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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동 경북교육감 예비후보 장애인 복지 단체와 정책간담회 가져

김상동 경북교육감 예비후보가 지난 4일 도내 주요 장애인 복지 단체 3곳과 정책 간담회를 열고 “지역 내 폐교를 활용해 발달장애 학생들의 자립을 돕는 통합 지원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경북협회, 한국장애인주간이용시설협회 경북협회, (사)한국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경북협회 대표진과 만나 정책 제안서를 전달받고 도내 발달장애 학생들의 교육 및 자립 현안을 논의했다. 단체들은 도내 특수교육 대상 학생 중 발달장애(지적·자폐성) 학생이 약 70%를 차지하지만, 졸업 후 성인 서비스 연계율은 30%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졸업생의 70%가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가족들이 24시간 돌봄을 떠안으며 심각한 소진(Burnout)을 겪고 있다는 현실을 강조했다. 이에 김 예비후보는 단체들이 제안한 비전에 깊이 공감하며, 도내 300여 개의 빈 폐교 부지를 활용해 발달장애 특화 교육과 직업·자립을 통합 지원하는 모델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는 생애주기별 전환교육 센터 운영, 농업 보조·제과제빵·디지털 보조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직업훈련, 소규모 모의 주거 공간을 통한 자립생활 훈련, 긴급 돌봄 및 부모 심리상담 프로그램,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체육 활동 공간 조성 등을 논의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 같은 정책이 실질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에서 폐교 부지를 적극 활용하고, 전환교육 전담 특수교사를 센터에 파견하는 등 예산 및 행정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발달장애 학생들이 학교 문을 나서는 순간 갈 곳을 잃고 어둠 속에 내팽개쳐지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며 “텅 빈 폐교에 우리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채우고, 부모님들이 자녀의 미래를 걱정하지 않도록 경북교육청이 앞장서서 발달장애 통합지원 선도 모델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06

경북도 전기차 보급 역대 최대 규모 추진

경북도가 2026년 정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국비 223억 원을 추가로 확보하며 친환경차 보급에 박차를 가한다. 경북도는 이번 국비 확보로 당초 1399억 원 규모였던 전기자동차(승용·화물) 보급사업 예산이 1883억 원으로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의 전기차 보급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추가 예산을 통해 전기승용차 3971대, 전기화물차 1037대 등 총 5008대를 추가 보급할 계획이며, 올해 전기차 총 보급 물량은 기존 1만4539대에서 1만9547대로 대폭 확대됐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 2025년 보조금 종료 이후 대기 수요 증가, 신규 구매 희망자 확대, 내연차 전환지원금(130만 원) 신설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 수요가 급증했다. 경북도내 22개 시·군 가운데 전기승용차는 19개 시·군, 전기화물차는 16개 시·군에서 1차 공고 물량이 조기 소진되는 등 상반기 접수가 조기 마감됐다. 이에 경북도는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비를 추가 확보했으며, 차종별 출고 대기 및 접수 현황을 반영해 여유 물량을 수요 집중 차종으로 전환하고, 하반기 공고 예정 물량을 조기 공고해 도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한 지방비 261억 원을 추경에 편성하고, 지방비 확보가 지연되는 시군에는 국비를 우선 활용해 보조금을 선지급할 계획이다.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2026년 3월 말 기준 전국 전기차 등록 대수는 98만1321대이며, 경북도 내 등록 대수는 5만683대로 전국 7위 수준이다. 충전 인프라는 총 1만9904기가 구축되어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확충을 통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친환경차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전기차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도민들이 불편 없이 친환경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와 충전 인프라 확충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과 대기질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06

포항발전유권자연대 출범···“알맹이 없는 개헌안···자치분권 실현 구체적 내용 포함해야”

자치분권 실현과 시민참여 확대를 위해 풀뿌리 주민자치와 공정하고 책임 있는 지방정치 발전을 핵심 과제로 내세운 시민단체 ‘포항발전유권자연대’(포유연)가 6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 포항시청 브리핑에서 기자회견을 연 포유연은 국민의힘을 제외한 여야 6당 국회의원 187명이 4월 3일 공동발의한 헌법 개정안에 대해 “국민적 합의 과정보다 정치적 관계로 급조된 모습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라면서 “정작 국민이 바라는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자치분권 실질화를 위한 내용은 빠져서 ‘알맹이 없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또 “유권자의 판단이 영향받지 않도록 개헌 국민투표는 6·3 지방선거와 분리해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포유연은 특히 △자치 행정권 확대와 보충성의 원칙 헌법 명시 △국가와 지방간 경합적 입법권 도입 △지방세 자율성 확대 및 재정조정제도의 헌법화 등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향성도 제시했다. 우원식 국회의장과 범여권 정당을 중심으로 7일 본회의 표결을 추진하는 개헌안은 계엄요건 강화, 지역 균형 발전에 관한 조문 신설, 부마 민주항쟁과 5·18 정신 헌법 전문 수록 등을 담고 있다. 포유연은 “현재 논의되는 개헌안은 역사적 가치 반영, 선언적 조항 추가 등 상징적 부수적 개정에 치우쳐 있으며, 정작 국가 운영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자치분권 개헌은 사실상 배제돼 있다”며 “이는 헌법 개정의 본질을 외면한 것이자 국민이 기대하는 개헌의 방향과도 정면 배치된다”라면서 중앙집권형 국가 운영 구조를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자치분권 개헌이 핵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삼교 전 동국대 교수, 모성은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 의장, 장경식 전 경북도의회 의장이 포유연의 공동대표를 맡았고, 김순호 감사운동위원회 사무국장이 사무총장에 선임됐다. 앞으로 주민자치회 활동, 유권자 역량 강화, 공정선거 감시, 지역인재 발굴과 시민공천, 지역특화 정책 연구개발 등을 구체적 활용 내용으로 꼽았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5-06

포항제철공고 ‘2026 마이스터고 재도약 지원사업’ 선정

포항제철공업고등학교가 교육부 주관 ‘2026년 마이스터고 재도약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5억 원을 확보했다. ‘마이스터고 재도약 지원사업’은 급변하는 산업 기술 변화에 대응해 마이스터고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AI·SW 등 신산업 분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고도화하기 위한 중등 직업교육 혁신 사업이다. 이번 선정으로 포항제철공고는 전통 철강 중심 산업 구조에서 ‘AI+철강+이차전지+로봇’ 융합 산업으로 전환되는 지역 산업 변화에 맞춰 교육체계를 전면 개편한다. 기존 학과를 △AI철강소재과 △스마트설비기계과 △전지전자로봇과로 재구조화해, 설비 운용을 넘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자동화 시스템 제어 역량을 갖춘 ‘글로벌 [i-steel] 영마이스터’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과정, 산학협력, 교원, 학생, 시설·기자재 등 5개 영역 전반에 걸친 고도화를 추진한다. 산학협력 분야에서는 포스코, 에코프로 등 지역 앵커기업과 연계한 기업 맞춤형 ‘DX 트랙’을 운영하고, ‘1교사 1기업 전담제’를 도입해 우수 취업처 발굴과 현장 중심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류시경 경북교육청 창의인재과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경북 직업교육이 전통 산업을 넘어 AI와 디지털 기반의 미래 산업으로 확장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학생들이 첨단 교육환경에서 핵심 기술 인재로 성장하고, 고졸 취업만으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직업교육 지원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06

루브르박물관이 선택한 문경한지…전통 잇는 공개행사 개최

문경의 전통한지가 세계 최고 수준의 문화유산 복원 현장에서 인정받으며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의 작품 보수·복원 작업과 해인사 팔만대장경 인출 사업에 사용되고 있는 문경전통한지가 이번에는 시민들과 관광객 앞에서 제작 과정을 공개한다. 문경시는 국가무형유산 김삼식 보유자와 경상북도 무형유산 김춘호 전승교육사가 참여하는 ‘문경전통한지 공개행사’를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문경한지장 전수교육관(농암면 내서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부자 사이로, 수십 년간 이어온 전통한지 제작 기술을 함께 전승하고 있다. 이번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보전과 전승, 대중화를 위해 매년 열리는 행사로, 전통한지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행사 기간에는 △전통외발뜨기 △백닥 긁기 △전통한지 초지 △황촉규 파종 등 핵심 공정을 김삼식 한지장과 김춘호 전승교육사가 직접 시연하며, 전통한지 작품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2024년 창립된 ‘문경전통한지학교’ 학생들도 참여해 눈길을 끈다. 전통한지학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한지 애호가와 공예인, 예술인들이 문경전통한지의 체계적인 제작기술을 배우고 전승하기 위해 만든 교육 공동체다. 한지학교 한 수강생은 “문경한지는 단순한 종이가 아니라 장인의 시간과 철학이 담긴 문화유산이라는 것을 현장에서 배우고 있다”며 “세계적인 문화유산 복원에 사용된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춘호 전승교육사 역시 “전통한지를 배우기 위해 전국에서 찾아오는 학생들의 열정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문경한지가 단순한 지역 특산품을 넘어 세계 문화유산 보존에 쓰이는 재료라는 점에서 교육생들도 큰 책임감과 자긍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문경전통한지의 우수성은 이미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2017년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그래픽아트 부서 관계자가 직접 문경을 찾아 한지 제작 과정을 살펴본 뒤, 2018년부터 루브르박물관 소장 작품의 보수·복원 작업에 문경전통한지가 사용되고 있다. 세계 최고 권위의 박물관이 문경한지를 선택한 것이다. 또 2023년부터는 해인사 팔만대장경 인출 사업에도 문경전통한지가 납품되고 있다. 수백 년의 시간을 견디는 보존성과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으며 우리나라 대표 기록문화유산 보존에도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김삼식 한지장은 “전통한지 제작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우리 조상들의 삶과 정신이 담긴 문화유산”이라며 “루브르박물관과 팔만대장경 같은 세계적 문화유산 보존 현장에서 문경한지가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은 큰 자부심이자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개행사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전통한지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5-06

김천시, ‘어린이 안전보험’ 전격 시행… “만 13세 미만 누구나 자동 가입”

김천시가 지역 어린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2026년 어린이 안전보험’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는 예기치 못한 사고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고, 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어린이 안전보험의 가입 대상은 김천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는 만 13세 미만(0~12세) 어린이 전원이다. 별도의 가입 절차나 보험료 부담이 없으며, 전입 시 자동으로 가입되고 전출 시 해지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보장 기간은 2026년 5월 1일부터 2027년 4월 30일까지 1년간이다. 특히 사고 발생일로부터 3년 이내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여, 보호자들이 경황이 없는 상황에서도 충분한 시간을 두고 혜택을 챙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김천시는 아이들에게 발생 빈도가 높은 사고를 중심으로 총 6개의 보장 항목을 구성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어린이 도로 보행 중 교통사고 부상치료비, 상해후유장해, 상해수술비, 골절진단비(치아파절제외), 화상진단비(심재성2도이상), 상해진단 위로금(교통상해 제외) 이다. 가장 큰 장점은 개인적으로 가입한 타 보험의 보장 여부와 관계없이 중복 보상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사고 발생 시 실질적인 치료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진우 김천시 안전재난과장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의 걱정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 예상치 못한 사고에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기 위해 이번 보험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마음 놓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 김천’을 만들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6-05-06

한국 유일 고래사진가 장남원, 경주서 삶의 깊이 담다

경주솔거미술관이 ‘고래’를 통해 인간 존재를 되묻는 특별한 사진전을 선보인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오는 11일부터 9월 13일까지 한국 유일의 고래 사진작가로 알려진 장남원의 개인전 ‘움직이는 섬, 고래’ 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바다의 거대한 생명체인 고래를 통해 인간의 관계와 세계관을 성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작가가 1992년 일본 출장에서 처음 고래를 만난 이후 수십 년간 기록해 온 작업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특히 1980년대 국내 수중사진이 접사 중심이던 흐름 속에서, 장 작가는 광각 렌즈로 바다의 스케일과 생명의 흐름을 담아내며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 작가는 “고래를 찍지만 결국 인간이 잃어버린 감각을 기록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며 “끝없는 바다처럼 우리의 삶 역시 더 넓고 깊어질 수 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1950년생인 그는 중앙일보 기자로 23년간 근무하며 평양 특파원과 소말리아·르완다 내전, 걸프전 등을 취재한 종군기자 출신이다. 1979년부터 수중 촬영을 시작해 세계 바다를 기록해 왔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고래라는 상징을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5-06

경주 시설공단, 재난안전 ‘도내 최정상’ ⋯평가 2년 연속 1위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이 재난안전 관리 분야에서 경북도내 최고 수준의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공단은 경북도가 실시한 ‘지역안전관리계획 추진실적 평가’에서 97점을 받아 재난관리책임기관 가운데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 평가는 △계획수립 적정성 △안전관리 대책 이행실적 △환류 및 제도개선 등 3개 핵심 지표와 가점 항목을 종합해 재난 대응 체계를 평가하는 제도다. 공단은 지역 특성에 맞춘 재난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 구축 및 합동 점검을 통해 현장 대응력을 높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흡 사항을 지속적으로 보완하는 선순환 관리 체계를 구축한 것도 강점으로 꼽혔다. 특히 스마트 기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현장 안전점검 체계를 선제적으로 도입한 점이 가점 요인으로 작용하며 다른 기관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성과는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2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단이 ‘시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안전관리 시스템을 조직 문화로 정착시켜 온 결과로 분석된다. 김진태 공단 이사장은 “2년 연속 도내 1위는 시민들의 협조와 임직원의 사명감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재난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5-06

경주 외동일반산단 ‘아름다운 거리’ 이달 준공

경주 외동일반산단이 ‘걷고 싶은 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 노후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휴식·경관 요소를 더한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이 이달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경주시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으로 추진 중인 ‘외동일반산단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이 현재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외동일반산단은 1994년 조성된 경주 최초의 민간 산업단지로, 울산 공업도시의 배후단지 역할을 해왔다. 현재 반경 2km 내 모화·석계·문산 등 10개 산업단지에 308개 업체와 6500여 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다. 하지만 조성 30년이 지나면서 보행환경 불편, 불법 주정차, 휴식공간 부족 등 노후화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총사업비 30억 원을 투입해 지난해 3월 공모 선정 이후 본격적인 환경 개선에 나섰다. 사업은 산단 전반의 체질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산책로와 소공원을 조성해 근로자와 주민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인도블록과 도로시설을 정비해 보행 안전성을 높였다. 안내표지판 정비와 담장 디자인 개선, 녹화 사업도 병행해 산업단지의 경관을 전반적으로 개선했다. 여기에 야간 경관조명과 스마트 가로등, LED 도로표지병을 설치해 시인성과 안전성을 강화했다. 산책로와 소공원 일대에는 쿨링포그를 도입해 여름철 근로환경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외동산단이 단순한 생산 중심 공간을 넘어 근로자와 기업, 지역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생활형 산업단지’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외동산단은 동남권 자동차 산업의 핵심 거점이지만 노후화로 경쟁력이 약화된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안전하고 쾌적한 근로환경을 조성해 청년이 일하고 싶은 활력 있는 산업단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5-06

현장형 강의 빛났다… 경주 김상욱 지도사 장려상 수상

경주시농업기술센터 소속 농촌지도사가 전국 단위 강의 경연대회에서 입상하며 현장 교육 역량을 인정받았다. 경주시는 식량작물팀 김상욱 농촌지도사가 지난달 30일 농촌진흥청이 주최한 ‘제18회 전국 농촌진흥공무원 강의기법 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이 대회는 농촌진흥공무원의 전문성과 강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매년 열리는 전국 규모 경연이다. 김 지도사는 ‘풍년 농사 첫걸음은 벼 종자 온탕 소독부터’를 주제로 발표에 나서 다양한 교육 기법과 현장 사례를 접목한 강의를 선보이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그는 올해 초부터 벼 종자 온탕소독 기술 보급에 주력해 왔다. 사업비 2억 800만원을 들여 대형 온탕소독기 3대와 소형 20대를 농협과 마을 거점농가에 보급했고, 관련 교육 영상도 제작·배포했다. 또 유튜브 농업 전문 매체 인터뷰 등을 통해 기술 홍보를 이어가며 농가 이해도를 높였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역 벼 재배 농가들 사이에서는 ‘온탕 소독 전도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상욱 농촌지도사는 “동료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며 “경연에서 배운 강의기법을 현장 교육에 적극 활용해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육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5-06

경주시, 종합소득세·지방소득세 신고 지원…“6월 1일까지”

경주시가 종합소득세와 개인지방소득세 신고·납부 지원에 나섰다. 납세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통합 창구를 운영하고, 일부 대상자는 납부기한도 연장한다. 경주시는 2025년 귀속 종합소득세와 개인지방소득세 확정 신고·납부 기간을 오는 6월 1일까지 운영한다. 시는 신고 기간 동안 시청 세정과에 통합 신고창구를 마련해 두 세목 신고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세와 지방세를 연계해 처리하는 방식이다. ‘모두채움’ 신고 대상자에게는 과세표준과 세액 등이 기재된 사전 안내문이 5월 초부터 순차 발송된다. 안내문을 받은 납세자는 종합소득세의 경우 국세청 ARS 등을 통해 간편 신고할 수 있고, 개인지방소득세는 기재된 금액을 납부하면 별도 신고 없이 신고한 것으로 인정된다. 납부기한도 일부 연장된다. 2026년 1월 부가가치세 납부기한 직권 연장 대상 사업자와 유가 민감 업종 종사자, 플랫폼 미정산 피해자 등은 별도 신청 없이 8월 31일까지 3개월 자동 연장된다. 이 외에도 매출 감소 등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가 기한 연장을 신청할 경우, 경주시는 관련 절차에 따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임동주 경주시 행정안전국장은 “납세자가 기한 내 신고와 납부를 마칠 수 있도록 안내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고 관련 문의는 국세청 콜센터(126), 개인지방소득세 콜센터(1661-6669), 경주시청 세정과로 하면 된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5-06

‘회룡포 봄나들이 축제’, 역대 최다 관광객으로 전국 대표 봄 축제로 우뚝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5일까지 예천군 용궁면 회룡포 일원에서 열린 ‘2026 회룡포 봄나들이 축제’가 역대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황금 연휴와 맞물려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려들어 축제 기간 내내 주차장 진입 차량이 끊이지 않았으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회룡대 전망대와 뿅뿅다리 일대가 가족 단위 방문객과 청년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수도권 방문객의 폭발적인 증가가 눈길을 끌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출발한 관광버스와 자가용 행렬이 축제 기간 내내 이어졌으며, 현장 만족도 조사 결과 방문객 중 상당수가 수도권 거주자로 확인되었다. 이는 그동안 영남권 중심이었던 회룡포 관광객층이 전국 단위로 확장되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변화로, SNS를 통해 회룡포의 절경이 전국으로 알려지면서 전국구 봄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또한 올해 축제는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에 초점을 맞추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청보리밭 포토존, 꽃잔디 산책로 등 회룡포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콘텐츠가 축제 기간 내내 방문객을 맞이했으며, 주말과 어린이날에 집중 운영된 모래체험, 어린이 체험 부스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은 가족 단위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외에도 인근 용궁순대축제와의 시너지로 지역 식음·숙박 및 관내 관광지까지 활기를 불어넣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예천군 관계자는 “올해 회룡포 봄나들이 축제는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서 방문객이 몰려들며 회룡포의 위상을 다시금 확인한 자리였다”며 “역대 최다 방문 기록에 안주하지 않고, 내년에는 주차 공간 확충을 비롯한 방문객 편의 개선과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봄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5-06

예천군, 437억 국비 확보 농촌용수 개혁사업 본격 추진

예천군 풍양면 일원에서 추진되는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이 농림축산식품부의 2026년 농촌용수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 437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 사업은 경북도가 건의해 선정된 4개 신규 지구 중 하나로, 전액 국비로 추진된다. 사업은 한국농어촌공사 예천지사가 맡아 추진하며, 예천군은 국비 확보 과정에서 관계기관과의 협력 및 행정 지원을 통해 사업 선정에 힘을 보탰다. ‘농촌용수 이용체계 재편사업’은 기존 저수지와 양수장 등 분산된 수리시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효율적인 용수 공급체계를 구축한다. 풍양면 일원에 하상유지공 1개소, 저수지 이설 쌓기 1개소, 양수장 4개소(신설 2, 보강 2), 송수관로 7조 6.5km, 용수간선 4조 3.8km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이 사업은 노후화된 농업용수 시설 개선과 수자원 활용 효율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풍양 양수장과 용수로는 1979년 준공 이후 장기간 사용되며 기능 저하가 발생했고, 시설 노후화로 인한 용수 손실률이 높았다. 또한 4대강 사업 이후 하상수위 저하로 안정적인 용수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농업 현장의 불편이 지속되어 왔다. 단일 수원공 체계로 운영되던 구조로 인해 급수구역 말단 지역의 상시적인 물 부족 문제가 발생해 매년 반복적인 피해로 이어졌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내 수자원 불균형을 해소하고, 여유수량을 확보해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2019년 자원조사를 시작으로 기본계획 수립과 유관기관 협의를 거쳐 2025년 기본계획이 완료됐다. 올해 안에 실시설계에 착수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이뤄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 선정은 농업 현장의 오랜 숙원이었던 안정적인 용수 공급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5-06

예천곤충생태원, 어린이날 축제 성황리 종료 ⋯ 가족 단위 관람객 열광

예천군은 곤충생태원에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어린이날 주간을 맞아 ‘반짝반짝 비눗방울, 곤충 대탐험!’을 주제로 2026 예천곤충생태원 어린이날 몽글몽글 축제를 개최했다. 이 축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축제 기간 동안 현장에서는 마술쇼, 버블쇼, 레크리에이션 등 어린이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춘 다채로운 공연이 매일 펼쳐졌다. 버블 체험, 꿀뜨기 체험, 의상 대여 체험, 곤충 와글단, 키다리 삐에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또한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한 야외 생태원에서는 살아있는 곤충 체험장, 희귀 곤충 사진전, 밧줄 놀이터가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행사 마지막 날이자 어린이날인 5일에는 나비 날리기 이벤트 등 특별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인기 유튜버 ‘에그박사팀’의 공연이 곤충정원 야외무대에서 펼쳐져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에그박사팀은 곤충 관련 퀴즈 등 다양한 게임 방식으로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김도윤 곤충연구소장은 “비눗방울과 곤충이 어우러진 이번 축제가 아이들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곤충을 매개로 한 다양한 콘텐츠를 확충하고, 예천곤충생태원을 전 세대를 아우르는 생태문화 체험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5-06

코스피 사상 첫 7000시대 열렸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불기둥

코스피가 6일 사상 처음으로 7000선을 넘었다. 반도체주가 ‘불기둥’을 뿜은 덕분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5% 상승한 7093.01에 개장해 오전 10시20분 현재 전장보다 5.51% 오른 7319.49를 기록중이다. 이로써 지난 2월25일 역대 처음 6000선을 뚫은 지 2개월여 만에 사상 처음 7000 고지를 밟았다. 거래일 기준으로는 47거래일만이다.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급등하며 한때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이 전날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이어질 경우 5분 동안 프로그램 매매의 매수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조치다. 전날 미국과 이란의 휴전 기대 소식에 국제 유가가 4% 가까이 급락하고, 반도체주 실적 기대에 강세가 이어지며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81%, 1.03% 상승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또한 4.2% 상승하며 최고 기록을 세웠다. 코스피도 국내 반도체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삼성전자는 10.75% 오른 25만7500원, SK하이닉스는 9.33% 오른 158만2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일 각각 ‘23만전자’, ‘140만닉스’를 돌파한 지 1거래일만에 또 기록을 경신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06

치유농업으로 노인 돌봄 새 지평 연다

동식물과의 교감 등을 통해 정신·신체적 안정감을 찾아가는 치유농업이 노인 돌봄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상주시노인종합복지관(관장 김정규)은 지난 4일, 치유농업 전문 기관인 플로레스따(대표 엄현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급격한 고령화 사회 진입에 발맞춰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의 건강증진과 정서 지원을 위해 이뤄졌다. 어르신들의 신체적·정서적 건강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복지 모델 구축이 목표다. 양 기관은 앞으로 ‘치유농업’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상주시노인종합복지관은 돌봄 서비스 대상자 연계, 참여자 사후 관리, 행정적 지원 등을 담당한다. 플로레스따는 치유농업 프로그램의 전문적 기획 및 운영, 안전한 체험 환경 조성, 전문 인력 파견 등을 수행하게 된다. 프로그램 운영 후에는 효과성을 측정하고 성과를 공유해 지역사회에 최적화된 돌봄 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치유농업 프로그램은 단순한 농사 체험을 넘어, 동식물과의 교감을 통해 어르신들의 우울감을 완화하고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는 등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규 상주시노인종합복지관 관장은 “이번 협약은 어르신들이 자연 속에서 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영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내 다양한 자원과 협력해 어르신 개개인에 맞는 고품격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엄현희 플로레스따 대표는 “치유농업이 가진 긍정적인 에너지를 어르신들께 전달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현장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내실 있는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5-06

상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 안부 확인 자원봉사

고령화와 핵가족화 등으로 1인 가구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 대한 따뜻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어 지역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상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센터장 장미향)는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30일부터 5월 7일까지 1인 가구 어르신을 대상으로 안부 확인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활동에는 사벌, 낙동, 공성, 모서, 은척면 여성자원봉사대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1인 가구 어르신들에게 밑반찬을 전달하며 일상대화를 나누고 안부를 확인하며 지역사회 돌봄 공동체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장보기부터 조리, 포장, 전달까지 전 과정을 회원들이 직접 전담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여성자원봉사대(대장 박정순)는 지역에서 최소 30년 이상 활동 경력이 있는 베테랑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돼 있으며, 시니어 회원들이 많은 단체다. 평소에도 고령 1인 가구 어르신들의 안부 확인 등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의 방문을 받은 사벌면 A씨(90)는 “자녀들이 요양시설에 입소하라는 권유도 있지만 힘들어도 평생 살던 집에서 여생을 마무리할 생각”이라며 “혼자서 늘 어렵고 외로웠는데 자원봉사자들이 살갑게 대해줘 무척 고마웠다”고 전했다. 장미향 상주시자원봉사센터장은 “이웃들에게 따뜻한 한 끼 식사와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시간과 수고를 아끼지 않은 여성자원봉사대 회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5-06

김상희 의원, 국민의힘 공천 배제 반발…“군민 선택 받겠다” 무소속 도의원 출마 선언

김상희 봉화군 도의원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공천 배제에 강하게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6일 오전 10시 봉화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한 경쟁의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경선에서 배제됐다”며 “군민의 뜻과 민심이 반영되지 않은 공천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최근 실시된 언론 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자신에 대한 지역사회의 기대와 지지를 강조했다. 그는 “일반 군민은 물론 보수 성향 지지층에서도 높은 지지를 확인했다”며 “이는 지역 발전과 정치 변화에 대한 군민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객관적인 지표와 민심이 분명히 존재했음에도 이를 외면한 채 이뤄진 공천 결정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공천 과정 전반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특히 김 예비후보는 이번 공천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당의 공천은 특정인의 판단이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좌우되어서는 안 되며, 당원과 국민의 뜻을 폭넓게 반영하는 민주적 절차 속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준과 설명 없는 배제는 정치적 경쟁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일일 뿐 아니라 유권자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마저 저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성 정치인으로서 지역 정치의 다양성과 대표성을 넓힐 기회가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는 점도 언급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역 정치가 더욱 건강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목소리와 새로운 리더십이 존중받아야 한다”며 “이번 공천 과정에서는 정치적 약자와 다양성에 대한 고민과 배려를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3선 군의원 경력을 가진 김 예비후보는 그동안 지역 현안 해결과 주민 밀착형 의정활동에 힘써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정치적 진정성을 내세웠다. 그는 “보수의 가치와 군민에 대한 책임을 단 한 번도 내려놓은 적이 없다”며 “이제는 정당의 선택이 아니라 군민의 직접적인 선택과 평가를 받겠다”고 말해 무소속 출마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어 “정치의 주인은 정당이 아니라 군민”이라며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고, 도정 속에서 봉화의 위상을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또 “더 낮은 자세, 더 강한 책임감으로 오직 군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실천하겠다”며 지역민의 지지와 성원을 호소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무소속 출마 선언이 봉화군 도의원 선거 구도에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천 과정의 공정성과 민심 반영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선거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지면서, 김 예비후보의 결단이 본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5-06

6G 시대 통신 오류, AI로 더 빠르고 가볍게 잡는다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통신 시스템의 핵심인 데이터 오류 정정 기술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획기적으로 효율화하는 데 성공했다. 포항공과대학교 전자전기공학과·융합대학원 김용준 교수 연구팀은 서울대, 성균관대, 울산대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고효율 AI 통신 복호 기술인 ‘EfficientMPT(Efficient Message-Passing Transformer)’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디지털 통신에서 데이터 전송 중 발생하는 오류를 바로잡는 ‘채널 복호기’는 통신 품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최근 챗GPT 등에 쓰이는 ‘트랜스포머’ AI 모델을 복호기에 적용해 성능을 높이려는 시도가 이어져 왔으나 데이터 길이에 따라 연산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어텐션(attention)’ 메커니즘의 특성상 실제 시스템 적용에는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복잡한 행렬 계산 대신 가벼운 ‘벡터 연산’ 기반으로 어텐션 구조를 재설계해 이 병목 현상을 해결했다. 이를 통해 기존 AI 복호기 대비 메모리 사용량은 최대 91%, 연산량은 57%까지 줄이면서도 오류 정정 성능은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연산량이 데이터 길이에 비례해 일정하게 증가하도록 구조를 단순화한 것이 핵심이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한 번의 학습으로 다양한 통신 규격과 데이터 길이에 대응할 수 있는 ‘파운데이션 모델’로 작동한다. 이에 따라 향후 6G 통신 및 AI-RAN(AI 기반 무선 접속망)은 물론 대용량 데이터 저장 장치인 SSD의 오류 정정 등 다양한 분야에 즉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준 교수는 “데이터 길이에 비례하는 낮은 연산 복잡도를 구현한 것은 학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제1저자인 박성준 박사는 “기존 범용 구조를 그대로 쓰지 않고 복호 과정에 최적화된 AI 구조를 설계해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잡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지난달 열린 AI 분야 세계적 권위의 학술대회인 ‘ICLR 2026’에서 발표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5-06

문경찻사발축제장서 ‘가은아자개장터’ 알린다

문경찻사발축제가 한창인 문경새재 축제장 한편에서 ‘가은아자개장터 홍보관’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문경시는 가은아자개장터 입점 상인들과 함께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축제장 현장에서 ‘가은아자개장터 홍보관’을 운영하며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장터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번 홍보관 운영은 상인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참여해 마련한 것으로,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가은아자개장터를 자연스럽게 소개하고 실제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홍보관 앞에는 장터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이 설치돼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들은 사진을 찍어 SNS에 인증한 뒤 룰렛 이벤트에 참여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행사장에서는 “꽝 없는 룰렛입니다”라는 진행요원의 안내와 함께 관광객들의 환호성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룰렛 이벤트 경품으로는 가은아자개장터 입점 점포들이 직접 마련한 할인권과 서비스 쿠폰이 제공됐다. 쿠폰은 △시장빵집 10% 할인 △가은당 10% 할인 △문경국수 10% 할인 △두술도가 10% 할인 △희양상회 10% 할인 △초가점빵 10% 할인 △아자개공방 5000원 이상 구매 시 10% 할인 △주막전집 5% 할인 및 음료 제공 △장터족발집 아이스크림 증정 △약돌돈까스 카츠샌드 제공 △약돌장터국밥 음료 제공 △장터돼지구이 칫솔·치약세트 제공 △가은솥분식 사과튀김 증정 등 다양하게 준비돼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축제를 찾았다는 관광객 김모(43) 씨는 “단순한 홍보가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선물도 받을 수 있어 아이들이 무척 좋아했다”며 “쿠폰을 받아보니 실제로 가은장터에도 가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광객 박지은(31) 씨는 “문경새재만 둘러보고 갈 생각이었는데 SNS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가은아자개장터를 처음 알게 됐다”며 “지역 상인들이 직접 준비했다는 점에서 더 정감 있고, 여행 코스로 들러보고 싶다”고 했다. 현장에서 참여한 한 입점 상인은 “축제 관광객들이 문경새재에만 머물지 않고 가은 지역까지 찾아오게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상인들이 직접 힘을 모아 준비한 만큼 지역경제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경시 전미경 정책기획단장은 “문경찻사발축제를 찾은 많은 관광객들에게 가은아자개장터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며 “현장 이벤트와 다양한 혜택을 통해 장터 방문객이 늘어나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5-06

청도군 ‘극단적 선택 유족’ 기자회견… 고인 관련 내용 모두 허위

최근 경산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A씨의 유족들이 6일 청도대남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튜브 매체가 제기한 고인과 관련한 모든 내용이 허위 보도였고, 이로 인해 부친이 돌아가셨다”며 “모든 법적조치와 함께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유족대표인 김모 씨는 “한 유튜브 채널의 이익 때문에 지난 한 달 동안 아버지께서 겪으셨을 심리적 고통과 억울함을 생각하면 너무 화가 나고 가슴이 찢어진다”며 “유튜브 채널은 제보자의 신빙성과 사실 여부 확인과 검증도 없이 채널의 목적과 이익을 위해 한 분의 인생을 송두리째 비방하고 모욕적인 내용으로 방송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또 “애도의 시간에도 유튜브 채널은 라이브 방송과 마치 사법기관 인양 행세하며 아주 편협하고 채널 조회수만 생각하는 자극적인 단어로 고인을 지금까지 힘들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인은 가족에게, 김하수 군수에게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 군수에게 남긴 유서에서 “살다 보니 별 음해로 나 역시 견디기 힘들어 먼저 간다”며 “분명한 건 B 씨 승진과 C 씨의 금품거래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6-05-06

구미시,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시민 참여형 나눔 모델 확산

구미시가 제도권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시민 참여형 나눔 모델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시는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놓였지만, 기준에 맞지 않아 도움을 받지 못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민간 자원을 연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대표 사업인 ‘새 희망 행복 나눔’은 지난해 4월 첫 지원을 시작한 이후 정기기부자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저소득 한부모 가정에 매월 10만 원을 지원하고, 상담을 병행해 자녀 양육과 정서적 안정을 돕는다. 올해 4월부터는 지원 대상을 기존 50명에서 70명으로 확대했다. 시민 참여도 꾸준히 늘어 올해 3월까지 300명이 모금에 참여해 1억 5721만 원이 조성됐다. 민관협력 사업인 ‘구미 희망 더하기’도 복지 사각지대 대응의 한 축이다. 2015년부터 시민 성금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법적 지원이 어려운 위기가구에 생계·의료·주거 등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3년간(2023년~2025년) 81가구에 총 9845만 원을 지원했다. 특히 구미 청년연합봉사단, 봉사를 사랑하는 사람들 등 지역 단체가 도배와 장판 교체 등 주거환경 개선에 참여해 실질적인 도움을 더하고 있다. 기본 먹거리 지원과 상담을 결합한 ‘그냥 드림’ 사업도 현장 중심 복지의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금오종합사회복지관 구미푸드마켓이 지난해 12월부터 운영 중이며, 생계 위기를 겪는 시민 누구나 2만 원 상당의 식료품과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4월 29일까지 288여 명이 복지 상담을 받았으며, 서비스 연계도 제공하고 있다. 이용자는 금오종합사회복지관 별관 2층 구미푸드마켓 내 사업장을 방문하면 된다. 매주 화·수·목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운영되며, 신분증 확인 후 기본 안내를 거쳐 ‘그냥 드림 패키지’를 제공받는다. 이후 상담을 통해 읍면동 맞춤형복지 팀과 연계돼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지원받는다. 최근에는 지역 주민이 식료품 꾸러미 25세대(50만 원 상당) 분량을 기부하는 등 자발적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구미시는 이러한 사업을 통해 시민 참여 기반의 복지 체계를 강화하고, 위기가구 발굴부터 지원, 사후 연계까지 이어지는 촘촘한 대응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정성현 구미시장 권한대행은 “시민의 자발적인 나눔이 복지 사각지대를 메우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민간 자원을 적극 발굴·연계해 더욱 세심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류승완 기자 ryusw@kbmaeil.com

2026-05-06

구미 동락공원, 이색 자전거·카페 등 체험형 여가 공간 확충

구미시가 동락공원에 ‘이색 자전거’를 도입하고 시민 휴게공간 ‘카페 동락’을 동시에 개장하며 체험형 여가 공간 조성에 나섰다. 구미시는 지난 1일부터 동락공원 자전거대여소에서 가족과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색 자전거 무료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사업은 시민들이 공원에서 더욱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친환경 자전거 이용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됐다. 새롭게 도입된 자전거는 △가족용 캐릭터 자전거 △삼륜 자전거 △페달 카트 등 3종 15대다. 여러 명이 함께 탈 수 있도록 구성해 가족 단위 방문객과 연인들에게 색다른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자전거대여소는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안전을 고려해 대여 마감은 겨울철 오후 4시, 여름철 오후 5시까지로 제한된다. 이용 시간은 평일 2시간, 주말 및 공휴일 1시간이다. 같은 건물 2층에 조성된 ‘카페 동락’은 283㎡(약 86평) 규모의 휴게공간으로, 자전거 이용객은 물론 공원을 찾는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주말(토·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이색 자전거 체험과 휴식 공간이 결합하면서 공원을 찾는 시민들의 체류시간이 늘고 이용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시 최미경 교통정책과장은 “이색 자전거와 카페 공간을 함께 조성해 시민들이 더 즐겁고 편안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라며 “앞으로도 일상 속 여가 환경을 지속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류승완 기자 ryusw@kbmaeil.com

2026-05-06

[인터뷰] “모든 생명은 당당한 주인공”···김일광 작가가 그린 ‘강아지 당당이’의 찬가

포항의 바다와 강, 그리고 그 곁을 살아가는 사람과 생명의 이야기를 평생에 걸쳐 기록해 온 김일광(73) 동화작가가 새로운 선물을 들고 돌아왔다. 지역 출판사 ‘학교앞거북이’를 통해 선보이는 신작 ‘강아지 당당이’는 ‘다행이야’와 ‘복실이 꽃신’의 뒤를 잇는 이른바 ‘강아지 연작’의 세 번째 작품이다. 5월 22일경 정식 출고를 앞두고 만난 작가는 여전히 소년 같은 미소로 “작은 생명이 건네는 당당한 위로”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 가장 평범해서 가장 소중한, 우리 곁의 ‘당당이’ 김일광 작가의 작품 세계에서 ‘강아지’는 단순한 반려동물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전작들이 유기견의 아픔과 인간과의 유대를 다뤘다면, 이번 신작은 ‘지구라는 커다란 집’ 안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의 독립성과 존엄을 노래한다. 떠돌이 엄마 개가 이동 중 놓쳐버린 새끼 강아지가 시골 과수원과 도시를 거치며 스스로의 가치를 깨닫는 과정을 담았다. “작품 속 당당이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주 평범한 강아지입니다. 하지만 그 평범함 속에 생명의 가장 위대한 가치가 들어있죠. 남에게 보이기 위한 삶이 아니라, 자기 자신으로서 충분히 존재하고 당당하게 세상을 마주하는 힘을 담고 싶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포항시 북구 죽장면의 사과 과수원부터 죽도성당, 중앙로 실개천 등 포항의 정겨운 거리 모습을 배경으로 한다. 작가의 제자이자 서양화가인 최수정 작가가 삽화를 맡아 포항의 토속적인 풍경을 따뜻하고 은은한 채색으로 그려냈다. 별이네 과수원을 누비는 당당이의 발걸음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인간과 동물이 동등한 ‘생명 공동체’임을 깨닫게 된다. ◇ “동화는 발로 쓰는 것”··· 40년 사제지간이 빚은 포항의 숨결 김일광 작가는 평소 “동화는 머리가 아닌 발로 써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그의 작품 70% 이상이 지역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이유다. 특히 이번 신작은 1984년 영흥초등학교 시절 담임 교사와 제자로 만났던 최수정 화가와 40여 년 만에 협업한 결과물이라 의미가 더 깊다. “동화는 신선한 생명의 모습이 주인공이 되는 세계입니다. 어른들의 소설이 복합한 혼합색이라면, 동화는 그 생명 본연의 빛깔을 찾아가는 과정이죠. 당당이가 주변의 도움을 통해 겁쟁이에서 당당한 존재로 변해가는 모습은 우리 아이들이 자라나는 모습과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작가는 작품 속 인물들에 대해서도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작품에 등장하는 성모님은 우리 시대의 어른이자 자비의 상징입니다. 강아지에게 스스로의 의지로 길을 찾을 수 있다며 응원하고 안아주는 역할이죠. 별이는 생명을 귀하게 여기며 당당이에게 자비의 손길을 내미는 우리 곁의 이웃으로 보시면 됩니다.” ◇ 지구라는 집, 함께 살아가는 법을 묻다 생명 경시 풍조가 심각한 화두인 지금 작가는 그림책을 통해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작가는 이번 출간을 위해 4월 24일부터 5월 13일까지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며 독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새로운 시도에도 나섰다. “지구는 우리 인간만의 것이 아닙니다. 당당이 같은 작은 생명에게도 이곳은 단 하나뿐인 소중한 집이죠.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며 생명의 무게는 모두가 똑같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신뢰 가득한 따뜻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때, 비로소 우리 지구와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힘이 생기니까요.” 지역 출판사인 ‘학교앞거북이’와 손잡고 지역 디자이너, 화가와 협업하는 그의 행보는 지역 문화 생태계를 풍성하게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 ◇ 포항의 숨결을 채집하는 영원한 현역 인터뷰 끝자락, 다음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는 약속이라도 한 듯 다시 펜을 고쳐 쥐었다. 그의 시선은 벌써 다음 이야기가 숨어있을 포항의 어느 좁은 골목이나 파도 치는 해안가로 향하고 있었다. “어린이의 마음을 잃어버린 어른들에게는 그 마음을 찾아주고, 아이들에게는 그 마음을 더욱 튼튼히 살찌울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당당이가 꼬리를 흔들며 세상을 반기듯, 제 글도 세상에 기분 좋은 흔들림을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김일광 작가의 ‘강아지 당당이’는 오는 5월 22일경 공식 출간돼 전국 서점에서 만날 수 있다. 평범한 시골 강아지가 전하는 ‘당당한 생명의 찬가’가 독자들의 마음속에 따뜻한 사과꽃 향기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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