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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동해 블루이코노미’ 기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기대

경북매일신문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서진국) ‘2026년 2월 정례회의’가 24일 본사 1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독자권익위원들은 이날, 지난 2월 한 달간 경북매일에 실렸던 기사들을 되짚어 보며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독자권익위원들의 경북매일 지면에 대한 의견과 건의사항을 정리했다. △서진국(전 포항시 북구청장) =20일 자 1면 『북극항로 대응 ‘환동해 블루이코노미’ 청사진 나왔다』 기사에서 북극항로와 관련한 정부 및 경북도의 구상이 제시된 점은 매우 의미 있게 보았다. 북극항로는 단순한 해운 이슈가 아니라, 우리 항만과 경북도가 환동해권으로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적 성장 동력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향후 물류 기능 확장은 물론, 해양물류·에너지·물류혁신 산업까지 연계해 미래 산업 경쟁력과도 직결되는 사안이다. 특히 포항을 비롯한 동해안 항만이 환동해 중심 거점으로 도약하려면, 북극항로 개척을 위한 장기적 전략 수립과 선제적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다. 이번 보도는 지역사회가 북극항로의 잠재력을 재인식하고, 구체적 실행 방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했다. 앞으로 경북의 수송·물류 체계 혁신과 연계한 실질적인 로드맵이 공론화되고, 중앙정부와의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되길 기대한다. △이상준(향토사학자) = 19일 홈페이지에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안이 심의 과정을 거치며 ‘역사·문화 자원 지원 규정’을 포함한 문화 분야 특례가 대폭 확대된 점이 보도되었다. 이 같은 법안 내용은 단순 행정통합 논의를 넘어 지역 문화의 법적·제도적 위상 강화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신라·가야와 같은 역사문화 자원에 대한 특별 조항은 경북만의 문화적 정체성을 제고할 수 있는 기회로 보인다. 다만 법안의 도입 효과가 실제로 지역 문화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정책과 예산 집행 과정에서도 면밀한 보도가 계속되기를 기대한다. △박춘순(전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장) = 설날 연휴가 지난 20일 게재된 시민기자의 『산골 설날 풍경의 단상』이 인상적이었다. 봉화 산골의 겨울날, 하얀 눈이 덮인 높은 산과 길가에 강아지와 고양이, 허리 굽은 할머니가 유모차에 의지해 걷는 모습이 눈에 띄는 적막한 풍경이다. 설날이 다가오면 도시로 나갔던 이들이 고향의 부모·형제를 찾아온다. 집집마다 자동차 한두 대가 모여들고, 자식들은 본가와 처가를 오가며 하룻밤 머물고 떠난다. 명절이 끝나면 다시 적막함이 찾아오는 일상의 반복이지만, 이는 우리 사회가 여전히 가족 중심의 문화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명절 문화는 점차 변하고 있지만, 가정은 여전히 사회를 지탱하는 가장 안정된 결속체다. 특히 효 사상을 바탕으로 한 전통적 가족제도는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라 평가받기도 한다.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며, 이러한 가치가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계승될지 고민해 보는 것은 중요한 과제다. △신현자(라온재심리상담연구소장) = 13일자 설 연휴 특집 기사 『더 어색해지는 명절용 덕담 말고 영화 이야기로 말문 여세요』가 눈에 띄었다. SNS 유행인 ‘잔소리 메뉴판’에 따르면, “공부하니?”(5만 원), “취업했냐”?(35만 원), “결혼 언제?”(40만 원) 등 무심코 던진 질문에 금전적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유머러스한 설정을 소개하며, 잔소리보다 서로의 취향을 공유하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설 특선 영화를 화제로 삼아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덕담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진정한 소통을 위한 ‘사전 준비’가 필요한 시대 아닐까. △김미정 ODS 다문화교육연구소 포항지사장 = 13일 자 특집 『같은 명절, 다른 마음···전통의 의무 VS 개인의 선택』 기사는 세대별 명절 인식 차이를 짚었다. 기성세대에겐 가족이 모이는 전통 의례인 명절이, 젊은 세대에겐 삶의 조건에 따라 조정 가능한 선택지로 다가온다. 이는 단순한 갈등이 아닌 가족 구조 변화와 개인 가치관 중시라는 시대적 흐름 속 명절 문화의 재구성 과정이다. 전통은 형식보다 의미가 살아야 지속 가능하다. 차례 방식은 변해도 가족 사랑은 여전하다. 따라서 일방적 강요가 아닌 상호 존중의 균형이 필요하다. 명절 논쟁은 ‘어떻게 지킬 것인가’의 문제로, 전통과 현대적 선택이 공존하는 새로운 문화 모색이 시급하다. 이것이 세대를 잇는 사회적 합의로 나아가는 길이다. △류영재(전 포항예총 회장) = 20일 홈페이지에 실린 『‘내란·외환죄 사면금지법’ 법사위 법안소위 통과...국민의힘 “위헌” 반발』이라는 기사에 의하면, 내란·외환죄를 범한 사람에 대한 사면을 제한하는 ‘사면 금지법‘이 20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했다고 한다. 이 법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사면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도여서 ‘윤석열 사면금지법’으로 불리는데, 법사위는 이날 회의를 열고 사면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대하여 야당은 “헌법 79조가 규정한 대통령의 사면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자 고도의 통치행위”라며 “이를 입법으로 제한하겠다는 것은 헌법상 권력분립 원칙을 위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과연 헌법 수호를 노래하는 입법 기관의 아전인수인가, 아니면 다시 내란·외환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어쩔 수 없다는 충정의 발로인가? △황병기(전 포항시 도시해양국장) = 6·3 地選 이슈로 2월 20일 자 3면에 게재된 『포항시장 출마 예정자에게 묻는다 ‘잘못 놓인 포항역, 바로잡을 대책은‘』이라는 기사를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종종 KTX 포항역을 이용하면서 막연하게 우려되던 부분을 근본적으로 잘 짚은 기사라 생각된다. 지금의 포항역은 시간이 흐를수록 그 한계가 분명해지고 있다. 단순한 불편을 넘어, 도시 구조와 성장 전략 자체를 가로막는 구조적 오류에 가깝다고 진단하면서, 부산에서 출발한 열차가 포항을 거쳐 강릉과 제진을 지나 북한의 나진, 블라디보스토크와 모스크바를 거쳐 베를린, 파리 등 유럽 주요 도시로 향하는 장대한 철도 축으로 연결되는 유라시아 대륙철도망 연결 프로젝트의 핵심 거점이 되어야 하고, 포항이 관문 도시의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고 짚었다. 포항의 지도자라면 포항을 국내선 종착역에 머물게 할 것인가, 대륙으로 향하는 관문 도시로 키울 것인가에 대한 대안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이번 선거의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노정구(포항대 학생입학처장) = 21일에 게재된 『감사원 “수요 과다” 지적에 울릉공항 ‘개항 연기 우려’ 먹구름』이라는 기사에 의하면 오는 2028년 상반기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울릉공항 건설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한다. 감사원의 여객 수요 과다 산정 지적에 따라 정부가 수요 재산정 용역에 착수했는데, 애초 국토부는 GDP 성장률 등을 근거로 울릉공항의 2050년 기준 여객 수요를 107만여 명으로 잡았으나 재산정 결과, 이보다 49%가량 적은 55만 명 수준인 것으로 예측됐다. 이 경우 현재 실시설계 단계인 여객터미널과 주차장, 각종 부대 건물 등 공항 핵심 시설의 규모 축소가 불가피하다. 따라서 설계 변경이 되면 시공이 지연되어 개항 연기가 불가피하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공항 개항만을 손꼽아 기다려온 울릉 주민들의 불안감도 깊어지고 있다. 아무려나 엄청난 사업비가 투입되는 국책사업인 만큼 졸속으로 처리되지 않기를 바란다. △이형(포항학산종합사회복지관장) = 20일 자 1면 『북극항로 대응 ‘환동해 블루이코노미’ 청사진 나왔다』 기사에 따르면, 경북도는 동해안을 물류·에너지·산업 융합 해양경제 거점으로 재편하는 ‘환동해 블루이코노미 신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기후변화, 에너지 전환, 지방소멸 등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해 영일만항을 북극항로 관문항으로 육성하고, 부산항과 연계한 ‘투 포트’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최근 포항-영덕 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개선되며 계획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를 통해 동해안의 해양 자원과 산업 역량을 종합 활용한 지역 발전이 기대된다. △김민규(포항 대동중 교장) =21일 홈페이지에 실린 『포항시장 출마예정자 9명 예비후보자 등록···본격 선거전 돌입』 기사를 관심 있게 읽었다.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포항시장 출마예정자 12명 중에 9명이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는 내용이다. 그들의 공약을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지금의 포항이 심각한 경제불황에 빠진 위기 상황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으며, 그 해법으로 산업구조 재편을 통한 회생이라는 의미의 대동소이한 공약을 제시했다. 비슷비슷한 공약으로 보인다. 선거 때마다 요란한 공약을 내걸고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서 실망하곤 했지만, 후보자들이 처음부터 거짓 공약을 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현실적인 제약이 있었으리라 믿는다. 그런데, 실천은 차치하고라도 문화예술에 대한 공약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잘 보이지 않는다. 인류 행복의 두 축이 경제와 문화일 텐데, 아쉽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2-24

갑작스런 재임용 불가···포항시립연극단 인사 논란

포항시립연극단의 상임연출자인 박장렬 연출자가 오는 2월 말로 예정된 재위촉을 앞두고 포항시로부터 갑작스럽게 재임용 불가 통보를 받아 지역 문화예술계에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연출자는 2024년 2월 2년 임기로 위촉된 이후 30년 이상의 연극 경력과 탁월한 성과를 바탕으로 재위촉이 기대됐으나, 포항시는 지방선거를 앞둔 시장의 사임 이전에 이미 재임용하지 않기로 내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차웅 상임지휘자는 박 연출자와 동일하게 2024년 2월 위촉돼 이번에 재임용 통보를 받으며 두 기관의 결정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장렬 연출자는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 3기 동인 출신으로, 서울연극협회 회장과 경남도립극단 초대 예술감독을 역임한 국내 대표 연극인이다. 주요 연출작으로는 ‘토지’(I·II), ‘리어왕’, ‘집을 떠나며’, ‘레미제라블’ 등이 있으며, 희곡 ‘72시간’, ‘나무물고기’, ‘원맨쇼’ 등을 집필하며 극작가로서도 활약해왔다. 그는 2004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 예술상’, 2017년 서울시 문화상 연극부문, 2021년 대한민국 문화예술발전 유공자상(연극 부문)을 수상하며 예술적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최근에는 재위촉을 앞두고 시민과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어린이 뮤지컬 공연을 선보이며 창작 의지를 드러냈으나, 갑작스러운 통보로 인해 향후 활동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포항시 문화예술과 관계자는 “이강덕 시장이 사임하기 전 1월 초 내부적으로 재임용하지 않기로 결정됐다”며 “선거 이후 공모 절차를 통해 새로운 연출자를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박 연출자의 재위촉 불발 사유가 지방선거와 시장 사임과 맞물리면서 정치적 판단이 개입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포항시립교향악단의 차웅 지휘자가 동일한 시기 재임용되며 두 예술단체의 결정이 엇갈린 점에 대해 지역 예술계는 “형평성과 공정성에 의문이 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장렬 연출자는 “그동안 포항시립연극단을 이끌며 지역 연극 활성화에 힘썼다”며 “갑작스러운 결정에 아쉬움이 크지만, 앞으로도 연극 발전에 기여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시는 “새 연출자 공모 과정에서 다양한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발해 연극단의 도약을 이끌겠다”고 강조했으나, 일각에서는 “오랜 경험과 성과를 쌓은 예술가를 배제하는 것은 지역 문화예술의 연속성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역 중진 연극인은 “이번 사태는 지방선거를 앞둔 지자체의 인사 정책이 예술단체 운영에 미친 영향의 사례다. 공모 과정의 투명성과 예술적 평가 기준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문화예술과 일부 관계자나 연극단 내 특정 단원의 개인적 이익을 위한 결정이라는 의혹도 제기된다”며 “공무원들이 공익보다 사적 이해관계를 우선시한 결과로 비춰질 수밖에 없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익 중심의 업무 태도 확립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2-24

대구시, ‘추락사 ZERO’ 원년 선포⋯ 건설현장 안전관리 대폭 강화

대구시가 건설현장 사망사고의 주요 원인인 추락사고를 근절하기 위해 ‘2026년 추락사 제로(Zero) 달성 원년’을 선포하고, 현장 중심의 예방 대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공공 발주 공사현장부터 안전관리 체계를 선제적으로 강화해 건설업계 전반의 안전 수준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공공 현장에서 축적된 모범 사례를 민간 영역까지 확산시켜 자발적인 안전문화 정착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시 관련 부서와 구·군 안전 담당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추락사고 예방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관계자가 참석해 실제 사고 사례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사고 예방 대책과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예방 대책의 핵심은 시와 구·군, 대구지방고용노동청,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추락사 방지 협의체’ 구성이다. 협의체는 기관 간 추락 위험 공종 정보를 상시 공유하고, 취약 현장에 대한 점검과 관리를 강화해 빈틈없는 감시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오는 3월부터는 공공 발주 고위험 건설현장 48개소를 대상으로 매월 밀착형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결과 미흡 사항은 즉시 개선하도록 조치하고, 반복 위반 현장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연계한 행정·사법적 후속 조치도 병행할 계획이다. 현장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도 강화한다. 정기적인 합동 캠페인과 함께 각 건설현장에서 시공사가 주도하는 ‘추락예방 특별주간’을 운영해 개인보호구 착용 등 기본 안전수칙 준수를 집중 홍보한다. 이와 함께 일일 안전교육(TBM)을 내실화하고, 우수 안전관리 사례를 발굴·전파해 자율적인 안전문화 정착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올해를 추락사 제로 달성의 출발점으로 삼아 시와 구·군, 유관기관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건설현장 관계자들도 기본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한 일터에서 일하고 무사히 귀가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24

대구상의, 알리바바닷컴 활용해 지역기업 수출길 넓힌다

대구상공회의소가 글로벌 B2B 플랫폼을 활용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 나선다. 대구시와 대구상의는 오는 3월 6일까지 ‘2026년 알리바바닷컴 활용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구 소재 제조 중소기업 가운데 수출 중이거나 수출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인 알리바바닷컴을 활용해 해외 판로 개척과 바이어 발굴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2021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단순한 플랫폼 입점을 넘어 실질적인 수출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해외 바이어와의 직접 연결을 통해 거래 기회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참여 기업에는 알리바바닷컴 공식 전문 수행사가 스토어 개설부터 운영 전략 수립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1대1 맞춤형 컨설팅이 제공된다. 또 플랫폼 연회비의 70%를 지원해 기업의 비용 부담을 크게 낮춘다. 신청은 대구상의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상의 R&D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한 수출은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지역 기업들이 온라인 기반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4

달성 곳곳에 문화 꽃핀다⋯‘모두의 문화’ 58팀 활동 본격화

달성 곳곳의 생활공간과 지역 자원이 다시 한 번 문화로 채워진다.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모두의 문화’ 사업이 올해도 이어지며, 일상 가까이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는 장이 확대된다. 대구 달성문화도시센터는 24일 문화공모사업 ‘모두의 문화’에 참여할 시민·예술가 그룹 58팀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공모와 심사를 거쳐 시민 32팀, 예술가 26팀이 뽑혔으며, 각 팀에는 100만~300만 원의 활동비가 지원된다. 이들은 4월부터 10월까지 지역 곳곳에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민 그룹은 권역별 거점 공간을 중심으로 체험형 생활문화 활동을 펼친다. 화원·옥포·논공권역은 ‘빛나는 문화우체국’을 거점으로 비슬산을 모티브로 한 원데이 클래스 등을 진행하고, 현풍·유가·구지는 민화·캘리그라피·페인팅 등 주민 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다사·하빈은 천아트·수묵화·도예 체험을, 가창은 자연과 시니어를 주제로 맞춤형 활동을 운영한다. 예술가 그룹은 신규 단체 비율이 약 60%에 달해 참여 저변이 확대됐다. 선정 단체의 58%는 공연예술 분야로, 지역 명소와 문화 접근성이 낮은 시설을 찾아 국악·클래식·대중음악·무용·연극 공연을 펼친다. 전시·문화예술교육·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센터 관계자는 “주민과 예술가가 함께 만드는 ‘달성다운’ 문화 확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세부 일정은 달성문화재단 누리집과 SNS를 통해 안내된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2-24

군위군, 유·아동 모래놀이 교실 본격 운영

유·아동의 정서 회복과 건강한 성장을 돕는 모래놀이 교실이 올해도 본격 운영된다. 단순 체험을 넘어 상담 기반 예술치료로 자리 잡으며 지역 대표 아동 정서지원 프로그램으로 정착하고 있다. 대구 (사)군위군교육발전위원회는 5~7세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상·하반기 각 15주 과정의 ‘모래놀이 교실’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주중 오후 시간대 4교시 수업으로 진행되며, 시작과 종료 시 부모 상담과 교육을 병행해 가정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모래놀이 교실은 규격화된 상자 안에서 모래와 다양한 소품을 활용해 아이가 자신의 내면세계를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돕는 모래놀이 치료 기반 상담 프로그램이다.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과 무의식을 자연스럽게 드러내 정서적 안정을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군위군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 등과 연계해 교육·돌봄 지원을 확대해왔으며, 이 프로그램은 통합적 교육복지 정책의 일환으로 4년째 이어지고 있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250여 명이 참여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군위군 관계자는 “학습 지원과 함께 정서 지원도 교육의 중요한 축”이라며 “모래놀이를 통해 더 많은 유·아동이 안정과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2-24

대구시교육청, 학교업무 40개 과제 정비⋯“교사는 수업에 집중”

대구시교육청이 교원의 행정 부담을 줄이고 교육활동 중심의 학교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 경감 대책을 내놨다. 시교육청은 학생의 학습 집중도와 교직원의 교육활동 전념 여건을 높이기 위한 ‘2026년 학교업무 경감 및 효율화 추진 계획’을 24일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학교업무 지원 체계 조성 △일하는 방식 개선 △디지털 기반 업무 효율화 △현장 모니터링 강화 등 4개 분야, 14개 과제, 40개 세부 과제로 구성됐다. 우선 학교업무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대구학교지원센터를 중심으로 4개 분야 26개 사업을 추진하고, 어린이놀이시설 모래장 정비 지원과 기간제 교원 호봉 업무를 신규로 맡는다. 교육활동 인력 지원도 기존보다 확대해 지원 실효성을 높인다. 또 학교 대상 사업을 통합·폐지하거나 추진 방식을 개선하는 정책 일몰·효율화를 통해 학교 행정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대구생활교육 지원 포털(든든e)’ 운영을 통해 학교폭력 처리와 특별교육 이수 관리 등도 통합 지원한다. 일하는 방식 개선도 병행된다. 교육청은 공문서 모니터링을 통해 학교로 내려보내는 공문을 줄이고, 교육감 표창과 공모사업 운영을 통합해 학교 업무를 간소화한다. 이와 함께 고교 입학설명회 일정 통합 안내, 교육정보화기기 일괄 구입, 과학실 폐수 처리, 급식 식재료 조사 등 일부 행정 업무를 교육청이 직접 수행해 학교 부담을 덜기로 했다. 디지털 기반 업무 효율화도 추진된다. 각종 자료를 학교자료검색시스템에 탑재하고, 인력 채용을 지원하는 학교인력풀센터와 늘봄·방과후학교 강사선정지원시스템을 운영한다. 감사·계약 시스템과 업무관리 시스템을 연계해 행정 처리 속도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대구교육 테크센터를 통해 학교 디지털 인프라 유지관리를 지원하고, 찾아가는 컨설팅으로 학교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현장 의견 수렴도 확대한다. 학교자율 현장 자문단 운영과 우수사례 공모를 통해 실효성 있는 업무 경감 방안을 발굴하고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교업무 경감 정책을 지속 추진해 교직원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4

대구노동청, 장시간 노동 위반 7곳 적발⋯주 64시간 초과 사례도 발견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은 주야간 맞교대와 특별연장근로를 반복 활용해 장시간 노동 위법 가능성이 높은 9곳의 사업장을 선정해 감독을 실시했다. 24일 대구노동청에 따르면, 감독 대상 9곳 중 7곳에서 노동시간 위반이 확인됐다. 특히 산업재해 인정 여부 판단 기준이 되는 발병 전 4주 동안 1주 평균 64시간을 초과한 사례도 적발됐다. 이는 근로기준법상 1주 최대 52시간(기본 40시간 + 연장 12시간), 특별연장근로 인가 시에도 1주 64시간 이내로 제한된 규정을 고려할 때 매우 과도한 수준이다. 이와 함께 근로자 245명에 대한 약 12억5700만 원의 임금체불을 포함해 총 27건의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이 적발됐으며,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신속히 시정 조치가 이뤄졌다. 대구노동청은 적발 사업장을 대상으로 교대제 개편 컨설팅(노사발전재단 일터혁신컨설팅)과, 채용알선 및 인건비 등을 지원해 장시간 노동을 개선할 계획이다. 황종철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은 “여전히 많은 사업장에서 교대제 노동자들이 장시간 노동과 열악한 노동환경에 노출돼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실노동시간 단축과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근로감독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2-24

티티카카, 잃어버린 태양의 호수

쿠스코(Cusco)를 떠나 티티카카로 향하는 길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특별한 여정이 될 거라고 믿었다. 밤 10시, 야간 버스에 몸을 싣고 쿠스코를 출발, 볼리비아의 라파스(La Paz)를 향했다. 기나긴 밤이 지나고 새벽 5시 30분, 푸노에 도착했다. 낯선 도시의 새벽은 어색했지만, 여러 나라에서 온 여행자들과 아침 식사를 함께하며 굳어있던 마음은 조금씩 녹아내렸다. 아침 7시, 작은 관광 보트를 타고 호수를 향해 달렸다. 마침내 물 위에 떠 있는 갈대 섬에 도착했다. 배에서 내리는 순간, 그곳은 마치 동화 속 마을처럼 아름다웠다. 단 네 가구만이 살고 있는 작은 섬은 수천 년 동안 먼지와 식물의 씨앗이 쌓여 만들어졌으며, 그 두께는 4미터에 달한다고 한다. 사람들은 갈대와 같은 식물로 집을 짓고, 배를 만들며 삶을 이어간다. 그들의 생계는 대부분 관광에 의존하고 있다. 갈대로 만든 공예품을 팔아 자식들을 키우고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하지만 그 풍경은 아름답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여행 경비를 아끼려는 방문객들은 애써 시선을 피하고, 원주민들은 생계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물건을 권한다. 서로 다른 세계가 교차하며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문득 ‘아침보다 오후에 더 잘 팔린다’는 말이 떠올랐다. 오전에는 이성이 지갑보다 앞서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판단은 흐릿해진다. 여행지의 상거래는 때로는 인간 심리를 엿볼 수 있는 작은 실험실과 같다. 티티카카는 해발 3812m에 위치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호수이다. 뚜렷한 수평선은 마치 바다처럼 넓게 펼쳐져 있다. 그러나 이 압도적인 느낌은 단순히 고도 때문만은 아니다. 이곳에는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함이 흐른다. 맑은 물 위로는 크고 작은 배들이 오가고, 호수 바로 옆은 볼리비아 국경이다. 이러한 척박한 환경 속에서 고대 잉카인들은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그 답은 바로 ‘갈대와 물’에 있었다. 잉카인들은 호숫가에 자생하는 갈대, ‘토토라’를 이용하여 물 위에 떠 있는 인공 섬, ‘우로스’를 만들어 외적의 침입을 막았다. 갈대로 만든 배를 띄워 바다와 같은 호수를 가로지르며 어업과 교역을 이어갔다. 밤이면 영하로 떨어지는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밭 주변에 수로를 파 낮 동안의 열을 가두는 와루와루 농법을 고안해 냈다. 덕분에 해발 3800m가 넘는 고지대에서도 감자와 퀴노아를 재배하며 생존 기반을 넓힐 수 있었다. 티티카카는 그들에게 단순한 호수가 아니었다. 태양신 ‘인티’가 인류의 시조를 내려보냈다는 신성한 발상지였다. ‘태양의 섬’과 ‘달의 섬’에 신전을 세우며 우주의 질서를 확인하던 그들만의 영적인 중심지였다. 라마와 알파카를 길러 따뜻한 옷을 만들고, 거대한 호수를 천연 고속도로 삼아 부족들과 물자를 교류했다. 구름 위의 바다를 경외하며,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안데스 문명을 꽃피웠다. 그러나 그 찬란했던 문명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1536년, 투팍 아마루 1세가 이곳에서 스페인 정복자에게 맞서 반란을 일으켰지만 실패했고, 이후의 저항 또한 좌절되었다. 총과 말을 앞세운 정복자 앞에서 끈질긴 저항은 무력하기만 했다. 더욱 비극적인 것은 ‘땅의 패배’가 아닌 ‘문화의 말살’이었다. 언어는 사라지고, 신앙은 잊혔으며, 삶의 방식은 마치 전시품처럼 박제되어 갔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나는 영국에서 온 두 명의 여행객, 그리고 미국에서 온 젊은 커플과 함께 타킬레 섬으로 향했다. 푸노에서 배로 2~3시간 거리에 있는 그 섬에는 자동차도, 소음도 없다. 잉카 시대의 전통적인 삶의 방식이 여전히 일상을 지배하고 있다. 해발 3800m가 넘는 고산 지대의 가파른 오르막길을 숨 가쁘게 오르면, 눈부시게 푸른 호수와 소박한 마을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주민들이 직접 짠 직물을 조용히 내어 보이는 모습은 감동적이다. 그곳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하산길에 들려오는 맑은 물 소리는 여행자의 숨을 고르게 해준다. 정말 시간이 멈춘 듯한 평온함. ‘속도’가 사라진 자리에서 마음은 다시 제 속도를 찾아가는 듯했다. 섬에서 돌아오자 볼리비아로 향하는 여정이 시작되었다. 카사니 국경 심사대를 직접 걸어서 통과하는 특별한 경험을 한 후, 다시 버스를 타고 달리다 저녁 무렵 티키나 해협에 도착했다. 밤 7시가 넘어 어스름이 짙게 깔리자 승객들은 버스에서 내려 작은 보트에 몸을 실었다. 차가운 호수 바람을 맞으며 어둠 속 물길을 건넜다. 그 사이 버스는 커다란 바지선에 실려 따로 이동했다. 사람은 작은 배로, 버스는 큰 배로. 두 나라의 경계를 호수가 품어 옮겨주는 그 모습은 극적이면서도 낭만적이었다. 티티카카가 오랫동안 기억될 또 하나의 이유가 생긴 것이다. 티티카카는 화려한 관광의 이름 아래 식민의 상처와 잃어버린 문명의 침묵을 숨기고 있지만, 나는 그 유산을 ‘소비되는 풍경’이 아니라 존중받아야 할 정신으로 대하려는 자긍심 속에서 정체성 회복의 희망을 보았다. 잉카의 세계관을 더 깊이 이해할수록 사라진 목소리들이 다시 숨을 쉬는 듯했고, 그 깨달음을 가슴에 단단히 묶어 둔 채 나는 또 다른 기억의 땅, 볼리비아를 향해 조용히, 그러나 분명히, 발걸음을 옮긴다. /김상국(세종대 명예교수)

2026-02-24

공정률 25% POEX, 지역업체 신규 하도급 참여율 60%···지역 건설 경기 활성화 견인

올해 연말 완공할 예정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EOX) 건립사업에 지역업체의 하도급 참여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포항시에 따르면, 현재 25%의 공정률을 보인 POEX 건립사업과 관련해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율은 지난해 9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개최 이전에는 25%(8건 중 2건)에 머물렀다. 그러나 포항시와 대한전문건설협회 경북도회 포항지역 관계자를 비롯해 시공사·감리단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간담회를 기점으로 협력 체계가 강화됐고, 간담회 이후 신규 계약 5건 중 3건(60%)으로 크게 늘었다. 현재까지 체결된 전체 하도급 계약 13건 중 5건이 포항 지역업체와 이뤄지며 참여 기반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누적 고용 인원 1만1598명 중 3403명이 지역민으로 채용되며 일자리 창출과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시는 포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POEX 건립 과정에서 외지 대형 건설사 중심의 시공 구조 속에서도 지역업체 참여 확대를 위한 상생 협력 방안을 추진해 왔다. 공사 초기부터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핵심 목표로 설정한 시는 지역업체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우수 하도급 업체와 자재·장비 정보를 시공사에 제공하고, 현장 참여를 독려하는 등 발주청으로서 실질적인 가교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POEX 건립은 단순한 건축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때 진정한 가치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업체들이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고, 전국적인 상생 협력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2-24

호미반도권, 환동해권 대표 ‘명품 해양문화 관광거점’···포항시, 중장기 발전전략 마련

국토 최동단이라는 지리적 상징성과 우수한 해양자원을 가진 포항 호미반도를 환동해권을 대표하는 ‘명품 해양문화 관광거점’으로 만들 중장기 발전전략이 제시됐다. 포항시는 24일 개최한 ‘호미반도 관광특화지구 계획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서다. 이 자리에서 2035년까지 글로벌 해양 휴양 관광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중장기 발전전략이 나왔다. 시는 용역을 통해 ‘2035 호미반도권 해양문화관광 글로벌 특화지역 실현’을 비전으로 호미반도를 △휴양레저관광권 △복합문화창조권 △역사문화관광연계권 3개 권역으로 구분했다. △해양생태문화 자원을 활용한 특화거점 조성 △창의적 콘텐츠와 융복합관광 활성화 △지속가능한 관광생태계 구축이라는 3대 목표와 △해양생태관광 글로벌 거점조성 △문화생활관광 융·복합 △콘텐츠 창출·다변화 △호미반도 관광연계·확산 △주민상생·역량강화라는 5대 추진 전략도 수립했다. 주요 관광개발사업으로는 ‘호미반도 7+1 관광거점 개발(안)’이 핵심적으로 제안됐다. 탄소중립과 미래산업을 테마로 한 △에코에너지 테마파크, 해수 치유와 레저가 결합된 △호미코스트 마린파크,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조망하는 △동해 파노라마 뷰 전망대, 주·야간 경관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콘텐츠와 연계한 △호미반도 딜라이트 야간경관명소 조성,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을 위한 △호미 위드펫 테마파크, 미식콘텐츠의 대중화 및 체험형 관광수요 대응을 위한 △동해 전통문화 복합체험공간 조성 등이 포함됐다. 이번 용역은 호미반도의 해양경관, 생활문화, 체험 콘텐츠, 미식 자산 등 분산된 관광자원을 하나의 정체성과 메시지로 통합해 해양관광도시 통합브랜드를 구축하고, 해양경관·생활·문화·미식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체류형·경험형 해양관광도시로 거듭나는 데 중점을 뒸다. 특히 용역에서는 관광을 지역주민의 일상 및 지역경제와 결합된 구조로 설계해 지속가능한 관광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했고, 해양관광도시 브랜딩과 관광콘텐츠 개발, 주민협력형 관광여건 조성을 위한 진흥계획이 국내외 관광객 유치 극대화를 위한 방안으로 제시됐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2-24

‘태풍·집중호우’ 포항운하 범람 피해 막는 수문, 해도동 동빈내항에 설치

포항시가 연말까지 24억 원을 들여 포항운하 주변 침수 방지를 위한 수문을 설치한다. 태풍과 집중호우 때 해수 유입에 따른 포항운하 범람으로 인한 남구 해도동 대형 의류매장 일대의 각종 시설과 주변 상가의 물적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시는 송도교와 말랑교(인도2교) 사이에 길이 15m, 높이 4.7m 규모의 수문 1기와 길이 90m, 높이 1.5m의 홍수방어벽, 기계실 등을 설치한다. 기존에 설치한 수문과 달리 이번에는 염분 환경에서 부식이 불가피한 강철 재질 대신에 스테인리스 재질을 적용해 내구성도 높이다. 2022년 9월 태풍 힌남노로 해수위 상승과 기상 악화가 겹치면서 포항운하 주변 해도동·송도동 일원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한 점을 고려한 조치다. 포항운하 해도교 아래에는 9개의 수문이 설치돼 있고, 기능에 따라 역할이 구분된다. 형산강 유수 차단 수문은 3개이고, 나머지 6개는 해도동 일대 빗물을 형산강 제2빗물펌프장으로 보내기 위한 유출·유입 시설이다. 시는 힌남노 당시 해수 유입이 발생한 송도교 인근 구간에는 이를 차단할 시설이 없어 보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힌남노에 따른 침수 이후 시는 2024년 2월부터 9월까지 연구용역을 통해 해수 유입과 운하 범람 원인과 재발 가능성을 분석했고, 해당 지점에 외수 차단 수문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4월에 수문 제작에 들어간 뒤 6월에 수문 설치 작업을 시작해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김달수 포항시 포항운하관리팀장은 “힌남노 때 해수위가 높아지면서 송도교 인근에서 운하 쪽으로 물이 넘어와 주변이 침수됐다”며 “비슷하거나 그보다 강한 태풍이 다시 올 경우 같은 현상이 재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침수 방지 차원에서 수문 신설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천세현 한동대 공간환경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수문이 설치되면 힌남노 수준의 태풍은 피해를 상당 부분 방어할 수 있다”며 “그보다 강한 태풍이 오더라도 완전 차단은 어렵지만, 주민 대피와 장비 이동 등 대응 시간을 벌어 인명과 재산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수 역류는 염분으로 인해 일반 하천 범람보다 피해가 훨씬 심각하기 때문에 피해를 지연·완화할 수 있는 시설은 꼭 필요하다”며 “운하 조성 이후 새롭게 형성된 물길로 인해 발생한 침수 문제인 만큼 행정이 보완 시설을 마련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6-02-24

씨큐비스타, 차세대 NDR ‘패킷사이버 v3.0’ 공개··· 글로벌 표준 도약 선언

사이버 위협 헌팅 전문기업 씨큐비스타가 차세대 네트워크 위협 탐지·대응(NDR) 플랫폼을 앞세워 글로벌 보안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씨큐비스타는 24일 파트너사 및 총판사와 함께 ‘2026 씨큐비스타 파트너스데이’를 개최하고 차세대 NDR 플랫폼 ‘패킷사이버(PacketCYBER) v3.0’의 비전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2026년을 글로벌 보안 시장에서 기술 표준을 재정의하는 ‘NDR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행사에는 DB Inc, 티사이언티픽, 아이플래닛 등 주요 파트너사가 참석해 지능형 지속 위협(APT)과 랜섬웨어 대응을 위한 기술 로드맵과 시장 확대 전략을 논의했다. 패킷사이버 v3.0은 MITRE ATT&CK 프레임워크 전술 14개 영역을 100% 커버하며 총 136개의 고유 TID를 탐지하는 등 업계 최대 수준의 탐지 범위를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이는 글로벌 상위권 NDR 벤더 대비 약 28% 넓은 커버리지로, 정찰 단계부터 공격 전 과정을 추적해 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BPFDoor’ 네트워크 탐지 기술이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BPFDoor는 리눅스 커널 기능을 악용해 방화벽을 우회하는 은닉형 백도어로, 씨큐비스타는 매직 바이트 시퀀스와 비정상적인 로우 소켓 생성 행위 등을 분석하는 구조적 탐지 체계를 통해 네트워크 트래픽 수준에서 이를 식별할 수 있도록 했다. 랜섬웨어 대응에서도 네트워크 계층 기반 분석을 통해 차별화를 꾀했다. 엔드포인트 보안 솔루션이 무력화된 상황에서도 대량 파일 수정 패턴과 내부 횡적 이동 징후를 실시간 분석해 암호화 이전 단계에서 위협 통신을 차단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암호화 트래픽 대응력도 강화됐다. TLS 1.3과 QUIC 환경에서도 복호화 없이 JA3·JA4 핑거프린팅과 세션 통계 분석을 통해 악성 활동을 식별할 수 있어 개인정보 규제와 글로벌 컴플라이언스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씨큐비스타는 2026년 상반기 패킷사이버 v3.0 출시를 계기로 공공·금융·통신 산업별 특화 보안 엔진을 강화하고, AI 기반 위협 상관관계 분석과 고성능 트래픽 처리 아키텍처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해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전덕조 씨큐비스타 대표는 “패킷사이버 v3.0은 단순한 기능 개선을 넘어 글로벌 NDR 시장의 기술 기준을 새롭게 정립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네트워크 보안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선도 기술로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씨큐비스타는 NDR·FDR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공공·금융·국가기관 등에 보안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으며, 국내 NDR 제품 가운데 최초로 보안기능확인서 인증을 획득했다. IoT 보안과 암호화 트래픽 기반 위협 탐지 기술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정부 연구개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24

대구시, ‘CES 2026 리뷰&제조공정혁신 컨퍼런스’ 개최

대구시가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 2026에서 확인된 최신 기술 흐름을 바탕으로 지역 제조업 혁신과 미래차 산업 전환 해법 찾기에 나선다. 대구시는 오는 26일 오후 4시 대구기계부품연구원 글로벌홀에서 ‘CES 2026 리뷰 & 제조공정혁신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의 핵심 기술 동향을 지역 산업계와 공유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제조공정 혁신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지역 모빌리티·로봇·AI 관련 기업 종사자 및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해 미래 신산업으로의 연착륙을 위한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컨퍼런스는 두 개의 핵심 세션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 김필수 상무가 ‘로봇 자율제조 AI 에이전트의 적용’을 주제로 강연한다. 생성형 AI가 제조 현장의 로봇과 결합해 공정을 스스로 최적화하는 첨단 솔루션을 소개하고, 지역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구체적 적용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국민대학교 정구민 교수가 ‘CES 2026 리뷰’를 통해 전시회를 관통한 글로벌 기술 트렌드와 미래차 시장의 변화를 심층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기업이 준비해야 할 전략과 대응 방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의관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미국 관세 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글로벌 혁신 기술의 흐름을 공유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지역 기업들이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의 미래차 산업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2개 분야의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 중이다. ‘미래차 전환 컨설팅’은 산업통상자원부 사업재편 승인을 준비하는 중소기업 3개사를 선정해 지원하며, ‘미래차 부품 시제품 제작 지원’은 전기차·자율주행차 관련 부품 개발 기업 8개사를 대상으로 한다. 신청은 오는 3월 3일까지 대구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24

대구 특성화고, 교명 바꾸고 체질 개선⋯미래형 직업교육 전환

대구지역 특성화고등학교 2곳이 교명을 변경하고 학과 개편에 나서며 미래형 직업교육 체제로 전환한다. 대구시교육청은 지역 산업 변화에 대응하고 직업계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립 특성화고 2개교의 교명을 2026년 3월 1일자로 변경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상 학교는 대구여자상업고등학교와 대중금속공업고등학교로, 각각 ‘대명고등학교’와 ‘대구스마트고등학교’로 새 출발한다. 1953년 개교한 대구여자상업고는 ‘대명고’로 교명을 바꾸고 기존 상업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교육 영역을 확대한다. 특히 금융과·경영과를 폐지하고 △AI융합비즈니스과 △디지털마케팅과 △펫서비스과 등 신산업 수요를 반영한 학과를 신설한다. 1978년 설립된 대중금속공고는 ‘대구스마트고’로 교명을 변경하고 전통 제조업 중심 이미지를 탈피해 스마트 기술 중심 교육으로 전환한다. 학과별 모집 체계로 개편하고 정밀기계·자동화기계 분야에 스마트 디자인과 IT 융합 교육을 강화한다. 남녀공학 체제를 기반으로 성별 제한 없이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점도 특징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교명 변경과 학과 개편이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학교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단순 명칭 변경을 넘어 교육 내용과 방향을 전면적으로 재정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교의 전통을 바탕으로 시대 변화에 맞는 가치를 더하는 과정”이라며 “새로운 교명과 교육과정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4

“전세는 사라지고 월세만 올랐다”⋯대구 대학가 주거비 ‘임계점’

2026학년도 1학기 개강을 일주일 앞둔 24일 오후 대구 성서 계명대학교 인근 원룸촌. 골목마다 ‘방 있음’ 전단이 붙어 있지만 방을 구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찾기 힘들다. 신축 원룸과 오피스텔은 이미 계약이 끝났고, 남은 매물은 노후 주택 위주다. 올해 대구 대학가 임대차 시장은 ‘전세의 종말’과 ‘월세 급등’으로 요약된다. 전세 사기 여파와 고금리로 전세대출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월세 선호가 사실상 고착화됐다. 실제 대구 지역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 비중은 약 66% 수준까지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북대학교 인근 북구 산격동·복현동의 경우 전용면적 20~25㎡ 신축 원룸이 보증금 500만 원에 월세 50~55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계명대 인근 신당동·호산동 역시 월세 48~52만 원 수준이 일반화됐다. 문제는 ‘체감 월세’다. 임대인들이 월세 인상 부담을 피하기 위해 관리비를 높이는 방식을 고수하면서 실제 부담은 월 60만 원에 육박한다. 수성구 만촌동에서 만난 대학생 A씨(22)는 “보증금을 떼일까 봐 월세를 선택했지만 매달 나가는 비용이 너무 부담된다”고 토로했다. 달서구 한 공인중개사는 “작년보다 월세가 5만~10만 원가량 올라 학생 혼자 감당하기엔 벅찬 수준”이라며 “관리비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60만 원 시대”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토교통부의 ‘청년 월세 특별지원’ 정책은 현장 체감도가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월 최대 2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을 올해부터 상시화하고 지원 기간도 최대 24개월로 확대했지만, 정작 시행 과정에서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국토부에서 3월 시행을 예고했지만 아직 세부 지침이 확정되지 않아 기다리라는 답변만 받은 상태”라며 “접수를 준비해야 하는 지자체 입장에서는 행정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강과 동시에 월세 계약이 몰리는 시기와 정책 시행 시점이 어긋나면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계명대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월세 부담이 가장 큰 시기는 지금인데 정책은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며 “소득 기준이 낮은 계층 중심이라 실제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 상당수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원받는 사람보다 못 받는 사람이 더 많아 체감 효과가 낮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책이 ‘선별 지원’ 구조에 머물러 중간 계층 청년을 포괄하지 못하는 점을 한계로 지적한다. 여기에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정책 전달 지연까지 겹치며 현장 혼선이 반복되고 있다. 글·사진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4

값싼 중국산에 밀려나는 한복

민족 대명절인 ‘설’하면 떠오르는 풍경 중에 하나가 한복이다. 설이 지나고도 보름까지는 보통 한복을 입는다. 고향 마을에는 많은 사람들이 한복을 입었고 할아버지 할머니도 한복을 입은 채 우리를 맞아주었다. 설 명절에 친척들도 한복을 입고 모여서 덕담을 나누었으며, 떡국을 나눠 먹었다. 윷놀이와 화투를 치며 놀 때도 한복을 입어 한복 입은 모습이 바로 설날 진풍경이었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4대 궁궐(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과 종묘에서 한복을 착용하고 입장한 관람객은 지난 2020년 15만4924명에서 작년 207만3101명으로 13배 넘게 증가했다. 방탄소년단(BTS)과 전 세계 시청 수 3억 회를 돌파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의 영향으로 한복을 입고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부쩍 는 것으로 분석이 됐다. 그러나 한복을 입는 외국인은 늘고 있지만 진작 우리나라에서는 한복 수요 인구가 점차 줄고 있어 안타깝다. 한복은 우리의 옷이다. 한복을 옷장에만 두지 말고 정월 대보름까지는 꺼내어 입어보아도 어색하지 않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0년 3737개였던 국내 한복업체가 2022년에는 2099개로 급감했고 2024년에는 1668개로 또다시 줄어들었다. 한복업체가 줄고 있는 것은 값싼 중국산 한복의 시중 유통에 원인이 있다. 서문시장 2지구에는 50여 개가 넘는 한복가게가 있다. 서문시장 한복 대여점 동진실크한복 이동진 사장은 “국내산 한복은 한 벌당 40만원 하는데, 중국산은 1만~2만원 밖에 안 해 국내산 한복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한국산 한복은 비싼 수작업을 통해 생산되지만 인건비가 싼 중국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낸 한복과 경쟁이 안 된다는 것이다. 국내 업체들은 “큰 비용을 들여 공장을 지어도 중국의 낮은 인건비와 경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한복을 구입하는 사람 보다 요즘은 대여해서 입는 일회성이 대부분” 이라고 했다. 또 수입된 중국산 한복은 검증되지 않은 소재 등으로 안전성 논란도 있다고 했다. 최근 중국산 어린이 한복에서는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소문도 있다. 이 사장은 “값싼 외국산 한복을 국산으로 속여 비싸게 파는 경우도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안영선 시민기자

2026-02-24

“달성문화 도약 새 지평 연다”

대구 달성군 달성문화원(원장 백상천)은 지난 13일 오전 문화원 공연장에서 ‘제41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이번 총회에는 최재훈 달성군수, 김은영 달성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시·군의원, 기관·사회단체장, 문화원 회원 및 지역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참석자들은 공연장을 가득 메우며 지역 문화 예술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응원을 보냈다. 행사는 2025년도 주요 사업 실적 및 결산 보고로 시작됐다. 달성문화원은 지난 한 해 동안 △지역 전통문화 계승 △생활문화 프로그램 운영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를 통해 군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문화강좌 확대와 전통의례 재현, 세대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은 지역사회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진행된 2026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에서는 문화원의 중장기 발전 방향이 공유됐다. 올해 중점 추진 과제로는 △달성충효문화대학 운영 △정월대보름 달맞이 문화제 △사직제 등 전통문화 행사 △세대 통합형 문화예술 프로그램 확대 등이 확정됐다. 문화원은 전통문화의 내실화와 함께 청년·중장년·어르신이 고루 어우러지는 ‘문화 공동체’ 기능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춘 현대적 문화 콘텐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백상천 원장은 개회사에서 “새해를 맞아 27만 달성군민과 함께 ‘군민이 빛나는 달성’을 만들어가겠다”며 “달성문화원이 지역 문화의 중심축으로서 전통을 계승하는 것은 물론, 누구나 일상 속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활동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축사를 통해 지난 성과를 격려하며, 문화원이 지역 공동체를 잇는 핵심적인 역할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달성문화원은 향토사 연구와 전통 발굴 등 지역 문화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이번 총회를 기점으로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문화도시 달성’의 비전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방종현 시민기자

2026-02-24

(시민기자 단상) 승강기 바로 알고 바로 쓰자

승강기가 갑자기 정지하는 사고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사고를 줄일 수 있을까. 승강기는 이제 우리의 일상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문명 이기가 됐다. 아파트 건립 초기 시절에는 5층짜리 저층이 많아 승강기 없이도 다녔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십 층에 이르는 초고층 아파트가 출현하여 승강기 이용은 필수다. 아무리 튼튼한 승강기라도 고장은 나기 마련이다. 갑작스런 정지 사고로 당황해 할 것이 아니라 승강기를 안전하게 잘 사용하기 위한 지식이 필요하다. 보통 사람들은 엘리베이터는 타고 내리는 승강기 카(car)만 생각하는데 그것을 움직이는 데 필요한 기계실, 승강로가 따로 있다. 기계실에는 제어반과 권상기, 주행 안내 레일이 장치돼있으며 제어반은 승강기 안전 제어, 동력제어, 권상기 제어가 이루어지는 박스이며 권상기는 승강기의 상승, 하강을 수행하는 기기다. 승강기 카(car)가 기나긴 승강로 상하로 움직이며 원하는 층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승강로 길이와 같은 로프에 매달려 이동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승강기가 늘 안전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때로는 그렇지 않음도 알아야 한다. 이 모든 명령을 담당하는 장치는 기계실 제어반에 있다. 모두가 첨단 컴퓨터 장치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안에는 각각의 소프트웨어로 된 기판이 장착돼 있다. 여러 가지 이유로 기판이 고장이 나면 중앙처리장치의 명령을 전달하지 못해 고장이 생긴다. 승강기 카 내부에는 일반적으로 유지보수업체에서 승강기 사용상 유의점을 붙여 둔다. 몇 가지 유의점은 대략 다음과 같다. 첫째, 승객 전용인데 무리한 화물 적재는 고장의 원인이 된다. 둘째, 출입문이 열리면 카가 안전하게 도착하였는지 확인 후에 승·하차 해야 한다. 셋째, 가고자 하는 층의 버튼을 가볍게 눌러준다. 세게 누르면 버튼 고장으로 신호가 전달되지 않는다. 넷째, 출입문에 기대거나 강제로 열면 안 된다. 다섯째, 카 안에서 뛰거나 흔들면 안 된다. 여섯 째, 승강기 출입 문틈에 이물질이나 물을 버리면 카가 움직이지 않는다. 이용자는 이런 내용을 평소 유념할 필요가 있다. 승강기는 영구불변의 안전장치가 아니다. 첨단 기계 장치로 되어 있어 여름에는 비로 인한 고장, 겨울철에도 날씨 영향을 받아 정지할 수 있다. 수시로 고장으로 인한 정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만약 갇혔다면 너무 당황하지 말고 안전한 카 안에서 비상벨을 누르고 알려야하며 구출 될 때까지 시간이 걸려도 차분히 기다려야 한다. 승강기 유지 보수 기사들은 군대의 5분 대기조와 같다. 섭씨 30도를 넘는 혹서기와 영하 20도가 넘는 혹하기에도 밤낮을 구분않고 현장에 투입된다. 때로는 교통이 막혀 급박하게 출동하다 불의의 사고를 만날 수 있다. 승강기가 한 대만 설치되어 있는 고층 아파트는 수십 층을 허겁지겁 걸어 올라가 고장 처리를 한다. 이럴 경우 따뜻한 차 한 잔이라도 대접하는 예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우리 사회에는 이와 같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혹은 열악한 환경에서 공공의 이익을 위해 고생하는 분이 많다. 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서로 참고 이해하는 성숙한 시민 정신이 필요하다. /최종식 시민기자

2026-02-24

어머니 은혜를 기리기 위해 세웠다는 전설의 암자

가끔은 마음이 먼저 길을 걷는다. 몸보다 앞서 산을 향해가는 날이 있다. 김해 무척산 깊은 품속에 자리한 작은 암자, 모은암(母恩庵)이 그러하다. 모은암에는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진다. 가락국 제2대 도왕이 어머니의 은혜를 기려 절을 세웠다는 이야기, 그리고 허왕후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못 잊어 절을 지었다는 이야기. 서로 다른 듯하지만, 두 이야기는 한 모정(母情)의 품 안에서 맞닿아 있다. 그래서일까. 산길로 오르는 발걸음마다, 어머니의 기운이 살포시 감싸오는 듯하다. 모은암에 오르는 길은 주차장에서부터 약 700m의 시멘트 포장도로로 시작된다. 이내 돌계단이 이어지며 숨을 가쁘게 몰아쉬게 한다. 뒤따르던 두 여인이 어느새 나를 앞질러 올라간다. 승복을 입은 그들의 발걸음은 유난히 가벼워 보이고, 산길조차 그들에게는 부드럽게 느껴진다. 숨이 차 바위에 걸터앉아 아래를 내려다보니, 생철리의 넓은 들판이 아늑하게 펼쳐져 있다. 평화롭고 잔잔한 풍경이다. 더 쉬면 산길이 무거워질 것 같아 다시 걸음을 재촉한다. 모은암이 눈앞에 다가와도, 계단은 여전히 나를 단련시키듯 가팔랐다. 계단 옆 바위에 다시 한번 앉아 숨을 고르는 순간, 서쪽 너머로 펼쳐진 평야의 고요함이 마음을 적신다. 염불 소리가 산허리를 타고 흘러오더니, 모은암 입구에 닿았다. 절벽은 절을 품듯 조그마한 자리를 내주고 있다. 그 위에 모은암이 있다. 절 마당에 들어서자, 금빛으로 새겨진 ‘극락전’ 현판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극락전 문을 조심스레 열고, 안에 모셔진 석조아미타여래좌상 앞에 두 손을 모았다. 작고 단정한 불상은 세월의 먼 길 끝에 앉은 어머니처럼 아담하고 자애롭다. 좌우로는 대세지보살과 관세음보살이 협시하고 있다. 불상은 돌로 조각되었지만, 놀라울 만큼 따스하고 잔잔한 기운을 머금고 있다. 머리와 몸의 비례가 다소 독특하지만, 오히려 그 불균형 속에서 자비로움이 묻어난다. 부처님을 바라보는 순간, 아이처럼 순수하고 맑은 정신이 마음에 번진다. 머릿속 잡념들이 한순간에 정리되었다. 부처님은 가부좌한 두 다리 위에 손등을 위로 올려 양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있다. 마치 나와 마주 앉아 설법을 건네는 듯하다. 친근하고 포근한 기운이 온몸을 감쌌다. 그곳 부처님은 ‘김해 모은암 석조아미타여래좌상’이라 불리며,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로 지정되어 있다. 극락전 오른편에는 ‘모은암’과 ‘청심당(淸心堂)’이라 적힌 현판이 나란히 걸려 있다. 스님들이 머무는 요사채와 종무소일 것이다. 왼쪽에 있는 모음각 안에는 범종이 걸려 있다. 종의 겉면에는 ‘부모은중경’이 새겨져 있어, 잠시 부모의 크고 깊은 은혜를 생각하게 한다. 극락전 뒤편에는 내 머리가 겨우 닿을 만한 낮은 바위굴이 있다. 굴 안 맨 위에는 석가여래가, 아래로는 부처님의 제자들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나 역시 부처님 곁의 제자가 되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극락전 앞에는 검은 바위 하나가 사람처럼 편안히 누워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마치 어머니가 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모습 같기도 하다. 엄마의 젖가슴이 떠올라 코끝이 찡했다. 모은암에서 받은 감동은 단순히 산사의 고요함 때문만은 아니다. 그곳에는 어머니의 은혜를 기리기 위해 세웠다는 전설이, 오래된 바람처럼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은 세월을 건너와 지금도 산사의 속삭임 속에 살아 있는 듯하다. 산이 사람을 품듯, 나 또한 누군가의 마음을 품을 수 있을까. /김성문 시민기자

2026-02-24

경북교육청 261억 투입해 도내 9개 공공도서관 건립 본격 추진

경북교육청이 지역 균형 발전과 독서교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올해 261억 원의 예산을 들여 도내 9개 공공도서관 건립을 추진한다. 24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영양도서관과 예천도서관은 정상 운영 중이며, 각각 오는 3월 11일과 25일 개관식을 앞두고 있다. 햇살 가득한 친환경 공간으로 조성된 영양도서관과 도서관 앞 한천과 어우러진 예천도서관은 독서·평생교육·문화 활동이 결합된 지역 대표 문화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건립이 진행 중인 도서관들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우로지 생태공원과 연계한 수변형 도서관으로 조성되는 영천도서관과 64년 된 노후 도서관을 신축하는 칠곡도서관은 올해 1월 착공해 2027년 하반기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환호공원과 연계한 ‘도심 속 숲 도서관’으로 조성되는 포항도서관은 2월 말 설계를 완료하고 공사 입찰에 들어가 2028년 9월 개관할 예정이며, 금오산 자락 원평동으로 이전하는 구미도서관은 2029년 4월 개관할 예정이다. 김천과 봉화 지역에도 새 도서관이 들어선다. 김천도서관은 교육청 소속 도서관이 없는 지역에 신설되며, 봉화도서관은 지역 유일의 공공도서관으로서 타당성 평가를 거쳐 2029년 개관할 예정이다. 경산도서관은 이전 부지를 검토 중이고, 울진·울릉도서관은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과 연계해 추진된다. 임종식 교육감은 “공공도서관 건립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영덕도서관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공공도서관은 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과 교육환경을 바꾸는 핵심 인프라”라며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공공도서관 건립을 통해 학생들에게는 꿈을 키우는 배움의 공간으로, 주민들에게는 삶의 여유를 누리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2-24

포스코, PHP 우수공급사 간담회 개최···“공급망 혁신으로 동반성장”

포스코가 우수 협력사를 초청해 공급망 혁신과 상생 전략을 공유하는 신년 간담회를 열고 동반성장 의지를 다졌다. 포스코는 23일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 이벤트홀에서 ‘2026년 PHP(POSCO Honored Partner) 우수공급사 신년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이유경 구매본부장을 비롯해 설비·자재·원료 분야 58개 공급사 대표 등 총 68명이 참석해 공급망 혁신과 미래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판을 바꾸는 혁신’을 주제로 진행됐다. 포스코는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망 전반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올해 구매 추진 방향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혁신 방안을 협력사와 함께 모색했다. 행사에서는 우수 공급사들의 혁신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조선내화는 탄소중립 선도 플랜트 사업 추진 경험을 소개하며 지속 가능한 제조공정 모델을 제시했고, 발전설비 전문기업 BHI는 글로벌 시장 개척 성공 사례를 발표하며 위기 대응 전략과 실행력을 공유했다. 이유경 포스코 구매본부장은 “포스코의 경쟁력은 곧 공급사의 경쟁력에서 비롯된다”며 “포스코와 공급사가 원팀(One-Team)으로 협력해 공급망 전반에서 가치를 창출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참석한 한 공급사 대표는 “미래 전략에 대한 공감대를 강화하고 상호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포스코의 파트너로서 기술과 경영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향후 포항·광양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과 연계해 동반성장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단순한 조달 관계를 넘어 탄소중립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과제를 협력사와 공동으로 해결하며 지속가능한 공급망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2-24

경북독립운동기념관 국가관리 전환 타당성 제기

경북연구원 이재필 박사는 24일 ‘CEO Briefing’ 제754호에서 경북독립운동기념관의 국가관리 전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겨욱독립운동기념관이 지방 문화시설이 아닌 국가사무 성격의 현충시설임을 강조하며, 국가관리 전환은 운영 안정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는 제도적 조치라고 밝혔다. 2005년 개관한 경북독립운동기념관은 이미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정한 기념·교육형 현충시설로, 지방출연기관 운영 틀 안에서는 정책기획·분석·평가 기능이 상설화되지 못하고 재정 역시 도비 의존도가 79%에 달해 국가수준 기능 확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 박사는 “국가관리 지정은 예산 증액이 아니라, 분산된 책임과 기준을 국가 단위로 통합하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 박사의 지적처럼 천안 독립기념관(중부권), 순천 호남호국평화기념관(호남권)과 달리 경북·대구·부산·울산·경남을 포함하는 동남권에는 이를 총괄·연계할 국가직속 거점이 부재하다”고 전했다. 경북은 독립유공자 약 2400명(전국의 14%)을 배출했으며, 의병항쟁·무장독립운동·사회주의계열운동·여성독립운동 등 다양한 독립운동이 중첩된 전국 유일의 권역으로서 대표성과 상징성이 크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한 최근 국회에서 논의 중인 독립기념관법 개정안은 중앙 단일시설 체계의 한계를 인식하고 권역 단위 관리모델 필요성을 뒷받침하고 있어, 경북 사례가 정책 흐름과 정합성을 가진 선택지라는 평가다. 국가관리 전환 이후에는 동남권 차원의 보훈 교육·연구·기록·선양을 통합하는 권역 실행 거점으로 발전시키고, 장기적으로는 국가보훈부 산하 국책연구기관으로 확대하는 구상도 제시됐다. 이 박사는 “경북독립운동기념관의 국가관리 전환은 단일 시설의 위상 조정이 아니라, 동남권 보훈행정 체계 완성과 국가보훈정책의 다음 단계로 연결되는 전략적 축”이라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2-24

일본 ‘죽도의 날’ 맞서…경북도, 독도평화관리 민관합동회의 열어 대응 점검

일본 시마네현의 소위 ‘죽도(다케시마)의 날’ 행사와 외무대신의 독도 관련 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경북도가 독도 정책 대응 방향을 점검하고 학술·외교·환경 분야 전략을 논의했다. 경북도는 24일 ‘경상북도 독도평화관리 민관합동회의’를 열고 최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강화 움직임에 대한 대응 방향과 향후 정책 과제를 점검했다. 회의는 최근 일본 정치 상황과 한일 관계에 대한 기조 발제로 시작해, 일본 시마네현 ‘죽도의 날’ 행사 동향 설명, 경북도의 역할에 대한 위원별 의견 제시 순으로 진행됐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독도종합연구소 명예소장은 자민당과 공명당의 연정 붕괴와 다카이치 정권의 중의원 대승 가능성이 헌법 개정 논의와 독도 영유권 주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한일 간 우호적 관계의 지속과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기조는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철영 대구대 교수는 1947년부터 1965년까지 관민 합동으로 축적된 초기 독도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독도’(1965년)를 현대적 주석과 해제를 덧붙인 교주본 발간 의의를 설명하며, 영토주권 논리의 학술적 기반 강화를 위한 자료 관리와 연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추연식 경북대 교수는 독도를 ‘보전되어야 할 해양환경 자산’으로 인식시키는 생태학적·환경적 접근을 제안하며, 국제 학술 네트워크를 활용한 이미지 확산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전략적 대응과 민간 교류 확대, 독도 교육 강화, 독도 수산자원 브랜드화와 고유 수산종 복원사업 확대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독도의 관리·이용·기록의 지속성을 강화해 독도가 분쟁의 대상이 아니라 해양관리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며 “한일 간 민·관 및 지역 간 교류를 확대해 협력적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도 독도위원회는 2015년 구성돼 현재 15명의 위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독도의 평화적 관리와 국제사회 인식 확산을 위한 정책 자문을 맡고 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2-24

대구·경북 수출, 새해부터 ‘쾌조’⋯두 자릿수 증가세 출발

2026년 1월 대구·경북 수출이 나란히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며 새해부터 강한 회복 흐름을 보였다. 24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26년 1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5% 증가한 7억 5000만달러, 경북은 29.8% 늘어난 36억 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국 수출 증가율은 33.8%였다. 대구는 10대 수출 품목 가운데 7개가 증가하며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1위 품목인 이차전지소재(기타정밀화학원료)가 119.8% 급증하며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자동차부품(28.4%)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고,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대 영향으로 인쇄회로(58.6%), 제어용케이블(60.6%), 압연기(97.6%), 기타기계류(469.0%) 등 첨단 산업 관련 품목이 큰 폭으로 늘었다. 국가별로는 최대 시장인 중국 수출이 70.5% 증가하며 반등했고, 미국(9.3%), 베트남(28.0%), 태국(40.3%), 일본(26.2%) 등 주요 5대 시장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 경북은 IT 제품군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위 수출 품목인 무선전화기가 420.0% 급증하며 전체 수출을 끌어올렸다. 무선통신기기부품(8.1%), 평판디스플레이(41.5%), 산업용전자제품(81.7%) 등 IT 품목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고, 기타정밀화학원료(14.8%), 알루미늄조가공품(14.5%), 자동차부품(9.1%), 합성수지(17.4%) 등 비IT 품목도 고르게 증가했다. 다만 철강제품은 6.1% 감소하며 미국발 보호무역 기조 영향이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는 미국 수출이 95.6% 급증했으며, 베트남(57.6%), 중국(11.3%), 인도(33.3%) 등 주요 시장에서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이용준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차장은 “대구·경북 수출이 나란히 두 자릿수 성장세로 출발한 점은 고무적”이라며 “다만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와 글로벌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큰 만큼 수출시장 다변화 등 안정적인 구조 구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4

성주 닭 농장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확인…25만 마리 처분

성주군 한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방역당국이 25만여 마리 긴급 살처분과 일시이동중지 조치에 착수했다. 경북도는 24일 성주군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지난 10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성주군 오리 농장에서 3.9㎞ 떨어진 곳으로, 최근 폐사축이 늘어 농가 신고에 따라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항원이 검출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확인검사를 거쳐 1~3일 내 최종 판정될 예정이다. 도는 즉시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산란계 25만여 마리를 긴급 살처분하고 있다. 또 경북도와 인접한 경남 합천·거창 지역 산란계 농장과 관련 업체에 대해 24일 오후 2시부터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아울러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반경 10㎞ 이내 9개 농장, 79만여 마리에 대해 예찰과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역지역에는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해 차량과 인력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을 강화했다. 2025~2026년 동절기 들어 현재까지 전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은 가금농장 46건, 야생조류 52건으로 집계됐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도내 발생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바이러스가 농장으로 유입되는 연결고리를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축사 내외 출입자와 차량에 대한 통제와 소독을 매일 철저히 해 달라”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2-24

대구TP, 지역혁신 선도기업 R&D 지원⋯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가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지역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지원에 나선다. 대구TP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대구시가 공동 추진하는 ‘2026년 지역혁신 선도기업 육성(R&D)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역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모빌리티·로봇·소재부품 등 대구 주력 산업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 방식은 컨소시엄 구성 방식과 중소기업 단독 참여 방식의 ‘투트랙(Two-Track)’ 구조로 운영된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 소재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매출 규모와 연구개발 집약도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한 기업으로, 지역별 지정 품목에 한해 지원하는 ‘품목지정형 R&D’ 방식으로 추진된다. 지원 규모는 연간 최대 7억 원과 2억 원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뉘며, 정부지원금 2억 원당 1명 이상의 신규 고용이 의무화된다. 이를 통해 기술 개발과 함께 지역 내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또 선정 기업은 ‘레전드50+’, ‘성장사다리’ 등 후속 사업화 프로그램과 연계 지원을 받아 기술 개발 이후 사업 확장과 시장 진출까지 단계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 기간은 오는 3월 3일 오후 6시까지이며, 중소기업기술개발 종합관리시스템(SMTECH)을 통해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김한식 대구TP 원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연구개발 지원을 넘어 지역 주력 산업을 이끌 핵심 기업을 육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지역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