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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용 달성군 통합방위협의회 부의장, “달성을 위해 해야 할 일을 했을 뿐⋯ 영광은 군민 모두의 것”

“내 고장 달성을 위해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차준용(84) 달성군 통합방위협의회 부의장이 지난 21일 열린 대구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제49회 자랑스러운 시민상’ 대상을 수상했다. 1995년 달성군의 대구 편입 이후 달성군민으로는 처음 받는 본상이자 대상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수상 직후 만난 그는 공을 지역사회에 돌렸다. 차 부의장은 “과분한 상을 받았다”며 “이 영광은 개인이 아니라 달성군민 모두의 것”이라고 말했다. 44년간 이어진 그의 봉사 이력은 달성의 현대사와 맞닿아 있다. 1980년대 초 음식업중앙회 달성군지부장을 시작으로 새마을지회장, 생활체육회장, 문화원장, 달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을 맡으며 지역 주요 단체를 이끌었다. 그는 “직함보다 중요한 것은 현장”이라며 “문제가 있는 곳에 직접 가서 보고 듣고 손을 보태는 것이 봉사”라고 강조했다. 특히 1990년대 중반 새마을지회 활동은 대표 성과로 꼽힌다. 피서지 환경정화 활동으로 군민의 환경 의식을 높였고,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에는 ‘장롱 속 금 모으기’ 운동을 주도해 1052돈의 금을 모았다. 차 부의장은 “어려울수록 공동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사실을 배운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생활체육회장으로 9년간 재임하며 어르신 게이트볼 지원과 장애인 경기 종목 확대에 힘썼고,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군민 화합의 장을 넓혔다. 이어 달성문화원 원장으로 8년간 재임하며 ‘정월대보름 민속놀이’와 ‘비슬산 참꽃문화제’를 통해 전통문화 계승과 관광 자원화에 기여했다. 중국 연길시문화관과 자매결연을 맺어 교류를 확대했고, 사비를 들여 독거노인 순회공연과 경로잔치를 열며 문화 복지의 폭을 넓혔다. 80세를 넘긴 뒤에도 그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3년간 달성복지재단 이사장(무보수 명예직)을 맡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긴급 생계비와 ‘희망상자’를 지원하며 위기 속 지역 복지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또 (사)효경 후원회장으로 20년째 ‘어르신 효 잔치’와 ‘김장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봉사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이웃의 손을 잡아주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의 지역 사랑은 미래 산업과 인재 육성으로도 확장됐다. 대구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 조성 이후 DGIST와 국립대구과학관 등을 후원하며 미래 인재 육성에 힘을 보탰고, 지역 중소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현장을 잇는 조력자 역할도 해왔다. 지역사회는 그를 공동체의 과제를 함께 짊어지는 ‘든든한 어른’으로 평가한다. 고령에도 매일 아침 평생 지켜온 원조현풍박소선할매집곰탕으로 출근해 생업을 돌보면서도 지역 현안을 챙긴다. 차준용 부의장은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그늘진 곳을 살피는 시민이자 봉사자로서 소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2-23

포항 애플 R&D 지원센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 혁신 돕는다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가 국내 중소 제조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지원센터는 오는 3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포항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내 센터에서 ‘SME Week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스마트 공정, 데이터 활용, 품질 관리 등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원센터의 스마트 공정·품질 랩이 직접 개발한 신규 교육 프로그램이 처음 공개된다. 스마트 팩토리 구축부터 데이터 기반의 공정 관리까지, 중소 제조기업이 기술 장벽을 낮추고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전 방법론’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아울러 대기업의 스마트 제조 혁신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특강도 열린다. 기술 도입을 통한 비용 절감과 품질 안정화, 운영 효율화 과정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고 최근 산업계의 화두인 ‘스마트 제조 친환경 전략’과 ‘ESG 경영을 위한 AI 활용법’ 등 외부 전문가의 통찰도 함께 공유된다. 행사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지원센터 소속 엔지니어들이 참여하는 ‘1:1 맞춤형 컨설팅’이 진행된다. 기업들은 자사가 직면한 제조 환경의 기술적 과제를 전문가와 직접 논의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구할 수 있다. 컨설팅은 홈페이지 사전 등록 시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김덕영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장은 “중소기업이 스마트 제조의 최신 기술과 성공 사례를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라며 “제조 현장에서 즉각 활용 가능한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참가비는 식사를 포함해 전액 무료다. 참가 신청은 애플 제조업 R&D 지원센터 홈페이지(accelerator.postech.ac.kr)에서 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이메일(accelerator@postech.ac.kr)로 문의하면 된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2-23

포항교육지원청, 신학기 앞두고 학교 안전 ‘현장 점검’

포항교육지원청은 2026학년도 신학기 개학을 앞두고 학생들이 안심하고 등교할 수 있는 안전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학교안전 종합점검 주간’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1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점검 기간 동안, 포항 지역 각 학교는 자체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23일에는 최한용 교육장을 비롯한 교육청 간부 공무원들이 직접 신설 학교와 이전 학교 현장을 찾아 정밀 점검에 나섰다. 이날 점검단은 3월 개교를 앞둔 포항펜타초등학교와 포항해오름중학교, 그리고 신설 대체 이전하는 달전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이들은 학교 시설물의 구조적 안전성뿐만 아니라 공사장 주변의 위험 요소, 화재 예방 시스템, 통학로 안전 등을 다각도로 살폈다. 개교를 앞둔 이들 학교는 구성원의 안전 확보를 위한 세심한 관리와 점검이 필수적인 곳이다. 교육청은 이번 현장 점검을 통해 발견된 미비점을 개학 전까지 전면 보완할 방침이다. 최한용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신학기를 맞아 학생들이 무엇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마음 놓고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철저한 예방 점검을 통해 안전사고 없는 쾌적한 학교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2-23

‘로또 광풍’의 어두운 그늘

경제 상황이 어려울수록 복권 판매량이 늘어난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어떤 방법을 써도 금전적으로 여유로운 삶을 살아갈 가능성이 낮은 서민들은 토요일 밤이면 다들 한 번쯤 꿈을 꾼다. ‘로또복권에 당첨돼 직장을 그만두고 세계 여행이나 다니며 유유자적 살아봐야지...’라는. 실제로 로또복권에 당첨되는 사람은 평균적으로 보아 매주 10여 명 안팎은 되고, 이들은 수십억 원이라는 적지 않은 돈을 당첨금으로 받는다. 확률이야 너무 낮지만, 희망은 확률과는 무관하게 무한으로 증식하는 법. 그게 욕망하는 인간의 부정할 수 없는 한계이기도 하다. 공짜로 생기는 돈을 싫어할 사람이 세상에 있을까? 이런 사실을 간파해 로또 관련 사기를 벌인 범죄자들이 얼마 전 법의 심판을 받았다. 부산지법 서부지원은 최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기소된 30대 2명에게 징역 4년 6개월과 징역 2년 6개월을 각각 선고했다. 사기범들은 사무실을 차려 사업자등록을 한 후 온라인 사이트를 운영했다. 그리고는 “로또 운영사에 지인이 있으니 공 무게를 조작해 당첨 번호를 알려주겠다”는 거짓말로 피해자들을 속여 7억 원이 넘는 돈을 편취했다고 한다. 사기 행위는 2년 가까이 지속됐다. 아주 가끔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 로또복권에 당첨돼 ‘팔자를 바꾼 사람들’의 후일담을 듣는다. 예상과 달리 부자가 된 그들이 행복해졌다는 소식보다는 갑작스레 생긴 많은 돈으로 인해 가족 간에 싸움이 벌어지는 등 복권 당첨이 불행의 씨앗이 됐다는 보도가 대부분이었다. ‘로또 광풍’의 어두운 그늘은 여기저기에 드리워져 있다. /홍성식(기획특집부장)

2026-02-23

전국 산불 비상… 청송군, 정월대보름 5일간 특별경계 돌입

전국 곳곳에서 대형·동시다발 산불이 이어지는 가운데 청송군이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산불 특별경계에 돌입했다. 작은 불씨 하나가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는 엄중한 시기라는 판단에서다. 군은 내달 3일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달집태우기 등 화기 사용 행사와 무속행위가 집중될 것으로 보고, 오는 28일부터 3월 4일까지 5일간 ‘산불방지 특별대책’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정월대보름은 전통적으로 불을 사용하는 민속행사가 많은 날이다. 여기에 최근 건조한 날씨와 강풍이 이어지면서 산림 화재 위험은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다. 특히 산림 인접 지역에서의 불씨 취급은 대형 피해로 직결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따라 군은 산불방지대책본부를 확대 운영하고, 산불감시원 68명을 전략 배치해 입산통제구역 무단출입과 화기 소지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산불진화 임차 헬기를 상시 대기시키고, 산림재난대응단 신속대응반(12:00~20:00)을 가동해 초기 대응 시간을 최대한 단축할 방침이다. 또 마을 방송과 현수막, 행사장 안내를 통해 산불 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산림 및 산림 인접지역에서의 달집태우기와 무속행위 자제를 요청할 계획이다. 청송군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산불이 잇따르는 엄중한 상황에서 정월대보름은 가장 위험한 시기 중 하나”라며 “군민 안전과 소중한 산림자원을 지키기 위해 화기 사용을 자제하고 산불 예방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2-23

성주군, ‘산림재난방지법’ 시행 후 첫 과태료 부과…“무관용 엄정 대응”

성주군이 산림 인접 지역에서의 불법 행위에 대해 칼을 빼 들었다. 군은 최근 허가 없이 불씨를 소지하고 산림 인접지에 출입한 위반자를 적발해 ‘산림재난방지법’에 따른 첫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월 1일부터 시행된 ‘산림재난방지법’에 근거한 것이다. 개정된 법령에 따르면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 지역에서 허가 없이 불을 피우거나 불을 가지고 들어가는 행위에 대한 과태료가 기존 1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대폭 강화됐다. 성주군은 지난 11일 건조한 날씨 속에 산불 위험이 고조되는 상황임에도 산림 인접지에서 위반 행위를 한 주민을 적발하고 즉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위한 현장 계도 조치를 병행했다. 성주군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발생한 산불의 73%가 불법 소각이나 입산자 실화 등 ‘개인 부주의’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군은 강화된 법령을 엄격히 적용해 산불 발생 요인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전상택 산림과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사소한 부주의가 돌이킬 수 없는 대형 산불로 이어지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산림 인접 지역에서는 화기 사용을 금지해 주시고, 산불 발견 시 즉시 신고하는 등 군민 여러분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6-02-23

경북교육청 2026학년도 학교폭력 예방 정책 대폭 강화

경북교육청이 올해 학생 안전과 교육공동체의 행복을 위한 현장 중심 학교폭력 예방 정책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23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정책은 지난해 학교폭력 예방 교육 성과를 토대로, 사후 처벌 중심 대응에서 벗어나 교육적 회복과 학생 자발적 참여를 일상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교육부 주최 ‘2025년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 운영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전국 최다 수상 기록을 달성했으며, 구미 인의초등학교가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학생 참여형 ‘학교폭력 제로 챌린지’와 ‘주먹 대신 주먹밥’ 캠페인이 큰 호응을 얻으며 학생들의 일상 속 예방교육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올해는 학생 간 갈등을 교육적으로 해결하는 관계 회복 프로그램 ‘함께+(PLUS)’를 새롭게 도입하고, 포항·경주·안동·구미·경산 5개 거점 지원청에는 학교폭력 전담지원관을 배치해 갈등 조정을 전문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관계 회복 숙려기간’ 시범사업도 운영해 발달 단계에 맞는 정서적 보살핌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원 생활지도 역량 강화를 위해 ‘옆 반 선생님’ 사례집을 배포하고, 매일 조회 시간이나 수업 시작 전 짧은 이야기를 나누는 ‘1분 생각’ 프로그램을 운영해 교사와 학생 간의 정서적 교감을 생활화하고 교실 문화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 책임을 공유하는 ‘학교문화 책임 규약’을 내실화하고, 모든 학교에서 어울림 프로그램을 12차시 이상 필수 운영하도록 했다. 학교폭력 예방 중점학교와 언어 폭력 예방학교를 통합해 ‘학교폭력 예방 어울림학교’를 운영하고, 고위기 학교에는 교육부 지정 선도학교를 새로 지정한다. 학생 참여형 캠페인도 이어진다. 오는 5월에는 ‘멱살 대신 목살’ 캠페인을 전개해 갈등의 상징인 멱살 대신 목살 요리를 함께 나누며 우정을 쌓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한 ‘학교 차임벨 공모전’을 통해 학생들이 직접 창작한 예방 메시지를 전문 음원으로 제작해 도내 모든 학교에 배포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교폭력 예방의 핵심은 학생들의 일상에 존중과 배려가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이라며 “학생들이 갈등을 대화로 해결하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배움과 회복’이 있는 학교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2-23

경북교육청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120교 본격 추진

경북교육청이 교육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 학생의 학습 결손을 예방하고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3월부터 ‘2026학년도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23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도내 15개 지역 120개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2028년까지 매년 약 7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학생 맞춤형 교육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사업학교는 운영 유형에 따라 단일형과 연합형으로 구분되며, 단일형은 취약계층 학생이 49명 이상인 학교 48교가 지정됐다. 연합형은 취약계층 학생 수가 20명 이상 48명 이하인 학교 가운데 인근 2개교가 연합해 신청한 72교가 선정됐다. 선정 학교에는 총 90명의 교육복지사가 도교육청 1명, 교육지원청 5명, 사업학교 84명으로 배치돼 위기 학생 발굴, 가정방문, 사례 관리, 지역사회 자원 연계 등 통합적인 지원을 수행한다. 특히 학생 1인당 사업비를 35만 원으로 상향하고, 맞춤형 지원 예산 비율을 최대 50%까지 확대해 실질적이고 체감도 높은 지원을 강화했다. 특히, 포항·경주·경산·구미·안동 교육지원청은 거점교육지원청으로 지정돼 권역별 지원 체계를 구축, 이를 기반으로 사례 관리 슈퍼비전, 역량 강화 연수, 컨설팅, 멘토링, 지역사회 네트워크 연계 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단순한 지원 사업이 아니라, 우리 아이 한 명 한 명의 삶을 함께 책임지는 교육의 약속”이라며 “가정환경이나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이 공정한 출발선에서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와 지역사회가 긴밀히 협력하는 촘촘한 교육복지 안전망을 구축해 위기 학생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확립하겠다”며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 속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교육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2-23

경북선관위, 공무원 선거관여 예방·단속 강화

경북선거관리위원회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무원과 산하기관 직원의 불법 선거관여 행위에 대한 예방·단속 활동을 강화한다. 경북선관위는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지자체 및 유관기관 행사 개최 과정에서 위법 소지가 없도록 선거법 안내를 병행하고 있다. 어버이날 행사 등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대해서는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SNS 모니터링도 확대해 후보자 업적 홍보나 선거운동 게시물 작성 등 위반 행위를 중점 점검할 방침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각 중앙행정기관에 자체 교육과 감찰활동 강화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지난 1월에는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관련 법규와 주요 위반 사례를 안내하고 ‘공무원의 선거관여행위 금지 안내 책자’를 배부했다. 실제 판례를 보면 처벌 수위는 가볍지 않다. 공무원이 지자체장의 정당 공천을 돕기 위해 지인을 상대로 홍보하며 직접 입당원서를 받거나 당원 모집을 부탁해 확보한 서류를 당원협의회 관계자에게 전달한 사례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형이 병과됐다. 또 공무원이 자신의 SNS에 특정 예비후보자를 홍보하는 글과 영상을 반복적으로 게시해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은 사례도 있다. 경북선관위 관계자는 “지방선거는 소속 공무원에 대한 인사권을 가진 지방자치단체장 등을 선출하는 선거인 만큼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 의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사전 안내에도 불구하고 불법 선거관여 행위가 발생할 경우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2-23

에코프로에이치엔, 암모니아 선박 정화기술 확보···친환경 해운시장 선점 나선다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이차전지 양극소재 집적단지인 에코프로 포항캠퍼스에서 양극재 제조 과정 중 발생하는 환경 오염 물질을 처리하고 친환경 소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에이치엔이 암모니아 연료 선박 상용화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배기가스 정화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세먼지 저감 촉매 기술을 기반으로 환경사업을 확장해온 이 회사가 해운 탈탄소 흐름에 맞춰 새로운 성장축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HD한국조선해양, 한국선급과 공동으로 메가와트(MW)급 암모니아 엔진 배기가스 정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기술 시연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개발은 해양수산부 국책과제 ‘선박배출 온실가스 통합관리 기술개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회사는 촉매 반응기 설계, 촉매 활성 온도 최적화, 배기가스 정화 성능 개선 등 후처리 시스템 핵심 기술을 주도했으며, 마이크로웨이브 촉매 가열 방식을 적용한 배기가스 후처리 시스템을 완성했다. 이 기술은 전자파를 이용해 촉매를 직접 가열해 활성 온도를 정밀하게 제어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방식처럼 배기가스 전체를 가열하지 않아도 돼 연료 소비를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한 히터·버너 등 추가 화석연료 장치가 필요 없어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과제 기획과 수요기업 역할을 맡았고, 한국선급은 그린쉽기자재시험·인증센터(KR TCC)에서 장시간 실증시험을 통해 내구성과 성능을 검증했다. 암모니아 연료는 연소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차세대 무탄소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산화질소(NOx, N₂O)와 미연소 암모니아(슬립) 등이 배출될 수 있어 후처리 기술 확보가 상용화의 관건으로 꼽힌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의 기술은 이러한 오염물질을 촉매 반응을 통해 무해 물질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국제 해사 환경규제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50년 전체 선박 연료의 44%가 암모니아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정화·안전 기술을 확보한 기업이 친환경 해운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에코프로에이치엔은 향후 실제 운항 환경에서의 성능 검증을 거쳐 기술 고도화에 나설 계획이다. 암모니아 엔진뿐 아니라 다양한 차세대 연료 기반 엔진의 배기가스 후처리 시스템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박상준 에코프로에이치엔 상무는 “독자 촉매 기술을 기반으로 미세먼지 저감 장치 등 친환경 사업을 확대해왔다”며 “암모니아 연료 후처리 시스템 개발로 무탄소 선박 시대를 이끌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2-23

경북 체육회 레슬링 박현영 선수 국가대표 최종 선발대회 우승⋯2연속 아시안게임 여자 68kg급 태극마크 획득

경상북도체육회 레슬링팀 박현영 선수가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되며 2회 연속 아시안게임 출전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박현영 선수는 지난 22일 평창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레슬링 국가대표 최종 선발대회’ 여자 자유형 –68kg급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확보하며 2회 연속 아시안게임 무대를 밟게 됐다. 이번 최종 선발대회는 1차·2차 선발대회 결과를 바탕으로 체급별 1~3위 선수 총 6명이 참가해 노르딕 토너먼트 방식(풀리그)으로 진행됐다. 1회전 이지선(완주군청)을 3대1로 제압한 데 이어, 2회전 김미주(삼성생명)를 기권승으로 이겼고, 3회전에서는 권즈믄(서울중구청)을 6대5 접전 끝에 제압했다. 마지막 4회전에서는 하오영(충남도청)을 2대1로 물리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박현영 선수는“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버틸 수 있었고, 그 결과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어 매우 뜻깊다”며 “4년에 한 번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다시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진심으로 기쁘다. 힘든 훈련의 시간이 오늘의 결과로 보상받는 느낌이며,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점두 경상북도체육회장은 “박현영 선수의 국가대표 선발과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출전 확정은 경북체육의 저력을 보여주는 값진 성과”이라며 “그동안 흘린 땀과 노력이 결실을 맺은 만큼 진심으로 축하하며,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2-23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 6월 3일 대구시장 선거 불출마 선언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이 대구시장 선거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배 청장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서울시와 경기도를 대표했던 두 대통령의 역사가 현실이 된 만큼, 대구의 대표 또한 대한민국의 대표가 될 수 있어야 한다는 대구 시민의 희망을 두 눈으로 확인했다”면서도 “제가 그 적임자라고 소리 낼 자신감까지 얻지는 못했다”며 대구시장 선거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 시민의 대표가 대한민국의 대표가 되는 지방자치의 새 역사를 누구보다 기대하고 바라기에, 저의 소임은 다가오는 6월에 있지 않음을 인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 청장은 최근 지역 정가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대구·경북 통합 논의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방균형발전에 대한 시민의 열의는 우려할 대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급박하게 진행되는 대구경북통합 논의처럼 어느 때보다 뜨겁고 열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수도권에 버금가는 경쟁력을 책임져야 할 차기 대구시장은 행정구역에 갇히지 않은 꿈과 더 큰 바다로 인도할 희망을 지역민과 공유해야 한다”며 “저는 새롭게 출항할 ‘대구호’에 여러분과 같은 평범한 선원으로 승선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배 청장은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지역민의 현명하고 희망찬 선택이 저의 희망과 맞닿아 있기를 바란다”며 “그동안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2-23

“전남·광주 특별법안 통과시,구미 반도체 피해 막심”

이강덕 경북지사 예비후보는 23일 구미시청 열린나래카페 미팅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와 관련된 전남·광주특별법안이 통과될 경우 비수도권의 반도체 산업 주도권이 전남·광주로 넘어가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가 피해를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24일 국회 통과를 앞둔 전남·광주통합특별법안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요청하는 경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해당 지역을 ‘우선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있고, 전력, 용수 등 산업기반시설도 신속하게 조성·지원하도록 의무 규정으로 정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반도체 클러스터 구미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 예비후보는 또 “국회 통과를 앞둔 대구·경북 통합특별법안에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항 자체가 없고, 초안에 있던 ‘인공지능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특례’까지 삭제됐다”면서 “이 불평등한 조항으로 인해 우리 구미가 막대한 피해를 보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남·광주 통합특별법안 제261조에는 ‘소재·부품·장비산업 특화단지 우선 지정’과 ‘소재·부품·장비산업 특화단지공급망센터 우선 지정’ 규정이 있지만, 대구·경북 특별법안에는 이러한 규정 자체가 없어 구미와 경북의 소재·부품·장비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밖에 △KTX 구미역 정차 △동구미역 신설 △구미국가산단의 ‘AI 반도체 경제자유구역’으로 신규 지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2-23

대구시의회, 행정통합특별법 강행에 반대 성명⋯“권한 없는 통합은 빈 껍데기”

대구시의회가 대구·경북 행정통합특별법 추진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대구시의회 의원들은 23일 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한 없는 통합은 빈 껍데기”라며 “졸속 행정통합 강행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은 “2024년 12월 시의회가 동의한 것은 중앙 권한의 실질적 이양과 핵심 특례, 안정적 재정 기반이 법률로 명확히 보장된 통합이었지만, 현재 논의되고 있는 특별법은 강제 조항과 실질적 권한 이양이 상당 부분 ‘할 수 있다’는 임의 규정으로 완화됐다”면서 “우리가 동의한 통합과는 내용이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20조 원 규모의 정부 인센티브가 긴급 재추진의 핵심 동력인데, 정작 법안에는 구체적인 담보 장치가 없다”며 “숫자만 요란한 속 빈 발표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통합 이후 광역의회 의원 정수 문제도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현재 기준으로 대구 33석, 경북도의회 60석 구조가 유지될 경우 대구의 의사결정권이 구조적으로 약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의회는 “의회는 단순 자문기구가 아니라 예산과 조례를 의결하는 핵심 기관”이라며 “한 표 차이로 정책과 자원 배분이 갈리는 구조에서 33대 60 체제는 사실상 대구를 매몰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의장단은 인구 비례에 따른 합리적 조정안을 제시했다. 대구(약 235만 명)와 경북(약 260만 명)의 인구 차이가 25만 명 수준에 불과한 만큼, 12석 증·감 조정을 통해 대구 45석, 경북 48석 수준으로 맞추는 방안이다. 이들은 또 통합 과정에서 최소 2년 이상의 유예기간을 두는 방안도 제시했다. 통합 시장은 선출하되, 의회는 일정 기간 회계를 분리 운영하면서 점진적으로 통합 구조를 조정하자는 취지다. 의장단에 따르면 지난 12일 집행부와의 협의 과정에서는 “회계는 분리될 수 있다”는 설명이 있었으나, 이후 “올해 6월 말까지만 가능하다”는 입장이 제시되면서 갈등이 촉발됐다. 시의회는 “회계만 분리해도 최소 2년에서 4년까지 제도적 조정의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며 “유예기간 없이 7월 1일 통합 출범을 강행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합이 외형적 결합에 그쳐서는 안 된다”며 “시민의 자치권과 대표성이 실질적으로 보장되는 통합이 될 때까지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2-23

가수 정동원 해병대 입대···“자신과의 약속 지키는 선택”

가수 정동원(19)이 23일 해병대에 입대했다. 이날 소속사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는 정동원이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입소해 6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18개월간 복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병대 신병 1327기로 입영한 정동원은 내년 8월 전역한다. 정동원은 해병대에 자원 입대로 지원해 합격했으며, 그동안 고교 졸업 후 해병대에 입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는 “정동원이 오랜 시간 품어온 뜻에 따른 결정”이라며 “자기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책임감 있는 선택을 했다”고 전했다. 또 “정동원 군이 건강하게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여러분 곁에 돌아올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해병대 교육훈련단 정문 앞 일월문화공원 일대에는 팬클럽 회원 수백 명이 빨간 풍선과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정동원을 응원했으며, 몽골 텐트를 설치하고 입영 장병과 가족에게 떡과 차를 나눠주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인력을 배치하기도 했다. 2019년 데뷔한 정동원은 2020년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5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지난 5일 리메이크 미니 앨범 ‘소품집 볼륨(Vol).2’를 발매했고, 13일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팬 콘서트를 열고 입대 전 마지막으로 팬들을 만났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6-02-23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 ‘졸속 추진’ 논란⋯노동·시민사회 ‘즉각 중단하라’

대구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가 23일 오전 대구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경북 졸속 통합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대구·경북, 대전·충남, 광주·전남 행정통합 특별법이 2월 국회에 발의된 뒤 보름 남짓한 기간 만에 행정안전위원회 본회의를 통과했고,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와 국회 본회의 심의를 앞두고 있다”며 “법안을 심의·통과시키는 과정에서 정작 당사자인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의 의사는 무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시는 네 차례에 걸쳐 형식적인 설명회만 개최했고, 경북도는 이마저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국회가 특별법 통과를 졸속으로 밀어붙이면서도 법안에 포함된 조항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설명 없이 행정통합의 장밋빛 미래만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지금과 같은 행정통합은 지역 내 격차와 불평등을 확산시킬 것”이라며 “국회는 졸속으로 추진 중인 행정통합 특별법 통과를 즉각 중단하고, 독소 조항으로 가득 찬 법안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구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 회원 일부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허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과의 면담이 요구하고 나서면서 잠시 대치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후 양측은 24일 오전 면담을 진행하기로 합의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2-23

대·중견기업 협업할 스타트업 모집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3월 20일까지 ‘2026 관광 오픈이노베이션 사업’ 공모를 통해 대·중견기업과 협업할 관광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관광 오픈이노베이션’은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과 관광 분야 사업 확장 수요가 있는 대·중견기업을 연결해 협업을 돕는 사업이다. 공사는 수요기업의 노하우와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결합해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끌고, 유망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마련했다. 모집분야는 ‘일반형’과 ‘AI 특화형’ 2가지로 나뉘며, 총 22개 내외의 기업을 선발한다. 창업 7년 이내 관광 관련 혁신 사업 아이템을 보유한 기업이라면 지원할 수 있다. 일반형에는 CJ ENM, GS리테일, 놀유니버스,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아모레퍼시픽, 현대홈쇼핑 등 6개 수요기업이 참여한다. 초개인화 여행 최적화, K-콘텐츠 서비스, 로컬 인프라 거점 기반 협업 등 과제별로 최대 2개의 스타트업을 매칭해 공동으로 과제를 수행한다. 신설된 ‘AI 특화형’은 관광산업의 AX(AI 전환)를 이끌 기술기업 발굴에 집중한다. 신한금융그룹(신한퓨처스랩), 아주그룹, 카카오모빌리티, 폴라리스오피스, 호반그룹 등 5개 기업이 함께하며, 초개인화 이동 솔루션, AI 스마트 관광 솔루션, 피지컬 AI 활용 혁신 서비스 등을 주제로 실증 과제를 해결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분야에 따라 5000만 원에서 최대 2억 원의 실증화(PoC) 자금과 함께 기업간 협업 지원, 투자 유치 연계, 판로 개척 등 다양한 성장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성과가 우수한 경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및 공사 사장상 수여와 함께 차년도 후속 지원 혜택도 부여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한국관광산업포털 ‘투어라즈(touraz.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단, 타기관 창업지원 사업과의 중복 수혜는 제한될 수 있으므로 공고문을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민정희 한국관광공사 관광기업창업팀은 “올해는 AI 기술을 접목한 관광 서비스 발굴을 위해 특화 분야를 신설하고 지원 규모를 확대했다.”고 전하며 “혁신적인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이 대·중견기업과 협력하여 관광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2-23

박용선 포항시장 예비후보 “품격 있는 정책선거로 경쟁하겠다”

박용선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포항시장 예비후보는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정정당당한 공정 경쟁과 품격 있는 정책을 통해 포항시장 선거를 치르겠다”고 선언했다. 박 예비후보는 “후보가 많을수록 경쟁은 치열해질 수 있지만, 그럴수록 선거는 더 깨끗해야 한다”라면서 “흑색선전과 인신공격, 가짜뉴스, 왜곡·편집된 주장으로 상대를 쓰러뜨리는 방식은 단호히 배격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는 시민 앞에서 능력과 비전을 겨루는 자리이며, 정치의 품격은 과정에서 드러난다”며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결과지상주의가 선거에 스며들면 결국 시민이 상처를 입는다. 선거가 처절한 전쟁이 아니라 정책을 검증하는 과정이 되도록 후보부터 언어와 태도를 바로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스포츠와 올림픽이 보여준 페어플레이 정신을 강조한 박 예비후보는 “경기는 규칙이 있어야 경기이고, 경쟁은 기준이 있어야 경쟁”이라며 “정치는 더더욱 그래야 한다. 시민은 ‘응원단’이 아니라 ‘심판’이며, 심판 앞에서 꼼수는 통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강한 사람만 이기는 선거가 아니라, 서로 돕고 규칙을 지키는 과정에서 시민이 이해할 수 있는 선택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흑색선전·인신공격·가짜뉴스 유포 금지 △정책과 성과 중심의 토론 △팩트 기반의 검증과 해명 △선거법 준수와 깨끗한 선거운동 등 ‘공정 경쟁 4대 원칙’을 제시했다. 그는 “상대를 깎아내리는 말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과 해법으로 평가받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른 후보들에게도 공개적으로 동참을 요청했다. 박 예비후보는 “포항이 어렵고 시민이 힘든 시기에, 선거마저 시민을 피곤하게 해서는 안 된다”며 “후보들이 서로의 지지자를 적으로 만들지 말고, 포항의 미래를 놓고 경쟁하자. 선거가 끝난 뒤에도 함께 포항을 살려야 한다는 책임을 잊지 말자”고 호소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2-23

산사에서 먼저 전해주는 봄소식…"가슴 설렌다"

어김없이 봄이 찾아왔다. 봄의 전령은 남도의 끝에서 시작해 서서히 북상할 것이다. 꽃의 미소를 품고 봄바람에 타고 살랑거리며 우리 곁으로 스며들 것이다. 봄의 기운이 물씬 풍기는 전남 순천의 선암사, 금둔사, 송광사에는 어느새 매화가 피었다. 경북 청도의 운문사는 아직 꽃이 피지는 않았지만 봄의 향기 만큼은 물씬 풍긴다. 봄의 기운을 찾아 싱그러운 보 여행을 떠나보자 △ 수줍은 홍매화가 눈부신 선암사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선암사 해우소로 가서 실컷 울어라/해우소에 쭈그리고 앉아 울고 있으면/죽은 소나무 뿌리가 기어 다니고/목어가 푸른 하늘을 날아다닌다’(정호승의 ‘선암사’ 중) 봄의 한복판에 선 선암사는 시인의 말보다 황홀하다. 선암사로 가는 길목에는 꽃들이 흐드러지게 필 것이다. 살랑 바람이 불 때마다 꽃잎이 가슴 속에 떨어졌다. 선암사의 아름다움은 역시 꽃이다. 사시사철 철 따라 피고 지는 매화·동백·철쭉·산수유·영산홍·수국·물푸레나무 등 수많은 꽃나무들을 바라보면 과연 이곳이 사찰인지 수목원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다. 선암사 입구에 들어서니 여기부터는 탈속(脫俗)의 땅임을 알리듯이 승선교가 우아한 자태를 드러낸다. 계곡의 바위와 조화를 이루는 아치형 다리인 승선교는 역사가 300년이 넘는 건축물이다. 승선교 다리 밑으로 물줄기가 끊임없이 흘러내린다. 선암사가 대웅전을 비롯해 무려 40여곳의 전각이 있을 만큼 웅장한 사찰임에도 아기자기하고 아늑한 느낌을 주는 것은 계곡 속에 터를 잡은 절묘한 모양새 때문일 것이다. 경내에는 대낮인데도 홍매화와 벚꽃이 피어 마치 등을 단 것처럼 빛이 난다. 어떤 이는 황홀한 꽃향기에 취해 홍매화 밑을 떠날 줄 모르고 또 어떤 이는 사진기로 열심히 선암사의 꽃들을 담아낸다. 꽃들 사이로 스님들이 걸어가는 순간 독경소리가 청아하게 경내를 울린다. 선암사의 대웅전은 절 규모에 비해 그리 크지 않지만 단아한 느낌을 물씬 풍긴다. 세월의 흔적처럼 단청은 빛이 바랬지만 그 때문에 더 정겹다. 꽃이 이르기로는 순천 금전산의 금둔사다. 금둔사에는 매화가 지천인데, 그중에서도 낙안읍성에서 지금은 죽은 노거수 매화나무에서 씨앗을 받아다 심었다는 여섯 그루 나무에 매화가 워낙 이르게 피어서 ‘납월매(臘月梅)’라 부른다. 그런데 왜 그런지, 올해는 꽃이 늦다. 이제 겨우 한 그루에 서너 송이씩 꽃망울을 터뜨린 정도다. 그것도 얼어 터진 것이 대부분이다. 주지 지허스님 대신 절집을 지키고 있던 스님은 “올겨울에는 이쪽 골짜기가 유독 추웠다”고 했다. 시작부터 이러니 금둔사의 매화 구경은 권하기가 마뜩잖다. △ 송광사 매화는 스님 마음마저 빼앗고 선암사는 조계산 동쪽 줄기에 둥지를 튼 절이다. 조계산의 서쪽에는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절이 있다. 송광사다. 선암사에서 차를 타고 20분 정도면 도착하지만 실상 선암사와 송광사는 한 뿌리로 연결돼 있다. 두 사찰을 잇는 고갯길이 바로 골목이재다. 굽이굽이 계곡과 울을 넘는 이 코스는 트레킹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대략 6.8㎞로 재게 걸으면 3시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길섶에는 이름 모를 야생화가 지천으로 피었고, 하늘로 솟구친 늘씬한 편백나무 숲이 장관을 이룬다. 숲을 지나 계곡에 다다르면 물소리와 바람소리 외에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땀이 소슬하게 맺힐 무렵 송광사에 도착했다. 국내 3대 사찰 중 하나인 송광사는 보조국사 이래 수없이 많은 고승과 국사를 배출한 승보(僧寶)사찰이다. 뛰어난 인물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절집이 아름답다는 뜻이기도 하다. 과연 그러하다. 절 입구에 놓여진 징검다리 하나에도 서정이 묻어 있고, 매화와 어우러진 고졸한 절의 모습에도 정감이 간다. 흐트러짐 없이 독경하던 스님들조차 매화에 눈을 두고 거둘 줄 모른다. 바야흐로 봄은 왔고 스님의 수행조차 방해하는 매화의 웃음소리가 사찰 안을 온통 어지럽힌다. △ 갈대와 갯벌 철새의 환상적인 만남 ㅈ 순천에서 만나는 또하나의 절경은 순천만이다. 소설가 김승옥의 대표작 ‘무진기행’은 순천만이 배경이다. “무진교를 걷다 보면 눈앞에 시원스레 펼쳐지는 갈대와 갯벌, 철새의 환상적인 만남이 이어진다”는 작가의 표현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순천만은 여수반도와 고흥반도 사이에 절묘하게 자리한다. 순천 동천과 이사천이 만나는 지점에서 시작되는 10리 갈대밭엔 탐방로가 조성돼 있어 가족과 연인들의 산책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강 하구를 비롯해 갈대밭과 염습지 갯벌 등이 다양한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고 주변에는 광활한 논과 수로, 낮은 구릉이 어우러져 있다. 순천만의 전경을 제대로 감상하고 싶으면 용산(龍山)전망대에 오르면 된다. 공원 입구에서 전망대까지 왕복 6㎞는 되지만 갈대가 빚어낸 주변 경관을 감상하며 걸으면 어렵지 않게 정상에 다다른다. 용산은 용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평범한 야산 정도 높이의 산인데도 용산에 올라서면 순천만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순천만의 중심에는 S자 모양의 갯골이 모양을 드러낸다. 일명 S라인으로 불리는 만의 풍경은 특히 해질 무렵이 압권이다. 햇살이 서서히 떨어지면 갯벌이 조금씩 검게 변하고 주변은 금색으로 물든다. 떨구어낸 금분은 사람들의 얼굴을 물들이고 드넓은 순천만에 골고루 뿌려진다. △ 바람이 머무는 자리, 운문사의 봄 경북 청도 깊은 산자락, 운문산 자락에 기대 선 절집 하나가 봄을 맞는다. 천년을 버텨온 은행나무가 먼저 연둣빛 숨을 고르고, 그 곁을 스치는 바람이 겨우내 굳었던 마음을 풀어낸다. 봄의 절은 소란하지 않다. 대신 낮은 종소리처럼 은은하다. 그곳이 바로 운문사다. 운문사는 신라 진흥왕 때 창건된 고찰로 전해진다. 이름은 여러 번 바뀌었고, 전란의 불길 속에서 소실과 중창을 거듭했다. 그러나 절은 늘 제 자리를 지켰다. 산이 그랬듯, 계곡이 그랬듯, 시간 또한 이곳을 비켜가지 못했다. 지금의 운문사는 대한불교조계종 비구니 교육의 중심도량으로, 한국 최대 규모의 비구니 강원(승가대학)이 자리한다. 봄날 경내를 걷다 보면 염불 소리 대신 책장을 넘기는 사각임이 들릴 것만 같다. 수행과 배움이 함께 숨 쉬는 절, 그래서 운문사의 봄은 더욱 단정하다. 절집 여행은 문을 통과하는 일에서 시작된다. 속세와 불계(佛界)를 가르는 경계, 일주문을 지나면 풍경의 결이 달라진다. 운문사의 진입로는 길게 뻗은 소나무 숲길이다. 봄이면 그 사이로 연둣빛이 번지고, 계곡물은 한층 가벼운 소리를 낸다. 매표소를 지나 천왕문, 그리고 대웅보전으로 이어지는 축은 단정하고 절제돼 있다. 화려함 대신 균형과 여백이 돋보인다. 경내 중심에는 보물로 지정된 대웅보전이 자리한다. 단청은 세월의 빛을 머금어 오히려 은은하다. 봄 햇살이 기와 위에 내려앉으면 검푸른 지붕은 따뜻한 빛으로 반짝인다. 처마 끝 풍경(風磬)은 바람을 받아 가늘게 운다. 그 소리는 크지 않지만 오래 남는다. 봄날의 절이 그렇다. 한 번 스치면 쉽게 잊히지 않는다. 운문사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존재가 있다. 경내에 우뚝 선 천연기념물 은행나무다. 수령 1300년 안팎으로 추정되는 이 나무는 절의 역사 그 자체다. 봄이면 가지 끝마다 연둣빛 잎이 솜털처럼 돋는다. 겨울의 앙상함은 사라지고, 생명의 기척이 나무를 타고 오른다. 이 은행나무는 단순한 볼거리가 아니다. 절이 불타고 다시 세워지는 시간을 묵묵히 지켜본 생존의 상징이다. 여행자는 그 아래에 서면 자연스레 고개를 들게 된다. 인간의 시간과 나무의 시간이 얼마나 다른지, 그 간극을 실감한다. 봄은 매년 오지만, 천년의 봄은 아무에게나 허락되지 않는다. 운문사의 봄은 화려하지 않다. 대신 오래 남는다. 벚꽃이 만개해도 절집은 조용하고, 연둣빛이 산을 덮어도 경내는 단정하다. 그래서 더 깊다. 이곳의 봄은 보여주기 위한 계절이 아니라,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시간이다. 천년 은행나무 아래에서 고개를 들던 순간, 대웅보전 처마 끝 풍경이 울리던 소리, 운문산 계곡의 맑은 물빛. 그 장면들은 여행이 끝난 뒤에도 마음 한편에 남는다. 봄은 결국 풍경이 아니라 기억이기 때문이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2-23

“버스타고 경북 구석구석 여행해 보세요!”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단체여행객 유치를 통한 지역 관광 활성화와 소비 확대에 나선다. 공사는 22일 경북을 방문하는 단체관광 수요 확대를 위해 ‘버스타고 경북관광’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버스타고 경북관광’은 30인 이상 단체여행객이 경북 지역 관광지와 축제장, 전통시장 등을 방문할 경우 버스 임차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9년부터 운영해 온 대표적인 단체관광 활성화 사업으로, 지역 내 소비 촉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공공기관과 일반 단체, 여행사 등이며, 여행 지역 내 숙박비·식비·입장료 등 30만 원 이상 소비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또한 참가자 전원은 여행자보험에 사전 가입해야 지원이 가능하다. 버스 임차비는 출발 지역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경북·대구권은 60만 원,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은 80만 원, 기타 지역은 70만 원이 각각 지원된다. 지원 신청은 오는 3월 9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네이버폼)을 통해 사전 접수를 받는다. 여행 기간은 3월 13일부터 5월 31일까지이며, 접수는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선정 결과는 신청자에게 개별 안내된다. 여행 종료 후에는 공사 홈페이지에 게시된 지원금 신청서를 내려받아 관련 증빙자료와 함께 우편 제출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세부 사항은 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남일 사장은 “관광지 방문이 지역 소비로 이어질 때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경북의 다양한 축제장과 전통시장 등 현장 관광 콘텐츠를 더 많은 관광객이 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2-23

"삼도수군통제영 번영기 보러 오세요"

통영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디어아트를 통해 삼도수군통제영의 번영기를 선보인다. 통영시는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공모사업에 선정돼 2년 연속 삼도수군통제영을 소재로 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오는 9월 18일~10월 11일까지 24일간 열린다. 행사에서는 프로젝션 맵핑, 홀로그램 퍼포먼스, 인터랙티브 체험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조선 수군의 서사와 통제영의 번영기를 빛의 예술로 구현한다. 방문객들은 통제영 역사관부터 국보인 세병관 등 삼도수군통제영 내 주요 건물을 따라 걸으며 다양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국가유산 삼도수군통제영은 임진왜란 당시부터 약 300년간 조선시대 경상·전라·충청 3도 수군을 지휘한 총본영이다. 지난해 ‘통제영, 평화의 빛’을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31일간 13만여 명이 방문해 약 200억 원의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통영문화재단은 분석했다. 통영문화재단은 올해 행사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김종철 총감독을 기획·연출 전문가로 재위촉했다. 재단 이사장인 천영기 통영시장은 “지난해와 차별화된 연출과 확장된 콘텐츠로 한층 발전된 미디어아트를 선보이겠다”며 “통영을 대표하는 야간 관광 콘텐츠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2-23

관광공사, 청소년 교육여행 지원 사업 참여 학교 모집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3월 27일까지 ‘2026 청소년 교육여행 지원’ 사업에 참여할 학교를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청소년들의 여행 기회를 확대하고, 현장 체험학습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공사는 최대 1만 1천 명의 학생과 교사에게 여행을 지원한다. 일반 학교 대상 ‘교과 연계형’과 특수학교 대상 ‘문화관광 체험형’ 두 분야로 나누어 진행된다. 교과 연계형은 전국 초(4학년 이상)·중·고교생 9,000명이 대상이다. 선정된 학교는 1인당 4만 5000 원 내외의 경비를 지원받아 11월까지 현장 체험학습을 운영하면 된다. 지원금은 입장료, 체험비, 임차료 등 학교별 수요에 맞춰 자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장애 청소년을 위한 문화관광 체험형은 전국 특수학교(학급) 9세부터 24세까지의 학생과 교사 2,000명을 대상으로 한다. 학생들의 이동 편의를 고려해 인솔자 기준을 완화하고 1인당 지원 규모를 당일 6만 원, 1박 2일 최대 20만 원 내외로 확대해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참여 신청은 학교 또는 학급 단위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열린관광 모두의 여행 누리집(access.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가 학교 선정은 유형별·지역별 선착순으로 진행되므로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문지영 한국관광공사 열린관광콘텐츠팀장은 “이번 사업이 청소년 시기에 꼭 필요한 여행의 가치를 되찾고 교육여행이 다시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청소년들이 교실 밖 배움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전국 일선 학교의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2-23

영주시, 구제역 차단 위해 방역 배수진, 13만 두 조기 일제 접종 총력

영주시는 이달 22일부터 3월 15일까지 구제역 예방백신 집중 접종 기간으로 정하고 전방위적인 접종 지원에 들어갔다. 이번 접종은 관내 소, 돼지, 염소 등 우제류 사육 농가 1425호의 총 13만 7112두가 대상으로 구제역 안정적 예방을 위해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시행하게 됐다. 구제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제1종 가축 전염’으로 한 번 발생하면 축산물 수출 중단은 물론 막대한 살처분 비용과 지역 경제 마비 등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한다. 특히 최근 타 지자체에서 확진 사례가 보고된 만큼, 영주시는 선제적 백신 접종만이 축산업의 근간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어선이라 판단하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접종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 소규모 농가와 염소 사육 농가에는 백신을 전액 무상 지원하고 공수의사를 파견해 직접 접종을 돕는다. 전업 농가 역시 백신 비용의 50%와 공수의사 접종을 지원해 방역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철저한 사후 관리도 병행된다. 시는 접종 완료 4주 후 항체 양성률 검사를 실시해 기준치에 미달하는 농가에는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항체 형성률이 개선될 때까지 4주 간격으로 재검사 및 집중 관리를 이어가는 등 강력한 이행 강제 수단을 동원할 계획이다. 영주시는 2010년 전국적으로 발생한 구제역으로 큰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어 구제역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주시는 2010년 11월과 12월 안동시 구제역 살처분장에 투입된 장비와 인력이 아무런 조치 없이 영주로 귀가하면서 구제역 방역망에 구멍이 뚫려 축산 농가에 큰 피해를 가져온 경험을 안고 있다. 당시 구제역으로 영주 축산 농가에 피해가 늘어나는 시점이었던 2011년 1월 13일까지 조사에 따르면 전체 축산 사육 두수 12만 2,134마리 중 40.25% 수준인 4만9166두가 살처분 됐다. 정희수 영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구제역은 철저한 백신 접종만으로도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병”이라며“농가에서는 백신 접종과 함께 축사 소독, 외부인 출입 통제 등 자율 방역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침 흘림이나 수포 등 의심 증상이 발견될 시 즉시 축산과로 신고하는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