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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 어린이날 맞아 ‘사람 중심 경북’ 10대 공약 발표

국민의힘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경북도청 신도시 천년숲 일원에서 열린 ‘2026 경북 어린이날 큰 잔치’ 행사장을 찾아 시민들과 소통하며 교육·인재·청년·여성·가족 분야를 아우르는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정치는 아이들의 미래를 열고, 부모의 걱정을 덜고, 청년의 도전을 뒷받침하는 일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자라고, 청소년이 존중받으며, 청년이 도전하고,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사람 중심 경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10대 공약의 핵심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경북을 만드는 것이다. 이 후보는 “공공·24시간·방학·방과후·중학생 돌봄을 확대해 촘촘한 육아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보육교직원 처우 개선과 질 높은 보육서비스 제공으로 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양육환경을 조성하겠다”며 “통학로·학교 주변·놀이터 등 생활권 안전환경을 개선하고, 문화·예술·체육 활동 지원을 확대해 모든 아이들에게 다양한 성장 기회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청소년 정책’으로는 ‘경북 청소년의 날’ 제정, 청소년 교통비 부담 완화, 청소년 주도 문화예술 프로그램 확대 등을 제시했다. 청소년 선대위원장이 직접 건의한 정책을 반영해 청소년의 목소리를 도정에 담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가족정책’은 유연근무 지원과 부모 친화적 근무환경 확산, 가족친화기업 확대를 통해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방점을 찍었다. ‘청년과 여성 정책’도 강화된다. 청년·여성 창업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 정책 참여 기회 확대, 여성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재취업 교육·훈련·취업연계 강화 등이 포함됐다. ‘교육 분야’에서는 농산어촌 교육여건 개선과 디지털 교육환경 확충, AI·과학기술 기반 미래역량 교육 강화, RISE 기반 지역맞춤형 인재양성 체계 구축을 통해 지역 인재가 지역에 정착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청년정책’은 일자리·주거·창업·문화가 연결된 정착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청년정착 인센티브, 공공임대주택, 생활SOC 개선 등을 통해 청년이 떠나지 않고 돌아오는 경북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철우 후보는 “저출생 문제는 출산만의 문제가 아니라 주거, 일자리, 교육, 돌봄, 교통, 문화가 함께 연결된 삶의 문제”라며 “청년정책, 가족정책, 돌봄정책, 정주정책을 통합해 아이부터 부모까지 함께 살기 좋은 경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05

‘험지’ 대구서 정책 행보 넓히는 김부겸, 주말·연휴에도 민생 아우르는 광폭 행보 펼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구시장 예비후보가 휴일에도 쉼 없는 행보를 이어가며 대구 바닥 민심 훑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후보는 5월 첫 주말 동안 대구 지역의 문화예술계와 보육 현장을 잇달아 방문하며 강도 높은 정책 간담회 일정을 소화했다. 보수 성향이 짙은 대구에서 구체적인 지역 현안 해결 능력을 앞세운 ‘행정가 김부겸’의 실용주의적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지난 4일 오전 ‘다시 일어서자! 대구’라는 슬로건 아래 5차 공약인 보훈·복지 정책을 발표했다. 핵심은 대구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독립기념관 분원’ 유치와 ‘24시간 긴급 어린이집 운영센터’의 시 전역 확대다. 특히 독립기념관 분원은 현재 국회에 상정된 법안 통과를 전제로 정부·여당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는 독립유공자 손자녀 위문금을 50만 원까지 확대하고, 공공형 어르신 일자리를 현 4만4000개에서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안을 내놓았다. 세부 내용으로는 △우리아이자립펀드 도입 △조부모 돌봄을 지원하는 온가족 돌봄 확대 △경계선 지능 아동을 위한 창의발달지원센터 설치 △어르신 AI 건강관리 시스템 도입 △응급안전안심서비스 확대 △대구안심케어주택 조성 △장애인 이동권 및 의료 접근성 강화 등이 제시됐다. 이는 ‘애국애족 도시’라는 대구의 정체성을 공략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강조함으로써 보수층의 거부감을 완화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김 후보는 같은 날 오후 대구 달서구 선거캠프에서 대구예총(대구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을 시작으로 대구합창연합회, 대구경북서예가협회 관계자들과 잇달아 만나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의 위기를 진단했다. 현장 예술인들은 “8년 전 20억 원 규모였던 예산이 현재 4억 원대로 급감했다”며 “이는 축소가 아니라 생태계 붕괴 수준”이라고 성토했다. 예술인들이 생계를 위해 배달 아르바이트에 나서야 하고, 청년 예술가들이 고향을 등지는 ‘탈(脫)대구’ 현상이 심각하다는 점도 제기됐다. 이에 김 후보는 “문화예술은 소모되는 비용이 아니라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산업”이라며 예산의 단계적 정상화와 예술인 권익 보호 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그는 합창을 통한 대화합 프로젝트와 영남권 서예진흥원 설립 등 현장의 구체적인 제안들을 수렴하며, “문화예술 예산부터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켜 대구의 브랜드 가치를 되살리겠다”고 화답했다. 같은 날 김 후보는 대구 남구 대명동의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보육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간담회에서는 대구 지역아동센터 종사자들의 고질적인 문제인 ‘10호봉 임금 상한제’와 하루 1000원도 안 되는 열악한 프로그램 운영비 구조가 도마 위에 올랐다. 또 20년 이상 된 노후 시설의 석면 제거 등 아이들의 안전 문제도 시급한 과제로 제시됐다. 김 후보는 운영 구조 현실화와 시설 안전 개선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정치의 책임’으로 규정하며 실질적인 예산 반영을 약속했다. 그는 “종사자가 처우 문제로 떠나면 결국 아이들이 갈 곳을 잃게 된다”며 “지역아동센터는 단순 복지시설이 아니라 대구의 미래를 지키는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어린이날인 5일 대구 어린이회관에서 열린 ‘104회 어린이 큰잔치’에 참석한 후, 대구박물관 어린이 축제 현장도 찾아 시민들과 소통했다. 이날 김 후보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행사장을 함께 둘러보며, 미래 세대에 대한 책임과 대구의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대구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반드시 바꾸겠다”며 “진심을 다해 시민께 다가가겠다. 대구의 미래와 우리 아이들을 위해 한 번 바꿔보자”고 호소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5-05

김부겸·추경호 숨가쁜 민생 행보⋯대구민심 쟁탈전

6·3 지방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들이 연일 현장 중심 행보를 이어가며 민심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예비후보는 공약발표회와 정책 간담회, 전통시장 방문 등 민생 현장에 뛰어들면서 유권자와의 접점을 전방위로 넓히고 있다. 김부겸 후보는 산업·경제 분야를 시작으로 보훈·복지 분야를 아우르는 공약 발표회를 순차적으로 개최하며 정책 중심 선거 전략을 펴고 있다. 동시에 각종 협회·단체와 간담회를 이어가며 현장의 요구사항을 수렴 중이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프로야구장과 수성못 등 도심 유원지를 찾아 유권자 외연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제104회 어린이날인 5일 오전, 파란색 셔츠 차림의 김 후보는 대구어린이세상 꾀꼬리극장을 찾아 기념식에 참석한 시민들을 만났다. 김 후보는 키가 작은 어린이들을 배려해 무릎을 굽히고 눈을 맞추며 기념사진을 찍었고, 한 시민은 자녀를 김 후보 품에 직접 안기기도 했다. 김 후보는 어린이날 기념식장에 참석한 후 바로 국립대구박물관 해솔관에서 열린 ‘문화축제’ 현장으로 이동해 가족 단위 유권자들을 만나 교육과 복지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 후보 측은 “산업과 경제를 넘어 보훈과 복지까지 아우르는 촘촘한 공약으로 대구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했다. 지난 1일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데 이어 4일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 추경호 후보도 현장 정책 간담회를 통해 유권자들과의 소통에 숨가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추 후보는 대구의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여건 개선과 양육 환경 조성을 주요 메시지로 내세우며 민생 행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5일에는 추 후보도 꾀꼬리극장을 찾아 행사장으로 들어서는 어린이들과 밝은 표정으로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시민들에게 다가갔다. 기호 2번을 상징하는 ‘브이(V)’ 포즈로 어린이들과 기념 촬영을 하며 학부모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추 후보 측은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대구 시장의 가장 큰 책무”라며 민생 행보의 의미를 강조했다. 오전 일정을 마친 추 후보는 곧바로 대구 최대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추 후보는 시장 곳곳을 돌며 상인들과 만나 최근 대구의 민심 동향을 직접 살피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5-05

경북도청서 어린이 백일장·사생대회 열려…글과 그림으로 일상 표현

어린이날인 5일 경북도청 동락관 뒤 광장에서 어린이 백일장·사생대회가 열려 참가 어린이들의 창작 활동으로 현장이 채워졌다. 경북매일신문이 주최한 ‘2026 경북 어린이 백일장 및 사생대회’에는 참가 어린이들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글쓰기와 그림 그리기, 각종 체험활동으로 신나는 하루를 보냈다. 참가 어린이들은 접수를 마친 뒤 돗자리와 그늘을 찾아 자리를 잡고 작품 구상에 나섰다. 색연필과 크레파스를 꺼내 밑그림을 그리거나 원고지에 문장을 적어 내려가며 각자 표현할 이야기를 정리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이날 대회는 ‘가족과 함께한 여행 이야기’, ‘나의 학교 생활 모습’, ‘현장 사생’ 등을 주제로 운영됐다. 어린이들은 여행의 기억이나 학교에서의 일상, 행사장에서 보이는 풍경 등을 글과 그림으로 풀어내며 다양한 시선을 드러냈다. 현장에서는 나란히 앉은 어린이들이 서로의 그림을 보여주거나 글 내용을 이야기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일부 가족은 완성된 작품을 사진으로 남기며 참여 과정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환 어린이(꿈빛유치원)는 “여기 와서 그림 그리는 게 재밌었고 엄마랑 같이 있어서 더 좋았어요”라며 “색칠도 하고 제가 그리고 싶은 것도 마음대로 그려서 재미있었어요. 다음에 또 오면 더 예쁘게 그리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부모들은 아이들 곁에서 준비물을 챙기거나 창작 과정을 지켜보며 참여를 도왔고, 작품을 마친 뒤에는 결과물을 함께 살펴보는 모습이 이어졌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도 함께 운영됐다. 대회를 마친 어린이들이 체험 부스와 공연 무대를 오가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이어지며 어린이날 분위기를 더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5-05

추경호 서문시장 유세 ‘인산인해’⋯TK 보수결집의 청신호

“추경호 화이팅” 어린이 날인 5일 오후 대구의 정치 1번지로 꼽히는 서문시장. 곳곳에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나선 ‘추경호’를 연호하는 지지자들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이날 추 후보의 서문시장 방문현장을 취재한 기자도 대구 시민의 ‘보수 결집’ 흐름을 체감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지지자들의 환호와 상인들의 기대 섞인 목소리가 뒤섞이면서 본선 초반 기세를 끌어올리는 ’핫한 장면'이 연출됐다. 추 후보는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서문시장 육교에 도착했다. 도착 직후 지지자들로부터 꽃다발을 건네받았고, 곧바로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육교 아래 시장 골목까지 인파가 몰리면서 이동 동선이 좁아질 정도였다. 현장에는 유튜버와 촬영 인력까지 몰리며 혼잡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추 후보는 손을 흔들며 상인과 시민들에게 인사를 건넸고, 곳곳에서 “이번에 꼭 돼야 한다”, “대구는 보수의 심장이다”라는 지지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일부 시민은 “정당보다 경제를 봐야 한다”며 정통 경제관료 출신인 추 후보를 치켜 세웠다. 사진 촬영 요청도 이어졌다. 시민들이 “후보님 이번에 꼭 당선돼야 됩니다”라고 외치며 다가섰고, 어린이날을 맞아 시장을 찾은 초등학생들과도 소통했다. 추 후보가 “몇 학년이냐”라고 묻자, 아이들은 “5학년, 6학년”이라고 답하며 활짝 웃었다. 추 후보는 아이들 손을 잡으며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추 후보는 상가 곳곳을 돌며 직접 물건을 구매했다. 떡 1만 9000원어치와 호떡 1만 원어치 등 먹거리를 잇달아 구입하자 주변에서 “너무 많이 사는 것 아니냐”는 농담이 나왔고, 그는 “캠프 식구들과 나눠 먹겠다”며 웃었다. 즉석식품과 빵을 파는 상인들과도 대화를 나눴다. 상인들의 반응은 대체로 기대반 주문반이었다. 배종윤(64) 씨는 “서문시장은 대구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 중 하나다. 시장 활성화를 위해 행정적 뒷받침을 확실히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상인 김 모씨는 “대구는 여전히 고령층 중심으로 국민의힘 지지가 강하지만 젊은층으로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겉으로 표현하지 않는 조용한 지지층도 많다”는 말도 나왔다. 강모 씨(72·대구 동구)는 “경제를 아는 사람이라 믿는다”며 “대구는 결국 국민의힘이 이겨야 한다. 대구를 살려달라”고 했다. 박순애(67·대구 수성구) 씨 역시 “보수가 힘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대구만큼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꼭 당선돼 지역을 살려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장 곳곳에서는 “건투를 빈다”, “고생 많다”는 격려가 이어졌다. 지나가던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손을 흔드는 모습도 반복됐다. 일부 시민은 “요즘 경기가 어려워 말은 안 해도 다들 힘들다”며 “시장에 사람이 더 많이 오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추 후보는 앞서 기자 브리핑에서 전통시장 활성화 구상을 밝혔다. 서문시장과 칠성시장 등을 중심으로 접근성 개선과 주차 인프라 확충, 시설 현대화, 축제 확대 등을 통해 유동 인구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금융 비용과 물류비, 수수료 부담을 낮추는 지원책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추 후보는 서문시장에서 정치 메시지도 냈다. 그는 “대구는 대한민국을 지켜온 도시이자 보수의 심장”이라며 “지방 권력까지 장악하려는 민주당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압승해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말하자 현장에서는 박수가 이어졌다. 이날 서문시장 방문은 단순한 민생 행보를 넘어 지지층 결집 효과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현장 반응만 놓고 보면 보수 지지층의 결속은 빠르게 진행되는 분위기였다. 추 후보는 시장을 빠져나가며 “민생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문시장 골목을 가득 메운 환호는 본선 초반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05

해병대·경찰관·소방관 변신에 풍성한 체험···‘오감만족 천국’ 어린이날 큰잔치

제104회 어린이날을 맞아 3만여 명의 어린이와 가족이 몰린 포항시 남구 만인당 잔디광장은 천국으로 변신했다. ‘2026 어린이날 큰잔치’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와 가족은 다양한 체험존에서 해병대원, 경찰관, 소방관을 바꿔가며 체험하면서 ‘오감만족’의 세상을 즐겼다. ‘아이와 가족 모두가 행복한 포항’을 주제로 5개 테마 구역으로 나눈 행사장 입구 ‘세이프티존(Safety Zone)’은 해병대 장갑차와 싸이카(경찰 오토바이) 탑승에서부터 지진·소화기 체험, 해양경찰 구조대 체험을 즐기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이민영씨(36·북구 우현동)는 “아이가 경찰관 제복을 입어보거나 지진 대피 체험을 하면서도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는 모습에 너무 기뻤다”고 했고, 경찰 장비 체험을 마친 이민서양(5)은 “진짜 경찰관이 된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영아존·유아존·키즈존 등 연령별 맞춤형 놀이 공간으로 조성한 ‘플레이존(Play Zone)’에서는 회전라이더, 블럭놀이터, 챌린지바운스 등을 즐기려는 어린이들의 긴 줄이 행사 내내 끊이지 않았다. 만들기 체험 부스인 ‘창의존(Creative Zone)’에서는 돌림판을 돌리고 받은 머랭쿠키와 풍선을 손에 쥔 아이들은 환여동청년회가 마련한 부스에서 나무젓가락으로 직접 만든 솜사탕을 안고 나왔고, 키캡·키링 만들기에서부터 보물찾기, 머그컵·에코백 꾸미기, 손톱 꾸미기 체험 부스는 아이들의 부모들까지 몰렸다. 심폐소생술 체험 부스도 온 가족이 동작을 따라하며 익히는 모습이 심심찮게 보였다. 김진기씨(40·남구 대잠동)는 “무엇보다 체계적인 동선과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이 만족스러웠다”며 “놀이에 그치지 않고 안전 교육까지 가능한 자체가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손녀와 행사장을 찾은 박성자씨(63·남구 해도동)는 “손녀와 솜사탕을 직접 만들고, 다양한 체험을 하느라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였다”고 했고, 김서연양(6)은 “할머니와 예쁘게 손톱에 색칠하고 키캡과 키링을 만들어서 재미있었다. 매일 할머니와 즐겁게 놀았으면 좋겠다”고 소원을 말했다. 아동 권리 헌장 낭독 등 기념식이 열린 ‘패밀리 스테이지(Family Stage)’는 가족 보드게임, 레크리에이션, 키즈 갓 탤런트, 종이비행기 레이싱으로 꾸며져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와 가족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행사장 중앙에 12개 부스로 꾸린 ‘퐝퐝상점 플리마켓’에서는 반려동물 의류, 각종 가방과 소품, 간식거리로 인기를 끌었고, 금붕어 뜨기 체험 부스가 가장 많은 인기를 누렸다. 이 밖에도 해병대 1사단 장갑차 주변에 자리잡은 10대의 푸드트럭도 3만 인파의 입을 즐겁게 만들었다. /김보규기자·김국진수습기자 kbogyu84@kbmaeil.com

2026-05-05

대구시, 12세 남성 청소년 HPV 국가예방접종 본격 시행

대구시가 6일부터 12세 남성 청소년(2014년생)을 대상으로 HPV 예방접종 지원을 확대한다. 그동안 여성 청소년과 저소득층 여성에 한정됐던 지원이 남성까지 확대되면서, 성별에 관계없는 필수 예방접종이라는 인식 전환이 기대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지원되는 백신은 HPV 4가(가다실)로, 12~14세 청소년은 6개월 간격으로 총 2회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시는 특히 청소년기에 접종할 경우 성인보다 면역 반응이 높아 예방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설명했다. HPV는 성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흔한 바이러스로, 자궁경부암뿐 아니라 항문암, 구인두암, 생식기 사마귀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료에 따르면 HPV 백신은 생식기 사마귀 89%, 외부 생식기 병변 91%, 항문상피 내 종양 78%의 예방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 세계 147개국에서 국가예방접종으로 시행될 만큼 안전성과 효과성이 입증된 상태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HPV는 남녀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감염병”이라며 “성 접촉 이전 청소년기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며, 이번 확대 시행은 지역사회 집단면역 형성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접종은 지역 내 지정 위탁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으며,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가까운 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대구시는 학교 및 교육청과 협력해 대상자들이 빠짐없이 접종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재홍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HPV 백신이 더 이상 여성만을 위한 백신이 아니라 남녀 모두를 위한 필수 예방접종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대상 가정에서는 자녀의 건강을 위해 접종을 반드시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05

대구 수성구, 모범 어린이 75명 표창⋯봉사·독서·명랑 부문 시상

대구 수성구가 모범 어린이를 선정해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수성구는 지난 2일 구청 대강당에서 ‘2026년도 모범 어린이 표창 시상식’을 열고 지역 초등학생 75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부문별로는 타인을 배려하고 봉사활동에 앞장선 35명에게 봉사상이 주어졌다. 독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배움을 실천한 18명은 독서상을 받았다. 밝은 태도와 바른 인사 습관으로 모범이 된 22명에게는 명랑상이 수여됐다. 행사에서는 지난해 ‘뚜비 댄스대회’ 대상팀 ‘M플리오리트’의 축하 공연이 진행됐다. 수성구 캐릭터 ‘뚜비’와 함께하는 기념 촬영도 이어지며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현장의 분위기를 더했다. 수상 어린이들은 가족과 함께 기쁨을 나누며 지역 사회의 미래 구성원으로서 자긍심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수성구는 2011년 어린이 칭찬 조례 제정 이후 매년 표창을 이어오고 있다. 학교장과 동장, 어린이집연합회장, 사회복지시설장 등의 추천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배춘식 수성구청장 권한대행은 “어린이들이 보여준 바른 모습이 지역의 자산이자 희망”이라며 “아이들이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05

대구한의대·경산동의한방촌, 대구노인연합회와 한방 웰니스 협력 ‘맞손’

글로컬대학 대구한의대학교와 경산시 관학협력 모델로 운영 중인 경산동의한방촌이 대구시노인연합회와 손잡고 어르신 건강증진을 위한 한방 웰니스 협력에 나섰다. 대구한의대와 경산동의한방촌은 최근 대구시노인연합회와 ‘100세 플러스 시대 한방 웰니스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종익 대구시노인연합회장을 비롯해 구·군 지회장 및 임원진, 동의한방촌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해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어르신들의 건강한 일상 지원을 위해 한방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각종 행사 시 체험부스 운영에 협력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동의한방촌 시설 이용료 20% 할인, 한방 화장품 및 관련 제품 구매 시 최대 5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종익 회장은 “동의한방촌과의 협력을 통해 어르신들이 다양한 한방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용구 동의한방촌장은 “한방 인프라와 체험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어르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시니어 웰니스 산업 발전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한의대와 경산시는 그동안 관학협력을 바탕으로 한방 웰니스·문화·복지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왔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어르신 대상 체감형 건강 서비스와 지역 기반 시니어 산업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05

칠곡경북대병원 김창호 교수 연구팀, 응급 현장 특화 AI ‘SymptoMatch’ 개발

대구 지역 의료진이 응급 현장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김창호 교수 연구팀이 환자가 호소하는 모호한 일상 표현을 표준 의학 용어로 실시간 변환하는 응급 의료 특화 AI 모델 ‘SymptoMatch(심토매치)’를 개발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세계적 학술 데이터베이스인 IEEE Xplore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는 김창호 교수를 중심으로 경북대학교, 조선대학교병원, 중앙응급의료센터 등 다기관이 참여한 협력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다양한 기관의 전문 인력이 참여해 응급 의료 현장의 실제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팀은 응급 상황에서 환자가 사용하는 “땅이 솟아오르는 것 같다”, “가슴이 조인다”와 같은 주관적이고 비정형적인 표현이 정확한 중증도 판단을 지연시키는 문제에 주목했다. 이러한 표현을 각각 ‘현훈(Vertigo)’, ‘흉통(Chest Pain)’ 등 표준 의학 용어로 신속히 변환하는 것은 환자의 생명을 좌우할 수 있는 ‘골든타임’ 확보에 핵심 요소로 꼽힌다. 그러나 기존 키워드 기반 검색 방식은 정확도가 낮고, 일반 거대언어모델(LLM)은 의료 특화성이 부족하거나 응답 속도가 느려 실제 응급 현장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실제 응급실 전자의무기록(EMR)과 통합 의학 언어 시스템(UMLS)을 기반으로 약 6만 건 규모의 한국어 의료 데이터를 구축했다. 특히 환자 표현과 의학 용어를 상호 예측하는 ‘양방향 학습’과 유사하지만 다른 증상을 구별하는 ‘오답 학습(In-batch Negative Sampling)’ 기법을 적용해 모델의 정밀도를 높였다. 그 결과, SymptoMatch는 최신 거대 AI 모델인 GPT-4보다 높은 의학 용어 매칭 정확도를 기록했으며, 상대적으로 적은 파라미터로도 고성능을 구현해 컴퓨팅 자원이 제한된 응급 현장에서의 실시간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번 기술은 실제 현장 적용 단계에도 들어섰다. 의료 AI 기업 BeamWorks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응급똑똑’ 앱은 대구시 소방상황센터에 도입됐다.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환자의 증상을 입력하면 AI가 즉시 표준 의학 용어로 변환해, 한국형 중증도 분류 체계(KTAS)에 기반한 신속하고 정확한 초기 판단을 지원한다. 김창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환자의 다양한 임상 표현을 AI를 통해 정교한 컴퓨터 언어로 구현할 수 있음을 보여준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병원과 대학,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해 응급 의료 현장에서의 활용도를 높이고 환자 안전과 신속한 처치를 위한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05

유전체 구조 변이 권위자 찰스 리, DGIST서 인간 유전체 미래 조망

DGIST가 세계적인 유전체 의학 석학을 초청해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DGIST는 지난달 28일 교내 컨실리언스홀에서 제30회 Distinguished Lecture Series(DLS)를 개최하고, 유전체 구조 변이 연구의 권위자인 Charles Lee 교수를 초청해 강연을 진행했다. 현재 미국 잭슨 연구소(The Jackson Laboratory for Genomic Medicine) 석좌교수로 재직 중인 찰스 리 교수는 하버드 의과대학(Harvard Medical School) 교수와 잭슨 연구소 사이언티픽 디렉터를 역임한 바 있으며, 유전체 구조 변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자로 평가받는다. 이번 강연은 ‘인간 유전체 복잡 영역의 구조적 변이(Structural Variants in Complex Regions of the Human Genome)’를 주제로 진행됐다. 찰스 리 교수는 인간 유전체 내 반복 서열이 밀집된 복잡 영역에서 구조적 변이가 발생하는 원리와, 이러한 변이가 유전 질환 및 암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심도 있게 설명했다. 특히 DNA를 길게 읽어내는 장기 염기서열 분석(Long-read sequencing) 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최신 분석 플랫폼과 연구 성과를 소개해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해당 기술은 기존 분석 방식으로 파악하기 어려웠던 유전체의 복잡한 구조를 정밀하게 규명할 수 있어, 정밀의료 발전의 핵심 도구로 평가된다. 강연에는 DGIST 구성원뿐 아니라 관련 분야 연구자들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건우 총장은 “세계적 석학의 강연을 통해 학생과 연구자들이 유전체 과학의 최신 흐름을 직접 접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연구자들과의 교류를 확대해 융합 연구와 혁신 교육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DGIST의 Distinguished Lecture Series는 국내외 최고 수준의 석학을 초청해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학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정기 프로그램이다. DGIST는 이번 강연을 계기로 유전체 과학과 정밀의료 분야의 국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차세대 융합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05

대구한의대한방병원, 가정의 달 맞아 '힐링&치유 음악회' 개최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환자와 지역 주민을 위한 특별한 음악회를 열었다.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은 지난 2일 병원 야외 중앙정원에서 금관 악기 5중주 연주팀 ‘GGT BRASS(인어스앙상블)’를 초청해 ‘힐링&치유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번 음악회는 병원을 찾은 환자와 보호자, 인근 주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약 200여 명이 참석해 공연을 즐기며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공연은 트럼펫, 호른, 트롬본, 튜바로 구성된 금관 5중주 편성으로 진행됐으며, 클래식 명곡부터 대중적으로 친숙한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연주됐다. 특히 야외 정원의 쾌적한 환경 속에서 펼쳐진 공연은 병원 공간에 활력을 더하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장우석 병원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병원에 머무는 환자와 보호자분들께 작은 위로와 즐거움을 드리고자 이번 음악회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치유와 소통의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한의대한방병원은 환자 중심의 문화·치유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며 지역사회 공헌과 병원 이용객 만족도 향상에 힘쓰고 있다.

2026-05-05

영남대 씨름부, 증평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 단체전 우승

영남대학교 씨름부가 전국대회 정상에 오르며 대학 씨름 최강팀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영남대학교는 지난달 21일 충청북도 증평종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27회 증평인삼배 전국장사씨름대회’ 대학부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영남대는 4강전에서 경기대를 상대로 접전 끝에 4대3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진 결승전에서는 단국대와 맞붙어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승부는 마지막 일곱 번째 경기까지 이어졌으며, 김영재(체육학부 4학년)가 단국대 김대일을 상대로 2대0 승리를 거두며 최종 스코어 4대3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우승은 영남대가 2024년 8월 ‘제16회 구례대학장사씨름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이다. 영남대 씨름부는 2023년과 2024년 대한씨름협회 대학부 우수팀에 선정되는 등 꾸준한 성과를 이어오며 대학 씨름 강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허용 감독은 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허 감독은 “용장급 주전 선수의 부상으로 매 경기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장 황주하와 김영재를 중심으로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다”며 “올해 초부터 선수들을 위해 헌신해온 이용호 코치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05

영진전문대, 700명 참가 ‘파크골프대회’ 성료

영진전문대학교는 지난 4일 경북 고령군 대가야파크골프장에서 ‘제7회 영진 재학생 파크골프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파크골프대회에 출전할 대학 대표 선수 선발을 겸하는 한편, 재학생 간 친목 도모와 소속감 고취를 위해 마련됐다. 동시에 지역사회 및 관련 산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산학 네트워크 행사로서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약 700명의 재학생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경기는 개인전 18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샷건 방식으로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총 4개 그룹으로 나뉘어 2·4그룹은 대표선발전, 1·3그룹은 친선교류전으로 각각 치러졌다. 대표선발전에서는 전국대회 출전을 목표로 한 학생들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으며, 우수 성적을 거둔 학생들은 향후 대학 대표 선수로 선발될 예정이다. 대회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선수대표 선서, 학반별 소개, 축하공연, 행운권 추첨, 시상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축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행사에는 김충복 고령군수 권한대행이 환영사를 전했으며, 이철호 고령군의회 의장과 노성환 경북도의원 등이 축사에 나서 학생들을 격려했다. 또한 대한파크골프협회와 각 시·도 협회 관계자들도 참석해 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이번 대회는 파크골프 산업체와 지역 기관의 후원으로 더욱 풍성하게 진행됐다. 파크골프 전문 기업과 여행사, 의료기관 등이 참여해 총 2300여만 원 상당의 물품과 경품을 지원했다. 조진석 파크골프경영과 학과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학생들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산업체와의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며 “선발된 선수들이 오는 8월 열리는 전국 대학생 파크골프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05

칠곡군, 기산면 대밭경로당 ‘그린리모델링 준공식’ 개최

칠곡군은 최근, 기산면 대밭경로당에서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영희 칠곡군수 권한대행을 비롯해 도·군의원, 지역 기관·단체장, 마을 주민 등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제막식과 사업 경과보고, 노인회장 환영사, 축사,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돼 추진된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의 일환으로, 준공 후 10년 이상 경과한 노후 건축물의 단열 성능을 개선하고 냉난방 효율을 높여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한다. 1997년 건립된 대밭경로당은 대지 499㎡, 연면적 180.19㎡ 규모로 지역 어르신들의 쉼터 역할을 해왔으나 노후화로 이용에 불편을 겪어왔다. 군은 약 5개월간의 공사를 통해 내·외부 단열 보강, 고효율 창호 교체, 바닥 난방 개선 등을 완료해 쾌적한 이용 환경을 조성했다. 주민 김모(78) 씨는 “예전에는 겨울에 많이 추웠는데, 이제는 따뜻하고 시설도 깨끗해져서 경로당에 오는 시간이 더 즐거워질 것 같다”고 전했다. 한영희 권한대행은 “대밭마을 이름처럼 서로 어우러져 시원한 쉼과 정을 나누는 소통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은 앞으로도 경로당 등 어르신 생활시설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6-05-05

“장난감 대신 책 한 권 ”...칠곡군 어린이날 책 나눔 행사 ‘눈길’

“장난감 대신 책 한 권을 선물하세요.” 어린이날을 맞아 열린 책 나눔 행사에서 준비된 도서 600권이 불과 2시간 만에 모두 소진되며 눈길을 끌었다. 새마을문고칠곡군지부는 지난 4일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칠곡휴게소에서 ‘어린이날 책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오전 10시 시작과 동시에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성황을 이뤘다. 아이들은 직접 책장을 넘기며 읽고 싶은 책을 고르고, 부모들은 자녀의 손에 책을 쥐여주며 의미 있는 선물을 건넸다. 손주에게 줄 책을 챙기는 조부모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특히 이날 준비된 도서 600권은 행사 시작 2시간 만에 모두 동나며 장난감 중심의 어린이날 선물 문화 속에서도 ‘책’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에 배부된 도서는 회원들이 가정에서 보관하던 책 가운데 상태가 양호한 A급 도서만을 선별해 마련했다. 훼손된 책은 제외하고, 위생을 위해 소독 작업까지 거쳤다. 행사에는 김명신 새마을문고칠곡군지부 회장을 비롯한 회원 14명이 참여해 현장에서 직접 도서를 나눴으며, 우충기 칠곡군새마을회장도 함께했다. 칠곡휴게소 측은 책을 담아갈 수 있는 에코백을 지원하며 행사를 도왔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에게 장난감보다 오래 기억에 남을 선물을 해주고 싶었는데, 좋은 책을 고를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전경진 칠곡휴게소 소장은 “휴게소가 단순한 쉼터를 넘어 책과 만나는 공간이 된 것 같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이런 문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명신 회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아이들에게 장난감이 아닌 더 넓은 세상을 선물하고 싶었다”며 “책은 아이의 생각과 마음을 키우는 가장 오래가는 선물”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마을문고칠곡군지부는 칠곡휴게소 내 ‘아이사랑 도서관’을 운영하며 여행객 누구나 자유롭게 책을 읽고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를 포항·영천·건천 등 경북권 휴게소로 확산시키고 있다. 또한 칠곡경찰서 유치장 내에도 작은 문고를 설치하는 등 독서문화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김명신 회장은 ‘올해의 독서문화상’을 수상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6-05-05

달성군, 생애주기별 지원 한눈에⋯맞춤형 가이드북 발간

대구 달성군이 생애 단계별로 필요한 지원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종합 안내서를 발간했다. 흩어져 있던 정책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군민들이 제도를 놓치지 않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군은 ‘2026 달성군 생애주기별 지원사업 가이드북’을 통해 맞춤형 정보 제공에 나섰다. 기존 ‘복지자원 길라잡이’와 ‘달성교육 ON’에 담긴 복지·교육 사업을 비롯해 의료·문화·경제 분야까지 아우르며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합·재구성했다. 달성군 누리집에 공개된 전자책에 따르면, 가이드북에는 임신·출산부터 노년에 이르는 생애주기별 사업과 다자녀·다문화·외국인 대상 특화사업 등을 포함해 총 9개 분야 216개 사업이 88쪽에 담겼다. 임신·출산 23개, 영유아 28개, 아동 19개, 청소년 13개, 청년·결혼 17개, 중·장년 10개, 노년 36개 등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다자녀·다문화·외국인 지원 36개와 기타 34개 사업도 포함됐다. 방대한 내용을 고려해 개별 사업의 상세 설명은 모두 담지 못했지만, 길라잡이로서의 기능은 잘 갖췄다. 사업별로 지원 대상과 내용, 신청 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했으며, 보다 상세한 내용 확인을 위해 담당 부서와 연락처도 함께 수록해 이용 편의를 높였다. 또한 분야별 인덱스를 적용해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했고, QR코드를 통해 온라인에서 상세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가이드북은 읍·면 행정복지센터와 달성군청 누리집에서 열람할 수 있다. 군 담당팀장은 “생애주기별 지원사업을 촘촘히 담은 만큼 군민들이 제도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실질적인 혜택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5-05

대구시, 개인지방소득세 신고·납부 6일부터 시작

대구시가 2025년 귀속분 종합소득이 있는 납세자를 대상으로 6일부터 6월 1일까지 개인지방소득세 신고·납부 기간을 운영한다. 납세자는 2025년 12월 31일 기준 주소지 관할 구·군에 신고·납부해야 하며, 성실신고 확인 대상자는 6월 30일까지 기한이 주어진다. 신고 방법은 전자신고와 우편신고 모두 가능하다. 국세청 홈택스 또는 손택스 앱에서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뒤 ‘지방소득세 신고이동’ 기능을 이용하면 위택스로 연계돼 개인지방소득세까지 한 번에 신고할 수 있다. 대구시는 납세자 편의를 위해 지역 내 9개 구·군에 ‘종합소득세–개인지방소득세 원스톱 신고창구’를 운영한다. 특히 ‘모두채움 안내문’을 받은 소규모 사업자 등은 해당 창구를 방문해 보다 간편하게 신고를 마칠 수 있다. 납부는 위택스에서 전자납부번호를 조회하거나 안내문에 기재된 가상계좌를 통해 인터넷뱅킹으로 가능하며, 은행 및 우체국 CD/ATM을 통한 납부도 지원된다. 한편 대구시는 내수경기 침체와 중동 지역 분쟁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유가 민감 업종 사업자, 플랫폼 미정산 피해 사업자 등에 대해 납부기한을 8월 31일까지 3개월간 직권 연장한다. 직권 연장 대상이 아니더라도 신고·납부가 어려운 경우 별도 신청을 통해 기한 연장이 가능하다. 또 납부 세액이 100만 원을 초과할 경우 일부 금액에 대해 기한 경과 후 2개월 이내 분납할 수 있다. 다만 올해부터는 가산세 감면 등 지원 제도의 일몰로 인해 무신고나 지연신고 시 부담이 커질 수 있어 납세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오준혁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구·군 신고창구 운영을 통해 납세자의 편의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마감일에 신고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급적 조기에 신고·납부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05

아트페어대구, 오는 7일 엑스코 개최⋯전시 구조 개편·콘텐츠 확장

국제 미술행사 ‘아트페어대구 2026(ART FAIR DAEGU 2026)’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엑스코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전시 구조를 전면 개편하고 참여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하며 외연 확장에 나선 것이 특징이다. 아트페어대구는 매년 5월 대구에서 열리는 대표 미술시장 행사로, 일상과 예술을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해왔다. 올해는 대구시가 추진한 ‘2026년 우수전시회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지역 대표 전시로서 위상을 한층 강화했다. 행사는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본 전시가 이어진다. 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프리뷰가 진행되며, 전시는 엑스코 서관 1·2홀에서 10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의 핵심 변화는 구조 개편이다. 갤러리 중심 메인 섹션을 강화하는 한편, 올해의 작가 5인을 선정해 구성한 ‘HIGHLIGHT’ 부스를 신설했다. 베스 쉐피로, 김미숙, 김원용, 문재필, 신홍직 작가가 참여해 개별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조각 중심 공간도 확대해 어호선 작가의 중형 작품을 배치하며 관람 동선에 입체감을 더했다. 지역 미술 생태계 확장도 주요 포인트다. 대구·경북 기반 신진 작가를 대상으로 한 ‘LIGHT UP’ 프로그램이 처음 도입된다. 공모로 선발된 5명이 참여하며, 관람객 투표를 반영해 선정된 대상 수상자에게 창작 지원금이 주어진다. 실험적 작품을 통해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제시하는 장으로 기능할 전망이다. 참여 규모도 확대됐다. 국내외 10여 개국 10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예성화랑, 갤러리 가이아, 토포하우스 등 국내 주요 갤러리와 함께 프랑스, 미국, 일본, 덴마크 등 해외 갤러리도 대거 합류했다. 영남권에서는 소나무 갤러리, 아트온, 갤러리 하나 등 지역 기반 갤러리가 참여해 균형을 맞췄다. 출품 작가 라인업 역시 폭넓다. 백남준, 박서보, 이우환 등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을 비롯해 파블로 피카소, 무라카미 다카시, 호안 미로 등 해외 거장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여기에 김명진, 김근태, 유진구, 이진우 등 동시대 작가들이 참여해 전시의 스펙트럼을 넓힌다. 부대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아트라이브존(ART LIVE ZONE)’에서는 작가 토크와 퍼포먼스, 도슨트 투어가 운영된다. 특히 캐터옥션과 협력한 ‘라이브 옥션’은 전문 경매사의 진행 아래 작품 낙찰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조명결 아트페어대구 대표는 “전시 콘텐츠의 질적 성장을 바탕으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미술을 향유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05

대구 달서구, 국공립 어린이집 56곳 확대⋯휴일돌봄 도입 ‘보육도시’ 속도

대구 달서구가 공공보육 인프라 확충과 맞춤형 돌봄 정책을 병행하며 ‘보육 1등 도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달서구는 맞벌이 가구 증가와 돌봄 공백 해소에 대응하기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확대와 휴일 돌봄 서비스 도입 등 보육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국공립어린이집은 2021년 34곳에서 2025년 56곳으로 늘었다. 공공보육의 핵심 기반으로 자리 잡으며 지역 내 보육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생활권 중심 보육 인프라도 확대된다. 이달 ‘달서푸르지오시그니처’ 단지 내 어린이집이 문을 열고, ‘상인푸르지오센터파크’ 내 어린이집도 순차 개소를 앞두고 있다. 달서구는 변화하는 근로 환경에 맞춰 ‘휴일 돌봄 어린이집’ 시범 운영에 나선다. 주말과 공휴일에도 근무하는 부모를 위해 국공립 및 사회복지법인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시범기관을 선정해 운영한다. 성과를 바탕으로 단계적 확대를 검토한다. 이를 위해 약 3000만 원을 투입해 보육교사 인건비와 수당, 운영비를 지원한다. 휴일에도 안정적인 돌봄 서비스 제공이 목표다. 다문화 환경 변화에 대응한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영유아보육료, 부모급여, 가정양육수당, 시간제 보육, 보육교직원 처우개선비 등 전반적인 지원 체계를 강화했다. 관련 예산은 총 1200억 원 규모다. 정책 효과는 보육환경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아동 복지 향상과 함께 부모의 경제적 부담 완화, 어린이집 운영 안정, 보육교사 근무 여건 개선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보육은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미래 투자”라며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05

대구시, 노상주차장에도 ‘스마트 주차’ 도입⋯ 빈자리 확인부터 결제까지 한 번에

대구시가 도심 노상주차장의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 주차 시스템’을 본격 확대 도입한다. 빈자리 확인부터 요금 결제까지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시민 편의를 크게 높일 전망이다. 시는 ‘노상주차장 스마트 전환사업’의 일환으로 북구와 달서구 일대 9개소, 총 336면 규모의 노상주차장에 스마트 주차 시스템을 도입했다. 스마트 주차 시스템은 운전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목적지 주변 주차장의 빈자리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어, 주차 공간을 찾기 위해 골목을 배회하던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결제 방식도 기존 현금 위주의 방식에서 벗어나 QR코드와 ARS 등 다양한 비대면 결제 수단이 도입돼 요금 정산의 번거로움과 불명확성이 개선됐다. 대구시는 앞서 달서대로 일대에서 시범 운영을 진행해 시스템의 효과를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적용 지역은 북구 경대북문 일대와 3공단로, 오봉로, 북구청 주변 등 8개소와 달서구 1개소다. 또 차량번호인식(LPR) 기술과 CCTV 기반 관리체계를 도입해 부정 주차를 방지하고 주차 회전율을 높일 계획이다. 해당 주차장은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돼 심야 시간에도 이용이 가능하며, 관리 효율성 역시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칠성권역 등 시 전역으로 스마트 주차 구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민간 주차 플랫폼과의 연계를 강화해 시민들이 기존에 사용하던 앱으로도 주차 정보를 확인하고 결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주차 이용 전 과정이 하이패스처럼 간편해질 것”이라며 “시민 일상 속 불편을 줄이는 스마트 교통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05

‘2026 판타지아대구페스타’ 봄축제 8일 개막⋯도심 순환형 통합축제 운영

대구 전역을 하나의 축제 공간으로 연결하는 ‘2026 판타지아대구페스타’ 봄축제가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 10일간 개최된다. 대구시는 이번 축제를 전통·공연·전시·청년예술 등 6개 축제를 통합 연계한 도심 순환형 축제로 운영하고, 체류형 관광 활성화와 지역 상권 소비 촉진을 통한 문화관광도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시즌8. 스페이스 히치하이커(SPACE HITCHHIKER)’를 슬로건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도심 곳곳을 이동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골목과 거리, 공연장과 공원을 연결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도심 속 축제 우주 탐험’ 콘셉트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세부 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는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중구 약령시 일원에서 열리며, 전통 제례의식 재현과 한방 체험 프로그램, 한약재 썰기 경연대회 등 참여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제37회 동성로축제’는 8일부터 10일까지 동성로 일원에서 개최돼 거리 공연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도심 상권과 연계한 축제로 운영된다. 음악 분야에서는 ‘대구탑밴드 경연대회’가 9일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리며, 전국 단위 참가팀과 초청 공연이 어우러진다. 이에 앞서 8일에는 지역 밴드 공연 중심의 전야제가 마련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장미꽃 필 무렵’ 행사가 15일부터 17일까지 달서구 이곡장미공원에서 열린다. 공연과 버스킹, 체험 프로그램, 플리마켓, 포토존 등 다양한 콘텐츠가 운영될 예정이다. 청년 예술가 중심의 거리 공연 ‘동성로 청년버스킹 FREEISM 2026’은 8일과 13일, 15일 동성로 및 2·28기념중앙공원 일대에서 진행되며, 오픈마이크와 신진 예술가 공연을 통해 도심 문화 확산을 도모한다. 이와 함께 대구간송미술관에서는 기획전 ‘추사의 그림 수업’이 7월 5일까지 이어져 축제 기간과 연계한 관람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축제 기간 다양한 연계 혜택도 제공된다. 대구간송미술관과 대구미술관은 입장료 30% 할인, 대구시티투어 도심순환노선 이용객에게는 5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더현대대구에서는 GPS 기반 방문 인증 이벤트를 통해 시민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대만 관광 영향력자 17명을 초청한 팸투어를 실시하고, 축제와 지역 관광코스를 연계한 문화체험형 콘텐츠를 집중 홍보할 방침이다. 방성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본부장은 “판타지아대구페스타는 개별 축제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도시 전체를 하나의 축제 공간으로 확장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봄축제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대구 전역을 여행하듯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축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2026 판타지아대구페스타’ 공식 누리집(fantasiafesta.or.kr)과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05

[르포] “거친 파도 너머 피어난 동심”... 울릉도 뒤흔든 ‘섬마을 어린이날’ 함박웃음

5일 오전, 동해의 외로운 섬 울릉도가 아이들의 맑은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거친 파도와 험한 지형 탓에 육지보다 문화적 혜택이 적을 수밖에 없는 섬마을이지만, 이날만큼은 전국 어느 대도시보다 뜨겁고 풍성한 ‘어린이 천국’이 펼쳐졌다. 오전 10시, 울릉한마음회관 대공연장. 울릉독도리 난타공연단의 역동적인 북소리가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울릉군 여성단체협의회가 마련한 ‘제104회 어린이날 기념행사’의 시작이다. 어린이 헌장 낭독과 시상식이 이어지는 동안 무대 위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눈망울은 초롱초롱하게 빛났다. 특히 박연수 마술사의 ‘판타스틱 마술쇼’가 펼쳐지자 객석은 탄성과 박수로 뒤덮였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마법 같은 광경에 아이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고, 곁을 지키던 부모들의 얼굴에도 모처럼 긴장을 내려놓은 미소가 번졌다. 공연장 밖 마당과 다목적홀은 거대한 이동식 놀이공원으로 탈바꿈했다. 가장 눈길을 끈 풍경은 늠름한 제복 차림으로 아이들을 돌보는 해군 제118조기경보전대 대원들이었다. 평소 동해 최전방을 지키던 장병들은 이날만큼은 전동기차와 페달보트의 안전요원을 자처하며 아이들의 든든한 ‘수호천사’가 됐다. 현장에서 만난 학부모 송지우(37·울릉읍) 씨는 “우리 아이가 해군 삼촌들이 밀어주는 기차를 타며 너무 즐거워한다”라며 “군 장병들이 직접 챙겨주니 안심도 되고, 섬 아이들에게는 더욱 특별하고 든든한 추억이 될 것 같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금강산도 식후경,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행사장에는 고소한 냄새가 진동했다. 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며칠 전부터 밤잠을 설쳐가며 준비한 ‘특별 도시락’이 공개된 것. 엄마의 마음을 담아 정성껏 꾸려진 도시락을 받기 위해 늘어선 긴 줄은 이날 행사의 백미였다. 무료로 배부된 이 도시락은 단순히 한 끼 식사를 넘어, 섬마을 전체가 공유하는 ‘가족애’의 상징이었다. 학부모 이한성(42·울릉읍) 씨는 “섬 특성상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외식 장소가 부족해 늘 미안했는데, 오늘 이렇게 온 마을이 함께 소풍 나온 기분으로 맛있는 도시락을 먹으니 가슴이 뭉클하다”라며 밝게 웃어 보였다. 지역 사회의 온정도 뜨거웠다. 울릉-독도 라이온스클럽 회원 18명은 ‘더 나은 울릉을 위해, 오로지 봉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쇠고리 만들기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고사리손으로 자신만의 기념품을 빚어내는 아이들의 표정은 사뭇 진지했다. 실내 다목적홀에 설치된 대형 에어바운스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아이들은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힌 채 마음껏 뛰어놀며 섬마을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뿜어냈다. 이날 행사는 울릉 독도 해양 연구기지, 울릉경찰서, 울릉군 가족센터, 미니민공방 등 지역 내 민·관 기관들이 모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는 점에서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지리적 고립을 공동체의 결속력으로 이겨낸 셈이다. 행사를 지켜본 학부모들은 “울릉도라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늘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오늘처럼 아이들이 밝게 웃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뭉클하다”라고 입을 모았다. 오후가 되어서도 행사장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파도를 넘어 전달된 따뜻한 온기 속에서 울릉도의 미래인 어린이들은 오늘, 자신들이 이 섬의 가장 소중한 주인공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2026년 5월 5일, 울릉도의 하루는 아이들의 맑은 ‘함박웃음’으로 채워진 채 기분 좋게 깊어져 가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5-05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 안전관리 강화

대구시가 오는 7일 개막하는 2026 대구약령시 한방문화축제를 앞두고 빈틈없는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며 ‘사고 제로(Zero) 축제’ 실현에 나섰다. 시는 인파 밀집과 시설물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현장 대응 역량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축제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간 대구약령시 일원에서 열린다. ‘한방의 길, 대구약령시로 통하다’를 주제로 전통 한방의 가치를 체험형 콘텐츠와 결합한 지역 대표 문화축제로 꾸며진다. 대구시는 앞서 지난달 27일 ‘안전정책실무조정위원회’를 열어 인파 관리와 소방·전기·가스 등 시설 안전 대책을 집중 점검했다. 이어 29일에는 한의약박물관에서 경찰, 소방, 병원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 합동 안전관리회의를 개최해 비상 상황 대응 체계를 최종 점검했다. 특히 혼잡 구간 관리 기준과 단계별 대응 절차를 재확인하며 현장 대응력을 높였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축제안전본부’를 24시간 운영한다.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교통 관리, 불법 주정차 단속, 질서 유지, 의료 지원 등 분야별 인력을 현장에 배치해 실시간 안전 관리에 나선다. 또 대규모 인파가 예상됨에 따라 5일 새벽 4시부터 10일 자정까지 축제장 일대 일부 구간의 차량 통제를 실시한다. 주요 통제 구간은 옛 대구지물상사에서 천일한약방 구간, 수협은행 앞에서 성내2동 주민센터 앞, 희도맨션에서 합천약업사 일대다. 시는 안내 요원을 배치하고 우회도로를 안내해 교통 혼잡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번 축제는 ‘풍성·가득·재미’를 주제로 한 테마길을 중심으로 먹거리와 체험, 전시,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약령한방대첩’, ‘황금 둥굴레를 찾아라’ 등 참여형 콘텐츠도 마련돼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서귀용 대구시 의료산업과장은 “축제의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과 방문객의 안전”이라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마지막까지 안전사고 없는 쾌적한 축제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05

(시민기자 단상) 김유신 장군의 여동생들

신라사에는 이름조차 전해지지 않는 인물이 많다. 그러나 김유신 장군의 여동생들은 사서 속에 이름과 삶의 자취가 남겨진 인물이다. 삼국유사와 화랑세기에는 보희, 문희, 정희 세 자매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삼국유사 ‘태종 춘추공’ 조에 나오는 보희와 문희 자매의 일화는 이렇다. 어느 날 언니 보희가 꿈을 꾸었다. 선도산에 올라 소변을 보았더니 온 서라벌이 가득 찼다는 꿈이다. 왕후가 될 길몽으로 해석되었음에도 보희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이를 들은 동생 문희는 비단 치마를 주고 그 꿈을 샀다. 한 번의 교환이 한 사람의 운명을 바꾸게 된다. 얼마 뒤 정월 오기일, 김유신은 김춘추와 축국을 하다가 일부러 그의 옷고름을 밟아 떨어뜨렸다. 그리고 집으로 데려와 여동생에게 꿰매게 했다. 처음에는 보희를 부르려 했으나 그녀가 사양하자, 문희가 나섰다. 단정히 차려입은 문희는 김춘추의 옷고름을 꿰맸고, 그 이후 두 사람은 서로에게 마음을 두게 된다. 이후 문희는 김춘추의 아이를 잉태한다. 김유신은 이 일을 빌미로 동생을 벌하겠다는 소문을 퍼뜨렸다. 덕만공주가 남산으로 행차하는 때를 맞춰 뜰에 장작을 쌓고 불을 피우자, 공주는 연기의 까닭을 물었다. 곁에 있던 김춘추는 그 일이 자신과 관련된 것임을 깨닫고 급히 달려가 문희를 구했다. 마침내 문희는 김춘추와 혼례를 올렸다. 훗날 신라 제29대 태종무열왕의 왕후, 문명왕후가 되어 7남 1녀를 두었다. 화랑세기에는 그 뒷이야기도 전한다. 꿈을 팔았던 보희는 문희가 왕후가 된 뒤 후회했으나 다른 사람과 혼인하지 않고 있다가 훗날 김춘추가 그녀를 후궁으로 맞으면서 ‘영창부인’이 된다. 보희도 두 아들을 두었다. 언니와 동생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왕실과 인연을 맺었다. 또 다른 여동생 정희도 신라 왕실과 깊은 관련을 맺었다. 그녀는 김달복과 혼인해 흠신, 흠운, 흠돌을 두었다. 딸 흠신은 보로전군에게 시집가 두 딸을 낳았고, 흠운은 요석공주의 첫 남편으로, 655년 백제 조천성을 공격하다 전사했다. 흠돌은 문무왕 때 장군으로 활약했으나 훗날 반란을 일으켜 목숨을 잃었다. 정희의 자녀들 역시 신라 정치사의 한복판에 서 있었던 것이다. 김유신의 세 여동생은 저마다 다른 삶을 살았다. 문희는 왕후가 되었고, 보희는 후궁이 되었으며, 정희는 자녀를 통해 신라 왕실과 혈연을 이었다. 이들의 삶은 개인의 운명을 넘어 신라 왕실과 국가사의 흐름 속에 깊이 새겨져 있다. 오늘 우리는 저출산과 고령화라는 심각한 현실 앞에 서 있다. 아이 울음소리가 줄어드는 시대에, 세 자매의 이야기는 가정과 후손, 그리고 사람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한 나라를 지탱하는 힘은 결국 사람에게서 나온다. 각자가 자신의 자리에서 가문과 나라를 생각하며 역사를 이어간 사람들이 있었기에 신라가 천년 왕국을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어려운 시기다. 국민 각자가 자신의 일에 충실하는 것이 애국하는 길이다. /김성문 시민기자

2026-05-05

(가정의달 특집) 군 제대와 공무원 시험 합격

대한민국의 한 아들로서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이제야 어머님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이미 크게 변해 있었습니다. 젊은이들은 더 나은 삶을 찾아 도시와 해외로 떠났고, 나라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그 속에서 저는 군 복무 동안 어머님께 효도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한 불효자였습니다. 죄송한 마음을 안고 집안일을 돕던 중, 공직자를 공개경쟁 시험으로 선발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마침 영양군에서도 시험 공고가 나왔고, 저는 이것이 제 길이라 여겼습니다. 지역과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삶이야말로 제가 가야 할 길이라 믿었습니다. 책을 구해 들고 마을 앞 솔밭 동산의 약천정에 올라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남포등과 촛불을 밝히며 공부에 매달렸습니다. 오직 한 길만을 바라보며 마음을 다한 시간이었습니다. 합격자 발표 날, 면사무소 친구와 함께 숨죽여 기다리던 중 내무과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명단을 확인하니 제 이름이 또렷이 적혀 있었습니다. 저는 곧장 집으로 달려가 어머님께 알렸습니다. 어머님께서는 제 손을 꼭 잡으시며 “그렇게 애쓰더니 해냈구나.” 하시며 눈시울을 붉히셨습니다. 그날의 모습은 지금도 잊히지 않습니다. 처음으로 어머님께 기쁨을 드렸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어머님, 고맙습니다.” 그 한마디를 전하며 손을 꼭 잡았습니다. 임용을 앞두고 인연을 만나 청송 진보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고, 첫딸이 태어나 기쁨이 더해졌습니다. 이후 대구시로 전출되어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어머님의 곁을 떠나는 아쉬움 속에서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으로 맡은 바 책임을 다했습니다. 세월이 흐른 뒤 행정사무관 승진 시험에 합격하였고, 가장 먼저 어머님께 달려가 기쁜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어 아버님 묘소에 가서도 “둘째 아들이 사무관이 되었습니다.” 하고 큰절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어머님의 건강은 점차 나빠졌습니다. 더 잘 모시지 못한 마음에 조급함이 커졌습니다. 1993년에는 아버님의 뜻을 기려 약천정 뒤뜰에 예술추모비를 세웠고, 어머님께서도 불편한 몸으로 그 자리를 함께하셨습니다. 하지만 세월은 기다려주지 않았습니다. 어머님께서는 84세의 나이로 저희 곁을 떠나셨습니다. 이제야 효도를 해보려 했건만 너무도 빨리 떠나신 어머님을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집니다. 어머님을 보내드린 뒤 저는 마음을 다잡고 공직에 더욱 매진했습니다. 감사과장과 도시정비과장, 수성구청 총무국장과 행정관리국장을 맡으며 책임을 다했습니다. 2003년에는 영양군 수비면 고향에 아버지의 뜻을 기리는 금경연화백예술기념관도 세웠습니다. 공직을 마친 뒤에는 지역의 권유로 구의회 의원에 출마하여 주민들의 지지로 당선되었고, 지역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탰습니다. 그 모든 길 위에는 언제나 어머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이 함께했다고 믿습니다. 지금도 어려운 시절 저를 키워주신 어머님을 떠올리면 가슴이 저려옵니다. 어머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던 지난날이 후회스럽습니다. 부디 이 못난 자식을 용서해 주십시오. 이제 글을 마무리하며 다시 말씀드립니다. 어머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훗날 저도 어머님 곁으로 가게 된다면 지난날의 모든 이야기를 다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때까지 부디 주님 곁에서 평안히 계시기를 빕니다. 무술년 오월 불효자 막내 태남 올림 /정리=방종현 시민기자

2026-05-05

김수로왕릉, 김해박물관 등 가야 역사 현장 찾아

대구예술대학교 시니어아카데미(학장 김태호)는 현장학습으로 지난달 29일 가야 역사의 현장, 경남 김해시를 다녀왔다. 고속도로 차창 가에 펼쳐지는 새하얀 이팝나무의 꽃잎을 바라보며 일흔을 훌쩍 넘긴 시니어 학생들은 오늘 체험학습 현장을 떠올리며 기대에 차 있었다. 오늘 공부할 학습 현장은 가야국의 시조 김수로 왕릉, 허황옥 왕비릉, 동림사, 은하사, 김해박물관, 대성동 고분군이다. 이번 현장학습은 고대왕국인 가야의 태동과 몰락에 이르기까지 건국 시조와 관련한 인물들, 그들이 쓰던 유물과 유적들을 살펴보는 역사 현장의 시간이다. 먼저 관람한 곳은 은하사다. 이 절은 인도 사람 허 왕비의 오빠인 장유화상이 건립한 절이다. 멋진 바위와 울창한 나무들을 자랑하는 신어산을 배경으로 아늑하게 자리 잡은 이 절은 작지만 아름다웠다. 우리 조상들은 좌청룡 우백호의 명당에 절을 짓고 수행하는 지혜를 가졌다는데 이곳에 오니 그것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이 절은 다른 절과 달리 대웅전이 무척 작았다. 마침 주지 스님이 불공을 드리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경내에 조금 떨어진 곳에 소원바위가 있었는데 바위가 마치 엄마가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이었다. 어떤 이는 손자, 손녀의 학업을 위해 소원을 빌기도 했다. 다음 코스는 동림사다. 이 절 역시 은하사를 지었다는 장유화상이 건립한 절이다. 그는 고향 인도 아유타국의 번영과 안녕을 기원하며 신어산에 들어와 수행했다고 한다. 주차장에서 보면 서쪽에 은하사가 있고, 동쪽에는 동림사가 같은 거리에 자리를 잡고 있다. 이 절은 은하사보다 경내가 좁았으나 대웅전이나 부속 건물이 웅장하였다. 다음 코스는 허황옥 왕비능이다. 은하사와 동림사에서 내려와 복잡한 시내를 거쳐 왕비능에 도착하였다. 경주 등지에서 보는 왕릉과는 달리 크기나 모양이 가야국 특유의 모양을 갖추고 있었다. 학생들은 반별로 삼삼오오 짝지어 추억 사진을 찍기에 바빴다. 2천 년 전 인도라는 타국에서 한 공주가 왕비로 시집온 것을 두고 갑론을박도 벌어졌다. 왕비가 좋더라도 고향과 부모 형제를 버리고 왔으니 얼마나 외로웠을까, 일국의 국모로 살다가 죽어서 왕비 능에 묻혔으니 괜찮은 삶은 아닐까 하는 의견으로 분분했다. 왕비능을 관람하고 김해박물관으로 향했다. 박물관의 규모가 어마어마하여 놀랐다. 구석기시대부터 신석기시대, 청동기시대, 철기시대에 이르기까지 지역에서 출토된 여러 가지 유물들이 잘 정비되어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며 당시 주민들의 생활 모습을 살펴보는 학습을 할 수 있어 흐뭇했다. 수요반 설화자 팀장은 “이번 김해 현장학습이 싱그러운 녹음 속에서 삼림욕을 즐기는 동시에 가야시대로 돌아가 우리나라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유익한 학습이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최종식 시민기자

2026-05-05