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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일 대구 동구청장 예비후보, “AI 행정으로 공무원은 현장으로”⋯3호 공약 발표

권기일<사진> 대구 동구청장 예비후보가 25일 3호 공약으로 ‘시민이 찾고 싶은 동구’를 제시하며 ‘AI 스마트 행정 도입과 현장 중심 책임 행정’ 구상을 발표했다. 권 예비후보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행정의 비효율을 줄이고, 확보된 인력을 민생 현장에 집중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행정 전반에 AI 시스템을 도입해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고, 이를 통해 절감된 인력을 현장에 재배치해 주민 민원 해결과 생활 밀착형 행정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권 예비후보는 현 구정의 문제로 지적되는 ‘정책 컨트롤 타워 부재’와 ‘보신주의 행정’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구청장이 직접 현장을 챙기는 책임 행정을 통해 공직 사회의 소극적 문화를 바꾸고 행정 신뢰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안전 분야에서는 ‘AI 스마트 안전 시스템’ 구축을 공약했다. 재난을 사전에 감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구청의 재난 대응 기능을 강화하고, 시민의 안전 골든타임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권 예비후보는 “그동안 쌓아온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 삶에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소명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25

李대통령 “韓, KF-21 양산으로 하늘까지 자주국방 위용"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KF-21의 양산을 통해 마침내 대한민국은 땅과 바다에 이어 하늘에서까지 우리 기술과 의지로 평화를 지키는 무기를 보유하게 됨으로써 자주국방의 위용을 떨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경남 사천 한국우주항공산업(KAI)에서 열린 KF-21 양산 1호기 출고식에 참석, 축사를 한 이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무한한 자부심을 안고 이 역사적인 순간을 5200만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금 여러분 앞에 당당히 서 있는 전투기는 우리가 반세기 넘게 꿈꿔온 자주국방의 뜨거운 염원을 담고 있다“라며 “자그마치 25년이란 긴 시간과 수많은 이들의 땀과 노력이 오늘의 이 순간을 만들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이어 “지난 2001년 김대중 대통령께서 국산 전투기 개발 프로젝트를 천명하신 이래 숱한 난관과 회의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연구진과 기술진, 정부와 군 관계자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불가능을 현실로 만들어 냈다“며 “본인의 삶을 바쳐가며 개발과 제작에 매진했던 헌신 덕분에 대한민국은 우리의 영공을 우리 힘으로 스스로 수호할 수 있게 됐다“고 한국항공우주산업과 국방과학연구소, 공군 관계자들에 감사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KF-21의 성공은 단순한 국방력 강화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세계 유수의 방산 강국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새 동력을 확보했음을 의미한다“며 “KF-21은 이미 출고 전부터 세계 각국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 왔다. 정부는 이번 KF-21의 성공을 방위산업 4대 강국 도약을 향한 든든한 발판으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한국은 K9 자주포, 천궁 미사일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산 기술력과 생산 능력을 입증했다“며 “이제 전투기까지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생산하는 진정한 방위산업, 항공산업 강국의 면모를 갖추게 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3-25

국회 외통위, 주한 이란대사에 “호르무즈 해협 韓선박·현지 한국인 안전 당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주한 이란대사와 만나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인한 현지 한국민 안전 보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외통위 여야 간사인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건 국민의힘 의원은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대사를 초청해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현지에 있는 우리 국민 안전대책을 요구하자, 쿠제치 이란 대사는 “이란에 있는 한국민을 손님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원한다면 가장 우선적으로 안전한 곳으로 나갈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 위원장은 이란 측의 대피 협조 입장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면서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선박 26척이 있고, 주변 걸프 국가에 우리 국민 1만3000여명이 있으니 국민 안전에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말했다. 외교 당국에 따르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한 이후 이란에 체류하던 교민들은 두 차례 대피를 통해 약 30명이 출국했으나 여전히 40여명이 체류 중이다. 이들은 대부분 현지에 생활 터전이 있어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쿠제치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해결책으로 거론한 이른바 15개 요구 목록에 (이란이) 합의했다는 게 사실이냐‘는 김 위원장의 질문에 “그것은 페이크(가짜)“라고 답했다고 김영배 의원이 전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3-25

발길 닿는 곳이 무릉도원…고령 도진리, 삼색 능수도화에 물들다

고령군(군수 이남철) 우곡면 도진리가 4월을 맞아 삼색 능수도화와 홍도화가 만개하며 전국적인 봄나들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마을 초입인 ‘무릉원’에서 시작해 도진마을을 거쳐 월오리 입구까지 약 4km 구간에 걸쳐 조성된 이 꽃길은, 2017년부터 주민들이 400여 그루의 복사나무를 직접 심고 가꾸어 온 민관 협력의 결실이다. 이러한 주민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방문객을 위한 셀프 카페 운영 등 따뜻한 환대 덕분에 도진마을은 ‘아름다운 마을 콘테스트’에서 으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한 나무에서 흰색, 분홍색, 진분홍색 꽃이 동시에 피어나는 희귀한 ‘삼색 능수도화’는 붉은 홍도화와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장관을 연출한다. 뛰어난 경관 덕분에 최근에는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최고의 봄 풍경’을 촬영하기 위해 앞다투어 모여들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더불어 도진마을이 품고 있는 깊은 역사성도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도진마을은 1350년대부터 이어져 온 고령박씨 집성촌으로, 1977년 경상북도 제1호 충효마을로 지정된 곳이다. 선조들의 복사나무 식재 전통을 이어받은 현재의 풍경 속에 죽연정(竹淵亭), 낙락당(樂樂堂) 등 고풍스러운 정자와 가문의 독립운동 기록을 전시한 ‘충효관’이 자리하고 있어 살아있는 역사 교육의 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박돈헌 도진리 이장은 “주민들이 합심해 정성으로 가꾼 무릉원의 꽃길이 관광객들에게 위로와 행복을 전하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많은 분들이 고령 도진리를 찾아 아름다운 봄날의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6-03-25

경북 칠곡 3남 1녀 다자녀 엄마…이애진 원장

“저출산 시대, 자녀가 네명?.” 아이 넷을 키우는 엄마가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14명의 아이들을 함께 돌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 칠곡군 왜관읍 한빛아파트 단지 내 ‘새봄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이애진(41) 원장은 3남 1녀를 둔 다자녀 엄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아이를 많이 낳아 키우고 싶다’는 꿈을 품었고, 목표는 일곱이었지만 현실적인 경제 여건에 부딪혀 네 아이에서 멈췄다. 이 원장은 “더 낳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지만 경제적 부담이 커 쉽지 않았다”며 “그 대신 더 많은 아이를 돌보는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보육교사 경력 20년, 어린이집 운영 12년째인 그는 현재 원생 14명을 돌보고 있다. 단지 내뿐 아니라 인근 기산·태왕 지역에서도 일부러 아이를 맡길 정도로 학부모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원장은 아이들의 식사를 직접 챙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매일 인근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본 뒤 어린이집으로 돌아와 조리부터 배식까지 모두 도맡는다. 그는 “아이들이 먹는 음식은 내 아이가 먹는다는 생각으로 준비한다”며 “남에게 맡기기보다 직접 하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고 강조했다. 원생과 자신의 아이를 구분하지 않고 같은 재료로 식사를 제공하는 것도 이러한 원칙에서 비롯됐다. 교육 철학 역시 뚜렷하다. 이 원장은 “아이를 키우는 일은 결국 사람을 대하는 일”이라며 “아이 한 명, 한 명을 소중한 존재로 바라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영아기부터 야외활동과 체험학습을 적극 운영하며 자연 속 경험 중심의 보육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아이들은 밖에서 뛰놀며 배우는 것이 많다”며 “어릴수록 다양한 경험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저출산 시대에 네 자녀를 키우며 더 많은 아이들을 품고 있는 모습은 지역사회에 큰 울림을 준다”며 “아이 한 명, 한 명을 가족처럼 돌보는 따뜻한 보육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지향해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에서도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과 보육 지원에 더욱 힘써, 이런 헌신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6-03-25

“잊지 않겠습니다”… 청송군, 산불 속 온정에 깊은 감사 전해

청송군은 지난해 경북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절망의 순간마다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준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서한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산불 재난 1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서한문에는 “보내주신 소중한 성금과 구호 물품은 피해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책임 있고 투명하게 사용되고 있다”며 “청송군은 군민이 서로 의지하며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고, 그 중심에는 기부자 여러분의 따뜻한 연대와 나눔이 있었다는 사실을 오래도록 가슴에 새기겠다”고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어려움 속에서도 건네주신 작은 손길 하나하나가 큰 희망이 되었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힘이 되었다”며 당시의 절박했던 상황과 이를 이겨낼 수 있었던 배경을 진솔하게 담아 감동을 더했다. 청송군 관계자는 “경북 초대형 산불 당시 전국 각지에서 보내주신 후원과 응원이 피해 주민들에게 무엇보다 큰 위로가 됐다”며 “그 고마움을 전하고자 이번 서한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부자들의 따뜻한 마음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지역을 다시 일으켜 세운 원동력이 되었으며, 앞으로도 그 뜻을 이어받아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청송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3-25

‘컷오프’ 박승호 “재심 기각되면 가만있지 않겠다···무소속 출마·김병욱과 연대 고려”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자 공천을 위한 경선 후보에 들지 못한 박승호 예비후보는 25일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에 대한 재심을 청구했는데, 기각 결정이 나오면 순순히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컷오프 이후 포항 철길숲 천막에서 포항시장 경선 중단과 공정 경선을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나선 포항고 후배 김병욱 예비후보를 찾아 위로한 박승호 예비후보는 “재심 결과가 좋지 않으면 김병욱 예비후보와 연대도 고려할 수 있다”고 했다. 김병욱 예비후보도 “이번 컷오프는 개인의 낙천 문제가 아니라 포항 시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며 “잘못된 공천을 바로잡기 위해 내 모든 것을 걸었으며, 스스로 단식을 그만두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박승호 예비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염치가 사라진 시대, 부끄러움조차 잊은채 오로지 권력의 단물만 좇는 이들”이라면서 “사람이 짐승과 다른 것은 부끄러움을 알기 때문이다. 이를 ‘수오지심(羞惡之心)’이라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자신이 뱉은 말을 뒤집고, 어제의 적에게 꼬리를 흔들며, 오직 생존을 위해 이합집산하는 그 비겁한 뒷모습에 염치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라면서 “부끄러움을 아는 정치를 회복해야 한다. 누가 끝까지 자존심을 지키며 포항의 자부심을 세우는지 지켜봐 달라”고 호소했다. 박 예비후보는 재심 청구에 이어 공천 배제 결정 효력 정지 가처분을 서울남부지법에 신청했으며, 26일 오후 3시 심문기일이 진행된다. 컷오프 결정 효력 정지와 해당 결정을 전제로 한 경선 절차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는 그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합리적 사유와 구체적 근거 없이 일방적으로 경선에서 배제했다”며 “당헌·당규 및 공천 기준에 따른 경선 참여 권리를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공천 기준상 탈당 전력은 감점 사유일뿐 원천 배제 사유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컷오프가 이뤄졌다”며 ”유사하거나 더 중대한 의혹이 제기된 다른 후보들은 경선에 포함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했다. 한편, 그동안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리고도 공천 심사에서 탈락한 공원식 예비후보는 지난 24일 포항제철공고 후배인 박용선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공 예비후보는 “포항시가 마주한 시대적 과제를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 깊이 고민한 끝에 이런 결정을 하게 됐고, 그 역할을 가장 잘 해낼 인물이 바로 박용선 예비후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박 예비후보의 고교 선배인 김순견 예비후보도 지난 10일 박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글·사진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3-25

청송서 힘찬 킥오프… 미래 축구 꿈나무들 ‘열전 돌입’

청송군에서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고교 선수들의 뜨거운 경쟁이 시작됐다. 청송군은 25일 진보면 진보생활체육공원에서 ‘2026 전국 고등축구리그(경북·대구 권역)’ 첫 경기가 열리며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북·대구 권역 리그는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경상북도축구협회와 청송군축구협회가 주관하는 대회로, 대구·경북 지역 16개 고등학교가 참가한다. 리그는 오는 11월까지 이어지며, 선수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바탕으로 치열한 승부를 펼치게 된다. 특히 미래의 국가대표를 꿈꾸는 유망주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과 열정을 겨루는 무대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푸른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들의 한 걸음 한 걸음에는 꿈과 도전, 그리고 성장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이번 리그는 단순한 경기를 넘어 청소년들의 가능성과 열정을 확인하는 뜻깊은 장이 될 전망이다. 청송군은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선수단과 학부모, 관계자 등 많은 방문객이 지역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른 숙박·외식업 등 지역 소상공인들의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청송군 관계자는 “미래의 국가대표를 꿈꾸는 선수들이 청송의 맑은 공기 속에서 마음껏 기량을 펼치길 바란다”며 “방문객들에게도 청송의 따뜻한 정과 활기찬 분위기가 전해질 수 있도록 쾌적하고 안전한 경기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3-25

필리핀서 호화 수감생활하던 ‘마약왕’ 박왕열 한국 송환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혐의로 현지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마약왕’ 박왕열(48)이 25일 국내로 송환됐다. 박왕열은 국내로 마약을 유통한 혐의에 대해 수사와 재판을 받은 뒤, 다시 필리핀으로 돌아가게 된다. 정부가 송환 노력을 기울인 지 9년여만이자, 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달 초 필리핀과의 정상회담에서 인도 요청을 한 지 약 3주 만이다. 그동안 한국 사법 시스템을 조롱하며 필리핀에서 호화 교도소 생활을 하던 그는 결국 대통령까지 개입하면서 한국으로 돌아와 수사와 재판을 다시 받게 됐다. 이날 임시 인도 방식으로 국내 압송된 박왕열은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들어선 뒤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 얼굴이 그대로 드러났다. 10년 만에 한국 땅을 밟은 그의 손에는 천에 가려진 수갑이 채워졌다. 통상 마스크를 쓰고 고개를 푹 숙이는 범죄자들과 달리 고개를 꼿꼿이 들었다. 경찰과 법무부 직원 수십명에 둘러싸인 박왕열은 ‘사탕수수밭 살인 사건 피해자나 유족에게 할 말 없냐‘, ’필리핀 교도소에서 호화 생활을 했느냐‘, ’국내로 송환된 심경이 어떤가‘ 등 질문에 묵묵부답이었다. 3분 만에 호송차에 실려 인천공항을 떠난 박왕열은 경기북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로 향했다. 그동안 박왕열의 범죄 혐의를 수사하던 경찰관서 3곳 중 하나인 경기북부청이 관련 사건을 병합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유승렬 경찰청 수사기획조정관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여러 수사를 통해 다수의 공범을 확인했고 수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체포 당시 압수했던 휴대전화 등 증거물을 철저히 분석하고 공범자를 조사해 마약 조직의 실체를 규명하고, 신속하게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며 “검찰에 송치한 이후에도 여죄 여부를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25

신문협회, 신문의 날 표어·캐릭터 수상작 선정

한국신문협회(회장 박장희)·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이태규)·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현) 등 언론3단체는 제70회 신문의 날 표어 대상에 ‘알고리즘 너머, 진짜 세상을 읽다’(이수빈‧경남 김해시)를 선정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우수상은 ‘가짜를 거르는 눈, 진실을 담는 창’(김민준‧인천)과 ‘신뢰를 쓰다, 내일을 밝히다’(태지훈‧전북 완주군) 등 2편이 뽑혔다. 심사위원들은 표어 대상 수상작에 대해 “알고리즘으로 왜곡된 정보가 아니라, 객관적 사실과 진실을 전하는 신문의 가치를 함축적으로 표현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심사에는 이두걸 서울신문 사회1부장, 이용성 경기일보 편집이사, 조종엽 동아일보 문화부 차장이 참여했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신문홍보 캐릭터 공모전 대상은 ‘프레스와 포커스’(김혜정·경남 양산시)가, 우수상엔 ‘펼침이’(최우영·서울 강북구)와 ‘참소리’(정우준·서울 은평구) 등 두 편이 뽑혔다. 표어 및 캐릭터 대상 수상자는 상금 100만 원과 상패, 우수상 수상자는 상금 50만 원과 상패를 각각 받는다. 시상식은 4월 7일 오후 4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리는 제70회 신문의 날 기념대회 때 진행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3-25

“타이틀보다 10년 현장” 김지만, 북구청장 출마 선언⋯“세대교체로 변화”

대구 북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김지만 대구시의원이 ‘세대교체’를 전면에 내세우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화려한 이력 대신 현장 경험과 주민 체감형 공약을 앞세운 점이 특징이다. 25일 김지만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대단한 이력은 없지만 지난 10년간 북구 주민들과 함께 골목을 누비며 문제를 해결해왔다”며 “이제는 북구를 바꿔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을 ‘북구 토박이’로 규정하며 지역 밀착형 정치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김 후보는 “출퇴근 교통 체증, 교육·의료 접근성 부족, 청년 문제 등 북구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생활 현안 해결 의지를 부각했다. 특히 북구의 구조적 문제로 △교통 불편 △교육 인프라 부족 △청년·중장년 고립 문제 등을 거론하며 “행정 경험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 삶을 이해하는 능력”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출마 선언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공약 빈칸’ 전략이다. 김 후보는 “가장 중요한 1번부터 10번까지 공약을 비워두겠다”며 “주민이 직접 채우는 정책을 통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과제를 우선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요 방향으로 △후적지 개발 및 기업 유치 △세대 맞춤형 복지 △출산·보육 지원 강화 △청년 일자리 확대 △주민 참여형 예산 △금호강 하중도 문화공간화 등을 제시했다. 경선 구도와 관련해서는 자신감을 드러내면서도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김 후보는 “결국 선택은 북구민이 하는 것”이라며 “더 이상 특정 세대의 정치가 아닌 새로운 변화에 공감이 모이고 있다”고 했다. 후보 난립 상황 속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퇴한 후보 중 한 명은 합류 의사를 밝혔다”며 향후 연대 가능성을 열어뒀다. 글·사진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25

홍석준 “대기업 유치·민생 10조 펀드”⋯공약 제시 속 공천·경쟁자 작심 비판

국민의힘 홍석준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대기업 유치와 ‘민생 10조 펀드’ 조성 등을 핵심으로 한 경제 공약을 제시하며 경쟁 후보와 공천 과정, 야권 주자까지 전방위 비판에 나섰다. 홍 후보는 25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를 경제·미래산업·문화관광·청년이 결합된 중추 도시로 만들겠다”며 구체적 실행 중심 공약을 강조했다. 특히 질의응답에서 대기업 유치와 관련해 “삼성 반도체 공장을 수도권에서 이전시키겠다는 공약은 현실성이 없다”며 “대기업이 현재 투자 중인 데이터센터, 시스템반도체, 로봇 분야를 집중 공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관련 기업들과 이미 접촉을 진행 중”이라며 실현 가능성을 강조했다. ‘민생 10조 펀드’ 재원 논란에 대해서는 “4년간 단계적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대구시 재정만이 아니라 금융기관과 보증기관을 활용한 신용 유발 구조”라며 “과거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성과를 낸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분양 대책으로 제시한 ‘외국인 숙박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현행 주택법상 제한이 있지만 지방에 한해 규제를 완화하면 미분양 주택을 관광 숙박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공천 과정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홍 후보는 “컷오프 기준이 일관되지 않고 현역 의원 감점도 적용되지 않았다”며 “당 시스템 전반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야권 유력 주자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에 대해서는 “대구를 떠났다가 정치 상황에 따라 다시 돌아오는 ‘정치 철새’ 행보”라며 “예산 지원을 내세운 선전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공세를 폈다. 이날 홍 후보는 △대기업 유치와 중소기업 AI 전환 △민생 10조 펀드 조성 △미분양 주택 해소 등 ‘경제 도시’ 전략과 함께 △5대 신산업 육성 △복합소재 클러스터 △모터밸리 조성 △자동차 전용단지 구축 등 미래산업 공약을 제시했다. 또 △근대미술관·뮤지컬 콤플렉스 조성 △팔공산·비슬산 케이블카 △금호강 국가정원 및 생태관광단지 △군위 6차 산업단지 등 문화관광 정책과 △무상 청년주택 △청년 선호 산업 육성 △청년 창업·문화 인프라 확대 △멘토링 센터 구축 등 청년 공약도 함께 내놨다. 글·사진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3-25

추경호 "불체포특권 포기...끝까지 싸울 것"

12·3 비상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법정 출석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법과 절차에 따라 당당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이미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고 법과 절차에 따라 임하고 있다”며 이번 사안에 대한 입장을 공개했다. 그는 이번 기소에 대해 “개인에 대한 기소가 아니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정치적 의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보수정당의 맥을 끊어버리겠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현 정권을 겨냥해 “이재명 정권과 정치 특검의 터무니없는 정치 공작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추 의원은 “재판을 통해 진실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끝까지 싸워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언제나 믿고 응원해주시는 대구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흔들림 없이 시민들의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추경호 의원은 12·3 비상계엄 당시 의원총회 소집 장소를 국회→당사→국회→당사로 세 차례 변경해 다수의 국민의힘 의원은 계엄 해제 의결에 참석하지 못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지난달 9일 공판준비기일에서 비상계엄 당일 추 의원 등의 동선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검증을 첫 공판에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3-25

박용선 포항시장 예비후보 “분산된 사회단체 한곳에 모아 협업 시너지 극대화”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포항시장 후보자 공천을 위한 경선 후보인 박용선 예비후보는 25일 지역 내 분산 운영되고 있는 관변단체와 사회단체를 한곳에 모아 상호 협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사회단체 통합지원센터’ 구축 공약을 발표했다. 박 예비후보는 “많은 사회단체가 원활히 소통하지 못해 비슷한 사업을 중복으로 진행하거나 연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단체 간 협력 촉진을 통해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대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통합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포항에는 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포항시 청년연합회 등 10여 개 관변단체를 비롯해 보훈·자연보호·여성 등 다양한 사회단체들이 개별적으로 사무실을 임차해 활동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운영 효율성이 떨어지고 회의나 교육, 행사 공간 확보에 애로를 겪는 단체가 상당수다. 보조금 정산 관리 등 행정 역량 또한 단체별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어 통합 관리와 지원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박 예비후보는 건물 신축이나 유휴 시설 리모델링 등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모색하여, 포항의 사회단체들에 쾌적한 사무공간과 공용 회의실, 다목적 교육장, 커뮤니티 공간 등을 제공하는 통합지원센터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행정적·프로그램적 지원도 병행할 방침이다. 박 예비후보는 “회계·정산·교육 운영,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 추진, 회원 역량 강화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포항시 차원에서 지원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단체들의 자부심과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사회 내에서 봉사와 통합의 기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성공적인 센터 구축과 운영을 위해 해외 우수 사례의 운영 방식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캐나다 토론토의 ‘사회혁신센터(CSI)’는 비영리 단체들이 한 지붕 아래 모여 사무기기와 회의실을 공유하며, 자연스러운 교류를 통해 공동 연대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대표적인 멀티테넌트(Multi-Tenant) 커뮤니티 허브다. 또,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소로우 센터’는 옛 병원 건물을 리모델링해 비영리 단체에 저렴하게 임대함으로써 단체들이 임대료 부담을 덜고 시민 서비스와 프로그램 기획에 예산을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성공 모델로 꼽힌다. 박 예비후보는 “해외 성공 모델은 물론, 공간 공유와 네트워킹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서울·경기 등 국내 ‘공익활동지원센터’의 장점을 포항 실정에 맞게 벤치마킹할 것”이라며 “단순한 하드웨어(시설) 제공을 넘어 단체들의 자생력을 키우는 실질적인 지역사회 협력 플랫폼으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3-25

[경북산불 1년] 70년 ‘송이 황금산’ 잃은 노인에게 특별법은 ‘남의 나라 이야기’

지난 22일 영덕군 영덕읍 화천리 산자락. 화마(火魔)가 할퀴고 간 지 1년이 지났지만, 산의 시간은 여전히 그날에 멈춰 있었다. 수십 년 수령의 소나무들은 밑동부터 가지 끝까지 숯덩이가 된 채 죽은 듯 서 있었고 발을 내디딜 때마다 매캐한 흙먼지가 안개처럼 피어올랐다. 그 검은 숲 한가운데 백발의 이위복 씨(86)가 서 있었다. 그는 시꺼멓게 변해버린 산등성이를 멍하니 바라보다 입을 뗐다. “초등학교 들어가기도 전부터 아버지를 따라 이 산을 누비며 송이를 땄어요. 내 자식에게도 물려주려고 70년 넘게 공들여 가꿔온 산인데… 이제는 송이 하나 보이지 않네요. 싹 다 타버렸어요” ◇ 70년 일궈온 ‘연 매출 3억’ 일터, 1시간 만에 잿더미로 영덕은 전국 최대의 송이버섯 생산지다. 이 씨에게 이 산은 단순한 토지가 아니라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황금 창고’였다. 산불 이전까지만 해도 10만 평이 넘는 재배지에서 거둬들이는 연 매출은 3억 원을 웃돌았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의성에서 시작된 불길이 강풍을 타고 영덕으로 넘어오던 날 70년의 세월은 단 한 시간 만에 무너져 내렸다. “안동에서 불이 넘어온다고 하길래 집에서 짐을 싸고 있었죠. 그런데 연락받고 한 시간도 안 돼서 불길이 옆집 마당까지 들이닥치더라고요” 당시 대피령을 받은 군민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영덕 국민체육관 안에는 들어갈 자리조차 없었다. 사투 끝에 돌아온 고향은 검은 재뿐이었다. 소나무와 공생하는 송이는 나무가 죽으면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 특히 송이 균사가 다시 형성돼 수확이 가능해질 때까지는 최소 30년에서 50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사실상 한 세대의 생업이 통째로 증발한 셈이다. 이 씨는 “송이는 소나무가 있어야 나는데 소나무가 다 죽었으니 제 평생에는 이제 송이 구경 못 한다고 봐야죠. 제 인생에서 송이는 완전히 끝이 났습니다”라며 허탈해했다. ◇ 시행된 ‘산불특별법’, 현장에선 “언 발에 오줌 누기” 정부는 지난 1월 29일부터 ‘경북·경남·울산 초대형 산불 피해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을 시행했다. 법안 제1조는 ‘피해지역의 안정과 회복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것’을 목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특히 제17조(농·임업 피해복구 지원)와 제31조(산림소득사업 우선 지원)는 임산물을 채취하는 농가에 생계비를 지원하고 산림 경영 기반을 복구해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 체감하는 법의 온도는 차갑다 못해 시리다. 특별법 제31조 2항에 따라 송이 채취 농가도 생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지만, 수령액은 고작 1개월 치 241만 원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공식 실적 증명이 가능한 농가에 한해 ‘한 달 치’ 생계비 명목으로 나간 돈이다. 개인 거래가 많은 송이 농가의 특성상 실적 확인이 안 돼 이조차 받지 못한 이들이 부지기수다. 연간 3억 원의 소득을 올리던 농가에 한 달 치 기초 생계비를 던져주는 것이 과연 국가가 말하는 ‘구제’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 씨는 “특별법이니 뭐니 해서 지원금이 조금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별 볼 일 없습니다. 송이로 벌던 수입을 생각하면 비교 자체가 안 됩니다”라고 말했다. 정부가 대안으로 내놓은 밤나무, 잣나무, 감나무 등 ‘대체 작물’ 카드 역시 현실성이 떨어진다. 70년간 송이만 바라본 숙련 농민들에게 감나무 재배는 생계 대안이 아닌 ‘전업 포기 권고’나 다름없다. 이 씨는 “나라에서는 산에 감나무나 밤나무를 심으라고 하는데 그 나무들이 자라 수익이 나기까지 또 얼마나 많은 세월이 걸리겠습니까? 송이 따던 사람들에게 이제 와서 감이나 따라는 건 대책이 안 돼요. 그 소득으로 어떻게 생계를 유지하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 재건이라는 이름의 개발, “기대도 안한다” 특별법은 관광단지 개발(제39조)과 산림투자선도지구 지정(제41조) 등 거창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피해 산지를 민간 투자를 통해 관광·레저 시설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것이 원주민의 삶을 보듬기보다 자본의 논리에 따른 ‘땅 갈아엎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이 씨의 마음도 복잡하다. 마을 주변에 풍력 발전기나 원자력 관련 시설이 들어온다는 소문은 무성하지만, 정작 산 주인들에게 돌아올 혜택은 안갯속인 탓이다. 이 씨는 “앞으로 산에서 나올 소득은 완전히 끝났습니다. 이제는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아요”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여든 넘어 송이밭을 잃은 노인에게 첨단 산업단지는 남의 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경상북도청 산불피해재창조 사업단 관계자는 “기존 재난관리기본법 체계에는 송이 농가 지원 기준이 아예 없었으나 경북도의 강력한 건의로 한 달 치 생계비인 241만 원을 우선 지급하며 사각지대를 보완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별법은 피해자가 산불과의 인과관계만 증명하면 신체·정신·재산상 피해를 폭넓게 신청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구체성은 다소 떨어져 보일 수 있어도 오히려 포괄적인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선도지구 역시 시·도 조례를 통해 난개발 우려를 차단하고 실질적인 지역 재건으로 이어지도록 세부 지침을 마련 중”이라며 “단순한 개발이 아닌 피해 지역의 자생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3-25

예천군, 식목일 맞아 도심 녹색공간 조성을 위한 나무 심기 행사 개최

예천군은 제81회 식목일을 맞아 25일 예천읍 한천파크골프장 및 한천체육공원 산책로 일원에서 봄철 나무 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생활권 산책로 주변 경관을 개선하고, 도심 속 쾌적하고 아름다운 녹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공무원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은 한천파크골프장 산책로와 한천체육공원 산책로 두 구역으로 나뉘어 남천, 영산홍, 자산홍 등 약 8000본의 수목을 식재했다. 남천은 여름철 짙은 녹음을 제공하고, 흰 꽃을 피워 아름다움을 더하며, 가을에는 붉은 단풍과 열매를 맺어 계절별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영산홍, 자산홍, 백철쭉은 군락을 이루며 산책로의 풍성함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참가자들은 산책로를 이용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산불 예방 홍보 리플릿을 배부하고, 산불 예방 수칙 안내와 피켓 활동 등을 통해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 안홍모 산림녹지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군민들이 일상에서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녹지공간이 조성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생활권 주변 녹지를 지속적으로 가꾸고, 봄철 산불 예방에도 최선을 다해 쾌적하고 안전한 녹지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3-25

경북선관위 지방선거 앞두고 행사·여론조사 제한 강화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일 전 60일인 4월 4일부터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의 각종 행사 개최·후원 및 정당·후보자 명의의 선거여론조사가 금지된다. 25일 경북선관위에 따르면 ‘공직선거법’은 선거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거일 전 60일부터 다음과 같은 행위를 제한한다.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은 교양강좌, 사업설명회, 공청회, 체육대회, 경로행사 등 각종 행사를 개최하거나 후원할 수 없으며, 통·리·반장 회의에도 참석할 수 없다. 다만 법령에 따른 행사, 특정 시기에만 가능한 행사, 재해 구호·복구, 직업지원교육 등은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또 지방자치단체장은 정당의 정책 홍보, 정치행사 참석, 선거대책기구 방문이 제한된다. 다만 해당 선거의 예비후보자나 후보자가 된 경우에는 가능하며, 창당·합당·개편대회 및 후보자 선출대회 참석, 당원 대상 공개행사 방문은 허용된다. 누구든지 선거일 전 60일부터 선거일까지 정당이나 후보자 명의로 선거 여론조사를 하거나 투표용지와 유사한 모형을 활용한 여론조사를 할 수 없다. 다만 정당의 당내경선 여론조사나 여론조사기관이 자체 명의로 실시하는 경우는 가능하다. 경북선관위는 “선거가 6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지방자치단체장·교육감 등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안내와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고발 등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3-25

경북도·경북도의회 일본 교과서 독도 왜곡에 강력 항의

경북도와 경북도의회가 일본 문부과학성이 독도 영유권을 왜곡한 내용을 담은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확정한 데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경북도는 지난 24일 일본 문부과학성 교과서 검정 조사심의회 총회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로 주장하는 왜곡된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한 데 대해 즉각 항의했다. 경북도는 독도가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영토임을 재차 강조하며, 일본 정부가 교과서를 통해 미래세대에 잘못된 영토 인식을 주입하려는 시도는 한일 간 교류와 신뢰 구축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교과서를 통한 역사 왜곡은 미래세대의 역사 인식과 국제 관계 인식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며 “일본은 역사적 사실을 직시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한일 간 상생과 협력의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북도의회 역시 같은 날 성명을 내고 일본 정부의 즉각적인 시정을 촉구했다. 도의회는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로 표기하고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표현은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적 현실을 외면한 부당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박성만 의장은 “교과서는 미래세대가 역사를 이해하는 출발점”이라며 “과거를 왜곡한 채 미래를 말할 수는 없다. 일본은 독도에 대한 왜곡을 바로잡고 책임 있는 역사교육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연규식 독도수호특별위원장도 “왜곡된 역사교육은 잘못된 인식을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게 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독도 수호 의식이 교육 현장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독도교육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와 경북도의회는 앞으로도 ‘독도 수호 중점학교’를 지속적으로 육성·지원해 영토 주권 의식을 함양하고, 독도의 지질학적·생태적 가치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림으로써 독도를 ‘가보고 싶은 섬’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관리·보전해 나갈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3-25

임이자·이달희 국회의원 이철우 예비후보 캠프 전격 합류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북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이철우 예비후보 캠프가 주요 인사 영입으로 세력 결집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상주·문경 지역구 3선 국회의원이자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임이자 의원은 이철우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하고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임 의원은 이번 당내 경선에 직접 참여했던 경쟁 후보였지만, 오랜 정치적 인연과 신뢰를 바탕으로 전격 합류를 결정했다. 특히, 임 의원은 과거 상주 화령중학교 수학교사였던 이 후보의 제자로 정계 입문 이후 정치적 후원을 받아 성장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현재 국회에서 예산과 경제 분야의 전문성과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이철우 후보와 김성조 상임선대위원장과 함께 ‘예산 삼각편대’를 구축해 향후 경북 발전을 위한 국가 예산 확보에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달희 국회의원도 이철우 예비후보 총괄선대본부장에 발탁됐다. 이 의원은 과거 경북도청 경제부지사로 기용된 뒤 제22대 국회에 입성해 산불 특별법 제정, 대구·경북 행정통합 법안 추진 등에서 강한 실행력을 보여온 인물이다. 정당 조직 운영 경험까지 갖춘 그는 기획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된다. 두 여성 국회의원이 공동선대위원장과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전면 배치되면서 캠프의 추진력과 대외 확장성이 한층 강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역 주요 인사들의 합류도 이어지며 ‘TEAM 이철우’ 캠프 전반에 활력이 더해지고 있다. 이철우 예비후보는 “현장 경험, 국회 영향력, 정책 추진력을 모두 갖춘 인사들이 경북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며 “실력 중심의 드림팀은 누구에게든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3-25

청년·취약계층 금융지원 대수술

정부가 청년과 금융취약계층, 지방을 겨냥한 ‘포용금융’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단순 대출 공급을 넘어 금융이력이 부족한 계층까지 포괄하는 맞춤형 지원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3일 서울 노원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제3차 포용적 금융 대전환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 핵심은 “청년·지방 집중 지원”···미소금융 공급 2배 확대 이번 정책의 핵심은 서민금융의 대표 축인 ‘미소금융’을 대폭 확대하는 것이다. 정부는 향후 3년 내 미소금융 연간 공급 규모를 기존 3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두 배 늘리고, 이 가운데 절반을 청년층에 배정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정책금융이 신용점수와 소득 중심의 정량심사에 치우쳐 금융이력이 부족한 청년과 취약계층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이 이번 개편의 출발점이다. 또한 수도권 중심 공급 구조에서 벗어나 지방 지원을 강화하는 것도 주요 변화다. □ 대출상품 ‘4종 세트’ 신설··· “금융이력 없어도 최대 500만원” 이번 정책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금융소외 계층을 위한 맞춤형 대출상품 4종 세트다. 대표 상품은 ‘청년 미래이음 대출’이다. 금융이력이 부족한 청년을 대상으로 연 4.5% 금리로 최대 500만원을 지원하며, 거치기간을 최대 6년까지 부여해 초기 상환 부담을 낮췄다. 심사 기준도 기존과 다르다. 신용점수보다 자금 용도(취업·자격증·창업 등)와 상환 의지를 중심으로 평가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청년 자영업자 운영자금 한도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확대 △지방 청년 자영업자 이자 추가 지원(최대 1%p) △취약계층 생계자금 대출(최대 500만원, 연 4.5%) 등이 포함됐다. □ ‘금융 사다리’ 구조 만든다··· 불법사금융에서 은행권으 연결 정부는 이번 정책을 통해 단절된 금융이력을 이어주는 ‘크레딧 빌드업’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구조는 1단계 불법사금융 예방대출(고금리), 2단계 금융취약계층 생계자금(연 4.5%), 3단계 정책금융·은행권 대출로 이어진다. 이처럼 단계별 금융 접근성을 확보해 최종적으로 제도권 금융으로 안착시키겠다는 것이다. □ 현장 중심 ‘유연한 금융’으로 전환··· 재단 자율성 확대 기존 서민금융의 또 다른 문제로 지적된 ‘경직된 운영’도 개선된다. 미소금융 재단별로 자금 운용 자율성을 부여하고, 일부 재원을 창업·자활 지원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우수 모델은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테스트베드’ 방식도 도입된다. □ 금융권도 참여 확대 ··· “7조원 이상 공급 계획” 민간 금융권도 포용금융 확대에 참여한다.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서민금융 공급 규모를 기존 6조5000억원에서 7조2000억원으로 확대하고, 긴급생활비 대출과 금리 상한제 등을 통해 금융비용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 개인이 활용하는 방법 ① “청년이라면 ‘미래이음 대출’ 먼저 확인”한다. 이는 금융이력 없어도 가능하며 취업·창업 준비자 핵심 대상이다. ② “자영업자는 한도 확대 활용”이다. 운영자금 3000만원까지, 거치기간도 확대된다. ③ “고금리 이용자라면 ‘징검다리 구조’ 활용”한다. 불법사금융에서 정책금융으로, 정책금융에서 은행권으로 이동 가능하다. □ 정책 의미··· “복지 아닌 금융으로 자립 지원” 이번 정책은 단순한 서민지원이 아니라 금융 접근 자체를 확대하는 구조 개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존이 ‘조건 충족자 선별 지원’이었다면 이번은 ‘금융이력 부족자까지 포용’하는 방식으로 전환된 것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25

경북도민체전, 오는 4월 3일부터 6일까지⋯안동·예천서 4일간 열전

경상북도체육회가 다음 달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안동시와 예천군 일원에서 ‘제64회 경북도민체육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도청 이전 10주년을 기념해 안동과 예천이 처음으로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함께 여는 화합체전, 미래 여는 경북도민’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총 30개 종목에 22개 시·군 선수단 1만2000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경기는 안동시 20개 경기장(18개 종목), 예천군 13개 경기장(10개 종목)을 중심으로 포항·김천·구미 등 4개 경기장까지 포함해 총 37곳에서 분산 개최된다. 특히 배구와 축구는 안동과 예천 두 지역 경기장을 모두 활용해 치러진다. 안동에서는 레슬링과 롤러 종목이 예천에서는 궁도,배드민턴,씨름 경기가 열린다. 또 검도와 유도, 골프·농구·사이클 일부 종목은 원활한 운영을 위해 3월 말부터 사전 경기로 진행돼 대회 분위기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성화는 경주 토함산, 안동 임청각, 예천 개심사지에서 각각 채화돼 경북의 역사와 상징성을 하나로 모은다. 개회식은 기존 종합운동장을 벗어나 경북도청 새마을광장에서 광장형 행사로 열린다. 도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축제의 장으로 신도시 활성화와 상생 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개회식 당일에는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이 행사의 시작을 알린다. 식전 공연으로 안동 차전놀이와 가수 노라조의 무대가 펼쳐진다. 어어 ‘낙동강 서곡(낙동 랩소디)’ 주제 공연과 드론 공연, 이찬원, 장민호, 하이키 등 인기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예정이다. 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할 폐회식은 다음달 6일 오후 예천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다. 성적 발표와 종합 시상, 성화 소화 순으로 진행되며 대회기 강하 후 차기 개최지인 영주시와 봉화군에 대회기가 전달된다. 이후 가수 박서진과 윤윤서의 축하 공연과 함께 ‘은하수 대동제(EDM 파티)’가 펼쳐져 도민이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을 마무리한다. 경상북도체육회는 “이번 도민체전이 스포츠를 통해 도민이 하나 되고 서로에게 힘이 되는 화합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안동·예천 공동 개최를 계기로 60년 역사의 도민체전이 경북의 미래를 밝히는 소통과 연대의 이정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3-25

포스코퓨처엠·금호석유화학·BEI, ‘무음극 리튬메탈 배터리’ 공동개발

포스코퓨처엠이 금호석유화학, 배터리 기업 BEI(비이아이)와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세 회사는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무음극 리튬메탈 배터리’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포스코그룹의 차세대 배터리 소재·기술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이다. 무음극 리튬메탈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음극재를 사용하지 않는 구조가 특징이다. 음극재가 차지하던 공간을 줄여 에너지밀도를 30~50% 높일 수 있으며, 충전 시 리튬이온이 음극을 거치지 않고 금속 집전체 표면에 직접 형성돼 충전속도도 기존 대비 2배 이상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존 생산설비를 활용할 수 있어 초기 투자 부담이 적고, 공정 단순화를 통해 제조비용 절감도 기대된다. 이번 협력에서 포스코퓨처엠은 무음극 구조에 최적화된 양극재 기술을 담당한다. 금호석유화학은 전도성을 높이는 고기능성 탄소나노튜브(CNT)를 적용해 충전속도와 수명 개선을 맡는다. BEI는 배터리 셀 제조 기술과 생산 노하우를 기반으로 상용화 단계 구현을 담당할 예정이다. 세 회사는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드론·항공모빌리티·로보틱스 등 고성능 배터리 수요가 확대되는 신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선도하는 3사가 협력해 시장 판도를 바꿀 기술 확보에 나선 것”이라며 “연구개발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고성능 배터리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6-03-25

의성군, 세포배양산업 육성 다자간 협약 체결

의성군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받는 세포배양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의성군은 25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경상북도, 샘표식품, 영남대학교 세포배양연구소와 함께 ‘경상북도 세포배양산업 육성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의성군과 경북도, 샘표식품,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 관계자 18명이 참석해 세포배양산업 발전과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호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세포배양 배지 개발과 생산·보급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또 인실리코 기술을 활용한 식품소재 개발을 위해 연구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기술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의성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 내 샘표식품 연구소 설치도 검토하는 등 산업 기반 확충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샘표식품은 1946년 창업 이후 80년 가까이 국내 식문화를 이끌어온 대표 식품기업으로, 최근에는 장류 발효 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 소재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B2B 펩타이드 브랜드 ‘펩리치(Peprich)’를 통해 바이오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펩톤 소재 관련 전문 인프라도 운영하고 있다. 의성군은 2016년부터 세포배양 배지 국산화를 목표로 바이오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왔으며, 현재 의성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 준공을 앞두고 있다. 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의성을 세포배양산업 중심지로 키워간다는 구상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국내 대표 식품기업인 샘표식품과 협력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미래 성장동력인 세포배양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협약 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