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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포항문화재단 올 첫 기획전 ‘우묵한 깊이’ 인기

(재)포항문화재단의 올해 첫 기획전시로 진행중인 ‘우묵한 깊이, Overthrust’가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전시가 펼쳐지고 있는 대안공간 space 298은 지역작가의 여러 실험적 작품활동을 전개할 수 있게 운영되고 있다. 단순한 개인전시 형태가 아니라 전시 전문기획자와 협업하고 미술평론의 기회를 연결함으로써 지역작가의 창작의욕과 작품수준을 높일 수 있는 등 여러 미술네트워크를 확장하기 위한 거점 공간이다.특히 지역 출신의 젊은 유망작가를 초청해 꾸려진 이번 ‘우묵한 깊이, Overthrust’ 전시는 대형 윤슬 작품을 비롯해 독특한 방식의 작품들이 주는 색다른 감동으로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이번 전시에 초청된 권세진 작가는 한국화와 동양화 조형 원리를 ‘지금’, ‘여기’의 관점에서 재해석해 한국화 장르를 새롭게 개척하고 ‘조각 그림’이라는 방식을 창안해 풍경을 새로운 경험 이미지로 구성하는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이번 전시 주제에 큰 영향력을 준 작품 ‘웅덩이’는 사진의 표면 뿐 아니라 그 안의 공간을 보여준다. 작가는 한 장의 사진에 담기 어려운 거대한 풍경을 표현하기 위해 섬세한 담묵으로 음영을 넣었다. 신작 ‘이동시점’은 사진 9장을 합성해 그린 풍경으로 작가는 눈을 돌리거나 고개를 움직여야 파악이 가능한 공간을 촬영해 화면을 완성해 생동하는 풍경으로 상상하게 했다.이병희 아트 디렉터는 “벽면에 얇은 ‘조각 그림’을 핀으로 고정해 떨어질듯 말듯 아슬아슬하게 설치한 작품은 관객들이 작품 앞을 지나가거나 움직이면서 생기는 바람으로 관람객의 이야기를 전하게 하고 이를 통해 움직이는 ‘조각 그림’은 그에 대한 대답이라 의미할 수 있다”며 “이처럼 작품과 관객이 서로 반응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번 전시는 관객에게 더욱 밀도 있는 감동을 안겨주었다”고 말했다.전시는 오는 26일까지 계속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윤희정기자

2023-02-14

‘토스카’, 대구오페라하우스 20주년 서막 연다

대구오페라하우스(관장 정갑균)가 올 시즌 첫 오페라로 푸치니의 ‘토스카’를 무대에 올린다. 다음 달 3∼4일, 10∼11일, 4월 14일과 21일 모두 6차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될 이 작품은 ‘나비부인’, ‘라보엠’과 함께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꼽히는 유명 오페라.‘오페라계의 로맨티스트’로 불리는 ‘토스카’는 주인공인 가수 토스카, 그녀의 연인인 화가 카바라도시, 토스카를 차지하려는 경시총감 스카르피아 간의 삼각관계로 얽힌 비극젹 사랑을 그려낸 작품이다. 결국 세 사람의 죽음으로 막을 내리는 이 오페라는 밀도 있고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 아름다운 음악으로 세대를 초월해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1800년 6월 17일’이라는 구체적인 날짜에 일어난 나폴레옹의 마렝고전투라는 실제 역사적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공간적 배경 또한 실존하는 지역과 건물들로 설정돼 있어 극의 몰입도와 집중도를 한껏 높인다. 여기에 어우러진 푸치니 특유의 서정성과 극적인 구성, ‘별은 빛나건만’, ‘오묘한 조화’,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등 유명 아리아들 또한 ‘토스카’가 사랑받는 이유다.이번 작품은 섬세하고 감각적이며 독창적인 해석이 돋보이는 연출로 한국 오파라계에서 차세대 거장으로 지목되는 정선영이 연출을 맡는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국립극장의 오페라감독이자 2021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폐막작 ‘청교도’를 지휘해 국내 관객들에게도 익숙한 지휘자 마르첼로 모타델리가 지휘하며 오페라 전문 연주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와 대구를 대표하는 대구시립합창단이 출연한다.또한 유럽과 아시아, 한국을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는 성악가들도 대거 출연한다. 소프라노 조선형과 오희진이 열정적이면서 사랑에 헌신적인 디바 ‘토스카’를, 테너 국윤종과 이병삼이 토스카의 연인인 화가 ‘카바라도시’를, 바리톤 한명원과 김승철이 토스카와 카바라도시를 갈라놓는 경시총감 ‘스카르피아’를 노래한다.대구오페라하우스 정갑균 관장은 “오페라 ‘토스카’는 50년 전인 1973년 대구 예술인들의 손으로 제작한 최초의 오페라”라며 “2003년 개관한 대구오페라하우스의 개관 20주년 첫 오페라로 손색없는 작품”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2-14

경북문협 28대 회장에 시인 권오휘 당선

한국문인협회 경북도지회(이하 경북문인협회) 제28대 회장에 시인 권오휘(60·예천) 씨가 당선됐다. 임기는 오는 3월부터 내년 2월말까지 2년이다.경북문인협회는 지난 11일 안동시 서부초등학교 체육관에서 2023년도 정기총회를 갖고‘제28대 지회장 및 임원 선거’를 실시한 결과 권오휘 후보가 경쟁 후보자인 민병도(시조·청도군)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다고 밝혔다. 경북문인협회 회원 652명 중 401명이 참석해 373이 참가한 투표에서 187표를 획득한 권 후보가 186표를 받은 민 후보를 누르고 최종 당선됐다.부회장으로는 권 신임회장과 러닝메이트로 뛰었던 조광식(시·경주), 강성태(시조·포항), 박윤희(시·구미), 김정화(시·안동), 이승진(시·상주) 씨등 5명이 동시에 선출됐다. 신임 감사로는 이상춘(시·청송)·박완규(수필·경주) 씨가 선임됐다.이번 선거에서 권 신임회장은 공약으로 △경북문협 발전기금 확충 △경북문학관 건립 △온라인 백일장 △임원선거 방식 개선 △경북문예대학 개설 △우수작가 강좌 개설 △경북문인 북 코너 설치 △문학비 건립 및 연계 행사 △경북문협 100년사 발간 준비 등을 제시했다.권 신임회장은 2003년 ‘문예사조’에 시, 2014년 ‘문학세계’에 평론이 각각 당선돼 등단했다. 시집으로 ‘오랜만에 푸른 도회의 하늘’, ‘추억은 그 안에서 그립다’, ‘이미 지나간 것과의 작별법을 익히며’가 있다. 안동대학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한국예총예술문화상, 경북문협 작품상, 예천군민상, 경상북도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권 신임회장은 “회원들의 권익과 창작 의욕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씨줄과 날줄이 서로 촘촘하게 엮여 아름다운 비단을 자아내듯 후배님들과 선배님들의 가르침과 그 화합을 통해 아름다운 성장을 이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극렬하게 반발한 민병도 후보 측은 “신입회원에 대해 투표권이 제대로 주어지지 않았다”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2-14

포항 법광사지 삼층석탑, 道 지정문화재에

포항시 북구 신광면 상읍리 874-3에 있는 포항 법광사지 삼층석탑이 경북도 지정문화재로 지정 고시됐다. 이번 지정으로 포항시의 지정문화재는 57점으로 늘었다.13일 포항시에 따르면 법광사지 삼층턱탑은 기단부·탑신부·상륜부로 구성된 전형적인 통일신라 후기의 석탑이다. 이중 기단에 삼층 탑신을 올린 양식으로, 탑신 맨 아래층의 받침이 굽형 괴임 형식으로 변화했다는 점에서 통일신라 석탑 양식이 발달하는 흐름을 보여준다.또한, 조탑경이 확인된 석탑 중에서 유일하게 불정존승다라니경(佛頂尊勝陀羅尼經)을 조탑경으로 삼은 석탑이라는 점, 건립연도(828, 흥덕왕 3년) 및 이건연도(846, 문성왕 8년)와 같이 명확한 연대가 표기된 석탑기의 내용을 통해 9세기 석탑의 편년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경상북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도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이번에 지정고시된 문화재가 위치한 ‘법광사지’는 통일신라시대 건립된 왕실원찰로 알려져 있으며, 2010년부터 현재까지 절터의 규모와 건축양식 등을 확인하기 위한 발굴조사를 진행해 왔다. 지금까지 확인된 발굴조사 결과는 4m 규모의 대형 석불, 녹유전이 깔린 금당지 바닥과 금당지 주변의 회랑지 등을 확인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포항시는 지금까지의 법광사지의 조사성과를 정리한 종합 학술대회를 올 하반기에 개최, 국내·외 저명한 문화재 전문가를 통해 앞으로의 문화재 정비에 필요한 의견을 수렴해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신대섭 포항시 문화예술과장은 “법광사지 삼층석탑은 정확한 건립·이건 연도를 확인할 수 있는 석탑기와 보존 상태가 양호한 사리호 등 내부 출토 유물들로 미뤄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서의 가치도 충분하다고 사료돼 학술대회 등 관계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 수렴 및 추가 조사를 통해 국가지정문화재(보물) 승격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2-13

포항시립미술관 소장작품 구입 공고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내달 10일까지 2023년 상반기 소장작품을 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소장품 수집 작품 구입 공고는 미술관의 소장품 구입 정책에 따라 ‘스틸아트(Steel Art)’미술관으로서의 미술관의 이미지를 전하고 창조적 문화공간으로 조성함으로써 더 많은 시민과 함께 가치를 공유하고 향유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다.구입 작가, 작품소장자, 개인, 법인사업자 등 작품소장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 작품은 1점으로 제한되며, 접수는 등기우편으로만 가능하다.시립미술관은 미술관 정체성에 기초한 미술사적·예술적 가치가 높은 소장품을 확보하기 위해 매년 소장작품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올해 공모 구입 대상 작품은 스틸아트미술관의 정체성 확립을 위한 주요 금속작품, 스마트미술관 조성을 위한 미디어 작품, 지역미술사 정립에 중요한 작품(포항 및 경북 대구 지역), 포항시립미술관 기획전시에 참여한 작가의 작품 등이다.최종 구입 작품과 매입 가격은 미술관 작품수집심의위원회와 작품가격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4월 중 결정되며, 최종 선정된 신청자에게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신청 서류 및 구입 공고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포항시청과 포항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2-13

“무형문화재로서의 가치 인정받고파”

이선자 안동내방가사전승보존회장“지난해 11월 26일, 내방가사가 유네스코기록문화유산 아태지역목록에 등재되자 내방가사전승보존회를 창립한 이후 25년간 억척스레 해온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머릿속을 스치면서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우리 어매, 외할매, 그리고 그 이전의 200여 년간 여성 조상님들이 지어오신 내방가사를 찾으러 다닌 일, 해마다 경창대회를 개최해 사회로 끌어낸 우직함이 이렇게 값진 보상으로 돌아오는구나 싶었어요. 앞으로 젊은 세대로 전승해야 하는 힘든 숙제가 걱정이죠.”이선자 회장은 1997년 안동내방가사전승보존회를 창립, 현재까지 26년째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24회째 전국내방가사경창대회를 개최했다. 명실상부한 내방가사의 고수이자 사계의 명인이라 할 만하다. 경북도지사 표창, 안동시장상, 안동문화방송향토문화상, 자랑스러운안동시민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올해의경북여성상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이 이를 증명한다. 지난 11일 74세의 만만찮은 나이에도 여전한 현역인 이선자 안동내방가사전승보존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어떻게 내방가사를 알고 발굴해서 전승보존회를 만들었는지?△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했기에 전공을 살려 봉사하고 싶었다. 30년 전, 내가 사는 동네에 용상장수대학을 설립했다. 어느 날 어르신들을 모시고 나들이를 갔는데. 차 안에서 노래하시라고 마이크를 돌렸더니 노래 대신 가사를 읊으시는 분들이 많았다. 내 어릴 적 어머니에게서 들었던 익숙한 리듬의 소리였다. 탁하고 무릎을 쳤다. 이 내방가사로 어르신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내 집에 있는 두루마리를 찾아냈다. 또 수소문하여 집집마다 다니며, 보존하고 계신 가사를 찾고, 안 어르신들을 나오시도록 간청하면서 시작되었다.-내방가사를 찾고 어르신들을 만나도 경창대회를 할 생각을 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먼저 내가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친정어머니에게 사정을 얘기하고 가사를 짓고 낭송하는 공부를 몇 년 했다. 어릴 때 사돈지나 문안 편지 같은 걸 많이 썼던 기억도 있었고, 가사도 쓰시고 외우셨던 분이었다. 안동의 어르신들 17분을 어렵게 모시고 제1회 대회를 열었다. 코로나로 2년을 쉰 것 빼고 꼬박 24회를 열었다. 안동시의 도움이 있었고, 학계의 관심도 받게 되자 사명감으로 버텼던 것 같다. 수월찮고 우여곡절도 많았다.-어떤 어려움이 있었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얘기해달라.△첫째, 내방가사를 수집하는 일. 집안의 많은 가사를 대구의 대학교수님이 가져가서 돌려주지 않았음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내놓기를 꺼리셨다. 둘째, 집안에만 계시던 어르신들을 무대 위로 모시는 일. 평소에 방안에서는 잘도 외시던 분이 무대에만 오르면 부끄러우신지 목이 막히는 거였다. 무엇보다도 경비 문제가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 처음 5회 때까지는 자비로 충당했다. 남편(권주찬, 전 안동영문고등학교장)의 도움으로 가능했으나, 참여자와 관중들이 많아지자 원고 모음집 발간에만 큰 비용이 들었다. 이후 그 사정을 여기저기 알려 안동시의 지원을 받는 데까지도 지난한 일들이 많았다. 지금은 어르신들이 연세가 많아지고 돌아가신 분들이 많은 것이 가장 안타깝다.-어려운 만큼 그래도 보람을 느꼈을 때도 많았겠다.△내방가사가 안동시 평생학습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되어 일정한 경비가 지원되고 있다. 신입회원 30여 명 포함, 70여 명이 사무실에서 매주 수요일 가사 낭송, 창작, 필사 수업을 하고 있다. 그 결과, 담양의 한국가사문학관에서 개최하는 전국가사낭송창작대회에 가면 우리 내방가사전승보존회원들이 상을 싹쓸이해 온다. 나도 장려상, 최우수상, 지도자상을 받은 적이 있다. 또 내방가사 시연단을 조직하여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여성민속축제 등 각종 행사에 초청받아 공연도 한다. 내방가사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도 많이 방송되었다. 거의 우리 내방가사전승보존회원들이 출연한다. 3년 전에는 8·15광복절 특집, 작년 12월에는 기록문화유산 등재 특집 KBS 다큐멘터리가 방송되었고, 지난 1월 23일 설 특집으로 전국에 재방송되었다.-어떻게 지내는지, 앞으로 계획하는 것이나 바람이 있다면.△작년 문화재청의 미래무형문화유산발굴육성사업에 선정되었다. 이 사업을 통해 무형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고자 하는 오랜 숙원을 이룰 수 있을지 기대된다. 작년에는 주로 우리 회원들의 낭송자료를 기록화하고 연구하는 사업이었고, 올해는 전승 환경을 조성하는 내용인데, 이미 우리 보존회에서 하고 있는 일이라 어렵지 않다. 무엇보다 내방가사문학관 혹은 전승관이 설립되어 상설 전시도 하고 지속적인 전승 교육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제일 크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23-02-12

“경주 구석구석에 문화예술 스며들게 할 것”

경주시와 (재)경주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단은 최근 경주문화관1918에서 지역의 문화예술적 자원을 바탕으로 하는 콘텐츠를 직접 기획·실행하기 위한 ‘경주 문화예술 르네상스’ 사업 ‘청년문화활동가 발대식’을 열었다.사업단은 지난 달 31일까지 작년 청년문화활동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경주를 중심권·동부권·서부권·남부권·북부권 5개 권역으로 나누고 중심권은 다시 3개 권역으로 나눠 작년보다 2개 권역이 늘어난 7개 권역으로 중심권 1·2·3·동부권·서부권·남부권·북부권의 청년문화활동가를 모집했다.이날 발대식은 청년문화활동가 18명이 참여한 가운데 위촉장 전달, 경주 문화예술 르네상스 추진계획과 청년문화활동가 활동 내용에 관한 안내 순으로 진행했다. 이어 질의응답으로 청년문화활동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경주 문화예술 르네상스’는 청년문화활동가의 주재로 해당 권역에 거주하는 지역예술인 1명, 지역 주민 1명으로 구성된 시민자문단과 함께 소모임을 운영하며 권역별 예술자원 및 유·무형 문화유산을 모색, 권역별 예술인 발굴 및 지역 특색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기획·실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권역별 지역 주민들에게 공연·전시·교육 등 다양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김규호 경주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단장은 “청년문화활동가와 시민자문단이 함께 권역별 맞춤형 문화예술 콘텐츠를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경주의 구석구석 문화예술이 스며들 수 있도록 하여 문화도시 경주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2023-02-12

문화매거진 ‘PH’ 5호 발간포항문화재단, ‘connect’주제

포항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가 문화도시 포항의 브랜드 확산을 위해 발행 중인 문화매거진 ‘PH’ 5호가 발간됐다. 문화매거진 ‘PH’는 ‘포항의 문화적 농도를 탐구하다’라는 편집 방향을 토대로 포항의 문화적 일상과 공간, 인물, 이슈 등의 이야기를 취재 및 인터뷰로 구성해 매년 두 차례 제작 발간하는 잡지다.이번 5호 문화매거진 ‘PH’에서는 ‘connect’를 주제로 문화도시 포항이 예술과 사람, 도시와 자연, 현재와 과거의 문화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완성돼 오고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아름다운 포항의 바다와 유구한 이야기가 서려 있는 골목과 거리 곳곳에 대한 장면과 예술을 통해 새로운 문화의 서사가 펼쳐지고 있는 운하에 관한 이야기, ‘대안공간 298’, ‘문화검침원’, ‘회아회(회의아닌회의)’ 등 포항 문화의 장을 이루는 사람들과의 인터뷰와 리포트를 소개하고 있다.포항의 식(55B0)문화를 다루는 칼럼에서는 꽁치를 주제로 인문학적 관점에서의 서사와 함께 포항의 음식문화를 보여줄 수 있는 대표 꽁치 음식을 다루고 있다. 또한 법정 문화도시로서 도시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그랜드마리오네트 아시아 거점 구축사업’의 준비 과정과 결과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가 담긴 칼럼도 실었다. /윤희정기자

2023-02-09

대구미술관, 올해 첫 기획전 대구포럼Ⅱ ‘물, 불, 몸’

대구미술관(관장 최은주)은 오는 5월 14일까지 올해 첫 번째 기획전 대구포럼Ⅱ ‘물, 불, 몸’을 대구미술관 2·3 전시실과 선큰가든에서 전시한다. 그동안 대구미술관에서는 ‘대구포럼’ 프로젝트를 통해 동시대 현대미술의 주요 흐름과 이슈에 집중하는 전시를 선보여 왔다.‘물, 불, 몸’은 대구포럼Ⅱ의 주제다. 우리 미술에 존재하는 근원적인 미의 가치와 정신, 세상을 이루는 만물의 근원 중에서도 물과 불, 인간의 몸이 관계하는 동시대 미술을 모색한다. 전시 ‘물, 불, 몸’은 물을 이용해 한국 단색화의 진면목을 선사하는 김택상(65)과 불을 이용해 광물질 덩어리를 녹여 만든 조각의 물성을 파고드는 윤희(73), 몸의 움직임을 통해 자연의 생명력과 우주의 근원적인 힘을 전달하는 황호섭(68)이 함께 한다.프랑스와 국내를 무대로 활동하는 재불 조각가 윤희는 이번 전시에서 특유의 거친 질감의 표현적인 조각 작품들을 선보인다.작가 김택상의 작품에선 물을 이용한 색채의 미묘한 번짐과 겹침의 효과를 통해 후기 단색화의 새로운 흐름을 만날 수 있다.작가 황호섭의 ‘무제(Untitled)’ 연작은 화면에 붓질을 가하지 않고 물감을 흩뿌리는 작업을 통해 자연의 생명력과 우주의 근원적인 힘을 마주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2-08

대구시향 정기연주회… 라흐마니노프·브람스 만난다

대구시립교향악단 류명우사진 부지휘자가 이끄는 제491회 정기연주회 ‘낭만의 대비’가 오는 17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이번 공연에서는 낭만주의 음악 중에서도 작품 색의 확실한 대비(對比)를 보이는 러시아의 라흐마노니프와 독일의 브람스를 감상할 수 있다.첫 곡은 올해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1943)의 탄생 150주년과 서거 80주년을 맞아 그의 악명 높은 난곡인 ‘피아노 협주곡 제3번’을 들려준다.이 곡은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신예 피아니스트 박연민의 연주로 감상한다.피아니스트 박연민은 24세 때 첫 솔로 리사이틀을 가진 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피아노 부문 우승을 차지하고 오스트리아 베토벤 콩쿠르, 스페인 하엔 콩쿠르,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 상위 입상했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을 우등졸업하고 독일 하노버 국립음악대학에서 베른트 괴츠케 교수를 사사하며 석사 과정을 마쳤고 현재 동 대학의 최고연주자과정 졸업을 앞두고 있다.공연 후반에는 브람스의 ‘전원 교향곡’으로도 불리는 ‘교향곡 제2번’을 들려줄 예정이다.이 곡은 서정성이 짙어 가장 브람스다운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브람스는 작품에 작곡 당시의 환경과 분위기를 반영시키는 편이다. 이 곡에서는 온화한 표정의 자연이 주는 경이감과 생명력 등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2-08

“콘텐츠산업 창작·창업 지원 일자리창출”

“K-컬처가 세계인들의 갈채를 받으며 세계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취를 이어 나가는 중심에 경북이 우뚝 서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경북콘텐츠진흥원(원장 이종수)은 최근 K-콘텐츠를 통한 지역 발전을 이끌 올해 역점사업을 발표했다.진흥원은 먼저 이철우 도지사가 내건 ‘메타버스 수도, 경북’이라는 도정에 맞춰 ‘메타버스 첨단 콘텐츠 창작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서 ‘콘텐츠로 행복한 경북’을 만드는데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이를 위한 과제로 콘텐츠 창작자와 기업을 지원하는 100여 가지 사업을 진행한다. 주요 분야는 △CT기술 개발과 연구기관 조성 등 메타버스 사업 확충 △스토리산업 토대 강화 △콘텐츠 기업 지원 확대 등이다.△콘텐츠산업 창작·창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콘텐츠 분야의 크리에이터를 육성하고, 창작 및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운영해 온 경북콘텐츠코리아랩(GCKL) 사업은 집중과 선택을 통해 콘텐츠 개발과 창작자와 초기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연계 사업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 지역에서 접하기 힘든 콘텐츠 분야 전문가의 트렌드 교육과 창작자와 기업이 보유한 콘텐츠 IP의 고도화, 콘텐츠 액셀러레이션 등을 통해 콘텐츠 개발, 비즈니스 모델 구체화, 마케팅, 전문컨설팅 등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줄 계획이다. 또 안동의 본원을 중심으로 경주 웹툰캠퍼스, 음악창작소, 포항의 콘텐츠기업지원센터 등 지역 거점과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거둘 방안도 모색한다.△경북형 기업지원체계 구축경북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지역의 콘텐츠기업을 대상으로 입주공간 지원부터 콘텐츠제작지원, 판로개척 등 기업 성장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차세대 산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메타버스 첨단 콘텐츠 창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연계사업 추진과 지역 내 콘텐츠 기업의 판로개척을 본격화해 해외 시장 진출도 도모할 예정이다. 산업 전반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디지털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흐름에 발맞춰 전통적인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현대화하는 ‘차세대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도 준비하고 있다.△TV애니메이션 독도수비대강치… 제2의 지역 대표콘텐츠 제작‘엄마 까투리’를 이을 제2의 대표콘텐츠를 목표로 이미 제작된 ‘독도수비대 강치’ 애니메이션을 TV시리즈로 제작한다. 독도를 문화적 시각으로 유연하게 접근해 우리의 땅 ‘독도’에 대한 국내·외 공감대를 형성해 신한류 콘텐츠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애니메이션 제작은 2년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측되며 제작에 필요한 사업비가 100% 확보된 상태가 아니라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콘텐츠산업 창작·창업 생태계 구축경주 동남권센터는 2020년 11월 27일 개소해 음악창작소, 웹툰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음악창작소는 올해 지역 뮤지션이 돋보일 수 있는 음반 제작 및 공연 참가지원과 이미지 메이킹, 홍보콘텐츠 제작 등에 집중될 수 있도록 개선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웹툰캠퍼스는 지난해 진행된 웹툰PD과정에 집중해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면서 도내 웹툰창작체험관(포항, 경산, 문경, 의성)과 연계 운영할 계획이다.△지역 특화콘텐츠와 융복합콘텐츠 개발… 1시군 1핵심 콘텐츠 개발지역특화콘텐츠개발 지원사업을 비롯한 기업지원사업과 영상산업 활성화를 위한 로케이션 지원사업을 운영한다. 그 중 메타버스 분야 역점사업인 ‘지역연계 첨단 CT 실증사업’은 2차 연도를 맞아 작년에 개발한 메타안동유교박물관, 메타휴먼, 버츄얼인플러언서, 실감 인터랙티브 콘텐츠, LED 미디어월 등 6종의 콘텐츠를 하드웨어와 서버에 연동해 3개월간 시범운영한다. 이 사업은 안동시의 유교체험박물관 공간을 활용, 실감디지털 콘텐츠와 가상을 연결하는 첨단기술 기반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 구축해 공공문화 공간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첨단 문화기술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사업화 하는 게 목표다.△스토리 산업 토대 구축을 통한 K-콘텐츠 시대 선도지난 해 ‘K-스토리 프리페스티벌’ 개최에 이어 올해는 스토리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K-스토리 산업 스케일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영화, 드라마뿐만 아니라 웹소설, 웹드라마, 웹툰, 음악 등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스토리 기획자 양성과정을 특화했다. 재미있고 참신한 스토리를 발굴해 어떤 장르의 콘텐츠에 접목시킬지를 기획하는 전문가를 양성, 산업화로 가는 가교 역할을 하게 한다는 목적이다. 이와 관련, 웹콘텐츠 장르 개발도 더 확대한다. 지난해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된 웹툰 ‘안동선비의 레시피’ 인기로 전통문화를 소재로 한 브랜드웹툰도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래서 올해는 상주의 ‘정기룡 장군’, 안동의 ‘안동선비의 레시피 시즌2’, 영천의 역사문화 인물 소재 웹툰, 구미의 산업유산을 소재로 한 작품을 선보인다, 또 해외에 경북 콘텐츠를 널리 알리는 역할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종수 경북콘텐츠진흥원장은 “올해 큰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현재 민선8기 ‘산하 공공기관 구조개혁’의 일환으로 경북문화재단과의 통합이 진행되고 있다. 기관별로 장점을 살리고 부족한 분야는 채우는 Win-Win 전략으로 기관 고유의 사업기능은 유지, 유기적 구조화로 통합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23-02-08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대구 공연

브로드웨이 쇼 뮤지컬의 대명사로 불리는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공연된다.‘브로드웨이 42번가’는 193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뮤지컬 배우 지망생 페기와 연출가 줄리안, 한물간 프리마돈나 도로시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1980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이후 5천회 이상 공연됐으며 1980년 토니상 최우수 작품상과 안무상을 수상한 브로드웨이 대표 뮤지컬 중 하나다. 국내에서는 1996년 한국 최초 정식 라이선스 뮤지컬로 무대에 오른 뒤 꾸준히 공연하는 장수 프로그램이다.뮤지컬 댄서를 꿈꾸며 시골에서 올라온 페기는 누군가 오디션장을 잘못 알려주는 바람에 오디션 기회를 놓치지만 우연한 기회로 코러스 걸로 발탁된다. 하지만 첫 공연 날, 주연 배우 도로시가 넘어져 발목이 부러지는 바람에 공연이 중단될 위기에 처하게 되고, 여주인공 도로시를 넘어뜨렸다는 오해를 받고 해고됐던 페기는 극적으로 여주인공 역을 맡아 일약 스타로 성공을 거머쥔다.뮤지컬은 쇼 뮤지컬답게 화려한 군무가 일품이다. 흥겨운 탭댄스 리듬이 현란한 춤사위와 어우러져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때로는 혼자, 때로는 수십명이 떼로 선보이는 화려한 몸짓은 장관을 이룬다.특히 복고풍 무대 세트와 조명은 대공황으로 허덕였지만 그러기에 더욱 화려했던 작중 배경이 되는 브로드웨이 42번가로 관객을 인도한다.이번 공연에서는 2016년 ‘브로드웨이 42번가’를 통해 뮤지컬에 처음 데뷔했던 송일국과 앞서 네 시즌 연속으로 작품에 캐스팅됐던 이종혁이 까칠한 연출가 ‘줄리안 마쉬’로 돌아온다. 한때는 최고의 뮤지컬 스타였지만 지금은 그 명성을 잃어버린 프리마돈나 ‘도로시 브록’ 역에는 정영주, 배해선, 신영숙이 출연하며 오소연과 유낙원이 코러스 출신의 배우 지망생 ‘페기 소여’ 역을 맡았다. /윤희정기자

2023-02-07

취향 발굴 프로젝트 ‘문화발굴터’ 참여자 모집

(재)경주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단은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경주시민들의 새로운 취향을 발굴하고 일상에서 문화예술 경험을 확산시키고자 기획된 ‘생활문화 발굴 파도파도’ 사업 중 취향발굴 프로젝트 ‘문화발굴터’에 참여할 사업자를 모집한다.‘생활문화 발굴 파도파도’는 파도 파도 나오는 경주의 유물과 발굴을 할 때 땅을 파는 이미지, 문화예술이 파도처럼 다가와 경주를 적신다는 중의적인 표현으로 문화시민협의체의 논의를 통해 명명됐다. 그 중 취향발굴 프로젝트 ‘문화발굴터’ 사업은 경주에 소재해 있는 기존 생활문화 및 문화예술 관련 공간을 문화발굴터로 지정해 생활문화 및 예술인들과 시민간의 문화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문화예술활동 참여 기회 확대 및 사업자에겐 사업장을 홍보해 소득창출로 연결되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이 사업은 문화발굴터 운영에 필요한 재료비 등 예산을 지원하고 경주문화재단 및 문화도시사업단 SNS를 활용해 홍보를 지원한다. 모든 문화발굴터 종료 후에는 더 많은 경주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체험하고 누릴 수 있도록 운영 사업자 및 참여자들이 주관하는 생활문화페스타를 개최할 예정이다.경주시 소재의 생활문화를 비롯해 시각·공연·식문화·원예 등 문화예술 관련 사업소를 운영하는 사업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여기에 지역 간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외곽지역의 사업자는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총 20개소를 모집할 예정이며, 참가 접수는 8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모집요강 및 신청서 양식은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2-07

레마앙상블, 여성소망센터 후원금 마련 신년음악회

포항지역에서 활동하는 클래식 단체인 레마앙상블(대표 안서련)은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한동대그레이스 채플에서 여성소망센터 후원금 마련을 위한 2023년 신년 음악회를 개최한다.이날 음악회에는 CCM사역자 이지혜, 테너 신동민, 바이올리니스트 홍혜진, 첼리스트 김민경, 플루티스트 김지혜, 클라리네티스트 최민영, 피아니스트 길은영·안서련이 출연하며, 독창과 독주, 피아노 듀오, 피아노 트리오 등 다양한 구성의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지난 2017년 창단돼 매년 여성소망센터를 알리고 후원하는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안서련 레마앙상블 대표는 “아픔에 공감하고 함께하는 것이 진정한 예술가이고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 예술가의 의무라고 생각했다”며 “이번 음악회를 통해 여성소망센터의 활동을 알리고, 마땅히 사랑받아야만 하는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여러 방법으로 애쓰고 계신 모든 분들이 마음도 따뜻해지고 물질적으로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포항에 위치한 여성소망센터는 한동대 교목실 목사의 부인 황민정 씨가 위기임신여성을 상담해 준 것을 계기로 한동대 학생들과 교수들이 함께 2012년 설립한 비영리 민간단체다.지금까지 약 58명의 태아 생명수호와 취약·위기·빈곤 미혼모 자립 및 양육지원, 위기임신 상담, 세미나 및 교육사역 등을 이어가고 있다.한동대 GMI와 (주)파동이 협력하는 이 공연의 관람료는 전석 1만 원이며 36개월 이상 입장 가능하다. 수익금은 전액 여성소망센터에 기부한다. /윤희정기자hjyun@kbmaeil.com

2023-02-07

배두나 주연 ‘다음 소희’ 인디플러스 포항서 개봉

포항 유일 독립·예술영화 상영관 인디플러스 포항은 8일부터 연기파 배우 배두나와 실력파 신예 배우 김시은 주연 ‘다음 소희’를 정기상영한다. ‘다음 소희’는 한국 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 비평가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하며 전 세계에 존재감을 입증시킨 작품이다.매 작품마다 신뢰감 있는 연기를 선보이는 배우 배두나는 정주리 감독과 ‘도희야’ 이후 8년 만의 재회로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2017년 전주 콜센터’ 실화를 바탕으로, 당찬 열여덟살 고등학생 ‘소희’가 현장실습에 나가면서 겪게 되는 사건과 다른 시간 속에서 마주하게 되는 강렬한 이야기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정주리 감독의 탄탄한 각본과 연출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칸영화제를 시작으로 아미앵국제영화제, 판타지아영화제, 도쿄필맥스영화제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로부터 릴레이 수상 소식을 전했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는 무려 92%를 기록하며 작품성을 입증하는 것은 물론, 성별과 국가, 연령대를 초월하는 뜨거운 공감을 이끌었다.인디플러스 포항에서는 이번 달에 ‘다음 소희’ 외에도 사랑하는 사람이 모르는 사람이 되기까지의 과정 현실 이별을 그린 이동휘, 정은채의 이별 보고서 ‘어쩌면 우린 헤어졌는지도 모른다’, 홀로 남은 할아버지의 세상에서 추억을 깃든 곳으로 여정을 떠나는 감동적인 이야기 ‘라스트 버스’ 등 다양한 영화도 상영될 예정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2-07

전통예술의 선을 넘다… ‘옻칠 작가’ 채림 개인전

‘옷칠 작가’ 채림의 개인전 ‘자연을 노래하는 서정시’가 7일 경주예술의전당 지하 1층에 위치한 라우갤러리에서 개막한다. 독창적 옻칠 세계를 개척한 옻칠 회화 작품 20여 점이 오는 28일까지 선보인다.작가의 이번 작품들에선 옻칠에 기반한 다채롭고 시험적인 시도가 돋보인다.작품 ‘숲 속을 거닐며’ 연작은 신비로운 숲의 모습을 담은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그 과정은 꽤 복잡하다. 삼베 혹은 나무 위에 수 십 번의 거듭된 옻칠과 한지로 정지작업을 한 다음 순은으로 나무껍질의 텍스추어(texture)를 만들어 운치 있는 숲의 이미지를 형상화 한 것이다.‘소나무’는 짙은 나무 바탕에 놓인 조형물이다. 한쪽 면에는 자개 조각물이, 반대쪽은 은 조각물이 놓여 있다. 실물보다 큰 크기의 소나무 가지로, 바늘처럼 뾰족한 잎들로 이뤄진 작품이다. 가지의 나뭇잎들은 학, 물, 구름, 사슴, 그리고 대나무를 표현한 수십 가지의 형상들로 이뤄져 있다.또한 ‘나무와 바람 베리에이션’은 닳고 갈라진 11개의 판 위에 은으로 만든 잎사귀들을 붙인 작품이다. 둥근 듯하면서도 네모난 형태들이 함께 엮이고 엮여서 신비로운 산맥을 이루는 바위들의 형상을 이룬다.모두 회화와 공예 그리고 조각의 요소가 융합됐다.작가는 “전통을 재해석하며 나만의 작품을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고요하면서도 환희가 넘치는 공명과 명멸하는 빛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싶었다”고 말했다.채림은 이화여대와 동대학원 석사를 졸업했다. 2014년부터 국내 최대 옻칠 생산지 원주, 일본 도쿄예술대 칠예학과, 교토 우루시센터 등을 다니면서 옻칠을 연구해왔다. 수없이 온도와 습도를 달리하는 실험을 통해 옻의 다양한 질감을 표현할 수 있게 됐다. 농담을 조절해 수채화와 유화, 파스텔화 같은 느낌을 만들어냈다. 런던 사치갤러리, 파리 그랑팔레 등 국내외 유수기관의 단체전과 아트페어에 초대됐다. 제30회 일본 인터내셔널 펄 디자인 콘테스트(미키모토, 도쿄), 아시아 패싯 어워드 (JDMI 시그니티, 홍콩) 등에서 수상했다. 현재 서울에서 전업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프랑스 조형예술 저작권협회 회원이다. /윤희정기자

2023-02-06

대구콘서트하우스, 국내외 명품 공연 쏟아진다

대구콘서트하우스가 2023년 기획공연 라인업을 발표했다.먼저 대구콘서트의 대표 기획이자 믿고 보는 공연 ‘명연주시리즈’는 올해도 계속된다.세계 정상의 목관 연주자들이 뭉친 레 벙 프랑세(3월 2일)를 시작으로 체코-독일 이주 음악인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77년 역사의 명품 오케스트라 밤베르크 심포니(3월 28일), 1933년 창단돼 우아하고도 유려한 사운드로 정평 난 룩셈부르크 필하모닉(5월 28일), 약 2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 브레멘 필하모닉(4월 26일), 독일 가곡(리트) 최고의 권위자와 건반의 정상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피아니스트 세르게이 바바얀(4월 6일) 등 세계 최고 연주자들의 명연주가 이어진다.대구콘서트하우스는 또 국내외를 오가며 정상급 역량을 펼치고 있는 연주자들의 명품 공연을 탐미해볼 수 있는 ‘아티스트 나우’도 마련한다. 밤베르크 심포니 지휘자 야쿠프 흐루샤. 화려한 기교로 대한민국 대표 연주자 중 하나로 꼽히는 첼리스트 정선이(3월 16일)를 비롯해 세계적인 4중주 에스메 콰르텟의 리더 바이올리니스트 배원희(3월 30일), 감성을 깨우는 청아한 음색의 트럼페터 성재창(4월 13일), 전 세계가 극찬한 피아노의 젊은 거인 허재원(5월 4일), 특유의 섬세함으로 한국 클래식 예지를 빛낸 바이올리니스트 양고운(5월 25일), 실험적인 연주를 통해 음악의 다변화를 꾀하는 첼리스트 양욱진(6월 8일)은 그들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보여준다.대구콘서트하우스는 매주 지역 예술인들의 예술혼을 오롯이 접할 수 있는 ‘위클리 스테이지’도 선보인다.피아니스트 알렉 쉬친(3월 7일)을 필두로 바리톤 김승철(3월 14일), 소프라노 유소영(3월 28일), 첼리스트 송희송(6월 27일), 대구원로음악가협회(5월 30일) 등 다년간 왕성한 연주활동과 후학 양성으로 대구를 예술의 요람으로 발전시킨 중견 예술가들을 비롯해 청년 작곡가 작품 발표회(5월 23일)와 같이 대구 음악을 역동케 하는 신선한 얼굴들도 관객에 소개한다.또한 현대무용가 김민준(4월 25일), 대금연주단 대풍류악회(6월 6일) 등 성악, 기악, 작곡 등 전형적인 서양 음악 세계를 벗어나 ‘클래식’ 장르의 외연을 넓힌다.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원 위크 페스티벌’에서는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루빈스타인 피아노 콩쿠르 등을 휩쓴 쇼팽 스페셜리스트이자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본선 심사위원인 크쉬토프 야블론스키(4월 18~21일)가 일주일간 독주회, 앙상블, 오케스트라 협연, 그리고 마스터 클래스까지 선보인다.‘월드오케스트라축제(10월 중)’에선 전 세계 음악팬들을 열광케하는 최고의 오케스트라들과 대구콘서트하우스의 국제 네트워크로 성사된 정상급 오케스트라의 명연주를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이 밖에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전신인 대구시민회관에서 클래식 전용홀로 재개관한 지 10주년을 맞아 클래식 초심자를 클래식 음악팬으로 인도하는 ‘클래식 오아시스’, 여유로운 한낮에 만끽하는 아름다운 음악 한 잔 패밀리 마티네(6회), 생활 음악인들의 공연 ‘특별음악회’등으로 클래식 음악의 저변을 넓혀나갈 계획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2-06

포항시립도서관, 독서회 시민 회원 모집

포항시립도서관(관장 송영희)은 분야별 독서 및 토론을 통해 사고력을 향상하고 독서를 생활화하기 위해 시민들을 대상으로 독서회 회원을 모집한다. 포은중앙도서관을 비롯해 총 8개 시립도서관에서는 어린이, 주부, 청소년, 어르신 등 다양한 연령대별로 운영되는 독서회를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모집해 연중 운영한다. 독서회는 선정 도서를 읽고 서로 생각과 의견을 나누면서 표현능력을 키우고, 도서와 관련된 활동을 통해 사고의 폭을 넓히는 독서 활동 모임이다. 회원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거나, 전문 강사의 지도하에 독서와 토론, 독서지도 등 연령대별로 다양한 독후 활동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포항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도서관별 모집 일정과 신청 방법, 장소 및 시간 등 운영에 관한 상세 사항은 포항시립도서관 홈페이지(http://phlib.pohang.go.kr/)를 참고하거나, 각 도서관 독서회 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된다.송영희 포항시립도서관장은 “각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독서회를 통해 지역주민들이 독서 습관을 형성하고 서로 교류하면서 사고의 폭을 넓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독서회를 통해 시민들의 도서관 이용도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2-05

“K문화의 핵심 ‘한글’… 한글이 선봉에 설 때”

이상규 세종학당재단 감사 “K문화의 핵심은 한글입니다. 한글은 우리말의 표기 수단이지만, 이 세상의 모든 음성을 표기할 수 있는 보편문자로도 손색이 없지요. 한글을 지켜야 하던 시대를 지나 이젠 전 인류가 함께 유용하게 쓸 수 있는 한글 공유와 나눔의 시대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이고 탄력성을 가진 한국의 문화 역량에 한글이 선봉에 서야 합니다. AI디지털과 K문화가 융합하는 시대를 한글이 이끌어낼 겁니다.”이상규 경북대 명예교수는 국립국어원 원장과 한국어문학회장을 역임했다. ‘국어기본법’ 제정 과정의 실효성 확보와 한국어 해외 보급을 위한 세종학당 설립에 앞장서 온 국어학 분야의 권위자이기도 하다. 경북대 퇴직 후 현재는 경북한글문화콘텐츠산업민간발전위원장과 문화체육관광부 세종학당재단 감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4일 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우리나라 국어정책과 연구를 총괄하는 국립국어원 원장(2006년 1월∼2009년 1월)을 역임하면서 국어학자로는 최고의 위치까지 올랐다. 재임 동안 어떤 성과가 있었나.△한국어의 해외 보급으로 한류 기류를 확장하기 위해 문화 상호주의에 입각한 세종학당 설립의 토대를 닦았다. 현재 전 세계 84개국 244개소에 설립된 세종학당은 K문화의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의적절하게 설립 기반을 닦은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한류의 물결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K문화의 원천은 무엇일까.△시공간을 초월한 소통의 시대, 지금 인류에겐 낯섦과 호기심이 문화의 핵심이다. K문화는 그것을 매우 잘 간파한 기획력의 결과라고 본다. 우리의 판소리와 미국 흑인들의 춤과 남아메리카의 벽화를 섞어 새로움을 창조하는 역동성이 그 예다. K문화는 세계 문화를 선도하는 힘 있는 능력자다.-그렇다면 한글의 힘은 무엇인가.△문화는 전달력이 그 핵심이다. 예전엔 음성이나 문자와 같은 언어가 중심이었다. 디지털 시대엔 그림, 디자인, 동영상과 같은 이미지가 중심이다. 지금은 AI기술로 문자, 소리, 이미지가 서로 융합할 수 있는 단계인데, 거기에 가장 적합한 문자가 바로 한글이다. 한글 모음은 천(.), 지(ㅡ), 인(ㅣ) 3개의 부호로 최대한의 변별적 소리를 표현하는 가장 과학적인 문자다. AI기술로 수많은 자연언어를 이 세 개의 부호로 0.1. 벡터로 전환시킬 수 있다. 한글은 모든 문자를 연계하는 매개 문자의 역할을 할 수 있다.-전 세계에 한국어를 보급하는 세종학당은 프랑스의 알리앙스 프랑세즈, 중국의 공자학당 등 다른 나라 기관에 비해 아직 높이 평가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사실 타 국가에 대한 언어 보급이 쉬운 일은 아니다. 교육대상자의 층위와 교육 목적에 따라 눈높이가 달라진다. 세종학당은 문화 상호주의에 따른 언어교육과 문화 교류 확산이 설립 취지인데, 교육대상자의 층위가 국가별로 들쭉날쭉하다. 또 대상 국가의 정치 외교적 분위기에 따라 변폭이 매우 크다. 탄력적인 운용의 묘가 필요하다. 한때 수강생 수가 엄청났던 중국의 세종학당에서 최근에는 밀물처럼 빠져나가 버린 예가 있다. 정치적인 이유에서다. 앞으로 세종학당은 한국어 교육뿐만 아니라 한국 상징의 문화브랜드로서의 역할을 겸해야 한다고 본다. 예컨대 한국 대학 교육의 시장을 확대 개방하는 전략이나 고급노동자 유입을 위한 예비학교 기능을 확대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국어발전, 국어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면.△국어발전이라는 말은 좀 불명료한 개념이고 국어 사랑이라는 말도 일제강점기를 통해 모국어의 자유를 박탈당한 후유증으로 조어된 민족주의적 강박감이 내재된 말이다. 나는 우리말이 서울 중심의 표준어로 편중돼 아름다운 방언들이 무시되고 절멸되는 위기를 막기 위해 평생 노력한 사람이다. 어문정책의 폐쇄성을 활짝 개방하여 표준어 정책의 변화를 고심하여 언어의 다양성이 문화의 다양성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국가 지위를 높이는 소프트 파워로서의 한글의 역할은 어디쯤 와 있다고 평가하는지.△한글이 우수하고 과학적인 것은 증명되었으니, 컴퓨터공학자와 국어학자가 협업하여 한글을 AI기반 알고리즘 부호, 곧 자연언어처리로 활용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문자(Letter)+이미지(Image)+소리(Sound)’가 자유롭게 연동되는 인공지능의 시대에 문자와 문자의 연동을 위한 기계번역의 기술 확보는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한글 문화산업이 될 것이다.-어떻게 지내는지, 앞으로 계획하는 것이나 바람이 있다면.△경북이 한글문화 콘텐츠의 중심임을 알리는 작업을 소명으로 알고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이상화 시인의 형제와 관련한 집필도 꾸준히 하고 있고 무료강의로 자원봉사도 하고 있다. 작년엔 시집도 한 권 출간했고, 올핸 북방언어인 여진어와 만주어에 대한 저술계획도 가지고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2-05

포항시립미술관, 인문·예술 융합 프로그램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도서의 인문적·시각적 요소와 조형 활동을 연계한 인문·예술 융합 프로그램으로 ‘프리다 칼로, 나를 만나요’를 운영한다.이번 교육은 멕시코 여류 화가 프리다 칼로(1907∼1954)를 소개한 ‘프리다 칼로’(루시 브라운 리지 작)와 ‘내 이름은 프리다 칼로’(차보금 작) 두 권의 도서로 작가의 작품과 생애 탐구를 하고, 이를 통해 어린이들의 창의적 사고력 증진을 돕는다. 특히, 시각적 사고 전략(VTS·Visual Thinking Strategies) 교육법으로 진행하는 이번 교육은 프리다 칼로의 주요 작품을 관찰·해석·추론하면서 질문하고 의견을 나누며 토론하는 시간을 가진다.프리다 칼로는 어릴 적 소아마비로 인한 장애와 18세에 척수손상으로 지독한 후유증 속에서 살아가며, 자신이 느끼는 고통을 예술로 표현했다. 투병 생활로 침대에 누워있던 긴 시간 동안 주로 천장에 매달린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그렸다.이번 교육에서는 프리다 칼로의 자화상을 자세히 살펴보고 ‘나’의 외면과 내면, 감정, 개성 등을 표현할 수 있는 자화상을 제작한다.교육은 포항시 거주 초등학생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11일부터 25일까지 매주 주말 오전·오후반으로 나눠 진행된다.상세 내용은 시립미술관 홈페이지(www.poma.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전화(270-4706)로 하면 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2-05

국부론에 가려진 ‘도덕철학자’ 애덤 스미스

올해는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애덤 스미스(1723~1790) 탄생 300주년이 되는 해다. ‘경제학의 성서’인 저서 ‘국부론’(1776)으로 대표되는 그는 많은 이가 경제학자로만 인식한다. 하지만 일생을 살펴보면 그는 도덕철학자, 즉 윤리학자였다. ‘국부론’보다 앞선 저서 ‘도덕감정론’(1759)에서 볼 수 있듯 18세기 유럽의 많은 사상가와 마찬가지로, 그는 인간의 본성은 무엇이며 이를 바탕으로 사회의 질서와 번영을 가져오는 법칙은 무엇인지 탐구했다. 그의 묘비에도 “‘도덕감정론’과 ‘국부론’ 저자, 여기 잠들다”라고 씌어 있다. ‘국부론’의 빛에 가려 있었던 도덕철학자 애덤 스미스를 다시 보고, 놀라울 만큼 평등주의적인 그의 생각을 바로 읽자는 신간 ‘애덤 스미스 함께 읽기’(글항아리)가 출간됐다.오랫동안 경제지 기자로서 애덤 스미스 문제와 번역에 천착해 오고 있는 저자 장경덕 씨는 그런 이력을 살려 ‘국부론’과 ‘도덕감정론’ 두 원전 텍스트를 재번역해 애덤 스미스에 대한 상투적인 해석과 오랜 편견을 걷어낸다.저자 장경덕 씨는 “이 책은 애덤 스미스를 이기심의 옹호자라는 편파적인 오해에서 구해내기 위해 ‘자유’라는 개념부터 다시 파헤친다. 오히려 그는 일생 ‘도덕감정론’의 개정을 거듭하며 공감하는 인간상, 이타적인 인간상을 정립하려고 애썼다. 그는 노예해방선언보다 한 세기 앞서서 노예제를 비판했고, 분배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국가의 역할을 강조했으며,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이해가 부딪칠 때면 거의 예외 없이 못 가진 자 편에 섰다”고 설명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2-02

“난 좌절의 스페셜리스트” 피아니스트 백혜선 첫 에세이

‘나는 좌절의 스페셜리스트입니다’(다산북스)는 중견 피아니스트 백혜선(57)의 첫 에세이집이다.1989년 뉴욕 링컨센터 ‘앨리스 툴리홀’ 독주회로 국제무대에 데뷔한 백혜선은 30년이 넘는 경력의 중견 피아니스트로, 일본 사이타마현 문화예술재단 선정 ‘현존하는 세계 100대 피아니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94년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3위) 등 다수 경연에서 좋은 성적을 낸 백혜선은 현재 모교인 뉴잉글랜드 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책에는 4살 때 건반 앞에 앉은 이후 50년 넘게 연습을 거듭해오며 깨달은 인생 내공을 담았다.흔히 사람들은 연주자를 보며 빛나는 스포트라이트 아래에서의 화려한 모습만을 기억하지만, 저자에 따르면 그것은 연주자가 지닌 극히 일부의 측면에 불과하다. 실제로 연주자의 인생은 당장이라도 음악을 접어야 하나 고민하게 만드는 좌절의 연속으로 이뤄져 있다. 백혜선이 이 책에서 주로 보여주려는 것도 연주자의 영광이 아닌 좌절의 순간들이다. 그는 책에서 누구나 갖고 있는 아름답고 정제된 이야기가 아닌 자신의 ‘가장 못생긴 발’을 내민다. 30여 년의 국제무대 경력 동안 꼽은 최악의 연주, 콩쿠르 탈락 후 음악과 담을 쌓고 지낸 슬럼프 시기, 사람도 잃고 돈도 잃은 채 미국에서 생계형 피아니스트로 지낸 불우한 시간마저 고백하는 일까지 서슴지 않는다. 그런 어둡고 부족한 면모들이 자신의 내면을 훨씬 더 정확히 표현해주리라 기대하기 때문이다.고단했던 순간을 서술하는 중에도 그에게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생을 향한 의지이자 음악적으로 자신을 거듭 계발하려는 집념이다. 유머러스하고 가볍고 편한 문체로 글을 이어가면서도 그는 힘주어 말한다. 좌절이란 곧 특권이라고. 즉, 좌절과 불안과 걱정은 성장하는 사람에겐 반드시 뒤따르는 것이라고. 어디가 됐건 ‘여기가 종착역’이라며 눌러앉지 않기를 스스로에게 당부하고, 앞으로 찾아올 좌절을 기꺼이 받아들이겠노라며 백혜선은 이렇게 선언한다. “나는 좌절의 스페셜리스트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