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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고용 동반 악화···취업자 감소·실업 증가 ‘공통’

황인무 기자
등록일 2026-04-15 08:32 게재일 2026-04-1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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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취업 5천명↓·경북 1.7만명↓···건설·제조 부진 여파
실업률 동반 상승···서비스·제조 업종별 온도차 뚜렷

대구와 경북의 고용시장이 동반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취업자 수는 줄고 실업자는 늘면서 지역 경기의 체감 위축이 고용지표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15일 동북지방데이터청이 발표한 대구와 경북의 ‘2026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취업자는 121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00명(-0.4%) 감소했다. 고용률은 58.0%로 0.2%포인트 하락했다.

경북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취업자는 144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7000명(-1.1%) 줄었고, 고용률은 63.4%로 0.7%포인트 떨어졌다.

두 지역 모두 실업지표는 악화됐다. 대구 실업자는 4만1000명으로 6000명(16.1%) 늘며 실업률이 3.3%로 상승했고, 경북도 실업자가 4만7000명으로 7000명(16.5%) 증가해 실업률이 3.2%로 올랐다.

산업별로는 지역 간 온도차가 뚜렷했다.
대구는 서비스업이 2만8000명(5.5%) 증가하며 고용을 지탱했지만, 건설업(-1만6000명), 제조업(-1만1000명) 등 주요 산업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경북은 제조업이 2만명(7.9%) 늘며 버팀목 역할을 했지만, 농림어업(-3만2000명)과 서비스업(-1만1000명), 건설업(-6000명) 등에서 감소가 이어졌다.

고용의 질 측면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대구는 임시근로자가 늘고 일용근로자가 크게 줄어 고용구조 재편 흐름을 보인 반면, 경북은 임금근로자와 비임금근로자가 동시에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고용 위축 양상이 확인됐다.

종합적으로 볼때 대구·경북 모두 고용지표가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구는 서비스업 중심의 방어, 경북은 제조업 중심의 방어라는 차별적 구조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지역경제 전문가는 “지금의 고용 흐름은 앞으로 지역 경제의 핵심 산업별 회복 속도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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