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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냉방기기 화재 5년간 99건…전기적 요인 가장 많아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6-06-15 15:16 게재일 2026-06-1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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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전체의 28.3% 집중…오후 3~5시 최다 발생
주택 화재 비중 38.4%…소방본부 예방수칙 준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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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냉방기기 화재 예방 수칙 안내 카드뉴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에서 최근 5년간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 화재가 99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냉방기기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부상 1명, 재산피해는 약 3억9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화재 건수는 2021년 17건, 2022년 17건, 2023년 18건, 2024년 26건, 2025년 21건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했다.

장소별로는 주택이 38건(38.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산업시설 12건(12.1%), 판매·업무시설 10건(10.1%) 순이다.

발화 요인으로는 전기적 요인이 64건(64.6%)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기계적 요인 23건(23.2%), 원인 미상 8건(8.0%) 등이 뒤를 이었다.

월별로는 무더위가 절정인 7월이 28건(28.3%)으로 가장 많았으며, 8월 17건(17.2%), 6월 11건(11.1%)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화재의 절반 이상이 여름철인 6~8월에 발생한 셈이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3시부터 5시 사이가 21건(21.2%)으로 가장 많았고, 낮 12시부터 오후 2시 사이가 19건(19.2%)으로 뒤를 이었다. 기온이 높은 시간대에 냉방기기 사용이 늘면서 화재도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소방당국은 냉방기기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장기간 사용에 따른 전선 피복 손상과 내부 먼지 축적에 따른 전기적 이상, 반복적인 진동으로 인한 접촉 불량 등을 꼽았다.

특히 에어컨 실외기는 먼지와 낙엽, 생활쓰레기, 담배꽁초 등에 의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변을 항상 깨끗하게 관리하고, 사용 전후 정기적인 점검과 청소를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에어컨과 선풍기 등 냉방기기는 여름철 필수 가전제품이지만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용 전 점검과 주기적인 청소를 생활화해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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