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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한 명이 더 소중해진다’… 영양군, 아동수당 확대에 담긴 작은 희망

장유수 기자
등록일 2026-04-12 10:38 게재일 2026-04-13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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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급 연령·금액 모두 확대… 인구 감소 지역의 ‘아이 키우기 좋은 변화’ 시작
영양군청 전경/영양군 제공.

영양군이 아동수당 지급 대상을 넓히고 지원 금액까지 늘리며 ‘아이 키우기 좋은 지역’으로의 변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영양군은 아동수당 지급 연령을 기존 8세 미만에서 9세 미만으로 확대하고 지원 금액 역시 월 10만 원에서 2만 원을 추가해 총 12만 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구 감소 특별지역이라는 현실 속에서 아이 한 명 한 명의 존재를 더 깊이 지켜내겠다는 의지가 담긴 결정이다.

이번 조치는 올해 3월 개정된 아동수당법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아동수당 지급 연령은 2030년까지 매년 1세씩 단계적으로 확대되어 앞으로는 13세 미만까지 지원 대상이 넓어질 예정이다. 단순한 복지 확대를 넘어 아이의 성장 전반을 함께 책임지겠다는 방향성이 읽힌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지원이 끊겼던 아동들에 대한 배려다. 2017년생부터 2018년 3월생까지 기존 기준으로 수당이 종료됐던 아동들도 다시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이들은 별도의 신청 없이도 2026년 1월부터 3월까지의 수당을 소급 적용받아 4월에 지급받게 된다.

다만 소급 지급은 해당 기간 거주 지역에 따라 일부 조정될 수 있으며 그동안 수급 이력이 없던 가구는 기존과 동일하게 신청 절차를 거쳐야 한다.

영양군 관계자는 “아동수당 확대는 단순한 금전 지원을 넘어 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고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일”이라며 “아이 한 명이 지역의 미래라는 생각으로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웃음이 줄어든 지역일수록 그 웃음의 가치는 더 크다.
이번 변화가 영양군에 다시금 아이들의 발걸음과 웃음소리를 되돌려놓을 수 있을지 조용한 기대가 모이고 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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