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현장서 답 찾는다”… 김회천 한수원 사장, 직원들과 직접 소통

한국수력원자력 김회천 사장이 현장 중심 경영에 본격 나섰다. 김회천 사장은 지난 18일 고리원자력본부 을 찾아 직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커넥트 위드 씨이오(Connect with CEO)’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안전 최우선과 조직문화 혁신 의지를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취임한 김 사장의 ‘현장 중심 경영방침’에 따라 마련됐다. 사무실 중심의 보고 체계를 넘어 실제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경영 철학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김 사장은 직원들에게 기본과 원칙 준수, 안전 최우선, 정부 정책 적극 부응,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업무 추진 등을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회사의 미래 방향성과 조직문화 개선, 일하는 방식 변화 등에 대해 직원들과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현장 소통을 이어갔다. 김회천 한수원 사장은 “현장을 직접 찾아 직원들과 눈을 맞추고 소통하는 것이 조직 변화와 성장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양방향 소통을 적극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이번 고리원자력본부 방문을 시작으로 ‘커넥트 위드 씨이오’ 프로그램을 전국 사업소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5-19

안동 자활근로 우수참여자, 베트남 다낭 해외연수

안동지역 자활근로사업에 성실히 참여해 온 우수참여자들이 해외연수를 통해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경북안동지역자활센터는 지난 17일부터 자활근로 우수참여자 4명을 대상으로 3박 5일간의 베트남 다낭 해외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연수는 장기간 자활근로에 참여한 대상자들의 정서적 소진을 예방하고, 휴식을 통해 근로 의욕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우수참여자에게 포상 기회를 제공해 센터 내 자활 참여 동기를 높이려는 취지도 담겼다. 연수단은 베트남 다낭 일대에서 현지 문화 체험과 함께 해외 사회적 경제 조직 및 산업 현장을 견학한다. 참여자들은 자활사업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자립 과정에서 얻은 성취감과 자부심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게 된다. 경북안동지역자활센터는 2001년 개관 이후 안동시 자활근로사업을 위탁 운영하며 근로 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자활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센터는 자활 의욕을 높이고 자립 역량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박경구 경북안동지역자활센터장은 “이번 연수가 참여자들에게 심리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자존감을 회복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객관적인 지표를 바탕으로 한 선발 과정을 통해 센터 운영 규정 준수율을 높이고, 복지에서 자립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희 안동시 사회복지과장은 “이번 연수가 자활 성공을 향한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저소득층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자립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5-19

안동시청 정보영, ITF 안동 국제테니스대회 단·복식 준우승

안동시청 정보영 선수가 14개국 선수들이 참가한 ITF 안동 국제남녀테니스대회에서 여자 단·복식 준우승을 기록했다.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안동시민운동장 테니스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14개국 2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해 수준 높은 경기를 펼쳤다.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정보영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집중력 있는 플레이로 단식과 복식 모두 결승에 오르며 활약했다.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박소현(강원도청)과 조를 이룬 정보영이 장수정(인천시청)-백다연(NH농협은행) 조와 맞붙었다. 양 팀은 국가대표급 선수들 간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정보영-박소현 조는 세트스코어 0-2(4-6 3-6)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여자단식에서도 정보영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준결승에서 고토 레이나(일본)를 2-0(6-2 7-5)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정보영은 국가대표팀 동료인 백다연과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벌였다. 경기 초반 열세를 딛고 한 세트를 따내며 반격에 나섰지만 세트스코어 1-2(3-6 6-2 0-6)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정보영 선수는 “결과는 아쉽지만 좋은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며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5-19

칠곡군, 치매환자 대상 '한방으로 돌보는 기억 쉼터' 운영

경북 칠곡군보건소(소장 서현옥)는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해 경증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한방으로 돌보는 기억 쉼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12일부터 3주간 진행되며, 치매 예방과 인지기능 향상을 돕기 위한 체험형 건강증진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참여자들은 한의약 재료를 활용한 공진당 만들기 체험에 참여해 재료를 직접 반죽하고 빚는 활동을 진행했다. 군은 손과 손가락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과정이 소근육 운동과 두뇌 활동 자극에 도움을 줘 인지기능 유지와 집중력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직접 만들기를 하니 집중도 잘 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손을 움직이며 활동하니 기분도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공진당 만들기 외에도 혈자리 교육, 한방연고 만들기 등 다양한 한방 체험 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한영희 칠곡군수 권한대행은 “인지저하 및 치매환자 대상 프로그램은 지속적인 자극과 정서적 교감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해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6-05-19

정용운 더불어민주당 상주시의원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성료

정용운 더불어민주당 상주시 다선거구 시의원 후보는 지난 18일 삼백로 173 오송빌딩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개소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국회 법사위원장을 비롯한 당원과 지역 주민, 지지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정 후보의 승리를 응원했다. 정 후보는 “불공정을 넘어 승리로 답해 달라. 상주의 낡은 정치를 바꾸는 선거혁명을 함께 만들어 달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정재현 상주시장 후보와 동반 당선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끝까지 낮은 자세로 듣고, 끝까지 당당하게 싸워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상주를 바꿀 시간, 지금은 정용운”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공약으로 상주형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 추진 및 관련 조례 제정, 유리처럼 투명한 스마트 의정보고 시스템 운영, 생활체육 시설 확충과 시민 건강증진, 국회 네트워크를 통한 중앙예산 확보 등을 제시했다. 정 후보는 “정치의 주인은 시민이고, 선거의 주인은 유권자”라며 “상주시 다선거구 북문동·계림동·동문동 주민의 삶을 바꾸는 생활정치, 상주의 미래를 여는 책임정치를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지지를 호소 했다. 정 후보는 상주시 화산동 곡숙골 출신으로 상주중, 상산고, 경북대학교 행정대학원 공공관리학과를 졸업하고, 더불어민주당 상주문경지역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상주시민주단체협의회 공동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5-19

다카이치 총리 대구공항 도착…환영객들에게 손 흔들며 환한 미소로 인사

이재명 대통령과 안동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박 2일간의 방한 일정으로 19일 낮 대구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11시 53분께 전용기편으로 대구공항에 도착한 다카이치 총리는 낮 12시 9분 항공기 출구로 나와 영접 나온 인사들에게 한차례 고개를 숙인 뒤 환하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다카이치 총리는 대구공항에서 김진아 외교부 2차관 등의 영접을 받고 43명으로 구성된 전통 의장대와 29명의 군악대의 환영을 받으며 정상회담이 열릴 안동으로 출발했다. 대구경찰청은 이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력 170여명과 순찰차 20여대, 싸이카(순찰 오토바이) 20여대 등을 공항 안팎에 배치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탄 차량은 대구 경찰의 에스코트와 호위를 받으며 경부고속도로에 진입한 뒤 중앙고속도로에서는 경북 경찰의 호위를 받았다. 교도통신과 현지 민영 방송사인 TBS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출국 직전 취재진에 “양 정부간 협력과 한 층 더 발전된 일한(한일) 관계를 위한 방향성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과 충분한 논의를 통해 깊이있는 성과를 내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일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 후 한국 전통의 멋과 맛을 간직한 하회마을을 찾아 만찬 및 친교 행사를 이어간다. 만찬은 하회마을 내 한옥 호텔에서 열리며, 정상이 마주한 식탁에는 안동찜닭 원형인 ‘전계아’와 안동한우 갈비구이, 안동 전통주인 태사주·안동소주 등이 오른다. 만찬 뒤 양국 정상은 하회마을 나루터로 이동해 전통 불꽃놀이인 선유줄불놀이를 감상하며 이날 예정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20일에도 대구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5-19

(기자수첩)여권이 약속한 TK신공항 국비지원, 믿어도 되나

대구경북(TK)신공항 건설사업이 대구시장 선거의 핵심 의제가 되면서, 국비지원에 대한 정부·여당의 신뢰성이 도마위에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는 정부 재정지원을 약속하는 듯한 발언을 했지만, 국민의힘에서는 신공항 재원조달 방식을 국가지원사업으로 바꾸려면 특별법 개정과 예산편성이 전제돼야 하기때문에 크게 신뢰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5일 대구 군위군과 경북 의성군 일대 TK신공항 예정 부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재원 문제 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돼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사업 장기화에 따른 재정 부담 규모에 관해 대구시 관계자에게 꼼꼼하게 물었다고 한다. 그 후 이 대통령은 SNS를 통해 “이번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했다. 김부겸 후보도 여러차례 “여당 당론으로 ‘TK신공항 특별법’ 개정에 나서 사업 방식을 국가지원사업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문제는 군 공항 건설 사업에 국비지원 근거를 담으려면 우선 국회에서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규정된 ‘신공항 특별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국민의힘 주호영(대구 수성갑)은 18일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 개정안 등 이른바 ‘군 공항 이전 국가전환 패키지 법안’ 2건을 대표 발의했다. 법안 발의에는 윤재옥, 유영하, 권영진, 강대식, 이인선, 김상훈, 김승수, 김기웅, 최은석, 우재준 의원 등 대구 전체 국회의원 11명이 이름을 올렸다. 개정안은 기존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인해 국비 지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국가가 직접 공항을 건설하고 기존 부지는 지자체에 무상 양여하는 내용을 담았다. 주 부의장은 “대통령도 최근 군위 방문에서 지방정부 부담 문제를 언급한 만큼 정부와 국회가 실질적인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했고, 국민의힘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역시 “TK신공항은 단순한 지방 SOC 사업이 아니라 국가균형발전과 안보를 위한 국가사업”이라며 정부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했다. 주 의원의 법안 발의에 대해 김부겸 후보 선거캠프도 19일 “크게 환영한다. 시장에 당선되면 바로 사업을 착수할 수 있으니 대구 시민들에겐 반가운 일”이라고 밝힌 만큼, 앞으로 정부·여당은 주 의원이 발의한 특별법 국회통과에 적극 나서주길 기대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19

돌도끼에서 보물까지… ‘의성의 시간’ 한눈에 펼쳐진다.

의성의 역사는 오래된 기록 속에만 남아 있지 않았다. 누군가의 손으로 다듬어진 돌도끼와 찬란한 금속 유물, 그리고 전쟁과 삶의 흔적을 기록한 옛 문헌 속에는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의성 사람들의 삶과 시간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의성군 조문국박물관이 의성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유물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며 지역의 정체성을 되새기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오는 5월 20일부터 11월 1일까지 조문국박물관 본관 3층 기획전시실에서 특별기획전 「의성 명품 12선-땅의 기억을 간직한 빛」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의성의 시간과 문화의 흐름을 대표 유물 12건을 통해 조명하는 특별전이다. 단순히 시대별 유물을 전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의성의 땅 위에 살아온 사람들의 흔적과 지역 문화가 형성되어 온 과정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전시에서는 의성 효제리 유적에서 출토된 석기 유물을 비롯해 고대 지배층의 권위와 높은 기술력을 보여주는 금속 유물, 조선시대 의성 인물들이 남긴 기록문화 자료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효제리 유적의 석기 유물은 의성 지역에 사람이 정착해 살아가기 시작한 초기 흔적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다. 거칠고 투박한 형태의 돌도구이지만, 당시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생존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전시는 이 같은 유물을 통해 의성 역사의 출발점을 관람객들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또한 고대 유물들은 조문국을 중심으로 성장했던 의성 지역 세력의 문화 수준과 독자적인 지역 문화를 보여준다. 정교하게 제작된 금속 장신구와 유물들은 당시 뛰어난 금속 가공 기술과 지배층의 권위를 상징하며, 의성이 오래전부터 중요한 역사·문화권이었음을 보여주는 자료로 평가된다. 조선시대 기록유산도 이번 특별전의 주요 볼거리다. 보물로 지정된 ‘정만록’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 활동과 전란의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낸 기록물로 역사적 가치가 높다. 경상북도 유형문화유산인 ‘울릉도사적’ 역시 울릉도와 독도 관련 역사 기록을 담고 있는 중요한 자료다. 특히 두 기록 모두 의성 출신 인물들이 남긴 자료라는 점에서 지역사적 의미를 더욱 깊게 한다. 조문국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단순한 유물 관람을 넘어 ‘의성이라는 지역이 어떻게 기억되고 이어져 왔는지’를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전시 동선과 설명 구성에도 공을 들였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일반 관람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해 살아있는 지역 역사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지역 문화유산과 로컬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번 특별전은 의성의 문화적 자산과 역사적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지역민들에게는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관광객들에게는 의성의 깊은 역사와 문화를 새롭게 만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별기획전 개막식은 오는 5월 20일 오후 2시 조문국박물관 본관 1층에서 열린다. 의성군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의성의 대표 유물을 통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많은 관람객들이 유물을 통해 의성의 정체성과 문화적 가치를 새롭게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5-19

“고등어·갈치·오징어 최대 40% 할인” 비축 수산물 8000t 풀린다

해양수산부가 금·휴어기로 수산물 공급이 줄어드는 어한기 물가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 수산물 8000t을 시장에 방출한다. 고등어·갈치·오징어·명태 등을 시중가보다 최대 30~40% 저렴하게 판매해 장바구니 부담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0일부터 7월 15일까지 57일간 비축 수산물 최대 8000t을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온·오프라인 도매시장, 기업 간 거래(B2B) 등을 통해 공급한다고 19일 밝혔다. 품목별 공급 물량은 명태 5500t, 고등어 1000t, 오징어 900t, 갈치 600t이다. 이는 어한기 대비 정부 공급 물량 중 최대 규모다. 이번 공급은 최근 금·휴어기 진입으로 주요 어종 생산량 감소와 가격 상승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실제 고등어는 지난 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금어기에 들어갔고, 오징어 역시 지난달부터 금어기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가격이 크게 올랐거나 수급 불안이 높은 품목을 우선 선정했으며, 공급 기간 중 가격 변동 상황에 따라 방출 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방침이다. 특히 고등어와 오징어는 전량 소비자 직판용으로 전통시장과 마트에서만 판매된다. 또 고등어 필렛, 절단 동태, 건오징어 등 가공품 형태로도 공급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 비축 수산물은 시중 가격 대비 최대 30~40%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높은 물가와 금·휴어기 도래에 따른 수산물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비축 물량 공급을 결정했다”며 “조업이 재개될 때까지 수산물 가격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5-19

포스텍, 필요한 소자 75% 줄이고 속도 4배 높인 ‘차세대 반도체 트랜지스터’ 개발

국내 연구진이 단 하나의 반도체 소자만으로 여러 회로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신개념 트랜지스터 기술을 개발했다.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 전자전기공학과·반도체공학과 이병훈 교수와 전자전기공학과 전재현 박사 연구팀은 저온 공정이 가능한 ‘산화아연(ZnO)-텔루륨(Te) 이종접합 트랜지스터’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반도체 산업은 인공지능(AI) 기기의 소형화에 따라 ‘더 작은 칩 안에 더 많은 기능을 집적하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기능이 늘어날수록 필요한 회로와 트랜지스터 수도 함께 증가하는데 이미 만들어진 칩 위에 새로운 소자를 수직으로 쌓아 올리는 후공정(BEOL) 단계에서는 하부 칩 구조를 보호하기 위해 400℃ 이하의 저온 공정이 필수적이다. 연구팀은 200℃ 이하의 저온에서도 얇고 균일하게 제작할 수 있어 차세대 반도체 소재로 각광받는 n형 산화아연(ZnO)과 p형 텔루륨(Te)에 주목했다. 두 소재를 결합해 이종접합 소자를 만든 연구팀은 두 물질이 겹치는 길이를 정교하게 조절하는 방식을 취했다. 이를 통해 전압이 오르면 전류가 증가하다가 특정 구간에서 오히려 감소하는 현상이 두 번 연속 나타나는 ‘이중 부성 미분 트랜스컨덕턴스(D-NDT)’ 특성을 단일 소자 내에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일직선으로 흐르던 전류 통로에 일종의 ‘입체 교차로’를 만들어 여러 개의 소자가 나누어 처리하던 복잡한 신호 처리를 하나의 소자가 도맡아 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연구팀은 이 소자를 활용해 입력 신호 하나를 4개의 신호로 변환하는 ‘주파수 4체배기’ 회로를 구현했다. 기존에는 여러 개의 트랜지스터와 복잡한 회로 구성이 필요했던 기능이지만, 이번 신기술을 통해 단 하나의 소자만으로 구현해 냈다. 이로 인해 회로 구성에 필요한 트랜지스터의 수를 75% 줄였으며 실제 회로 실험에서도 입력 신호 한 주기 내의 데이터 처리 속도가 4배 증가하는 것을 검증했다. 이병훈 포스텍 교수는 “이번 연구는 복잡한 회로 기능을 단일 소자 수준에서 구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라며 “향후 초소형 AI 기기나 3차원 고집적 반도체 시스템 개발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재료·소자 분야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5-19

칠곡군, 왜관1일반산업단지 대대적 개조...2028년 완공 목표

준공 30년이 넘은 경북 칠곡 왜관1일반산업단지가 대대적인 개조 사업에 들어간다. 노후 기반시설을 정비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근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이다. 칠곡군은 왜관읍 금산·삼청리 일원 왜관1일반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왜관1일반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을 오는 6월 착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업은 2028년 말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180억 원이 투입된다. 재원은 국비와 군비가 각각 50%씩 부담한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한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본격화됐다. 왜관1산단은 당시 구미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추진된 ‘경북 산단 대개조’ 사업의 연계 산단으로 포함됐다. 이후 설계와 각종 행정절차, 시공사 선정 및 계약 절차를 마무리하고 공사 준비를 끝냈다. 칠곡군은 산업단지 내 부족한 교통·편의시설 확충에 사업의 초점을 맞췄다. 우선 단절된 도로를 연결하고 640.5m 구간의 도로 폭을 넓혀 물류 이동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산업단지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해 8개소, 총 435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한다. 이와 함께 노후 공원 4개소를 정비해 근로자 휴게 공간도 개선한다. 한영희 칠곡군수 권한대행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설 보수를 넘어 산업단지 도로망과 기반시설을 체계적으로 정비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기업 경쟁력 강화와 근로환경 개선을 통해 왜관1산단이 지역 성장의 핵심 거점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공사 기간 중 입주기업과 근로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구간별 단계 시공 방식을 적용하고 현장 안내와 홍보를 강화하는 등 안전 관리에도 나설 방침이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6-05-19

경북도 울릉공항 개항 맞춰 ‘체류형 관광 인프라’ 추진

경북도가 울릉공항 개항을 앞두고 울릉군을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경북도 경제혁신추진단은 지난 18, 19일 이틀간 울릉군을 방문해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활용한 ‘울릉도 체류형 관광 인프라 조성’ 간담회와 현장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실제 민간투자 프로젝트를 금융적으로 실행 가능한 사업으로 구체화하는 데 목적을 뒀다. 18일 울릉군청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경북도 경제혁신추진단, PF 개발 컨설팅 전문기관인 (사)지역활성화투자개발원, 울릉군 관계 부서가 참석해 실질적인 사업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울릉도는 독보적인 자연경관에도 불구하고 해상교통 의존으로 관광산업 성장에 제약을 받아왔다. 그러나 울릉공항 개항으로 접근성 문제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울릉군 북면 일원에 추진 중인 280실 규모 호텔&리조트 개발 사업을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와 연계해 울릉도의 대표 체류형 인프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식음·휴양·체험 기능을 결합한 복합 공간으로 조성돼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내 소비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컨설팅을 주관한 경북도 경제혁신추진단은 기존의 보조금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정책금융 기반 민관합동 프로젝트로 전환하는 전략을 강조했다. 경북도가 직접 자기자본(Equity) 투자를 추진해 사업 신용도를 높이고, 민간 사업자의 자금 조달 리스크를 낮추는 정교한 금융 전략을 현장에서 집중 논의했다. 이를 통해 울릉군 공무원들이 민간투자 사업을 보조금 대상이 아닌 정책금융 기반 프로젝트로 이해하도록 유도, 향후 인허가 과정에서 속도감을 확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남건 울릉부군수는 “울릉공항이 운영되면 관광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며, “대규모 호텔&리조트 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민간 사업자 및 전문기관과 긴밀한 원팀 체계를 구축해 투자 구조를 정교하게 완성하겠다”며 “울릉도 호텔 사업이 ‘1시·군 1호텔’의 국가적 대표 성공 사례로 안착해 지역 경제의 판을 바꾸도록 현장 중심 기획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19

포항북부소방서, 전기차 충전구역 ‘지상 이전’ 아파트에 질식소화포 지원

포항북부소방서가 전기차 화재 피해를 줄이고 공동주택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하에 있던 전기차 충전구역을 지상으로 이전하는 아파트 단지에 전문 소방 장비를 지원했다. 포항북부소방서는 ‘경상북도 환경친화적 자동차 전용주차구역의 화재 예방 및 안전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지역 내 공동주택 4개 단지를 선정해 질식소화포와 대형소화기를 각각 1기씩 지급했다고 19일 밝혔다. 선정된 공동주택은 △우현 신동아 파밀리에 3차 △이동삼성아파트 △장성현대아파트 △신천지아파트 등 총 4곳으로 모두 올해 지하 전기차 충전구역을 지상으로 이전할 예정인 단지들이다. 소방서는 지하 주차장 내 전기차 화재 발생 시 피해 규모를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 ‘지상 이전 충전구역 대수’를 최우선 기준으로 검토했다. 이와 함께 소방서와의 거리, 건축물 사용승인일, 총 세대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대상을 선정했다. 이번에 보급된 질식소화포는 화재가 발생한 차량 전체를 덮어 산소 공급을 차단하고 연소를 억제하는 장비다. 전기차 배터리 화재 시 초기 진압에 유용하며 인근 차량이나 주방 시설물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김장수 포항북부소방서장은 “전기차 화재는 일반 차량 화재보다 진압이 어렵고 화염과 열이 급격히 확산되기 때문에 초기 대응 장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으로 이전하는 등 자발적인 안전조치를 추진하는 공동주택에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이번 우선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5-19

서영교 민주당 국회 법사위원장, 정재현 상주시장 후보 지원

상주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지난 18일 상주시를 방문해 같은 당 정재현 상주시장 후보를 지원했다. 그는 “상주 지역 발전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당 차원의 지원 의지를 전하기 위해 방문했다”며 정 후보와 관계자들을 만나 지역 현안과 주요 공약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서영교 위원장은 “상주는 경천대와 경천섬, 낙동강 국가정원 조성 등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도시”라며 “정재현 후보와 함께 상주의 미래 발전을 힘 있게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구시장에 출마한 상주 출신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의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 선거를 통해 경북 상주에서도 변화의 흐름을 만들고, 집권여당의 힘으로 지역 현안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재현 후보가 공약으로 제시한 경천대·경천섬 낙동강 국가정원 조성, 국도 25호선 4차선 확장 조기 착공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정재현 후보는 “상주 발전을 위한 큰 힘을 실어주신 만큼 반드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보답하겠다”며 “시민 중심 행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상주의 미래를 새롭게 열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서영교 위원장의 이번 방문을 계기로 상주 지역 현안 해결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며 결속을 다질 계획이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5-19

구미 시립인동도서관, 매달 셋째 주 수요일은 ‘영화 읽는 날'

구미 시립인동도서관은 20일부터 지역 주민을 위한 참여형 문화프로그램 ‘영화 읽는 수요일’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정부의 ‘문화가 있는 날’ 정책에 맞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 콘텐츠를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도서관을 지역 커뮤니티 중심의 문화공간으로 활성화하고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도 담았다. ‘영화 읽는 수요일’은 오는 12월까지 매달 셋째 주 수요일 오후 7시, 인동도서관 1층 힐링 라운지에서 진행된다. 상영 후에는 영화에 대한 감상을 짧은 글로 남기는 ‘영화 한줄평 작성’ 코너도 함께 운영한다. 시민들이 관람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작성된 한 줄 평은 엽서 형태로 제작돼 7월·9월·12월 분기별로 도서관 전시실과 힐링 라운지에 게시될 예정이다. 시민들의 감상과 메시지가 도서관 공간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이용자 간 문화적 공감대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첫 상영작은 자연과 일상의 소중함을 담은 영화 ‘리틀 포레스트’다. 이후 상영작은 매달 도서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사전에 안내한다. 류정숙 구미시립 중앙도서관장은 “시민들이 영화와 책, 문화가 함께하는 도서관을 더욱 친숙하게 느끼길 바란다”라며 “앞으로 영화 관련 도서 전시와 영화 토론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프로그램은 지역 주민 누구나 별도 신청 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는 인동도서관(480-4704). /류승완 기자 ryusw@kbmaeil.com

2026-05-19

구미시, ‘K보듬 6000 0세 특화반’ 공모 선정으로 영아 돌봄 인프라 확대

구미시가 경북도 주관 ‘K보듬 6000 0세 특화반 운영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영아 돌봄 인프라 확대에 나선다. 경북도 내 유일하게 공공 운영형으로 선정된 구미시는 영아 맞춤형 돌봄 공간인 ‘0세 특화 공동육아 나눔터’를 추가 조성해 공공 중심의 촘촘한 돌봄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영아 돌봄 시설 이용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돌 전 아기 양육 가정의 부담을 덜기 위해 추진된다. 시는 도비 2억 원과 시비 4억6600만 원 등 총사업비 6억6600만 원을 투입해 0세 특화반 전용 시설을 매입·조성한다. 특히 이번 공모는 선정된 공공 운영형 사업은 시설 매입과 설치까지 포함돼 안정성과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고, 체계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구미시는 이달부터 매입 대상지 조사와 건물 매입 절차를 진행하고, 오는 9월 수탁기관 선정과 위탁금 교부를 거쳐 10월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다. 시설은 2027년 1월 개소를 목표로 추진된다. 새롭게 조성될 시설은 공동육아 환경과 영아의 발달 특성을 반영해 커뮤니티 실, 활동실, 수면실, 수유실, 스파실 등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분유 쉐이커, 보틀워머, 젖병 살균기 등 육아 편의 물품과 부모 휴식 공간도 함께 마련된다. 프로그램도 영아와 부모 수요에 맞춰 운영된다. 오감 발달 프로그램과 부모 힐링 프로그램, 육아 품앗이 활동 등을 통해 양육 정보 공유와 정서적 교류를 지원할 예정이다. 구미시는 앞서 전국 최초로 돌 전 아기와 부모를 위한 0세 특화 공동육아 나눔터를 조성해 운영하며 주목받았다. 고아읍 물성 서희 스타힐즈 아파트 1층에 마련된 시설은 개소 이후 높은 예약률과 이용률을 기록하며 지역 대표 돌봄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 지난해 9월 정식 개소 이후 12월 말까지 누적 이용 인원은 1971명(914가구)에 달했다. 또 2025년 10월부터 12월까지 이용자 2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매우 만족’ 94.7%, ‘만족’ 5.3%로 응답자 전원이 만족 이상이라고 답했다. 이용자들은 “안심하고 아이를 돌볼 수 있는 공간”, “비슷한 시기의 부모들과 육아 정보를 나누며 위로받을 수 있는 공간”이라며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정성현 구미시장 권한대행은 “영아기 돌봄 부담은 부모에게 큰 어려움 중 하나”라며 “아이와 부모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공공 돌봄 환경을 확대해 지역에서 함께 키우는 육아 기반을 더욱 촘촘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승완 기자 ryusw@kbmaeil.com /류승완 기자 ryusw@kbmaeil.com

2026-05-19

대한민국 ‘막걸리엑스포’에 명품 상주 전통주 선보여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서울 aT센터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막걸리엑스포 (MAXPO 2026)’에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상주 전통주가 출품돼 큰 관심을 끌었다. 상주시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주 업체 상선주조와 다담도가가 참가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대한민국 막걸리엑스포는 전국 120여 개 양조장과 전통주 관련 업체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막걸리 전문 박람회다. 다양한 시음 행사와 바이어 상담, 전통주 문화 프로그램 등이 펼쳐졌다. 행사에 참가한 상선주조는 최근 ‘2026 K-SOOL Trend Awards’에서 대중성 골드(Gold)와 브랜딩 실버(Silver)를 동시에 수상하며 2관왕에 오른 지역 대표 전통주 브랜드다. ‘2024 대한민국 주류대상’ 전통주류 탁주 생막걸리 부문에서 ‘이너피스’ 탁주 2종이 대상을 수상하는 등 품질과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상선주조는 상주산 유기농 쌀과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전통주 브랜드로, 전통적인 풍미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젊은 소비자층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담도가 역시 ‘2026 대한민국 주류대상’ 우리술 탁주 생막걸리 전통주류 부문에서 ‘조오탁 10%’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 막걸리는 상주산 찹쌀과 멥쌀, 우리 밀 누룩을 활용해 저온 숙성한 생막걸리로 깊은 풍미와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이다. 특히 다담도가는 2024년부터 3년 연속 대한민국 주류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상주 전통주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고 있다. 상주시 관계자는 “이번 막걸리엑스포는 상주 전통주의 우수성과 브랜드 가치를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전통주 업체의 판로 확대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5-19

경북도 구미권 필수의료체계 구축 본격 시동

경북도가 지난 18일 구미 금오산 호텔에서 ‘지방협업형 필수의료체계 구축’ 업무협약식과 ‘구미권 지역필수의료협의체’ 첫 회의를 열고 지역 필수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현재 경북도는 22개 시·군 가운데 분만(18곳), 응급(15곳), 소아청소년과(4곳) 등 주요 의료서비스 취약지가 다수 분포해 있다. 특히 구미권은 2차 의료서비스 이용률이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지역 의료 유출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경북도는 거점병원과 지역 병·의원 간 협력을 통해 지역 내에서 필수의료를 완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자 이번 사업을 기획, 지난 3월 보건복지부 주관 ‘지방협업형 필수의료체계 구축 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행사에는 경북도, 구미시, 성주군, 구미차병원, 성주병원 등 협력 의료기관, 구미·성주 소방서, 경북대어린이병원, 대구가톨릭대의료원 등 총 15개 기관이 참여해 지역 필수의료 협력체계 구축에 힘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경북도는 사업 총괄과 성과관리를 맡고, 구미시와 성주군은 행정 지원 및 협력체계 모니터링을 담당한다. 구미차병원은 소아 입원·응급·분만 대응체계를 총괄하며, 협력 병·의원은 1차 진료와 신속한 환자 의뢰 역할을 수행한다. 이어 열린 ‘구미권 지역필수의료협의체’ 회의에서는 협약 기관과 소방, 대구권 상급종합병원 등 관계기관이 참여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체는 분기별 정기회의를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반영하고 실행계획 이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대구권 상급종합병원과의 연계를 통해 전문성을 보완, 구미권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구미권역 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상주권, 안동권 등 북부권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오늘 11개 기관의 실무적 협약과 15개 기관의 광범위한 거버넌스 구축은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든든한 방패가 될 것”이라며 “소아·응급·분만 분야에서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경북형 필수의료 선도모델’을 완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19

“이견 일부 좁혀져 타결 가능성” 삼성전자 노사, 사후조정 재개

삼성전자 노사의 총파업 전 마지막 협상이 될 수 있는 2차 사후조정이 19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재개됐다. 박수근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전 회의장으로 이동하며 취재진과 만나 “최종적으로 양(兩) 당사자가 타결될 수 있는지를 보고, 합의가 안 되면 조정안을 낼 것”이라며 “아직은 타결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견 조율 여부에 대해서는 “일부 좁혀지고 있다”며 “전날 이견이 있던 부분들을 이날 오전 다시 확인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조정안 초안 마련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노사 양측은 이날 사후조정 시작에 앞서 이른 시간부터 회의장에 도착했다. 사측 교섭위원인 여명구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피플팀장은 오전 8시20분쯤 회의장에 도착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반면 노측 교섭위원인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 최승호 위원장은 취재진 질문에 별다른 답변 없이 회의장으로 향했다. 전날부터 이어진 2차 사후조정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될 예정이지만, 논의 상황에 따라 종료 시각이 늦어지거나 총파업 전날인 20일까지 연장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지난 11~12일 열린 1차 사후조정 역시 13일 새벽까지 이어진 바 있다. 이날 협상의 최대 관건은 중노위가 노사 양측에 공식 최종 조정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 여부다. 중노위가 마련한 조정안을 노사가 모두 수용할 경우 단체협약과 같은 법적 효력을 갖게 된다. 중노위는 전날 회의에서 성과급 재원 기준과 상한선 등 핵심 쟁점에 대해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며 양측 입장차를 좁히는 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노사 어느 한쪽이라도 조정안을 거부할 경우 협상은 결렬 수순을 밟게 되고, 노조가 예고한 오는 21일 총파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삼성전자 파업이 국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긴급조정권 발동 가능성까지 언급한 상태다. 이에 삼성전자 노조를 비롯한 노동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6-05-19

한전기술, ‘대한민국 AI 혁신대상’ 2년 연속 그랑프리… 원자력 AI 독보적 위상 입증

한국전력기술(사장 김태균)이 지난 11일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인공지능 혁신대상’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AI혁신 그랑프리 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으로, 원자력 분야에서 한국전력기술의 독보적인 인공지능(AI) 기술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대한민국 인공지능 혁신대상은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인류 공동체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AI 혁신 사례를 발굴하고 조명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올해 시상식에는 총 291개의 기관·기업·개인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벌이며 ‘K-AI 혁신모델’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심사에서 한국전력기술은 ‘AI의 설계 패러다임 혁신: NEXA 2.5와 SMR AI 플랫폼으로 여는 차세대 엔지니어링’을 주제로 응모해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한국전력기술이 자체 개발한 원자력 도메인 특화 생성형 AI 서비스인 ‘NEXA’의 고도화 성과가 핵심 수상 배경으로 꼽혔다. 지난 3월 공개된 ‘NEXA 2.5’는 기존의 단순 질의응답 수준을 넘어, 실질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한 ‘에이전트형 AI’로 진화했다. NEXA 2.5에는 파일 목록 관리, 웹 검색, 원자력 전문 용어 최적화 다국어 번역 등 총 7종의 신규 기능이 추가되어 글로벌 경쟁력을 대폭 강화했다. 기술 고도화에 따른 현장의 반응도 뜨겁다. 서비스 업그레이드 이후 일평균 사용자 수는 기존 400명에서 660명으로, 일평균 질의 건수는 4000건에서 5500건으로 급증하며 엔지니어링 업무 현장의 필수 도구로 자리 잡았다. 한국전력기술은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원전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 수행을 위한 ‘AI 기반 설계 플랫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복잡한 설계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적 오류(Human Error)를 AI를 통해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설계 품질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공기 지연 등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능형 에너지 인프라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김태균 한국전력기술 사장은 “이번 수상은 지난 50년간 축적된 세계 최고 수준의 설계 엔지니어링 기술력에 AI 혁신을 성공적으로 접목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AI 기술 개발을 통해 디지털 대전환을 선도하고,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6-05-19

대구 여성후보들 TK 선거판 흔들 수 있을까

강은희 대구 교육감 후보. 양희 진보당 대구 동구청장 후보. 이번 대구 지방선거에서 여성 후보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밀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구시의원 선거 상당수 지역구에 여성 후보를 배치했고, 국민의힘 역시 현역 여성 시의원들이 대거 재도전에 나섰다. 대표적인 여성후보는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다. 강 후보는 이번에 당선되면 ‘대구 첫 3선 교육감’이라는 타이틀을 달게 된다. 대구 정치권에서는 보수 색채가 강한 대구에서 여성 교육감이 장기간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 보고 있다. 대구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정의당 양희 후보가 여성으로서는 유일하게 동구청장에 도전했다. 양 후보는 정의당 대구시당 동구지역위원장과 대구민간공항지키기본부 상임대표를 맡아 활동해 왔다. 보수정서가 강한 대구에서 진보정당 출신 여성 후보가 기초단체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것은 이례적이다. 대구시의원 선거에서는 여성 후보들이 대거 도전장을 던졌다. 민주당에서는 중구제1선거구 석혜영 후보, 중구제2선거구 김혜진 후보, 북구제2선거구 임미연 후보, 수성구제1선거구 이지은 후보, 달서구제3선거구 차우미 후보, 수성구제5선거구 정애향 후보, 달성군제1선거구 김소형 후보 등 7명이 본선거에서 뛴다. 민주당 여성 후보군 중에는 정책·복지·여성·청년 분야 경력을 앞세운 인사가 많다는 점이 눈에 띈다. 경북대 사회과학연구원 출신 석혜영 후보, 여성의전화 대표 출신 차우미 후보, 중앙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는 김혜진·정애향 후보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보수텃밭’이라는 험지에서 전문성과 민생집중 이미지를 앞세우며 선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역·재선 중심 여성 후보 배치가 두드러진다. 동구제2선거구 박소영 후보와 동구제4선거구 이재숙 후보, 달서구제1선거구 이영애 후보, 달서구제4선거구 이태손 후보는 재선과 3선 도전에 나섰다. 수성구에서는 국민의힘 대구시당 여성위원장인 박종필 후보가 재선에 도전한다. 국민의힘 여성 후보들은 지방의회 경험과 조직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상당수가 구의원·시의원 경력을 거친 ‘생활정치형 현역’이라는 점에서 민주당의 신인·전문가 중심 공천과 대비된다는 평가도 나온다. 무소속 여성 후보 도전도 이어지고 있다. 달서구제7선거구의 황순자 후보는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출신으로 국민의힘 공천 탈락 이후 무소속 출마를 택했다. 대구정치권에서는 이번 지방선거 결과가 향후 TK지역 여성 정치인 확장 가능성과 세대교체 흐름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여성 후보 확대가 곧 정치 지형 변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많다. 여성 후보 숫자는 증가하고 있지만, 단체장 선거에서는 여전히 남성 후보 중심 구도가 강하기 때문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19

예천 기남이네 김기남 대표, 경북 농식품 라이브커머스 경진대회 대상 수상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주최한 ‘2026년 경상북도 농업인 스마트경영 혁신대회‘에서 예천군 호명읍의 참기름 생산 농가 ‘기남이네‘ 김기남 대표가 농식품 라이브커머스 경진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농식품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정보기술을 적극 활용한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농업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라이브커머스 운영 능력과 상품 홍보력, 소비자 소통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으며, 김 대표는 생동감 넘치는 진행과 진정성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 대표는 직접 재배한 참깨를 저온 착유 방식으로 정성껏 짜낸 참기름 선물 세트를 소개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참깨 재배 과정부터 착유 방식, 고소한 풍미와 건강한 먹거리로서의 가치까지 진솔하게 전달해 심사위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그 결과 최고상인 대상과 함께 상금 70만 원을 수상했다. 김 대표는 예천군정보화농업인연합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농산물 판로 확대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스마트폰 활용부터 SNS 홍보, 라이브커머스 방송 운영까지 끊임없이 배우며 온라인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해 왔다. 예천군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의 정보화 역량 강화를 위해 라이브커머스 실습 교육과 SNS 마케팅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지역 농업인의 온라인 경쟁력 확보에 힘써왔다. 연합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농산물 홍보와 온라인 직거래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 대표는 “처음에는 디지털 기기 사용이 낯설고 어려워 막막했지만, 농업기술센터의 실무 중심 교육과 연합회 회원들의 따뜻한 격려 덕분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직접 짠 참기름에 담긴 정성과 진심을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전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예천 농산물의 우수성과 농업인의 진심을 더 많은 소비자에게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상 수상은 변화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디지털 기술을 적극 받아들인 지역 농업인의 도전 정신이 빚어낸 값진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동시에 예천 농업이 전통적인 생산 중심 농업을 넘어 온라인 기반의 스마트 유통 농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손석원 예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수상은 농업인의 열정과 정보화 교육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농업 정보화 교육을 확대해 예천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와 온라인 판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5-19

부처님 오신 날, 옛 책 표지에 새겨진 ‘卍(만)’의 뜻을 읽다

유교를 국가 이념으로 삼았던 조선시대에 역설적이게도 우리 옛 고서 표지의 70% 이상은 불교의 상징인 ‘卍(만)자문’으로 장식돼 있었다. 억불의 시대 속에서도 책을 보호하려는 실용적 지혜와 고려시대부터 이어진 전통 미감은 종교적 장벽을 넘어 명맥을 유지해 온 것이다.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옛 책 표지를 장식하던 능화판 가운데 ‘卍자문’이 지닌 의미를 조명하고, 조선시대 책문화에 남아 있는 불교적 상징과 전통 미감을 소개했다. 능화판은 책 표지에 문양을 찍어내기 위해 사용한 목판으로, 조선시대 전적(典籍)의 장정(裝幀·책을 꾸미고 묶는 방식) 문화에서 실용성과 심미성을 함께 보여주는 도구다. 책 표지에 새겨진 전통의 무늬, 능화판능화판으로 찍어낸 표지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었다. 능화표지는 표지에 아름다움을 더하는 동시에 책을 습기와 충해로부터 보호하는 기능도 함께 지녔다. 문헌 기록에 따르면 능화표지 제작에는 황염(黃染), 곧 노랗게 물들인 종이, 배접지, 교말, 밀랍, 능화판 등이 사용됐으며, 밀랍은 문양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동시에 광택과 방습 효과를 더했다. 염색에 쓰인 황벽(黃蘗)과 치자(梔子)는 방충·항균 성분을 지녀 책의 보존성을 높여줬다. 이러한 점에서 능화표지는 조선시대 책문화가 보여주는 실용성과 심미성의 결합이라 할 수 있다. 조선시대 책문화 속에서 널리 쓰인 卍자문책 표지에 나타나는 다양한 문양 가운데서도 卍자문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조선 초기에는 연보상화문과 연화문이 많고 귀갑문이 바탕문으로 주로 쓰였으나, 조선 중기에 이르면 卍자문이 널리 사용됐고, 조선 말기에는 대부분 卍자문이 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서 1200여 권의 능화표지를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卍자문은 전체 문양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卍자문이 일시적 유행을 넘어 조선 후기에 매우 익숙하고 선호된 책 표지 문양이었음을 보여준다. ‘주역천견록’과 ‘동의보감’ 등의 표지에서도 연속 배열의 卍자문이 확인되는데, 이는 이 문양이 불서에만 국한되지 않고 의서·유서·근대 전적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쓰였음을 증명한다. 조선시대 책 표지에 卍자문이 지속적으로 쓰인 배경은 능화표지의 연원과 무관하지 않다. 능화표지는 고려시대 사경(寫經)과 불전(佛典)의 표지 장식 전통과 연결되는 것으로 이해되는데, 경전을 장엄하던 감각이 일반 전적의 표지를 꾸미는 방식으로도 이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본래 卍자는 산스크리트어로 스바스티카(svastika)라 하며, 불교에서는 상서롭고 길한 뜻을 지닌 상징이자 부처의 경지를 나타내는 불심인(佛心印)으로 이해돼 왔다. 조선이 유교를 국가 이념으로 삼았다고 하더라도 생활문화와 공예, 장정 관행까지 불교적 요소를 완전히 배제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卍자문은 오랜 시간 불교 상징으로 쓰이면서도 점차 길상성과 장엄성을 지닌 장식 문양으로 폭넓게 수용됐고, 반복 배열이 쉬운 기하학적 특성까지 더해져 책 표지 문양으로 지속적으로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조선시대의 卍자문은 단순한 종교 표식을 넘어, 유교의 나라 조선에서도 전통과 미감, 실용성이 함께 작동하며 계승된 상징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한국국학진흥원 미래전략실 한승일 연구위원은 “능화판의 문양은 책 표지를 꾸미는 장식을 넘어, 당시 사람들의 가치관과 미감, 그리고 책을 대하는 태도를 담고 있다”라며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소개하는 卍자문 능화판은 우리 전통문화에 남아 있는 불교적 상징의 한 사례이자, 조선시대 책문화의 깊이와 품격을 보여주는 자료”라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5-19

“전통 속에서 어른의 책임 배워요”... 문경문화원, 전통성년례 개최

문경문화원(원장 김제윤)은 18일 오후 4시 문경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2026 문경시 전통성년례’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성년의 날을 맞아 청년들이 우리 고유의 전통 예법인 관례(冠禮)와 계례(笄禮)를 체험하며 성인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되새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문경대학교 재학생 17명이 참여했으며, 내국인 학생 10명과 외국인 유학생 7명이 함께 전통성년례를 올려 눈길을 끌었다. 전통 한복 차림의 학생들은 긴장된 표정 속에서도 단정한 자세로 의식에 임하며 성인의 길로 들어서는 순간을 함께했다. 행사는 함광식 문경문화원 사무국장의 사회와 한애란 명연예다원장의 진행으로 이어졌으며, 관자빈은 김제윤 문경문화원장, 계자빈은 이경임 전 경상북도의회 의원이 맡아 집례했다. 전통성년례는 초가례·재가례·삼가례·초례·명자례·성년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성년자들은 갓과 비녀를 착용하고 절하는 예법을 배우며 어른의 책임과 올바른 삶의 자세를 다짐했다. 의식이 진행되는 동안 가족과 참석자들은 따뜻한 박수로 청년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특히 이날 성년을 맞은 학생들에게는 문경문화원 문경학연구소 김학모 자문위원이 직접 뜻을 담은 아호를 지어주었으며, 김제윤 문경문화원장과 양재동 시민명륜학교장이 붓글씨로 작성한 족자를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또 문경향교가 전통 복식을 지원하고, 문경시청년센터가 축하공연을 준비하는 등 지역 기관과 단체가 함께 참여해 전통문화와 청년문화를 연결하는 화합의 장으로 펼쳐졌다. 성년례에 참여한 문경대 한 학생은 “평소에는 성년의 의미를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오늘 전통 의식을 직접 체험하면서 어른이 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며 “부모님께 더 감사한 마음도 들었다”고 말했다. 또 외국인 한 학생은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정말 특별한 시간이었다”며 “한복을 입고 성년례를 하면서 한국 문화를 더 가까이 이해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제윤 문경문화원장은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전통성년례를 진행해 더욱 뜻깊었다”며 “청년들이 건강하고 따뜻한 어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젊은 세대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자리를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5-19

한수원, 가정의 달 맞아 가족과 함께 ‘특별한 나눔’

한국수력원자력 임직원과 가족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시각장애 아동들을 위한 특별한 봉사활동에 나섰다. 한수원이 최근 임직원 및 가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각장애 아동용 ‘특별한 도서 제작’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사회복지법인 하트-하트재단에 기부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경주 본사 인근 회의실에서 점자·음성 도서에 다양한 재질의 촉각 키트를 직접 부착하며 시각장애 아동들이 손끝으로 사물의 형태와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촉각형 도서를 제작했다. 완성된 도서는 전국 시각장애학교와 점자도서관, 특수학급이 설치된 초등학교 등에 전달돼 시각장애 아동들의 독서와 교육 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봉사활동에 앞서 진행된 장애인식 개선 교육에서는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 환경과 일상 속 불편함을 이해하는 시간을 마련해 참여 가족들의 공감과 배려의 의미를 더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직원은 “가족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며 장애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힐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며 “작은 정성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와 지역사회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5-19

별빛과 불빛이 수놓은 경북 야간 명소 3선

초여름 문턱에 들어선 5월, 경북의 밤이 빛으로 물들고 있다. 숲과 전통 건축, 천년 유적 위로 화려한 조명이 내려앉으며 낮과는 전혀 다른 풍경을 선사하면서 야간 관광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19일 ‘사진으로 만나는 경북 여행’ 5월 주제로 경주 동궁과 월지, 김천 사명대사공원, 고령 대가야수목원을 ‘낮보다 아름다운’ 경북 대표 야간 명소로 선정해 소개했다. 최근 야간관광은 무더위를 피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5월은 선선한 밤공기와 함께 야외 활동에 적합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야경 명소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경주의 대표 야경 명소인 동궁과 월지는 밤이 되면 전통 전각과 연못이 조명을 받아 환상적인 반영 경관을 만들어낸다. 특히 연못 수면 위에 비친 궁궐의 모습은 신라 천년의 정취를 고스란히 담아내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인근 첨성대와 월정교 등과 연계한 야간 산책 코스도 인기다. 고령 대가야수목원은 최근 야간 경관을 새롭게 단장하며 숲 전체를 빛과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별빛을 형상화한 조명과 테마형 산책로가 조화를 이루며 마치 동화 속 숲길을 걷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김천 사명대사공원은 국내 최대 규모 목탑인 ‘평화의 탑’ 야경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라 황룡사 9층 목탑 구조를 참고해 건립된 평화의 탑은 밤이 되면 황금빛 조명을 받아 웅장한 자태를 드러낸다. 한옥 전각과 어우러진 야간 풍경도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야간 관광은 낮과는 또 다른 감동과 낭만을 선사하는 여행 콘텐츠”라며 “5월의 선선한 밤, 경북의 아름다운 야경 명소에서 가족·연인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