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트럼프 “종전 합의 서명 14일(일), 서명 즉시 호르무즈 해협 개방”

최정암 기자
등록일 2026-06-14 07:16 게재일 2026-06-15
스크랩버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14일 이란과 합의를 한다”며 “서명 직후 호르무즈 해협은 모두에게 개방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란전쟁 종전 및 비핵화 등을 위한 미국과 이란과의 합의가 14일(미국 현지시간) 이뤄질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14일 이란과 합의를 한다”며 "서명 직후 호르무즈 해협은 모두에게 개방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5년 타결했다가 자신의 집권 1기 때 무효화한 종전의 이란 핵합의(JCPOA)에 대해 “핵무기로 가는 쉽고, 아름답고, 순탄한 길“이었다고 비판한 뒤 “내가 이란과 맺을 합의는 정반대“라며 이란에 대한 “핵무기 확보 차단 장벽“(A WALL TO NO NUCLEAR WEAPON)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실 이란은 더 이상 핵무기를 원하지 않으며, 구매, 개발 또는 그 어떤 형태의 조달을 통해서도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합의를 통해 이란의 비핵화 약속을 받을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이란과의 관계는 이전 (미국) 행정부들이 맺었던 관계와는 많이 다르고 더 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에 지급한 현금 17억 달러를 포함한 수천억 달러와는 달리, 이번에는 돈이 오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양국이 잠정 합의한 양해각서(MOU)는 이란이 비핵화 등과 관련한 약속을 이행하는 것에 상응해 동결자금 및 제재를 해제하는 방향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MOU 서명과 동시에 이란에 지불하는 경제적 대가는 없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미국 매체인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중재국인 파키스탄, 카타르 측과 함께 14일 화상 회의를 열어 휴전을 60일 연장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한편, 이란 핵 프로그램 관련 협상을 개시한다는 내용을 담은 MOU에 전자 방식으로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3일 전했다.

대면 방식이 아닌 전자 서명 방식은 양측이 차선을 선택한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애초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에서 주말에 열리는 서명식에 JD 밴스 부통령이 참석할 것”이라고 공개한 바 있다.

이후 스위스 제네바에서 양국 협상 수석대표인 밴스 미국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이 만나 합의안에 서명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온라인 방식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우선 미국 내 사정이 고려됐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5∼17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5일 출국할 예정인 가운데, 만약 유럽에서 밴스-갈리바프 대면 회동을 통해 합의문에 서명하면 밴스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출국 전까지 귀국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대통령이 미국 밖에 있을 때 국정의 2인자인 부통령은 국내에 남아 있어야 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G7 출장 후 돌아올 때까지는 밴스 부통령이 MOU 서명을 위해 외국으로 나가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12일 이란 국영TV 대담 프로그램에서 “이번 합의는 협상의 최종 단계가 완료되는 대로 서명·발표될 것“이라며 “서명은 디지털 방식으로, 원격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진국의 ‘정치 풍향계’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