 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내가 이란에 합의하거나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까지 열흘을 줬던 때를 기억하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을 풀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를 공격, 초토화시키겠다’고 엄포를 놓았다가 이를 5일간, 다시 10일간 더 연장한 바 있는데 이 시한이 6일로 다가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란에 대해 미국이 제시한 협상안을 수용하거나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이란을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협박해왔다. 그는 지난달 30일에는 “이란의 모든 발전소, 유정, 그리고 하르그 섬과 모든 담수화 시설까지 폭파하고 완전히 초토화함으로써 이란에서의 우리의 사랑스러운 ‘체류‘를 끝낼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선 “앞으로 2∼3주에 걸쳐 이란에 극도로 강력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을 그들이 속해 있던 석기 시대로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4-05

구자근 “KTR 대구경북본부 구미 이전 환영⋯이차전지 산업 거점 도약”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이 KTR 대구경북본부의 구미 설립을 두고 “지역 산업 도약의 전환점”이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구 의원은 지난 3일 구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구미시 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해 “이번 본부 설립은 단순한 기관 이전을 넘어 구미를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끌어올릴 계기”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대구에 있던 KTR 대구경북센터와 구미지사를 통합해 구미에 본부급 조직을 신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기에는 석·박사급 전문인력 50여 명이 상주하는 연구 거점으로 출발해, 향후 80여 명 규모로 확대되며 대구·경북권 종합 시험·분석 기능을 수행하는 거점으로 육성될 계획이다. 특히 구미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이차전지 산업 전주기를 아우르는 시험·평가·인증 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오는 2026년 7월 준공 예정인 BaaS 시험 실증기반 구축사업(총사업비 404억 원)을 통해 배터리 전주기 시험·평가 기능이 본격 가동되고, 이어 2028년까지 AI 기반 사용후 배터리 평가 플랫폼 구축(총사업비 233억 원)이 완료되면 관련 인프라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 같은 사업은 구 의원과 KTR, 구미시가 장기간 협력해 추진해온 결과로 풀이된다. 구 의원은 사업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BaaS 시험실증센터의 구미 유치를 이끌었고, KTR 본부 통합 이전도 직접 설득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활동을 바탕으로 정부 공모사업 대응에도 관여하며, 사용후 배터리 평가·재사용 기반 구축 사업을 구미로 끌어오는 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 인증·검증까지 이어지는 통합 프로세스 구축 기반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구 의원은 “시험·인증·실증 인프라를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가 구축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구미가 대경권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중심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류승완기자

2026-04-04

결정문으로 본 ‘주호영·이진숙 컷오프 그날’…공관위서 무슨일이 있었나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이 국민의힘을 상대로 낸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가운데 결정문에는 지난 3월 22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시장 컷오프를 발표하기까지의 상황이 자세히 담겨 있다. 서울남부지법 제51민사부의 결정문을 살펴보면 3월 22일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중앙당 당사에서 주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컷오프 여부를 놓고 2시간 가까이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이정현 전 공관위원장은 장동혁 대표와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권 의견을 낸 공관위원이 ‘장 대표의 의중이 무엇인지, 위원장이 명확히 얘기해 주지 않은 상태에서는 결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면서 ‘장동혁-이정현 간 통화’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전 위원장은 공관위원들에게 장 대표와의 통화내용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컷오프 논의 과정에서 표결 등 절차에 대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도 나타났다. 주 의원은 “회의에 참석한 11명의 공관위원 중 2명이 반대 의사를 표시했고, 1명은 기권했다”며 “나머지 8인에 대한 찬성 의사를 분명하게 확인하지 않았고 찬성하는 사람에게 손을 들라는 말도 없었다. 당시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명시적으로 찬성 몇 표, 반대 몇 표로 가결되었다는 선포를 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당시 치열했던 상황도 결정문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사무총장의 이석 상황이 언급됐는데, 당시 정 의원은 컷오프 논의 과정에서 대구·경북(TK) 출신으로서 본인 입장을 계속 강조하면 논의가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없는 점을 감안,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이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의원을 제외한 공관위원들 간 회의가 계속됐지만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해 결국 표결로 컷오프 여부를 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정 의원은 표결에 참석하며 ‘최대한 많은 분들 경선에 참여하고 경선 참여한 분들을 대구 시민들과 당원들께서 선택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정해졌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뒤 표결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작성된 회의 결과 문건에는 반대표와 기권표의 수는 전혀 기재되지 않고 단순히 ‘의결사항: 가결’이라고만 기재했다. 재판부는 이런 표결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재판부는 “사후 분쟁을 방지하기 위해 찬성, 반대를 각각 물어 그 숫자를 명확하게 확인하는 방법으로 결의하는 것이 민주적이고도 적법한 표결 절차이므로 이러한 측면에서는 표결 절차의 위법성이 있는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했다. 다만 “2시간 가까운 시간 동안 논의를 하였다는 점, 반대·기권 의사를 표시한 공관위원들을 제외한 나머지 위원들을 찬성의 입장으로 정리한 것이 결정의 무효라고 볼 정도의 중대하고 명백한 위법이라고 단정하기는 쉽지 않다”며 “나머지 위원들이 침묵하며 아직 마음의 결정을 하지 못한 상태에 있었다거나 회의 분위기 등에 위축되어 갈등하고 있었던 상황이라고 추단할 만한 자료는 없다”고 부연했다. 컷오프 이유도 법적 공방의 대상이 됐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주호영-이진숙’ 컷오프를 결정한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의 산업 경쟁력 증진 및 청년 유출 방지 등을 위해서는 정치 경력이 아니라 경제 및 산업에 관한 능력이 있는 후보자가 필요하다’며 유영하·윤재옥·이재만·최은석·추경호·홍석준 예비후보를 경선 후보로 정했다고 밝혔다. 대신 주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서는 ‘국회와 국가정치 전반에서 더 크게 쓰이는 것이 대한민국을 위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는 취지의 설명도 있었다. 주 의원은 또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권을 유지하는 등 경선에 포함된 6명의 후보 중 누구의 경력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능력과 경험을 가졌다”며 자신을 배제한 것은 공관위가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주호영 역할론’ 등이 사전에 마련된 자격심사 기준에 다른 평가를 완전히 무시하고 자의적인 기준으로 작동됐다고 볼 만한 자료가 없다”고 적시했다. 또 “여론조사 지지율은 절대적인 하나의 심사기준이 아니라 여러 심사기준 중 하나의 기준일 뿐”이라며 “공관위가 반드시 그 지지율대로 경선 후보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볼 것은 아니다”고 했다. 재판부는 다만 “여론조사 지지율이나 주 의원의 지위 등에 비추어 의문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고 적시했다. 주 의원은 장동혁 대표가 강력한 경쟁자인 한동훈 전 대표를 제거하기 위해 컷오프를 결정하는 등 공천권을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구시장으로 당선될 경우 (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진행될 예정인데, 장 대표는 강력한 경쟁자인 한 전 대표를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것을 막으려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의원은 그러면서 대권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대구는 국민의힘의 핵심 기반이자 차기 정치 지도자를 배출하는 전략적 거점인 점, 이재명 대통령 임기와 차기 대구시장의 임기가 같은 시점에 종료되는 점, 대구시장에 당선될 경우 장 대표의 대선 후보 경쟁에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다”며 “장 대표의 강력한 경쟁자가 될 수 있는 자신을 미리 제거하려는 목적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에 대해 법원은 “객관적인 근거가 부족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4-04

홍준표 “나무처럼 조용히 살고 싶은데, 바람이 놔두지를 않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년전 현실정치에서 은퇴하면서 여생은 국익에 충성하며 살기로 했는데 쉽지 않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홍 전 시장은 4일 페이스북에 “‘樹欲靜而風不止’(수욕정이풍부지·나무는 조용히 살고 싶은데 바람이 그냥 두지 않는다)라는 말이 실감나는 요즘”이라는 글을 올렸다. 자신은 정당, 보수·진보, 세평에 얽매이지 않고 바람처럼 자유롭게 자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나머지 인생을 살기로 했는데, 그게 잘 되지 않는다는 뜻을 고사성어를 빌어 표현한 것이다. 홍 전 시장은 대구의 미래를 위해 정치인보다는 훌륭한 행정가가 낫다며 대구시장으로 국민의힘 후보가 아닌 민주당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공개지지해 국힘으로부터 큰 비난을 받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요즘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혼란상을 읽고 있다”면서 “도리와 의리는 사라지고 사익과 탐욕만 난무하던 그 시대상이 지금의 대한민국과 흡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춘추전국시대가 비록 중국사에 있어서 가장 사상사의 황금기였지만 현실은 가장 참혹한 시기였다고 규정하면서 “더 이상 우리나라도 진영논리가 지배하는 시대가 지속되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04

국힘 제외 원내 6개 정당 개헌안 공동 발의...187명 서명

국민의힘을 제외한 원내 6개 정당 소속 여야 의원 187명이 ‘대한민국헌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개혁신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6개 정당이 이날 개헌안을 공동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의된 개헌안의 골자는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국회 승인권 도입 △국회 계엄해제요구권을 계엄해제권으로 격상 △부마민주항쟁 및 5·18 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지역균형발전 의무 명시 등이다. 가장 역점을 둔 건 계엄에 대한 국회 통제 강화와 광주 5·18정신과 부마항쟁 수록으로 여야가 이견을 보이지 않았던 사안이다. 계엄은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할 때 바로 국회의 승인을 받도록 했으며 선포 48시간 이내 표결이 이뤄지지 않거나 승인이 부결될 경우,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국회가 계엄 해제를 의결하면 효력이 즉시 상실되도록 했다. 애초 6일로 예정됐던 개헌안 발의가 이날로 앞당겨진 건 국무회의 일정 때문이다. 국회가 발의한 개헌안은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거쳐야 공고할 수 있는데, 가장 빠른 국무회의 일정이 6일 오전. 국무회의를 거친 개헌안은 대통령이 20일 이상 공고해야 하며, 공고일로부터 60일 이내 국회 표결을 해야 한다.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5월 초 국회를 통과하고 6·3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 실시한다는 구상이다. 관건은 국민의힘. 국힘은 현재 당론으로 지방선거 동시 개헌을 반대하고 있다. 개헌에 필요한 정족수는 재적의원 2/3 이상이어야 해 국힘에서 최소 10명의 찬성표가 나와야 한다. 지선에서의 개헌 국민투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개헌안 제출 전에 6당 원내대표들과 만나 “비상계엄을 앞으로 막기 위한 민주주의 방벽을 세우는 최소한의 개헌“이라며 “국민의힘도 그동안 충분히 얘기한 내용들로 정리돼 있어서 논란할 일은 없다“고 국민의힘의 동참을 호소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4-04

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자 82억 자산가...서울에 2주택 보유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본인과 배우자, 장남 명의의 재산 총 82억4102만원을 신고했다. 신 후보자는 2010년 대통령실 국제경제보좌관으로 재직할 때 신고한 재산은 22억2351만원이었으니 16년 만에 4배가량 불었다. 4일 신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신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15억900만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언주로 동현아파트(84.92㎡)를, 부부 공동명의로 18억원 상당의 종로구 신문로 디팰리스 오피스텔(198.108㎡)을 보유했다. 신 후보자는 아파트를 지난 2014년 7월에, 오피스텔을 2024년 7월에 각각 매수해 현재까지 보유해왔다. 한은 관계자는 “신 후보자가 오피스텔을 매물로 내놓은 상태“라며 “미국 아파트도 정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한은 총재로 취임하면 금융통화위원회에선 장용성 위원(124억343만원)에 이어 두 번째 자산가가 된다. 신 후보자는 노벨경제학상에 가장 근접해 있는 한국 경제학자로 분류된다. 영국에서 고교를 졸업하고 귀국해 1979년 육군에 입대, 한미연합군사령부에서 영문 타자 특기병으로 병장 만기 제대했다. 이후 다시 영국으로 돌아가 옥스퍼드대 철학·정치·경제학 학사와 경제학 석·박사를 취득한 뒤 옥스퍼드대, 사우샘프턴대, 런던정치경제대(LSE)와 미국 프린스턴대 등에서 경제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1∼11월 대통령실 국제경제보좌관으로 일했다. 2014년부터 국제결제은행(BIS) 경제보좌관 겸 조사국장으로 근무했고, 지난해 BIS 통화경제국장으로 승진했다. 정년 퇴임을 5개월여 앞두고 한은 총재 후보자로 내정됐다.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한 날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아직 청문회 날짜를 정하지 않았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04

美백악관, 내년 국방비 2200조 편성...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증액

이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미국이 올해보다 40%가량 증가한 내년도 국방 예산안을 편성, 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백악관이 공개한 2027회계연도(2026년 10월∼2027년 9월) 국방비 예산안은 1조5000억달러(2264조원) 규모로, 증가폭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치로 알려졌다. 국방비를 이렇게 증액하면서 일반 예산은 올해보다 10%(730억달러) 가량 삭감된다. 눈에 띄는 대목은 항공우주국(NASA) 예산이 56억달러 삭감되는 것. 이 가운데 34억 달러가 NASA 산하 과학 부문 예산 삭감분이다. 이는 나사가 지난 1일 유인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를 발사하는 등 우주 탐사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추진하는 가운데 나온 조치여서 주목된다. 기후·주택·교육 프로그램 등이 일부 폐지되고 등을 통한 730억 달러 규모 국내 예산 삭감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반대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역점 정책인 국경 단속 및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과 법무부 예산은 올해보다 13% 증액된다. 미국 언론들은 하지만 백악관의 의도대로 예산안이 확정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예산은 상·하원을 모두 통과해야 해 백악관이 요청한 그대로 예산안이 승인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는 것이다. 공화당이 다수당이기는 하지만 민주당과 의석 차가 근소한데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국방 지출을 대폭 늘리고 국내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공화당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4-04

이란, ‘파키스탄 주도 미국과의 휴전협상’·‘트럼프 제안 48시간 휴전’ 모두 거부

파키스탄이 중재하는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이 난관에 봉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일 내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휴전 회담이 열릴 것으로 기대됐으나 이란 측이 이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미국 언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 측 인사들을 만날 의향이 없으며 미국의 요구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해왔다고 중재자들은 전했다.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중동 전쟁의 협상 키는 알려진 것과는 달리 이란이 쥐고 있으며, 이란의 대응 능력이 예상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파키스탄 주도의 휴전협상 회담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자 튀르키예와 이집트가 교착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새로운 협상안을 두고 카타르 수도 도하나 이스탄불 등 다른 도시에서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란이 미국의 ‘48시간 일시 휴전’ 제안도 거부했다고 알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전제로 휴전을 수용할 의향이 있다는 신호를 우방국 가운데 한 곳을 통해 이란 측에 보냈다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미국이 이란의 군사력을 과소평가해 역내 위기가 고조되고 미군이 심각한 어려움에 부닥치자 이런 제안을 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란 관영 파르스 통신도 이날 쿠웨이트 부비얀 섬에 있는 미군 군수 창고가 공격받은 이후,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한 미국의 외교적 노력이 더욱 긴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4-04

이진숙 “나와 주호영 배제는 자폭결정”⋯무소속 출마 시사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가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컷오프 당한 이진숙<사진> 전 방송통위원장은 3일 국민의힘 공관위가 본인과 주호영 의원에 대한 컷오프 결정을 유지하자 “자폭 결정”이라며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장동혁 대표와 박덕흠 공관위는 주 의원이 낸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기각 결정을 근거로 이진숙·주호영을 배제한 채 경선을 그대로 하겠다고 밝혔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그는 “이는 6·3 지방선거를 패배로 이끄는 자폭 결정“이라며 “당심과 민심을 따르지 않는 당 대표는 당 대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전 위원장은 “이진숙은 대구시민의 민심을 따라 ‘시민경선’을 통해 대구시민들의 선택을 받아 대구를 살리고 대한민국을 살리는데 앞장 서서 이 한몸 바치겠다”고 글을 마무리했. 이 메시지는 무소속으로 대구시장 선거에 나설 수도 있는 의미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서울남부지법은 주호영 의원이 컷오프에 반발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법원 결정이 나온 뒤 열린 국민의힘 공관위 회의에서는 주 의원과 이 전 위원장을 제외한 6명의 후보로 경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03

법원, 국힘 주호영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기각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이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는 이날 주 의원이 국민의힘을 상대로 낸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국민의힘이 당헌, 당규에서 정한 절차를 현저히 위반하였거나 객관적 합리성을 현저히 잃은 심사를 했다는 등의 중대한 위법이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주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컷오프하고 6명이 예비경선을 치르도록 결정했다. 가처분 신청이 기각됨에 따라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장 경선 일정은 현재 6명의 예비후보가 15~16일 예비경선을 치러 본 경선 진출자 2명을 뽑은 뒤 26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주 의원의 무소속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주 의원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무소속 출마도 생각하고 있다는 뜻을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주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면 한동훈 전 대표가 주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수성갑’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주 의원은 이날 법원의 가처분 기각 결정이 내려진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김영환 충북지사에 대한 법원의 인용 결정에 비추어 볼 때, 법원의 판단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유감을 표했다. 주 의원은 “같은 공천 배제 문제를 두고도 전혀 다른 결론이 나온 데 대해 많은 당원과 시민들께서도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사법부가 우리 정당의 비민주성, 정치권의 끝없는 공천 농단을 바로잡을 절호의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재판부의 결정문을 세밀하게 분석한 뒤 향후 대응 방향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컷오프 대상자인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의 무소속 출마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전 위원장은 “대구시장 외에는 생각한 적이 없다”며 “(무소속 출마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4-03

韓·佛정상회담…이 대통령 “프랑스는 오랜 친구이자 동료”

이재명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뒤 국빈 오찬을 함께 하며 양국 간 협력 강화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오찬사에서 “프랑스는 오랜 친구이자 동료“라며 “6·25 전쟁 당시 프랑스는 3000명 이상을 파병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싸웠다“고 돌아봤다. 이어 “산업화 과정에서도 1980년대 프랑스의 기술로 한국 원전 ‘하늘 1·2호기‘를 건설하는 등 중요한 조력자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양국 국민을 이어주는 연결고리는 바로 민주주의다. ‘레미제라블‘에 묘사된 프랑스혁명 정신은 대한민국 빛의 혁명으로 이어졌다“고 프랑스 민주주의와 한국의 민주주의 연결성을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우리의 심장을 잇는 금실‘이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저도 양국의 140주년 우호 관계를 ‘금실‘이라는 은유적 단어로 표현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그는 “제가 한국어가 서툴다“면서도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한 뒤 잔을 들고서 역시 한국어로 “위하여“라며 건배를 제의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오찬에는 정부와 청와대 관계자 외에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오찬장을 찾았고, K팝 그룹 스트레이키즈와 배우 전지현 등 문화계 인사들도 자리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4-03

홍준표 “무지한 참새들 조잘대도 독수리는 창공 난다”…국힘 비판 계속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출마를 지지한 뒤 국민의힘으로부터 비판을 받자 이번에는 특유의 은유적 어법으로 응수했다. 홍 전 시장은 3일 페이스북에 “무지한 참새들은 지저귀지만 독수리는 창공을 날아간다”고 썼다. 자신을 비판한 사람들은 참새떼에 비유했고, 본인은 하늘을 높이나는 독수리로 비유하면서 참새떼같은 너희들이야 지저대든 말든 나는 나의 길을 가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앞으로도 계속 정치적 소신 발언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로도 읽히는 대목이다. 그는 “당적은 버렸지만 소신과 원칙은 버린 적이 한 번도 없다. 내 정치의 목표는 늘 국익에 있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내가 이 세상에 온 이유가 뭔지 다시 돌아보고 나머지 내 인생도 그렇게 살아갈 것”이라며 “이란 전쟁으로 매일매일 우울한 뉴스만 보는 요즘 국내 상황도 혼란스러워 참 어지럽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출신인 홍 전 시장은 하루전 페이스북에서 “대구에 도움이 된다면 당을 떠나 정치꾼이 아닌 역량 있는 행정가를 뽑아야 한다”며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김 전 총리 지지를 선언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은 상당히 당혹스러워하고 있으며, 이인선 대구시당 위원장을 비롯한 상당수 의원들은 “막상 선거전에 돌입하면 홍 전 시장이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인 반면, 일부 의원들은 원색적으로 홍 전 시장을 비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03

李 대통령, 7일 여야 대표 등과 오찬 회동…중동 전쟁 대응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7일 청와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오찬을 겸한 ‘여야정 민생경제 협의체 회담’을 갖는다. 청와대 홍익표 정무수석은 3일 브리핑에서 “중동 전쟁으로 인한 경제위기 및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민 통합과 여야의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게 이 대통령의 인식”이라며 “(이런 인식하에) 여·야·정 민생 경제 협의체 회담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참석 대상은 여야 당대표 외에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김천) 원내대표 등이 포함됐다. 정부 측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 청와대에서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홍익표 정무수석이 참석한다. 회담은 의제 제한 없이 자유로운 대화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동 전쟁에 따른 국내 경제 위기와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 등이 중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생경제협의체 정례화 여부는 정해지 않았다. 홍 수석은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구상은 지난해에 있었던 여야 대표들과의 회동에서 이미 어느 정도 약속이 이뤄진 바 있다”며 “그 이후에 잘 진행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정례화할 건지 또는 어느 시기로 해서 할 건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추후에 협의가 이뤄지고, 합의된 결과가 있다면 그때 브리핑할 것”이라고 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4-03

‘대리비 논란’ 제명된 김관영 전북도지사 ‘효력정지가처분’ 신청

대리운전 비용 제공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2일 법원에 제명 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김 지사는 3일 올린 페이스북에서 전날 서울남부지법에 가처분 신청을 접수한 사실을 전하면서 “사랑하는 민주당에 남기 위한 마지막 몸부림이다. 법원에서 성실하게 소명할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작년 11월 한 음식점에서 현직 시·도의원과 청년들에게 현금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지사는 총 68만원을 대리운전 비용으로 줬다가 곧바로 회수했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논란이 불거진 당일 밤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김 지사를 제명했다. 김 지사는 “전북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으신 도민들께 정말 죄송하다”며 “신중하지 못했던 순간의 처신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있다”고 했다. 김 지사는 “당에 한 가지 간곡하게 부탁한다“며 “(그날 술자리에) 함께 했던 청년들에게는 잘못이 없다“며 “음주운전 걱정에 제가 준 대리기사비를 받았으나, 문제를 인지하고 곧장 되돌려준 청년들“이라고 감쌌다. 그러면서 “68만원으로 제명된 데 이어 (대리기사비인) 2만원, 5만원으로 청년들까지 문책하는 것은 너무하다고 생각한다“며 “그 책임 모두 제가 짊어졌고, 그 무게 감당하며 법원에서 소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리겠다. 가처분이 인용돼 민주당에 돌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며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저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서울남부지법은 김 지사의 가처분신청 심리를 7일에 여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03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에 김부겸 전 총리 단수 공천

더불어민주당은 3일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했다. 민주당 김이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구시장 후보자 면접을 마친 뒤 이 같은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김 위원장은 “중앙당 공관위는 김 후보를 만장일치로 대구광역시장 후보로 선정했다”며 “지역주의 극복에 도전해온 당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4선 국회의원 경험과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를 지낸 경륜을 갖춰 대구를 이끌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대구시장 후보 면접심사에 대구 발전 계획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쇠락의 속도가 빠르다. 미래에 대한 먹거리, 특히 젊은이들을 위한 일자리 자체가 턱없이 부족하다”며 “대구는 어떤 형태로든지 손을 잡아줄 수 있는 외부 지원이 필요하다. 현 단계에서 대기업이 돕거나 해도 좋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정부의 의지와 재정 투입밖에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에 필요한 산업이 무엇일지를 밝히면서 “정부가 지금처럼 대구시에 떠맡길 것이 아니라 지역 균형 개발이라는 국가 정책 목표와 맞춰, 파격적 지원과 의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총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 등 보수 진영 인사들을 두루 만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그는 면접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분(박 전 대통령)을 여러 가지로 돕던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이 대구시장 경선 과정에 계신다. 제가 지금 그런 말씀을 드리는 것은 정말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대구 지역에 있는 전직 원로, 전직 시장님들을 찾아봬야 하는데, 박 전 대통령은 전직 국가 원로이고 지역사회 어른이니 인사차 방문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까지 그런 정치적 절차가 있어서, 그분한테 지금 그런 요청을 할 수는 없는 상황 아니겠나”라며 “절차가 끝나고 나면 요청을 드릴 작정”이라고 덧붙였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