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구시당, 당선인 워크숍 개최…의정역량 강화·팀워크 다져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구 지역 지방의원 당선인이 50명을 기록하며, 보수 정당이 독식해 온 정치환경에 변화를 예고했다.
이번 대구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광역의회 비례대표 2명과 기초의원 48명을 배출했으며, 특히 도심 지역을 넘어 군위와 달성 등 농촌 지역까지 교두보를 확보했다.
대구시내 구·군별 기초의원 당선인 현황을 보면 달서구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북구 8명, 수성구 8명, 동구 7명, 달성군 5명, 서구 3명, 남구 3명, 중구 2명, 군위군 2명 순이다. 특히 대구시로 편입된 군위군의 경우, 민주당이 39년 만에 후보를 공천해 최초로 군의원을 당선시켰다. 이는 대구 유권자들이 단체장과 기초의원 선거에서 정당을 달리해 투표하는 ‘분할 투표’ 성향을 보였음을 의미한다.
당선인들의 면면을 분석하면, 정교한 인물 공천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2003년생 대학생부터 농협 감사 출신의 장년층까지 세대와 전문성이 고르게 고려된 공천이 국민의힘 중심의 정치 구도를 파고든 것으로 분석된다. 광역의회(대구시의회)에는 박정희·최완식 후보가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이는 지난 2018년 제7회 지방선거 때의 선거결과와 비교된다. 당시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 바람을 타고 민주당의 대구 지역 득표율이 30~40%로 상승하며 사상 최초로 지역구 대구시의원 4명이 탄생했다. 수성구의회의 경우에는 민주당이 제1당(10석)으로 부상했었다. 그러나 당시에도 단체장 선거는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이 압승해 강한 보수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기초의회를 중심으로 민주당 의원들이 한층 더 넓고 고르게 바닥 민심을 파고들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대구시당 김대중홀에서 이번 선거 당선인 50명을 대상으로 의정 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지방의회의 실무 역량과 윤리 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18일에는 김보경 전 달성군의회 부의장이 성인지 감수성 교육 및 지방의원의 역할과 자질에 대해 강의했고, 19일에는 김회창 한국지방정부연구원장이 지방정부 예산결산 심사 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한 기초의원 당선인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지방의원으로서 갖춰야 할 실무 역량과 청렴 의식을 철저히 다졌다. 앞으로 주민의 삶을 바꾸는 민생 조례 제정과 날카로운 예산 심사에 집중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