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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산불·인구감소 대응 ‘경북형 압축도시’ 선도모델 제시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6-05-12 17:50 게재일 20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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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청송·영덕 등 대상 최종보고회 개최
주거·의료·돌봄 집약 재난 대응형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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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12일 도청 회의실에서 ‘복합재난 대응 경북형 압축도시 선도모델 개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대형산불과 인구감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재해위험지역 주민을 읍·면 소재지 중심으로 이주시키고 주거·의료·복지 기능을 집약한 ‘경북형 압축도시’ 선도모델 마련에 나섰다.

경북도는 12일 ‘복합재난 대응 경북형 압축도시 선도모델 개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산불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한 공간 재편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경북 북부지역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이후 기존 재난 대응체계만으로는 주민의 생명과 생활 기반 보호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됐다. 경북연구원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연구를 맡아 진행했다.

보고회에는 도 관계부서와 압축도시 조성을 희망하는 의성·청송·영덕군 공무원,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산불 피해지역 5개 시·군의 피해 규모와 인구 구조, 재난 취약성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압축도시 모델과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경북형 압축도시’는 재해위험과 인구감소가 동시에 진행되는 농산어촌 지역 주민을 읍·면 소재지 중심으로 유도 이주시키고, 주거·의료·복지·일자리 기능을 한 공간에 집약하는 정주모델이다.

경북도는 기본 방향으로 △재난 안전 최우선 압축도시 조성 △생활 인프라 집약형 정주환경 구축 △지역 지속가능성 강화 △경북형 압축도시 표준모델 정립 및 확산 등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스마트 재난안전 공간 조성과 커뮤니티 단위 집단거주 기반 구축, 응급의료·소방 접근성 강화, 커뮤니티센터 중심의 동심원형 공간 설계, 마을주치의·공동식당 연계 돌봄 체계 구축 등이 포함됐다.

또 주민참여형 태양광단지와 공동영농지 조성, 마을관리 협동조합 운영, 귀농귀촌 지원 프로그램, 창업 인큐베이터 운영 등 지역 자립 기반 조성 방안도 함께 제안됐다.

핵심사업으로는 세대별 맞춤형 주택단지와 커뮤니티센터 조성, 보건지소 및 방문진료 체계 구축, 스마트 ICT 생활 인프라 확충,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운영, 재난 경보·대피시설 확충 등이 제시됐다.

경북도는 지난해 용역 추진과 함께 압축도시 시범사업을 정부에 건의했으며, 해당 사업은 국정과제로 채택돼 행정안전부의 ‘주민 행복마을(집약형 도시) 조성 사업’으로 추진된다.

구광모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경북형 압축도시는 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동시에 행정서비스 효율을 높이는 공간 혁신 모델”이라며 “시·군 실정에 맞는 시범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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