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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학 대구 북구청장 예비후보 ‘북구를 새롭게 할 7대 프로젝트’ 발표

국민의힘 김규학<사진> 대구 북구청장 예비후보는 지난달 31일 ‘북구를 새롭게 할 7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핵심 공약으로는 학정지구에 5만 명 규모 돔 아레나를 건립해 공연·스포츠·유통이 결합된 복합문화시설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대형 공연과 국제행사를 유치하겠다는 방안이 포함됐다. 또 경북도청 이전 터와 연경지구를 잇는 지하공간 개발을 통해 관광·예술·광장 기능을 갖춘 복합공간을 조성하고, 북구청사 기능도 연계해 새로운 도시 중심축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복현오거리 고가차도 철거 역시 주요 공약으로, 이를 통해 단절된 도시 구조를 개선하고 대학 연계 교육·창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산업 분야에서는 제3공단과 강북권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고 제조업과 문화콘텐츠를 결합한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매천지구에는 대형 복합쇼핑시설 유치를 추진하고, 고성동과 제3공단 일대에는 스포츠 산업단지와 로봇·첨단산업 연구개발 클러스터를 조성해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번 구상은 개별 사업이 아닌 도시 전체 전략”이라며 “북구의 향후 10년을 결정할 전환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01

포항 공시지가 ‘현실화 로드맵 폐지’ 속 제한적 상승…체감 회복은 아직

2026년 공시가격이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포항을 포함한 지방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완만한 회복’ 수준에 머무는 모습이다. 정부가 공시가격 현실화 정책을 사실상 폐지하고 세 부담 완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상승 폭 자체는 제한됐지만 시장 체감 온도는 여전히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의 ‘2026년 공시가격 추진 현황’에 따르면,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2020년 수준인 69%로 동결됐다. 이는 집값 상승과 별개로 인위적인 공시가격 인상을 억제하겠다는 방침으로, 결과적으로 보유세 부담 증가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포항이 속한 경북 지역의 경우 상황은 더욱 뚜렷하다. 앞서 확정된 표준지 공시가격 상승률은 1% 초반대에 그쳤고, 공동주택 역시 1~2%대의 제한적인 상승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평균 상승률이 약 5.9% 수준인 점과 비교하면, 수도권과의 격차는 여전히 크게 벌어져 있는 셈이다. 이 같은 흐름은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고금리 기조와 지역 경기 둔화, 미분양 누적 등 구조적 요인이 겹치면서 포항 부동산 시장은 아직 본격적인 반등 국면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공시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실거래 가격은 정체되거나 하락하는 ‘괴리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공동주택 공시가격(안) 열람은 오는 4월 6일까지 이어진다. 포항 시민들도 ‘부동산공시가격 알리미’를 통해 개별 주택 가격을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의견 제출이 가능하다. 공시가격은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는 물론 건강보험료, 각종 복지 수급 기준 등 광범위한 행정지표에 반영되는 만큼 세심한 확인이 요구된다. 정부는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4월 30일 공시가격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다만 포항 지역의 경우 상승 폭 자체가 크지 않은 만큼 세 부담 증가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결국 올해 공시가격은 ‘세 부담 완화’라는 정책 효과는 분명하지만, 지역 부동산 경기 회복을 이끌 동력으로 보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포항 시장 역시 공시가격 상승이라는 숫자보다, 실제 거래 회복과 유동성 개선이라는 보다 근본적인 회복 신호가 절실한 상황이다. /임창희 선임기자 lch8601@kbmaeil.com

2026-04-01

삶을 꾸리는 계획

나는 원래 계획을 싫어하는 사람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계획을 세우는 행위 자체를 부담스러워하는 ‘계획 싫어주의자’였다. 계획이라는 건 왠지 모르게 완벽해야 할 것 같았고, 괜히 하나하나 다 따져야 할 것 같았다. 여행 계획이라면 오랜 시간을 들여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고, 완벽한 동선을 짜고, 혹시 모를 변수까지 고려해야 하는 난해한 일처럼 느껴졌다. 그렇게까지 지나치게 생각해야 한다면 차라리 아무 계획 없이 사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 그러니 늘 마음 가는 대로 즉흥적으로 살았다. 그날의 기분에 따라 움직이고, 하고 싶은 것을 그때그때 선택하며 우연과 운명에 기대는 방식. 그게 더 자유로운 삶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유가 항상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됐다. 준비를 하지 않아서 생기는 사소한 손해들이 하나둘 쌓이기 시작하며 후회가 짙게 남았다. 특히 여행에서 그 차이는 더 분명하게 드러났다. 막상 도착해서야 알게 되는 정보들이나 이미 지나쳐버린 기회들, 미리 알았더라면 훨씬 더 즐길 수 있었을 순간들 등. “아, 여기 이거 꼭 해볼 걸.”,“왜 이걸 미리 안 찾아봤지?” 같은 후회가 반복됐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그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생각보다 오래 남았다. 그런 순간들이 쌓이자 점점 ‘조금만 미리 준비했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여행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제대로 준비를 하지 않거나 대비를 하지 않아서 생기는 손해 보는 일들이 늘어날수록 아쉬움은 커져만 갔고, 그 이후로 아주 작은 것부터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거창하거나 완벽한 계획이라기보단 하루에 해야 할 일 몇 가지를 적어보며 무언가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해야 할 목록을 작게 하나씩 적어가다 보니, 성취의 보람을 느끼기 시작했고 점점 내게 잘 맞는 기록 방식과 계획 방법을 터득해 나가기 시작했다. 계획을 세우면 대비된 상태가 된다.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에 덜 흔들리고, 시간의 흐름에 끌려가기보다 내가 시간을 주도하여 끌고 간다는 느낌이 든다. 무엇보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내가 계획한 일을 실제로 해냈을 때 느껴지는 성취감이었다. 그 성취감은 단순히 할 일을 끝냈다는 정도의 기분이 아니라, 나의 시간을 제대로 사용했다는 만족감에 가까웠다. 그렇게 내게 시간을 기록하는 일은 일상이 되었다. 지금은 하루를 계획하고, 일주일을 정리하고, 한 달의 흐름을 미리 그려본다. 시간을 나눠서 바라보기 시작하니, 이전에는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거대한 시간이라는 대상이 점점 구체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하루가 쌓여 일주일이 되고, 일주일이 모여 한 달이 되고, 그렇게 만들어진 한 달이 결국 나의 1년이 된다는 것을 체감하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는 1년이라는 시간마저도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 조율의 영역처럼 느껴졌다.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면서 맞이한 또 다른 변화는 쉬는 법을 알게 되었다는 점이다. 이전에는 소파에 무기력하게 누워 시간을 보내는 것을 휴식이라 여겼지만, 어떻게 잘 쉬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늘 남았다. 이제는 쉬는 날이면 밀린 집안일을 최대한 빨리 정리하고, 평일에 하지 못했던 일들을 계획해 시간을 보낸다. 새로운 원두로 드립 커피를 내리거나, 보드게임을 하거나, 밀린 콘텐츠를 보고, 가볍게 운동을 하는 식으로. 이렇게 시간을 의도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더 만족스러운 휴식으로 이어진다. 시간을 어떻게 쓰는지에 따라 시간의 흐름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계획을 세운다는 것은 단순히 일정을 기획하는 일이 아니라, 내 삶의 방향을 스스로 정하는 행위에 가깝기 때문이다. 물론 여전히 완벽한 계획을 세우는 것은 어렵고, 때로는 계획대로 되지 않는 날도 있다. 계획을 세우다보니 알게 된 새로운 점은, 계획은 완벽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얼만큼 알아보고 준비를 하고 대비를 세우던, 완벽한 계획은 없다. 중요한 건 계획의 완성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내 시간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한 마음가짐이다. 그러니 어쩌면 계획이라는 건 거창한 기술이 아니라, 삶을 대하는 태도의 문제일지도 모른다. “내 시간을 내가 선택한다”는 아주 기본적인 마음가짐. 그 하나만으로도 삶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이제야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윤여진(시인)

2026-04-01

빈티지

구제 가죽 재킷을 입고 나타난 내게 친구는 말했다. “새 옷 좀 사. 소매가 다 뜯어졌잖아.” 나는 그게 바로 멋이라고 했다.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친구는 고개를 저었다. “일렉 기타에 레릭(오래 사용되어 수십 년 연주한 것처럼 일부러 낡은 외관을 만드는 것)이란 걸 만들기도 해. 그게 그냥 깨끗한 상태의 기타보다 비싸.” 얼굴에 불신의 그늘이 드리워져 있어 인터넷에서 검색한 다음 이미지와 가격을 보여주었다. 친구가 연신 이해가 안 된다는 말을 중얼거렸다. 나는 다시 한번 얘기했다. “그게 멋이야.” 이렇게 보면 내가 굉장히 힙하게 입고 다니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멋이라는 걸 정말 모른다. 누가 쓰던 것을 가져와 다시 쓰는 일을 딱히 선호하지도 않았다. 어쩌면 남들보다도 유별나게 좋아하지 않았다. 그 흔한 중고 거래를 가볍게도 해본 적이 없었다. 아직도 나의 스마트폰에는 당근 앱 같은 것이 깔려 있지 않다. 그러나 그런 면이 옷에 있어서는 제법 관대해졌다. 몇 년 전에 승용, 혜경, 다영이라는 친구들과 부산으로 여행을 다녀온 다음부터였다. 지금도 패션에 조예가 얕다 못해 습자지 수준이지만 부산 여행 전에는 더 심했다. 검은 티셔츠, 검은 바지, 검거나 흰 신발. 주위에서 다들 ‘흑백영화냐’며 핀잔을 줘도 나는 꿋꿋했다. 심지어 겨울이 오면 모자, 목도리, 패딩까지 온몸을 검은색으로 꽁꽁 싸맸다. 교실 앞문을 열며 담임 선생님이 툭툭 내뱉던 어둠의 자식이 바로 나였다. 다만 조금 기준이 있는 어둠의 자식이었다. 회색에 가까운 것이 아는 완연한 검은색이어야 함. 새 옷이어야 함. 그림이 프린팅되어 있거나 로고가 전면에 크게 새겨져 있으면 안 됨. 특별한 무늬가 없는 깔끔한 블랙이어야 함. 티셔츠든 바지든 펑퍼짐하면 안 됨. 그런 나를 여행 메이트들이, 특히 승용은 용납하지 못했다.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우리가 갈 곳이 있다고 했다. 국제시장의 한 구제샵이었다. 간판도 세월을 피해 가지 못한 듯 보이는 그 가게에 승용과 혜경은 와본 적이 있다고 했다. 무엇보다 사장님이 코디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나하나 다 해주시니 그에 맞춰서 구매하기만 하면 된다고 했다. 대체 어떻게 진행되는 건지 가늠할 수도 없는 시스템이었다. 무엇보다 구제샵을 제대로 들어가 본 게 처음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없을 것 같은데…. 일단 구경부터 해볼게.” 내가 말하자 승용과 혜경 그리고 다영이 동시에 답했다. “아냐. 사장님이 시키는 대로 해. 넌 자아를 갖지 마.” 구제샵에는 온갖 종류의 옷들이 가득 차 있었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옷으로 뒤덮인 채였다. 오래된 옷으로 이루어진 무덤 같았다. 손을 넣으면 바로 거기에 빨려 들어가 안에 갇혀 질식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다. 둘러보고 있는 사이 사장님이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왔다. 승용은 망설임 없이 사장님께 나의 옷을 봐달라고 했다. 사장님이 처음 꺼내든 옷은 아주 펑퍼짐한 바지와 하얀 티셔츠였다. 살면서 한번도 입어본 적 없는 스타일이었다. “통이 너무 크지 않아?” 나의 말에 승용은 요즘 다 이렇게 입는다며 나의 감각이 너무 올드하다고 했다. “아니 내가 올드해? 오히려 이런 펑퍼짐한 게 90년대 패션 아니야…?” 승용은 뭘 몰라도 너무 모른다고 했다. 한심하다는 투로 언제 적 슬랙스를 입고 있냐며 빨리 갈아입으라고 부추겼다. 처음 입어본 구제 옷은 너무 낯설었다. 바지 품은 공중에 둥둥 떠 있는 듯했고 티셔츠는 곧 흘러내릴 기세였다. 그 위에 걸친 청재킷 또한 거인이 입었던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헐렁거렸다. 아무래도 전체가 다 나랑은 안 맞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사장님은 또 다른 바지를 입어보라 권했고 그건 내겐 한 벌도 존재하지 않는 하얀 바지였다. 이건 진짜 아닌 것 같은데… 마지못해 입고 거울 앞에 선 순간 거기 지금까지와는 낯설지만 의외로 나쁘지 않은 내가 있었다. 연한 갈색 블레이저를 함께 입으니 그 또한 제법 어울렸다. 무릎 쪽이 헤지고 그런 것이 자연스럽게만 보였다. 그렇게 몇 벌을 더 입어보고 느꼈다. 오래된 옷은 부드럽고 유연하다는 것을. 파도를 맞으면 맞을수록 안온해지는 백사장의 모래처럼. 추천받은 옷들을 전부 구매하고 다시 입고 왔던 슬랙스로 갈아입으니 몸이 뻣뻣해진 기분이었다. 완전히 이해하진 못해도 빈티지의 매력을 조금은 엿보게 되었다. 오래된 것이라고 그저 낡은 것이 아니다. 오래된 것은 지난 시간을 잊지 않는다. 오래된 것은 상처가 많아서 나를 다정하게 안아준다. /구현우(시인)

2026-04-01

김택환 미래전환정책연구원장 "AI 시대, 경북 농업 대전환으로 혁신 기회 맞아”

경북농업기술원이 1일 정보화교육장에서 개최한 ‘미국 트럼프 행정부 AI 창세기 미션과 경북 AI 농업대전환’ 특강에서 김택환 미래전환정책연구원장은 “AI 시대를 맞아 경북 농업혁신의 기회를 맞고 있다”고 전망했다. 김 원장은 원자폭탄 개발 ‘맨하탄’ 프로젝트와 달 착륙 ‘아폴로’ 프로젝트에 견줄 ‘제네시스 미션’을 분석하며, 미국 농업혁명 방향에 기반한 경북의 AI 대전환 전략을 제시했다. AI 기반 미국 농업은 데이터 저작권, 생산성 향상, 국제 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경북에 5가지 전략을 제안했다. 우선 농업 데이터 확보와 DB 플랫폼 구축, 한국 최초 AI 농업 파운데이션 및 에이전트 모델 개발을 제시하며 예타 면제 사업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인구 감소와 고령화 대응을 위해 농기계 자동화와 AI 기반 디지털 트윈을 통한 생산성 향상을 언급했다. 22개 시군 특화 전략과 스마트팜, 무인 경작 등 농업혁신 가능성도 제시했다. 아울러 경북기술연구원 산하 9개 연구소가 AI 허브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허브&스포크’ 모델을 통해 현장 실증과 연계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동·영주·봉화·울진·영양 등 북부지역 특수작물은 AI를 통해 품질과 유통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북농업기술원과 22개 시군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AI 농업대전환으로 퀀텀점프’ 선포식을 제안하기도 했다.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은 “경북 AI대전환이 더욱 업그레이드되고 경북 AI 대전환이 세계로 확장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2026-04-01

포항시, 제64회 경북도민체전 사전경기 종합 1위···종합우승 향한 고지 선점

포항시가 제64회 경북도민체육대회 사전경기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하며 종합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사전경기에서 검도, 유도, 사이클, 농구, 골프, 궁도 등 주요 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거두며 금메달 21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1개를 획득해서다. 특히 특정 종목에 치우치지 않은 고른 입상으로 종합 점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며 본경기에서도 우승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갔다. 지난달 31일 경기 현장에는 포항시 관계자와 포항시체육회, 종목단체, 범시민서포터즈 등이 함께하며 선수단을 응원해 사기 진작에도 힘을 보탰다. 도민체전을 앞두고 종목별 선수단에 대한 격려 방문도 이어져 같은날 포항시 건설교통사업본부와 상대동 행정복지센터, 상대동 체육회로 구성된 축구 서포터즈단이 훈련장을 방문해 선수들에게 생수와 이온음료, 과일 등을 전달하며 응원했다. 지난달 30일에는 포항시 평생학습원과 대이동행정복지센터가 중앙고 체육관을 찾아 배드민턴 선수단을 응원했고, 김형철 포항시의원과 대이동체육회도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포항시 대중교통과와 차량등록사업소, 신광면행정복지센터와 신광면 체육회도 롤러 선수단 훈련장을 찾아 응원 메시지를 전하며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했다. 배성규 체육산업과장은 “사전경기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본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유지해 종합우승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64회 경북도민체육대회는 3일부터 6일까지 안동시와 예천군 일원에서 여린다. 30개 전 종목에 1300여 명이 참가하는 포항시는 지난해에 이어 종합우승 2연패에 도전한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4-01

경북 출신 선수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 이어져

경상북도체육회가 레슬링, 요트, 수구, 유도에 이어 세팍타크로와 수영에서도 국가대표를 추가로 배출하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경북도청 세팍타크로팀에서는 남자팀 김형종, 천동령, 여자팀 김지영, 최지나 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수영에서는 경북도청 소속 조현주 선수와 경북체육회 소속 김민섭 선수가 국가대표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따라 경북 선수단의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발 인원은 총 13명으로, 레슬링(박현영), 요트(채봉진·신상민), 수구(윤시우·이시덕), 유도(김지수·허미미), 수영(조현주·김민섭), 세팍타크로(김형종·천동령·김지영·최지나) 등 고르게 분포하며 경북 체육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세팍타크로팀 선수들은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고성에서 열린 제37회 회장기 세팍타크로대회 및 2026년도 제1차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최종 대표선수로 확정됐다. 남자팀에서는 김형종과 천동령, 여자팀에서는 김지영과 최지나가 선발되며 남녀 전 포지션에서 고른 경쟁력을 보여줬다. 특히 남자팀 황찬혁 지도자와 여자팀 박금덕 지도자의 체계적 지도와 헌신이 결실을 맺은 결과로 평가된다. 수영에서는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6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에서 경북 선수들이 성과를 냈다. 김민섭 선수는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 46초54를 기록하며 4위에 오르고, 남자 계영 800m 대표팀 주전으로 선발되어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확보했다. 조현주 선수는 여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 58초00으로 우승하며 한국 기록을 새로 썼다. 이는 2025년 7월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 예선에서 자신이 기록한 1분 58초10을 8개월 만에 0.1초 단축한 성과이다. 이번 우승으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무대에 복귀하게 된다. 경기 직후 조현주는 “국내에서 한국 기록을 경신해 더욱 뜻깊다”며 “아시안게임에서도 경쟁력 있는 모습으로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점두 경상북도체육회장은 “세팍타크로와 수영에서 국가대표가 잇따라 선발된 것은 선수들의 꾸준한 노력과 지도자들의 헌신 덕분이다”며 “경북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다양한 종목에서 경북 체육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체육회는 현재 직장운동경기부 17개 팀을 운영 중이며, 추가 국가대표 선발을 목표로 선수 발굴과 경기력 향상에 힘쓰고 있다.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각 종목 지도자와 선수들이 체계적인 훈련과 전략 수립에 매진하고 있어, 앞으로도 우수한 성과가 기대된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4-01

금호강 둔치 웃음꽃⋯'다사 효사랑 큰잔치' 성황

대구 달성군 다사읍 금호강 둔치가 어르신들의 웃음과 흥겨운 공연으로 가득 찼다. 다사소상공인연합회와 다사읍새마을회는 1일, 강창교 아래 금호강 둔치에서 지역 어르신 1000여 명을 초청해 ‘다사효사랑 큰잔치’를 열었다. 이 행사는 다사소상공인연합회가 2012년 처음 시작해 지역 기관·단체의 후원 속에 이어져 온 다사지역 대표 효 행사로, 현재는 다사읍새마을회와 함께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최재훈 달성군수를 비롯해 지역 기관·단체장들이 참석해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행사장은 탁 트인 강변을 배경으로 공연과 나눔이 어우러진 축제 분위기를 이뤘다. 식전 공연으로 다사랑어울림 합창단과 라일락 오카리나팀이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띄웠고, 개회식 이후에는 초청가수 공연이 이어지며 흥을 더했다. 어르신들은 마련된 음식을 나누며 공연을 즐기고 담소를 나누는 등 봄을 맞아 모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장 주변에는 ‘오복 건강팔찌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참여의 재미를 더했다. 다사읍새마을회와 소상공인연합회, 이장연합회, 무지개봉사단 등 지역 봉사자들도 힘을 보태 행사 전반을 지원했다. 김청웅 다사소상공인연합회장은 인사에서 “지역 어르신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며 “오늘의 시간이 따뜻한 추억으로 오래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4-01

‘컷오프’ 박승호 “김영환 충북지사 컷오프 효력정지 인용···포항도 본질 다르지 않다”

지난달 19일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공천에서 배제된 박승호 예비후보는 1일 입장문을 통해 “서울남부지법 제51민사부가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컷오프 료력정지 가처분을 인용한 것은 정당의 공천 역시 당헌·당규뿐 아니라 민주적 절차를 벗어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확인한 판단”이라며 “내가 공천에서 배제된 까닭도 그 본질은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3월 24일 서울남부지법에 국민의힘을 상대로 한 ‘경선후보자 제외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김영환 지사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재판부는 컷오프 과정에 중대한 하자가 있고, 그로 인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봤다. 절차의 객관성과 공정성이 부족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박 예비후보는 “나는 정해진 절차에 따라 예비후보 등록, 서류 제출, 면접 등 모든 심사에 성실히 임했지만, 어떤 기준과 사유로 배제됐는지 납득할 만한 설명을 듣지 못한 채 경선 참여의 기회를 박탈당했다”라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16차례 1위를 기록하며 경쟁력을 입증했음에도 컷오프됐다는 점은 더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민 눈높이에서 엄격한 검증이 필요했던 범죄피의자 신분의 후보는 경선 명단에 포함됐다”며 “여론조사 지지율 1위 후보는 배제하고, 사법리스크 후보는 경선에 올린 결정에 시민과 당원들이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밖에도 박 예비후보는 “공식 발표 전에 경선대상인 명단이 사전에 유출된 것은 공천 절차의 신뢰를 무너뜨린 심각한 사건”이라며 “지지율 1위 배제, 범죄피의자 경선 포함, 명단 사전 유출까지 겹친 이번 포항시장 공천은 제대로 지켜졌는지 근본부터 다시 묻게 한다”고 했다. 박 예비후보는 “포항시장 경선 과정에서 제기된 절차적 하자와 형평성 문제를 끝까지 바로잡겠다. 개인의 문제를 넘어 포항 정치의 정상화와 당내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최소한의 책임이기 때문”이라면서 “포항시민의 선택권은 밀실에서 좌우될 수 없다. 민심을 거스른 공천은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4-01

경주, 전동보조기기 보험 지원… “교통약자 이동권·안전 강화”

경주시가 전동휠체어와 의료용 스쿠터 이용자를 위한 배상책임보험 지원사업을 추진하며 교통약자 보호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장애인과 어르신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안전한 이동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시는 전동보조기기 이용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위험을 줄이고 생활 안전을 강화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사고 발생 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점이 핵심이다. 전동보조기기 운행 중 제3자에게 인적·물적 피해를 입힌 경우, 최대 3000만 원까지 보상이 이뤄져 이용자의 비용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이와 함께 이용자들이 느낄 수 있는 사고에 대한 심리적 불안도 완화될 전망이다. 보험 지원을 통해 예기치 못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어, 더욱 안심하고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는 이번 정책을 통해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시민 모두가 안전을 체감할 수 있는 도시 환경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전동보조기기 이용자의 안전과 권리를 동시에 보호하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교통약자를 위한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1

경주, ‘사물주소판’ 645곳 확대 설치… 긴급상황 위치 사각지대 없앤다

경주시가 긴급상황 시 신속한 위치 파악을 돕는 ‘사물주소판’을 대폭 확대 설치한다. 경주시는 사물주소가 부여됐지만 주소판이 설치되지 않은 645개소에 사물주소판을 신규 설치할 계획이다. 사물주소는 건물이 없는 장소에서도 버스정류장, 대피시설 등 생활 밀착형 시설물에 고유 주소를 부여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주변 사물을 기준으로 위치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재난이나 사고 발생 시 구조 대응 시간을 단축하는 데 효과가 있다. 시는 지난해 버스정류장 170개소에 사물주소판을 설치한 데 이어, 올해는 설치 대상을 대폭 확대한다. 지진 옥외대피 장소, 비상 소화장치, 무더위쉼터 등 시민 이용이 잦은 시설을 포함해 총 10종 645개소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재난 대응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위치 확인 편의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위치 정보 확인이 어려운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김성희 경주시 토지정보과장은 “사물주소는 생활 주변 시설에 위치 정보를 부여하는 중요한 제도”라며 “긴급 상황 시 사물주소판을 적극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시민 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해 사물주소판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1

700℃ 고온서도 끄떡없다⋯포스텍, ‘금속-금속’ 합금 촉매 개발

국내 연구진이 이산화탄소를 연료로 바꾸거나 수소로 전기를 만드는 차세대 에너지 장치의 고질적 약점이었던 ‘촉매 내구성’ 문제를 해결할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 기계공학과 안지환 교수·김현민 박사 연구팀은 중국 난징정보과학기술대(NUIST), UNIST(울산과학기술원), 서울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고온에서도 버티는 ‘금속-금속’ 접합 구조 촉매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수소 연료전지나 이산화탄소 전환 장치에 쓰이는 ‘고체 산화물 전지(SOC)’는 촉매가 쉽게 망가지는 것이 상용화의 걸림돌이었다. 기존 촉매는 ‘금속’ 나노입자를 ‘산화물’ 지지체 위에 붙인 구조인데, 고온에서 두 물질의 결이 맞지 않아 틈이 생기거나 입자가 뭉치면서 성능이 급격히 떨어졌다. 연구팀은 발상을 전환해 촉매 구조를 ‘금속’과 ‘금속’이 직접 맞물리는 계면 구조로 설계했다. ‘이중층 수산화물(LDH)’ 소재에 열을 가해 금속 지지체와 나노입자가 하나로 단단히 결합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실험 결과, 이 합금 촉매는 600℃ 이상 고온에서도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했으며 800℃에서는 단위 면적당 1.57W의 높은 출력을 기록했다. 장시간 운전에도 구조 붕괴가 거의 없어 내구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음을 입증했다. 안지환 교수는 “고온 전기화학 시스템에서 촉매의 활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전극 설계 방향을 제시했다”며 “이산화탄소 감축과 수소 에너지 생산 등 탄소중립 기술의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재료 분야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터리얼스’에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4-01

“산불로부터 소중한 목조 문화재 지킨다”⋯포항북부소방서, 봉강재 합동소방훈련

포항북부소방서는 1일 오후 2시 포항시 북구 기계면에 위치한 목조 국가유산인 ‘봉강재’에서 산림 인접 국가유산 보호와 초기 대응태세 확립을 위한 ‘2026년 상반기 산불 및 목조국가유산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목조 문화재와 인근 산림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관계인의 초기 대응 능력을 높이고 유관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해 화재 진압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에는 포항북부소방서를 비롯해 포항시 북구청 산불진화대, 기계면 행정복지센터, 봉강재 관계자 등 인원 130여 명과 장비 11대가 대거 동원됐다. 주요 훈련 내용은 △최초 발견자의 화재 초기 초동 조치 △목조 건축물 구조에 특화된 화재 진압 및 산불 연소 확대 방지 △중요 물품 반출 및 현장 복구 활동 △유관기관 합동 주민 대피 및 산불 진화 훈련 등으로 구성됐다. 김장수 포항북부소방서장은 “목조 건축물은 화재 시 연소 확대가 매우 빨라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합동 훈련으로 공조 체계를 공고히 하여 소중한 국가유산과 산림 자원을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4-01

‘스토킹 여성 보복살인’ 윤정우, 항소심도 중형 유지

스토킹하던 여성을 살해한 윤정우에게 항소심에서도 중형이 유지됐다. 대구고등법원 형사2부(재판장 원호신 부장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살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정우(49)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4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이 계획적이고 극도로 잔인하며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원심의 형량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 윤정우는 지난해 6월 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에서 복면과 장갑을 착용한 채 가스 배관을 타고 6층에 올라가 스토킹하던 5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뒤 달아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 후 세종시 부강면 야산으로 도주한 그는 닷새 만에 세종시 조치원읍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수사 결과 윤씨는 음주운전 집행유예 기간 중 피해자의 주거지를 찾아가 협박과 스토킹을 이어오다 신고를 당했고, 합의 시도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보복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은 한 차례 기각된 바 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징역 40년을 선고하면서 40시간의 성폭력·스토킹 치료 프로그램 이수,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15년간 신상정보 등록도 함께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진정으로 반성하는지 의문이 들고, 피해자가 자신의 주거지에서 극심한 공포 속에 생을 마감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항소심 재판부 역시 이 같은 판단을 유지하며 원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01

대구 ‘캐리어 50대 시신’, 사위 부부에 폭행당해 숨진 정황

대구에서 50대 모친을 살해해 캐리어에 담아 대구 신천변에 버린 20대 딸 A씨와 사위 B씨가 경찰에 긴급체포된 가운데, 사위가 장모 C씨를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진술이 나왔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이들 부부로부터 “사위가 장모를 폭행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공통 진술을 1일 받아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이날 오전 국과수 부검을 실시한다. 경찰은 또 이날 피의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은 B씨가 둔기가 아닌 주먹과 발로 장모를 폭행한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하고 있으며, 어떠한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C씨 시신 발견 당시 외관상 별다른 타살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폭행 전후로 독극물 사용 등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숨진 C씨는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남편과 떨어져 딸인 B씨 부부와 함께 생활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B씨 부부 주거지는 방 한 칸으로 이뤄진 오피스텔형 원룸으로, 캐리어에 담긴 시신이 발견된 신천변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앞서 전날 오전 10시 30분께 ‘북구 칠성동 잠수교 아래 신천에 캐리어가 떠다닌다‘는 주민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도착해 이를 수거하는 과정에서 C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시신에서 지문과 DNA 등을 채취해 숨진 여성이 50대 여성인 C씨라는 것을 확인했다. 또 사망 여성 행적 조사와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딸 부부가 시신 유기에 가담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 착수 10시간 30분 만에 이들을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18일 낮 중구 주거지에서 숨진 모친 시신을 캐리어에 담은 뒤 도보로 신천변으로 이동해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01

구미시·지역의료기관, ‘구미 주소 갖기 운동 협약’ 체결

구미시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9곳과 손잡고 ‘구미애(愛) 주소갖기 운동’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전체 직원의 80~90%를 구미시 주소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인구 41만 회복을 위한 실질적 동행에 나섰다. 시는 1일 시청 국제통상협력실에서 관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9개소와 ‘구미 주소 갖기 운동 협약’을 체결했다. 참여 기관은 구미차병원, 순천향구미병원, 구미강동병원 종합병원을 비롯해 바른유병원, 강남병원, 구미현대병원, 갑을구미재활병원, 구미으뜸재활병원, 미래로병원이다. 각 병원은 소속 직원과 신규 채용자, 타 지역에 주소를 둔 직원을 대상으로 전입 지원 시책을 안내하고, 기숙사와 사택 이용자까지 포함해 주소 이전을 적극 유도한다. 생활 기반과 연계한 참여를 끌어내 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병원별로 ‘구미 주소 비율’ 목표치를 설정해 실행력을 높였다. 2026년 3월 기준 9개 병원 직원 3,059명 가운데 638명(약 21%)이 타 지역에 주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기관은 2년 내 직원의 80~90%를 구미시 주소로 전환하는 목표를 세우고 단계별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전입 지원 제도 홍보와 함께 기관별 이행 상황을 모니터링해 정책 효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단순 참여를 넘어 수치로 성과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정책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구미시는 앞으로도 교육, 산업,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로 ‘구미 주소 갖기 운동’을 확산해 인구 감소 대응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지역 보건의료의 중심인 의료기관 종사자들이 구미에 정착하는 것이 지역경제와 도시 성장의 기반”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인구 유입을 가속화하고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기반으로 시와 의료기관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4-01

11만 인파 몰린 ‘2026 고령 대가야축제’ 성료

고령군이 주최하고 고령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2026 고령 대가야축제’가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지난 3월 27일부터 29일까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와 대가야박물관 일원에서 개최됐다. 약 11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고령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축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다시 시작되는 대가야 : RE-BORN’을 주제로 열린 올해 축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산동고분군과 대가야 고도(古都) 지정의 의미를 바탕으로, 역사와 문화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프로그램과 공연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첫날은 춘계 대가야 종묘대제로 축제의 막을 올린 뒤, 역사 강사 최태성의 토크콘서트가 이어지며 역사 콘텐츠의 깊이를 더했다. 이어 군민화합한마당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무대가 펼쳐지며 세대 간 소통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둘째 날에는 신규 프로그램인 ‘데이비드 리 대가야 쿠킹쇼’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100대 가야금 콘서트’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무대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야간에 진행된 ‘대가야 별빛쇼’는 불꽃과 드론이 결합된 화려한 연출로 관람객들의 환호를 끌어내며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자리 잡았다. 마지막 날에는 각 읍·면 주민들이 참여한 군민 퍼레이드가 펼쳐져 지역의 개성과 공동체 정신을 한데 모으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운영 측면에서도 음식부스의 조리·취식 공간을 분리해 쾌적성을 높였고, 지역 음식점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고령 특산물 딸기를 활용한 ‘Berry Good 딸기 한상’ 프로그램은 방문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으며 지역 농산물 홍보에도 기여했다. 또한 ‘대가야 빛의 숲’과 음악분수를 연계한 야간 콘텐츠는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며 축제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지난해 출범한 고령문화관광재단이 첫 주관한 이번 축제는 기존 체험 중심 축제보다 다양한 연령층의 방문을 이끌어내며 콘텐츠 확장 가능성도 확인했다. 고령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대가야의 역사적 가치와 고령의 문화관광 자원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콘텐츠 고도화와 운영 개선을 통해 경쟁력 있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6-04-01

고령군, 이동세탁차량 ‘뽀송뽀송 고령버스’ 본격 운영

고령군이 취약계층의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한 이동형 복지서비스를 본격 가동했다. (사)고령군종합자원봉사센터(센터장 이강하)는 4월 1일 대가야읍 저전리 마을회관에서 이동세탁차량 ‘뽀송뽀송 고령버스’ 제막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이동세탁차량은 고향사랑기금을 활용해 제작된 3.5톤 특수차량으로, 차량 내부에 세탁기 3대와 건조기 1대를 갖춰 세탁 환경이 열악한 지역과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형 복지서비스로 운영된다. 특히 대형 이불 등 세탁이 어려운 품목까지 처리할 수 있어 실질적인 생활 지원 효과가 기대된다. 이동세탁 서비스는 주 3회(월·수·금) 정기 운영을 기본으로 하되, 지역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지원 대상은 저소득층, 독거노인,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등이며 세탁·건조·배달까지 원스톱으로 제공된다. 단순 세탁 지원을 넘어 대상자의 안부 확인과 말벗 서비스, 생활 실태 점검 등 정서적 돌봄 기능도 함께 수행해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하 센터장은 “이동세탁차량 운영으로 현장을 직접 찾아가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돼 의미가 크다”며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체감도 높은 복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동세탁차량은 군민들의 일상 불편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복지서비스 제공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6-04-01

경주, i-SMR 실증·산업화 ‘최적지’ 부상

경주시가 차세대 원전 기술인 ‘i-SMR(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실증 및 산업화의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원전 관련 인프라가 집적된 기반과 실증·상용화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이 강점으로 꼽힌다. 경주시는 1일 알천홀에서 ‘i-SMR 유치와 지역 발전을 위한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기술적 안전성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설명하며 유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에 나섰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이동수 경제산업국장, 김긍구 한국전력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 경주는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원자력 관련 연구·운영 시설과 산업 기반이 한데 모여 있는 국내 대표 원전 도시다. 이 같은 인프라 집적은 새로운 원전 기술을 시험하는 ‘실증’과 이를 실제 산업으로 연결하는 ‘상용화’를 한 지역에서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한다. 특히 i-SMR 분야에서는 기술 개발 이후 실증과 산업화까지 이어지는 속도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경주의 이러한 환경은 ‘골든타임’을 선점할 수 있는 결정적 요소로 평가된다. 연구·실증·제조·운영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는 타 지역과 차별화되는 핵심 경쟁력이다. 경주시는 i-SMR 유치를 통해 미래 에너지 산업의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차세대 원전 기술을 선점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결국 경주는 이미 구축된 원전 관련 연구·실증·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i-SMR의 기술 검증부터 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최적지로 평가된다고 분석된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1

경주, 어린이·청소년 시내버스 ‘무료’… 2만2600명 혜택

경주시가 어린이와 청소년의 이동권 보장과 학부모 교통비 부담 완화를 위해 시내버스 무료 이용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대상은 만 6세 이상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으로, 별도의 전용 카드 발급 없이 기존 어린이·청소년 교통카드를 그대로 사용하면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교통카드가 없는 경우에는 편의점 등에서 카드를 구입한 뒤 생년월일을 등록해야 한다. 이용 시 주의사항도 있다. 반드시 교통카드를 사용해야 무료 적용이 가능하며, 현금으로 승차할 경우 어린이 800원, 청소년 1200원의 기존 요금이 부과된다. 또한 한 장의 카드로 여러 명이 함께 결제하는 ‘다인승 결제’의 경우에도 무료 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번 정책은 어린이와 청소년의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고 교육·문화시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경주시는 이를 통해 가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지역 내 이동 편의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경주시에 거주하는 해당 연령 대상자는 약 2만26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된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아이들과 청소년이 보다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정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01

울릉 저동항, 관광·어업 결합한 ‘복합 어촌’ 탈바꿈... 295억 투입

울릉군이 관광객 급증에 따른 교통 체증과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동항 일대를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단순한 어항을 넘어 관광과 어업이 결합한 ‘체류형 복합 어촌경제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군은 지난달 31일 저동 어업인복지회관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저동항 어촌뉴딜 3.0 사업’ 등 주요 지역 현안에 대한 종합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설명회 주요 내용은 저동항과 내수전 해변 일원에 총사업비 약 295억 원을 투입하는 어촌뉴딜 3.0 사업이다. 군은 이곳에 바다 마당과 해안공원, 산책로 등을 조성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다질 예정이다. 특히 울릉도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주차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주차 공간을 확충하고, 노후화된 기반 시설을 현대화해 민간 투자까지 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교통망 확충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군은 ‘도동~저동 간 관광지 연계 순환도로 개설’과 ‘봉래길 도로 확장 공사’를 통해 지역 내 혈맥을 뚫는다. 울릉도의 주요 생활 거점이자 관광 중심지인 도동과 저동을 잇는 순환도로가 신설되면 관광객 접근성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비좁은 길로 불편을 겪었던 지역 주민들의 생활 편의와 보행 안전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울릉도는 빼어난 자연경관에도 불구하고 한정된 인프라와 체류형 콘텐츠 부족 탓에 관광객 수용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한계를 보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군은 이번 대규모 국·도비 투입 사업들이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기홍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설명회는 사업의 본격적인 첫 단추를 꿰며 지역 주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앞으로도 주민 소통을 최우선으로 삼고, 계획된 주요 개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완수해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남한권 군수 역시 “이번 사업은 저동항의 어업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관광 흐름을 결합해 주민 소득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라며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교통망 확충과 인프라 개선을 차질 없이 추진해 울릉도를 누구나 머물고 싶어 하는 세계적인 관광 어촌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