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기 권한대행 현장 점검⋯ 스마트그린산단 핵심사업 본격화
대구시가 성서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제조혁신과 노후 산업단지 재생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12일 달서구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을 방문해 산업단지 운영 현황과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노후산단 재생사업과 스마트그린산단 조성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대구시는 총 479억 원의 국·시비를 투입해 성서산단 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도로 확장 및 구조개선 24㎞, 녹지 조성·정비 7.3㎞, 자전거도로 4㎞ 조성, 주차장 4개소 707면 확충 등을 완료했다. 남은 주차장 1개소도 오는 2027년 말까지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성서산단은 대구 유일의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돼 최근 5년간 총 1085억 원(국비 735억 원)이 투입됐다. 이를 통해 AI 기반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소재부품2.0 기술지원센터, 통합관제센터 구축 등 6개 핵심사업이 완료됐으며, 나머지 사업도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날 김 권한대행은 성서스마트그린산단의 핵심 인프라인 ‘AI 기반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를 찾아 운영 현황을 직접 살폈다.
해당 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총사업비 258억 원이 투입돼 성서1차산단 내 폐공장을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현재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이 운영하고 있으며, 전국 6개 관련 센터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센터는 고성능 컴퓨팅(HPC) 인프라와 100여 대의 시뮬레이션 장비, GPU 서버, 3D 스캐너·프린터 등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활용해 지역 기업들은 제품 설계부터 제작, 성능 검증까지 전 과정을 가상환경에서 사전 실증할 수 있다.
실제 최근 3년간 182개 기업을 대상으로 257건의 기술지원을 수행해 제품 개발기간 단축과 제조비용 절감, 매출 증대 등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문인력 420명을 양성하고 클라우드 기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지원해 중소기업의 비용 부담도 줄이고 있다.
대구시는 앞으로 성서산단의 제조 AI 전환(M.AX)을 위한 ‘AX실증산단 구축사업’을 준비해 오는 6월 정부 공모에 신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성서산단의 스마트그린산단 구축 성과를 바탕으로 제3·서대구·검단산단 등 지역 노후산단 전반으로 디지털·친환경 전환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오는 7월 예정된 정부 신규 스마트그린산단 공모사업에도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성서산단은 대구 제조업의 핵심 거점인 만큼 AI를 활용한 디지털 전환과 고부가가치화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라며 “관련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지역 주력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