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민 김천시장 예비후보가 6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을 탈당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천의 미래를 위한 결단”이라며 정치적 행보의 이유를 설명했다. 나 후보는 과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지지하며 삭발까지 감행했지만, 헌법재판소와 법원의 위헌·위법 판결 이후 “저의 판단이 잘못되었음을 시민 앞에 분명히 밝힌다”고 재차 강조했다. 당적 변경에 따른 ‘정치적 변절’ 논란에 대해 나 후보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이는 변절이 아니라 김천을 위한 확장”이라며, 김천의 변화와 도약을 위해 이재명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전략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점을 입당 배경으로 꼽았다. 그는 “시민이 아닌 기득권 구조가 사람을 선택하는 현실 속에서는 김천의 미래를 바꿀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기존 정치권의 구조적 한계를 비판하기도 했다. 나 후보는 김천시의회 의장으로서 공정한 경쟁과 원칙 있는 정치를 강조해왔으며, “시민이 아닌 구조가 사람을 선택하는 현실 속에서 김천의 미래를 바꿀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의 비전을 제시하며 중앙정부와 연결되는 힘 있는 시장, 공공기관 유치, AI·드론 등 미래산업 기반 구축, 청년 일자리 창출, 어르신을 섬기는 충효 도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나 후보는 마지막으로 “정치는 진영 논리가 아닌 시민의 삶을 바꾸는 도구여야 한다”며 “말이 아닌 결과로 김천의 확실한 변화를 책임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6-05-06
최기문 영천시장 예비후보는 어르신 소득·돌봄·문화 지원을 포함한 ‘4대 효도 공약’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공공배달앱 활성화 정책을 함께 발표했다. 최 예비후보는 전통식품 창업 지원과 노인 일자리 확대, 병원 동행 및 안심 문자 서비스, 문화 바우처 도입 등을 통해 안정적인 노후와 가족 돌봄 부담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공배달앱 먹깨비 활성화를 통해 민간 대비 낮은 수수료로 소상공인 부담을 줄이고 매출 증대를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쿠폰 지원과 홍보를 결합해 소비를 촉진하고, 지역화폐인 영천사랑카드 및 온누리상품권 사용을 확대해 지역 내 경제 순환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 예비후보는 “복지와 경제를 아우르는 정책으로 어르신과 시민 모두가 체감하는 ‘백세 안심 도시 영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
더불어민주당 이윤희 문경시장 후보가 6일 오전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의 변과 함께 주요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지난달 27일 예비후보 등록 후 이튿날 주흘산 주봉과 관봉, 논란이 되고 있는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 예정지를 직접 둘러봤다고 밝혔다. 그는 “문경의 진산인 주흘산에 힘들게 오르며 왜 이윤희가 문경시장이 되어야 하는지, 시민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문경은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구도심 공동화 등으로 중대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대로 가면 발전이 정체된 도시를 넘어 사라지는 도시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경력과 정치 철학도 함께 소개했다. 그는 경북대학교를 졸업한 뒤 코오롱에 입사해 기획·품질·기술·경영 분야를 두루 거쳤으며, 퇴임 후에는 코오롱 협력회사 대표를 역임했다. 또 고(故) 이목희 전 국회의원의 동생인 그는 “형이 국회의원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정치를 접하게 됐다”며 “정치는 다른 게 아니라, 이웃 사람들이 더 행복하게 살도록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산업 현장에서 30년 가까이 일하며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몸으로 배웠고, 지역에 돌아와 시민들과 호흡하며 필요한 삶의 방향을 고민해 왔다”며 “경제를 아는 시장, 현장을 중시하는 시장이 되어 문경의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 후보는 문경 발전을 위한 3대 핵심 공약도 제시했다. 먼저 관광 분야에서는 문경새재도립공원을 중심으로 희양산과 조령산, 주흘산을 연결한 국립공원 승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동서5축 고속도로 조기 개통과 이웃 지역 연계 관광벨트 조성, 구도심 특성화 거리 조성 등을 통해 “관광 1등 도시 문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인구 정책과 관련해서는 생활 밀착형 돌봄 체계 구축과 온라인 의료지원 확대, 도시민 유치 등을 통해 “와서 살고 싶은 문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초고령화와 인구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마을 중심 돌봄 시스템을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또한 태양광 발전사업을 활용한 ‘문경형 기본소득’ 구상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마을 단위 태양광 발전소와 영농형 태양광 단지 조성 등을 통해 지역민들에게 최소한의 기본소득을 보장하는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윤희 후보는 “미래에 대한 희망과 꿈을 가지고 다시 돌아오는 문경을 만들겠다”며 “깨끗하고 다시 뛰는 문경을 위해 새로운 선택을 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변덕이 죽 끓듯 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해 글로벌 해운업계와 보험업계가 엄청난 혼란을 겪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5일(현지시간)자로 보도했다. 하루가 다르게 변덕스럽게 발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때문에 경제 예측을 하기가 불가능하기에 나오는 불만들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방 프로젝트’(Project Freedom)를 꺼내든지 이틀째인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일시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란과의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인 상선들의 탈출을 돕는다고 자랑했던 이 프로젝트를 중단하겠다는 것이다. 글로벌 해운업계와 보험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조치를 발표할 당시에도 신빙성을 의심한 상태였다고 한다. 아무런 교감이나 사전 협의 없이 트럼프 행정부가 단독으로 이를 시작했으며 실효성도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하루만에 다시 ‘일시 중단’이기는 하지만 사실상 백지화와 같은 조치를 발표하자 트럼프 특유의 타코(TACO·항상 겁먹고 도망치는 트럼프) 성격이 발동됐다는 비판도 나온다. 해방 프로젝트 발표 당시 해운 뉴스 전문 매체 ‘로이즈 리스트’의 편집인 리처드 미드는 “(해방 프로젝트는) 업계와 아무런 사전 협의 없이 개시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발표가 나오자 업계 관계자들) 모두가 똑같은 질문을 하고 있었다”며 “이 얘기 들어본 적 있나? 도대체 어떻게 된다는 건가?”라는 반응이 나왔다고 전했다. 혼란은 그 후로 더 심해졌다고 더타임스는 평가했다. 작전 첫날인 4일 미국 해군 함정들을 포함한 여러 척의 선박이 이란의 포격을 받았으며,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항구의 석유 시설에는 미사일과 드론 공격이 쏟아져 화재가 발생했다. 한국의 HMM 소유 선박도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빌미로 한국의 호르무즈 참전을 압박하던 상황이었다. 이런 상태에서 트럼프가 다시 해방 프로젝트를 중단하자 글로벌 업계와 세계 각국의 불만이 팽배해지고 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자치분권 실현과 시민참여 확대를 위해 풀뿌리 주민자치와 공정하고 책임 있는 지방정치 발전을 핵심 과제로 내세운 시민단체 ‘포항발전유권자연대’(포유연)가 6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 포항시청 브리핑에서 기자회견을 연 포유연은 국민의힘을 제외한 여야 6당 국회의원 187명이 4월 3일 공동발의한 헌법 개정안에 대해 “국민적 합의 과정보다 정치적 관계로 급조된 모습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라면서 “정작 국민이 바라는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자치분권 실질화를 위한 내용은 빠져서 ‘알맹이 없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또 “유권자의 판단이 영향받지 않도록 개헌 국민투표는 6·3 지방선거와 분리해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포유연은 특히 △자치 행정권 확대와 보충성의 원칙 헌법 명시 △국가와 지방간 경합적 입법권 도입 △지방세 자율성 확대 및 재정조정제도의 헌법화 등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향성도 제시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범여권 정당을 중심으로 7일 본회의 표결을 추진하는 개헌안은 계엄요건 강화, 지역 균형 발전에 관한 조문 신설, 부마 민주항쟁과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등을 담고 있다. 포유연은 “현재 논의되는 개헌안은 역사적 가치 반영, 선언적 조항 추가 등 상징적 부수적 개정에 치우쳐 있으며, 정작 국가 운영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자치분권 개헌은 사실상 배제돼 있다”며 “이는 헌법 개정의 본질을 외면한 것이자 국민이 기대하는 개헌의 방향과도 정면 배치된다”라면서 중앙집권형 국가 운영 구조를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자치분권 개헌이 핵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삼교 전 동국대 교수, 모성은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 의장, 장경식 전 경북도의회 의장이 포유연의 공동대표를 맡았고, 김순호 감사운동위원회 사무국장이 사무총장에 선임됐다. 앞으로 주민자치회 활동, 유권자 역량 강화, 공정선거 감시, 지역인재 발굴과 시민공천, 지역특화 정책 연구개발 등을 구체적 활용 내용으로 꼽았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코스피가 6일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넘었다. 반도체주가 ‘불기둥’을 뿜은 덕분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5% 상승한 7093.01에 개장해 오전 10시20분 현재 전장보다 5.51% 오른 7319.49를 기록중이다. 이로써 지난 2월25일 역대 처음 6000선을 뚫은 지 2개월여 만에 사상 처음 7000 고지를 밟았다. 거래일 기준으로는 47거래일만이다.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급등하며 한때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이 전날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이어질 경우 5분 동안 프로그램 매매의 매수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조치다. 전날 미국과 이란의 휴전 기대 소식에 국제 유가가 4% 가까이 급락하고, 반도체주 실적 기대에 강세가 이어지며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81%, 1.03% 상승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또한 4.2% 상승하며 최고 기록을 세웠다. 코스피도 국내 반도체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삼성전자는 10.75% 오른 25만7500원, SK하이닉스는 9.33% 오른 158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일 각각 ‘23만전자’, ‘140만닉스’를 돌파한 지 1거래일만에 또 기록을 경신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김상희 봉화군 도의원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공천 배제에 강하게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6일 오전 10시 봉화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한 경쟁의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경선에서 배제됐다”며 “군민의 뜻과 민심이 반영되지 않은 공천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최근 실시된 언론 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자신에 대한 지역사회의 기대와 지지를 강조했다. 그는 “일반 군민은 물론 보수 성향 지지층에서도 높은 지지를 확인했다”며 “이는 지역 발전과 정치 변화에 대한 군민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객관적인 지표와 민심이 분명히 존재했음에도 이를 외면한 채 이뤄진 공천 결정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공천 과정 전반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특히 김 예비후보는 이번 공천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당의 공천은 특정인의 판단이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좌우되어서는 안 되며, 당원과 국민의 뜻을 폭넓게 반영하는 민주적 절차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준과 설명 없는 배제는 정치적 경쟁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일일 뿐 아니라 유권자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마저 저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성 정치인으로서 지역 정치의 다양성과 대표성을 넓힐 기회가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는 점도 언급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역 정치가 더욱 건강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목소리와 새로운 리더십이 존중받아야 한다”며 “이번 공천 과정에서는 정치적 약자와 다양성에 대한 고민과 배려를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3선 군의원 경력을 가진 김 예비후보는 그동안 지역 현안 해결과 주민 밀착형 의정활동에 힘써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치적 진정성을 내세웠다. 그는 “보수의 가치와 군민에 대한 책임을 단 한 번도 내려놓은 적이 없다”며 “이제는 정당의 선택이 아니라 군민의 직접적인 선택과 평가를 받겠다”고 말해 무소속 출마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어 “정치의 주인은 정당이 아니라 군민”이라며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고, 도정 속에서 봉화의 위상을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또 “더 낮은 자세, 더 강한 책임감으로 오직 군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실천하겠다”며 지역민의 지지와 성원을 호소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무소속 출마 선언이 봉화군 도의원 선거 구도에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천 과정의 공정성과 민심 반영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선거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지면서, 김 예비후보의 결단이 본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쿠팡이 올 1분기 3500억원대 영업손실을 내며 4년 3개월 만에 분기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 성장률도 8%로 2021년 뉴욕증시 상장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종전 최저치는 지난해 4분기 14%였다. 주로 한국에서 영업하는 쿠팡이 지난해말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성장률 둔화와 비용 증가가 겹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를 낸 것이다. 쿠팡Inc가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2337억원 흑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약 6790억원)의 52%에 달하는 규모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적자로 돌아섰다. 1분기 매출이 85억400만달러(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다. 지난해까지 분기마다 매출 두 자릿수 성장률을 냈으나 1분기에 성장세가 둔화하며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내려앉았다.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3~4% 하락했다. 비용 구조 악화가 실적을 끌어내렸다. 매출 원가는 62억700만달러로 원가율이 73%까지 상승하며 전년(70.7%)보다 높아졌다. 판매비 및 관리비 증가까지 겹치며 총 영업비용이 87억4600만달러로 매출을 넘어섰다. 매출총이익은 23억달러로 전년 대비 1% 감소했고, 조정 에비타는 2900만달러로 전년(3억8200만달러) 대비 급감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한국 HMM 화물선 나무호 폭발 사건과 관련해 “한국 화물선이 단독으로 움직이다가 이란의 공격을 받은 것”이라는 주장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의 한 행사에서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석유 43%를 조달한다고 언급한 뒤 “그들의 선박이 공격당했다. 그들은 선박 대열에 없었고 혼자 행동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의 선박은 어제 박살났다. 하지만 미국이 보호하던 선박들은 공격당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ABC방송과 전화 인터뷰에서도 “피격당한 건 혼자 운항하던 한국 선박이었다“며 “한국 선박을 겨냥해 다수 발포가 이뤄졌고 한국이 어떤 식으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 상황은 아직 피격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며, 미국 언론들조차 정보가 없어 한국 언론을 인용해 보도하는 실정이다. 그런데 미국의 대통령이 한국 선박이 단독으로 이동하다가 이란 공격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한 것은 우방에 대한 예의를 넘어 무례하다는 지적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에 어떤 우방국도 나서지 않는 것에 짜증섞인 반응을 보여온 트럼프가 한국의 참전을 압박하기 위해 이 사고를 활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정부는 나무호에서 발생한 폭발·화재의 원인이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청와대는 아직도 “폭발의 원인은 알 수 없다. 피격인지 아닌지도 지금 분명치 않다“는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트럼프는 한국의 호르무즈 해협 경색 해소 기여를 촉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은 ‘해방 프로젝트‘ 작전과 관련한 선박 이동 문제와 관련해 한국의 화물선 등 무관한 국가들을 향해 몇 차례 발포했다“며 “한국도 이 작전에 합류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도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한국이 ‘프로젝트 프리덤‘에 동참할 징후가 있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압박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전날 오후 8시 40분쯤 호르무즈 해협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해역에 정박하고 있던 나무호의 기관실 좌현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 한국 국적 선원 6명을 포함해 총 24명이 탑승해 있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에 출사표를 던진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민주당 동료의원들에게 페이스북을 통해 ‘저를 보내주십시오’라는 편지글을 보냈다. 국회의장을 하고 나면 정계를 은퇴하고 딸·사위·손자가 기다리는 가족에게 돌아가겠으니 마지막을 장식하고 떠나게 해달라는 호소문이다. 1942년생으로 올해 84세인 박 의원은 국회 최고령 의원이자 5선의 중진이다. 12·3 불법계엄을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뒤 박 의원이 우원식 의장의 뒤를 이어 국회의장 출마를 말하고 다닐 때만 해도 주변에선 거의 농담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정말 의장을 하고 싶어하는 인물로 각인돼 있다. 의장 출마를 선언한 60대 조정식(6선)·김태년(5선) 의원에 뒤지지 않는 열정으로 의장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그런 그가 5일 밤늦게 민주당 의원들에게 “저 박지원을 보내달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간절하게 (의장을) 하고 싶다”면서 “국민과 나라, 이재명 대통령을 위해 마지막을 불사르겠다”고 호소했다. 박 의원은 “물리적으로 마지막 도전"이라며 "의원 여러분의 재선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마지막을 불사른 뒤 저를 기다리는 두 딸과 사위, 손자들 곁으로 돌아가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더 이상 국회의원에 도전하기에는 많아 보이는 나이를 내세워 동료의원들의 감정에 호소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경쟁자인 두 후보는 상대적으로 나이가 젊어 아직 다음 기회가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작전이기도 하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 부부를 끝까지 충성스럽게 모셨듯이 마지막 정치인생을 국민과 당원, 이재명 대통령께 충성을 다해 성공한 대통령이 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자신을 선택해달라고 말해 친명 그룹에 호소하는 것은 물론 “‘노무현 대통령이 우리 대통령’이라고 싸우면서 MB를 감옥보냈다”고 언급하면서 노무현을 좋아하는 진보 진영의 정서를 자극하기도 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5일(현지 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내 한국 선사 운영 선박을 공격한 것을 언급하며,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묶인 민간 선박을 구출하는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미 국방부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프로젝트 프리덤‘ 작전에 동참할 징후가 있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그는 전날 호르무즈 해협 내에서 한국 관련 선박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과 관련해 “중부사령부가 해당 선박과 연락을 유지하고 있고, 해양조정부처도 소통 중이다“며 “그런 식으로 표적삼는 것은 이란이 자행하고 있는 무차별적 행태를 반영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호주도 언급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일본이 더 나서주기를, 호주가 더 나서주기를, 유럽이 더 나서주기를 바란다“면서 “그들이 그러기를 기다리고만 있는 건 아니다. 그들에게 넘길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당신들 배다. 당신들이 방어에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우리는 그들이 그러기를 매우 바란다“고 부연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과의 휴전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면서 “(이란이) 미군이나 상선을 공격할 경우 압도적이고 파괴적인 미국의 화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05
대구시장 선거를 코앞에 두고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예비후보가 대구경제를 살릴 해법을 놓고 공개 설전을 벌여 주목받고 있다. 김 후보는 어린이날인 5일 밤 SNS를 통해 “이번 선거를 ‘누가 대구 경제를 살릴 수 있는가’의 경쟁으로 가져가자”라고 제안했다. 대구의 침체한 경제를 살릴 주체가 ‘여당 프리미엄’을 가진 자신이라는 점을 부각한 글이다. 그는 대구 경제 침체 원인으로 ‘산업·경제 구조 전환 지연’을 지목하면서 AI·로봇·미래 모빌리티·반도체 등 첨단 산업 전환과 전통 제조업의 스마트화·고부가가치화를 구체적인 대안으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대구 경제회복 해법에 대한 방향성 자체는 추 후보와 유사하다고 밝히면서도 “아이디어보다 중요한 것은 디테일이다. 추 후보는 공약의 재원 조달, 입법 추진 등 실행계획을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공약 실천을 위한 구체적 재원과 로드맵을 제시하라는 주장이다. 추 후보의 경제 분야 대표 공약은 ‘대구경제 대개조’다. 대구 산업구조를 AI, 로봇, 미래 모빌리티, 바이오, 반도체 등 5대 미래 성장 산업으로 대전환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김 후보가 SNS에서 밝힌 경제 공약 내용과 비슷하다. 추 후보는 이날 밤 김 후보의 글을 읽고 SNS를 통해 곧바로 반격했다. 그는 “'대구경제 대개조 공약'은 지난해 12월 대구시장 출마 선언 이후 수 차례 공개해온 내용”이라며 “뒤늦게 유사 공약을 내놓고 저작권을 거론하는 것은 정치적 시비”라고 비판했다. 추 후보는 자신이 경제부총리 출신임을 강조하면서 “국가 예산을 설계·집행해본 경험을 대구에 쏟아붓겠다”면서 "지금까지 해 온 것처럼 대구경제 회복 해법에 대한 공약은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 후보는 이날 SNS를 통해 △대구·경북 행정통합 무산에 대한 김 후보의 입장 △TK 신공항 국가주도 전환 방안△민주당 인사들의 대구 비하 발언 △이재명 대통령 관련 조작기소 특검법 추진 △대구경제발전 공동협의체 구성 등 5개 사안을 구체적으로 적시하며, 김 후보의 답변을 요구했다. 이날 SNS 설전에 대해 김 후보 측은 “정쟁을 피하고 실질 정책 토론으로 가자”는 제안이지, 싸움하자고 쓴 글은 아니라고 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여야 대구시장 후보들이 공약 검증을 두고 공개토론을 하는 것은 선거 이슈를 정책 중심으로 가져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3대 특검의 남은 의혹을 수사중인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출국금지했다. 대통령실 수원지검 수사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고발장이 접수됐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부산 북구갑 보궐 선거에 출마한 한 전 대표는 “정치 특검들이 쇼만 거듭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2차 종합특검팀은 5일 언론 공지를 내고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를 한 사실이 있다. 대통령실 수원지검 수사개입 의혹사건‘과 관련해 피고발인으로 고발장이 접수됐기 때문인데, 구체적 사항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 특검팀은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이 수원지검의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수사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앞서 시민단체는 대통령실과 검찰 등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조작했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 전 대표, 이원석 전 검찰총장과 당시 수사 검사 등 7명을 직권남용 및 모해위증 교사 혐의로 특검에 고발했다.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출마를 준비중인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 정권의 이른바 2차 종합특검이 저를 출국 금지했다”며 “작년 채상병 특검이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저를 출국금지하고는 조사 한 번 못 하고 종결하는 식의 정치 수사를 했는데 이번 특검도 똑같이 무리수를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 공소 취소를 위한 국정조사에 민주당이 저를 증인으로 부르라 해도 못 부르더니 민주당과 정치 특검들이 쇼만 거듭하고 있다”며 “이번에도 똑같이 ‘할 테면 해 보라’는 말씀을 드린다. 단 선거 개입은 안 된다”고 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안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해역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난 우리 화물선 ‘HMM 나무호’의 화재가 진압됐다고 5일 밝혔다. 외교부와 HMM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0분쯤 폭발 소리와 함께 선박 기관실 좌현 쪽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선원들은 선내에 비치된 소화기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여 발생 약 4시간 만인 자정쯤 불길을 잡았다. 현재 CCTV상으로 화재가 진압된 것으로 파악되는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선박에는 한국인 6명을 포함해 선원 24명이 타고 있었다. 정부는 인근 항구로 예인한 뒤 피해 상태 등을 확인하고 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예인선을 수배하고 있어 구체적인 예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HMM은 선박 기관실 좌현 쪽에서 불이 났으며, 선원들은 이산화탄소를 방출해 4시간가량 진화 작업을 벌여 진화를 끝냈다고 했다. HMM 측은 이날 CCTV상 화재가 진압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선박을 인근 두바이항으로 이동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선박 피격 가능성도 제기되는 가운데, 외교부는 “정확한 사고 원인은 선박 예인 후 피해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한국 선박이 피격을 당했으며, 한국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 작전에 합류할 때가 됐다”고 적었다. 청와대는 이 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연합뉴스는 청와대 관계자가 “선박 화재 발생한 이유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으로, 선체 예인 후 더 조사해 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외교부는 이날 새벽 김진아 2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긴급 회의를 열고,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갇혀 있는 선원들과 중동지역 재외교민 안전 대책 방안을 논의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상주시 제1선거구의 이정원 경상북도의원 예비후보가 4일 상주시청 브리핑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지역 정치의 변화를 촉구하며 “정치는 누구를 위한 것인지, 공천은 누구의 선택이어야 하는지 다시 묻고 싶다”며 “정당의 결정이 시민의 선택보다 앞설 수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 공천 과정에서 경선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며 “시민의 평가를 받기도 전에 정치의 문이 닫힌 상황에서 물러서는 것은 책임 있는 정치가 아니다”라고 강변했다. 또한 “결과에 대한 불복이 아니라 과정에 대한 문제 제기이며, 시민의 선택권을 되돌려드리기 위한 결정”이라면서 “정치는 자리를 얻기 위한 길이 아니라 책임을 선택하는 길”이라고 무소속 출마 배경을 밝혔다. 특히 “상주는 정치적 계산의 대상이 아니며 시민의 삶과 아이들의 미래가 걸린 곳”이라며 “지금 이대로라면 청년들의 기회는 계속해서 좁아지고, 희망과 미래, 그리고 꿈이 사라지는 상주가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청년이 머무르고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당이 아닌 시민에게 직접 판단을 받겠다”고 했다. 주요 공약이자 상주 미래 비전으로 농업 경쟁력 강화, 아이 돌봄 체계 확대, 치유·문화 기반 지역 활성화, 지역경제 회복 등을 제시했다. 이정원 예비후보는 “사람이 모이고 경제가 살아나는 상주를 만들겠다”며 “말이 아니라 결과로, 약속이 아니라 실천으로 증명하되 더 낮게, 더 치열하게, 끝까지 시민과 함께 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이른 아침 출근 차량이 몰려든 4일 오전, 문경 모전오거리는 붉은 점퍼를 맞춰 입은 국민의힘 후보자들의 인사로 활기를 띠었다. 신호가 바뀔 때마다 차량 창문 너머로 손을 흔드는 시민들과 후보자들이 눈을 맞췄고, 일부 시민들은 창문을 내리고 “고생하세요”라며 격려를 건넸다. 후보자들은 연신 허리를 깊이 숙이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제9회 지방선거 공천을 마무리한 국민의힘 문경시 후보자들은 이날 합동 거리 인사를 통해 ‘원팀’ 출발을 공식화했다. 전날 문경시의원 가선거구(문경·가은·마성·농암) 경선 결과가 확정되면서 모든 공천 절차가 끝난 데 따른 것이다. 현장에는 김학홍 문경시장 후보를 비롯해 박영서·김창기 도의원 후보, 황재용·김남희·신성호·김태건·서정식·고상범·남기호·김영숙·양재필 시의원 후보 등 공천자 전원이 함께했다. 서로의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하던 후보자들은 한 줄로 늘어서 시민들에게 일제히 인사하며 “이제는 경쟁이 아닌 협력”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김학홍 문경시장 후보는 현장에서 “경선의 열기는 여기까지이고, 이제는 문경의 미래를 위해 하나로 뭉칠 때”라며 “함께 뛰었던 동지들의 뜻까지 담아 반드시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는 선거운동의 시작이 아니라 시민을 섬기겠다는 약속의 자리”라며 “발로 뛰는 현장 행정으로 변화하는 문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모전오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의 시선이 이어지는 가운데, 후보자들은 교차로 곳곳으로 흩어져 마지막까지 손을 흔들며 인사를 이어갔다. 국민의힘 문경시 당원협의회는 이날을 기점으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오는 6월 3일 지방선거를 향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한국을 특정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미국의 작전에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 이란이 한국의 화물선을 공격한 사실이 알려진 직후 SNS를 통해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해방 프로젝트(Project Freedom)’ 작전과 관련한 선박 이동 문제와 관련 한국 화물선을 포함한 (전쟁과)무관한 국가들을 향해 공격을 가했다”며 “이제 한국도 이 작전에 합류할 때가 된 것 같다!”고 적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아직 이란의 공격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에 있던 한국 해운사 HMM의 선박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정확한 내용을 파악중이던 상태였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이란의 공격으로 인한 폭발이라고 단정하며 참전을 요구한 것이다. 이와 관련한 이란 측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해협에 발이 묶인 제3국 선박들을 빼내오는 ‘해방 프로젝트’ 작전 실행 첫날 상황과 관련 “우리는 그들(이란)이 부르는 ‘고속 보트’ 7척을 격침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것이 그들이 가진 전부”라며 “한국 선박을 제외하고 현재까지 해협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날 브래들리 쿠퍼 미군 중부사령관은 이란이 미사일 및 드론 발사로 선박들의 통항 방해를 시도했고 미군은 이란의 소형선박들을 격침했다고 언론에 밝혔다고 AP통신 등은 보도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은 이와 관련해 오는 5일 오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을 향해 “뻔뻔하기도 하고 수치를 모른다”고 비난했다. 홍 전 시장은 4일 페이스북에 “정권 망쳐 놓고 나만 살겠다고 보선(국회의원 보궐선거) 나가고 단체장(지방자치단체장 선거) 나가는 사람들 참 뻔뻔하기도 하고 수치를 모르는 厚顔(후안·‘얼굴이 두텁다’는 뜻)들”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래도 공천 주는 당이 있고, 찍어 주는 사람들이 있으니 대한민국 보수 진영은 참 요지경 속”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은 물론 지지하는 사람들도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식의 비판으로 보인다. 홍 전 시장이 특정인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글을 쓴 건 아니지만 뉘앙스로 볼 때 윤석열 정부에서 활동한 인사일 가능성이 크다. 실제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은 예외없이 공천을 받았고, 윤 전 대통령의 신임을 받았던 인사들도 대거 보궐선거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대구시장 후보에는 추경호 국회의원이 확정됐는데, 그는 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는 대표적으로 이용 전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각각 경기 하남갑과 대구 달성에 공천을 받았다.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역시 충남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에 공천 신청을 해놓고 있다. 홍 전 시장은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의원을 염두에 둔 듯한 비판도 상당한 비중으로 썼다. “하기사 나 컷오프시켰다고 탈당도 안 하고 내부 총질에 몰두하는 놈도 있으니, 그런 판에 선거가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누가 봐도 여기에 딱맞는 사람이 주 의원인 것이다. 홍 전 시장은 그러면서 “먹던 우물에 나오고 침 뱉으면 그나마 덜한데 계속 먹으려고 하면서 그 우물에 침 뱉는 놈은 무슨 심뽀(심보)인가”라고 저격했다. 주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대구시장 추경호 캠프 선대위원장을 맡아 달라는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있으며, 장동혁 대표 등 지도부와 대구 국회의원들이 총출동한 시장 캠프 개소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홍 전 시장은 지방선거 이후에 국민의힘 모습이 상당히 초라해질 것이라는 예언도 했다. 그는 “지방선거는 지방선거일 뿐”이라며 “문제는 지방선거 후 더 큰 혼란이 올거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04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정박해있던 한국 선박 중 한 척이 외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현재 피격 가능성을 포함해 정확한 피해 상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미국이 걸프 해역(페르시아만)에 갇힌 민간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탈출할 수 있도록 군용기와 군함으로 호위하는 ‘프로젝트 프리덤’(해방 프로젝트) 작전을 개시한 4일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선박은 기관실 좌현이 폭발했으며 인명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한국 선박이 피격됐다는 정보에 관해 사실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선박은 화물선으로, 선원은 20여명이며 외판 손상이 발생했으며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 등 관련국에 구조 협조 요청을 했다는 내용도 일부 언론 보도를 통해 나오고 있다. 청와대도 한국 선박이 피격됐다는 첩보가 접수된 것과 관련해 “한국 승선원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도 상황을 예의 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해당 선박의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도 “우리 선박의 피격 여부를 영사국에서 현재 확인하고 있다. 우리 국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1차적으로 확인했다”고 했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도 이날 “한국 선박이 피격당한 유의미한 정보가 있긴 하지만 피격 여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이란과 미국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양국 군이 충돌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4일(현지시간) 이란 반(半) 관영 매체인 파르스 통신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하던 미 해군 호위함 1척이 오만만 해상에서 이란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고 퇴각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의하면 이란 소식통은 “이란 남동부 자스크 인근 해역에서 미 호위함이 항행 및 선박 통행 규정을 위반한 채 해협 진입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자스크는 호르무즈 해협 동쪽, 오만만과 맞닿은 전략적 요충지다. 파르스 통신은 “이란 해군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 군함이 기동을 강행했고, 직후 미사일 공격을 받아 2발이 명중했다”며 “해당 군함은 더 이상 항해를 지속하지 못하고 기수를 돌려 철수했다”고 전했다. 이란 국영방송 역시 군 공보부를 인용해 “이란군의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으로 미 해군 구축함들의 호르무즈 해협 진입 시도가 차단됐다”고 밝혔다. 한편 미군은 이날 오전부터 페르시아만 해역에 발이 묶인 민간 선박의 안전한 이탈을 지원하기 위해 ‘프로젝트 프리덤’ (Project Freedom)작전을 개시, 군함 호위 하에 해협 통과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더불어민주당 김지연<사진> 대구시의원(북구 제4선거구) 예비후보는 지난 2일 대구 북구 학정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박찬석 전 경북대학교 총장, 홍의락 전 국회의원, 임대윤 김부겸 캠프 상임선대위원장, 디자인정책연구원 김종식 이사장, 이창용 지방분권운동 대구경북본부 상임대표, 정태식 대구사회연구소 소장, 김재훈 대구대 명예교수, 김기홍 대구가톨릭대 교수, 김현덕 경북대 교수, 주무현 지방사회연구원장, 이장환 영언교회 목사, 정민철 위드교회 목사, 일공스님, 최봉태 변호사, 김성현 변리사, 경북대학교 총동창회 부회장 안상정, 정종숙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 등 지역의 주요 인사들과 당원 및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김 후보는 이날 칠곡경북대학교병원과 양성자치료센터를 중심으로 의료, 재활, 돌봄, 심리회복, 주거, 관광, 바이오헬스 산업을 하나로 연결하는 북구형 미래산업 의료치유특구 설립 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상급종합병원의 급성 치료, 지역 병원의 회복·재활, AI 데이터 기반 건강관리를 통한 장기 관리까지 이어지는 ‘치료-회복-관리’ 전주기 의료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실행 로드맵으로는 △양성자치료센터 완공 및 암·중증질환 사후관리센터 구축 △병원 간 데이터 연동 플랫폼 및 재활·요양·외래관리 통합 시스템 운영 △치유형 주거단지와 숲길·재활·심리치유 시설 조성 △중국·동남아 환자 유치 및 의료관광·장기 회복 패키지 개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과 바이오·데이터 연구 클러스터 유치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칠곡경북대병원 임상실습동 건립과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 북구 의료 기반은 이미 차근차근 쌓여왔다”며“저는 국회 보좌진으로 그 현장의 설계와 실행 과정을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찬석 전 경북대학교 총장이 병원 이전으로 시작한 구상과 홍의락 전 국회의원이 예산과 정책으로 이어온 성과를 김지연이 ‘의료치유특구’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더불어민주당 오영준<사진> 대구 중구청장 후보가 어린이날을 앞두고 핵심 공약인 ‘육아 특성화 지구’ 조성을 위한 6대 세부 정책을 발표했다. 오 예비후보는 최근 지역 내 대규모 아파트 입주로 젊은 세대와 아동 인구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나 기상 상황과 무관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공 실내 놀이터 등 육아 인프라가 부족한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지난 8년간의 행정이 변화하는 주민들의 삶의 속도와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번 공약은 오 예비후보가 운영 중인 AI 기반 선거 플랫폼 ‘오영준.com’을 통해 공개됐으며, 지역 학부모들과의 직접 소통을 기반으로 마련된 점이 특징이다. 특히 SNS 소통 콘텐츠 ‘중구가 시키드나’를 통해 접수된 주민 제안을 정책에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오 후보는 “중구에서 삶을 꾸리고 아이를 키울 세대로서, 육아는 개인의 책임이 아니라 도시가 함께 짊어져야 할 과제이다”며 “정부와 국회, 대구를 잇는 기동력과 실행력으로 중구를 대표적인 육아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캠프 측은 어린이날인 오는 5일, ‘중구가 시키드나’ 어린이날 특집 숏폼 영상을 공개하며 온라인 소통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박정권 수성구청장 예비후보가 경산시와의 협력을 통해 ‘웹툰·AI 혁신 마을’ 조성 구상을 밝히며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과 산업 생태계 혁신에 나섰다. 첨단 기술과 문화 콘텐츠를 결합해 수도권에 버금가는 새로운 성장 거점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박 후보는 4일 대구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미래형 웹툰 통합 지원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AI는 보조 도구를 넘어 창작자의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 잡고 있다”며 “AI가 스토리 기획부터 제작, 해외 진출을 위한 데이터 분석과 마케팅까지 지원하는 체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해외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전문가와의 교류 확대도 추진한다. 박 후보는 “일본 카도카와 등 세계적인 콘텐츠 스튜디오 관계자들을 초청해 ‘오픈 마스터 클래스’를 운영하겠다”며 “지역 청년들이 세계 수준의 제작 기법과 산업 노하우를 현장에서 익히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구상은 같은 당 김기현 경산시장 예비후보와의 협력을 통해 추진된다. 경산시는 지역 대학을 기반으로 한 풍부한 청년 인재를 바탕으로 창작과 창업 환경 조성에 집중한다. 김 후보는 “대형 시설 중심의 개발보다 청년 창작자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작업 환경과 정주 여건 개선에 힘쓰겠다”며 “청년들이 머물고 성장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경산시 서상길 청년문화거리와 영남대 인근을 ‘웹툰 거리’로 조성해 캐릭터·굿즈 산업과 연계한 지역 경제 활성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 창업 지원을 통해 콘텐츠 기업 육성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두 후보는 이번 협력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할 현실적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성구의 AI 기반 산업 인프라와 경산의 청년 인재가 결합할 경우 연간 5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박정권 후보는 “청년들이 지역에서 배우고 일하며 세계로 진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며 “수성구와 경산을 중심으로 기술과 문화가 결합된 ‘웹툰 산업 거점’을 조성해 대구·경북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본선 돌입과 동시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하며 TK 결집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전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원 메시지까지 더해지며 보수 진영 결집 구도가 한층 선명해지는 흐름이다. 추 후보는 4일 오후 달성군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당초 오후 2시 예방하기로 돼 있었지만, 추 후보는 1시 56분쯤 박 전 대통령 사저로 들어섰다. 이날 예방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와 이인선 대구시당위원장과 구자근 경북도당위원장, 유영하 의원이 동석했다. 이들은 50여 분이 지난 후 사저 밖으로 나왔다. 추 후보는 백브리핑을 통해 “재임 당시 ‘추 장관은 추진력이 있다’는 평가를 다시 언급하며 분위기를 편안하게 이끌어줬다”고 전했다. 이어 “산업화 과정의 도전과 성장 의미를 강조했고, 최근 국내외 상황에 대한 우려도 함께 밝혔다”고 말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은 “달성군이 크게 발전하지 않았느냐”며 “그 경험을 살려 대구경제를 반드시 살려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 후보는 “말씀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대구경제 회복과 보수 중심 역할을 해내겠다”고 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보수 결집 메시지도 이어졌다. 추 후보는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일수록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대구가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후보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선거 전반에 큰 관심을 갖고 상황을 분석하고 있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매우 건강한 모습으로 바쁘게 생활하고 있었고, 나라 돌아가는 일도 상당히 잘 파악하고 있었다”며 “선거에 직접 나서지는 않지만, 전반적인 흐름을 계속 보고 있는 것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을 포함한 선거 상황에 대해 걱정하면서도 지역 도민과 시민들의 선택을 믿고 있다는 취지의 말씀을 했다”면서 “저와 추경호 후보에게는 ‘당선되고 다시 오라’는 격려도 전했다”고 밝혔다. 영남권 단체장 후보들과의 연대 움직임에 대해서도 언급이 있었다. 이 후보는 “부울경과 TK 단체장 후보들이 만나는 일정에 대해 보고를 드렸더니, 함께 좋은 결과를 내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의 선거 기간 중 공개 행보 여부에 대해서는 “별다른 답변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지원 유세 가능성에 대해서도 “확인된 바 없다”고 했다. 판세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이 후보는 “상대 후보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었고, 선거가 어렵다는 직접적인 표현도 없었다”며 “현장에서 전해지는 민심을 간략히 전달하는 수준의 대화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보수 정당 상징색 변화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 후보는 “빨간색 도입이 분위기 전환에 효과적이었다는 회고를 했다”며 “정치적 상징과 전략에 대한 관심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행보를 두고 TK 핵심 지지층 결집을 겨냥한 상징적 일정으로 본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의 실제 공개 행보 여부는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어, 선거 판세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추 후보는 어린이날인 5일 오후 서문시장을 방문해 지역민과 상인을 만나 소통할 예정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9.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4월 5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2주 연속 하락하며, 8주 만에 50%대로 떨어졌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4월 3주 조사에서 65.5%로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한 뒤 4월 4주 62.2%, 이번 조사에서 59.5%로 2주 연속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생활경제 민감 계층과 중도층의 이탈이 두드러졌다“며 “고유가·고환율·물가 상승 등 민생경제 부담이 가중된 가운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안보 발언 논란과 노사 갈등 등 정국 불안 요소가 복합적으로 겹치며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29∼30일 전국 18세 이상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8.6%, 국민의힘은 31.6%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2.7%p 떨어지며 4주 만에 40%대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0.9%p 올랐다. 리얼미터는 중도층과 고연령층을 중심으로 민주당 지지율 하락 현상이 나타났다며 “고물가와 고유가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민생 불만이 확대되면서 상당 폭 이탈했다“고 해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에 대해서는 “지방선거를 앞둔 보수층 결집세에 더해 여당에서 이탈한 표심이 일부 유입되면서 정체 국면에서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 응답률은 4.6%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4.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중인 ‘조작기소 특검법‘에 관해 “구체적 시기나 절차 등에 대해서는 여당인 민주당이 국민 의견 수렴과 숙의 과정을 거쳐서 판단해 달라“고 밝혔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특검을 통해 진실을 규명하고 사법적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발표했다. 홍 수석은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통해 당시 윤석열 정권과 정치검찰에 의해 자행된 불법 행위와 부당한 수사 등이 상당 부분 밝혀졌고 이를 바로잡기 위한 특별수사 검찰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결국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지만, 세부적인 절차나 시기를 정하는 데 있어서는 더 신중한 숙의가 필요하다는 게 이 대통령의 메시지로 풀이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북한의 내고향여자축구단의 방한이 확정되면서 경기도 수원에서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전을 ‘남북 대결‘로 치르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일 내고향여자축구단이 경기 참가를 확정했다고 알려왔다“고 4일 밝혔다. 내고향축구단은 2025-2026 AWCL 4강전에서 수원FC 위민을 상대로 결승 진출전을 벌인다. 수원FC와 내고향축구단 4강전은 20일 오후 7시에 열리며, 여기서 승리한 팀은 멜버른시티(호주)-도쿄 베르디 경기 승자와 23일 오후 2시 우승을 다툰다. 4강전 2경기와 결승전 모두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이로써 8년 만에 북한 스포츠 선수들이 한국을 찾아 경기를 치르게 됐다. 북한 선수가 한국에서 열린 스포츠 대회에 출전한 건 2018년 12월 인천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가 마지막이다. 북한 여자 축구팀의 한국 방문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의 일이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공동입장,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등을 시작으로 그해 활발하게 이뤄진 남북 체육교류는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서 더는 진척되지 못했다. 올해 두 번째를 맞는 AWCL은 아시아 지역 여자 클럽팀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다. 또 다른 4강전은 20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멜버른 시티(호주)와 도쿄 베르디 벨라자(일본)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북한이 여자축구에서 아시아 강호의 지위를 유지해온 가운데, 내고향에는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많아 이번 맞대결에서도 수원FC에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조별 예선 리그에서 이뤄진 내고향과 수원FC의 대결에서는 내고향이 3-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국민의힘 류규하<사진> 대구 중구청장 예비후보가 장기간 방치 중인 대구백화점 본점을 민관합작 방식으로 재생해 동성로 상권을 되살리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류 후보는 ‘대구백화점 공공재생 및 동성로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대구의 심장인 동성로를 다시 뛰게 만들겠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약은 2021년 7월 폐점 이후 5년 가까이 방치된 대구백화점 본점을 PPP(민관합작투자) 방식으로 매입해 복합문화상업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동성로 관광특구 국비 사업과 연계한 ‘동성로 르네상스 2.0’ 추진 계획도 함께 담겼다. 류 후보는 “반세기 넘게 도심 상권을 지탱해 온 대구백화점이 흉물처럼 방치된 것은 단순한 부동산 문제가 아니라 중구 경제 전체의 위기”라며 “시장의 힘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공공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동성로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024년 3분기 19.8%에서 2025년 3분기 23.3%로 상승했다. 이는 대구 평균 공실률 17.4%를 웃도는 수준이다. 대구백화점 폐점 이전인 2019년 12.47%와 비교하면 사실상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류 후보는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위탁개발 모델을 벤치마킹해 재정 부담을 줄이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국비와 시비만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대신 민간 투자와 기금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대백 본점 공간 활용 방안도 공개했다. 저층부에는 청년창업 앵커상가와 로컬브랜드 마켓을 조성하고, 중층부에는 중구 복합행정센터와 시민문화홀을 배치한다. 고층부는 코워킹스페이스와 스타트업 허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PPP 방식은 민간 투자 유치가 전제 조건인 만큼, 침체된 지역 부동산 시장에서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과제로 꼽힌다. 류 후보는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에 따른 국비 지원 사업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매년 약 30억 원 규모의 국비를 확보해 K-한류 체험존과 야간경관 조성, 스트리트 퍼포먼스 상설무대 등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빈 점포 리뉴얼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점포당 최대 2000만 원씩 50개소를 지원하고, 동성로 통합 디지털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다. 류 후보는 “중구청 문화관광 분야 예산이 대폭 삭감되면서 동성로 르네상스 사업 동력이 약화됐다”며 “상인과 주민 의견을 반영한 현장 중심 정책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동성로와 약령시, 서문시장을 연결하는 도심 순환 관광벨트 조성 계획도 제시했다. ‘근대로의 여행’ 골목투어를 확대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고, 도심 상권 소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총 사업비는 약 1200억 원 규모다. 대구백화점 본점 매입·리모델링에 800억 원, 동성로 르네상스 2.0 프로젝트에 300억 원, 관광루트 조성에 100억 원을 각각 투입한다. 재원은 관광특구 국비 지원과 대구시 매칭펀드, 민간 투자, 전용 기금 조성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류 후보는 “동성로 문제는 수십 년 동안 대책만 반복됐지만 번번이 실행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며 “대구백화점 공공재생을 임기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반드시 결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 시간으로 4일 오전부터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제3국 선박들이 안전하게 빠져나오도록 지원하는 작전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전 세계의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그들의 선박을 풀어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미국에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국가와 선박이 “현재 중동에서 나타나는 폭력적인 분쟁과는 대부분 관련이 없다“며 “그들은 단지 중립적이고 무고한 구경꾼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란, 중동, 미국을 위해 선박들을 이 제한된 수로(호르무즈 해협)에서 안전하게 밖으로 내보냄으로써 자유롭고 원활하게 사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그들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또 “나는 내 대표단을 통해 우리가 그들의 선박과 선원을 해협에서 안전하게 빼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해당 국가에) 알리도록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과정, 즉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해방 프로젝트)은 중동 시간으로 월요일 오전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선박 이동은 아무런 잘못도 하지 않은 사람들, 기업들, 그리고 국가들을 해방하기 위한 것일 뿐이다. 그들은 상황의 희생자들“이라고 강조했다. 또 “선박 중 많은 수가 식량, 그리고 대규모 선원이 배에서 건강하고 위생적으로 지내는 데 필요한 모든 것들이 부족해지고 있다“며 “미국, 중동 국가들, 특히 이란을 대신한 인도적 제스처“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이 이란과 “매우 긍정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런 논의가 모두에게 매우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포함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7개국이 다음달부터 하루 산유량 18만8000배럴 증산에 합의했다. 7개 회원국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쿠웨이트, 알제리, 카자흐스탄, 러시아, 오만이다. 이번 증산은 아랍에미리트(UAE)의 탈퇴에 맞서 OPEC+의 지배력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시장의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다. 로이터 통신은 3일(현지시간) OPEC+ 7개국이 6월부터 소폭의 원유 증산에 합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 매체는 미국-이란 전쟁으로 인해 걸프 지역의 원유 공급 차질이 계속되는 한 유가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 7개국의 ‘상징적’ 증산 합의는 전쟁만 끝나면 즉각 원유를 공급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유화적 메시지를 시장에 던져 불안을 진정시키려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 나라들이 합의한 증산 내역을 보면 6월부터 사우디와 러시아는 각각 하루에 6만2000배럴씩 생산량을 늘린다. 이라크는 2만6000배럴, 쿠웨이트 1만6000배럴, 카자흐스탄 1만배럴, 알제리 6000배럴, 오만 5000배럴 등이다. 이들 국가는 오는 6월 7일 원유 시장과 감산 준수 등을 논의할 회의를 열기로 했으며, 향후 매달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UAE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출렁이는 상황 속에서 ‘산유국 카르텔‘ 이탈을 선언한 뒤 증산을 예고했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OPEC·OPEC+는 그간 회원국에 할당량을 정하는 방식으로 원유 생산을 제한하며 유가를 조절해왔다. 그런데 UAE 이후 다른 가입국이 연쇄 탈퇴하는 것을 막고자 실질적으로 증산을 허용하는 ‘당근‘을 내놓은 셈이다. OPEC은 석유 가격을 조절하기 위해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줄여 왔다. OPEC+ 회원국의 3월 원유 생산량은 일일 평균 3506만 배럴로 2월 대비 770만 배럴 감소했다. 특히 수출 제한으로 인해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폭이 가장 컸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