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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이슬람 성지순례 기간 메르스·수막구균 감염 주의 당부

김보규 기자
등록일 2026-05-25 15:46 게재일 202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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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예방 수칙 안내 포스터.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이슬람 성지순례 하지(Hajj)’ 기간 중동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수막구균 감염증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180여 개국에서 수백만 명이 몰리는 대규모 종교행사로 감염병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올해 하지는 25일부터 30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일대에서 열린다. 

포항시는 성지순례 대행업체와 유관기관 협조 체계를 구축해 출국 전 예방수칙 교육과 다국어 안내문 배부를 진행할 계획이다. 입국 단계에서는 검역을 강화하고, 입국 후에는 의심환자 조기 발견을 위한 지역사회 감시체계 운영도 추진한다.

특히 시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성지순례 이후 수막구균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점을 들어 필요 시 출국 전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메르스 예방수칙도 안내했다. 메르스는 2018년 이후 국내 유입 사례는 없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지역에서는 지속해 발생하고 있다. 감염 경로로 알려진 낙타 접촉을 피하고 생낙타유나 덜 익은 낙타고기 섭취를 삼가야 하며, 불필요한 의료기관 방문도 자제해야 한다.

의료기관에는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와 해외여행력정보제공시스템(ITS)을 활용해 환자의 중동 방문 이력을 확인하고, 중동 방문 후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메르스와 수막구균 감염 가능성을 우선 고려해 진료해 달라고 안내했다. 의심환자 발생 시 신속한 신고도 요청했다.

함인석은 북구보건소장은 올해 하지 기간에는 많은 성지순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출국 전 수막구균 백신 접종과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중동 방문 후 14일 이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상담·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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