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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 시인’ 나태주, 울릉도에 인문학 향기 전하다

황진영 기자
등록일 2026-06-18 12:51 게재일 2026-06-1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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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주민 대상 ‘인생과 시의 세계’ 특강... 도서관·교육청 찾아 따뜻한 격려도
나태주 시인(가운데)이 울릉한마음회관에서 인문학 특강을 진행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울릉도서관 제공


‘풀꽃 시인’으로 잘 알려진 나태주 시인이 울릉도를 찾아 지역 주민과 학생들에게 일상의 소중함과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18일 울릉도서관 등에 따르면 나 시인은 지난 12일과 13일 이틀간 울릉중학교 강당과 한마음회관에서 ‘인생과 시의 세계’를 주제로 인문학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강연은 12일 청소년, 13일 일반 군민을 대상으로 각각 세대별 눈높이에 맞춰 열렸다.

강단에 선 나 시인은 특유의 소박하면서도 깊이 있는 화법으로 “보통의 일상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시선이 필요하다”라며 순간의 소중함과 함께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되짚었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창작 과정의 숨은 이야기와 개인적인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섬마을 청중들과 깊은 교감을 나눴다.

이번 울릉도 방문 기간 나 시인은 강연장 밖에서도 지역 사회와의 소통을 이어갔다. 울릉교육청을 찾은 그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도서 지역 교육 현장을 묵묵히 지키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건넸다. 아울러, 행사를 주관한 울릉도서관을 직접 방문해 자료실과 필사 코너 등 시설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방과 후 프로그램인 ‘늘 봄 도서관’에 참여하는 어린이들과 만나 자신의 시 ‘부탁’을 필사책에 직접 적어줌으로써 아이들에게 뜻깊은 추억을 선물했다.

김일영 울릉도서관장은 “이번 인문학 특강이 지역 주민들에게 삶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일상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는 유익한 시간이 됐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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