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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고재원 교수팀, 자폐 스펙트럼 장애 원인 규명

남성에게 더 흔한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원인을 설명할 수 있는 유전적 기전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DGIST 뇌과학과 고재원 교수 연구팀이 신경세포 간 연결을 조절하는 MDGA1 유전자 변이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유발하는 원인임을 확인하고, 성별에 따른 발병 차이의 생물학적 근거를 밝혀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사회적 상호작용의 어려움과 반복적 행동을 특징으로 하는 대표적인 신경발달질환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약 3~4배 높은 발병률을 보이지만 그 원인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스페인 연구진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자폐 환자에게서 MDGA1 미스센스 돌연변이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이 유전자는 뇌 신경회로의 과도한 흥분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데, 변이가 발생할 경우 신경전달 단백질인 시냅신 II 기능이 저하되면서 신경회로 균형이 무너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성별에 따른 차이도 확인됐다. 연구팀이 개발한 변이 생쥐 실험에서 수컷은 사회성 저하 등 자폐 유사 행동을 보인 반면, 암컷은 정상 행동을 유지했다. 이는 암컷의 에스트로겐 신호전달 체계가 신경회로 이상을 보완하는 보호 역할을 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약물인 바제독시펜(Bazedoxifene)을 수컷 변이 생쥐에 투여한 결과, 저하된 시냅신 II 기능이 회복되고 자폐 유사 행동도 정상 수준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고재원 교수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새로운 유전적 요인과 성별 차이를 설명하는 분자기전을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기존 승인 약물을 활용한 치료 가능성을 제시한 만큼 임상 적용을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EMBO Molecular Medicine 2026년 3월 2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01

정장수 대구 중구청장 예비후보, “김부겸 ‘선물 보따리’, 후보를 위한 것인가 대구시민 위한 것인가”⋯대통령에 공개 질의

대구지역 정가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출마 선언과 함께 제시된 각종 공약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국민의힘 정장수 대구 중구청장 예비후보는 1일 공개 질의 형식의 입장문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접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 발표문에서 김부겸 전 총리가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내놓은 이른바 ‘선물 보따리’ 성격의 공약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공약에는 대구경북 행정통합, 민군통합공항 이전, 취수원 문제 해결, 2차 공공기관 이전, 산업구조 재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들 사업은 어느 하나도 가볍지 않은 중대한 지역 현안”이라며 “단순한 선거공약이 아니라 정부와 여당의 확정된 약속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당 지도부에서도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힌 만큼, 시민들은 이를 국가 차원의 정책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약속이 특정 후보의 당선을 전제로 한 것인지, 아니면 대구시민 전체를 위한 것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만약 특정 후보를 위한 조건부 지원이라면 공직선거법상 공무원의 중립 의무 및 선거 관여 금지 규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 예비후보는 “대구시장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해당 공약들이 정부 정책으로 일관되게 추진되는지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답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시민들이 공약의 신뢰성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이 직접 대구시민에게 약속해야 한다”며 “김 전 총리의 공약이 특정 후보 개인이 아닌 대구 전체를 위한 국가 정책인지 분명히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01

추경호 “긴급경제명령 언급, 방향 잘못⋯실질 대책 필요”

6·3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추경호 국회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긴급재정명령’ 언급과 관련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중동 정세 불안을 이유로 이른바 ‘경제계엄령’으로 불리는 비상 권한을 거론한 것은 정책 방향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추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집권 여당이 이미 국회 권력을 장악한 상황에서 비상 권한을 먼저 꺼내는 것은 정책적 고민보다는 권력을 확대하려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면서 “행정부와 입법부를 모두 장악한 상태에서 위기를 명분으로 예외적 권한까지 확대하려는 시도에 대해 국민과 경제계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현재의 경제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명령이 아닌 구체적인 정책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에너지 가격 상승 등 민생과 직결된 문제에 대해 실행 가능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추 의원은 “대통령과 정부는 단기 대응뿐 아니라 그 정책이 향후 경제에 미칠 영향까지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며 “과도한 위기 신호보다는 시장과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절제된 메시지와 실질적인 대응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01

이란 대통령도 ‘필수조건’ 전제로 “이 분쟁 끝낼 의지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이 ‘아주 곧’ 끝날 것이라고 발언한 가운데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미국을 상대로 ‘필수 조건‘ 충족을 전제로 “이 분쟁을 끝낼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실은 이날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통화에서 “우리는 필수 조건이 충족된다면, 특히 침략 재발 방지가 보장된다면, 이번 분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언급은 이란이 미국의 지상전 위협 고조 속에 중재국을 사이에 두고 종전 물밑 접촉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쟁이 한달을 넘어가는 시점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시작된 유가 급등에 직면하면서 연일 이란과 협상이 잘 되고 있으며 종전이 임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고 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언급한 필수 조건은 앞서 미국과 종전안을 주고받으면서 제시했던 5대 조건을 재차 거론한 것이다. 이란 당국자는 앞서 국영 매체를 통해 종전에 동의할 수 있는 5가지 조건으로 △적에 의한 침략·암살 완전 중단 △이란에 대한 전쟁 재발을 방지하는 견고한 메커니즘 수립 △전쟁 피해에 대한 명확한 배상 △중동 전역에 걸친 모든 전선과 저항 조직에 대한 전쟁 완전 종결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합법적인 주권 행사와 이에 대한 보장 등을 내놨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4-01

트럼프 “이란에서 ‘아주 곧’ 떠난다…국제유가 폭락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이란과의 전쟁이 ‘아주 곧(very soon), 2∼3주’ 이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트럼프 대통령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 행사에서 취재진이 미국 내에서 급등한 휘발유 가격을 낮추기 위한 방안을 묻자 “내가 해야 할 일은 이란을 떠나는 것이다. 우리는 아주 곧 떠날 것”이라며 “그러면 유가는 폭락할 것”이라고 했다고 1일 보도했다.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도출되지 않고, 이란이 봉쇄하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이 정상화하지 않은 상태이더라도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밝히며 ‘일방적 승전 선언 및 철수’ 구상을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란의 봉쇄로 인해 국제 유가 급등의 원인이 된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선 “우리는 그 일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나 다른 나라가 석유가 가스를 원한다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직접 그곳에 가면 된다. 그들은 스스로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를 마무리하지 않은 채 종전 선언을 할 수 있다는 신호로도 읽힌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고도 이란 전쟁을 끝낼 의사가 있다고 측근들에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미군이 이란 전쟁을 오래 수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는 해협을 이용하는 나라들이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4-01

종전 기대감에 뉴욕증시 ‘작년 5월 이후 최대폭’ 상승…한국증시 영향받나

이란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살아나면서 3월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급등하고, 치솟던 국제유가는 주춤했다. 뉴욕증시 상승이 1일 한국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을 모은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25.07포인트(2.49%) 오른 46341.2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80포인트(2.91%) 오른 6528.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5.99포인트(3.83%) 오른 21590.63에 각각 마감했다. 지난해 5월 이후 최대 상승폭인데, 이는 이란 전쟁이 조만간 끝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종전에 대한 기대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일방적인 주장뿐만 아니라 이란에서도 나왔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고도 이란 전쟁을 끝낼 의사가 있다고 측근들에게 밝혔다고 전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미군이 이란 전쟁을 오래 수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는 해협을 이용하는 나라들이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 들어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발언도 전해졌다. 페네시키안 대통령은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의 전화통화에서 “우리는 긴장이나 전쟁을 추구한 적이 없다“며 “특정 조건이 충족된다면 이 전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의지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타스 통신이 이란 대통령실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는 “특히 공격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있다면, 이러한 조건은 충족될 것“이라고 반복해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도 미국과의 소통을 직접 언급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카타르 알자지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스티븐 윗코프 미국 특사로부터 직접 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상승세를 멈추지 않았던 국제유가도 이날은 주춤했다.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1.46% 하락한 101.38달러에 마감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4-01

대구 잠수교 캐리어 시신은 50대 母⋯딸·사위 체포, 살해 여부 수사

대구 칠성동 잠수교 아래에서 발견된 ‘캐리어 시신’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의 딸과 사위가 유력한 피의자로 긴급체포 되면서 존속 살해 가능성에 수사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대구 북구 칠성동 잠수교 아래 신천에서 “시신이 든 캐리어가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이를 수거해 내부에서 여성 시신을 확인했다. 발견된 시신은 50대 한국인 여성으로 추정되며, 물에 떠내려온 영향으로 외관이 일부 훼손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신분증 등 소지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변사자의 행적과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를 특정했고, 같은 날 오후 9시쯤 20대 여성과 남성을 시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이들은 피해자의 딸과 사위로 확인됐으며,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8일 대구 중구 자택에서 피해자를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신천 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피해자의 직계 가족인 딸과 사위가 사건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체유기를 넘어 살해가 있었을 가능성에 수사 무게가 실리고 있다. 대구 북부경찰서 관계자는 “CCTV를 제시하자 피의자들이 시체 유기 사실을 시인했다”며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은 내일(1일)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을 상대로 살해 여부와 범행 동기, 범행 방법 등을 집중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글·사진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31

국회, 법사위원장 서영교·행안위원장 권칠승·복지위원장 소병훈 선출

국회는 31일 본회의를 열어 공석이 된 법제사법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 등 3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법사위원장에는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4선)이 선출됐다. 서 의원은 총표수 240표 중 165표를 얻었다. 행안위원장에는 민주당 권칠승 의원(3선), 복지위원장에는 민주당 소병훈 의원(3선)이 선출됐다. 서 의원은 당선 인사에서 “검찰개혁을 시작했다. 언론·사법 개혁까지 제대로 이뤄지도록 법사위원장으로 그 문을 지키고 국민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찬성표가 아주 높지 않은 것을 보니 제가 (위원장이) 되는 게 두려운 분들이 계신 것 같다“며 “국민의 답답한 가슴을 뻥 뚫어드리겠다“고 했다. 권 의원은 “행안위는 검찰개혁의 마지막 과제를 마무리하고 국민 삶에 정착시키는 중요한 책무를 안고 있다“며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를 비롯한 수사체계 개편 논의에서 국민 권리를 두텁게 보호하고 보다 공정하고 책임 있는 형사사법체계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통합과 지방행정 혁신 역시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행안위가 책임 있게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 의원은 “보건·복지는 국민 생명과 삶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국가의 책무이며 그 어떤 정책보다 현장에서 체감돼야 할 분야“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복지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쌓아온 경험과 현장의 목소리를 토대로 위원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했다. 이번 보선은 민주당 소속인 추미애 전 법사위원장·신정훈 전 행안위원장·박주민 전 복지위원장이 6·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 출마로 사임함에 따라 이뤄졌다. 국회법상 상임위원장 임기는 2년이지만, 보선으로 선출된 경우 전임자의 잔여 임기를 이어받기 때문에 전반기 임기인 5월까지 2개월간이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3-31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경선 TV토론···신공항·산업정책 놓고 격돌

국민의힘 경북도지사 경선 후보들이 31일 TV토론에서 맞붙었다. 이번 토론은 경북 도민들에게 두 후보의 정책 방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이철우 예비후보와 김재원 예비후보는 이날 경북의 미래 비전과 신공항 추진 문제를 두고 날카로운 공방을 주고받았다. 먼저 이철우 예비후보는 모두발언에서 경북의 역사적 정체성과 새마을운동 정신을 강조하며 “경북은 새로운 세상으로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구·경북 행정통합, 신공항 추진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반도체, 바이오, 수소 등 미래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경북을 첨단 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내놓고 “산업 전환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내겠다”며 “문화·관광·예술 산업과 따뜻한 공동체 정책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재원 예비후보는 지난 8년간의 도정을 “무능과 실패의 연속”이라고 규정하며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떠나는 현실을 지적하고 “이제는 바꿔야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또 경북의 성장전력으로 AI 데이터센터, 반도체 후공정 클러스터, 바이오 백신 클러스터 등 첨단 산업 육성 등을 제시했다. 그는 “경북을 기업하기 좋은 자유로운 경제환경으로 만들겠다”며 “원스톱 행정서비스를 통해 기업 유치와 투자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토론의 최대 쟁점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이었다. 이 예비후보는 “대구시가 주체지만 경북도도 공동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법 전문 하나만 바꾸면 된다”고 말해 지방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가능성을 주장했다. 반면 김 예비후보는 “사업 주체가 대구시인데 경북도지사가 1조 원을 빌려 착공하자고 한다”며 “이는 도민을 속이는 일”이라고 반박하고, “지방재정법상 목적 없는 지방채 발행은 불가능한 만큼 이 후보의 공약은 현실성이 없다"고 몰아붙였다. 두 후보는 신공항 추진 과정에서의 책임과 권한을 두고 거듭 맞섰다. 이 예비후보는 “공항은 말로 하는 게 아니다. 실력 있는 도지사만이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고, 김 예비후보는 “8년 동안 착공조차 못한 책임을 도민 앞에 설명해야 한다”고 반격했다. 특히 김 예비후보는 “지금 공항 부지에 편입된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조차 못하고 있다”며 주민 피해를 언급했고, 이 예비후보는 “대구시가 사업 주체이기 때문에 경북도지사 권한 밖의 문제”라고 되받았다. 토론은 신공항 외에도 행정 경험과 책임 문제로 이어졌다. 김 예비후보는 “도지사가 불가능한 일을 추진한다고 말하는 것은 행정 경험이 부족한 것”이라고 지적했고, 이 예비후보는 “행정은 결단과 추진력이 필요하다. 비판만으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고 응수했다. 두 후보의 발언은 때로는 격해져 상대방의 말을 끊는 장면도 연출됐다. 이어진 토론에서 A언론사에 대한 보조금 지급 문제가 거론되자 긴장이 고조됐다. 김재원 예비후보는 “도지사 시절 특정 인터넷 언론사에 행사 지원 명목으로 보조금을 지급했는데, 이는 사실상 기사 무마용 대가성 지원 아니냐”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 예비후보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과 실제 행정 집행 사이에 불일치가 있다”며 “도민 세금이 특정 언론사와의 거래에 쓰였다는 의혹을 해명해야 한다”고 압박하면서 “도지사가 언론과의 관계를 관리하기 위해 보조금을 활용했다면 이는 명백한 행정 남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예비후보는 강하게 반박했다. 이 예비후보는 “보조금 지급은 행사 지원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며, 기사 무마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경북도는 다양한 언론사와 지역 행사를 지원해 왔고, 특정 언론사에만 특혜를 준 사실은 없다”며 “정치적 의도를 가진 왜곡된 주장”이라고 맞섰다. 그러면서 이 예비후보는 “정치 경찰이 기획 수사하듯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도민을 혼란스럽게 한다”고 반격했고, 김 예비후보는 “도지사 시절의 행정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투명하게 밝히라”고 재차 압박했다. 생활 정책에서도 차이가 드러났다. 이 후보는 “학생들에게만 급식을 제공할 것이 아니라 노인들에게도 공동 급식을 확대해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반면 김 후보는 “청년 일자리와 기업 환경 개선이 우선”이라며 경제 중심의 정책을 내세웠다. 도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방식에서 두 후보의 접근법은 뚜렷하게 갈렸다. 토론회 마지막 발언에서 이철우 예비후보는 “경북은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 학생과 노인이 함께 어울리고, 경북에서 태어난 사람이 경북에서 공부하고 일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도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김재원 예비후보는 “경북은 더 이상 멈춰 설 수 없다. 지금 바꾸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 저는 도민들의 염원을 가슴에 안고 경북을 새롭게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3-31

법원, 국힘 충북지사 컷오프 효력정지…다음은 대구·포항시장?

31일 충북지사 컷오프에 대한 법원의 효력정지 결정이 나오면서 대구·경북(TK) 정치권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구시장과 포항시장 경선이 한창인 가운데 컷오프(경선 배제)된 후보자들이 신청한 공천배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는 이날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국민의힘을 상대로 낸 공천배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국민의힘이 컷오프 결정 과정에서 당헌·당규를 위반했거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한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적법한 공천 접수와 심사를 마친 상태에서 특정 후보를 배제하고 추가 공모를 진행한 것은 당규 위반이자 재량권 일탈·남용으로 보이며, 심사 절차에서 객관성과 공정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번 가처분 결정문에는 국민의힘 공관위의 기준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포항시장 경선 사례가 김영환 지사 측의 주장으로 인용돼 담겼다. 결정문에 명시된 채권자(김영환 지사) 측 주장 요지를 보면, 이철우 지사 역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음에도 공천 배제를 당하지 않았다며 유독 김 지사에게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 것은 평등의 원칙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포항시장 경선과 관련해서도 일부 후보가 수사를 받고 있음에도 경선 후보로 선정된 반면, 지지율이 높았던 박승호·김병욱 예비후보는 배제된 점을 들어 공관위의 잣대를 비판했다. 비록 이는 소송 당사자인 김 지사 측의 주장이지만, 법원이 공관위 심사의 공정성 미비를 지적하며 가처분을 인용한 터라 지역 정가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야권에서는 이번 가처분 신청이 보수텃밭인 TK지역으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법원이 심사 절차의 객관성과 정당성을 엄격하게 따진 만큼 ‘의결 절차 위반’과 ‘당헌·당규 위반’ 논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 대구시장 경선에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은 기자회견과 SNS 등을 통해 “정상적인 의결 절차 없이 (공관위원)찬반 수를 확인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사람을 모두 찬성으로 간주한 잘못이 있다”며 절차적 하자를 일관되게 지적해 왔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유지하던 후보들을 명확한 근거 없이 배제한 것은 유권자의 선택권을 침해하는 ‘사천(私薦)’이라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역의 한 의원은 “이번 가처분 인용은 시작일 뿐”이라며 다음은 대구시장과 포항시장 공천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주 의원이 법원에 신청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이르면 1일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다. 법원이 충북지사 경선에 이어 TK지역까지 제동을 걸 경우 TK지역 경선도 원점에서 검토해야 하는 등 후폭풍이 거셀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전격 사퇴함에 따라 법원의 가처분 신청 결과를 판단할 공관위가 없다는 점도 논란거리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공관위가 새로 구성되지 않는 한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지역에 대한 공천이 이뤄지기는 힘들다”며 “새로운 공관위가 하루빨리 구성되어야 할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공천 작업을 주도할 새 공관위를 이번 주 안에 신속히 구성하기로 했다. 지도부는 ‘관리형’ 공관위를 꾸리고, 새 공관위원장은 현역 중진 의원에게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3-31

'한복문화산업 진흥법’ 국회 통과···전통 보존과 산업화·세계화 기반 마련

정부가 10월 21일을 ‘한복의 날’로 새롭게 지정하고, 한복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전문 인력 양성, 해외 진출 지원 등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월 31일 한복의 체계적 진흥과 산업 발전을 위한 ‘한복문화산업 진흥법’ 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대통령 공포 1년 뒤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한복문화산업 진흥법은 한복의 전통적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현대적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5대 핵심 전략을 담았다. 진흥법은 매년 10월 21일을 ‘한복의 날’로 지정하고, 해당 주를 ‘한복문화주간’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또 5년마다 ‘한복문화산업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연차별 시행계획을 마련하도록 했다. 정기적인 한복문화산업 실태조사와 전문인력 양성, 우수 사례 발굴·시상 등 산업 성장을 위한 지원 근거 조항 등도 명시했다. 문체부는 진흥법 제정을 계기로 한복의 일상화·산업화·세계화를 위한 세부 정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명절과 한복문화주간에 국민 참여형 행사를 확대하고, 국공립박물관과 지역 한복문화 창작소 등과 연계한 한복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한복 웨이브’ 사업을 확대해 한복 업계의 판로 개척을 돕고, 해외 패션 시장 진출을 목표로 주요 ‘패션위크’와 연계한 국제 홍보도 추진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복문화산업 진흥법’ 제정은 한복이 K-컬처를 대표하는 자산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한복이 국민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고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며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3-31

이정현 사퇴에 주호영·이진숙 “대구 공천, 원점 재검토하라”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공천관리위원회의 일괄 사퇴를 계기로 당 지도부를 향한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위원장 사퇴를 명분 삼아 경선 절차 중단과 원점 재검토를 촉구하며 불씨를 키우는 모양새다. 31일 오전 이정현 공관위원장과 위원들이 일괄 사퇴를 선언한 후 대구 공천 내홍은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 이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공관위가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마무리가 됐다”며, 표면적으로는 재보궐선거를 위한 새 위원회 구성 필요성을 사퇴 배경으로 들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대구 등에서 이어진 공천 잡음과 본인의 초대 전남광주통합시장 선거 출마 결심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 의원 역시 기자들과 만나 이 위원장의 사퇴에 대해 “원래 광주시장을 준비하다가 올라온 것으로 안다”며 “공관위원장으로서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를 구하지 못해 본인이 가는 것으로 듣고 있다”고 말했다. 공관위가 전격 해체되자 컷오프된 후보들은 이를 틈타 곧바로 재경선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부의장실에서 장동혁 대표와 비공개 면담을 갖고 컷오프 결정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면담 후 주 의원은 “지금의 공천 파행과 문제점을 말씀드렸다. 헌법과 공직선거법, 당헌·당규 및 공천 관리 운영 지침에 따른 공정하고 제대로 된 공천으로 바로잡아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장 대표 역시 “주 부의장과 말씀을 나눴고 대구 공천을 바로잡아달라는 말씀을 주셨다”며 “저는 숙고해보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답하며 여지를 남겼다. 다만 주 의원은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건 그때 상황이 생기면 할 얘기”라며 “제 생각이나 결심을 말씀드렸다. 아직 말씀드리기는 이른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대신 현재 법원에서 심리 중인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가처분이 인용되면 당 지도부나 새로 구성될 공관위에서 가처분 내용에 따른 조치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오늘 법원 심리가 마무리되고 이번 주 중으로 선고한다고 했는데 이르면 내일, 모레 정도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당 지도부를 향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함께 컷오프된 이진숙 전 위원장 역시 입장문을 내고 공천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 전 위원장은 “오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위원장을 포함해 전원이 경선 파동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며 “장동혁 당 대표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현재 진행 중인 대구시장 경선 절차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 구성되는 공관위는 컷오프 된 이진숙,주호영 후보를 포함한 예비후보 9명 전원을 상대로 투명하고 공정한 경선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밟아야 한다”며 “이것만이 경선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당 내분을 수습하고 지방 선거 승리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방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3-31

국민의힘 달서구청장 김용판 본선 직행···포항시장 공천은 2일 발표

국민의힘 대구 달서구청장 선거 최종 후보로 김용판<사진> 전 국회의원이 확정됐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31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기초단체장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경선은 3월 29일부터 30일 양일간 실시된 선거인단 투표(선관위 위탁 경선 투표 및 ARS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개 기관 각 500명 대상) 결과를 각각 50% 비율로 반영해 합산했다. 최종 결과는 선거인단 투표 결과와 여론조사 수치를 유효 투표수 기준으로 환산해 합산한 뒤 후보별 가산점 및 감산점을 적용했다. 이태훈 현 청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달서구청장 자리는 그동안 보수 정당 강세 지역인 대구의 특성상 ‘국민의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 아래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김용판·김형일·홍성주 예비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진 이번 경선은 막판 단일화 선언과 번복이라는 초유의 촌극이 벌어지며 선거판이 요동치기도 했다. 두 후보가 단일화 파기 책임을 두고 공방을 벌이는 사이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던 김 후보가 결국 최종 승자가 됐다. 김 후보는 공천 확정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를 선택해 주신 책임당원 및 지역 유권자분만 아니라 달서구민을 비롯한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6·3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내 고향 달서구를 전국에서 한 수 배우러 오는 ‘대한민국 행복자치의 성지’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달서구청장 공천이 김 후보의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지역 정가의 시선은 이제 포항시장 경선으로 쏠린다. 국민의힘 포항시장 최종 공천자는 4월 2일 발표하며, 31일부터 1일까지 양일간 책임당원 투표 50%와 일반 시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경선에는 문충운·박대기·박용선·안승대(가나다순) 예비후보가 포함됐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3-31

이재만, 3조 5000억 ‘스피어 대구 유치’ 승부수⋯“아시아 문화수도 도약”

국민의힘 이재만<사진>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약 3조 50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문화시설 ‘스피어(Sphere)’ 대구 유치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며 승부수를 던졌다. 이 예비후보는 30일 TBC 대구방송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전토론회에서 스피어 유치를 통해 대구를 아시아 최고 문화 수도로 도약시키고, 청년 고임금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재원 조달 방식으로 ‘부지 무상 임대’를 제시했다. 스피어 그룹이 약 3조 5000억 원을 직접 투자하는 대신, 대구시는 부지를 제공하고 이를 핵심 자산으로 편입하는 구조다. 민간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도 공공의 역할을 병행하겠다는 전략이다. 수익성 논란에 대해서는 단순 공연장이 아닌 ‘첨단 공연 기술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 개장 이후 3년 만에 흑자 전환한 사례를 근거로 들며 관광객 유입과 지역 경제 파급 효과를 부각했다. 입지 선정과 관련해서는 타 지자체와의 경쟁력 우위도 언급했다. 현재 스피어 유치의사를 밝히고 있는 경기도 하남시의 경우 주거지와 인접해 ‘빛 공해’ 민원 해결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하며, 대구는 주거 밀집지역과의 거리 등을 고려한 전략적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지자체들이 대형 랜드마크 유치 경쟁에 나서는 가운데, 스피어와 같은 초대형 시설은 단순 인프라를 넘어 글로벌 관광 수요를 흡수하는 복합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산업 구조 전환을 이끌 핵심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31

민주당 대구 기초단체장 후보들 ‘김부겸 효과 극대화’

더불어민주당 대구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이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출마를 계기로 ‘원팀’ 결성을 선언하며 ‘김부겸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민주당 대구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일동은 31일 공동성명서를 내고 “대구가 불렀고 김부겸이 응답했다”며 “대구의 지도를 새로 그리기 위해 강력한 원팀으로 선거운동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선거를 ‘예산 주권 회복’과 ‘정책 혁신’의 분수령으로 규정하고, 기존 정치 구조에 대한 전면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했다. 그동안 대구 정치는 특정 정당 독점 속에 민생 경쟁이 실종됐다면서 이번 선거를 실질적인 정책 경쟁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김 전 총리를 중심으로 한 ‘시장-기초단체장 연계 전략’도 제시했다. 이들은 “시장은 김부겸, 구청장은 민주당이라는 조합이야말로 정체된 대구 행정을 바꿀 수 있는 해법”이라며 “중앙당과의 협력을 통해 예산과 정책 지원을 받고, 각 구·군 단위에서 체감 가능한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했다. 지역주의 벽을 허물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이들은 “낡은 이념과 지역 구도를 넘어 실용과 민생 중심 정치로 전환하겠다”며 “지역소멸 위기를 돌파하고, 청년들이 떠나지 않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번 공동성명은 김 전 총리 대구시장 출마를 계기로 민주당이 대구에서 ‘광역-기초 연계 전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보수텃밭인 대구에서 민주당이 기초단체장선거 판세 변화까지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번 성명에는 대구에서 기초단체장 후보로 출마한 오영준(중구), 신효철(동구), 최규식(서구), 정연우(남구), 최우영(북구), 박정권(수성구), 김성태(달서구), 김보경·이대곤(달성군) 예비후보가 참여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31

TK 위기론만 부각시킨 채 일괄 사퇴한 ‘이정현 공관위’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31일 사퇴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들도 일괄적으로 물러나기로 했다. 대구시장, 포항시장 컷오프(공천배제) 논란 등 공천 과정에서 발생한 당내분을 가라앉히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이 위원장의 사퇴를 수용하고, 남은 공천 절차는 별도 공관위를 구성해 이어가기로 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정현 공관위가 대구·경북(TK) 지역민들의 여론을 무시하는 등 TK위기론만 부각시킨 채 막을 내렸다”는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제가 공관위원장직을 내려놓고, 공관위원들도 일괄 사퇴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공관위가 지선과 관련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마무리됐으나, 곧바로 시급하게 진행돼야 할 게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라며 “재보선 공천은 지선 공관위에서 하는 것과는 다른 차원이라 공관위 일괄 사퇴를 결정했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당초 최고위에서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까지 공관위가 맡는 것으로 의결했으나, 그 부분은 더 정무적이고 전략적인 판단이 크다고 생각해서 별도의 새 공관위를 구성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당 지도부와 나눴고 장 대표도 그 부분에 공감해 주셨다”고 부연했다. 이 위원장은 공관위 활동과 관련해 “많은 반발과 갈등이 있었고, 삭발과 항의도 있었다. 가처분도 이어지는 상황이 있었다. 결코 가볍지 않은 과정이었으나 그만큼 기존 틀을 건드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며 “이번 공천은 비록 시끄러웠지만 그 안에는 판을 바꾸려는 시도가 분명히 담겨 있었다. 이 공천이 단순한 자리 경쟁으로 끝나지 않고 정치 변화를 향한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자평했다. 이 위원장의 생각과 달리 국민의힘 내부에선 “이 위원장이 TK를 위기로 내몰았다”는 비판만 나온다. 국민의힘 권영진(대구 달서병) 의원은 “김부겸 전 총리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민주당에서 ‘사람이 없으니까 김 전 총리라도 좀 차출해야 되느냐’라고 얘기가 나올 때 ‘안 나오려고 피해다녔던 분’”이라며 “이 위원장하고, 국민의힘이 바보짓을 하는 바람에 김 전 총리를 불러내서 지금 민주당한테 대구시장까지 내줄 위기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라고 질책했다. 실제 이 위원장은 공관위원장에 임명되면서 대구시장에 출마한 중진 의원들의 용퇴를 촉구했다. 공천 방식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작정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라”는 주장이었다. 이 과정에서 ‘특정 후보 내정설’과 ‘낙하산 공천’ 논란이 일었고 TK는 대혼란을 겪게 됐다. 국민의힘 대구의원들과 장동혁 대표가 ‘시민들이 납득하고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이 위원장은 지지율 1·2위를 달렸던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주호영(대구 수성갑) 의원을 컷오프시키면서 당내 분란만 가중시켰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관위가 공천권을 가져간 포항시장과 대구 달서구청장 경선을 둘러싼 잡음도 끊이지 않았다. 포항시장은 공식 발표 전 ‘포항시장 예비후보 4명 확정’이라는 제목의 문자 메시지가 유출됐는데 실제 유출된 명단대로 컷오프가 진행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탈락한 후보들은 재심 청구와 가처분 신청을 잇따라 제기했고, 김병욱 전 의원은 단식 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대구 달서구청장 경선의 경우 김용판 후보에 맞서 김형일·홍성주 후보가 막판 단일화를 선언했다가 번복하는 촌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역 정치권에서 “이러려고 중앙당 공관위가 공천권을 가져갔느냐”는 비판이 나온다. 공천을 둘러싼 갈등이 증폭되면서 국민의힘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보수 텃밭까지 빼앗겨 최대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TK의원실 한 관계자는 이 위원장의 사퇴 등을 비판하며 “무책임 정치의 끝을 보여줬다. 애초부터 처음부터 공천을 제대로 할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천 과정을 통해 보수지지층까지 국민의힘을 외면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제는 국민의힘이 존속할 수 있을 지 여부를 걱정해야 될 판”이라고 우려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3-31

안동병원, 경북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개소…장애인 치과진료 공백 메운다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31일 경북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개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그동안 타 지역 원정진료에 의존했던 경북 장애인들의 치과 의료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안동병원에 따르면 이날 문을 연 경북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보건복지부 지정 사업으로 조성된 공공의료 인프라다. 국비와 도비 지원에 안동병원의 자체 자원 투입이 더해져 구축됐다. 경북은 등록 장애인 수가 약 18만 명으로 전국 평균을 웃도는 규모지만, 그동안 장애인을 위한 전담 치과 진료시설이 없어 지역 내 전문 치료 기반이 부족했다. 이 때문에 장애인 환자와 가족들은 대구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진료를 받아야 했고, 예약 대기 기간도 길어 적기 치료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센터는 일반 치과 이용이 쉽지 않은 장애인 환자를 대상으로 전신마취와 행동조절이 가능한 전문 치과 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장애인 환자 특성을 반영한 전용 진료 장비와 맞춤형 진료 시스템도 함께 갖췄다. 안동병원은 치과와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를 비롯해 공중보건의, 마취간호사, 치과위생사 등 전담 인력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와 자원을 선제적으로 투입해 안정적인 진료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센터 개소로 경북 장애인들의 필수의료 접근성은 한층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병원 측은 비급여 진료비 지원 등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적기 치료를 유도해 장애인의 구강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진료를 받은 한 환자는 “그동안 치료를 받으려면 대구까지 이동해야 했고 예약도 오래 기다려야 했다”며 “이제는 가까운 곳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어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강신홍 안동병원 이사장은 “이번 센터 개소는 경북 장애인들이 거주지 안에서 수준 높은 전문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와 필수의료 기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3-31

옛풍류 속에 피어난 전통문화 화전대회

지난달 28일,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에 있는 한천서원에서는 (사)한국인성예절교육원(원장 임귀희)이 주최한 ‘제8회 화전대회와 상춘 놀이'가 열렸다.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우리 전통문화의 정수와 공동체 정신을 되살리는 뜻깊은 자리였다. 화전놀이는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널리 이어져 온 세시풍속으로, 음력 3월 3일 삼짇날에 행해지던 봄맞이 풍류다. 평소 집안에 머물러야 했던 아낙네들이 이날만큼은 시어른과 남편의 허락을 받고 들과 산으로 나가 진달래꽃을 따 화전을 부치고, 시를 짓고 노래하며 정을 나누었다. 이는 단순한 놀이를 넘어 자연과 인간,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조화를 이루는 전통적 삶의 방식이었다. 이날 행사 역시 그러한 정신을 충실히 계승했다. 장명숙 국장의 사회로 시작된 개회식은 임귀희 원장의 개회사와 김상달 시민교육연합 이사장의 축사로 이어지면서 전통문화 계승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웠다. 이어 본격적인 화전 경연에서는 총 6개 팀이 참여해 각자의 개성과 솜씨를 발휘했다. 참가자들은 진달래를 비롯한 다양한 꽃을 활용해 화전을 만들며, 마치 수를 놓듯 섬세하고 아름다운 작품을 완성해냈다. 심사는 팀 구성의 조화, 음식의 맛, 그리고 시각적 아름다움을 기준으로 엄정하게 이루어졌다. 이정숙, 조선애, 이동명 선생이 그 역할을 맡았다. 경연의 긴장감 속에서도 행사장은 문화적 향기로 가득 찼다. 심사 시간동안 내방가사 문학회(회장 권숙희) 회원들이 ‘동락 화수가’를 낭독하며 전통 문학의 깊이를 더했고, ‘한천서원 화전가(유정자)’와 ‘노송정 방문기(박순임)’ 등의 낭독은 관중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현장에서 내방가사를 배우고자 하는 신청자가 이어진 것은 전통문화에 대한 새로운 관심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수상 결과 역시 의미를 더했다. 대상은 설중매팀이 차지했으며, 금상은 백목련팀, 은상은 개나리팀, 동상은 민들레팀이 각각 수상했다. 또한 수선화팀과 진달래팀이 장려상을 받으며 모든 참가자들이 고르게 기량을 인정받았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외국인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였다.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화전놀이에 동참한 이들의 모습은 우리 문화가 국경을 넘어 공감과 감동을 전할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전통은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재 속에서 살아 숨 쉬며 새로운 의미를 창출해낸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한다. 행사의 마지막은 한마음 놀이로 장식되었다. 참가자들이 원을 그리며 앞소리와 ‘아리랑’을 함께 부르며 흥과 정을 나누는 장면은 그 자체로 한 폭의 풍속화와 같았다. 화전대회는 단순한 민속의 재현이 아니다. 그것은 문명의 속도 속에서 잃어버렸던 인간의 온기, 자연과의 교감을 회복하려는 소리 없는 외침이다. 진달래꽃 한 송이가 지닌 의미, 그것은 바로 ‘함께함’의 미학이다. 삼짇날의 풍류가 다시금 세대를 넘어 피어나며, 우리는 문화의 뿌리를 잊지 않는 삶의 품격을 배운다. /김윤숙 시민기자

2026-03-31

‘내마음의 십자가’란 이름으로 9번째 사진전 개최

사진작가 장영규씨는 수많은 사진물의 대상 가운데 십자가를 주제로 선택한 개성있는 작가다. 2009년 취미로 처음 시작한 사진 촬영이 시간이 흐르면서 공부가 되고, 어느덧 작가의 경지에 들어섰다. 어느 날 그는 사진작가로서 가야 할 길의 선택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고 한다. 사진작가들의 주제 선택은 단순히 무엇을 찍을지라는 생각보다 그 대상을 통해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아야 하기 때문에 주제 선택과정이 매우 신중하다. 작가의 작품에 따라 작가가 주 대상으로 삼는 소재는 매우 다양하다. 어떤 이는 고목나무를, 어떤 이는 산을 잘 찍는 작가라는 별도의 이름이 붙어 다니는 데는 이런 연유가 있다. 강 작가는 신앙인으로서 자연스레 신앙과 관련된 주제를 찾다가 ‘내 마음의 십자가’를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십자가를 주제로 삼기로 한 날, 그는 한 골목길에서 온통 십자가가 가득 찬 모습을 보았다고 한다. 장 작가는 “사물을 관찰하면서 자신이 의도한 것을 발견했을 때 발견한 그것을 사진기호로 표현할 수 있다면 그것이 작품”이라며 “사진은 발견의 예술”이라고 말했다. 장 작가는 “십자가의 고난과 희생, 은혜 그리고 부활의 기쁨과 생명까지 그 느낌을 작품에 표현하려고 노력해 왔다”며 그의 마음의 십자가 작품은 내면의 소리를 사진 기호로 표현한 것이라는 설명을 했다. 그는 2015년 ‘안셀 아담스전-나도 안셀이야’에서 ‘반영의 미’를 시작으로 2016년 '부산국제사진페어’와 2018년 ‘평택포토페어’, 2022년 ‘대구사진페스티벌’, 2023년 ‘대구사진비엔날레’ 등 많은 무대에서 작품을 발표했다. 최근에는 3월 24일부터 29일까지 범어대성당 드망즈갤러리에서 ‘내 마음의 십자가’ 전시회를 가졌다. 사진비평가 진동선은 “장 작가는 일상의 사물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십자가를 표현했다”며 “그것을 마음의 십자가라 이름하였다”고 말하고 그의 작품은 “사소한 것에서 큰 의미를 발생하는 매력적 요소가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권정태 시민기자

2026-03-31

‘잡음’ 난무한 국힘 포항시장 공천···갈등 봉합·후유증 해결 과제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이 31일 막을 올려 4월 1일 마무리한다. 이강덕 시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이번 포항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공천장을 받으려는 11명의 도전자가 몰리면서 과열 양상을 보였고, 경선 후보 4명을 뽑는 과정에서도 컷오프된 후보들이 소송과 단식 투쟁을 벌이는 등 강력하게 반발했다. 특히 국민의힘 중앙당이 공천권을 쥐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지역 민심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판과 함께 경선에서 중립을 지켜야 할 당협과 시도의원들이 특정 경선 후보를 위해 개입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갈등의 불씨를 그대로 안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선에서 중립을 지켜야 할 당협 관계자가 공천 배제된 예비후보를 찾아가 특정 후보 지지 선언을 당부했다는 이야기부터 지지 선언 과정에서 시장 당선 후 별도 혜택 제공, 자녀 시의원 비례대표 진출을 비롯해 선거구 분구 때 공천 보장 등의 뒷말이 나돈다. 여기에다 모 당협 간부가 내부적으로 공천을 줄 예정자들만 따로 불러 “ “이번에는 당협 말 잘 듣는 후보를 밀어야 한다”며 비밀리에 지침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자리에 참석했던 A씨는 “어쩌면 이게 지금 포항에서 벌어지는 국민의힘 공천의 현주소로 보여서 서글펐다”고 했다.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4월 2일 최종 후보자가 가려지더라도 이어질 분열과 후유증이 적잖을 것으로 전망한다. 당 공천이 특정 후보에 기울어지는 상황이 되자 안승대 경선 후보는 3월 3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공정한 경선’을 촉구했다. 안 후보는 “포항 남북구 당협의 조직적인 개입 의혹, 시도의원의 특정 후보 지지 문자메시지 발송 등은 자유민주주의 경선의 기본원칙을 정면으로 훼손하는 행위”라면서 “대구·경북은 공천이 당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공천은 더 엄격한 기준으로 결정해야 한다. 당원과 시민들이 투표로 바로잡아달라”고 호소했다. 경선장 밖에서도 여진은 이어졌다. 대구지검 포항지청 앞에서는 포항바로세우기실천운동본부 등의 시민단체가 기자회견을 통해 특정 경선 후보에 대한 공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들은 “검찰 단계에서 보완 수사를 이유로 장기간 결론이 나지 않으면서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로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라면서 “선거 이후 판단이 내려지면 시정 공백과 재선거 비용 등 피해가 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렸던 김병욱 예비후보는 3월 19일 컷오프된 이후 공천배제결정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해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삭발에 이어 8일 동안 단식 투쟁도 벌였다. 김 예비후보는 “후보 선정에 이의를 제기해도, 최초 판결을 내린 공관위가 다시 심사를 맡는 비상식적 절차가 반복되고 있다”며 “이는 채점자가 자기 시험지를 직접 다시 채점하는 격으로, 결국 ‘셀프 면죄부’를 발행하는 요식행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공관위가 스스로 내린 결정을 다시 심사하게 하는 구조는 심사자가 자신의 과거 결정의 정당성을 방어하게 할 뿐”이라며 “심판의 객관성과 중립성을 원천적으로 박탈하는 행위”라고 법리적 부당성도 제시했다. 그는 또 “민주당의 사법리스크를 비판하는 우리 당이 정작 포항에서는 정치자금법 위반과 가족 명의 회사 자금 횡령 등 숱한 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피의자’ 예비후보를 경선에 포함한 것은 명백한 이중잣대이자 자기부정”이라며 “최근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기록하고 법적으로 결백한 후보는 석연치 않은 이유로 배제하면서 정치자금법 위반,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까지 청구됐던 이를 경선에 올린 것은 ‘기획 공천’이자 ‘시민 무시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컷오프 이후 경선후보자 제외 결정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박승호 예비후보 역시 결과에 따라 무소속 출마도 고려하고 있다. “국힘 포항시장 경선에서는 지역 국회의원들의 공천 개입이 조직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목도하고 있다”고 비판한 박 예비후보는 “포항이 바꿔야 할 것은 특정 후보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사법리스크조차 공천 앞에서는 눈감아도 된다고 믿게 만든 왜곡된 정치 구조가 진짜 문제”라고 밝혔다. 포항 죽도시장에서 만난 한 시민은 “당협이 대놓고 경선에 개입한다는 것은 그동안 보지 못한 모습”이라면서 “이 정도면 도를 넘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국회의원들도 마음의 호불호는 있겠으나 중립을 지켜야 했다”며 “2년 뒤 총선에서 이번 문제는 반드시 논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른 상인은 “국민의힘이 포항시민을 표 찍어주는 기계만으로 여기는 게 분명하다”라면서 “포항시민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공천 결과는 댓가를 반드시 치르게 된다.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여론조사 1·2·3위 예비후보를 컷오프하고 사법리스크를 가진 예비후보를 경선에 붙이고도 중앙당 공관위가 시민과 당원들에게 충분하게 설명하지 않은 점과 경선에서 양 국회의원의 입김이 작용하고 있다는 정황까지 불거지면서 심각한 불공정 경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앙당이 도당에 있던 공천권을 왜 가져갔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엄기홍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중앙당 공관위가 컷오프에 대한 정확한 기준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공천 기준의 명확성과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면서 “뒤늦게라도 논란을 빚는 사법리스크 예비후보에 대한 내용을 시민에게 설명하는 등의 조치가 있었어야 했다”고 밝혔다. 엄 교수는 “중앙당도 포항 당협의 불공정 경선 개입 의혹 등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조사해야 한다”며 “포항시민을 위해서라도 중앙당 지도부와 공관위의 책임있는 역할 수행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3-31

아름다운 남쪽 바다 광양만서 현장체험

대구예술대학교 시니어아카데미(학장 김태호)는 올해 봄 학기 첫 현장학습을 섬진강과 남해가 만나는 광양만을 다녀왔다. ‘신나고 행복한 시니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화창한 봄날을 맞이하여 남해로 향하는 노신사 학생들의 얼굴엔 즐겁고 행복한 모습이 역력했다. 이번 현장학습은 광양만의 자연환경을 체험하고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었다. 내려가는 길에 먼저 사천휴게소에서 팬텀기를 관람했다. F-4D 팬텀기로 1969년 한국 공군이 처음으로 보유한 기종인데 2010년에 퇴역했다고 한다. 대구를 출발한 지 3시간 만에 전남 광양에 도착했다. 맨 먼저 도착한 곳은 첫 번째 학습지 배알도다. 차에서 내려 바라다보는 배알도는 조그만 섬으로 탁 트인 바다 위에 펼쳐지는 풍경이 명성 그대로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별 헤는 다리를 건너니 아래쪽에 배알도라고 커다랗게 쓰인 입간판이 한눈에 들어왔다. 배알도란 이름은 해수욕장 건너편 망덕산을 향해 절을 하는 형상이라 붙여졌다고 하는 설과 바닥에서 보면 높은 곳에 위치하여 하늘의 임금님 천제를 배알하는 모습에서 붙여졌다는 설이 있다고 한다. 배알도 양쪽에는 별 헤는 다리와 해맞이다리가 이어져 있는데, 다리 이름으로 보아 밤하늘의 별빛을 감상하기에 적합한 장소이며, 연초에는 해맞이 장소가 된다는 뜻일 것으로 짐작이 갔다. 사방에 펼쳐지는 바다와 강은 어느 쪽이 남해인지 섬진강인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광활하였다. 해맞이다리 건너 수변공원 뒤쪽으로 멀리 광양제철의 모습도 보였다.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배알도 견학을 마치고 다음 학습 코스인 광양 매화마을로 향했다. 커다란 산비탈에 있는 마을은 엄청 넓었다. 언덕길을 오르기 전에 강변에 잘 가꿔진 공원에서 삼삼오오 반별로 친구들과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졌다. 광양 매화마을은 30만평으로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산비탈에 위치하였으며 수십만 그루가 봄이 되면 일제히 하얗게 피어 마을 전체가 온통 꽃밭으로 태어난다. 그러나 길이 너무 가팔라서 그 옛날 이곳에서 산 주민들은 얼마나 어렵게 살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매년 2월부터 3월까지 매화 축제가 열려 올해로 26회째다. 전국에서 100만 명이 되는 관광객이 모여든다고 하니 놀랍기도 했다. 이 마을의 대표적인 명소인 홍쌍리 명인의 청매실농원을 찾았다. 전망대를 오르니 매화마을 전체와 섬진강이 내려다보이고 멀리 하동군이 보일 정도로 전망이 좋았다. 영화 ‘취화선’, ‘천년 학’ 등의 촬영지라고 한다. 마을 전체가 매화꽃으로 뒤덮여 이곳이 무릉도원 같다는 학생도 있었다. 이신생 수요대 학생회장은 “남쪽 바다에 위치한 전라도 광양 지역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받았다"며 "이름조차 생소한 배알도의 아름다운 모습과 전래, 수십만 평의 광활한 꽃 천지인 아름다운 매화 마을을 직접 답사하여 큰 힐링이 되었고 지역의 역사를 배울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최종식 시민기자

2026-03-31

(시민기자 단상) 삶의 가치, 인간의 존엄사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존엄한 존재이다. 삶의 마지막 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다가온다. 그러나 그 순간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는 각자의 선택과 사회의 성숙도에 따라 달라진다. 인간의 존엄사는 단순히 죽음을 앞당기거나 연장하지 않는 문제를 넘어,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다 인간답게 떠날 권리를 인정하는 데서 출발한다. 존엄은 젊고 건강할 때만이 아니라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져야 할 가치이다. 그러나 현대 의학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인간은 때로 생명을 연장할 수는 있어도 삶의 의미와 품위를 지키기 어려운 상황에 놓이기도 한다. 이때 우리 사회가 깊이 고민해야 할 문제 가운데 하나가 바로 ‘존엄사’다. 존엄사는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선택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의 존엄을 끝까지 지키려는 성찰에서 출발한다. 회복의 가능성이 없는 상태에서 오직 기계와 의료기술에 의존해 생명을 연장하는 것이 과연 인간다운 삶인가에 대한 질문이 바로 그것이다. 육체적 고통뿐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의식과 삶의 의미가 사라진 상태에서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계속하는 것은 당사자와 가족 모두에게 깊은 고통을 남기기도 한다. 따라서 존엄사는 ‘죽음을 선택하는 문제’라기보다 ‘어떻게 인간답게 삶을 마무리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가깝다. 인간의 생명은 무엇보다 소중하지만, 그 생명이 단지 시간의 연장만으로 설명될 수는 없다. 삶에는 품위와 의미가 있으며, 인간은 자신 삶의 마지막을 스스로 성찰할 권리 또한 지닌다. 물론 존엄사 문제는 매우 신중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생명의 가치는 결코 가볍게 판단될 수 없으며, 의료적·법적·윤리적 기준이 분명하게 마련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환자의 의사가 존중되어야 하고, 가족과 의료진, 사회가 함께 깊이 고민하며 결정해야 할 문제이다. 존엄사를 논의하는 이유도 결국 인간의 생명을 다시 생각하고 인간의 존엄을 더욱 깊이 존중하기 위함이다. 삶의 시작이 축복받아야 하듯이 삶의 마지막 또한 존중받아야 한다. 인간은 누구나 언젠가 죽음을 맞이한다. 그렇기에 우리는 죽음을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이 지켜지는 마지막 과정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존엄사는 생명의 가치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이 마지막 순간까지 존중받아야 한다는 깊은 성찰에서 비롯된 사회적 약속이다. 우리 사회가 존엄사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것은, 단지 죽음의 방식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삶 전체의 품격을 높이는 일이다. 우리가 서로의 마지막을 존중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인간의 존엄은 삶의 시작에서 끝까지 온전히 이어질 것이다. /김윤숙 시민기자

2026-03-31

대구 중구, ‘2026년 골목경제권 조성사업 4곳 선정’⋯ 2억 5000만원 확보

대구 중구는 대구시와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이 주관하는 2‘026년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에 교동 연합 골목, 동성로 로데오 골목, 봉산문화거리, 남산동 악기점 골목 등 총 4곳이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총 2억 50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특색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골목상권을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을 통해 상권의 자생력을 높이고, 지역을 대표하는 골목상권으로 육성하기 위함이다. 공모는 회복지원사업, 활력지원사업, 우수 골목상권 공동체 후속지원사업 등 세 가지 유형으로 진행됐다. 회복지원사업에는 교동 연합 골목과 동성로 로데오 골목이 선정됐다. 교동 연합 골목은 기존 전자상가 골목에 카페·술집·편집숍 등이 결합된 복합상권으로, 상권 브랜딩과 점포 홍보 영상 제작, ‘교동 라이브&나이트’ 축제 운영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동성로 로데오 골목은 외국인 방문이 많은 상권 특성을 살려 ‘로데오 세계여행 축제’와 상권 전용 SNS 개설, 골목 이미지 개선 캠페인 등을 추진한다. 두 골목에는 각각 5000만 원이 지원된다. 활력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봉산문화거리는 갤러리, 전시공간, 화방 등 문화예술 자원이 밀집한 상권으로, 상권 브랜딩, 골목 지도 제작, 축제 운영, 야간 경관 포토존 설치 등 문화와 소비를 결합한 사업이 추진되며 1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우수 골목상권 공동체 후속지원사업으로 선정된 남산동 악기점 골목은 3년 연속 사업 선정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 5000만 원을 바탕으로 제2회 남산썸머사운드 축제, 초등학교 대상 찾아가는 악기교실, 골목 스토리 발굴 및 디지털 콘텐츠 제작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경훈 중구청 경제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골목상권의 특성을 살린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높여 중구만의 차별화된 골목상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31

대구환경청, 1일부터 요소수 매점매석행위 집중단속한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최근 중동 전쟁으로 국제 요소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1일부터 요소수 제조·유통·판매업체를 대상으로 매점매석과 불법 제조·판매 등 시장교란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환경청, 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 기관이 합동으로 진행하며 매점매석 행위와 불법 요소수 제조·판매 등을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위반 사업자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조치가 이뤄진다. 사재기 행위 적발 시 ‘물가안정에 관한 법률’에 따라 최대 3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제조 기준에 맞지 않는 불법 요소수를 제조·판매·사용할 경우에는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최대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 벌금과 함께 판매 중지 및 회수 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 이와함께 대구환경청은 요소수 매점·판매 기피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27일부터 요소수 매점매석행위 신고센터(053-230-6462)를 운영하고 있다. 폭리를 목적으로 물량을 쌓아두거나 정상 판매를 하지 않는 경우 시민 누구나 신고할 수 있다. 조은희 대구지방환경청장은 “요소수 시장교란행위 단속을 통해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매점매석이나 불법 제품 유통이 의심될 경우 신고센터로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31

이진숙 대구시장 예비후보, 민생 행보

이진숙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어르신 복지 강화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핵심으로 한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이진숙 예비후보는 31일 대구 동구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어르신 및 복지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복지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이 예비후보는 “반드시 대구시장에 당선돼 어르신들이 살기 좋은 도시, 행복한 대구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복지관을 찾은 어르신들은 지역 정치에 대한 의견을 밝히며 “대구를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고, 복지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예비후보는 대구형 통합돌봄 정책인 ‘단디돌봄’을 중심으로 의료·요양·돌봄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복지 인프라를 지속 확충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어 불로전통시장을 찾아 상인 및 주민들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장날을 맞아 시장을 찾은 시민들은 이 예비후보와 인사를 나누며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이 예비후보는 “전통시장을 단순한 상업 공간이 아닌 관광과 체험이 결합된 ‘핫플레이스’로 재탄생시키겠다”며 “시장별 특성에 맞는 디자인 개선과 디지털 유통 시스템 도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복지와 지역경제를 아우르는 정책 행보를 이어가며 지역 밀착형 선거운동을 강화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31

대구지방변호사회, 제33기 소송실무연수원 연수생 모집

대구지방변호사회가 법학 이론 중심 교육을 받은 졸업생들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소송실무연수원 제33기 연수생을 모집한다. 대구지방변호사회 부설 소송실무연수원은 법률사무소 사무직원 양성기관으로는 전국에서 유일한 기관으로 알려져 있으며, 33년간의 운영 경험과 높은 취업 연계율을 바탕으로 취업 준비생과 현직 사무직원들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과정은 대학 졸업자(졸업예정자 포함) 또는 동등 이상의 자격을 가진 만 35세 이하(1991년 이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다. 법학 전공자 및 법률사무소 취업 희망자는 선발 과정에서 우대된다. 서류 접수는 오는 4월 7일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졸업증명서 또는 졸업예정증명서, 성적증명서, 주민등록등본, 자기소개서, 이력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접수는 대구 수성구 동대구로 341 메타타워V 4층 대구지방변호사회 사무국에서 받는다. 교육은 27일부터 6월 8일까지 약 한 달 반 동안 진행되며, 매주 월·수·금 오후 6시부터 8시 50분까지 총 3회씩 이뤄진다. 수료식은 6월 19일 열릴 예정이다. 교육 과정은 소장 및 준비서면 작성, 민사특별법, 손해배상, 형사변호실무, 민사집행법, 보전소송, 노동관계법, 행정소송, 가사쟁송, 부동산등기법 등 소송 실무 전반을 아우른다. 강의는 원장을 포함한 11명의 변호사가 무료로 진행한다. 수료생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되며, 법률사무소 취업 알선도 지원된다. 변호사회는 이를 통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법률 현장과의 연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지방변호사회 관계자는 “이론 중심 교육을 넘어 실제 법률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31

더불어민주당 오영준 부대변인,대구 중구청장 예비후보 등록

더불어민주당 오영준 부대변인이 지난 30일 6·3 지방선거 대구 중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 오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에서 단수 공천 대상으로 분류돼 사실상 당 공식 후보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별도의 당내 경선 없이 본선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1994년생인 그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수석대변인과 중앙당 부대변인을 역임하며 지역 내 민주당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최연소 대구 기초단체장 후보로 기록될 전망이다. 오 예비후보는 IBK기업은행 본사 유치, 공공기관 클러스터 구축, 중구형 마을셔틀 도입, 출산·돌봄 인프라 확충, 동성로 사계절 축제 등 4대 핵심 공약을 제시하며, 중구를 대한민국 내륙 금융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예비후보 등록 직후 열린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에서는 사회를 맡아 6·3 지방선거 승리와 지역주의 타파, 대구·경북 균형 발전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같은 날 선관위 현장에서는 3선 도전에 나선 류규하 중구청장과 마주치며, 두 후보는 정정당당한 경쟁과 페어플레이를 약속했다. 오 예비후보는 “대구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자 대구의 내일을 열어갈 중구에서, 가장 오래된 중심이 가장 젊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전에 없던 길을 열어내겠다”며 주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